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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 국방부, ‘보수 인플루언서’ 몰래 채용해 여론전 동원···“투명하다던 국방부는 어디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군인 배우자 위원회’ 설립을 발표하는 도중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들을 비공개로 채용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이념적 의제를 뒷받침하는 활동에 투입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국방부가 SNS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보수 성향의 퇴역 군인들을 군인이나 계약직이 아닌 민간인 공무원으로 고용해왔다고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초 ‘시니컬 퍼블리어스’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군사 인플루언서 토머스 앤더슨의 국방부 채용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데 이어 추가 사례가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채용 사실이 드러난 인물은 예비역 공군 대령 롭 메이네스와 예비역 육군 대령 쿠르트 슐리히터다. 두 사람 모두 전역 후 보수 성향의 군사 평론가로 활동해왔으며, 엑스 팔로워는 각각 약 14만명과 약 62만명에 달한다. 앞서 채용 사실이 알려진 앤더슨 역시 예비역 육군 대령 출신 변호사로 약 32만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WP가 확인한 국방부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민간인 직원임을 뜻하는 ‘.civ’으로 끝나는 이메일 주소를 사용했다. 메이네스와 슐리히터의 이메일 계정은 최근까지도 활성화돼 있었다. 소식통들은 이들이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특별정부직원’(SGE) 또는 ‘고급 전문가’(HQE)로 등록돼 있었다고 전했다. WP는 슐리히터가 HQE로 지정된 사실을 확인했다. SGE는 연간 근무일이 130일을 넘을 수 없으며, HQE는 유급 또는 무급으로 상근·비상근 근무가 가능하다. 이들은 모두 앤서니 타타 국방부 인사·대비태세 담당 차관실 소속으로 헤그세스 장관이 주도하는 정치 관련 활동에 참여했다. 보수 매체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미군 내 ‘워크(woke·정치적 올바름을 비꼬는 표현)’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메이네스와 슐리히터, 앤더슨은 지난 5월 해당 TF를 대표해 펜실베이니아주 칼라일에 있는 미 육군전쟁대학을 방문했다. 당시 교수진과 학생들을 만나 헤그세스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등 군 지도부의 업무 수행에 관해 질문하고, 군 장교가 의회와 소통하는 방식을 다루는 수업의 강의계획서 등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이들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정치적 목소리를 내왔단 점이다. 메이네스는 지난달 보수 매체 데일리콜러 기고문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 내 충성도가 떨어지는 직원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난 26일 또 다른 보수 매체 캠퍼스 리폼에 기고한 글에서는 학군장교(ROTC) 정책을 둘러싼 헤그세스 장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옹호했다. 두 글 모두 자신의 군 경력은 밝혔지만 현재 국방부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슐리히터 역시 지난달 자신이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보수 매체 타운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이란과 싸우고 돌아온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는 등 정치적 주장을 펼치면서도 국방부에서 일한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들의 직책과 급여 지급 여부, 근무 기간 등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채용 당사자들 역시 자신들이 맡은 업무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들 가운데 일부가 정책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업무를 맡았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WP는 ‘역대 가장 투명한 국방부’ 운영을 강조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와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의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채용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정부 문서 유출 사건에 연루됐던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 제니카 파운즈가 국방부 출입기자증을 받은 데 이어 국방부에서 일해온 사실까지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미 공군 출신인 애덤 킨징어 전 공화당 하원의원은 “국방부가 국민 세금으로 엑스 인플루언서들을 고용해 당파적 메시지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30세 이상 전 장병 테스토스테론 검사하겠다”는 미 국방···트럼프 행정부의 마초 집착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30세 이상 모든 군인을 대상으로 매년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를 의무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장병 건강 관리와 전투력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이후 일관되게 강조해온 ‘강한 남성성’을 군 정책으로 제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랜스젠더 군인의 호르몬 치료는 복무 제한 사유로 삼으면서 ... https://www.khan.co.kr/article/20260716142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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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韓, 美 지원받고도 이란전 거절"…동맹국 불만 재점화
폭스뉴스 30일 방영 인터뷰서 韓·나토 거론 "주한미군 4만명 주둔" 수치 또 과장…"이 일 기억해둘 것" 사진=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주요 동맹국들이 미국의 안보 지원을 받고도 이란 관련 군사적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고 주장하며 공개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30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나이트 인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나토와 다른 나라들을 돕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지출하고 있지만 정작 도움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도왔던 국가들에 참여 의사를 물었으나 모두 사양했다"며 "한국의 경우 4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이란 관련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실제 주한미군 규모는 약 2만8500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4만명'으로 수치를 과장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알겠다, 대단히 고맙다'고 했지만 이 일은 기억해둘 것"이라며 "우리를 위해 나설 용의가 없는 국가를 바보처럼 돕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3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을 위해 한국 등 주요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으나 뜻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재차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에도 한국의 이란 전쟁 불참을 이유로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히는 등 동맹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상황에 대해 "자신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이스라엘과 중동은 이미 파괴됐을 것"이라며 "미국의 해상 봉쇄와 재정적 타격으로 이란의 해군, 공군, 수뇌부, 방공망이 완전히 궤멸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단순한 종이 서명은 필요하지 않으며 적절한 시점에 승리를 확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캐나다를 향해서도 "매년 600억달러(약 82조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캐나다는 미국의 한 주가 아닌데 왜 보조금을 줘야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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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월드픽&톡] "제발 살아 있기를"…네팔·티베트 대홍수 엿새째
[앵커] 한 주간 주목해야 할 국제 이슈를 골라 소개하는 월드 픽&톡 시간입니다. 국제부 장효인 기자와 함께합니다. 이번 주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안타까운 키워드부터 확인해보죠. 네팔과 티베트 지역을 덮친 대홍수 소식이군요. [기자] 오늘(31일)로 참사 엿새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데요. 72시간 골든타임이 훌쩍 지났지만,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상황을 들을수록 마음이 참 묵직해집니다. 현장 구조와 수색 작업 자체가 그야말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단순히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구조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참사 현장 자체가 히말라야의 고지대이고, 산이 매우 험준한 데다 협곡이 좁습니다. 도로나 교량 대부분이 무너졌고, 통신과 전력이 끊긴 곳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헬기나 드론을 동원한 공중 수색에 크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데, 기상 여건까지 불안정합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과 유족들의 심정을 차마 감히 헤아리기조차 어려운데요. 현지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안타깝습니다. [기자] 실종자가 수천 명으로 불어난 가운데, 곳곳의 구조 거점과 병원에 실종자 가족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구조 명단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고, 당국에서도 연락이 없어 직접 찾아 헤매는 겁니다. 워낙 참혹한 홍수였던 만큼, 많은 시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시신들도 상당하고요. 네팔 병원의 시신 안치실은 이미 포화 상태이고, 일부는 부패가 시작됐습니다. 네팔 당국은 어제(30일)부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들에 대한 집단 매장을 시작했습니다. [앵커] 현장 접근조차 어려운 열악한 상황이지만,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다행히 헬기를 이용한 수색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팔 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아서 어제는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의 헬기 수색 시도가 무산됐었는데요. 다행히 오늘 두산에너빌리티가 확보한 헬기가 이륙해, 상부댐부터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신속대응팀은 소방청 인원 9명으로 구성된 육로 수색팀을 꾸렸습니다. 수색팀은 현지시간 아침에 카트만두 한국대사관을 떠나 람체 지역으로 갔습니다. 연락 두절된 한국인 9명이 머물렀던 사고 현장에서 1~2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수색팀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이곳에서 숙영할 예정입니다. 한편, 네팔 대홍수 현장에서 구조된 한국인 10명을 대표해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이 취재진을 만났는데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 (현지시간 30일)> "상황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밖에 나왔을 때는 이미 사방이 물보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라 건너편 캠프 쪽 사무동도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한 3~4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현장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더 염려스러운 건, 추가 피해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인데요. 현지 위험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은 건가요? [기자] 2차 홍수와 추가 산사태 우려 여전합니다. 어제는 네팔 피해 지역에 있는 강물이 다시 불어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티베트 쪽에는 산사태로 강이 막히면서 거대한 '자연댐'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고인 물이 범람하면서 구조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네팔 쪽에도 새로운 저수구역들이 생겼습니다. 이런 위험 요인들이 작업을 더디게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그 파괴력이나 피해 양상이 너무나 이례적이었는데요. 이번 대홍수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과 전문가 진단이 나오고 있죠? [기자] 현재로서는 거대한 빙하와 산비탈 암반이 함께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해발 수천 미터 지점에서 커다란 빙하와 암반이 떨어져 나왔고, 이것이 계곡 바닥을 향해 빠르게 내려가는 과정에서 생긴 충격과 마찰로 얼음이 녹았고요. 이것이 바위와 토사 같은 퇴적물과 뒤섞여 삽시간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홍수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입니다. [앵커] 사실 이번에 큰 피해를 입은 수력발전소 건설 부지의 경우, 공사 전부터 이미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다는 위험성이 지적됐었다면서요? [기자] 지난 4월쯤 공시된 현장 평가 보고서인데요. 수력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네팔 라수와 지역이 산사태, 지진, 홍수 같은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 강조돼 있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가 워낙 이례적인 수준이라, 대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일회성 참사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고요. [기자] 기후 변화 때문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암석과 흙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던 영구 동토층이 녹고, 빙하와 산비탈이 약해지고, 여기에 극단적인 집중호우까지 겹치면 이런 재난이 반복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아시아 산악지대에서 수만 개의 빙하가 녹고 있고, 매년 이 빙하가 녹아 생기는 물만으로도 뉴욕이 물바다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에베레스트 등반객들의 영향도 적지 않다는 연구도 있는데요. 봄철 등반 시즌 베이스캠프에서 나오는 열기를 계산했더니 약 2,500톤의 빙하를 녹일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파괴적인 재난이라면 기상청이나 관련 당국에서 사전에 위험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내려 대피시켰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드는데요. 사전 예보나 대피 시스템이 작동하기는 어려웠던 상황입니까? [기자] 일반적인 홍수라면 강수량이나 강 수위를 관측하면서 사전 경보를 내릴 수 있겠죠. 하지만 이번처럼 고지대의 빙하 붕괴와 산사태로 인한 홍수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빙하 위험에 대한 감시나 조기 경보 체계는 대부분 특정 지역에 초점을 두는데, 이번 같은 돌발 홍수를 예측하려면 상당히 넓은 범위를 감시해야 합니다. 히말라야처럼 외진 곳은 모니터링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홍수가 너무 빠르게 전개돼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조차 없어서, 이런 재난 위험이 있는 곳에는 애초부터 건물을 짓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기후위기형 재난이 어디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피해 양상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정교한 감시 체계와 튼튼한 기반 시설 모두 큰돈과 많은 인력이 들어갑니다. 같은 재난에도 저개발 국가는 더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안타까운 재난 현장을 두고 SNS에서 또 다른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SNS를 타고 AI 조작 영상이 퍼지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무서운 속도로 마을을 집어삼키는 영상인데요. AI 조작으로 확인됐습니다. 천천히 돌려보면 빨간 물체가 갑자기 사라지거나, 통나무가 어디선가 갑자기 등장합니다. 수많은 자동차와 사람이 올라가 있던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이 영상도 AI로 만들었고요. 평화롭던 마을이 초토화된 모습을 비교한 이 사진도 가짜입니다. 과거 다른 나라에서 찍은 영상을 이번 참사 현장인 것처럼 속인 사례도 많습니다. 급류에 휩쓸려 가는 남성을 코끼리가 구조하는 이 영상, 과거 인도에서 촬영된 걸로 판별됐습니다. 조회수를 얻어 수익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보이는데, 한시가 급한 상황에서 이런 조작 콘텐츠가 퍼지면 구조 작업에 혼선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가짜 뉴스도 문제지만, 필터링 없이 노출되는 참혹한 사고 현장 영상 자체도 문제잖아요. 참사 현장을 찍은 영상도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죠. [기자] 이번 참사를 계기로 불거진 또 다른 논쟁거리입니다. SNS를 통해 희생자들의 시신이나 참혹한 현장을 담은 게시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내가 일부러 찾아보지 않아도 이런 게시물이 추천되거나 자동 재생될 수 있다는 겁니다. 참상을 기록하고 알리는 것과, 단순 콘텐츠로 소비하는 건 다릅니다.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더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존엄도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앵커] 재난 현장에서의 조속한 구조 소식과 함께, 더 이상의 추가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월드 픽&톡, 국제부 장효인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그래픽 문수진 이정태] #네팔티베트홍수 #대홍수 #자연재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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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트럼프, 김정은 일단 만날 것"...중간선거 전 북미회담 가능성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다만 북한의 협상력이 과거보다 커진 만큼, 회담 성사 가능성과 비핵화 접근법을 두고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히며 김 위원장도 자신의 대화 요청에 응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7일) : 김정은이 응답하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압니까? (했습니까?) 네,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회담이 이르면 11월 3일 미 중간선거 전에 성사될 거란 미 전직 당국자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앤서니 루지에로 전 NSC 북한 담당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 김 위원장을 만나 대화의 물꼬부터 틀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앤서니 루지에로 / 트럼프 1기 NSC 북한 담당 국장 (PBS 방송 대담) : 대통령이 김정은과 대화를 일단 시작한 뒤 중간선거 이후나 내년쯤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는 식의 전개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회담 전망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브루스 클링너 맨스필드재단 선임연구원은 앞서 북한이 과거처럼 미국의 제재 완화가 시급하지 않아 회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전격적으로 회담이 성사돼도 비핵화부터 요구하는 기존 접근을 바꿔야 한다는 제언도 나옵니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북한의 핵 보유 현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철수 등 미국에 더 중요한 현안부터 실질적 합의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선임연구원도 비핵화 의제를 내세우긴 힘들어졌다면서도 서둘러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레이철 민영 리 /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 (PBS 방송 대담) : 작은 대화부터 시작하더라도 비핵화 얘기는 하지 말고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가 북한에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고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협상장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계속 추가 양보를 요구할 수 있다며 실무급 의제 정리부터 올라가는 통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화면출처 : PBS 'Compass Points'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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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러, '시속 600㎞' 제트 엔진 드론 공세 확대…우크라 요격 고전
"나흘간 제트 추진 드론 800대 발사"…주간 공습도 강화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 상공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7.0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를 향해 요격이 어려운 제트 엔진 추진 드론 공격을 늘리고, 공격 시간대도 야간에서 주간으로 확대하는 등 전술 변화를 시도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러시아의 공격 양상은 방공미사일 부족으로 탄도미사일 공격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방공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저녁 연설에서 "현재 러시아의 전술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치게 하는 것"이라며 "최근 나흘 동안 러시아군이 약 1500대의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제트 엔진 추진 드론이 약 800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제트 엔진 추진 드론은 피스톤 엔진을 사용하는 드론보다 3배 이상 속도가 빨라 요격이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최대 시속 600㎞로 비행할 수 있는 제트 엔진 추진 드론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제 제트 엔진 추진 드론인 '게란-4'와 '게란-5' 투입이 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요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가장 어려운 과제는 제트 엔진 추진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주로 전투기가 이들 드론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요격용 드론으로는 속도가 빠른 제트 엔진 추진 드론을 격추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제트 엔진 추진 드론을 격추하기 위한 요격 드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개 업체가 관련 요격 드론을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한 업체의 기술이 가장 성공적"이라며 "올가을에는 대응책을 마련해 요격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최근 일주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해 공격용 드론 약 2000대와 활공폭탄 1600발 이상, 미사일 31발을 발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사일에는 북한산 탄도미사일도 포함됐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 공격에서 야간뿐 아니라 주간에도 자폭 드론 공습을 늘리는 등 전술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 키이우에서는 공습경보가 반복적으로 발령·해제되고 있으며 주택과 상업시설 등 민간 인프라도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다. 이 같은 전술 변화는 우크라이나군의 방공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피로도를 크게 높여 전쟁 수행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30일에도 수도 키이우와 인근 키이우주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이 나흘 연속 이어져 최소 4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주야간에 걸쳐 드론을 잇달아 발사했으며, 키이우 상공에서는 수시간 동안 드론이 비행하는 가운데 이날 새벽부터 오후까지 폭발음과 방공망 요격음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DSNS)에 따르면 키이우주에서는 이날 오후 드론 공격으로 2명이 다쳤고, 키이우 시내에서도 최소 2명이 부상했다. 한편 RBC-우크라이나는 지난 28일 밤 키이우 서쪽 외곽 부차 지역의 밀라 마을 탄약 창고에 대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과 뒤이은 2차 폭발로 38명이 숨지고 5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또 밀라 마을과 인근 지역에서 약 300채의 주택이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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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G20에 '中제품 수입 줄이라' 압박 본격화 예고…中은 반발(종합)
베선트 "세계, 中흑자 감당못하니 中경제체질 바꿔야"…中 "흑자 추구 안했다" '美中맞대결'→'다자압박' 구도 전환…日엔 '아베노믹스 끝났다' 조언하기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주최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베이징=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정성조 특파원 = 미국이 중국의 과잉생산물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다자간 압박을 본격화할 조짐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에서 쏟아지는 수출 물량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세계적 불균형을 줄일 방안으로 중국과의 무역조건을 재검토하라고 G20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1조2천억 달러(약 1천700조원)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을 감당할 수 없다"며 "중국은 내부 경제가 매우 약해 수출로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자기네 경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내수 부진 때문에 자국 시장에서 안 팔리는 과잉생산 결과물을 외국에 싼값에 팔면 수입국 제조업이 파괴되고, 중국이 압도적 흑자를 내면 무역 상대국이 그만큼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게 된다는 주장이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제품에 고율관세와 전면적 수입금지를 부과해 중국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단하자 중국이 다른 지역, 특히 유럽과 중남미로 수출길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수출에서 벗어나 만성적으로 미약한 내수를 강화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은 다른 국가들의 대응에 달렸다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세계가 중국과의 무역 조건을 재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무역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걸쳐 중국과 경쟁하고 있으며 이를 세계질서의 주도권을 둘러싼 패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베선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중국과 치르고 있는 무역전쟁을 미중 맞대결 구도에서 중국을 겨냥한 다자간 압박 구도로 바꾸려는 시도로 관측된다. 양자 구도로는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G20이 중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함께 높이고 교역조건을 바꾸라고 압박하는 것이다. 중국에 대한 이 같은 압박 때문에 미국 애슈빌에서 열리는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미중 갈등이 악화할 위험이 있다. 게다가 베선트 장관은 G20 회원국들을 상대로 대이란 경제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박도 가할 예정이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80%를 사들이는 주요 교역국으로 미국이 전쟁 중인 이란을 굴복시키려고 꺼내든 경제 고사작전의 최대 걸림돌이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베선트 장관의 언급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이고, 중국은 그간 의도적으로 무역 흑자를 추구한 적이 없으며,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반대해왔다"는 종전 입장을 반복했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의 대시장으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미는 응당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경제·무역 분야에서 어렵게 얻어낸 긍정적인 추세를 잘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정상회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2025.10.30 handbrother@yna.co.kr 한편, 베선트 장관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 엔화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매우 잘 제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화 가치가 재차 하락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이는 지난달 미국과 일본의 공동 시장개입을 촉발한 무질서한 변동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엔화는 지난 28일 달러상 160엔 아래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다시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지를 받아 통화정책에 '옳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느냐는 말에는 "일본에 뭘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화팽창 프로그램이던 아베노믹스가 아마도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에 시작된 아베노믹스는 대규모의 완화적 통화정책, 과감한 재정지출, 성장 잠재력 확충을 결합해 일본을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구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경제정책이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에 우에다 총재를 별도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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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와 결별 美보수논객 칼슨 "대통령 당장 끌어내려야"
"핵무기 사용 고려하는 순간, 직에서 끌어내려야" 칼슨, 이란전 계기 트럼프와 사이 완전히 틀어져 [서울=뉴시스]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웠지만 완전히 결별한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트럼프가 이란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를 대통령직에서 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칼슨이 지난 3월 15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미 중앙정보국(CIA)이 자신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는 모습. .2026.08.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웠지만 완전히 결별한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트럼프가 이란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를 대통령직에서 끌어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30일(현지 시간) 미 정치 매체 더힐에 따르면 켄트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조 켄트 전 국가대테러센터(NCTC) 소장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칼슨은 "어떤 대통령이든 핵무기의 선제 사용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순간, 그 사람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끌어내야 한다"며 "핵 공격으로 인류 전체를 멸망시키는 것은 절대 넘어서면 안 될 '레드라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동안 두 차례에 걸친 탄핵 시도에 모두 강력히 반대했었다며 "대통령이 핵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면 왜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적은 없다. 앞서 칼슨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접근 방식과 국방부에서 마련 중인 핵전략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칼슨은 이란 문제에서 재래식 타격 수단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지 못할 경우 "행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우려한다"고 말했다. [테헤란=AP/뉴시스] 2026년 8월24일 이란 테헤란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목을 조르는 모습을 묘사하고 '복수는 피할 수 없다'는 문구가 적힌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6.08.24. 그는 "특히 행정부가 탈출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이런 일(핵무기 사용)이 일어날 수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최근 한 회의에서 당국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신뢰할 수 있고 합리적인 핵 옵션"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슨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마가 진영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이란 전쟁 과정에서 공화당이 미국보다 이스라엘의 안보를 우선시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칼슨을 맹비난하며 그가 자신에게 반기를 든 토머스 매시(켄터키) 하원의원,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 전 하원의원을 만난 것을 두고 그를 "패배자"로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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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 G20에 '중국 제품 수입 줄이라' 압박 본격화 예고…중국은 반발
▲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주최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미국이 중국의 과잉생산물 수출을 억제하기 위한 다자간 압박을 본격화할 조짐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하루 앞둔 현지시간 30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에서 쏟아지는 수출 물량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세계적 불균형을 줄일 방안으로 중국과의 무역조건을 재검토하라고 G20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세계는 1조 2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700조 원의 무역흑자를 내는 중국을 감당할 수 없다"며 "중국은 내부 경제가 매우 약해 수출로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자기네 경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중국이 내수 부진 때문에 자국 시장에서 안 팔리는 과잉생산 결과물을 외국에 싼값에 팔면 수입국 제조업이 파괴되고, 중국이 압도적 흑자를 내면 무역 상대국이 그만큼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제품에 고율관세와 전면적 수입금지를 부과해 중국 수출의 상당 부분을 차단하자 중국이 다른 지역, 특히 유럽과 중남미로 수출길을 돌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수출에서 벗어나 만성적으로 미약한 내수를 강화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은 다른 국가들의 대응에 달렸다며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 세계가 중국과의 무역 조건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무역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걸쳐 중국과 경쟁하고 있으며 이를 세계질서의 주도권을 둘러싼 패권 다툼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입니다. 베선트 장관의 이날 발언은 중국과 치르고 있는 무역전쟁을 미중 맞대결 구도에서 중국을 겨냥한 다자간 압박 구도로 바꾸려는 시도로 관측됩니다. 양자 구도로는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G20이 중국에 대한 무역장벽을 함께 높이고 교역조건을 바꾸라고 압박하는 것입니다. 중국에 대한 이런 압박 때문에 미국 애슈빌에서 열리는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중 갈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게다가 베선트 장관은 G20 회원국들을 상대로 대이란 경제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박도 가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80%를 사들이는 주요 교역국으로 미국이 전쟁 중인 이란을 굴복시키려고 꺼내든 경제 고사작전의 최대 걸림돌입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베선트 장관의 언급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이고, 중국은 그간 의도적으로 무역 흑자를 추구한 적이 없으며,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관세 조치에 반대해 왔다"는 종전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의 대시장으로 미국을 포함한 각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미는 응당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잘 이행하고,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경제·무역 분야에서 어렵게 얻어낸 긍정적인 추세를 잘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 엔화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매우 잘 제어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엔화 가치가 재차 하락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이는 지난달 미국과 일본의 공동 시장개입을 촉발한 무질서한 변동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화는 지난 28일 달러당 160엔 아래로 떨어지면서 당국이 다시 개입할 가능성이 커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속적으로 올려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지를 받아 통화정책에 '옳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느냐는 말에는 "일본에 뭘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화팽창 프로그램이던 아베노믹스가 아마도 마지막까지 온 것 같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말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시절에 시작된 아베노믹스는 대규모의 완화적 통화정책, 과감한 재정지출, 성장 잠재력 확충을 결합해 일본을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구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경제정책이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에 우에다 총재를 별도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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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젤렌스키 어쩌나…크렘린궁, ‘미·러·우 3자 정상회담’ 美 제안 거부 [핫이슈]
[서울신문 나우뉴스]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 AP, EPA 연합뉴스 러시아가 미국이 제안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미·러·우 3자 정상회담을 사실상 거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현지 시간)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은 이미 합의된 사항들을 공식화하기 위한 용도로만 개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은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수많은 세부 사항을 포함하는 매우 복잡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입장은 한마디로 사전 합의라는 확고한 토대가 마련된 다음에야 3자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는 우크라이나를 협상에서 철저히 배제해 마지막에 서명이나 하라는 의미다. 러시아는 그간 미국과의 양자 담판을 통해 영토 분할과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금지를 관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5년 8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멘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크렘린궁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특히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모스크바를 비밀리에 방문한 이후 나와 의미가 있다. 앞서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30일 두 소식통을 인용해 랫클리프 국장이 전쟁 종식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3자 회담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국장은 지난 25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과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과 회동했으나 푸틴 대통령을 직접 면담하지는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랫클리프 국장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 정보기관 수장들이 푸틴 대통령을 설득해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재개하도록 도울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또한 지난 28일 미국 관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랫클리프 국장의 모스크바 회담 내용과 3자 정상회담 제안을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로이터 연합뉴스 다만 이번 3자 정상회담 제안이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한 3자 정상회담을 제안했으며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긍정적이었던 반면 푸틴 대통령은 거부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의 중재로 진행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은 이란과의 전쟁 발발 이후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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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0초 차이로 살았다”…학교 덮치기 직전 900명 탈출시킨 네팔 교장
[AP]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네팔에서 빙하 붕괴로 시작된 급류가 마을을 덮치기 직전 한 학교장이 학생들을 고지대로 대피시켜 900명의 목숨을 구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누와코트 지역 트리부반 트리술리 중등학교 교장 라젠드라 다와디는 지난 26일 오전 9시 10분쯤 상류 마을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전화 네 통을 받았다. 다와디 교장은 곧바로 수업을 중단시키고 학생들에게 높은 곳으로 뛰라고 지시했다. 등교 중이던 통학버스는 방향을 돌리게 했다. 다와디 교장은 “홍수가 오지 않는다 해도 수업 하루 빠지는 것뿐이었다”고 당시 결정을 회상했다. 이어 “한 학부모가 와서 ‘큰물이 온다, 딸을 데리러 왔다’고 했다”며 “학부모는 이유 없이 달려오지 않는다. 1초도 지체하면 안 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홍수는 곧 학교에 쏟아져 기숙사 건물이 순식간에 잠겼다. 다와디 교장은 “10분만 늦게 결정했더라면 학생들과 저를 포함해 우리 모두 오늘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학교 건물은 거의 남지 않았다. 16살 유니샤 아마티아는 “친구들과 함께 10초 차이로 살아남았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홍수 직전까지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었다고 했다. [AP] 다딩 지역에서는 점심시간에 교실을 비운 학생들이 화를 피했다. 교사들이 급히 교실에서 나가라고 해 살아난 경우도 있었다. 한 학생의 어머니는 AP통신에 교사들이 “홍수가 온다, 가방과 도시락은 두고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홍수로 학교 69곳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아동은 1만9000명에 이른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30일 기준 사망자를 781명, 실종자를 2502명으로 집계했다. 실종자에는 외국인 592명과 강을 따라 늘어선 수력발전 공사 인력 933명이 포함됐다. 재난은 26일 오전 히말라야의 네팔·시짱 접경에서 시작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빙하 일부가 무너지며 산사태가 일어났고 물과 잔해가 아래로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붕괴 충격은 규모 5.2 지진에 해당하는 진동으로 전 세계 지진계에 기록됐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네팔이 화석연료 배출에 기여한 몫이 미미한데도 국민이 “기후변화의 주된 피해자”가 됐다고 했다. 네팔의 빙하는 30년 사이 3분의 1가량이 사라졌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와 유엔개발계획(UNDP)은 네팔과 인도, 시짱에 있는 빙하호 3624개 가운데 47개를 붕괴 위험군으로 분류했다. 네팔에 있는 것이 2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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