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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르포] 우사인 볼트보다 빨랐다…中로봇 100m 9초39에 관중 '환호'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베이징서 개막…100m '인간 기록' 넘어 제자리 높이뛰기 2.88m '기록'…'완전 자율' 축구 도중 몸싸움도 100m 결승선 통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100m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6.8.22.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9초39를 기록했습니다." 22일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개막한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100m 경주 예선전 결과가 공개되자 1만여 관중이 환호했다. '텐줘'(天卓)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날 9초39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사인 볼트의 100m 세계기록(9초58)을 0.19초 앞섰다. 이는 지난해 첫 대회 100m 최고 기록(21초50)을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단축한 결과다. 중국 현지 매체인 펑파이신문은 이 로봇이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 울트라'(天工 Ultra)라고 소개했다. 경기장 행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6.8.22. 빠르고 강했다…인간 기록 줄줄이 경신 이날 주요 행사로 마련된 육상 예선전은 출발 신호와 함께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제히 달려 겨루는 식이라 실제 인간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장내 관중들은 숨죽이며 결과를 지켜봤고 눈 깜짝할 새에 로봇들이 줄줄이 결승선을 통과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나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정식 개막에 앞서 현장에서 치러진 행사 전 예선에서는 더 빠른 기록(9초32, 9초34, 9초38)도 등장했다. 같은 날 이벤트 성격으로 마련된 제자리 높이뛰기 시범경기에서는 2.8843m의 신기록도 나왔다. 경기 방식은 다르지만 이 역시 쿠바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가 1993년 세운 인간 도움닫기 높이뛰기 세계기록(2.45m)과 지난해 대회 우승 기록(95.641㎝)을 크게 앞지르는 결과다. 현지 매체들은 이 로봇 역시 '텐궁 울트라'이며, 세계 기록을 가볍게 깼다고 전했다. 경기장에 대기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2026.8.22. 몸싸움하고 헛발질도…'옐로카드'도 등장 같은 날 진행된 7대7 축구 시범경기에서는 로봇들이 사람의 원격조종 없이 완전자율 방식으로 주변 상황과 공 위치를 인식하며 경기장을 누볐다. '가속팀'(加速隊)과 '진화팀'(進化隊)이 약 15분간 맞붙은 이 경기에서는 1분 만에 첫 골이 터졌고, 가속팀이 3-1로 승리했다. '철커덕' 소리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간 몸싸움이 벌어져 심판이 옐로카드를 치켜들자 관중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로봇들은 대부분 넘어진 뒤 3초도 되지 않아 스스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갔지만, 일부는 허공에 헛발질하거나 가까이 있는 상대 팀 로봇을 발로 차 넘어뜨리는 돌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일부는 스스로 일어나지 못해 진행 요원에 의해 끌려 나갔다. 7대7 축구경기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7대7 축구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2026.8.22. 이밖에 올림픽 경기 개막식의 형태를 본떠 수백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선수가 오와 열을 맞춰 경기장 트랙을 돌며 등장하거나, 와이어를 단 로봇이 경기장 천장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중국인은 "작년에도 가족들과 현장을 찾았는데, 올해 훨씬 볼거리가 풍부해지고 로봇들의 능력도 크게 개선된 느낌"이라며 "아이가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장 찾은 중국인 가족들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개막한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앞에서 중국인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8.22. 치어리딩부터 응급 상황 대처·산업 기술 역량도 겨뤄 오는 26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에서 666개 팀이 참가해 모두 2천56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51개 종목에서 1천301차례 경기를 펼친다. 경기는 규모와 볼거리 면에서 더욱 풍부해졌다. 참가 로봇 수는 지난해 첫 대회보다 4배 이상, 경기 수는 2.7배 가까이 늘어났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는 23일에는 육상 400m 대·소형 부문과 1천500m, 멀리뛰기 경기가 진행된다. 축구, 태극권, 자유격투, 탁구 경기에 이어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평가하는 손 조작, 음식 제조·판매, 응급상황 대처, 전기차 충전 등도 선보인다. 24일에는 육상 400m 장애물과 100m 장애물 결승을 비롯해 자유체조와 치어리딩, 역도 경기가 열린다. 못 고정, 포장 해체, 케이블 연결, 병뚜껑 열기 등 손 조작 능력과 산업현장의 포장·입고, 사무실 종합서비스 능력도 이날 시험대에 오른다. 25일에는 400m 계주와 제자리 높이뛰기, 스트리트댄스, 줄다리기 결승 등이 예정돼 있으며,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제자리 멀리뛰기와 투호, 무술 경기, 축구 및 육상 결승에 이은 폐막식으로 닷새간의 대회가 마무리된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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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 50% 쿠폰의 유혹…삼전·하이닉스 ELS로 몰린 한국 개미
레버리지 ETF 투자 막히자 ELS로 우회 7월 한 달 3조5000억…3년 만에 최대 공격적 투자…‘제2의 홍콩H 사태’ 경고 지난 15일 스마트폰 주식거래 앱 화면을 통해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이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으로 설계된 주가연계증권(ELS)을 지난 달에만 3조 5000억 원 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자 외신도 주목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고수익 ELS에 자금이 몰렸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막힌 탓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상품이 수익이 높은 대신 손실을 내기도 쉬운 구조라며 ‘제2의 홍콩H지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금융투자협회를 인용해 7월 ELS 판매액이 약 3조 5000억 원이라고 보도했다. 2023년 4월 이후 최대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이 판매를 이끌었다. 이들은 연 40~50%의 쿠폰을 제시한다. 개인투자자들의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 성향이 꺾이지 않고 수익률을 높일 공격적인 다른 경로를 찾아 나섰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금융당국이 개인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수요를 억제하는 조치를 내놓은 것과 맞물린다. 레버리지 ETF는 지난달 코스피가 22% 급락하는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의 대형 급락장이 개인의 위험 선호 자체를 꺾지는 못하고 선택하는 상품만 바꿔놓은 셈이다. 최근 주가 조정이 ELS에는 유리한 진입 시점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하나만 주가 70% 빠져도…연 43.4% 쿠폰의 이면 연합뉴스 ELS는 기초자산이 미리 정한 구간에 머무르는 동안 쿠폰을 지급하지만 시장이 급락하면 상당한 손실 위험을 안는다. 메리츠증권은 이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연 43.4% 수익률을 제시하는 ELS를 발행했다. 약관에 따르면 두 종목 중 하나라도 상품 존속 기간에 70% 급락하고 만기 시점에 최초 기준가를 크게 밑돌면 투자자는 원금을 잃는다.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와 LG전자를 기초자산으로 연 최대 50% 쿠폰을 내걸면서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30~10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막상스 비소 아르케비움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ELS 발행은 통상 조정이나 변동성 충격 뒤 진입 가격이 좋아 보이고 쿠폰이 올라갈 때 늘어난다”며 “위험은 좋은 기업과 안전한 진입 가격을 혼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올랐지만 6월 사상 최고가보다는 각각 22% 이상 낮은 수준이다. 두 회사는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 환원을 준비하고 있다. 구조화 상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국내 투자자에게 손실을 안겼다. 2016년 브렉시트, 2020년 유가 급락, 2021~2024년 중국 주식 부진이 시장에 타격을 줬다. 2024년 상반기에는 만기가 도래한 중국항셍기업지수(홍콩H지수) 연계 ELS에서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다. 당시 손실이 확정된 계좌의 원금은 10조 4000억 원으로 손실 금액이 4조 6000억 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은 조사 결과 일부 대형 증권사가 위험한 중국 연계 구조화 상품의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다음 달부터 구조화 상품 감독을 강화한다. 상품이 녹인( Knock-in · 기초자산이 미리 정해둔 한계를 벗어나 손실에 진입하는 것) 구간에 근접하면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알리도록 하고, 시장 여건이 위험을 크게 높이면 상품을 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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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SA 만들기만 하면 끝?”…PB가 알려준 활용법 [머니 트레이스]
■정지원의 머니 트레이스 <9> 일반계좌·ISA·연금 역할 나눠야 투자기간·연령별 맞춤 전략 필요 해외ETF·배당·채권 등 절세효과 커 정부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ISA가 재테크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기존 ISA의 혜택 축소 방안은 투자자 반발에 재검토되고 있지만 국내 투자에 세제 혜택을 집중하는 ‘생산적금융 ISA’ 신설은 추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ISA를 단순한 ‘절세 계좌’로 보기보다 일반 투자계좌와 연금저축·개인형퇴직연금(IRP) 등과 역할을 나눠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어떤 상품을 담느냐에 따라서도 절세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성빈(사진) 신한은행 PWM서울파이낸스센터 팀장은 “ISA는 의무가입기간이 3년으로 비교적 짧다”며 “계좌별 특성에 맞춰 자금의 운용 목적과 투자 상품을 분배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일반계좌는 단기·ISA는 중기·연금은 장기” ISA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먼저 가지고 있는 금융계좌마다 역할을 나눌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팀장은 일반 투자계좌를 ‘단기 여유자금’, ISA를 ‘중기 목돈’, 연금저축·IRP를 ‘장기 노후자금’으로 구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세제 혜택이 없는 일반 투자계좌는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여유자금 운용에 적합하다”며 “연금저축과 IRP는 세액공제와 연금 수령 시 저율과세라는 장점이 있지만 자금 출금이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ISA는 이 둘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팀장은 “ISA는 단기 투자와 장기 노후자금 사이를 이어주는 ‘중기자금’이나 내 집 마련, 전세보증금과 같은 ‘중단기 목돈 마련’ 목적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ISA에 담는 자산 역시 투자자의 연령과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회초년생은 앞으로 소득이 발생할 기간과 투자 기간이 긴 만큼 주식형 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S&P500이나 나스닥100 등 대표 시장지수를 코어(Core) 자산으로 두고 성장성이 높은 섹터나 고배당주, 채권, 금·리츠·인프라 펀드 등을 위성 자산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은퇴를 준비하는 투자자는 안정성과 현금흐름 확보가 중요하다. 이 팀장은 “예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면서 주식 투자의 경우에도 고변동성 기술주보다 꾸준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고배당주나 월배당 ETF 비중을 늘리는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ISA엔 세금 많이 붙는 상품부터 담아라” ISA의 절세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무엇을 담을 것인가’도 중요하다. 이 팀장은 세금 부담이 적은 상품은 일반계좌에, 이자·배당소득 등 과세 부담이 큰 상품은 ISA에 담는 전략을 추천했다. 이 팀장은 “일반 투자계좌에서는 단기 매매 자금을 운용하거나 이미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는 국내 주식, 국내 주식형 펀드 및 ETF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ISA에는 해외 주식형 ETF나 고배당주, 고금리 채권 및 RP, 정기예금 등 과세 부담이 큰 상품을 집중 배치하면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ISA에 적용되는 ‘손익통산’도 절세 효과를 높이는 요소다. 예컨대 한 상품에서 1000만 원을 벌고 다른 상품에서 400만 원을 잃었다면 이를 상계한 600만 원을 기준으로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여러 상품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만큼 과세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세제 혜택 좇아 국내 자산만 채우면 안돼”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금융 ISA는 국내 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 등 국내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을 제한한다. 대신 일반 ISA보다 납입 한도와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구조다. 논란이 된 미사용 납입 한도 이월 폐지와 계약기간 제한은 수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국내 투자 중심의 구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이 팀장은 세제 혜택만으로 투자 대상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ISA를 활용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기준은 결국 ‘투자의 성공 확률’과 ‘손익비’”라며 “한국 증시는 반도체와 조선, 방산 등 경기 순환에 민감한 산업의 비중이 높아 국면별 시황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 투자자의 국내 상장주식 매매차익은 일반계좌에서도 비과세되는 만큼 세제 혜택을 좇아 국내 자산 비중을 무리하게 늘릴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해외 대표 시장지수나 성장 자산을 포트폴리오의 코어(Core)에 두고 국내 자산은 시장 주기와 산업별 모멘텀에 따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병행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결국 ISA 활용의 핵심은 단순히 납입 한도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어떤 돈을 어떤 계좌에 넣을 것인가’를 정하는 데 있다. 제도가 바뀌더라도 세제 혜택보다 자신의 투자 목적과 기간에 맞는 자산 배분 원칙을 우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정지원의 머니 트레이스(Money Trace)’는 금융권 자산관리 전문가를 통해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흐름을 추적하는 코너입니다. 자산가들이 어디에 주목하고, 어떻게 자산을 배분하는지 돈의 이동 경로(Trace)를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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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투자회사로 쪼개는 카카오… 인적분할 핵심 쟁점 일문일답
카카오, 카카오AI·카카오X로 인적분할… 고용 승계 “AI 사업 의사결정 속도↑… 지주사 전환계획 없어”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동시에 높이기 위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카카오톡과 AI 사업에 집중하는 카카오AI를 신설법인으로 분리하고, 금융·콘텐츠·모빌리티 계열사를 거느린 카카오X는 투자와 포트폴리오 운영을 담당하는 투자회사가 된다. 독립된 경영체계에서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글로벌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도 함께 제시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연합뉴스 카카오AI를 이끌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과 AI에 자원을 집중해 5000만명 규모의 에이전트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고, 카카오X 대표 내정자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은 “자회사 관리 부담을 떼고 투자자산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이번 인적분할을 추진한 가장 큰 이유는. “AI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투자사업과 역할을 명확하게 나누기 위해서다. 올해 초부터 이사회에서 공식·비공식 논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지금 속도를 내지 못하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AI 서비스 선두주자가 될 중요한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절실함이 있었다.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인가. 기존 CA협의체는 어떻게 되나. “카카오X를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은 전혀 없다. 인적분할 이후 양사의 사업 목적이 다른 만큼 독립적인 경영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CA협의체 같은 공동 조직도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과 자회사 간 사업적 협력은 이전과 동일하게 이어간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이나 역할에는 변화가 있나.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다. 인적분할은 기존 주주에게 양사의 지분이 동일한 비율로 배분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창업자와 케이큐브홀딩스의 지분율도 그대로 유지된다. 창업자는 양사에서 대주주로서 성장과 혁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본다. 각 회사는 독립적인 거버넌스와 책임경영을 유지한다.” -직원들은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어떻게 나뉘나. 근로조건과 스톡옵션은. “현재 카카오 본사 직원은 대부분 카카오AI로 이동한다. 카카오톡뿐 아니라 맵·비즈니스·AI 등 현재 본사의 대부분 사업조직이 카카오AI 소속이 된다. 모든 임직원의 근로조건은 변동 없이 포괄 승계·유지된다. 기존 스톡옵션은 인적분할 비율에 맞춰 분할한다.” AI 국민비서 추진전략 발표하는 정신아 대표. 연합뉴스 -회사를 나눈다고 현재 카카오가 받는 기업가치 할인이 해소된다고 보는 근거는. “AI 사업과 투자자산을 각각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게 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국내외 증권사 평가를 기준으로 카카오가 보유한 자산의 합산가치는 34조2000억원인 반면 현재 시가총액은 16조800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AI는 AI 기업으로 독립적인 평가를 받고, 카카오X는 각 자회사의 사업가치와 성장전략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 피지컬AI와 가상자산, 글로벌 팬덤 OS 등 새로운 성장사업에도 투자해 자산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X가 오히려 지주·투자회사 할인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자산가치를 키우는 것과 자산가치 대비 시장 할인율을 낮추는 것을 카카오X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삼겠다. 첫 번째 목표는 산하 자회사의 순자산가치(NAV)를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성장한 NAV가 실제 주주가치에 반영되도록 할인율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투자성과 일부를 주주에게 바로 환원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선순환하는 구조도 만들겠다.”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은.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과 투자수익의 3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의 30%를 배당하고, 특별한 투자수익이 발생하면 수익의 30%를 특별배당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70%는 재투자한다. 두나무 지분 매각이익에서도 투자원금과 세금을 제외한 금액의 약 30%인 3000억원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투입한다. 카카오AI도 잉여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자회사 추가 상장이나 중복상장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겠다. 현재 별도의 추가 지배구조 개편이나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 향후 카카오X가 신성장 사업을 육성하고 투자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을 활용할 경우 최근 마련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과 절차를 지키고 기존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 -기존 계열사를 추가로 매각할 수도 있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와 카카오게임즈, 다음 등을 조정한 것도 해당 사업을 더 잘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대주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이후에도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적합한 방식을 판단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 -2030년 카카오AI의 AI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과 매출 6조원 목표는 어떻게 달성할 계획인가. “카카오톡의 기존 이용자 기반을 AI 이용자로 전환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현재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월간활성이용자(MAU) 대비 DAU 비율이 60~70% 수준이고, AI 기능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그렇지 않은 이용자보다 체류시간도 50% 이상 길다. AI가 카카오톡 전체 서비스에 퍼지면 2000만명 수준의 DAU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이후 AI 기반 광고 효율화와 에이전틱 추천·커머스, 파트너 연계 수수료를 새로운 매출원으로 만들겠다.” -분할 후에도 두 회사가 카카오 브랜드와 데이터, 인프라를 함께 사용하게 될 텐데 내부거래 문제는 없나. “양사 간 거래는 시장가격에 부합하는 정상가격 원칙을 적용한다. 현재도 카카오와 계열사, 계열사 간 거래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정상가격 원칙으로 진행하고 있다. 분할 이후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 다만 카카오 브랜드와 데이터, 인프라를 어떤 방식으로 공유하고 어떤 계약을 체결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양사가 별도로 협의할 예정이다.” -카카오AI의 분할비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다. 왜 미래가치가 아니라 순자산가액을 기준으로 했나. “분할비율은 관련 규정에 따라 순자산가액으로 결정하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재상장 후 시장에서 다시 평가받는다. 순자산가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회계상 분할비율과 미래 기업가치 사이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다만 기존 주주는 양사에서 동일한 지분율을 유지하기 때문에 분할 자체로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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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신장 안 좋은 사람, 콩국수 먹어도 될까
[먹어도 될까요?]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콩국수 섭취량을 두 그릇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 칼륨, 인,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다. /그래픽=김경아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칼륨이 많이 든 식품을 조심해야 한다. 체내 칼륨 배출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콩국수는 고칼륨 식품인 콩을 갈아 만든 음식이다. 신장 기능이 안 좋은 사람은 콩국수를 먹지 말아야 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콩국수를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 다만 신장 기능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신장 질환이 있다면 콩국수를 하루 두 그릇 이내로 조절해 먹는 게 좋다”고 했다. 신장 질환 여부는 사구체여과율을 통해 알 수 있다. 사구체여과율은 신장의 여과 기능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하지만 수치가 60 미만이라면 신장 질환을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15 이하로 떨어졌다면 투석이 필요하다. 수치가 60 미만인 사람은 콩국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콩국수는 칼륨, 인,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몸에서 쓰고 남은 칼륨과 인은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특히 칼륨의 90%는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만성신장질환 등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체내 칼륨 농도가 높아진다. 이 상태에서 칼륨 섭취량이 늘어나면 신장에 과부하가 걸린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부종, 근육쇠약, 설사, 피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고칼륨혈증에 걸릴 위험도 높다. 당뇨병이 있다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고기동 교수는 “콩국수만으로 고칼륨혈증이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신장 질환이 잘 관리되지 않는 상태에서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신장 질환이 있다면 콩국수를 먹을 때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소금은 소량만 넣고, 김치나 짠 반찬을 지나치게 곁들이지 않는다. 나트륨은 혈압을 높일 뿐 아니라 신장이 여과 작업을 더 많이 하도록 한다. 짜게 먹고 물을 많이 마시면 약해진 신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당뇨병이 있거나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설탕도 가급적 넣지 않거나, 조금만 넣어야 한다.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신장의 미세혈관이 손상돼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고, 노폐물을 배설하지 못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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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왜 흐물흐물해” 냉동 브로콜리의 배신, 이거 하나로 싱싱하게 만들 수 있다
냉동 브로컬리 이미지 냉동 브로콜리를 전자레인지에 돌렸는데 접시에 물이 흥건하고, 브로콜리는 흐물흐물해진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생브로콜리보다 간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냉동 제품을 샀지만 막상 조리하면 식감이 영 아쉽다. 그런데 렌지에 넣기 전 키친타월 한 장만 활용해도 물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핵심은 냉동 브로콜리에서 빠져나오는 수분을 다시 브로콜리가 머금지 않도록 하는 데 있다. 왜 냉동 브로콜리에서는 물이 쏟아질까 냉동 브로콜리가 해동 과정에서 물러지는 것은 단순히 ‘물이 많이 들어 있어서’만은 아니다. 식품을 얼리면 세포 안팎의 수분이 얼음 결정으로 변하는데, 이 과정에서 식물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이후 다시 녹으면서 세포가 붙잡고 있던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이것이 접시에 고이는 물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의 수확 후 농산물 연구센터는 브로콜리가 얼었다 녹으면 조직과 식감이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브로콜리의 품질 저하에서 수분 손실과 조직 변화는 중요한 요인이다. 한 번 냉동된 브로콜리를 생브로콜리처럼 완전히 되돌릴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문제는 전자레인지 자체라기보다 녹으면서 나온 물에 브로콜리가 다시 잠기는 상황이다. 그대로 가열하면 빠져나온 수분과 함께 계속 익으면서 조직이 더 무르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작은 접시에 브로콜리를 수북하게 담으면 바닥에 나온 물이 빠져나갈 곳이 없어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키친타월 한 장, 무슨 차이일까 냉동 브로콜리를 흐물거리지 않게 방법은 간단하다. 전자레인지용 접시에 키친타월을 깔고 냉동 브로콜리를 올린 뒤, 위쪽도 가볍게 덮어 제품 표시 시간에 맞춰 가열하는 것이다. 키친타월이 해동 과정에서 나온 일부 수분을 흡수해 브로콜리가 물에 오래 닿는 것을 줄여준다. 다만 키친타월을 쓴다고 냉동 과정에서 이미 변한 세포 조직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생브로콜리로 복원하는 비법’이 아니라, 해동하면서 나온 물 때문에 식감이 더 나빠지는 것을 줄이는 방법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가열이 끝난 뒤 젖은 키친타월을 바로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자레인지에서 수분은 매우 빠르게 열을 흡수한다. 미국 농무부(USDA)는 전자레인지가 음식 속 물과 지방, 당 등에 에너지를 전달해 가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채소처럼 수분이 많은 식품은 짧은 시간에도 빠르게 익을 수 있는 만큼 필요 이상으로 오래 돌리면 조직이 쉽게 무를 수 있다. ‘오래 돌릴수록 더 맛있다’는 착각 냉동 브로콜리가 차갑다고 해서 처음부터 긴 시간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것도 좋지 않다. 이미 제조 과정에서 데친 뒤 냉동된 제품이 많기 때문에 조리의 목적은 대개 ‘완전히 익히기’보다 적절한 온도로 데우는 데 가깝다. 따라서 제품 포장에 적힌 조리 시간을 먼저 따르고 부족할 때만 짧게 추가 가열하는 것이 낫다. 미국 농무부도 전자레인지 조리에서는 제품이나 조리법에 제시된 시간을 따르고, 권장 시간이 범위로 표시됐다면 짧은 시간부터 시작해 필요할 때 추가하라고 안내한다. 전자레인지는 식품을 빠르게 가열하는 만큼 과도한 가열이 식감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영양 면에서도 무조건 물에 오래 삶는 것보다 짧은 시간 조리하는 방법이 유리할 수 있다. 미국 농무부 산하 농업연구청(ARS)이 소개한 연구에서는 브로콜리를 삶거나 찌거나 전자레인지로 조리했을 때 조리법에 따라 플라보노이드 보존율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전자레인지 조리는 일부 성분의 보존 측면에서 유리한 결과를 보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가열 시간과 온도에 따라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관련 성분도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 브로콜리를 전자레인지에 조리할 때는 나오는 물을 그대로 고이게 두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짧게 가열하는 것이 핵심이다. 접시에 키친타월을 깔거나 가볍게 덮어 수분을 흡수하게 하고, 조리가 끝나면 젖은 타월은 바로 제거한다. 물론 제품마다 크기와 전처리 방식이 달라 모든 냉동 브로콜리에 똑같은 시간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가장 먼저 따라야 할 기준은 포장지의 조리법이다. 냉동 브로콜리를 ‘갓 딴 생브로콜리’로 바꿀 수는 없지만, 녹아 나온 물에 다시 삶아지듯 흐물흐물해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는 게 이 조리법의 핵심이다.
이재명내란러시아부동산대책윤석열 -
생활발목 아파서 병원 실려갔는데, 뇌암? 40대 여성에게 일어난 일
[해외토픽] 두통과 발목 통증을 겪던 영국의 한 40대 여성이 결국 뇌암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사진=데일리메일 두통과 발목 통증을 겪던 영국의 한 40대 여성이 결국 뇌암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편두통·건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교모세포종’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노팅엄셔에 거주하는 브리오니 힐(40)은 작년 9월부터 두통을 겪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단순한 편두통으로 진단받아 약을 처방받았다. 또한 한 달 뒤 발생한 극심한 발목 통증에 대해서는 의료진으로부터 과거 암벽 등반으로 다쳤던 부위가 재발한 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증상은 점차 악화하면서 오른쪽 발에서 시작된 찌릿한 느낌과 저림이 점점 심해졌고, 결국 몸 오른쪽 전체로 퍼졌다. 이후 운전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 이후 브리오니는 올해 4월 자택에서 발작을 일으켜 쓰러졌고, 응급실로 이송됐다. 정밀 검사 결과, 브리오니는 4등급 교모세포종을 진단받았다. 이미 종양은 뇌 조직에 광범위하게 침윤해 수술로 제거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현재 그는 해외에서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모세포종, 성장 빠르고 주변 뇌 조직 침범해… 조기 발견이 최선 교모세포종은 뇌의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뇌종양으로, 성인에서 발생하는 악성 뇌종양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상 4등급 교종에 해당하며, 성장 속도가 빠르고 주변 정상 뇌 조직으로 침윤하는 특성이 있어 수술만으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는 신경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종양을 안전하게 최대한 제거한 뒤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뇌압 상승으로 인한 두통이나 메스꺼움이다. 운동이나 감각을 담당하는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한쪽 팔다리의 힘이 떨어지거나 저림, 감각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시야 이상, 언어 장애, 기억력·집중력 저하, 성격이나 행동 변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발작도 주요 증상 중 하나다. 미국 신경종양학 저널(Neuro-Onc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교모세포종 환자의 30~50%가 투병 과정에서 발작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이 자라면서 주변의 정상 뇌 신경세포를 자극하고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를 만들기 때문이다. 교모세포종은 특별히 알려진 예방법이 없어 조기 발견이 최선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지속되거나 발작, 한쪽 팔다리의 저림·감각 저하, 근력 저하 등 새로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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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루 견과류 한 줌 먹었더니… 고혈압 위험 20% 낮았다
8건 전향적 연구 종합 분석...하루 28g 더 섭취할 때 고혈압 위험 20% 낮아져 매일 견과류를 한 줌 정도 먹으면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일 견과류를 한 줌 정도 먹으면 고혈압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 연구진은 견과류 섭취와 고혈압 발생의 관계를 추적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선별해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메타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영국영양학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했다. 국제 연구진에는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공중보건대학원의 다그핀 아우네 박사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2026년 4월 4일까지 국제 의학·학술 데이터베이스 펍메드(PubMed)와 엠베이스(Embase)에 발표된 연구 가운데 8건을 선정해 최종 분석했다. 참가자는 총 14만 3380명이었다. 참가자의 연령은 18~87세, 추적 관찰 기간에 새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은 2만 665명이었다. 분석 결과, 견과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들은 가장 적은 사람들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16% 낮았다. 섭취량에 따른 분석에서도 견과류를 많이 먹을수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하루 섭취량이 28g 많을 때마다 고혈압 발생 위험은 평균 20% 낮았다. 28g은 견과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한 줌에 해당하는 양이다. 견과류를 전혀 먹지 않는 경우와 비교하면, 하루 약 30g을 섭취했을 때 고혈압 위험은 26% 낮았다. 다만 이보다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위험이 계속해서 뚜렷이 낮아지는 양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견과류 속 불포화지방·마그네슘·칼륨 등이 혈압 관리에 도움 견과류 섭취와 혈압과의 연관성은 이번에 처음 제시된 것이 아니다. 2017년 발표된 메타분석에서도 견과류 섭취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고혈압 발생 위험이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견과류가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견과류에 들어 있는 다양한 영양소 때문이다. 견과류에는 불포화지방산을 비롯해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혈관의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며,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관벽의 긴장을 완화해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 등도 전반적인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많이 먹는다고 효과 계속 커지는 것은 아냐...무염 제품 선택해야 다만 견과류를 많이 먹을수록 고혈압 위험이 계속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분석에서도 하루 약 30g을 넘어 섭취한다고 해서 위험이 계속해서 뚜렷하게 낮아지는 양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견과류는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열량도 높은 식품이다. 따라서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하루 한 줌 정도를 적정량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압 관리를 고려한다면 소금이나 설탕이 많이 첨가된 제품보다는 무염·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해서도 안 된다. 견과류 역시 채소와 과일, 통곡물 등과 함께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고혈압 예방의 기본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2024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국내 만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2%로, 성인 5명 중 1명 이상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6%, 여성이 18%였다. [자주 묻는 질문] Q1. 하루에 견과류를 얼마나 먹는 것이 좋나요? A. 이번 연구에서는 하루 약 28~30g, 대략 한 줌 정도의 견과류 섭취가 고혈압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다만 이보다 많이 먹는다고 위험이 계속 낮아지는 뚜렷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Q2. 어떤 견과류를 먹어야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나요? A. 이번 연구는 특정 견과류 한 종류의 효과를 확인한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견과류 섭취량과 고혈압 위험의 관계를 분석했다. 혈압 관리를 고려한다면 나트륨이나 당류가 많이 첨가된 제품보다는 무염·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Q3. 견과류를 매일 먹으면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나요? A. 이번 연구에서는 견과류를 많이 섭취할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낮은 연관성이 나타났지만, 견과류가 직접 고혈압을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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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단돈 3만 원으로 세 끼 해결...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가스불 조리를 최소화한 월남쌈과 새싹비빔밥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 지독한 더위가 물러가나 싶었다. 밤에도 선풍기를 켜지 않고 자는 날들이 많아졌다. 드디어 가을의 문지방을 넘을 수 있겠다 싶어 마음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절기를 이틀 앞둔 날은 습도가 높아도 너무 높았다. 마룻바닥이 발바닥에 쩍쩍 달라붙고 길지도 않은 머리카락은 얼굴에 척척 감기는 불쾌지수가 높은 날이었다. 이런 날은 정말 가스 불조차 켜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니 머리를 굴렸다. '오, 그래. 오늘 점심은 새싹 비빔밥 너로 정했어.' 집안 살림을 책임지는 주부에게 가장 고민인 것은 바로 '오늘은 뭘 해 먹을까?'이다. 특히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엔 고민이 더 깊어진다. 퇴근 시간이 일정한 직업이라면 가끔 외식으로 끼니도 때우고 몸도 편하게 할 수 있다. 우리 집은 남편의 출퇴근이 들쭉날쭉해서 식당에서 밥을 먹기가 굉장히 어렵다. 우리가 외식하려고 하면 식당 문이 다 닫힐 시간이라, 결국 집밥을 먹을 수밖에 없다. 가스 불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몸에도 좋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러다 생각해 낸 것이 월남쌈이었다. 지난 10일 월남쌈을 준비해서 맛있게 먹은 적이 있다. 고기 볶을 때만 가스를 켜면서도 입맛에도 딱 맞았다. 주로 채소 위주인 식단이라 밤늦게 끼니를 해결하는 우리 부부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더 좋았던 건 한 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먹고 남은 재료로 두 끼를 더 먹을 수 있어서 식비도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였다. 남편도 입맛에 맞았는지 한 번 더 월남쌈을 먹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19일에 다시 장을 봐서 월남쌈을 해 먹었다. 지난번에는 6가지 채소를 준비하였는데 이번에는 9가지 채소를 준비하였다. 빨간 파프리카, 초록 오이처럼 알록달록한 색을 맞추면 보기에도 좋고, 깻잎을 채 썰어 넣으면 향긋함이 돋보인다. 냉장고 귀퉁이에 있는 미역줄기도 소금물을 빼고 올리니 임금님 수랏상처럼 그득하게 차려졌다. 형형색색의 예쁜 채소와 소 불고기를 볶아 접시에 담아 놓으니 유명 식당 부럽지 않았다. 재료를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대략 3만 원 안팎이다. 식당에서 먹으려면 인당 1만 5천 원 정도는 내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집에서 정성껏 재료를 준비해 딱 한 끼만 먹는다면, 차라리 외식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세 끼를 해결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가성비는 없다. 4인 가족이 외식하려면 6만 원이 넘게 들 텐데, 단돈 3만 원으로 4인 가족의 한 끼로도 충분할 만큼 든든한 양이다. 첫 끼는 소불고기를 볶아 먹고 두 번째는 고기 대신에 메밀묵을 싸서 채소랑 먹었다. 고기가 없다면 두부도 좋고 오징어를 데쳐서 먹어도 궁합이 좋을 것 같다. 세 번째가 킥이었다. 드디어 20일 점심시간, 냉장고에 넣어둔 남은 새싹 채소와 오이 그리고 파프리카를 꺼냈다. 고기는 이미 다 먹었기 때문에 대용으로 쓸 만한 재료가 있나 싶어 다용도 수납장을 열었다. 라면과 간장 사이에 스팸 하나가 '까꿍' 하고 얼굴을 내밀었다. 그 녀석을 데리고 나와 썬 다음 프라이팬에 볶았다. 큰 대접에 밥을 담고 갖가지 새싹 채소를 예쁘게 올리고 오이와 볶은 스팸도 올렸다. 화룡점정으로 잘게 썬 빨간색 파프리카를 올렸다. 달걀 프라이를 해서 가운데 놓고 초고추장을 두 바퀴, 참기름을 한 바퀴 둘렀다. 여기에 먹다 남은 월남쌈용 스위트 칠리소스를 살짝 섞었더니 감칠맛이 배가 되었다. 대접이 꽃으로 피어난 순간이었다. ▲ 월남쌈 단돈 3만 원으로 차린 월남쌈 밥상. 집에 있는 미역줄기도 같이 먹으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 황윤옥 멸치와 밴댕이 육수를 낸 다음 달걀 물을 풀어 국을 끓였다. 밑반찬 세 가지를 대접 옆에 놓고 현관문이 열리길 기다렸다. "삐빅삐빅." 남편은 항상 집에 오면 식탁 위를 먼저 쳐다본다. '오늘은 뭘까?' 하고 기대하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나는 안 보고도 느낄 수 있다. 그 맛에 요리한다. 새싹 비빔밥을 보고 눈과 입이 동시에 벌어지는 남편의 모습을 헤헤거리며 쳐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스팸의 짭조름한 맛과 초장의 새콤달콤한 맛 그리고 여러 가지 채소의 신선한 맛이 어우러져서 환상적인 한 끼 밥상으로 태어났다. 너무 맛있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 새싹비빔밥 월남쌈을 해 먹고 난 뒤 남은 재료로 새싹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는데 맛이 끝내줍니다 ⓒ 황윤옥 단돈 3만 원으로 해 먹을 수 있는 월남쌈. 고기도 좋고 두부도 좋고 도토리묵도 좋다. 냉장고에 잠들어 있는 재료를 깨워 쌈 재료로 이용해도 더없이 훌륭하다. 남은 라이스페이퍼는 기름에 살짝 튀겨 김부각처럼 먹어도 좋다. 마지막에 먹는 새싹 비빔밥은 정말 신의 한 수라고 자부한다. 스팸 대신 고소한 참치 통조림을 살짝 얹어 비벼 먹어도 그만이다. 계절 상관없이 먹을 수 있지만, 불이 무서워지는 여름에 더 잘 어울리는 요리다. 오늘 저녁, 냉장고 속 잠자는 재료로 나만의 비빔밥 꽃을 피워보는 건 어떨까요?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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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어컨을 얼마나 세게 틀길래?”…공항이 유독 춥게 느껴지는 진짜 이유
결국 한여름 공항에서 추위에 떠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pexels 공항은 어쩐지 썰렁하다. 반소매 차림으로 체크인을 마치고 게이트 앞에 앉아 있다 보면 어느새 팔을 문지르거나 가방에서 카디건을 꺼내게 된다. 대체 왜 공항은 추울까. 답은 단순히 에어컨을 아주 세게 틀기 때문만은 아니다. 기계공학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이자 공항 HVAC 전문가인 켄 워런은 미국 매체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통해 공항의 온도 관리는 일반 가정처럼 에어컨을 특정 온도로 맞춰놓으면 끝인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공항은 수많은 사람이 드나들고, 출입문이 계속 열리고 닫히며, 넓은 공간과 좁은 통로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승객의 열적 쾌적성에는 단순한 기온뿐 아니라 습도, 복사열, 공기의 움직임, 옷차림과 사람의 활동량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우리가 느끼는 ‘추위’가 반드시 실제 실내 온도가 아주 낮다는 뜻은 아니다. 핵심은 ‘바람’일 수 있다. 공항은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기 위해 외부 공기를 들이고 내보내면서 건물 내부에 일정한 압력 상태를 유지한다. 비행기와 차량의 배기가스 등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문제는 공항에는 출입문이 아주 많다는 데에 있다. 체크인 공간, 보안검색대, 면세점, 탑승구, 연결통로 등 서로 다른 크기의 공간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공기가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특정 장소에서는 강한 공기 흐름을 직접 맞을 수 있다. 워런은 사람들이 ‘공항이 너무 춥다’고 느끼는 원인이 실제 온도보다 공기의 흐름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피부에 직접 닿는 차가운 공기가 체온을 빼앗으면서 실제보다 훨씬 춥게 느껴지는 것이다. 공항 같은 대형 건물의 냉방 시스템은 원하는 실내 온도보다 훨씬 차가운 공기를 먼저 공급한 뒤 기존 실내 공기와 섞어 적정 온도로 만든다. 워런은 냉방 시스템에서 공급되는 공기가 약 13도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한다. 이 차가운 공기가 천장이나 벽을 따라 이동하면서 주변의 따뜻한 공기와 섞여 최종적으로 승객이 있는 공간의 적정 온도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항은 공간이 워낙 크다. 따라서 공기를 멀리까지 보내기 위해 차가운 공기를 빠른 속도로 공급하는 경우가 있고, 승객이 바로 그 공기의 흐름에 서 있거나 앉아 있다면 ‘여기만 왜 이렇게 춥지?’라고 느끼는 상황이 생긴다. 2026년 국제 학술지(Building and Environment)에 발표된 공항 터미널 연구에서는 공항 내부의 열환경이 구역별로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이 분석한 터미널에서는 승객이 느끼는 열적 중립 온도가 구역에 따라 17.6~20.2도로 각기 달랐고, 대기 시간이 길어질수록 승객이 선호하는 온도도 올라가는 경향이 나타났다. 여름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정말 여름옷만 챙기는 것이다. 하지만 공항에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공항에서 장시간 환승하거나, 탑승구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경우,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얇은 겉옷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차가운 환경에서 오랫동안 불편함을 느끼거나 몸이 지나치게 차가워지면 여행 자체가 피곤해질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이동에서는 수면과 휴식이 중요한 만큼 춥다고 느끼는 환경을 피하는 것 자체가 여행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한 겉옷은 기내에서도 유용하다. 일반적인 기내 온도는 약 21~24도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순항 중 기내 습도는 일반적으로 매우 낮아 건조한 공기 때문에 실제 온도보다 더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모든 비행기에서 무료 담요를 제공하지 않으니, 미리 겉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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