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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두 개의 심장으로 새출발…"AI 시대 걸맞은 속도낸다"
(종합) 카카오AI & 카카오X/그래픽=윤선정 카카오가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와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AI(인공지능) 시대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AI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더 이상 늦으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는 AI 시대에 걸맞은 실행 속도와 자본배분 체계를 기반으로 연매출 6조원 목표를 향해 나갈 계획이다. ━ "AI·카톡만 들고 간다…AI 매출만 1조원 목표" ━ 카카오AI 향후 계획/그래픽=이지혜 신설법인 카카오AI는 △AI △메신저 △광고 △커머스 등의 사업을 맡는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에이전틱 AI 시대의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과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AI 코어 컴퍼니(AI Core Company)'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대표를 맡는다. 카카오AI는 AI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수익을 극대화한다. 저비용 고효율 AI 추론 최적화로 차별화된 AI를 제공하고 전문가 에이전트를 고도화해 파트너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후 풍부해진 맥락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경험을 고도화하면 AI 사용 트래픽과 비즈니스가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2030년까지 AI 일간 활성 이용자 2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플랫폼 체류시간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AI 광고와 에이전틱 커머스, 구독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확대해 2030년까지 연평균 20% 수준의 매출 증가를 이끌고 AI 통합 매출 6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2조원 이상, 영업이익률은 30% 이상,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5% 이상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 "카카오X는 미래 가치에 투자…테크핀·모빌리티·콘텐츠 중심" ━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2026.08.21./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X는 △테크핀(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 △콘텐츠(카카오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카카오픽코마) △모빌리티(카카오모빌리티) 등 기존 핵심 사업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신규 사업 발굴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카카오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내정됐다. 카카오X는 기술과 생활의 접점에서 아직 충분히 바뀌지 않은 시장을 찾아 카카오다운 방식으로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기존 성공 사례를 잇는 성장 사업을 키워낼 계획이다. 가상자산, 피지컬 AI, 글로벌 팬덤 등이 주요 검토 영역이다. 카카오X는 이를 위해 보유 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약 2조3000억원 및 자회사가 보유 중인 약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의 성장과 신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주요 사업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 13.3% 수준을 달성하고 매출 10조원 이상 규모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 "지주사 전환 없어…주주가치 제고도 힘쓸 것" ━ 김 내정자는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향후 계열사 추가 상장이나 포트폴리오 개편을 검토하고 있냐'는 질문에 "합병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카카오X의 투자나 성장 전략은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카카오X의 지주사 전환 계획에 대해서도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의 30%와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했다. 최근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년간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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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본 노벨과학상 27개 vs 한국 노벨상 0개, 놀랍지 않다"…왜?
과총-기초과학학회협의체 '국가 기초과학 정책 아젠다와 AI 시대 교육혁신' 포럼 2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국가 기초과학 정책 아젠다와 AI(인공지능) 시대 교육혁신' 포럼 /사진=박건희 기자 "매년 일본이 노벨상 받을 때마다 '한국은 왜 (노벨과학상이) 0개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당연합니다. 누군가 깃발을 들고 기초과학의 방향을 설정한 적이 없으니까요." 2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국가 기초과학 정책 아젠다와 AI(인공지능) 시대 교육혁신' 포럼에서 국내 기초과학학회 관계자는 이처럼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이 주최하고 기초과학학회협의체가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대한수학회·한국물리학회·대한화학회 등 국내 기초과학학회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정부 R&D(연구·개발) 예산이 35조5000억원을 기록한데다 2027년도 예산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중심에는 '국가전략기술'이 있다.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 AI, 바이오처럼 외교·안보적 중요성이 크고 국민경제와 미래 산업을 창출하는 데 핵심이 되는 기술을 말한다. 과기정통부 'NEXT(넥스트) 프로젝트' 등이 국가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하는 대표적 사업이자 정책이다. 다만 전략기술의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정책적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게 학회의 지적이다. 기초과학은 수학·물리학·화학·지구과학처럼 모든 응용과학과 공학의 기초가 되는 학문 분야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가전략기술 서밋' 에서 '국가전략기술 고도화 및 미래혁신 전략' 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 자연대학장을 지낸 유재준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우리가 흔히 전략기술이라고 부르는 건 대체로 외국도 이미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전략기술'로 명명되지 않은 지식과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찾아야 할 때"라고 했다. 유 교수는 "한국이 정말 잘하는 것이 나와야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전략기술만 집중하는 건) 남들이 잘하는 기술에서 부스러기만 챙기는 것"이라고 했다.또 "정부가 '다양성'을 바탕으로 '수월성'을 추구하겠다는 선언을 내놓긴 했지만, 실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대안으로 기초과학의 '10대 분야'를 제안했다. 분산된 기초과학 분야 학과와 전공을 △컴퓨팅 및 데이터과학 △양자과학 △천체물리학과 우주의 기본법칙 등 '테마' 중심으로 묶고, 각 테마를 국가전략기술 및 국가 R&D 지원 체계와 연결 지어 기초과학의 부흥 방안을 살펴보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가는 임무를 정하되, 질문은 연구자 정하게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기초연구사업 예산은 지난해 대비 약 17% 증액됐고, 내년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증액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국회에서는 국가 R&D 예산의 10% 이상을 기초연구사업에 반드시 배정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다만 기초연구사업은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의학·공학 등 다분야를 여러 수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초연구사업의 증액이 반드시 기초과학 지원 확대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황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AI에 (R&D 투자가) 편중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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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전자, 올해 주주환원 90조~110조원 예상… 3분기 30조원 현금배당
2024~2026년 FCF 50% 환원 원칙 이행 2024~2025년 29.3조원 이미 환원 나머지 규모·방식은 내년 1월 최종 결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뉴스1 삼성전자가 올해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올 3분기 정규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하고, 나머지 재원의 환원 방식과 규모는 내년 1월 확정한다. 삼성전자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주주환원 예상 규모 및 시행 방안’을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예상한 올해 주주환원 잔여 재원은 약 90조~110조원이다. 2024~2026년 3년간 발생하는 총 잉여현금흐름(FCF)의 50%에서 2024~2025년 이미 시행한 주주환원 29조3000억원을 차감한 금액이다. 올해 경영실적과 투자 규모 등에 따라 최종 환원액은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발생하는 총 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9조8000억원을 정규배당하고, 3년간 FCF의 50%에서 정규배당을 제외한 뒤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로 환원하는 방식이다. 2024~2025년 시행한 주주환원은 총 29조3000억원이다. 현금배당이 20조9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이 8조4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배당 규모와 내용은 오는 10월 말 개최할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30조원 배당 이후 남는 재원의 환원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올해 결산을 마친 뒤 내년 1월 말 개최할 예정인 이사회에서 나머지 주주환원 규모와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최종 결정한다. 현금배당과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3년간 FCF를 산정할 때 보증금 성격의 메모리 제품 장기공급계약(LTA) 선수금과 임직원 성과급 주식보상 관련 지출액은 차감한다. 회사는 이번에 제시한 주주환원 규모가 현재의 재무적 예상치와 경영 환경, 사업 계획을 토대로 산출된 예측 정보로 실제 영업실적과 투자 집행,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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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전자, 돈보따리 푼다... “올해 주주환원 최대 110조”
시장 예상보다 적어... 3분기 30조 현금배당 삼성전자. /뉴시스 삼성전자가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인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약 90조~110조원 규모의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의결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2020년(20조3000억원) 주주환원 규모의 약 5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올 3분기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 내용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주주환원 방식은 내년 1월 이사회에서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을 놓고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임직원 보상을 위한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의결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선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 수퍼 사이클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 2분기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8배 늘어난 약 8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으로 380조원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잉여현금흐름(FCF)은 2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했다.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연간 9조8000억원의 정규 배당을 실시했다. 3년간 총 정규 배당금은 29조4000억원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주주환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대규모 주주환원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발 초호황을 누리는 전 세계 반도체 업체의 새로운 숙제가 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노사 합의하자 일부 주주가 소송을 걸고 “주주와 이익을 공유하라”고 주장했다. 이런 요구에 따라 최근 반도체 업체들은 배당을 확대하는 추세다. 최근 미국의 마이크론은 초과현금의 50~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고, 샌디스크는 사업에 필요한 투자를 하고 남는 초과 현금의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지난 19일엔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해 주가를 부양하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는 시장 예상보다는 적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책이 발표되자 주식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주주환원 정책 발표 기대감으로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3.87%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는 주주환원책이 발표된 후 시간외거래에서 하락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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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방미통위 출범 후 첫 '회의 파행'…'YTN 청문 추진' 놓고 이견
김종철 위원장 회피, 최수영·이상근 위원 심의 불참 선언·퇴장 정족수 미달로 YTN 변경 승인 취소 청문 논의 무산 회의 파행 전 고민수 상임위원, 부위원장으로 선출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YTN 최대 주주 변경승인 처분의 적절성 여부와 관련해 청문 안건 논의 과정에서 일부 위원의 이석 사태가 발생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회의 파행'을 맞았습니다. 사진=방미통위 제공 방미통위는 오늘(21일)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 부위원장 호선 건과 2025·2026년 상반기 지상파 및 공동체 라디오방송사업자 재허가 건을 차례로 처리했지만, 유진ENT(주) 청문에 관한 안건 논의를 앞두고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포문을 연 건 최수영 위원이었습니다. 최 위원은 "직권 취소를 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봐야 한다"며 "오늘 안건에도 그동안의 검토 결과를 뒤집을 만한 새로운 사실이나 법적 근거가 제시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이번 안건은 청문 시작 전에 변경 승인 처분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려서 동의할 수 없다"며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한 절차가 되선 안된다"고 밝힌 뒤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이상근 위원도 대법원 판단의 중요성, 기다림의 미학, 직권 남용 책임 등 개인적 부담이란 3가지 근거로 우려의 뜻을 전하며 이석했습니다. 반면, 윤성옥 위원은 "미리 결론을 정하고 개최하는 청문이라는 주장은 굉장히 불쾌하다"고 유감을 표명하며, "청문 절차는 당사자에게 방어권을 부여하고 무엇이 위법인지 소명하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절차 자체를 지금 하지 않겠다는 것에 대해 방미통위 위원으로서 책무와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김종철 위원장이 해당 안건에 대해 회피한 가운데, 최 위원과 이 위원까지 이석하면서 안건 심의에 필요한 정족수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사무처는 남은 인원으로 의결을 강행할 경우 위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문 안건 상정은 보류됐고, 고 부위원장은 "이 상황이 참 안타깝다"며 "처분의 신중을 기하고 당사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청문 절차를 올린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진ENT의 사실 확인도 필요하지만 구 방통위 의사 결정 즉 행정 처분에 주체에 관한 문제도 변경 승인 취소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청문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종철 위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합의제 기관의 정신을 초대 방미통위 출범과 더불어 세우기 위해 노력했는데 두 분의 위원 이석으로 안건 논의를 마무리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견이 다르더라도 회의장 안에서 의사 표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위원들에게 지속적인 소통과 합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 날 회의에서는 고민수 상임위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고 부위원장의 임기는 2029년 3월 31일까지입니다 고 부위원장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송미디어 통신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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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로 세상을 바꿔보세요"…과기부, 사회문제 해결 공모전[AI픽]
민간 클라우드·에이전트 개발 도구 등 지원 21일부터 접수·12월 시상…총상금 2천800만원 인간 - AI 조화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로 기후재난과 사회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와 서비스를 공모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6 AI·디지털 기반 사회문제 해결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국가적 위기 대응을 위해 확보한 민간 클라우드 자원을 활용해, 기후재난 대응이나 지역·청년 관련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AI·디지털 서비스를 직접 개발할 기회를 제공한다. 부문은 2가지다. AI·디지털 서비스를 모바일 앱 등의 형태로 직접 개발하는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는 참가자에게 클라우드 사용료가 지급된다. 올해부터는 AI 에이전트 개발 도구와 바이브 코딩을 통한 서비스 개발도 지원된다. 자유 형식으로 디지털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아이디어 발굴' 부문 참가자는 서면 심사 통과 시 희망자만 시민 개발자가 매칭돼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이 두 부문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10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10점의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7점, 아이디어 발굴 부문에서 3점을 뽑는다. 총상금은 2천800만원 규모이며,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주어진다. 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 수상 팀에게는 글로벌 시민 개발자 행사 참여 비용을 최대 200만원까지 별도 지원할 예정이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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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넥슨, 게임 스타트업 2500억 베팅…'제2 메이플' 찾는다
정부·게임 전문 VC와 장기 투자 프로그램 가동 신작·라이브 게임·AI 개발사에 집중 투자 초기 발굴부터 성장 단계까지 '릴레이 지원' 퍼블리싱 조건 없이 개발사 독립성 보장 [서울=뉴시스] 넥슨 CI. (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넥슨이 최대 250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흥행작 찾기에 나선다. 가능성 있는 게임 스타트업을 일찌감치 발굴해 키우고 성장 가능성이 확인되면 직접 투자까지 이어가는 방식이다. 게임 투자 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동시에 넥슨의 다음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정부, 게임 전문 벤처캐피털(VC)과 함께 최대 2500억원 규모의 장기 투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첫 투자 대상은 올해 하반기부터 검토한다. 넥슨이 눈여겨보는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 새로운 지식재산(IP)을 만드는 회사와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는 게임 개발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개발사다. 특히 이제 막 출발한 스타트업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앞둔 개발사까지 단계별로 자금을 댄다. 초기 스타트업은 전문 VC가 찾아내고 가능성을 입증한 개발사에는 넥슨 측이 직접 투자하는 구조다. 1200억 펀드 출범…정부도 600억 보탠다 넥슨은 이를 위해 투자 전담 자회사 '넥슨파트너스'를 새로 만들었다. 넥슨파트너스는 게임 전문 VC 코나벤처파트너스와 손잡고 1200억원 규모의 '코나 글로벌 아이피 투자조합'을 출범시켰다. 정부도 문화체육관광부 IP 계정 모태펀드를 통해 600억원을 보탰다.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투자 주체도 달라진다. 코나벤처파트너스가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 넥슨파트너스는 시리즈A 일부 투자부터 함께 참여한다. 이후 개발사가 성장 궤도에 오르면 넥슨 측이 직접 자금을 투입한다. 게임 개발사는 초기 개발을 마쳤다고 곧바로 수익화로 이어지는 게 아니다.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시장성을 확인하고 실제 출시와 마케팅에 들어가기까지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 넥슨은 스타트업이 이처럼 자금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성장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게임을 처음 만드는 단계부터 출시를 앞둔 성장 단계까지 연이어 투자를 받을 길이 열리는 셈이다. 전문 VC가 가능성 있는 개발사를 먼저 발굴하고 넥슨파트너스와 넥슨이 후속 투자에 나서면서 초기 투자에 따른 위험도 나눌 수 있다. 투자받아도 '넥슨 게임' 될 필요 없다…퍼블리싱 조건 없애 눈에 띄는 점은 넥슨의 투자를 받았다고 반드시 넥슨을 통해 게임을 출시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넥슨은 투자를 퍼블리싱 계약과 연계하지 않기로 했다. 투자한 개발사를 넥슨의 사업 구조 안으로 끌어들이기보다 독립적인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두겠다는 취지다. 대신 장기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개발사와 IP를 일찍 발굴해 협력 관계를 넓힐 수 있다. 넥슨이 초기 게임 개발사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에는 '넥슨앤파트너즈센터(NPC)'를 설립해 개발사에 사무공간과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번에는 공간과 인프라를 넘어 직접 돈을 대는 방식으로 지원 범위를 넓힌 셈이다. 넥슨 입장에서도 스타트업 투자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기회다. 이미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을 확보하기보다 성장 초기 단계부터 가능성 있는 개발사와 게임을 찾아 장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다. 김한준 넥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차세대 IP와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넥슨의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과제"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초기 투자 시장의 공백을 메우고, 발굴된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넥슨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생태계 투자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프로그램을 확고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대통령코스피이스라엘지방선거내란 -
IT"대학(원)생, 제미나이 1년 무료"…구글, 파격 혜택으로 20대 시장 잡는다
'구글 AI 플러스' 1년 무상…Z세대 대상 마케팅 총력 학생 허브·3D 시각화 탑재…맞춤 학습 도구 강화 온·오프라인 캠페인 대대적 전개…체험형 소통 대폭 확대 구글. (로이터)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전 세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자사 최신 인공지능(AI) 플랜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혜택을 내놓았다. AI 서비스 유료화 흐름 속에서 고등교육 기관 학생들을 위한 무료화 카드를 꺼내 들며 학선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20일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 학기를 앞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구글 AI 플러스(Google AI Plus)’ 학생 플랜을 1년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더 높은 성능의 요금제인 ‘구글 AI 프로(Google AI Pro)’ 역시 최대 74% 할인된 월 7300원에 최대 4년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넓혔다. 이번 혜택을 통해 학생들은 최신 ‘제미나이 옴니(Gemini Omni)’ 모델 접근권과 함께 기존 대비 2배 높은 이용량 한도, 400GB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을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가격 혜택과 함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의 학업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맞춤형 학습 도구와 AI 기능 개선도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졌다. 맞춤형 학습 플랜부터 3D 시뮬레이션까지…수업·연구 기능 고도화 우선 제미나이 앱 내에 전용 통합 공간인 ‘학생 허브(Student Hub)’가 신설됐다. 학생들은 전용 접근 경로를 통해 제미나이의 각종 학습 기능과 혜택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학습 노트북 생성부터 플래시카드 제작, 연습 퀴즈 풀이 등 학업 일정과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구들이 한데 모였다. 앞으로 새로 선보일 학생 전용 기능들도 학생 허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수업 자료와 연동되는 ‘학습 노트북(Study Notebooks)’ 기능도 대폭 고도화됐다. 강의 노트나 수업 자료를 업로드하면 제미나이가 학습 주제를 세부적으로 나누고 맞춤형 학습 계획을 수립해 준다. 진단 퀴즈를 통해 취약한 개념을 미리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맞춤형 핵심 강의와 퀴즈를 제공받아 실시간 대시보드로 학습 달성도를 확인할 수도 있다. (구글 블로그) 향후 몇 주 내로 학습 노트북에는 학습 이해를 돕는 그래프와 시각 이미지가 추가된다. 아울러 이용자 동의하에 강의 계획서(Syllabus)를 자동 분석하여 주요 과제 제출일이나 시험 일정을 구글 캘린더에 자동으로 등록해 주는 기능도 도입된다. 구글 AI 플러스 및 프로 이용자는 더 많은 자료를 활용해 다수의 학습 노트북을 생성해 관리할 수 있다. 시각적 이해도를 높여주는 ‘대화형 시각화 도구(Interactive Visualizations)’도 새로 탑재됐다. 질문 내용에 맞춰 직접 조작이 가능한 3D 시뮬레이션, 표, 격자(grid) 등 시각적 요소가 답변과 함께 제공된다. 예컨대 “DNA의 구조와 작동 방식을 3D로 보여달라”고 요청하면, 3D DNA 구조를 직접 회전하거나 확대·축소하면서 탐구할 수 있다. 진자의 에너지 전환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거나 대화형 표를 통해 재무 개념인 현금 소진율(cash burn rate)을 학습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인 ‘제미나이 라이브’에는 심도 있는 학술 연구를 돕는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이 결합됐다. 문제 풀이 과정이나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자료를 대화하며 검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잡한 다단계 주제 조사를 요청하면 사용자가 앱을 닫거나 화면을 잠근 상태에서도 AI가 백그라운드에서 종합 연구 보고서를 작성해 준다. 보고서 완결 알림을 받은 후에는 음성으로 결과를 확인하고, 맥락을 유지한 채 텍스트와 음성을 오가며 후속 질문을 하거나 세부 내용을 다듬을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학생 허브, 학습 노트북, 대화형 시각화 도구, 제미나이 라이브 딥 리서치 기능은 오늘부터 모든 제미나이 앱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제니퍼 션 구글 제미나이 앱 제품 관리 디렉터는 “이번 학기 목표가 효율적인 일정 관리든, 새로운 전공 분야 탐색이든, 주요 과목 A+ 달성이든 상관없이 제미나이가 최적의 학습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수업 자료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AI 파트너와 함께 더욱 알차고 성과 있는 새 학기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학생 앰배서더 2기 출범·유튜브 ‘전과자’ 연계…Z세대 접점 확대 기능 개선과 더불어 구글은 대학생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대학생들이 직접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구글 대학생 앰배서더’ 2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6월 진행된 모집 기간 동안 전국 210여 개 대학에서 2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으며, 서류 및 면접을 거쳐 선발된 200여 명의 앰배서더는 이달 6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커리큘럼과 해커톤 등 실무 역량 강화 일정에 돌입했다. 20대 이용자 비중이 높은 외부 플랫폼 및 주요 콘텐츠 채널과의 협업도 대폭 확대한다. 대학생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운영사 비누랩스) 내에 ‘제미나이 라운지’ 전용관을 신설해 학생들이 유용한 프롬프트와 실생활 활용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8월 말까지 ‘제미나이 프롬프트 마스터 캠퍼스 대항전’ 등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구독자 184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ootb 스튜디오’의 웹예능 ‘전과자’와도 협업한다. 오는 9월 3일 공개되는 에피소드에서는 MC 카이(EXO)가 구글 대학생 앰배서더 2기 발대식 현장을 체험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며, 올 하반기 동안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1기 명예 앰배서더로 활동한 크리에이터 ‘미미미누’를 구글 AI 플러스 및 프로 요금제 광고 모델로 발탁해 다각도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구글 관계자는 “가을 학기를 맞이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제미나이를 통해 학업과 연구 역량을 한층 높이고 더욱 스마트한 캠퍼스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이번 혜택과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제미나이가 대학생들의 학업은 물론 일상까지 함께하는 든든한 AI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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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원안위, 정기검사 마친 새울원전 1호기 재가동 허용
지난달 2일부터 정기 검사를 실시한 새울원전 1호기 재가동이 허용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21일) 총 98개 정기검사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로,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습니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에는 증기발생기 내부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제거했으며 이물질 발견 관에 대한 검사를 재수행해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또 회전여과망의 배관이 꺾이는 부위에 설치된 부착식 앵커 12곳이 설계 도면과 다르게 시공된 것을 확인해 모두 재시공했습니다. 원안위는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새울원자력본부 제공]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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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쪼갠다고 하니 주가 폭락… AI 사업 분할 승부수에 커지는 우려
AI·카카오톡 묶고 계열사 투자·관리 사업과 분리 카카오브레인 흡수 때도 분할 때도 명분은 ‘속도’ AI 인력·인프라·수익모델 확보 방안은 여전히 불투명 기업가치 제고 주장에도 주가 장중 13.18% 급락 그래픽=챗GPT달리 카카오가 카카오톡·인공지능(AI) 사업과 금융·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 투자·관리 사업을 별도 회사로 나눈다. 카카오는 분할 이유로 ‘빠른 의사결정’을 들었다. 2년 전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핵심 사업과 인력을 본사로 가져올 때도 명분은 속도였다. 당시에는 AI 기술과 카카오톡 서비스를 한 회사에 모아야 실행력이 높아진다고 했다. 이번에는 두 사업의 결합은 유지하되 계열사 투자·관리 사업과 법적으로 분리해야 의사결정과 자본 배분이 빨라진다고 설명한다. 통합과 분할의 대상은 다르지만, 조직 구조를 바꿀 때마다 같은 해법을 제시한 셈이다. 그러나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문인력과 컴퓨팅 인프라, 차별화된 제품과 수익모델은 조직도를 바꾼다고 생기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의 반응도 냉랭했다. 카카오 주가는 21일 분할 발표 이후 낙폭을 키워 장중 3만3600원까지 떨어졌다. 전날 종가(3만8700원)보다 5100원(13.18%) 낮은 수준이다. 인적분할로 기존 주주의 지분이 곧바로 희석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분할만으로 두 회사의 합산 기업가치가 높아질지에 의문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흡수·통합·분할… 매번 명분은 ‘속도’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 분할비율은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기존 주주는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에 검색·추천부터 예약·구매·결제까지 수행하는 AI를 결합한다. 2030년 AI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 전체 매출 6조원과 AI 매출 1조원이 목표다. 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와 신규 투자를 맡는다. 카카오는 2024년 6월 카카오브레인의 언어·이미지 모델 사업과 핵심 인력을 본사로 옮겼다. AI 기술과 카카오톡 서비스를 한데 모아 실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였다. 올해 2월에는 카나나와 AI 스튜디오로 나뉜 조직을 AI 스튜디오로 일원화하고 정신아 대표가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바꿨다. 그로부터 반년 만에 법인 구조까지 다시 짜는 것이다. 이번 분할은 카카오톡과 AI의 결합을 유지하기 때문에 2024년 통합 전략을 뒤집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AI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한 원인을 조직 구조에서 찾는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올해 초에는 최고AI책임자를 지낸 이상호 성과리더와 카나나 모델 개발을 이끈 김병학 성과리더도 잇달아 떠났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회사 분할로 의사결정 단계는 줄일 수 있지만 AI 인력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차별화된 서비스가 저절로 확보되지는 않는다”며 “조직개편이 아니라 제품과 수익화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치 두 배” 주장에도 주가 급락 카카오는 분할을 통해 각 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국내외 증권사의 사업별 가치 합산(SOTP) 추정치 평균은 34조2000억원으로,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 16조8000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업별 추정가치의 합이 실제 시장가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자회사 지분을 관리하는 투자회사 성격이 강해진다. 법률상 지주회사에 해당하는지와 별개로 보유 자회사 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지주회사 할인’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중복 상장과 비상장 계열사의 가치 변동도 변수다. 물적분할과 달리 기존 주주가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받는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주식 두 종목을 받는 것과 보유자산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분할 이후 두 회사의 합산 가치가 기존 카카오보다 낮게 평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발표 당일 주가 급락은 시장이 카카오가 제시한 ‘숨은 가치’보다 분할 이후의 불확실성을 먼저 반영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카카오톡 실적을 ‘AI 성과’로 포장해선 안 돼 카카오는 자체 범용모델 개발에만 매달리기보다 오픈AI·구글 등 외부 모델을 활용하면서 약 50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거래로 연결하는 전략을 택했다.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기반모델 경쟁을 피하고 이용자 접점에 집중한다는 점에서는 현실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검색·쇼핑·예약·결제를 연결하는 AI 에이전트는 국내외 플랫폼 기업도 경쟁적으로 개발하는 영역이다. 국민 메신저를 보유했다는 사실과 AI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카카오톡 이용자 규모가 진입장벽이 되려면 다른 서비스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기능과 데이터, 거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카카오AI에는 AI 사업뿐 아니라 카카오톡 광고와 커머스라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함께 들어간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분할 이후 카카오톡의 광고·커머스 매출이 늘면 카카오AI 전체 실적은 개선될 수 있지만 이를 곧바로 AI 사업의 성과로 볼 수는 없다. 카카오는 AI가 기존 사업의 매출을 얼마나 추가로 늘렸는지, AI 서비스에서 발생한 이용자와 거래액·구독자·매출이 얼마인지 구분해 공개해야 한다. 2030년 AI DAU 2000만명과 AI 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가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조직도보다 제품과 지표가 먼저 나와야 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입증해야 할 것은 회사를 얼마나 빠르게 나눌 수 있는지가 아니다”라면서 “나눠진 회사에서 이전보다 빠르게 제품을 내놓고 실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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