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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내년엔 공급부족 더 심해져…HBM4 3분기 매출 3배 뛸 것"
30일 2분기 확정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 "27년 공급부족 올해보다 심화"…LTA로 선수금까지 파운드리 2나노 수주 전년비 2배…턴어라운드 임박 DX부문 8000억원 적자전환…메모리 원가부담 여파 [이데일리 조용석 최오현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더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분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매출은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운드리는 수주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늘며 흑자 전환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27년 메모리 공급부족 올해보다 심화”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9조 5000억 원, 매출 171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3.8%, 130.0%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171조4995억원 영업이익 89조492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주목할 부분은 반도체 실적이다. DS부문 매출은 12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9조2000억원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 전사 영업이익(89조4924억원) 가운데 대부분을 반도체 사업이 책임졌다. DS부문 매출 127조5000억원 중 HBM,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사업이 120조8000억원을 벌었다. 1분기(74조8000억원) 대비 62%가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회사는 “에이전틱 AI(Agentic AI)가 확산되며 수요 강세를 보인 서버향 제품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중장기 메모리 수급 전망을 묻는 질문에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토큰 소비량 폭증으로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컴퓨팅 서버 수요까지 전례 없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업계 공급은 고객 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8년까지는 큰 폭의 공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고객 접수 수요 감안하면 내년에는 공급 부족 현상이 올해 대비 심화되고 202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대형 고객사들의 다년계약요청(LTA)이 잇따르고 있으며, 이에 삼성전자는 5년 단위로 예치금 성격의 선수금까지 받는 형태로 계약을 체결 중이다. 삼성전자는 “LTA 구속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다년간 보유하는 예치금 성격의 선수금을 상당 규모로 계약 조건에 포함시켰다. 이 중 4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미 수취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매출이 2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HBM4 제품의 경우 고객들의 과제별 평가가 원활하게 마무리됐고,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는 HBM의 시장점유율(마켓쉐어)가 전체 D램 시장 점유율과 비슷해질 것으로도 전망했다. 유회준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메모리 장기계약 확보와 선수금까지 받는 상황은 D램 시장 수요가 견고하고 한국 메모리가 대체 불가하다는 것”이라며 “AI 변혁이 초입에서 HBM 매출 기조도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파운드리(위탁생산) 역시 2나노 공정 수주 과제 수가 올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AI 고성능컴퓨팅(HPC) 고객사 수주를 확보해 고객 제품 설계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흑자 전환 시점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가까운 시일 내 가능할 것으로 봤다. DX부문 8000억원 적자전환…칩플레이션 직격탄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다만 완제품(DX)부문은 매출 48조원으로 1분기 대비 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3조원 흑자에서 800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DX부문이 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부적으로 MX·네트워크사업의 영업이익은 1분기 2조8000억원에서 2분기 7000억원 적자로 급감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해외 매출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으나, 원가 부담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VD사업부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카테고리 제품을 론칭해 전년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생활가전사업부는 에어컨 성수기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으나, 비용 부담 증가로 이익은 하락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DX부문 역시 원가 부담이 완화되는 국면에 접어들면 프리미엄 판매 확대와 체질 개선의 성과가 이익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2분기 연구개발비는 16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41% 늘었다. 순현금 현황은 2분기말 기준 167조5900억원으로 1분기 말(119조2400억원) 대비 40.5%(48조350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기 역시 AI 훈풍을 함께 탔다. 삼성전기는 같은 날 2분기 영업이익이 4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7% 늘었다고 공시했다. AI서버·데이터센터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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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최태원, SK하이닉스 48억어치 첫 매수…'반토막' 주가에 승부수
SK하이닉스 주가, 지난달 298만7000원서 132만2000원으로 급락 최태원 "메모리, 시간 두면 우상향" 자신감 드러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으로 장내에서 매수하며 책임경영 행보에 나섰다.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약 4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기업 가치에 대한 신뢰를 직접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날 종가(132만2000원) 기준 매입 금액은 약 47억8564만원이다. 이번 매수는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 취득한 사례다. 그동안에는 최대주주인 SK스퀘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해왔다. 이번 매수 이후에도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보유한 1억4610만주(20.00%)를 포함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은 총 1억4612만8151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수를 최근 주가 하락 국면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주식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국내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의 누적 손실 규모를 약 387억달러(약 56조3000억원)로 추산했다. 기초자산별로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약 170억달러(약 24조7400억원) 감소해 손실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와 비교해 69.68포인트(p)(1.23%) 하락한 5593.56을 나타내고 있다. photo 뉴스1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298만7000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며 이날 13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하계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가와 관련해 "메모리는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가 급락에 대해서는 "너무 빨리 올라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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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피’…개미들 공포감에 투매
[앵커] 연이틀 폭락한 코스피가 오늘(30일)은 오락가락 장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공포에 짓눌린 개인들이 1조 4천억 넘게 주식을 던졌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한때 코스피는 연이틀 급락을 딛고 반등하는가 싶었습니다. 오르락내리락 혼조세 속에, 한때 5% 이상 올라 6천 포인트 턱밑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미끄러지더니 5,600선 아래서 마감했습니다. 사흘간 1,162포인트, 17%가 빠졌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건 개미들입니다. 3월 중동전쟁 충격에도, 반도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최대 낙폭을 보였던 지난달에도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서며 시장을 떠받쳤던 개인 투자자. 전날 2조 원에 이어 1조 4천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연이은 급락에 투자자들은 공포감에 휩싸였습니다. [정OO/주식 투자자 : "전세 자금 늘리려고 투자를 시작한 상황인데 더 떨어지기 전에 빼야 되나 싶기도 한데 (매도 시점을) 정확하게 알 수가 없잖아요."]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반도체주는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삼성전자는 0.72% 내린 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 넘게 떨어졌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메타 같은 경우는 자본 지출과 관련된 우려가 좀 부각되면서,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열기도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금융 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개인별 투자 한도를 총투자금의 20% 이내로 제한하고 과도한 단기매매엔 거래비용 부담을 높이는 등의 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일(31일)부턴 관련 상품 예탁금 기준이 현금 3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이중우 조현관/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다음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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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올해 번 돈 다 날릴 판"…외신도 주목한 60대 불개미 '절규'
외신이 본 위기의 K증시 "최악 국면 진입, AI 버블 붕괴 전조 가능성" "IMF 때보다 빠른 폭락"…외신이 전한 개미들의 절규 "수백만명 전례 없는 손실…초보투자자 피해 더 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증시 폭락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경고 신호로 번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분석했다. 매체들은 코스피 급락으로 수백만 명의 개인투자자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를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꺾이기 시작한 첫 번째 신호로 진단했다. "올해 번 돈 다 잃게 생겼다"…불개미의 절규 사진=한경DB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주가 폭락으로 주식이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한국 투자자 수백만 명이 전례 없는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올해 초 AI 열풍으로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 송모씨(60세)는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순식간에 60% 이상 손실을 기록했다. 송 씨는 "이렇게 빠른 폭락은 외환위기 때도 없었다"며 "올해 번 돈을 다 잃게 생겼다"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지만 불과 이틀 만에 16% 급락하며 지수는 4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신용융자와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했지만 삼성전자 투자자 절반, SK하이닉스 투자자의 70%가 손실을 보고 있다. 소액주주 권익옹호단체인 한국기업지배구조포럼의 이나무 회장은 "레버리지 ETF 매도가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원금 대부분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 예치된 개인 투자자 예탁금은 6월 최고치인 139조7000억원에서 최근 107조원으로 줄었다. 또 신용융자 잔액도 38조6000억원에서 33조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을 승인한 것도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꼽힌다. 유진자산운용의 하석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보니 올해 많은 초보 투자자가 뛰어들었고, 그래서 손실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단일종목레버리지 ETF 관련 채팅방에는 70~80% 손실을 본 투자자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한 투자자는 "언제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며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65% 손실을 본 심정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는 "내 인생 망했다. 빠져나갈 길이 없다"고 적었다. 심종민 CLSA 애널리스트는 "많은 개인이 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뒤에 시장에 들어와 전례 없는 손실을 보고 있다"며 "시장이 최악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펀더멘털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시장은 가격 발견 메커니즘(매수·매도자가 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적정 가격을 찾는 과정)을 잃어버린 것 같다"면서 "기관은 변동성을 피하고 개인은 두려움에 자금을 빼면서 악순환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석근 CIO는 "한 달 남짓한 기간에 투자자들의 운명이 급격히 뒤바뀌었다"며 "많은 투자자가 막대한 손실과 변동성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는데, 이 같은 급격한 조정은 투자자의 정신 건강까지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증시 붕괴, 글로벌 AI 버블 전조일 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국 증시 급락은 AI 산업 전반에 퍼진 투자자의 불안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외신 분석도 이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최근 이어진 코스피 하락은 거대한 빙산의 일각"이라며 "AI 산업과 관련한 우려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코스피 지수가 올해 초 대비 약 34% 상승했지만 최근 1개월 동안에만 33%에 이르는 하락폭을 보였다는 데 주목했다. 블룸버그는 또 반도체 시장에서 결국 공급 과잉이 벌어지면서 업황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점차 고개를 들며 투자자들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증시가 이러한 불안감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신호탄 역할을 하면서 전 세계 증시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한국 증시 호황이 극단적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전 세계에서 벌어질 사태의 전조증상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AI 산업 발전에 가장 먼저 큰 수혜를 본 국가로 꼽히는 만큼 이를 빠르게 잃는 것도 불가피한 수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투자자들의 부정적 시각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여전히 낮은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로 거래되는 것은 이들 기업의 성장세가 이미 정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 고객사들이 공급사들과 체결한 계약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AI 버블이 붕괴한다면 충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도 "투자자들은 AI 시장이 저절로 성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가고 있다"며 "반도체 장기 호황을 믿고 있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신중한 시각을 둬야만 하는 시점"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AI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3% 내린 5593.56으로 장을 마쳤다. 사흘간 17%나 빠진 셈이다. 이날 지수는 0.33% 오른 5681.77로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한때 5976.82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지수는 이후 다시 하락 전환하는 등 하루 종일 오락가락 장세를 이어가다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70% 내린 644.78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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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922조 증발’ 폭락장엔 정부 없었다
코스피가 사흘 연속 무너지면서 시가총액 922조원이 증발했다.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실적과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도 힘을 쓰지 못했다. 상승장에서 투자 열기를 키우던 정부가 정작 하락장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올해 ‘코스피 5000’과 ‘3000스닥’을 내걸고 증시 활성화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유례없는 폭락장이 닥치자 적극적인 시장 안정책도, 투자심리를 떠받칠 강한 메시지도 내놓지 못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따라가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허용했다. 출시 이후 이달 30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4조 8761억원에 달했다. 이렇듯 위험 상품은 빠르게 열어 줬지만 하락 충격을 줄일 장치는 부족했다. 코스피는 사흘 만에 17.2% 급락했고 이달 하락률은 34.01%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8~29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그런데도 정부가 내놓은 답은 사실상 ‘기다려 보겠다’는 것이었다.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최소 매매 단위를 20주로 확대한 1차 보완대책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위험을 몰랐던 것도 아니다. 금융위원회는 제도 도입 당시 일반 ETF보다 손실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하락장에서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때 충격을 줄일 직접적인 장치는 마련하지 않았다. 정부 안팎에서 “이 정도로 돈이 몰릴 줄 몰랐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수요 예측과 정책 설계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어진 위험성 경고에도 대책을 미루던 정부는 시장이 폭락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 금융위는 이번 주에만 관련 대책을 세 차례 내놨지만, 거듭 예고했던 방안을 되풀이하는 수준이었다. 총량 규제(금융투자 상품의 20% 한도로 제한)나 과다호가 부담금(증권사 주문 남발을 억제하기 위한 부담금)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설익은 대책도 많았다. 전형적인 ‘사후 약방문’이다. 운용업계에서는 상품을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ETF 아버지’로 불리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며 “상장폐지가 아닌 자연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코스닥 자금까지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4월 1229.42까지 올랐지만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 5월 이후 급락해 이날 644.78에 머물렀다. 고점보다 47.5% 낮다. 코스닥 월간 거래대금도 5월 280조 1905억원에서 6월 210조 2711억원으로 25.0%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높은 변동성을 선호하던 코스닥 투자자들에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됐다”고 말했다. 폭락 이후 정부의 메시지도 논란을 키웠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증시 급락 원인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역동성”을 언급했다. 상승장에서는 정책 성과를 강조하다가 주가가 떨어지자 책임을 투자자에게 돌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번 급락을 금융 시스템 위기가 아닌 조정 과정으로 보는 듯하다. 그러나 과거 위기 때와 비교하면 대응 온도 차가 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증권시장안정펀드(증시 급락 때 금융회사 등이 자금을 모아 주식을 사들이는 시장 안정용 기금) 조성, 공매도 금지, 연기금 매수 확대 등을 잇달아 제시하며 시장 안정 의지를 보였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현 정부에서 도입한 상품인 만큼 강하게 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기존 규제를 조금씩 강화하며 시장이 안정을 찾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필요시 공매도에 대한 한시적 안정장치 등 종합적인 시장 안정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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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속보] 미군 “이란 공습 개시…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 대응”
미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 (AFP=연합뉴스) [속보] 미군 “이란 공습 개시…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에 대응”
이란 공습연합뉴스미군기지이란공격 -
세계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또 공격
이란 혁명수비대는 경고를 무시하고 항해하던 유조선 3척을 타격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 의사를 강조했다. 또한 미군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해 요르단 내 미군 기지와 중앙지휘소를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호르무즈 해협유조선 -
세계中 DUV 생산 쇼크 확산…ASML과 격차·특허침해 가능성 주목
전문가 "ASML 수준 도달하려면 3∼4년"…"EUV 개발은 쉽지 않아" 전시돼 있는 중국 반도체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이 자체 개발한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생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 진전 상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업계 선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동종 제품 성능과 3∼4년가량 기술 격차가 벌어져 있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추후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9일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국영 기업을 통해 생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침지식 DUV 노광장비는 추가적인 성능 테스트가 필요하며, ASML의 기존 모델에 비해 크게 뒤처져 상업적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경영대학의 푸팡젠 부교수는 연합조보와의 인터뷰에서 "신규 장비는 여러 테스트를 거쳐야 하고 품질 개선도 필요할 것"이라며 "ASML DUV 노광장비 수준의 품질까지는 3∼4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UV 노광장비는 반도체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새기는 핵심 장비다. 중국은 미국의 수출통제로 ASML의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어 액침 DUV 노광장비는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상용 장비로 꼽힌다. JP모건은 전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관련 기업이 수율·정확도·처리량·신뢰성 등을 확보한 뒤에야 의미 있는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중국이 당분간은 미국산 고성능 반도체 도입을 병행하며 기술 자립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장판 싱가포르 어드밴티지 리서치 컨설팅 설립자는 이 매체에 "중국은 향후 2∼3년의 전환기 동안 미국산 칩을 더 많이 도입해 중국 AI 모델의 성능개선을 지원하고, 미국 모델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연산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내산 칩 사용을 의무화한다면 한 발로 뛰는 것과 마찬가지로 빨리 달릴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SML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 내에서는 중국이 DUV 노광장비를 생산한다면 장비 국산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ASML의 특허를 침해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만 중시신문망은 현지 반도체 원로 고문의 설명을 인용해 이번에 개발된 장비가 TSMC와 ASML이 구축한 광범위한 특허망을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ASML이 생산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DUV 노광장비 국산화가 성공하더라도 상위 장비인 EUV 노광장비 개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고문은 "EUV 노광장비는 파장이 훨씬 짧고 노광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개발 난도가 DUV보다 훨씬 높다"며 "네덜란드가 개발한 EUV 노광장비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여러 나라가 핵심 부품 개발에 참여한 결과물인 만큼 중국 혼자서는 구현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추가 대응 여부도 중국 반도체 분야의 추후 기술 진전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만 정보산업연구소(MIC) 산업정보연구소의 훙춘후이 소장은 중시신문망에 "(DUV 노광장비 국산화 소식이) 미국을 자극할 경우 미국이 네덜란드·일본과 함께 생산에 필요한 장비나 부품에 대한 추가 수출 규제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DUV 노광장비에는 여전히 중국이 완전히 자체 생산하지 못하는 핵심 부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이의 한 국유기업이 자체 개발한 액침 DUV 노광장비 생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업은 올해 약 5대, 내년에는 약 20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중신궈지(SMIC), 화훙반도체,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의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에 장비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이어 해당 업체가 2023년 설립된 '상하이 아이성나(愛晟納) 전자기술그룹'으로 상하이전기홀딩스와 상하이국제신탁 계열사 등 국유기업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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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쟁 돌파구 찾았나…트럼프, 네타냐후·젤렌스키 잇달아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각각 이란 핵 문제와 무기 지원 및 외교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트럼프는 이란에 대해 합의 미이행 시 주요 시설 공격을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네타냐후젤렌스키이란 -
IT한화에어로, ‘아리온스멧’ 군 다목적무인차량 낙점…이르면 8월 양산
방사청, 사업자 선정 공식 통보…군용 UGV 사업 확대 박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아리온스멧’으로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르면 오는 8월 방위사업청과 양산계약을 체결하고 군용 무인지상차량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방사청으로부터 군 다목적무인차량 사업자 선정 결과를 전날 공식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선관위이스라엘이란이재명인공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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