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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두 달 만에 모습 드러낸 김동연 ‘꼬꼬무-광주대단지’ 출연
유년기 청계천 판잣촌 거주하다가 강제이주 경험 "한 천막에 네 가구 살게 했다"고 방송 증언 막장에서 올라온 '개천용' 스토리 다시 주목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30일 도지사직 퇴임 후 두 달여 만에 모습을 비췄다. 지난 27일 방영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 34화 ‘그림자 도시-1971 광주대단지 사건’ 편에 출연하면서다. 지난 6월 16일 수원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의 이야기’ 촬영을 하고 있는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사진=김동연 페이스북) 광주대단지 사건은 1969년 서울시가 지역 내 판자촌 거주민들을 당시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중원·수정구 일대)로 강제 이주시킨 사건을 말한다. 1957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어릴 때 가족들과 함께 서울로 이주한 김동연 전 지사는 1968년 아버지를 여읜다. 당시 김 전 지사의 나이는 12살이었다. 가장의 부재로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한 가세는 여섯 식구를 청계천 무허가 판잣집으로 내몰았다. 방송에 출연한 김 전 지사는 “나무와 베니(합판)로 막은 정도 하꼬방 같은 집이었다. 집에는 화장실도 없어서 바로 그냥 이 (청계)천으로 대소변을 볼 정도였다”라며 “당시 어려운 사람들 많았지만, 그 어려운 사람 중에서도 청계천 판잣집에 사는 사람들은 가장 어려운 사람에 속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김 전 지사네 가족은 서울시의 ‘불량건물 정리계획’에 의해 1969년 10월 광주대단지로 강제 이주하게 된다. 한 가구당 최소 20평씩 땅을 저렴하게 분양해 주고, 각종 생활인프라와 경공업단지 등 일자리를 만든다는 말에 기대를 품고 간 광주대단지는 허허벌판이었다. 이주민들이 묵게 될 곳은 천막집이었다. 김동연 전 지사는 “한 천막에 네 가구를 살게 했다. 간단한 가재로 칸을 막아 살게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 출연으로 김동연 전 지사의 ‘개천에서 난 용’ 스토리도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세 끼를 온전히 챙겨 먹기도 힘든 시절, 장남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덕수상고에 진학한 김 전 지사는 고교 졸업 4개월 전 한국신탁은행(현 하나은행)에 입사한다. 군 제대 후 국제대 법학과 야간학부를 다니며 일과 학업을 병행하던 그는 관료가 되기로 결심하고, 주경야독 끝에 1982년 제6회 입법고시와 제26회 행정고시에 동시 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한 김 전 지사는 세계은행 선임정책관,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잠깐 물러난 시기에는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과 같이 어려운 시기를 겪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기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민선 8기 경기도가 펼친 ‘기회시리즈’는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정책이다.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발탁되며 임명직 공무원으로서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그는 2019년 퇴임 후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을 설립해 청소년·청년들이 ‘기회의 사다리’를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다가, 2021년 본인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여야로부터 모두 러브콜을 받던 김 전 지사는 2022년 3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한 뒤, 그해 6월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출마해 대역전극 끝에 제36대 경기도지사에 취임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서 김 전 지사는 다시 한번 대선에 출마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고배를 마셨다. 올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지만, 추미애 현 경기도지사가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지난 6월 30일자로 도지사직에서 물러났다. 최근에는 주거지를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에서 성남시 분당구 서판교 일대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판교 일대는 공직생활 중 잦은 이사를 했던 김동연 전 지사가 과거에도 두 번 거주했던 지역이다. 김동연 전 지사 측 관계자는 “김 전 지사는 현재 그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오는 9월이나 10월쯤 미국에 다녀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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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400원’짜리가 ‘1억원’ 됐다…태국서 10바트 주화, 액면가의 25만 배 낙찰 [여기는 동남아]
1990년 기념주화 단 100개 제작…52차례 입찰 끝 254만 바트 낙찰 태국 첫 온라인 희귀주화 경매…재무부, 매달 정기 경매 추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태국 재무부 국고국이 첫 온라인 희귀주화 경매에 내놓은 1990년 제작 10바트 기념주화의 앞·뒷면. 단 100개만 제작된 이 주화는 MS66 등급을 받았으며, 52차례 입찰 끝에 254만 바트(약 1억 900만원)에 낙찰됐다. 카오소드 캡처 액면가 10바트(약 430원)짜리 동전 한 닢이 무려 254만 바트(약 1억 900만원)에 팔렸다. 태국에서 처음 열린 온라인 희귀 주화 경매에서 36년 전 만들어진 10바트 동전이 액면가의 25만 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카오소드 잉글리시와 방콕포스트, 더타이거 등 태국 매체에 따르면 태국 재무부 국고국은 지난 24일 새로 개설한 온라인 경매 플랫폼 ‘트레저리 코인 마켓’(Treasury Coin Market)을 통해 희귀 주화 경매를 진행했다. 첫 경매의 주인공은 1990년 제작된 10바트 기념주화였다. 이 주화는 그해 영국에서 열린 제16회 조폐국장회의(Mint Directors Conference)를 기념해 단 100개만 제작됐다. 100개 가운데 34개는 해외 전시와 행사 등에 사용됐고, 8개는 태국 조폐박물관에 보관됐다. 나머지 58개는 조폐국이 보관해 시중에는 유통되지 않았다. 이 주화는 태국 최초의 이중금속 유통주화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다만 이번 경매에 나온 한정 제작분은 일반 유통용 주화와 달리 실제 시중에 풀리지 않고 대부분 보관돼 왔다. 100개라는 희소성에 뛰어난 보존 상태까지 더해지면서 수집가들의 관심이 몰렸다. 10분 39초 동안 52차례 입찰…가격 25만 배 뛰어 액면가는 10바트에 불과했지만 입찰이 시작되자 가격은 빠르게 치솟았다. 상위 5개 입찰가는 각각 254만 바트, 252만 바트, 250만 바트, 248만 바트, 246만 바트로 촘촘하게 형성됐다. 결국 52차례의 입찰 끝에 254만 바트에 낙찰됐다. 경매가 진행된 시간은 불과 10분 39초였다. 낙찰자는 태국의 유명 주화 전문가이자 수집가인 낫타꼰 아카람마니로 알려졌다. 특히 이 주화는 국제적인 주화 품질 평가 기준에서 ‘MS66’ 등급을 받았다. 태국 재무부 국고국은 태국 유통주화 가운데 확인된 최고 등급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 희귀주화 ‘실물자산’ 시장 키운다 태국 재무부 국고국은 이번 경매를 계기로 희귀 주화를 단순한 수집품을 넘어 하나의 실물 자산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까룻 손타야논 국고국장은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1990년 제작된 이 주화를 첫 경매 품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앞으로 매달 17일 수집용 주화 경매를 정기적으로 열 예정이다. 다음 경매에는 라마 7세 시대 금화를 비롯한 희귀 기념주화들이 출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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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혼자 하겠다"던 네팔, 한국 등 외국 지원 수용…헬기 재진입 시도할 듯
인도·중국·호주·한국의 전문팀 구조 지원 수용 네팔 헬기 / 사진=연합뉴스 네팔 정부가 외국 구조팀의 지원을 거부했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한국을 포함한 외국 전문가들의 구조 지원을 일부 수용했습니다. 다만, 전면 수용은 아니고 특정 국가·특정 분야에 한해 지원을 받겠다고 밝힌 만큼 한국 정부가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구조하기 위해 직접 헬기를 띄울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현지시간 28일 AP 등 외신과 카트만두 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네팔은 당초 내렸던 결정을 뒤집고 외국 구조대와 전문가들이 구조 작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트만두 포스트는 이를 "자국민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다른 나라들의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허용 대상은 인도·중국·호주·한국의 전문팀으로 ▲ 수력발전소 터널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전문 기술 ▲ DNA 검사 ▲법의학적 신원 확인 등 특정 분야에 한정했습니다. 이날 네팔 군 당국은 침수된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터널 안에 100명 이상이 갇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 수력발전소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두산 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노동자 9명이 일하던 시설입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 측은 실종된 한국인 9명 수색을 위해 헬기 6대를 임차했지만, 아직 이 헬기들을 실종자 수색에 투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네팔 군 당국이 홍수 추가 발생 위험 등을 이유로 해당 헬기의 피해지역 비행을 허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날 네팔 정부가 외국 전문 지원을 일부 허용하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한국 헬기의 현장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네팔 외교부는 자국의 역량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타 국가의 구조대 파견을 거절했습니다. 록 바하두르 파우델 체트리 네팔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다른 국가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것은 자연스럽다”면서도 “우리 보안 기관들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잘 수행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다른 나라의 구조팀이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네팔 홍수 피해 /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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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5000억달러 ‘엔비디아 GPU 동맹’ 해부… 월가의 베팅, 금융 법칙 바꿀까
[정원석의 매크로 리뷰] AI 반도체 담보로 은행 대출 7월 29일(현지시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 AP연합 “월스트리트(Wall Street·이하 월가)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은 그 가치도 빠르게 잃는다’는 금융의 기본 법칙 중 하나를 인공지능(AI) 반도체가 뒤집을 수 있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아폴로·블랙록·블랙스톤·브룩필드·골드만삭스·KKR 등 여섯 개 금융회사와 추진하는 5000억달러(약 706조원) 규모 AI 인프라 금융 플랫폼을 이렇게 평가했다.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IB)·자산운용사가 참여한 이 구상이 주목받는 것은 기술 개발에 따라 빠르게 낡게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다는 발상 때문이다. GPU는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부품이지만, 기술 발전에 따른 세대교체가 빨라 장기 대출의 담보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게 지금까지 금융 통설이었다. 엔비디아와 월가는 GPU를 발전소나 항공기처럼 장기간 현금을 창출하는 자산으로 재정의하고, 새로운 담보대출 시장을 열려고 한다. 이런 발상의 전환은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생태계 ‘쿠다(CUDA)’가 있기에 가능했다. FT에 따르면, 월가 고위급 인사는 쿠다의 소프트웨어 호환성과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A100·H100 등 엔비디아의 구형 GPU도 새로운 AI 연산에 재배치돼 계속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엔비디아는 기술 발전과 세대교체에 따른 GPU 담보 가치 하락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별 사업 투자액의 최대 25%에 해당하는 잔존 가치 지원을 검토 중이다. 금융회사가 돈을 빌려주기 쉽게 하기 위해 대출 만기에 GPU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경우 그 손실 일부를 보전하겠다는 것이다. 현금·회사채 다음은 ‘GPU 담보대출’ 엔비디아와 월가의 ‘GPU 금융 동맹’은 AI 투자 자금 조달의 중심이 기업 내부 현금에서 자본시장으로 본격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AI 투자 초기에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올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아마존·메타 등 하이퍼스케일러가 보유 현금으로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투자 규모가 자체 현금 창출력을 넘어서기 시작한 최근에는 회사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차입에 따른 채무 부담 우려가 금융시장 불안을 키우면서 AI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GPU를 담보자산으로 활용해 보험사·연기금 등을 새로운 자금 공급처로 끌어들이려는 모델이 나온 배경이다. GPU 금융의 기본 구조는 부동산 담보대출과 비슷하다. 네오클라우드와 AI 기업, 하이퍼스케일러 등 인프라 사업자가 엔비디아 GPU를 구입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 금융회사는 GPU와 고객사의 장기 사용 계약을 함께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준다. 대출 원리금은 GPU 임대료와 사용료로 갚는다. 차주가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지면 금융회사는 GPU를 회수해 다른 사업자에게 팔거나 임대할 수 있다. FT는 “일부 금융회사는 반도체 금융 전문 회사를 설립하고,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 등에 사용되는 레버리지 대출을 묶어 유동화하는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과 유사한 방식으로 GPU 금융을 구조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PU 관련 대출을 신용 위험에 따라 여러 등급의 트랜치로 나누면 투자자는 위험도와 기대 수익률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특수목적법인(SPV)이 엔비디아 GPU와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료와 사용료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보험사·연기금의 장기 자금을 끌어들이는 구조화 금융의 등장 가능성도 점친다. 지금까지 고금리 사모 신용에 의존해 온 신생 AI 기업과 네오클라우드는 앞으로 GPU 담보대출을 유동화한 상품을 통해 더 넓고 저렴하게 자본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AI 독점 강화될 수도 그러나 GPU 금융은 담보 가치 상당 부분이 엔비디아의 쿠다 플랫폼에 의존한다는위험을 내포한다. 금융회사는 중고 시장이 크고 쿠다 호환성이 보장되는 엔비디아 GPU에 더 높은 담보 가치를 부여한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사업자는 다시 엔비디아 GPU를 선택하게 된다. 기술 생태계의 우위가 금융 비용의 격차로 전환되고, 낮아진 금융 비용이 다시 엔비디아의 기술 독점을 강화하는 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다만, 이 구조에서는 엔비디아의 기술적 지배력이 흔들리면 GPU 담보대출의 안정성도 함께 위협받는다. 브로드컴의 주문형반도체(ASIC)와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등 대체재가 확산하고 개방형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성장해 개발자의 쿠다 의존도가 낮아지면 구형 엔비디아 GPU의 수익성과 잔존 가치는 떨어진다. AI 연산 수요가 둔화하면 GPU 임대 수입과 담보 가치가함께 하락해 차주의 상환 능력과 금융회사의 회수 가능성이 작아질 수 있다. GPU 구조화 금융, AI 거품 키우나 무엇보다 GPU 금융이 AI 거품을 확대하는 통로가 될 가능성도 있다. GPU 담보대출을 CLO처럼 여러 신용등급으로 나눠 유동화하면 더 많은 투자자를 AI 인프라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지만, 위험이 분산되면서 실제 부실 규모와 최종 위험 부담자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 주택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을 바탕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주택저당증권(MBS)과 부채담보부증권(CDO)으로 유동화해 신용 팽창과 주택 버블을 키웠던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GPU 담보대출은 자산, 차주, 상품 구조가 주택 담보대출과 달라 서브프라임 사태와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낙관적인 전망이 신용 공급과 설비투자를 동시에 확대하고, 그 위험이 구조화 상품을 통해 금융시장 전반으로 퍼질 수 있다는 점은 유사하다. 엔비디아의 GPU 금융이 성공하면 AI 반도체는 짧은 제품 주기를 극복하고 인프라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오픈AI와 신생 클라우드 업체는 조달 비용을 낮추고, 엔비디아는 더 큰 시장과 강력한 독점력을 확보할 것이다. 반대로 AI 연산 수요나 쿠다의 지배력이 흔들리면 엔비디아의 기술 위험은 곧바로 월가의 신용 위험으로 전이될 것이다. 엔비디아의 기술 지배력이 GPU 담보대출 만기보다 오래 유지될까. 월가의 베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AI 투자 붐과 세계경제의 향방이 달렸다. Plus Point GPU 담보대출, 순환 금융 제도화… 인프라 투자 필요 오픈AI 최대 수혜자 GPU 금융은 엔비디아의 ‘순환 금융’을 월가의 정식 금융 상품으로 제도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AI 기업과 네오클라우드에 투자하거나 GPU 구매를 지원했고, 고객사는 받은 자금으로 다시 엔비디아 GPU를 사들였다. 엔비디아가 고객에게 공급한 자금이 자사 매출로 되돌아온다는 비판이 제기된 이유다. GPU 담보대출이 활성화하면 월가가 엔비디아 대신 고객사의 자금을 공급하고, 엔비디아는 잔존 가치 지원만으로 GPU 판매를 늘릴 수 있다. 고객사의 신용 위험은 금융회사와 구조화 상품 투자자에게 이전된다. 최대 수혜자로는 오픈AI가 꼽힌다. 자체 현금 흐름만으로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오픈AI는 오라클·코어위브 등과 장기 사용 계약을 통해 연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GPU 사용 계약이 담보자산으로 인정되면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조달 금리가 낮아지고, 오픈AI의 장기 연산 비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오픈AI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인 대형 데이터센터를 엔비디아가 임차하는 데 최대 1050억달러(약 148조원) 한도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GPU 금융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 GPU 금융은 오픈AI가 월가 자금으로 AI 인프라를 확장하는 우회 조달 통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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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돋보기] 100m 9초39…휴머노이드가 질주하는 진짜 이유
걷기 넘어 고속 주행 경쟁…피지컬 AI '신체 지능' 극한 검증 강화학습·심투리얼로 진화…상용화 관건은 이동·조작 결합 휴머노이드 로봇의 100m 전력 질주 [연합 AI 플랫폼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넘어지지 않고 걷는 데 급급했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제는 100m를 10초 안에 주파하면서 속도전에 돌입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 100m 예선에서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天工) 울트라'가 9초39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20초대 초반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주파 시간을 1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여 주목받고 있다. 이는 육상 선수인 우사인 볼트가 2009년 세운 인간 100m 세계기록(9초58)보다 0.19초 앞선 수치다. 로봇 뛰는 순간 제어…걷기보다 수십 배 어려워 휴머노이드의 달리기 실력이 일취월장했지만 현실적으로 로봇이 인간 육상 기록을 깼다고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톈궁 울트라의 기록은 세계육상연맹이 공인하는 트랙 규격이나 부정 출발 감지 센서, 풍속 측정 기준이 적용되지 않은 로봇 전용 경기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출발 신호 체계와 바닥 마찰력, 장비 규정 자체가 인간 육상 경기와 다르다는 말이다. 100m 결승선 통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100m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6.8.22. 톈궁 울트라의 달리기는 단순한 기록 우열보다 모터 출력의 한계치와 고속 동적 균형 제어 알고리즘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두는 게 맞다. 이처럼 로봇 제조업체들이 휴머노이드의 주행 속도를 끌어올리는 이유는 신체 제어 기술을 극한 상태에서 검증하기 위해서다. 텍스트를 처리하는 인공지능(AI)과 다르게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는 중력과 관성, 바닥 마찰, 모터 발열이라는 물리적 제약을 실시간으로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달리기는 보행과 메커니즘 자체가 다르다. 걸을 때는 한쪽 발이 지면에 닿아 있어 지면의 반력으로 자세를 고쳐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달릴 때는 두 발이 모두 공중에 뜨는 비행 구간이 발생하게 된다. 공중에 뜬 순간에는 바닥을 디뎌 자세를 바로잡을 수 없다. 오직 몸통의 기울기와 다리 궤적을 제어해 착지 순간의 충격을 흡수하고 다음 발을 내딛는 동작으로 이어가야 한다. 시속 30㎞가 넘는 고속 주행에서는 센서 데이터 수신이나 모터 토크 계산이 수 밀리초(ms·1천분의 1초)만 늦어져도 휴머노이드가 그대로 고꾸라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가상에서 수억 번 넘어지며 학습…'심투리얼'로 구현 휴머노이드의 초고속 보행 제어를 가능하게 만든 핵심은 강화학습과 대규모 병렬 물리 시뮬레이션이다. 실제 휴머노이드를 수십만 번 넘어뜨리며 학습시키는 방식은 부품 파손과 비용 문제로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엔지니어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시뮬레이터 안에 수천 개의 복제 환경을 띄워 휴머노이드가 가상 공간에서 넘어지고 일어서는 과정을 단 몇 시간 만에 수억 번 반복하도록 유도한다. 경기장에 대기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2026.8.22. 이렇게 가상에서 익힌 보행 제어 모델을 실물 로봇에 내려받는 과정을 '심투리얼'(Sim-to-Real)이라 부른다. 문제는 가상과 현실 사이의 물리적 간극이다. 휴머노이드의 감속기 내부 유격, 모터 응답 지연, 배터리 전압 강하, 바닥의 미세한 굴곡은 시뮬레이터가 100%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개발진은 가상훈련 과정에서 질량과 마찰력, 외력의 크기를 불규칙하게 하는 방법을 통해 오차를 줄이고 있다. AI 로봇 개발 스타트업 관계자는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동역학 제어 학습 속도가 빨라진 것은 사실"이라며 "기계 부품 마모나 예기치 않은 센서 노이즈 같은 현장 변수를 실시간으로 얼마나 보정하느냐가 기술 격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학습에 안전 제어 결합…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대세 물론 휴머노이드의 현장 적용 단계에서는 신경망 기반의 강화 학습만 쓰지는 않는다. AI로 제어되는 휴머노이드가 출력한 관절 각도가 하드웨어 한계를 넘어서거나 돌발 행동을 일으킬 경우 기체 파손이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강화 학습의 기동성에 전통적인 제어공학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동과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피지컬 AI [연합 AI 플랫폼 생성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AI가 큰 틀의 이동 궤적을 짜면 모델 예측 제어(MPC)와 전신제어(WBC) 알고리즘이 안전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실시간 필터링을 거치는 구조다. 이와 같은 휴머노이드의 개발 종착점은 트랙을 달리는 육상선수가 아니라 공장과 물류 현장, 주거 공간에 투입될 작업 로봇의 상용화다. 현장에서 필요한 휴머노이드의 역량은 직선 주로의 최고 속도가 아니다. 좁은 통로를 돌아 나가고 계단과 경사로를 오르내리며 젖은 바닥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즉각 멈춰 서는 정밀성이다. 여기에 이동과 물체 조작을 동시에 해내는 기술이 결합해야 한다. 로봇이 걸어가며 무거운 상자를 들어 올릴 때 급격히 이동하는 무게중심을 다리 관절 모터가 실시간으로 상쇄해 줘야만 현장에서 쓸모가 있기 때문이다. AI 로보틱스 업계 관계자는 "100m 전력 질주는 하드웨어 출력과 실시간 제어 알고리즘의 한계를 점검하는 기술 실증 성격이 짙다"며 "복잡하고 통제되지 않은 현장에서 넘어지지 않고 이동과 조작 작업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상용화의 핵심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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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겜플] 이재명 대통령이 지스타를 방문한다면
<8>게임도 엄연한 하나의 산업…정치적 계산보다 열린 마음으로 [편집자주] '겜플'은 게임과 플레이어(Game+Player)의 줄임말로, 게임하는 사람과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게임 '배틀 그라운드' IP를 활용한 공간 관람을 하고 있다. 2026.08.28.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독일 쾰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6'에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개막 연설자로 나섰다. 독일 대통령이 게임스컴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 산업에 대한 독일의 관심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에서도 게임쇼에서 대통령을 볼 것이란 기대가 생긴 일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에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할 수 있다는 설이 돌았다. 도지사 시절 경기도에서 열린 게임쇼 '플레이엑스포'를 참관하고 대선 후보 시절에도 게임에 얽힌 이야기를 종종 할 만큼 게임과 가까운 대통령이기에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결국 대통령의 방문은 불발됐고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가 방문했다. 총리의 방문에도 지스타 기간 내내 홀대론이 불거졌다. 개막식에 담당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관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VIP 투어에 참여한 국회의원은 없었다. 개막 이튿날에 현장을 찾은 정청래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승부조작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 프로게이머 마재윤씨를 언급해 구설에 올라 사과했다. 대통령이 행사 문을 연 이번 게임스컴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게임 업계에선 지난해 지스타에서 불거진 홀대론이 정치권이 여전히 게임을 산업으로 보지 않고 놀이로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선거철에만 챙기는 '깜짝' 카드로만 소비되는 것도 미래를 내다보고 키워야 할 산업으로 봤다면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게임스컴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28./사진=유튜브 캡처 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레 올해 지스타로 향한다. 국내 최대 게임쇼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대통령이 게임 행사를 방문한다면 지스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게임 간담회에서 문화 산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게임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올해 초 방중 사절단에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등과 함께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게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그는 총리 시절 지스타 방문과 더불어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와 대담을 갖기도 하고 게임사를 찾아 직접 게임 제작 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 그는 게임인들을 만나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세계 3위 게임 강국으로 도약하자고 했다. 다음달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2026'에서 우리나라 e스포츠 대표들이 유력한 메달후보로 꼽히는 점을 고려해도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게임 업계에서는 규제 해소 등 복잡한 사안보다 대통령이 게임쇼에 한 번 와주는 게 훨씬 도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게임은 더 이상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다. AI 기술을 가장 빨리 받아들이는 산업군이며 음악, 만화 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출 효자 산업이다. 올해는 대통령이 지스타 행사장에서 게이머들과 사진 찍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게 업계의 바람이다. 겜플 /사진=김현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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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부표 공짜 AI…국민 선택 받으려면[AI 주권의 미래는]②
‘독파모’ 엔진 얹은 대국민 무료 서비스 ‘AI 격차 해소’ 취지 좋지만…범용 챗봇 한계 극복해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가운데)이 8월 3일 전남광주 광산구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열린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대대한민국 인공지능(AI) 주권 확보와 전 국민 AI 일상화를 위한 정부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AI 전략은 크게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과 ‘모두의 AI’라는 투트랙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 독파모가 글로벌 빅테크의 독점에 맞서 한국형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기반 모델’ 연구개발(R&D) 사업이라면, 모두의 AI는 그 엔진을 탑재해 전 국민이 일상과 공공 영역에서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는 서비스 구축 사업이다. 정부는 막대한 예산과 공공 인프라를 투입해 전 국민이 비용 부담 없이 생성형 AI를 쓰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산업계와 실사용자 사이에서는 근본적인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공짜라는 이유만으로 민간 유료 서비스를 압도하고 국민의 일상 도구로 안착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구심이다. 합종연횡 나선 ICT 공룡들 모두의 AI 사업은 국가 차원의 컴퓨팅 자원과 공공 데이터를 투입해 취약계층을 비롯한 전 국민의 ‘AI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28일 ‘모두의 AI’ 서비스 사업자를 선정했다. 9월 말 베타 서비스를 거쳐 12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정 기업은 범용 AI 챗봇 서비스와 공공 AI 에이전트를 전 국민에게 제공해야 한다.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 카카오, KT 등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정부는 선정된 3개 사업자에게 올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512장을 지원한다. 아울러 2027년부터는 정부 예산으로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굿닥 ▲노타 ▲라이너 ▲신한카드 ▲티맵모빌리티 ▲하나카드 ▲해빗팩토리 등 19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이번 사업에 접수한 컨소시엄 중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독파모 프로젝트 2차 단계 평가를 통과한 ‘에이닷엑스 K2’ 모델을 앞세워 사업에 참여한다. 카카오는 ▲루닛 ▲서울대학교병원 ▲LG전자 ▲LG유플러스 ▲LG CNS ▲신한은행 등 14개 기관과 손잡았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독보적인 플랫폼 접근성과 자체 모델 ‘카나나’에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K-엑사원’, LG CNS의 공공 시스템 구축 역량을 합쳤다. KT는 ▲다음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NC AI ▲한국교육방송공사(EBS) 등 16개 기관을 컨소시엄으로 묶었다.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업스테이지의 경량화 거대언어모델(sLLM) ‘솔라’와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국산 AI 반도체(NPU), KT의 클라우드·통신 인프라를 결합했다. 이 외에도 이스트소프트는 ▲메가존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한국생산성본부 등 6개 기관과 함께했으며, 엠케이디와 제논은 컨소시엄 구성없이 단독으로 제안서를 냈으나 이번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에는 선정되지 못했다. 다만 정부의 정책적 취지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시선은 아직 냉담한 편이다. AI가 단순한 호기심성 대화 도구를 넘어 직장인의 핵심 ‘생산성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실사용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잣대는 ‘가격’이 아닌 ‘성능’이기 때문이다. ‘공공 앱 악몽’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개발자 A씨는 “직장인들이 매달 약 3만원 안팎의 비용을 내면서 챗GPT나 클로드를 구독하는 이유는 결과물의 품질 때문”이라며 “복잡한 데이터 분석이나 코딩, 장문의 보고서 요약에서 환각(할루시네이션·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생성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이를 검증하고 수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사무직군과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생성형 AI의 1~2% 성능 차이는 업무 소요 시간을 수 시간씩 단축하는 결정적 변수다. 이러한 시장 논리 속에서 성능이 보장되지 않는 공짜 도구는 업무 현장에서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무료지만 쓰기 답답한 국산 챗봇’ 대신 ‘돈을 내더라도 확실한 글로벌 선도 모델’을 선택하는 쏠림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과거 정부와 지자체가 막대한 세금을 들여 개발했다가 민간 플랫폼에 밀려 사장된 수많은 ‘공공 앱’의 실패 사례는 모두의 AI 사업이 반드시 경계해야 할 반면교사다. 전문가들은 모두의 AI가 빅테크의 유료 구독 모델 틈바구니에서 실질적인 생존력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은 범용 생성 기능이 아닌 ‘한국형 공공·행정 버티컬 에이전트’로의 특화다. 오픈AI나 구글, 앤트로픽 등 글로벌 기업은 국내 행정망 깊숙한 곳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 ▲주민등록등본 발급 ▲복지 혜택 자동 매칭 및 신청 대행 ▲국세청 연말정산 상담 등 공공 데이터와 안전하게 연동돼 민원 업무를 직접 해결해 주는 ‘실행형 AI’가 돼야만 독보적인 대체 불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필요한 서류를 AI에 요청하면 자격 여부를 판단하고 서류를 준비한 뒤 이용자의 승인을 받아 해당 기관에 제출하는 수준까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경훈 장관은 “12월부터는 그 정도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차별화는 고령층과 디지털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의 정교화다. 복잡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익숙지 않은 취약계층을 위해 대화형 인터페이스나 정교한 한국어 음성 인식(STT) 기술을 결합해야 한다. 일상적인 복지 상담, 병원 예약 등 생활 밀착 지원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독파모’와의 유기적 데이터 선순환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모두의 AI를 통해 유입되는 국민의 실제 데이터와 서비스 피드백이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의 지속적인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모두의 AI 사업의 성공 여부는 ‘공짜’라는 가격표가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가 주지 못하는 한국인 맞춤형 편익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빅테크의 범용 모델을 공짜로 흉내 내는 수준에 머문다면 과거 공공 앱의 실패를 답습하게 된다”며 “해외 기업이 접근할 수 없는 공공·행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복지 신청이나 민원 해결 등 국민 실생활의 문제를 직접 끝까지 처리해 주는 대체 불가능한 편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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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우스: 오만의 신’, 컴투스 새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할까[서대문 오락실]
출시 18시간 만에 양대 마켓 매출 1위 달성…단기 화력 입증 언리얼 엔진 5 기반 신화 세계관과 검증된 경쟁형 시스템 결합 범람하는 ‘리니지라이크’ 피로도 극복과 고유 콘텐츠 확보가 롱런 과제 [사진 컴투스]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 컴투스가 퍼블리싱하고 에이버튼이 개발한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 출시 초반부터 시장을 거세게 흔들고 있다. 정식 서비스 시작 단 18시간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석권하며 이례적인 속도로 최정상에 올랐다. ‘서머너즈 워’ 시리즈와 야구 라인업에 편중돼 있던 컴투스의 포트폴리오에 강력한 단기 화력을 갖춘 대형 MMORPG가 가세하면서, 회사의 차세대 핵심 캐시카우로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스 신화와 언리얼 엔진 5의 만남…검증된 흥행 방정식 이번 게임의 폭발적인 초기 돌풍은 대중적인 그리스 신화 기반 서사와 최신 그래픽 기술의 결합에서 출발한다. 최고신 제우스의 오만으로 인해 세계에 거대한 균열이 발생하고, 이용자가 신의 권능을 나눠 받아 혼돈을 수습하며 ‘가장 강한 신의 그릇’으로 거듭난다는 몰입도 높은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구현된 하이엔드 그래픽은 신화 속 거대한 전장과 신들의 격돌을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살려냈다. 대규모 길드 공성전, 필드 보스 레이드, 진영 간 대립 등 하드코어 MMORPG 유저들이 선호하는 경쟁·성장 콘텐츠를 촘촘하게 배치해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이용자들의 결집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경제 특화 클래스 ‘아티산’을 포함한 8종의 클래스와 다양한 경쟁·성장 콘텐츠를 제공한다. 비접속 상태에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AI 모드 등으로 플레이 편의성도 강화했다. 이번 흥행은 국내 시장에서 매출 파급력이 가장 확실하게 입증된 ‘리니지라이크’ 문법을 충실히 구현한 결과다. 캐릭터의 스펙 상승이 곧 집단 내 서열과 직결되는 경쟁 구조, 이권을 둘러싼 분쟁 중심의 시스템, 이에 최적화된 확률형 아이템 비즈니스 모델(BM)이 결합되며 고과금 유저(하드코어 층)의 지갑을 빠르게 열었다. 컴투스 입장에서는 이번 성과가 실적 반등의 확실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장기 흥행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프로야구 게임들이 안정적인 기반을 받치고 있었으나, 국내 모바일 고수익 시장인 하드코어 MMORPG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강력한 한 방이 부족했다. 제우스: 오만의 신이 출시 직후 매출 최상위권을 점령함에 따라, 단기 매출 증대는 물론 분기 실적 퀀텀점프를 이끌 든든한 수익 축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양날의 검 된 리니지라이크…차별화와 운영 역량이 롱런 가른다 초기 돌풍에도 불구하고 장기 흥행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높다. 현재 국내 게임 시장은 유사한 구조를 가진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이용자들의 구조적 피로감이 극에 달해 있다. 시스템 구조가 기존작들과 대동소이할 경우, 초기 붐업 기간이 지난 뒤 핵심 유저층이 다른 신작으로 빠르게 이탈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 쉽다. 제우스: 오만의 신 역시 그래픽과 신화 세계관을 제외하면, 플레이 루틴과 성장 공식이 기존 리니지라이크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도한 과금 유도에 대한 피로감이나 세력 간 밸런스 붕괴가 발생할 경우, 빠른 매출 감소로 이어질 위험이 상존한다. 결국 제우스: 오만의 신이 반짝 흥행을 넘어 컴투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라이브 서비스와 독창적 재미 확보가 필수적이다. 중·소과금 이용자도 게임 생태계에 안착할 수 있는 합리적인 BM 조율, 서버 안정성 및 투명한 소통, 그리스 신화만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끊임없이 공급해야만 진정한 캐시카우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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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폴더블 아이폰, 빨간 색으로 나온다면 이런 모습?
IT 팁스터 에반 블라스, 아이폰 울트라 렌더링 공개 애플이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울트라’의 레드 색상 모델이 렌더링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렌더링은 유명 IT 팁스터 에반 블라스가 엑스를 통해 공개한 것으로, ▲화이트 ▲블랙 ▲레드 색상의 아이폰 울트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에반 블라스 과거 애플은 2022년 ‘프로덕트 레드’와의 협업을 통해 아이폰14와 아이폰SE 3를 출시한 이후로 빨간 색상의 아이폰을 내놓은 적이 없다. 그렇다면 아이폰 울트라에 레드 색상이 적용될 가능성은 얼마나 있을까.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이 렌더링 이미지는 샤오미에서 나온 거라고 들었다”며 “렌더링 이미지일 뿐”이라고 밝혔다. 애플인사이더는 공개된 렌더링 영상에서 보이는 iOS 27 디자인이 그 동안 알려진 정보와 다르다며, 해당 렌더링은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나온 전망에 따르면, 아이폰 울트라는 화이트 단일 색상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태다. 애플은 다음 달 9일 ‘깜짝 빛날 시간(Surprise and shine)’ 스페셜 행사를 열고 아이폰18프로, 아이폰 울트라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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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스퀘어엔 ‘하이닉스’ 있는데…쪼개는 카카오 ‘국민 메신저’ 한계 넘을까
지배구조 수술·디스카운트 해소 ‘재무통’ 김도영 중심 자산 재편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가 인적 분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인공지능(AI) 사업과 계열사 투자·관리 사업을 분리하는 인적 분할에 나섰다. 통신과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투자 부문을 나눠 기업가치를 높인 SK텔레콤·SK스퀘어 모델을 연상시킨다. 여러 사업이 한데 묶여 제값을 받지 못하는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각 사업의 성장성을 시장에서 따로 평가받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SK스퀘어의 성장에는 SK하이닉스라는 확실한 자산이 있었다. 카카오가 분할 효과를 주가 재평가로 연결하려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한계를 넘어 AI 사업의 성과와 수익성을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SK텔레콤 분할 모델과 닮은꼴 카카오는 기존 법인을 존속법인 ‘카카오X’와 신설법인 ‘카카오AI’로 분리한다.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한 분할 비율은 카카오X 0.64 대 카카오AI 0.36이다. 오는 12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하고, 1월 27일 카카오AI 재상장과 카카오X 변경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인적 분할 구도는 과거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SK텔레콤은 2021년 통신 사업을 맡는 존속법인과 반도체·ICT 투자를 전담하는 신설법인 SK스퀘어로 회사를 쪼갰다. 당시 SK텔레콤은 시가총액 100조원에 달하던 코스피 2위 상장사 SK하이닉스를 비롯해 ▲ADT캡스(현 SK쉴더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등을 SK스퀘어로 이관했다. 통신업에 가려진 반도체와 ICT 자산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아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명분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은 기업가치 제고 외에도 지주회사 전환 시 SK하이닉스 지분을 30%까지 확보해야 하는 공정거래법상 부담과 관련이 있었다”며 “반도체 투자를 가로막던 통신 규제를 피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 성격도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사업 분리라는 형식은 비슷하지만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받쳐주는 반면 카카오의 AI 사업은 아직 명확히 자리 잡지 못했다”고 짚었다. 카카오와 SK텔레콤은 분할 배경에는 차이가 있지만 지배구조 개편으로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는 같다. 여러 사업이 한데 묶여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인적 분할 발표 직후 열린 설명회에서 카카오의 저평가 상황을 수치로 제시했다. 김 내정자는 “국내외 증권사가 평가하는 카카오 개별 사업 부문의 합산 가치는 34조2000억원에 달하지만 최근 3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에 불과하다”며 “시장에서 그룹 전체 가치가 50% 이상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사업과 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 등에 관심 있는 투자자의 요구 수익률과 위험 성향이 다른 만큼 사업 부문을 분리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를 나누는 기준에서도 SK스퀘어의 선례가 비교 대상이 된다. SK스퀘어는 출범 이후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비주력 자산을 정리하는 ‘리밸런싱’을 이어왔다. 디지털 광고 회사 인크로스는 SK네트웍스에, 앱 마켓 원스토어는 블록체인 게임사 넥써쓰에 매각했다. SK쉴더스는 대주주 변경과 지분 매각을 완료했고, 웨이브는 티빙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SK스퀘어는 내년 초까지 비주력 자산을 정리하고 AI·반도체에 집중하는 투자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 연합뉴스] 핵심 계열사 품은 카카오X…갈등·규제 관리 시험대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이관되는 자회사들의 면면을 보면 과제가 만만치 않다. 카카오X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이 배치된다. 각 분야에서 높은 시장 지위를 확보했지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와 택시업계·골목상권 등 이해관계자와의 갈등도 안고 있다. 그동안 카카오 본체 이사회 안건의 85%, 투자심의 안건의 84%가 이들 자회사 지원에 집중됐다. 인적 분할 이후에는 투자 전문법인 카카오X가 이들 계열사의 관리와 자산 재편을 전담하게 된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개발자나 IT 기획자가 아닌 투자·재무 전략 전문가다. 삼성증권에서 인수합병(M&A)팀장과 기업금융2그룹장 등을 거쳤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이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카카오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을 맡아 그룹의 투자 전략과 자산 유동화를 이끌어왔다. 카카오 CA협의체에 SK 출신 인력이 다수 포진한 만큼 이번 분할 과정에서 SK의 지배구조 개편 사례가 일정 부분 참고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내정자가 보유 자산을 활용한 신규 투자와 함께 비주력 사업에 대한 리밸런싱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카카오가 거대 데이터센터나 파운데이션 모델 같은 인프라 경쟁을 직접 벌이기는 어렵지만, 카카오톡이라는 독보적인 애플리케이션 접점을 지닌 만큼 ‘에이전트 AI’에 집중하기 위해 구조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엑시트 창구 역할을 하며 성장했지만 계열사 수가 늘면서 대규모 기업집단 규제에 부담을 느껴왔다”며 “이번 인적 분할은 카카오AI가 AI 에이전트의 실행력을 높이고, 카카오X가 핀테크·모빌리티 등의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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