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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프리미엄에서 럭셔리로”…제네시스 플래그십 GV90 공개
제네시스 GV90. 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최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GV90’을 선보이며 ‘럭셔리 라인업’을 완성했다. 제네시스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GV90 및 ‘코치 도어(뒷문이 뒤쪽으로 열리는 형식)’ 형식의 ‘네오룬 아치 게이트’가 적용된 모델인 GV90 네오룬 등 2종을 공개했다. ●프리미엄에서 럭셔리로 제네시스는 이번 GV90을 통해 그동안 ‘프리미엄’에 머물렀던 브랜드 이미지를 ‘럭셔리’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GV9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종착지가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며 “럭셔리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럭셔리’ 이미지를 GV90에 모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기술력과 경험을 총동원해 기존 차량에 없었던 기능을 선보이고, ‘더하는 디자인’이 아니라 ‘덜어내는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GV90은 ‘네오룬’ 모델과 일반 모델 등 2종류로 출시된다. 이 중 네오룬 모델은 ‘코치 도어(뒷문이 뒷방향으로 열리는 형식)’가 적용됐다. 최고급 의전용 차량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형식으로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일부 모델에 코치 도어가 적용돼 있다. 제네시스는 여기에 B필러(차량 앞문과 뒷문 사이에 있는 기둥)을 없애 승하차 편의성과 개방성을 더욱 높였다. 또 대부분의 코치 도어가 앞문을 열어야 뒷문을 열 수 있게 설계된 반면 제네시스는 앞문을 열지 않고도 뒷문만 따로 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출시됐던 코치 도어 차량 중 독립 개방이 가능한 차는 B필러가 존재했고, B필러가 없는 차는 앞문을 열어야 뒷문을 열 수 있었다”며 “B필러 없이 독립 개방이 되도록 만든 코치 도어 차량은 GV90 네오룬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GV90 실내. 제네시스 제공 이렇게 차량을 개발하면서도 안전도는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B필러가 감당하던 강성은 도어 내부에 초고강도 빔을 추가해 확보했고, 차체와 도어를 통해 충돌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탑승 공간을 둘러싼 차체는 기존 차체 대비 1.5배 두꺼운 골격으로 구성했고 초고강도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했다. ●최고급 편의사양 빠짐없이 갖춰 탑승자가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옵션도 풍성하게 들어갔다. GV90에는 세계 최초로 천장에도 루프 에어백이 설치됐다. 총 12개 에어백이 위급 상황에서 탑승자 전신을 보호한다. 혹시 모를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터리 셀 사이사이에 차단 구조를 갖춰 열폭주 현상을 막는 안전 기술(TRP)도 적용됐다. 배터리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 배터리 상태를 문제가 생기기 전에 확인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90 운전석. 제네시스 제공 VIP나 CEO를 겨냥한 차량인 만큼 ‘달리는 회의실’이 될 수 있는 옵션도 갖췄다. 정차 중 운전석과 조수석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뒤를 향해 180도 돌릴 수 있다.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도 탑재돼 취향에 맞는 고품질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뒷좌석 탑승자가 중요한 ‘쇼퍼 드리븐’ 차량이지만, 운전자를 위한 옵션도 다수 들어갔다. 센터페시아의 화면은 23.6인치 대형 화면인데, 버튼 하나를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위로 올라오면서 24.6인치로 더 커진다. 현대차그룹의 최신 차량용 인공지능(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도 적용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25인치 화면에 각종 정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전체적인 차량 디자인은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었다. 불필요한 라인을 최대한 삭제해 첫인상이 심플하다. 전조등과 후미등 역시 차량 선에서 튀어나오거나 들어가지 않고 부드럽게 떨어진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2줄 전조등은 그동안 제네시스 콘셉트카에서만 볼 수 있었던 ‘다이아몬드’ 형태 디자인이 처음 적용됐다. 스페셜 에디션인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은 GV90 중에서도 최상위 한정판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투톤 외장 색상, 캐시미어가 적용된 실내 등 GV90 중에서도 한 등급 위의 럭셔리함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는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한국의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를 목표로 도전해 왔다”며 “GV90을 통해 제네시스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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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윤덕 “일부 활용” vs 오세훈 “역사의 죄인”…‘용산공원 주택’ 평행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모처의 한 식당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 협의를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윤덕 “훼손된 부지에 청년·신혼부부 주택”…오세훈 “본체부지 전용 불가” 캠프킴 등 주변 부지 활용 절충안…용산국제업무지구 공급 물량도 이견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용산공원에 청년·신혼부부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정면으로 맞섰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미 훼손된 일부 부지를 활용하면 공원 보존과 주택 공급을 병행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공원 본체부지를 주거용으로 바꾸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양측은 첫 회동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다음 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만나 용산공원 주택 공급을 비롯한 서울지역 주택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김 장관의 요청으로 마련됐지만, 최대 쟁점인 용산공원 활용 방안에서는 기존 입장차만 확인했다. 김 장관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핵심 쟁점은 용산공원 일부에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저는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용지로 개발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용산공원 전체를 다 밀고 주택을 짓겠다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이미 훼손된 곳을 정화해 제한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장교숙소 등 이미 건물이 들어선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공급 대상지나 물량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결론적으로 용산공원에 대해서는 평행선이었다”며 “용산공원 전체 부지에 대한 아파트 부지로의 전환은 어떤 경우에도 서울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동의하는 것은 서울시장으로서 역사의 죄인으로 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활용 가능성을 거론하는 군인아파트와 장교숙소, 옛 방위사업청 부지 등도 서울시는 용산공원 ‘본체부지’로 보고 있다. 현재 건물이 들어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원 기능을 상실한 부지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군인아파트, 장교숙소도 용산공원의 본체부지”라며 “전체를 서울숲처럼 조성해 국가정원을 만들자는 게 특별법의 취지”라고 말했다. 정부가 말하는 ‘훼손된 부지’와 서울시가 보는 ‘공원으로 조성해야 할 부지’의 범위 자체가 다른 것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 주변에 흩어진 부지를 활용하는 절충안을 내놨다. 캠프킴과 경리단 부지, 외교부 주차장 등 용산공원 본체 밖의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한다면 교통과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 설치를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규모에서도 양측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토부는 올해 초 1만 가구 공급 방침을 내놨지만 서울시는 기존 6000가구에서 2000가구를 늘린 8000가구를 제시하고 있다. 양측은 공급 규모를 놓고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 시장은 청년 주거 문제의 해법으로 주택 공급보다 대출 규제 완화가 당장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주장도 폈다. 디딤돌대출 대상 주택가격을 9억원으로 높이고 대출 한도를 6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 등을 김 장관에게 건의했다. 비아파트 중심의 보금자리론 지원을 아파트로 확대하고 대출 한도를 높이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 장관과 오 시장은 이날 결론을 내리지 못한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등 서울 주택 현안을 놓고 다음 주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건희내란대통령코스피부동산대책 -
경제달러 싸지고 국장은 롤러코스터…서학개미 다시 움직이나
환율 1300원대 하락…7월 유사국면 美주식 순매수 46억달러↑ 변동성 심한 국장에 RIA 가입 '시들'…서학개미 레버리지 베팅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오면서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는 급등락을 거듭하고 국내주식시장복귀계좌(RIA)의 세제 혜택까지 축소되면서 미국 증시로 자금이 다시 이동할 여건도 갖춰지고 있다. 다만 이달 미국 주식 순매수는 크게 줄어 아직 뚜렷한 자금 이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일 13시 27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94.10원이다. 전날 장중 약 11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온 뒤 1400원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학개미 [사진=제미나이 제작] 달러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달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67.2%다. 반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전날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1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주가의 할인율 부담이 커지자 코스피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하면서 금리 급등세가 진정됐고 이날 오전 코스피에서는 하루 만에 반대로 매수 사이드카가 나왔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S&P500지수는 0.21%, 나스닥종합지수는 0.16% 상승했다. 지난달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당시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물러났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급등락을 반복했다. 7월 한 달 동안 사이드카가 23차례, 서킷브레이커가 6차례 발동될 정도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미국 증시로 향했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액은 6월 6억3000만달러에서 7월 46억4000만달러로 급증했다. RIA 계좌의 가입 열기가 식은 점도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3월 출시된 RIA 계좌는 출시 4개월 만인 지난달에 전월 대비 5268억원 순감소했다. 8월부터는 세액공제율도 80%에서 50%로 낮아지면서 이탈 우려가 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RIA 누적 가입 계좌 수는 33만8636좌, 잔고는 2조2957억원이다. 신규 가입 계좌 수는 3월 8만3000좌에서 6월 3만7000좌, 7월 1만4500좌, 이달 들어 1만500좌로 감소했다. 다만 아직까지 서학개미 매수세가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4억3900만달러로, 지난달 대비 약 90.6% 감소했다. 환율 하락과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가 본격적인 자금 이동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학개미들의 투자 성향도 변수다. 이달 서학개미의 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가 1위를 차지했다.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사우스코리아 ETF(13위), 프로쉐어스 울트라 QQQ(14위), 프로쉐어스 울트라프로 QQQ(20위) 등 레버리지 상품도 상위권에 올랐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피해 미국 증시로 이동하더라도 고위험·고배율 투자 성향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김예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시장의 불안정성이 워낙 큰 만큼 미국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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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왕고래' 굶어도 동해가스전은 투자 순항
유전개발 예산 109억→21억원…내년 80.4% 삭감 동해가스전, 당장은 기존 자료 분석 단계 BP와 공동개발로 비용·위험 분담 정부가 내년도 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을 올해보다 80% 이상 삭감하지만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은 당분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난 '대왕고래'에 대한 추가 재정 투입은 중단됐지만, 나머지 유망구조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투자를 받아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당장은 대규모 비용이 필요한 탐사시추가 아닌 기존 자료를 재분석하는 단계인 만큼 정부 출자예산 축소가 곧바로 사업 중단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다. 20일 정부에 따르면 내년도 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으로 편성할 예정인 금액은 21억3900만원이다. 올해 109억2200만원보다 80.4% 줄어든 규모다. 정부가 신규 유전개발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투입을 줄이는 가운데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나머지 유망구조에 대해서는 해외 투자유치를 통한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BP와 두 달째 협상…지분·시추 조건 조율 현재 사업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탐사시추 이전 단계다. 석유공사가 확보한 탄성파 자료 등 기존 탐사자료를 BP가 자체 기술과 관점으로 다시 분석해 시추할 만한 유망구조를 선별하는 작업이 우선 진행된다. 이미 확보된 자료를 활용하는 만큼 당장 대규모 신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 통상 유전개발은 탐사자료 분석과 유망구조 도출, 탐사시추, 상업성 평가를 거쳐 개발·생산으로 이어진다.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해상 시추선 등을 동원하는 탐사시추 단계부터다. BP와의 사업 역시 기존 자료를 검토해 새로운 유망구조를 도출하고 실제 시추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초기에는 시추에 들어가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거의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내년도 예산이 삭감되더라도 사업적인 영향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와 BP는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개발을 위한 세부 조건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BP는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정부와 석유공사 등이 BP 측과 계약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협상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차질이나 중단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워낙 중요한 협상이다 보니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현재 원만하게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협상에서는 BP의 지분과 투자비 분담뿐 아니라 사업 운영권과 의사결정 구조, 연차별 탐사 물량, 향후 시추 의무 등이 폭넓게 다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전개발은 계약 이후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초기 계약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양측의 비용 부담과 향후 수익 배분이 달라질 수 있다. 1200억원 들인 대왕고래 실패…이번엔 BP와 위험 분담 이번 사업은 석유공사가 사실상 위험을 떠안았던 대왕고래 첫 탐사시추와 사업 구조가 다르다. 대왕고래는 윤석열 정부가 2024년 6월 발표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의 7개 유망구조 가운데 첫 탐사시추 대상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당시 동해 심해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부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12월 탐사시추에 들어갔지만 정부 재정은 투입되지 못했다. 당초 정부와 석유공사가 시추 비용을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었으나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왕고래 관련 정부 출자예산 497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결국 1200억원 안팎에 달한 첫 시추 비용은 사실상 석유공사가 자체 재원으로 부담했다. 결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일부 가스 징후가 확인됐지만 경제성을 확보할 수준에는 미달했고 이후 정밀 분석에서도 상업개발이 어렵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대왕고래 구조 자체에 대한 추가 탐사는 중단됐다. 다만 시추 과정에서 확보한 지질·시료 등 탐사 데이터는 다른 유망구조를 평가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는 BP를 사업 파트너로 끌어들여 위험과 비용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BP가 투자비를 부담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정부와 석유공사의 재정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공사가 기존 탐사자료와 연구 결과를 제공하고 BP가 이를 다시 분석하는 만큼 양측이 각자의 자산과 기술을 활용해 사업 가능성을 다시 판단하는 구조다. 다만 유망구조가 도출돼 실제 탐사시추 단계로 넘어가면 비용 문제가 다시 부상한다. BP가 시추비 전액을 부담할지, 석유공사와 지분에 따라 나눌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추를 의무 작업으로 계약에 포함할지 여부도 협상 대상이다. 대왕고래 사례처럼 탐사시추 한 번에 1000억원을 웃도는 비용이 들어갈 수 있는 만큼 향후 시추 단계에서의 비용 분담 구조가 사업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예산 삭감 때문에 BP와의 협상에 이슈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우선 기존 자료에 대한 분석을 거쳐 유망구조를 다시 평가하고, 이후 시추 여부와 비용 분담 등은 BP와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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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BK "고려아연 임시주총 자료에 허위사실"…법적 대응 예고(종합)
MBK파트너스 ci. [MBK파트너스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배포한 안건 설명자료에 허위·왜곡된 내용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형사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MBK는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와 박기덕 대표이사에게 공식 공문을 보내 해당 자료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되는 내용을 즉시 삭제하고 재발을 방지할 것을 요구했다. 자료에 언급된 MBK 투자기업들도 고려아연 측에 관련 내용의 삭제를 요구하는 공문을 각각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임시주총 안건 설명자료에서 MBK 투자기업 전문경영인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대해 객관적 사실관계를 왜곡해 기재했다는 주장이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2022년 치킨 프랜차이즈 B사의 식용유 공급가격 조정을 들었다. 당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해바라기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B사가 공급가를 한시적으로 올렸다가 수급 안정 후 정상화했지만, 고려아연 측 자료에는 이런 전후 사정 없이 가맹점주와의 갈등만 부각됐다는 것이다. 또 B사가 현재 경쟁사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지 않은데도 고려아연 측이 '경쟁사와의 소송 등 논란이 지속됐다'는 취지로 기재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고려아연 측이 MBK 투자기업 사례로 제시한 국내 보험사 L사는 실제 MBK가 투자한 기업이 아니라고 밝혔다. MBK 측은 "주총 안건과 무관한 외부 기업들을 끌어들여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해당 자료를 삭제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경영진은 본인들이 마주하고 있는 각종 불법·탈법행위 혐의, 금융당국 제재 등 본질적인 문제를 주주들에게 소명하는 대신, 주총 안건과 무관한 외부 기업들을 무차별적으로 끌어들여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다음 달 9일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다. 고려아연 최대 주주인 MBK·영풍은 2024년 9월부터 회사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다투고 있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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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한항공 통합 청구서]③ 부채 압박 속 '기단 확대' 자금조달 시험대
사진 제공 =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발맞춰 대규모 기단 교체에 나선다. 대한항공이 밝힌 신규 항공기 잔여 투자액은 정가 기준으로 123조원을 웃돈다. 최근 미국 보잉사와 역대 최대 규모인 항공기 103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른 비용과 항공기 리스 증가에 따라 재무 완충력이 평년보다 약화했다. 연결 총차입금은 2년 반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유동비율은 60% 아래로 하락했다. 영업현금으로 투자비를 얼마나 충당하고 부족분을 어떤 조건으로 조달하느냐가 통합 대한항공의 재무구조를 결정할 전망이다. 2039년까지 123조 투자 집행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6월 말 기준 신규 항공기 구매 총소요자금은 137조3523억원이다. 투자기간은 2015년 11월부터 2039년 12월까지다. 현재까지 13조8840억원을 투자했고 앞으로 남은 13년 동안 123조4683억원을 집행한다. 총소요자금과 향후 투자금액은 항공기 제작사의 리스트 프라이스(List Price·정가)로 산정됐다. 이미 투자한 금액인 13조8840억원도 실제 지급한 현금이 아니라 현재까지 도입이 완료된 항공기의 정가 합계다. 대한항공은 환율과 기타 불가피한 사유로 실제 취득가격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항공기별 할인율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투자금액인 123조4683억원은 이사회에서 확정한 항공기 투자계획을 정가로 합산한 지표에 가깝다. 아시아나항공도 항공기·항공기재 투자에 나선다. 투자예산으로 6844억원을 책정했고 상반기에 1893억원을 집행했다. 2027년 계획은 8641억원이다. 2028년 이후 계획은 대한항공과의 합병에 따른 중장기 사업계획 미수립을 이유로 제시하지 않았다. /챗지피티(Chat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6월 말 기준 실제 계약금액은 대한항공 363억5300만달러, 아시아나항공 74억800만달러 등 총 437억6100만달러다. 6월 말 평가환율인 달러당 1541.50원을 단순 적용하면 각각 약 56조381억원, 11조4194억원 등으로 총 67조4576억원이다. 대규모 투자계획의 중심에는 보잉 항공기 103대 구매가 있다. 대한항공 이사회는 3월 보잉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 구매안을 의결했다. 보잉 103대의 정가 기준 투자액은 361억6430만달러이며 6월 말 평가환율로 환산하면 약 55조7473억원으로 잔여 항공기 투자계획 123조4683억원의 약 45.2%에 해당한다. 대한항공은 같은 날 이사회에서 '항공기 신규 투자 계약금 파이낸싱 안'도 함께 의결했다. 103대 구매를 자체 현금으로만 집행하지 않고 계약금 단계부터 별도의 조달 구조를 활용할 계획임을 보여준다. 대한항공은 신형 기재의 연료효율을 높이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기단을 단순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보잉사는 이번 주문을 대한항공의 역대 최대 항공기 주문으로 설명했다. 아시아나 편입 후 재무부담 가중 항공기 투자를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자체 현금과 금융기관 차입, 회사채, 금융·운용리스 등으로 나뉘며 어느 방식을 택하더라도 재무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자체 현금을 사용하면 차입금 증가는 막을 수 있지만 유동비율이 낮아진다. 차입이나 회사채는 유동성을 보존하는 대신 이자비용이 증가한다. 리스를 이용하면 인도 시점의 일시적인 현금 지출을 줄일 수 있지만 리스부채와 장기간의 고정 지급액이 증가한다. 신형 기재가 연료비와 정비비를 줄이고 가동률을 높이면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다. 반대로 감가상각비와 금융비용이 먼저 증가하고 기존 기재의 퇴역과 노선 재편이 지연되면 비용 절감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 통합 시너지 발생 시점과 항공기 대금의 지급 시점이 맞아야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의 6월 말 연결 총차입금은 24조6466억원으로 2023년 말 10조9469억원에 비해 125.1% 증가했다. 2024년 아시아나항공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면서 차입금·리스부채가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된 영향이 컸다. 2024년 말 총차입금은 19조4259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4791억원 증가했다. 총차입금 증가의 상당 부분이 아시아나항공 편입에 따른 연결 범위 변경과 항공기 리스 인식에서 발생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을 편입한 2024년 말 19조4259억원이던 총차입금이 2025년 말 22조4881억원, 올해 6월 말 24조6466억원 등으로 증가했다는 점은 별개의 부담이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차감한 순차입금은 2023년 말 4조7721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19조2247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총차입금의 질을 구분할 필요도 있다. 6월 말 리스부채는 유동성 2조2718억원과 비유동성 11조4006억원을 합해 13조6724억원이며 전체 총차입금의 55.5%를 차지한다. 리스부채는 항공기 사용권과 함께 인식되는 부채인 만큼 이와 대응하는 운항자산이 존재하지만 계약기간 동안 리스료를 지급해야 해 고정적인 현금 지출이 발생한다. 1년 안에 상환하거나 지급해야 하는 이자부담성 부채도 적지 않다. 단기차입금 2조1181억원, 유동성장기부채 2조8457억원, 유동성리스부채 2조2718억원 등을 합하면 7조2357억원이다. 총차입금의 29.4%가 유동부채로 분류돼 있다. 대한항공의 6월 말 연결 유동자산은 10조1147억원, 유동부채는 17조2347억원이며 이에 따른 유동비율은 58.7%다. 유동부채 전액이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금융부채는 아니다. 유동부채에는 유동선수금 4조3819억원과 마일리지 관련 이연수익 등 영업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가 포함돼 있다. 항공권을 먼저 판매하면서 받은 선수금은 앞으로 항공편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출로 전환된다. 부채비율도 상승했다. 연결 부채비율은 2023년 말 209.6%에서 올해 6월 말 390.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가 20조5766억원에서 42조59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자본총계는 9조8152억원에서 10조7653억원으로 상승액이 적었다. 영업현금 창출 투자부담 상쇄할까 대규모 기재 투자를 감당하려면 영업현금 창출이 중요하다. 차입을 최소화하고 자체 현금으로 투자비를 충당할 수 있는지가 재무구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2025년 연결 기준 영업활동에서 4조751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같은 기간 유형자산 취득에는 4조2891억원을 사용했다. 유형자산 취득액이 영업현금흐름보다 2139억원 많았다. 영업현금만으로 유형자산 투자를 모두 충당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상황이 개선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조7535억원, 유형자산 취득액은 2조2734억원으로 영업현금이 유형자산 투자액보다 4801억원 많았다. 다만 자금조달과 상환이 동시에 반복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상반기 연결 기준 장기차입금 1조1969억원을 조달하고 사채 발행으로 7792억원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유동성장기부채 7594억원과 유동성리스부채 1조1185억원을 상환했다. 상반기 손익계산서에 인식된 이자비용은 4420억원이다. 통합 항공사의 영업이익이 늘더라도 차입금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이자와 리스 관련 금융비용이 순이익을 제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당장 123조원의 유동성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액은 정가 기준이며 항공기 인도는 2039년까지 분산돼 있다. 6월 말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산하면 5조4219억원이며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2조7535억원이다. A0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회사채와 금융기관 차입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양사에 분산된 유동성을 통합 관리해 자금 운용 효율을 높이고 항공기 도입 투자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통합 이후 목표 부채비율을 설정하는 등 재무지표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투자 시험대는 2039년까지의 장기 항공기 투자에 따른 유동성 충당이다. 자체 현금 집행과 더불어 부족분을 부채비율과 유동성을 훼손하지 않는 조건으로 조달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기단 현대화가 이익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차입금과 금융비용 증가보다 빨라야 성장을 위한 투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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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차그룹 기술력 집약 'GV90'…정의선이 말하는 '진정한 럭셔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GV90 월드 프리미어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90'를 공개하며 "진정한 럭셔리는 정형화돼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격이나 사양이 아니라 고객이 체감하는 가치가 럭셔리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의미로 기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는 다른 제네시스만의 럭셔리 정의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람에 따라 그 가격에 비해 훨씬 더 가치를 느끼고 그것이 본인의 인생에 많이 도움된다고 느끼면 그것이 진정한 럭셔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되려면 품질도 좋아야 되고 또 안전해야 되고, 돈을 냈을 때 그 가치를 기대 이상으로 해줘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방법을 묻는 질문에도 같은 기준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브랜드 가치를 올리려면 안전하고 좋은 차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가격으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고 타는 분들이 얼마나 만족하는지, 그분들의 인생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서 브랜드 가치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하고 가야 될 길도 멀다"고 밝혔다. 전동화 로드맵과 관련해서는 전고체 배터리와 EREV(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를 함께 언급했다. 정 회장은 "EV(전기차)는 EV대로 가지만 배터리도 전고체를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나와야 좀 더 효율적인 부분으로 갈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나 EREV 쪽은 저희가 보니까 괜찮은 것 같아서 EREV 쪽도 좀 많이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전략에 대해서는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당시 제시한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달성 못했다"며 "휘발유차도 연비는 더 좋게 하면서 공해는 적게 만들도록 엔진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기차도 배터리라든지 모터라든지 보강해야 될 부분이 많고 수소연료전기차는 이제 시작"이라며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밝혔다. GV90의 목표 고객층을 묻는 질문에는 "특정인만 타는 게 아니고 차를 다 좋아하시길 바라고 바라시는 걸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해야 한다"며 "선택은 다 고객의 자유라 고객층을 특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 좋으면 타시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했다. GV90 개발 과정을 두고는 연구원들의 노고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정 회장은 "GV90를 (개발) 하면서 챌린지가 많았고 연구소 연구원분들이 너무 수고가 많으셨다"며 "풀지 못한 난제도 많았고 처음 시도하는 부분도 있어서 다들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해보자, 이걸 해서 우리가 이뤄내야 또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다고 마음이 합심돼 고생하면서 풀어냈다"며 "그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만족을 해야 우리도 만족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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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제네시스 전기 SUV ‘GV90’ 세계 첫 공개...“럭셔리 재정의 하겠다”
세계 최초 천장-바닥 잇는 차체 기둥 없앤 ‘아치 게이트’ 적용 순수 전기 플래그십으로 미래 고급차 시장 공략 4분기 중 한국 출시 예상 1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GV90 네오룬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터책임자(CCO, 사장)이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19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랜드 최고급 전기 SUV ‘GV9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후 7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고급 주력 모델을 함대의 기함(旗艦)에 빗대 ‘플래그십(Flag ship)’이라고 부른다. 제네시스는 그간 세단 G90 혼자만 플래그십 역할을 해왔다. SUV는 경쟁사들의 글로벌 최고급 차와 비교해 다소 작은 GV80밖에 없었는데, GV90으로 제품군을 완성했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가운데 기둥을 없애고 문이 마주보고 열리는 '아치 게이트'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현대차그룹 제네시스를 넘어 그룹 전체를 대표하는 새 플래그십 SUV를 내연차나 하이브리드 없이 순수 전기차로만 출시하는 것도 도전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기술 혁신을 통해 전기차 시대의 고급차는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겠다는 게 GV90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 시도인 앞·뒷문 사이 기둥을 없애고 문 2개를 마주 보며 각각 열수 있는 ‘아치게이트’, 천장 유리 전용 에어백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공개 행사가 열린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 전시장인 ‘팰리스 오브 파인아츠’에는 정의선 회장 등 그룹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현대차그룹이 가진 모든 최고 기술을 이 차에 모았다”고 말했다. 이르면 올 4분기(10~12월)부터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차례로 출시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각) 정의선 회장이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신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세계 최초 B필러 없는 아치게이트 이날 제네시스가 선보인 GV90은 3열짜리 기본 7인승 차량이다. 차량 길이(전장)가 5285㎜, 실내 공간 크기를 의미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 거리)는 3245㎜다. 이 분야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메르세데스-벤츠 GLS(길이 5210㎜, 휠베이스 3135㎜)보다 좀 더 크다. 전체적인 외관은 전통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았다. 군더더기를 최대한 덜어내고 차량 전반적으로 유려한 곡선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GV90 네오룬은 1열 좌석이 180도 회전해 실내를 라운지처럼 쓸 수 있다./현대차그룹 이렇게 설계된 대형 전기 SUV GV90은 ‘네오룬’과 일반 모델 2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 중 아치 게이트가 적용된 네오룬이 핵심이다. 아치 게이트는 차량 앞문과 뒷문 사이에 있는 천장과 바닥을 잇는 기둥(B필러)을 아예 없애고 앞문과 뒷문이 같은 방향이 아닌 마주 보고 열릴 수 있게 했다. 예전 마차의 문을 여는 것 같다고 해서 ‘코치(coach) 도어’라고 부르는 방식이다. 중간 기둥이 없어지면서 실내에서 느끼는 개방감이 극대화되고 타고 내리는 것도 훨씬 편리해졌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한국의 ‘환대’란 개념을 반영한 디자인”이라고 했다. 또 운전석이 있는 1열은 차가 주차돼 있을 때 180도 회전할 수 있게 설계됐다. 넓어진 공간에서 2열과 마주 보면서 라운지나 회의실 같은 형태로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네오룬이 아닌 일반 모델은 B필러가 있는 보통 차와 같은 방식의 문이 적용됐다. B필러가 없어지면 차량 측면 충돌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를 감안해 차체 측면부에 초고강도 철을 대량 사용했고 차체 골격도 기존 설계보다 1.5배 두껍게 했다. 또 사고가 났을 때 유리로 된 천장에도 에어백이 펼쳐지는 ‘루프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적용했다. 전복 사고 때 탑승자 안전을 위한 것이다. 이를 포함해 에어백만 실내에 총 12개가 배치된다. ◇ ‘최초’ 기술 대거 적용 전기차로서의 성능도 강화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큰 용량인 123.5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했다. 공식 평가 전이지만, 자체 테스트에서 1회 충전당 500㎞ 달릴 수 있고, 350kW급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뒤 바퀴 전기모터가 총 490kW로 660마력(PS)에 달하는 강력한 힘도 낸다. 그룹에서 처음으로 네 바퀴에 모두 ‘전자식 차동(差動) 제한 장치’를 적용했다. 오프로드 등에서 주행 중 네 바퀴 중 하나가 미끄러지거나 무언가에 걸려서 ‘다르게 움직이는’(차동) 것을 전자 시스템이 자동으로 막아주는 장치다. 제네시스 GV90/현대차그룹 또 그룹 최초로 히터 같은 별도 장치를 쓰지 않아도 차량 앞 유리창에 낀 서리나 습기를 제거하는 ‘발열 유리’란 신기술도 상용화했다. 얇은 유리판 2개를 붙여 앞뒤 창문을 제작할 때, 유리판 사이에 250~30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두께의 특수 코팅한 금속 필름을 넣은 것이다. 이 필름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열이 생기면서, 성에나 서리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또 전면, 천장, 후면 유리 두께를 모두 5㎜ 이상으로 설계해 외부 소음이 내부로 최대한 들어오지 않도록 정숙성도 높였다. ◇어깨 무거운 GV90 그룹 역량이 총집결된 만큼 GV90이 해야 할 역할 역시 크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현대차그룹 전체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플래그십 제품의 역할 자체가 집약된 기술력과 디자인, 콘셉트를 다른 제품으로 확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GV90 출시행사에서 제품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정의선 회장/현대차그룹 쿠페나 고성능 모델 등 파생 제품을 빼면, 제네시스는 GV60(2021년)이후 5년 만에 제품군을 늘렸다. 단기적으론 모델 노후화로 판매나 주목도 측면에서 주춤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반등도 이뤄내야 하는 상황이다. 글로벌에서 판매 비율이 절반에 이르는 한국만 해도, 판매량이 2024년 상반기 6만7794대에서 올 상반기 4만7024대로 감소세다. 자동차업계에서는 GV90의 판매량과 평가 등 종합적인 성과가 제네시스가 진짜 세계에서 인정하는 고급차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지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날 가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플래그십 모델인 데다 배터리가 대거 탑재되는 순수 전기차인 만큼, 원화 기준 시작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가격대는 단순히 성능이 아니라 명품처럼 브랜드 가치가 더 소비를 좌우한다. 미국·유럽·한국 등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레인지로버, 포르셰, 벤틀리 등과 경쟁해 얼마나 존재감을 보이는지가 앞으로 관건이란 분석이다. 전통과 가치를 인정받는 고급차 반열에 올라야만 세계 곳곳에서 가성비와 기술로 추격해 오는 신흥 강자 중국차와 차별화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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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증시, 사흘 만에 반등…‘암 백신 성공’ 모더나, 177% 폭등
30년물 금리 19년 만에 최고치서 후퇴…AI 부담 완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장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뉴시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사흘간의 하락세를 끊고 일제히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65포인트(0.22%) 오른 5만3463.0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6.22포인트(0.21%) 상승한 7707.9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1.38포인트(0.16%) 오른 2만6331.0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미 장기 국채금리가 이날 크게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유동성 지원을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전날보다 약 0.06%포인트 떨어진 4.65% 안팎까지 내려왔다. 다만 기술주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S&P500 정보기술 업종은 0.7%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0% 떨어졌다. 최근 국채금리 급등으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의 조달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 탓이다. 이날 증시의 최대 화제는 모더나였다. 모더나는 머크와 공동 개발한 개인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흑색종 치료제가 후기 임상에서 재발·전이 위험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무려 177% 가까이 폭등했다. 이에 S&P500 헬스케어 업종은 3.5% 올라 2025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투자사 프로시온의 마시모 산티키아 최고경영자(CEO)는 “가치주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 사이클이 여전히 매우 견조하다는 의미”라면서도 “다만 자본조달 비용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 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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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위성사진에 딱 걸렸다"⋯中, 남중국해에 6㎞ 인공섬 조성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길이 약 6㎞에 달하는 대규모 인공섬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중국해 안델로프 암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의 안델로프 암초에서 최소 6개월간 진행한 준설·매립 작업의 1단계를 최근 마무리했다. 상업용 위성사진업체 밴토르가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매립된 인공섬의 전체 윤곽이 확인됐다. 인공섬의 길이는 약 6㎞로 3㎞가 넘는 직선 형태의 해안선도 조성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곳에 활주로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공섬에는 길이 약 680m의 부두가 조성됐으며 중국 해경 선박이 정박한 모습도 포착됐다. 남동쪽에서는 헬리콥터 착륙장을 포함한 건축물 공사도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안델로프 암초에 새로운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상예보와 과학연구 등을 위한 민간 시설이 있다는 사실은 밝힌 바 있다. 남중국해 안델로프 인공섬 시설. [사진=X 갈무리 ]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인공섬 조성이 남중국해 북부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동향을 추적하는 PLA트래커 창립자 벤 루이스는 안델로프 암초가 인근 우디섬보다 규모가 크다며 향후 중국군의 핵심 거점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안보 전문가 콜린 고는 이곳이 중국 전략핵잠수함을 보호하는 남중국해 내 '요새'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감시 장비가 배치될 경우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미국과 베트남 잠수함의 작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지난 1974년 남베트남군을 몰아낸 이후 파라셀 군도 전체를 실효 지배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 역시 이 지역 전체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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