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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모비스, 로봇 양산 준비 본격화…"R&D 넘어 구매·품질까지"
로보틱스 구매·품질·설계·사업기획 인력 대거 채용 2028년 액추에이터 연 35만개 생산능력 확보 목표 보스턴다이내믹스 협업 넘어 외부 고객 확대 주목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전시되어 있다. 2026.03.0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모비스가 로보틱스 관련 조직을 확대하며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의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구개발(R&D)뿐 아니라 구매와 품질, 사업기획까지 관련 인력을 폭넓게 확보하면서 로봇 사업이 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양산·사업화 단계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하반기 채용에서 로보틱스 관련 직무 인력을 대거 모집하고 있다. 모집 분야에는 로보틱스 모터·기구·전장 설계를 비롯해 자율주행·로보틱스 부품 구매, 로보틱스 신차품질, 로보틱스 사업기획 등이 포함됐다. 구매 직무는 신규 로보틱스 프로젝트의 협력사를 발굴하고 부품업체 선정부터 개발, 생산체계 구축과 생산능력(CAPA) 관리까지 담당한다. 사업기획 직무도 로보틱스 핵심부품과 플랫폼의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투자 검토, 글로벌 파트너 발굴 등을 담당한다. 공동개발과 합작법인(JV), 공급망 전략 및 계약 추진 등도 업무에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로봇 사업에서 핵심 부품 공급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CES 2026에서 현대모비스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공동 개발하고 로봇 부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쌓은 설계·양산 경험을 활용해 로봇 핵심부품을 표준화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액추에이터는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 등을 결합해 로봇의 관절을 움직이는 핵심 부품이다. 휴머노이드의 움직임과 정밀도를 좌우하는 동시에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 미국에서 연간 35만개 이상의 액추에이터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아틀라스 한 대에 액추에이터 31개가 탑재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35만개의 생산능력이 약 1만대 수준의 아틀라스 생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로보틱스 인력 확충도 이 같은 양산 계획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생산현장에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본격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관심은 현대모비스가 보스턴다이내믹스 외부로 로봇 부품 고객사를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 여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로봇 부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이미 밝힌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확보한 대량생산과 품질·원가 관리 능력이 로봇 부품 사업에서도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휴머노이드 시장이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접어들 경우 안정적인 공급망과 가격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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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금리 인상 우려에‥코스피·코스닥 '하락'
[정오뉴스] ◀ 앵커 ▶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주말 사이 캐빈 워시 미국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입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코스피는 시작부터 2% 넘게 하락 출발했습니다. 지난 금요일보다 175포인트, 2.58% 내린 상태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한때 6,500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주말 사이 뉴욕증시가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입니다. 케빈 워시 미국 연준의장은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물가가 충분히 잡히지 않으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매파적 발언'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발언으로 미국 기술주가 급락했는데 우리 반도체 대형주들도 오늘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2%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전체로 봐도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5배가량 많습니다. 코스닥도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3% 넘게 하락한 810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김대준/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9월 주식 시장은 사실 어닝 시즌 그러니까 실적 발표가 진행이 안 돼요. 그래서 매크로(거시경제) 변수 쪽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미국 연준은 우리 시간으로 다음 달 17일 새벽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금리가 우려되는 환경에서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우상향하기보단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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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생생뉴스] 치솟는 물가에 가계 부담 가중…물가 안정 대책은?
[KBS 대전] ■ 프로그램명 :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조영호 기자 ■ 대담 : 김준일 교수 목원대학교 금융경제학과 ■ 구성 : 장덕선 작가 ■ 기술 : 송환 감독 ====================================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nSkiczsjnNk ▶ 조영호 기자 (이하 조영호) 간편하고 부담 없는 외식 메뉴의 대표 격이었던 김밥이 이제 한 줄 4천 원 시대를 맞았습니다. 주요 외식 메뉴 가운데서도 가격 상승률 1위라고 하죠. 이렇게 서민들이 부담 없이 찾던 외식 메뉴까지 크게 오르면서 가계가 느끼는 부담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되는 고물가 원인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짚어보겠습니다. 목원대학교 금융경제학과 김준일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준일 교수 목원대학교 금융경제학과 (이하 김준일) 안녕하세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영호 이른 아침 시간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서 잠시 김밥 가격 말씀을 드렸는데 한국소비자보호원 발표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을 기준으로 했는데요. 김밥 가격이 4천 원에 가깝다. 이런 발표가 있었습니다. 주요 외식 품목 중에서도 가장 오름폭이 크다고 하는데 이 김밥만 오른 것은 아니겠죠. 다른 외식 물가 동향 좀 어떤지 한번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준일 예 뭐 김밥이 상징적인 품목이긴 하지만 김밥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8월 4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외식 물가가 평균 2.6% 올랐고 지출 목적별로는 음식 숙박이 2.8% 상승했습니다. 전 달과 비교해도 음식 숙박은 0.7% 올랐거든요. 다른 항목들이 떨어질 때 외식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조영호 그렇다면 우리 지역 상황도 좀 궁금하거든요. 우리 대전, 세종, 충남에 물가 조사가 있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우리 지역의 물가 동향은 좀 어떻습니까? ▷김준일 예 좀 엇비슷한 상황인데요. 말씀드린 7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보면 대전 전체 물가 상승률은 2.8%로 전국 평균과 같습니다. 세종은 3.1% 충남은 2.9% 그다음에 충북은 3.2%로 전북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았고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조금 차이가 있는데, 대전 외식 물가가 2.9%로 전국 평균 2.6%보다 높은 상황이고 이 외식을 뺀 개인 서비스 같은 경우도 대전이 4.5%로 전국 평균 4.1%를 웃도는 상황입니다. ▶ 조영호 그러면 집에서 해 먹으면 좀 어떨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되거든요. 그렇지만 식품 가격 상승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특히 계란 가격 좀처럼 내려가지도 않는 것 같은데, 어떻게 좀 나타나고 있나요? ▷김준일 예 같은 통계를 보면 계란이 1년 전보다 7.5% 올랐고, 쌀이 7.9% 그다음에 파가 18.3% 축산물 전체 같은 경우는 4.4% 올랐고, 수산물도 3.9% 상승했고요. 계란이 안 떨어진 이유는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산란계가 살처분되면서 상반기 계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오른 거고요. 사실 아시다시피 계란은 알 낳는 닭을 키워야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에 한 번 공급이 줄면 회복에 반년 이상 걸리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사룟값과 전기요금 같이 오르면 가격이 잘 안 내려가는 거죠. 최근에 와서는 문제는 채소인데요. 7월 통계는 좀 내렸는데 이건 7월 얘기고 8월 들어서는 달라졌습니다. 지난 보도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염으로 잎채소 출하와 관리가 어려워지면서 배추 한 포기 값이 최근 한 달 새 47% 급등했습니다. 7월 통계의 최소 하락은 지난 거고, 9월에 발표될 8월 물가에는 이 폭등이 그대로 반영될 예정입니다. ▶ 조영호 폭염, 폭우, 병원균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물가 상승을 이렇게 끌어내고 있는 양상으로 보이는데 가격 상승의 원인 좀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김준일 먹을거리 가격 상승의 원인은 3가지 정도인데요. 첫째는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제 폭염과 집중호우 이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기후변화가 만든 구조적인 상황이죠. 앞으로 매년 여름마다 반복될 가능성이 높고 또 한 번 무너진 이런 공급은 다음 잡기까지 회복이 안 되는 케이스가 많을 것 같고요. 둘째는 이제 생산 구조의 경직성입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제 병아리가 알을 낳기까지 5~6개월에 걸리기 때문에 소고기 같은 것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1번 오르면 잘 안 내리는 경향이 있고 시간이 좀 걸리는 경향이 있고 셋째는 이제 비용 문제인데요. 먹을거리 가격에는 원재룟값이나 사룟값, 전기요금 등이 다 합쳐져 있기 때문에 특히 지난 몇 년간 이 비용들이 모두 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 때문에 먹을거리 가격이 계속 오르고 내려가지 않는 그런 문제가 있는 거죠. ▶ 조영호 이번 여름, 아직 여름 끝나지는 않았는데 이번 여름에 폭염으로 이 가축들이 폐사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산란계, 육계 그리고 우리 돼지들 고생 많았거든요. 그래서 폐사하는 경우도 이런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는데, 이러한 경우가 이렇게 물가 상승이라든지. 이런 걸로 파급이 되는 그런 연쇄적인 작용을 한다. 이렇게 봐도 무방할까요? 어떻습니까? ▷김준일 예 맞습니다. 이런 이제 먹을거리 가격 상승이라는 게 여러 가지 파급 효과가 큰데 뭐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로, 먹을 거는 줄일 수가 없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심각한 측면이 있고요. 두 번째는 소득이 낮을수록 타격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저소득 가구 같은 경우 문제가 생깁니다. 말씀하신 게 더 중요한 거는 파급 효과인데요. 사람들이 먹는 것하고 병원비 같은 필수 지출은 어쩔 수 없이 유지하면서 옷이나 문화생활 같은 걸 줄입니다. 그래서 지역경제는 이런 지역경제 측면에서 보면 시민들이 옷을 안 사면 지역 상권이 어려워지고 문화생활도 마찬가지고 그러면 그 업종에서 일하는 분들의 소득이 줄어들고 그분들도 소비를 줄이기 때문에 이런 먹을거리 물가 상승이 지역 내에서 위축으로 번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영호 처음에 교수님께서 한국소비자원의 발표 그다음에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바탕으로 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 사실 체감하는 물가하고 통계로 드러난 수치 사이의 간격이 좀 있지 않습니까? 이 간극은 좀 어떻게 좀 볼 수 있을까요? ▷김준일 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제 뭐 그중의 하나는 물가 안정이 주로 물가 상승률 하락을 의미하는 것도 한 원인일 수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어떤 속도가 아니라 가격이거든요. 그래서 몇 년 전 가격과 비교하니까 여전히 비싸게 느껴지는 거죠. 이러한 누적 효과가 체감 물가와 통계 물가의 가장 큰 간극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정부 통계는 물가가 진정됐다고 얘기하지만, 시민들은 물가 자체가 수준 자체가 올라갔기 때문에 정반대로 느끼는 측면이 있는 거죠. ▶ 조영호 앞서서 물가가 올랐다. 그러면서 예를 든 게 김밥의 경우를 예로 들지 않았습니까? 김밥과 아울러서 서민들 밥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인 계란 같은 먹을거리 가격 상승 단순히 한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보기가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 가계 경제에는 큰 부담이거든요. 파급 효과가 더 커질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필수 지출, 먹을 건 줄일 수 없는 지출이라는 게 문제고요. 저소득 가구 같은 경우에는 보통 엥겔지수라고 얘기하는데 이게 3.40%까지 갑니다. 그래서 고소득 가구에 비해서 타격이 훨씬 큰 이제 측면이 있고 그다음에 지역 경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역 경제의 이제 어떤 소비 위축 내수 위축으로 이어지는 그런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 조영호 그런데 계란 가격의 경우 내년이 되면 축산법 시행령 때문에 기존보다 가격이 더 오를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김준일 예 축산법 시행령이라는 게 이제 한 마리당 최소 사용 면적을 기존보다 50% 넓히는 건데 그러면 이제 같은 시설에서 키울 수 있는 닭이 3분의 1가량 줄어들기 때문에 공급이 줄면 값은 오르는 거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계란값 상승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요. 이런 좋은 정책이니 비용을 감수해라.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안 되고 보완 대책이 좀 필요합니다. 시설 개선에 나서는 농가에 충분한 재정 지원을 해주고 영세 농가에는 유예기간과 지원을 두텁게 해서 지원을 해야 하고요. 계량값 상승으로 타격받는 저소득 가구에는 식품바우처 같은 직접 지원도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조영호 소비자 물가 상승폭도 그동안에 조금 줄어들었는데 앞으로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어떤 전반적인 물가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김준일 엊그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시장 이자율이 올라가고 따라서 인제 물가는 어느 정도는 좀 안정될 수 있다고 하지만 4가지 정도의 불안 요인이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떤 먹거리, 물가, 채솟값, 폭등 이게 문제가 첫 번째가 되겠고요. 둘째는 석유류 가격입니다. 7월 통계에서도 석유류가 15.5% 올라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측면이 있는데, 중동 정세의 환율에 따라 변동성이 큰 항목이라 이게 뛰게 되면 물가 전체가 흔들리게 되겠죠. 셋째는 환율인데요. 최근에 좀 내리긴 했지만, 원화 약세가 다시 나타나면 수입 물가가 올라가서 이건 밥상 물가랑 직결되는 측면이 있는 거죠. 네 번째는 공공요금에 이연된 인상인데요. 한전과 가스공사의 누적 적자를 어느 언제까지 미룰 수 없기 때문에 공공요금도 언젠가는 반영해서 인상될 위험이 있는 거죠. 여기에 추석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성수품 수요가 몰리게 되면 물가도 좀 위기 위험이 있다. 그래서 사실은 정책의 초점 같은 경우도 물가를 어떻게 내릴 건가보다는 높아진 물가를 감당하지 못하는 계층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이쪽으로 가야 된다는 그런 주장도 있습니다. ▶ 조영호 이제 우리 최대 명절 추석이 있지 않습니까? 추석이 다가오는 만큼 물가가 더 오르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되고 추석을 앞두고 정부에서 민생 지원금도 또 풀릴 예정이지 않습니까? 이런 게 물가에 영향을 좀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 있을까요? ▷김준일 예 뭐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데 뭐 한 3가지 이유로 좀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첫째는 물가 상승의 원인이 말씀드렸던 것처럼 수요자 측 요인이 아니거든요. 보통 이제 이런 지금 오르고 있는 것은 석유류나 폭염으로 인한 채소 사용 면적 규제에 따른 계란 등이기 때문에 공급적 문제가 원인이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거구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지원금은 대부분 필수 소비로 갑니다. 그래서 여유 있는 가구는 저축하거나 원래 쓸 돈을 대체하지만, 어려운 가구는 밀린 공과금 내고 식료품 사는 데 쓰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기보다는 생존 지출 같은 거죠. 뭐 이 경우에도 사실은 물론 이제 조건이 있는데, 돈만 풀고 이제 공급을 안 늘리면 물가는 오르게 되죠. 그래서 정부도 적절한 공급 대책을 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물가가 몇십분의 1% 올라갈 위험보다는 물가 상승으로 실제 생계가 어려워진 가구를 방치하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그런 정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조영호 교수님께서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공급 대책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부에서 이 시점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서 어떤 걸 좀 중점적으로 봐야 할까요? ▷김준일 일단은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발표했는데 금리 인상이 물가를 잡는 측면도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예금 이자는 늘어나고 그러면 사람들 소비를 줄이고 수요가 줄어들어서 값이 내려간다는 게 기본 원리인데 지금 물가는 수요 때문에 오르는 게 아니라 공급적 요인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공급적 요인에서 어떤 특히 추석이기 때문에 공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이 있어야겠죠. 그래서 폭염 피해 농가 지원한다든지 아니면 성수품 비축과 조기 방출 그다음에 유통 단계 축소 그러니까 원인이 공급이니까. 공급을 풀어야 하고요. 타격이 큰 계층 같은 경우에는 직접 지원해야 합니다. 물가가 올랐다고 해서 모두가 똑같이 힘든 건 아니기 때문에 거의 거기에 대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 조영호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목원대학교 금융경제학과 김준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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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핵심 사장보다 더 ‘주식 부자’인 깜짝 2인은?
‘79년생’ 송재승 SK스퀘어 CIO와 서동권 현대오토에버 상무 SK하이닉스 안현, 차석용 다 제쳐 서동권 현대오토에버 상무. /현대오토에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들이 휩쓴 국내 4대 그룹 ‘주식 부자’ 명단에 뜻밖의 인물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만도·현대엠엔소프트 등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30년 가까이 일한 서동권 현대오토에버 상무와 1979년생 송재승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다. 두 사람이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각각 165억원, 183억원에 달했다. 31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4대 그룹 상장 계열사 비(非)오너 임원 주식 재산 현황’에 따르면, 서 상무가 보유한 현대오토에버 주식 가치는 지난 24일 기준 165억4731만원으로 평가됐다. 현대차그룹 임원 중 가장 많다. 4대 그룹 전체에서도 5위에 올랐다. 상위 10명 가운데 삼성전자나 SK 계열사가 아닌 회사 임원은 서 상무가 유일했다. 서 상무는 만도기계와 만도맵엔소프트, 현대엠엔소프트 등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서 약 29년간 근무한 엔지니어다. 현대오토에버가 2021년 4월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을 흡수 합병할 당시, 이미 서 상무는 주식 3만9769주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기준 주당 평가액은 9만2237원으로, 총 36억6800만원이었다. 그 이후 서 상무는 이후 일부 주식만 처분하고 주식 대부분을 꾸준히 보유했다. 지난 8월 반기보고서 기준 보유 주식은 3만6169주다.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2021년 합병 당시보다 4배 이상으로 오르면서, 서 상무의 주식 가치도 5년 만에 100억원 넘게 불어났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55억1986만원)과 정수경 현대모비스 부사장(50억4482만원)보다 많았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선 “‘존버’(끝까지 버틴다는 은어)가 답이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송재승 SK스퀘어 CIO는 대규모 주식 보상과 과거 자사주 매입으로 SK하이닉스 핵심 임원들을 제치고 단숨에 ‘벼락부자’가 된 경우다. 심지어 1979년생으로 젊다. 골드만삭스 등을 거쳐 2018년 SK그룹에 합류한 그는 SK쉴더스 지분 매각을 주도했고, 2023년 말 SK스퀘어 CIO에 선임됐다. 그는 2021년 11월 말 SK스퀘어가 상장했을 때 주식이 588주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재 1만7018주를 갖고 있다. 지난 4월 상여금으로 1만4591주를 받은 영향이 가장 크다. 하지만 2021년 말과 2022년 5월 자사주 총 1400주가량을 평균 5만원 중반대에 매입한 것도 쏠쏠한 재미를 봤다. 현재 SK스퀘어 주가는 100만원이 넘으니 약 5년 새 25배를 번 셈이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보다 그가 가진 주식가치가 더 크다. 4대 그룹 전체에서도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과 곽 사장에 이어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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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가·환율 다 내렸는데…식품 가격은 왜 계속 오를까 [푸드360]
동원F&B·팔도·삼립·오뚜기 9월부터 가격 인상 ‘원가 부담’ 고유가·고환율, 정작 하반기 내림세 일부 업체, 상반기 원가율↑…탄력 대응 필요성 “원가 비용이 내려간 뒤 가격 안 내린다면 문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한 시민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주요 식품사들이 9월부터 일제히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원가 부담이 주된 이유라지만, 정작 유가와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선 지 오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9월 1일부터 ‘동원참치’ 등 참치캔류 제품 가격을 9% 인상한다. 음료 제품은 9~10% 오른다. 팔도는 ‘왕뚜껑’ 등 용기면 12종의 가격을 같은 날부터 평균 5.5% 올린다. 음료 9종의 인상폭은 평균 5.8%다. 상미당홀딩스(옛 SPC)가 운영하는 삼립도 같은 날부터 빵 제품 50여종의 가격을 평균 9%대 인상한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 제품 ‘정통보름달’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뛴다. 오뚜기는 9월 7일부터 컵라면과 만두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진라면’ 등 컵라면 11개 브랜드 29개 제품이 평균 6.7%, 만두 3개 브랜드 16개 제품이 평균 7.7% 인상된다. 업체들은 하나같이 원가 부담을 이유로 꼽는다. 지난 2월 발발한 중동전쟁 이후 고유가·고환율 흐름이 수개월간 이어지면서, 원재료 수입부터 물류·포장까지 전 단계에서 비용이 불어났다는 설명이다. 지난 7~8월에도 같은 이유로 CJ제일제당과 사조, 농심, 풀무원, 코카콜라음료, 파리바게뜨 등이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문제는 정작 유가와 환율이 이미 방향을 튼 지 오래라는 점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 브렌트유 가격은 28일 기준 배럴당 89.31달러, 두바이유는 93.2달러다. 브렌트유는 중동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4월 장중 120달러까지 치솟았고, 두바이유는 3월 장중 170달러를 넘기도 했다. 지금은 둘 다 안정세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 5월 1560원대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해 현재 1380원대다.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로 기업의 가격 인상이 제한되면서 기업들이 7월까지 높은 가격의 원부자재 부담을 떠안았다”며 “그동안 손실을 감수해 왔지만 더 이상 누적된 비용을 흡수하기 어려운 업체들부터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원가율은 80%대까지 올랐다. 상반기 원가율 83.7%를 기록한 오뚜기의 경우, 수입유지 공급비용이 늘었다. 대두유와 팜유의 공급가격이 전년 상반기 톤당 각각 1114달러, 1098달러에서 1296달러로 인상되면서다. 동원F&B의 상반기 원가율은 79.4%로, 원가 매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약 2조원으로 집계됐다. 농심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원가율은 전년 상반기(71.8%)보다 낮아진 69.5%를 기록했다. 다만 매입액 자체는 9761억원에서 1조148억원으로 늘었다. 중동 전쟁 당시 나프타 품귀 여파로 포장재 등 부재료 비용이 2319억원에서 2565억원으로 가장 크게 뛰었다. 전문가들은 ‘오를 땐 빠르게, 내릴 땐 천천히’인 가격 대응이 문제라고 짚는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비용이 오를 때는 가격을 올리지만, 비용이 내려간 뒤에 (가격을) 안 내린다면 문제”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물가 안정 기조를 장기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해외 판로 확보 등을 통해 국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라면 4사 중 유일하게 가격을 올리지 않은 삼양식품이 대표적인 사례다. 불닭 시리즈로 글로벌 히트를 한 삼양식품은 매출의 8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온다. 삼양식품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2월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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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다시 맞선 효성 형제…조현준 "각자 갈 길"·동생은 묵묵무답
비상장 지분 문제 엇갈려…조현준 "제3자 통해 우회 압박" 추가 녹취록 등장…'13년 조현준·박수환 대화 법정서 재생 조현문 "공소사실과 달라"·조현준 "기억 안나"…검찰 "검토" '효성가 형제의 난' 당사자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동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일주일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맞섰다. 조현준 회장은 "재산 문제를 해결하고 각자 갈 길을 가자"고 호소했지만 동생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지난주에 이어 추가 녹취록도 등장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의 과거 검찰 진술과 녹취, 당시 행적을 잇달아 대조하며 증언의 신빙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검찰과 조 회장 측은 직접적인 협박 표현만 떼어 볼 것이 아니라 검찰 수사와 구속 가능성 등을 거론한 대화의 전체 맥락을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각자 갈 길 가자"…조현준, 재산 정리 의사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는 지난 28일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부사장과 박수환 전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대한 공판을 열고 조 회장에 대한 2차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이 범행 동기로 보고 있는 비상장주식 문제에 대해 이날도 양측 입장이 엇갈렸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효성 측을 압박해 자신이 보유한 비상장 계열사 지분을 높은 가격에 처분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조 전 부사장 측은 주식을 비싸게 사달라고 직접 요구한 적 자체가 없다고 맞섰다. 조 전 부사장 측이 실제 매각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묻자 조 회장은 "직접 요구받은 적은 없다"면서도 "법꾸라지같이 강요미수나 공갈·협박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직접 나서지 않고 제3자의 입을 빌린 것"이라며 우회적 요구였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조 전 부사장이 직접 협박한 것은 아니지만 협박으로 느꼈다는 것이냐"고 묻자 조 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언론인 등 주변인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우리가 자발적으로 무릎 꿇게 하려 한 가스라이팅"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조 회장은 증인신문 말미 "재산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끝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돈 때문이라면 돈을 더 달라고 하면 응하겠다"며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한 노틸러스효성 등 비상장주식도 배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적정하게 평가해 사들일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유류분 소송 등 고소·고발과 소송에서 자유로워졌으면 한다"며 "재산 문제는 변호인끼리 만나 해결하고 각자 갈 길을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과 언론전을 통해 강압적으로 무릎 꿇게 하려는 행위는 그만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재판부가 조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뒤 조 전 부사장에게 직접 형을 신문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지만 조 전 부사장은 "없다"고 답했다. 녹취 속 '검찰·감방'…양측 해석은 정반대 지난 공판에서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이 과거 단둘이 나눈 대화 녹취가 등장한 데 이어 이날은 2013년 7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조 회장과 박 전 대표 등이 나눈 대화 녹음파일이 법정서 재생됐다. 녹취록 전문은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됐다. 조 전 부사장 측은 해당 녹취를 조 회장의 기존 진술과 대조하며 진술의 일관성을 문제 삼았다. 조 회장은 과거 박 전 대표가 공격적인 태도로 자신을 압박, 조 전 부사장 배우자 관련 소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효성이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해왔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그러나 실제 녹취에는 박 전 대표가 사과를 요구하거나 응하지 않을 경우 조 회장을 '서초동에 보내겠다'고 직접 말한 대목이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에 가겠다'는 언급 역시 조 회장을 처벌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조 전 부사장 배우자 관련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수사의뢰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근거로는 조 회장이 먼저 '감방'이라는 표현을 꺼내자 박 전 대표가 "조 전 부사장에게는 그런 생각이 없다"며 "농담으로라도 그런 말을 하지 말라"는 취지로 답한 대목을 제시했다. 반면 검찰은 재주신문에서 같은 녹취의 다른 대목을 짚었다. 박 전 대표가 검찰 수사와 효성 관련 자료, 다른 재벌 총수의 구속 사례 등을 언급하고 '감방'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을 들었다. 검찰이 효성 관련 자료를 많이 갖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과 대화 말미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도 제시했다. "내 목소리인지 모르겠다" 다만 조 회장은 이날 재생된 녹음이 자신의 대화인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녹음 상태가 선명하지 않다며 녹취록을 함께 보여달라고 요구했고 "13년 전 일인 만큼 지금 기억보다 당시 검찰과 법정에서 한 진술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증인신문 시간이 제한돼 있고 녹취록 전문도 재판부에 제출된 만큼 필요한 부분만 제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검찰의 재주신문이 끝난 뒤 변호인이 다시 녹음의 진위를 묻자 조 회장은 "아직도 저게 제 녹취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녹취 공방은 공소사실 자체로 번졌다. 조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배우자 관련 소문을 효성 측이 만들었다고 단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으면 처벌받게 하겠다는 식의 대화가 녹취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며 검찰에 공소사실을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물었다. 검찰은 "검토 후 의견서 제출하겠다"고 답하며 공소장 변경 여부 등에 대해선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조 전 부사장 측은 조 회장 측이 접촉을 시도한 시점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2013년 5월 효성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그전까지 별다른 접촉이 없다가 세무조사 이후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통해 박 전 대표 등을 통해 만나려 한 배경을 문제 삼았다. 조 전 부사장이 세무조사 과정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하거나 효성과 관련한 내용을 진술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취지다. 이에 조 회장은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조 전 부사장이 외부에서 효성과 관련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가족 문제를 풀기 위해 접촉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를 만난 것도 당시 그가 형제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27일 공판준비기일을 열어 피고인 측이 제기한 위법수집증거 주장과 증거 채택 여부 등을 정리할 예정이다. 효성가 '형제의 난'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3년 효성그룹을 떠났다. 사임을 결정한 당시 그는 부친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현준 회장을 상대로 검찰에 비리를 고발하겠다며 '자신이 회사 성장의 주역'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 배포 등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보도자료 배포를 거부했고 검찰은 2022년 11월 조 전 부사장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기소 했다. 조 전 부사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회사의 위법·부당한 경영 방침에 반발, 감사를 진행하는 등 내부시정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가족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혔고 이에 사임키로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 사임 이후 추문 등 유포 가능성이 있어 퇴사 관련 보도자료 배포를 요청했을 뿐이란 입장이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앞서 2013년 10월 효성 비자금 수사 당시 조현준 회장이 100억원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홍콩 비자금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우려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조서에 쓰인 고 조석래 명예회장 진술이 "홍콩비자금 계좌는 조현문 사장의 것"이라는 내용에 기반한 추측이다. 친형인 조 회장도 "조현문에게 속아 그런 짓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은 "관련 자료가 있어 혐의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서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 효성 계열사 대표들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조 회장도 동생인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며 2017년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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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은 "반도체 성과급 받아 동탄에 집 사고 테슬라 탄다"
▲ 삼성전자 / SK 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확대에 따른 소비 증가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고 0.1% 포인트(p) 가까이 높아질 수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오늘(31일) 나왔습니다. 한은은 오늘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는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반도체 산업 호황이 이미 국내 소비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향후 성과급 지급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 경로를 통한 파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은은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소비가 실제 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있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와 화성·평택시, SK하이닉스가 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등 이른바 '반도체 수혜 지역'의 카드 소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작년 1월 성과급 지급 이후 이 지역 월별 소비가 다른 지역보다 최대 4% 정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 소비 증가액은 약 1조 1천억 원, 그동안의 흐름이 지속될 경우 올해 말까지 약 1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런 소비 증가는 반도체 호황이 없었을 경우와 비교해 GDP를 작년 0.01%, 올해 0.03% 더 높인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을 고려할 때, GDP가 0.08∼0.12% 증가하고, 이에 따라 GDP 성장률도 0.06∼0.09% p 더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지난 27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 2.9%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 같은 분석을 반영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연합뉴스) 한은은 앞으로 반도체 산업 호황의 소비 파급 효과 크기가 ▲ 고용 동반 증가 여부 ▲ 추가 소득이 자산시장 대신 소비로 유입되는 정도 ▲ 소비 품목의 확산 범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성과급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비중이 작을수록 소비 증가 효과가 컸던 점에 주목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과 청주를 비교할 때, 성과급 지급에 따른 소비 증가는 추가 소득이 주택 시장보다 소비로 유입되는 비중이 높았던 청주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기존 이천 거주자들은 성과급 지급 후 경기 동탄, 용인, 수원, 성남, 하남 등의 부동산 매입을 크게 늘렸습니다. 반면, 청주 거주자들은 대전·충청권에 계속 머물렀습니다. 이재호 한은 조사총괄팀 차장은 "이천이 청주보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수도권에서 출퇴근도 가능하다 보니 관련 주택 매입이 컸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늘어난 소득이 자산시장보다 소비와 실물 경제로 원활히 환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한국은행, 연합뉴스) 이밖에 과거 조선, 철강, 자동차, 화학 등의 사례를 볼 때 기존 종사자의 1인당 임금 상승보다 고용 확대로 임금 총액이 증가했을 때 소비 파급 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반도체 수혜 지역의 소비 증가는 자동차, 백화점 등 고가의 재량재에 편중됐습니다. 예를 들어 이 지역의 올해 1∼6월 월평균 테슬라 인도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5.6%에 달해 전국 수준(77.2%)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다만, 소비가 시차를 두고 서비스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산하면 '소득→소비→소득'의 선순환 효과도 점차 강화될 수 있다는 게 한은 전망입니다. (사진=한국은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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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8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연중 '최저'…떠오르는 '박스피' 악몽
8월 일평균 거래대금 '뚝' 변동성 완화에 9월 증시 반등 가능성도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수준에 그치면서 '박스피' 공포를 떠오르게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연이은 변동성 장세를 겪으면서 요동치던 국내 증시가 최근 급격히 에너지를 잃고 박스권에 갇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시장을 흔들던 변동성은 가라앉았지만 과거 지루하게 이어졌던 고질적인 '박스피' 악몽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28일 종가 기준)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 수준인 25조7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900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던 지난 5월과 6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모두 50조원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주식의 손바뀜이 얼마나 활발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장주식 회전율도 뚝 떨어졌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을 0.54%로 역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전체 상장주식 1000주 중 고작 5.4주 안팎만 거래됐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증시 유동성이 고갈된 원인으로 변동성 장세에서 입은 개인 투자자들의 내상을 꼽는다. 급락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개인 상당수가 강제로 장기 보유 상태에 접어들면서 시장 내 매수 여력 자체가 바닥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자금이 다시 미국 주식시장으로 옮겨가는 현상도 유동성 가뭄을 부채질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때 140조원에 육박했던 투자자예탁금은 최근 96조7091억원까지 감소해 100조원 선도 무너진 상태다. 반면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28일 기준 1867억달러로 전월 대비 8.86% 급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앞서 코스피 강세를 이끌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도주의 부진 장기화도 상방 압력을 차단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중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9일 고점(37만4500원) 대비 31.37% 급락한 25만70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 역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6월 25일 종가(298만7000원)보다 44.66% 하락한 165만3000원에 머무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와 외인의 순매도세가 맞물려 동력을 잃은 모양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잦아든 후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소 소강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면서도, 9월 증시 반등을 기대해볼 여지가 남아있다고 입을 모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지수(VKOSPI)는 6월 말 97에서 8월 말 50으로 낮아졌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와 예상 리밸런싱 부담도 고점에서 감소했다"며 "변동성이 낮아지면 위험한도를 줄였던 외국인 장기 자금이 한국 주식을 다시 편입할 여지가 생긴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가 금리 상승분을 반영해도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는 점과 함께 9월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다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디스카운트 핵심인 불신이 완화되면 큰 폭의 상방(상승 가능성)이 열려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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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홍지선 “선호 입지에 양질 주택 신속 공급…미래 모빌리티 성과 낼 것”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홍 후보자는 31일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을 통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자는 주택 공급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지역 성장 기반을 뒷받침할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싣는다. 국토 균형발전과 이동권 격차 해소를 위해 메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지방 주도 성장의 토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미래 모빌리티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홍 후보자는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미래 모빌리티 등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설·교통 현장의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홍 후보자는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에서 쌓은 현장 경험과 국토부 2차관으로서의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굉장히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국회,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자는 “자세한 정책 방향은 청문회에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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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소기업 850만개 육박…종사자·매출액 증가
중소기업 수 전년 대비 2.4% 증가 종사자 1912만명·매출액 3324조원 1인 기업 22만6000개 늘어 666만6000개 [중기부]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국내 중소기업 수가 850만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기준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수는 849만9552개로 전년보다 20만637개(2.4%) 증가했다.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1912만4806명으로 전년보다 7157명(0.04%) 늘었다. 매출액은 3324조2020억원으로 22조9475억원(0.7%) 증가했다. 전체 기업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업 수 기준 99.9%, 종사자 수 기준 80.4%, 매출액 기준 43.7%였다. 중소기업 수는 2021년 771만4000개에서 2022년 804만3000개, 2023년 829만9000개, 2024년 850만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중소기업 매출액은 2022년 3309조원에서 2023년 3301조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3324조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업종별 기업 수는 도소매업이 전년보다 3만8232개(1.7%) 증가했고 부동산업은 3만1651개(2.6%) 늘었다. 전기·가스·증기업은 2만6511개(15.8%), 전문·과학·기술업은 2만934개(6.3%)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5715개(0.9%), 사업시설관리업은 3305개(1.7%), 숙박·음식점업은 1770개(0.2%) 감소했다. 업종별 종사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업이 3만7705명(5.0%), 전기·가스·증기업이 2만6451명(15.1%) 증가하는 등 11개 업종에서 늘었다. 건설업은 6만6181명(3.5%), 도소매업은 3만9600명(1.0%) 줄어드는 등 7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업종별 매출액은 제조업이 9조4000억원(1.1%), 운수·창고업이 8조1000억원(5.6%), 보건·사회복지업이 7조8000억원(8.6%) 증가했다. 건설업은 11조5000억원(3.2%), 부동산업은 7조1000억원(6.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중소기업이 447만7130개로 전년보다 11만4951개(2.6%)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402만2422개로 8만5686개(2.2%) 늘어 수도권의 기업 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직 형태별로는 개인기업이 741만1042개로 전년보다 16만7506개(2.3%) 증가했고, 법인기업은 108만8510개로 3만3131개(3.1%) 늘었다. 특히 종사자 규모별로는 1인 기업이 666만6023개로 전년보다 22만5754개(3.5%) 증가했다. 반면 종사자 2인 이상 기업은 183만3529개로 2만5117개(1.4%) 감소했다. 창업 초기 기업의 감소세도 나타났다. 업력 3년 이하 중소기업은 259만8000개로 전년보다 3.7% 감소했다. 이들 기업의 종사자 수는 386만6000명으로 5.5% 줄었고, 매출액도 426조3000억원으로 5.6% 감소했다. 반면 업력 7년을 초과한 중소기업 수는 전년보다 6.2% 증가한 360만8000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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