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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엔비디아 대반격 시작됐다…‘중국산 AI’ 넘는 오픈 생태계 구축 본격화[이규화의 글로벌AI]
빅테크·中 추격 차단…풀사이드 ‘모델 팩토리’에 투자 칩 개발사 벗어나 자체 오픈 AI ‘네모트론’ 고도화 전략 독점 규제 피하고 인재·기술만 싹쓸이… 신변종 전략 AI 경쟁 격화… 美 중심 ‘오픈소스 AI 연대’ 가능할까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로이터 연합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AI 소프트웨어 패권까지 틀어쥐기 위해 작심했다. 엔비디아는 코딩 전문 AI 스타트업 풀사이드(Poolside)의 AI 구축 핵심 시스템인 ‘모델 팩토리’(Model Factory)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핵심 연구 인력 100여 명을 대거 흡수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 금액은 라이선스 비용 60억달러(약 8조3280억원)와 별도의 지분 투자 10억달러(1조3880억원)를 합쳐 총 70억달러(약 9조716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과감한 거액 투자의 배경에는 중국 AI 세력의 거센 추격과 빅테크 중심의 폐쇄적 AI 생태계에 대한 강력한 견제 심리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딥시크, 큐원 등 고성능 오픈소스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며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를 무서운 속도로 침투하고 있다. 동시에 오프라인 및 클라우드 진영의 빅테크 기업들 역시 폐쇄형 AI 모델을 가두어 두며 엔비디아의 하드웨어 독점력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양면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주도의 강력한 오픈 AI 생태계를 직접 재편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엔비디아가 이번에 확보한 풀사이드의 ‘모델 팩토리’는 단지 하나의 AI 모델이 아니라,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 강화학습,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거대한 ‘AI 제조 공장’ 시스템이다. 풀사이드는 70여명에 불과한 소수 정예 연구진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해 기존 거대 모델들에 육박하는 성능의 코딩 모델 ‘라구나’(Laguna)를 자체 제작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엔비디아는 확보한 시스템과 인력을 자사의 오픈소스 AI 라인업인 ‘네모트론’(Nemotron) 고도화에 즉각 투입해 글로벌 개발자들이 중국산 오픈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도 최상급의 AI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줄 계획이다. 이 전략은 엔비디아의 비즈니스 모델이 하드웨어 공급업체에서 ‘전방위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완전히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칩 시장에서 빅테크 고객사들의 자체 칩 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엔비디아는 고성능 하드웨어 위에 독보적인 AI 모델 개발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최첨단 오픈소스 AI 제작 생태계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글로벌 AI 산업 전반에 대한 엔비디아의 생태계 통제력을 견고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번 거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반독점 규제 당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신종 M&A 방식’의 정수를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풀사이드라는 법인 전체를 통째로 매수하는 전통적 인수합병 대신, 핵심 기술의 비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기술진 대다수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건네는 구조를 선택했다. 앞서 추론 칩 기업 그록(Groq)에 200억달러, 네트워크 기술 기업 엔파브리카(Enfabrica)에 9억 달러를 집행했던 것과 동일한 수법이다. 엔비디아는 이 세 건의 거래를 통해 무려 270억달러(약 37조4760억원)를 투입하면서도 복잡한 합병 심사나 법적 리스크를 완전히 우회하며 핵심 기술과 인재를 속전속결로 내재화하는 데 성공했다. 엔비디아의 이번 60억달러 결단은 단순한 기술 구매를 넘어, 중국의 AI 공세에 맞서 미국 중심의 오픈 AI 헤게모니를 사수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무적의 AI 제국을 완성하려는 정교한 장기 전략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AI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와 국가 간 격전 속에서 엔비디아가 그리는 오픈 생태계 판도가 향후 산업계에 어떤 지각변동을 가져올지 전 세계 IT 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정부우크라이나증시이재명대통령반도체 -
세계흑인 전쟁영웅 이름에서 트럼프로?…美 항공모함 명칭 변경 검토
CNN "건조 중 항모 명칭 개정 추진" 내부선 '트럼프함' 논의도…이례적인 일 미 해군이 흑인 전쟁 영웅의 이름을 따 'USS 도리스 밀러함'으로 명명하기로 했던 최신형 항공모함의 명칭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항공모함. AFP연합뉴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인 2020년 1월 토머스 모들리 전 해군장관 대행이 하와이 진주만에서 열린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 행사에서 미군의 최신 포드급 4번째 항공모함의 명칭을 'USS 도리스 밀러함'으로 정한다고 발표했으나, 해군 내부 논의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 항모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과 관련해 미 해군이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항모의 명칭을 무엇으로 변경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2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는 것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논의대로 추진될 경우 미군 항모에 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처음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해군이 명칭을 변경하는 대신 다른 군함에 밀러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과 군 최고 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추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밀러의 유족(증조 조카)인 토머스 블렛소는 CNN에 "유족은 이런 이름 변경이나 명예훈장 추서 등에 대한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훙 카오 해군장관 대행과 그의 사무실은 미 함정 명명 방식에 관한 공식 지침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해군 내부에서는 해당 항모를 'USS 도리스 밀러함'으로 부르는 걸 사실상 중단했으며, 함선 번호인 'CVN-81'로만 부르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항모의 기공식은 올해 말에 예정돼 있어 빠르게 공식적인 명칭 확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흑인인 도리스 밀러는 1939년 미 해군에 입대했으며, 태평양 전쟁의 계기가 된 일본의 진주만 공습 당시 취사 보조병이었다. 그는 일본군의 포탄이 떨어지기 시작했을 때, 대공포로 일본 전투기들을 향해 사격했고 함선이 가라앉기 시작한 뒤에는 동료 선원들을 대피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 공로로 그는 1942년 해군십자훈장을 받았고, 전쟁 채권을 홍보하는 활동에 파견되기도 했으나 일본 잠수함이 쏜 어뢰에 함선이 피격되면서 전사했다. 밀러의 이야기는 2001년 영화 '펄 하버'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미 항모 명칭에 병사 출신 해군 장병의 이름을 딴 건 처음이었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이름을 딴 것도 처음이었다. CNN은 앞서 미 해군은 지난해 존 펠런 전 해군장관 주도로 함정 및 각 군사 자산의 명명 방식을 재검토하기 위한 '명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런 위원회 구성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주도로 국방부 내에서 진행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목적의 명칭들을 제거하려는 광범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국민의힘인공지능우크라이나증시 -
세계[르포] 우사인 볼트보다 빨랐다…中로봇 100m 9초39에 관중 '환호'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베이징서 개막…100m '인간 기록' 넘어 제자리 높이뛰기 2.88m '기록'…'완전 자율' 축구 도중 몸싸움도 100m 결승선 통과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100m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26.8.22.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9초39를 기록했습니다." 22일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개막한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100m 경주 예선전 결과가 공개되자 1만여 관중이 환호했다. '텐줘'(天卓)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날 9초39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사인 볼트의 100m 세계기록(9초58)을 0.19초 앞섰다. 이는 지난해 첫 대회 100m 최고 기록(21초50)을 1년 만에 절반 이하로 단축한 결과다. 중국 현지 매체인 펑파이신문은 이 로봇이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가 개발한 '톈궁 울트라'(天工 Ultra)라고 소개했다. 경기장 행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입장하고 있다. 2026.8.22. 빠르고 강했다…인간 기록 줄줄이 경신 이날 주요 행사로 마련된 육상 예선전은 출발 신호와 함께 여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일제히 달려 겨루는 식이라 실제 인간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장내 관중들은 숨죽이며 결과를 지켜봤고 눈 깜짝할 새에 로봇들이 줄줄이 결승선을 통과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나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정식 개막에 앞서 현장에서 치러진 행사 전 예선에서는 더 빠른 기록(9초32, 9초34, 9초38)도 등장했다. 같은 날 이벤트 성격으로 마련된 제자리 높이뛰기 시범경기에서는 2.8843m의 신기록도 나왔다. 경기 방식은 다르지만 이 역시 쿠바의 하비에르 소토마요르가 1993년 세운 인간 도움닫기 높이뛰기 세계기록(2.45m)과 지난해 대회 우승 기록(95.641㎝)을 크게 앞지르는 결과다. 현지 매체들은 이 로봇 역시 '텐궁 울트라'이며, 세계 기록을 가볍게 깼다고 전했다. 경기장에 대기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2026.8.22. 몸싸움하고 헛발질도…'옐로카드'도 등장 같은 날 진행된 7대7 축구 시범경기에서는 로봇들이 사람의 원격조종 없이 완전자율 방식으로 주변 상황과 공 위치를 인식하며 경기장을 누볐다. '가속팀'(加速隊)과 '진화팀'(進化隊)이 약 15분간 맞붙은 이 경기에서는 1분 만에 첫 골이 터졌고, 가속팀이 3-1로 승리했다. '철커덕' 소리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간 몸싸움이 벌어져 심판이 옐로카드를 치켜들자 관중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로봇들은 대부분 넘어진 뒤 3초도 되지 않아 스스로 일어나 경기를 이어갔지만, 일부는 허공에 헛발질하거나 가까이 있는 상대 팀 로봇을 발로 차 넘어뜨리는 돌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일부는 스스로 일어나지 못해 진행 요원에 의해 끌려 나갔다. 7대7 축구경기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로봇들이 7대7 축구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2026.8.22. 이밖에 올림픽 경기 개막식의 형태를 본떠 수백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선수가 오와 열을 맞춰 경기장 트랙을 돌며 등장하거나, 와이어를 단 로봇이 경기장 천장에서 내려오는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현장에서 만난 한 중국인은 "작년에도 가족들과 현장을 찾았는데, 올해 훨씬 볼거리가 풍부해지고 로봇들의 능력도 크게 개선된 느낌"이라며 "아이가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장 찾은 중국인 가족들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22일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개막한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앞에서 중국인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8.22. 치어리딩부터 응급 상황 대처·산업 기술 역량도 겨뤄 오는 26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에서 666개 팀이 참가해 모두 2천56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51개 종목에서 1천301차례 경기를 펼친다. 경기는 규모와 볼거리 면에서 더욱 풍부해졌다. 참가 로봇 수는 지난해 첫 대회보다 4배 이상, 경기 수는 2.7배 가까이 늘어났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는 23일에는 육상 400m 대·소형 부문과 1천500m, 멀리뛰기 경기가 진행된다. 축구, 태극권, 자유격투, 탁구 경기에 이어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평가하는 손 조작, 음식 제조·판매, 응급상황 대처, 전기차 충전 등도 선보인다. 24일에는 육상 400m 장애물과 100m 장애물 결승을 비롯해 자유체조와 치어리딩, 역도 경기가 열린다. 못 고정, 포장 해체, 케이블 연결, 병뚜껑 열기 등 손 조작 능력과 산업현장의 포장·입고, 사무실 종합서비스 능력도 이날 시험대에 오른다. 25일에는 400m 계주와 제자리 높이뛰기, 스트리트댄스, 줄다리기 결승 등이 예정돼 있으며,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제자리 멀리뛰기와 투호, 무술 경기, 축구 및 육상 결승에 이은 폐막식으로 닷새간의 대회가 마무리된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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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허리케인 일주일 만에'…하와이에 열대성 폭풍 접근
적은 강수량으로도 홍수·산사태 위험 높아 허리케인 '랄라'로 토사에 묻힌 하와이 도로 / 사진=AP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하와이가 일주일 만에 또다시 새로운 열대성 폭풍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피해 복구가 끝나지 않은 지역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홍수와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미 국립기상센터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 '모크(Moke)'는 21일 태평양에서 형성돼, 현재 힐로 남동쪽 680㎞ 지점에서 서북서쪽 방향으로 시속 19㎞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은 시속 85㎞입니다. 열대성 폭풍은 허리케인보다는 약하지만, 시속 39마일(63㎞) 이상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기후 현상입니다. 22일에서 23일 사이 하와이 본섬(빅 아일랜드)은 모크의 영향으로 가장 강력한 폭우와 강풍이 예고돼 있습니다. 이후 25일 새벽까지 모크는 하와이 다른 섬들을 향해서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 국립허리켄인센터(NHC)는 지난 15일 홍수가 발생했던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릴 경우,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만으로도 위험한 홍수나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립기상센터 호놀룰루 지국 케이시 오스원트 예보관은 “지난 허리케인보다는 약하겠지만, 본섬 남동부 해안 등 이번 폭풍의 경로에 있는 지역들은 또 다시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본섬엔 허리케인 '랄라(Lala)'로 무려 110㎝의 폭우가 쏟아졌고, 당시 주민 8,000세대 이상이 정전 사태를 겪었습니다. 아직 대피령이나 경보는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주민들은 모두 재난 보도를 들으면서 열대성 폭풍의 진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열대성 폭풍은 본섬에 13~25㎝의 폭우와 함께 오지에는 최고 28㎝의 강수량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마우이섬 동해안은 1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와이의 다른 섬들은 2~5㎝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 주지사와 주 정부는 모크 상륙 전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을 향해 식품과 의약품 등 필수 품목을 재충전하고 대비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재명내란우크라이나반도체지방선거 -
세계
우사인 볼트 100m 달리기 기록 결국 로봇이 깼다!
[앵커] 우사인 볼트의 100m 달리기 기록이 결국 사람이 아닌 로봇에게 깨졌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서 인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로봇 3대가 100m 경주를 벌입니다. 출발은 살짝 어설펐지만 갈수록 속도가 붙습니다. 티엔줘 팀이 9.39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사인 볼트의 9.58보다 0.19초 빠른 것입니다. 제2회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개막날 100m 예선에서 나온 속력입니다. [양샹정 / 중국 관람객 : 인간에게는 아주 자연스러운 스포츠이긴 하지만 이제 로봇도 할 수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빠른 기록도 있습니다. 공식 경기에 앞선 테스트에서 9.32를 찍은 것입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만든 이 로봇은 전에도 21㎞ 하프 마라톤 코스를 50분 26초에 완주해 사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우승했습니다. [가오 시밍 / 아너 디바이스 이사 : 보폭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리 길이를 10cm 늘였습니다. 또한, 관절 모듈도 토크를 높이고 반응 속도를 향상하려고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최근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유니트리가 지난 17일 공개한 로봇 '슈퍼맨'은 초속 12.66m로 우사인 볼트의 초속 12.42m를 넘어서며 이 같은 신기록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로봇 운동회 400m 경주에서도 사람의 기록이 깨졌습니다. 중국 톈궁 휴머노이드 로봇은 39.7초로 예선 1위를 차지했는데 이 부문은 남아공의 웨이드 반 니커크가 세운 43.03초가 최고였습니다. 제자리 높이 뛰기에서도 인간보다 40cm 이상 더 날아오르면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오는 26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6개국 666개 팀 2천여 대의 로봇이 51개 종목에서 인간을 초월하는 수많은 기록을 쏟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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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요동치는 한반도정세…북미대화 기류속 ‘韓패싱’ 막아야
美 군사연습 축소·北 대남비판 강화 “단거리미사일 위협논의 후순위 안돼” “대미·쿠팡·호르무즈 문제부터 풀어야” “정부, 대화 의제설정에 적극 개입 해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6월 비무장지대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적극적인 ‘러브콜’로 북미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한국 정부 역시 “북핵위협을 다룰 동력은 북미대화뿐”이라며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한미 군사연습 축소를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과 대남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북한 사이에서 한국의 역할이 주목된다. 최근 북미대화에 있어 미국의 북핵 용인 및 한국 배제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통일부는 대화를 재개해 핵을 중단시키는 것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오늘 이 순간에도 북핵 능력은 증강 중이고 남북관계는 막혀 있는 현실에서, 이것(북핵 문제)을 움직일 동력은 북미대화 재개 외에 뭐가 있느냐”며 한국 배제 및 한국 패싱 주장은 북핵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이 지속적으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를 분리하고 한국을 배제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분명히 하는 만큼, 북미대화에서 한국이 일정한 역할을 하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촘촘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 본토나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며 “그러나 한국에는 실질적인 위협이 되므로 향후 한미간 위협인식에 차이가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으로서는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을 존중하면서도, 한국을 직접 겨냥하는 북한의 단거리 핵·미사일 위협이 미국의 대북정책이나 향후 협상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한미 간 위협 인식을 지속적으로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으로서는 훈련의 확대·축소 자체보다 한미 간 충분한 협의와 정책 공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며, 자주국방 역량 강화와 한미동맹이 서로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는 점도 일관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 입장에서도 이같은 한미동맹을 강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킷 판다 미 카네기국제평화연구재단 핵정책프로그램 선임연구원은 미 비영리단체 핵과학자회(BAS) 기고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생산적인 대화를 하려면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한국과의 정치적 여파에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판다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김정은과의 관여를 추진하고 미국의 대이란 정책에 거리를 둔다고 판단해 한국에 벌을 주려 한 트럼프 대통령의 본능으로 한국과의 불필요한 위기가 초래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한미 동맹 간 조율된 접근에 걸림돌이 생겼다”면서 “김정은과 생산적인 관여를 하려면 한미가 한미연합훈련 축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적 결정이 초래한 정치적 여파가 즉각 수습돼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한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국의 대응 방안과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빨리 한미 관계를 재정상화하고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트럼프가 언급한 대미 투자, 쿠팡 문제, 호르무즈 해협 기여 등 이번 사태와 얽힌 문제부터 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관세 전 통일부 차관은 “북미대화 성사 분위기에도 남북간에는 소통이 안되고 있다. 미국에 적극적으로 얘기해 한반도 평화 문제나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 대화의제 설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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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당첨됐다고 장땡 아닙니다”…8월 4만가구 분양, 세금 따라 확 달라진 청약 셈법
전년보다 2.6배 늘어 3만9341가구 서울·수도권 알짜 사업 단지 눈길 입주 자금 마련·보유세 잘 따져야 써밋 클라비온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청약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장기 거주 중심으로 바뀌고, 종합부동산세도 실거주 여부에 따라 세 부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청약에서도 당첨 가능성뿐 아니라 당첨 후 실제 오래 살 수 있는 집인지를 따질 필요성이 커졌다. 정부안이 시행되면 1주택자의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는 2028년부터 보유 기간에 따른 공제 비중이 줄고, 거주 기간에 따른 공제 비중이 커진다. 2029년부터는 보유 기간에 따른 공제는 없어지고 거주 기간에 따라 연 8%, 최대 80%를 공제한다. 종합부동산세도 거주용 1주택자는 기본공제를 현행 공시가격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반면 비거주 1주택자는 9억원으로 낮춘다. 집을 한 채 갖고 있더라도 ‘어디에 실제로 거주하느냐’가 세 부담을 좌우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8월에는 전국에서 4만가구에 가까운 새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총 3만9341가구(임대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여름철 비수기인데도 작년 같은 달(1만5127가구)의 2.6배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당초 7월 분양을 준비했던 일부 단지가 일정을 미루면서 8월 공급 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전체 물량의 약 70%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2만7276가구다. 경기가 1만7356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7091가구, 서울 2829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1만20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수도권에서는 민간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10구역을 재건축한 ‘써밋 클라비온’을 선보인다. 총 812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44~59㎡ 17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신길뉴타운에서 처음으로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적용되는 단지다. 서대문구 홍은동에선 쌍용건설이 짓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대문’이 분양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 투시도. 경기 부천에서는 두산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소사구 소사본동 소사본1-1구역을 재개발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부천’을 공급한다. 총 2008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데다 최고 49층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경기 서부권 최대어로 꼽힌다.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 1158가구와 오피스텔 261실 등 141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산곡6구역 재개발을 통해 ‘산곡역 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이 함께 짓는 단지로 지상 최고 33층, 총 270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0~84㎡ 128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동부건설이 경남 거제시 상동동에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를 선보인다. 최고 29층에 총 1307가구 규모다. 단지 안에 수영장과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대규모 녹지와 캠핑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에서는 우미건설이 5-2 생활권 S1블록에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를 공급한다. 5-2 생활권은 학교와 공원, 공공청사, 주거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공공시설 복합단지 특화권역’으로 조성되는데, 여기서 나오는 첫 민간 아파트다. 전문가들은 세제 개편으로 청약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비거주 1주택자의 실거주 전환으로 전월세 매물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금 여력이 있는 무주택자는 청약을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전보다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 만큼 입주 때 필요한 자금을 미리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고, 향후 보유세 등 세 부담도 중장기적으로 계산해봐야 한다. 청약시장에서도 시세 20억원 이하 신규 단지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실거주 1주택자라면 이 수준까지 종부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보유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 청약자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 집을 팔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1주택자는 기존 주택의 처분 시점까지 계산해야 한다. 양지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기존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청약에 당첨돼 신규 주택을 취득할 경우 종전 주택과 신규 주택이 모두 조정대상지역이라면 일시적 2주택 특례 기간이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집이 제때 팔릴지와 입주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양 전문위원은 “앞으로는 단순히 주택을 보유하는 것보다 실제 거주 여부가 주택 선택과 보유 전략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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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전유성이라면 이렇게 웃겼을 것”…후배들이 만든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현장]
고 전유성 1주기 맞아 부산서 헌정 무대 이홍렬·신봉선·김신영·졸탄, 토크·꽁트·마술로 추억 소환 관객 즉흥 참여까지…“자유롭고 창의적인 코미디 정신 이어가” [데일리안 = 전지원 기자] 고(故) 전유성 1주기를 맞아 후배들이 마련한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는 그를 엄숙하게 추모하기보다 그가 평생 추구했던 자유롭고 창의적인 코미디로 기억하는 자리였다.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출연진 ⓒ데일리안 전지원 기자 22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는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프로그램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가 열렸다. 이홍렬과 신봉선, 김신영, 졸탄 등이 무대에 올라 전유성과의 추억을 풀어내고 각자의 방식으로 코미디를 선보였다. 첫 무대는 이홍렬이 열었다. 스스로를 “15분을 할당받은 바람잡이”라고 소개한 그는 “그래도 15분은 너무 긴 것 아니냐”고 입을 떼며 시작부터 객석을 웃겼다. 전유성과 처음 만난 것은 1975년이었다. 이홍렬은 “군 복무를 마친 뒤부터 계속 가까워졌다”며 전유성이 특별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들을 하나씩 꺼냈다.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전유성이 했던 엉뚱한 말부터 “사도세자는 왜 세자냐. 두 자인데” 같은 특유의 언어유희까지, 별다른 장치 없이 기억을 풀어내는 것만으로 15분의 무대를 채웠다. 관객에게는 “리액션을 평소보다 10%만 더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 이상 쓰면 억지인 것이 티가 나서 우리도 기분이 나쁘다”며 “편안하게 봐달라. 그게 전유성 선배님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졸탄은 군대를 배경으로 한 꽁트를 선보였다. 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이 교관과 이병을 오가며 두 사람이 여러 명의 인물을 연기했고, 마임으로 때리는 척하다 실제 막대기를 꺼내거나 바지를 내리는 시늉에서 실제 행동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예상 밖의 웃음을 만들었다. 관객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객석에서 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군인 역할을 맡기는가 하면, 총을 맞는 장면에서는 관객에게 직접 연기를 요구했다. 예상보다 능숙한 관객의 연기가 나오자 공연자와 객석 모두 웃음이 터졌다. 관객들의 적극적인 반응이 무대를 함께 완성하는 모습이었다. 신봉선은 부산에 쇼핑하러 온 졸부 ‘차 여사’로 변신했다. 고추를 담배처럼 물고 연기하다 실제로 먹어버리는가 하면, 부산 사투리를 활용해 서울에 올라온 여성을 연기했다. 신봉선, 김준호, 김대희 ⓒ데일리안 전지원 기자 공연은 점차 정해진 틀을 벗어났다. 객석에 있던 김대희를 즉석에서 불러내 ‘꼰대희’ 분장을 시켰고, 김준호까지 무대에 올라오면서 공연은 준비된 코너와 즉흥극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신봉선은 “오늘은 열린 결말 같다. 진짜 내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희가 “전유성 선배님이 좋아하실까”라고 묻자 그는 “일단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신다. 그냥 해요”라고 답했다. 이후 익숙한 ‘밥묵자’ 꽁트부터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코너까지 이어졌다. 신봉선은 “전유성 선배님은 법에 어긋나지만 않으면 웃기면 됐다”고 말했고, 무대 위에서는 투명 의자를 활용한 마임부터 졸탄이 사용했던 몽둥이를 다시 가져오는 등 앞선 공연의 소품까지 자유롭게 재활용됐다. 김준호는 즉석에서 전유성을 떠올리며 “선배님이 생전에 ‘사람이 태어나서 가장 처음 보는 개그가 까꿍’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엄마, 아빠가 얼굴을 가렸다가 보여주는 반전에서 우리가 태어나 처음 웃었던 것처럼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유성의 사위 김장섭이 선보인 마술 공연도 이어졌다. 긴 풍선을 삼키거나 풍선을 터뜨리는 마술에 코미디적인 요소를 더하면서 전통적인 마술쇼보다는 전유성식 발상의 공연을 보여줬다. 마지막에는 김신영이 부캐릭터 ‘둘째이모 김다비’로 등장했다. 그는 전유성이 “신영아, 노래를 해”라고 말했던 것을 떠올리며 “처음 칭찬받은 것도 노래였다”고 말했다. 이어 ‘주라주라’를 시작으로 ‘뿐이고’, ‘자갈치 아지매’, ‘이제는’ 등을 잇달아 부르며 객석 사이를 누볐다. 안정적인 발성과 트로트 특유의 호응 유도가 더해지면서 공연 후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는 완벽하게 짜인 헌정 공연과는 달랐다. 공연 도중 객석에 있던 동료들이 무대에 오르고, 앞서 사용한 소품이 다음 꽁트에 재등장했으며, 관객의 반응에 따라 무대의 흐름도 계속 달라졌다. 그러나 바로 그 자유로움이 전유성을 기억하는 방식이었다. 후배들은 그의 이름을 반복해 이야기하는 대신 “법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재미있으면 된다”는 태도로 무대를 채웠다. 전유성이 없는 첫 부코페에서 그의 빈자리를 가장 전유성다운 웃음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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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관객들 홀린 '댕~' 소리에 충격…"'오디세이' 보러 또 갈래요" [김수영의 디깅메이트]
[김수영의 디깅메이트] '오디세이' 보는 내내 심장 뛴 이유 영화 '오디세이', 계속되는 흥행 돌풍 뛰어난 서사·영상미 그리고 '음악' 루드비히 고란손, 놀란 감독과 세 번째 시너지 놀란 "완전히 독창적인 음악" 주문 고란손, 고문서 보며 연구·고대 그리스 악기 복원 강렬한 오디세우스 활소리…놀란 '리라 사용' 제안 트래비스 스캇·제임스 블레이크 '웬 아임 홈'도 화제 영화 '오디세이' /사진=유니버설픽쳐스 제공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가 연일 화제입니다. 풀 아이맥스 70㎜ 필름으로 촬영한 영화사 최초의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더니, '용아맥(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아이맥스관)' 티켓을 예매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가 됐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관객의 발길이 끊겨 긴 시간 시름에 잠겼던 영화관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의 쌍끌이 흥행 덕에 지난 연휴 기간 극장이 관객들로 붐비는 장관이 펼쳐졌는데요. 특히 '오디세이'는 걸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아이맥스 등 특별관은 여전히 '박 터지는 티켓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개봉 3주차에도 '용아맥' 티켓은 매진입니다. 암표까지 등장할 정도로 '오디세이'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디세이'는 꼭 특별관에서 봐야만 좋을까요? 한마디로 답하자면 "아닙니다". 일반관에서도 작품의 완성도를 충분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놀란 감독 역시 "압도적인 해상도로 찍었기 때문에 아이맥스관이 아니어도 최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반관에서도 작품에 강하게 몰입할 수 있는 데에는 화질 외에 또 다른 하나의 장치가 큰 역할을 합니다. 바로 음악인데요. 약 3시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을 꽉 채운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단 한 순간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도록 심장을 조여옵니다. '오디세이'에서 음악은 단순히 멜로디컬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데에 그치지 않습니다. 투박하고 간결하게 구현된 악기 소리가 서사와 배경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언어로서 놀라운 존재감을 드러내죠. 놀란 감독은 '오디세이'에 완전히 독창적인 음악이 들어가길 원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장르극에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투입돼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것과는 정반대되는 흐름이었죠. 그는 영화가 고대 그리스 배경일지라도 현시대 사람들이 인식할 수 있는 세계처럼 느껴지길, 기존의 고전 세계를 다룬 영화들처럼 보이지 않길 바랐습니다. 사진=유니버설픽쳐스 유튜브 캡처 '시대의 초월.' 이 같은 주문을 받은 음악감독 루드비히 고란손은 새로운 소리를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고란손은 고문서를 뒤져가며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을 법한 악기를 연구했고, 고대 그리스 악기인 아울로스, 리라를 복원해 연주까지 현실화했습니다. 배경이 청동기 시대임을 고려해 청동으로 만든 징의 소리도 담았습니다. 여기에 신시사이저도 추가했죠. 놀란 감독이 추구했던 방향성을 고란손은 예리하게 이해하고 소리로 표현해냈습니다. 때로는 낮고 묵직하게, 때로는 거칠고 임팩트 있게 귀에 꽂히는 악기 소리는 다이내믹한 서사, 그 안에서 섬세하게 그려지는 인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부각했습니다. 마치 이야기의 흐름 곳곳에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비추는 것과 같은 강도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서사, 영상미 못지않게 음악에 호평이 쏟아지는 이유입니다. '오디세이' 음악을 담당한 고란손이 놀란 감독과 협업한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원래 놀란 감독은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와 오랜 시간 호흡했습니다. 둘은 '다크 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등으로 환상의 시너지를 내왔죠. 그러나 2020년 개봉한 '테넷'의 음악을 돌연 고란손이 맡게 됩니다. 당시 한스 짐머가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작업으로 참여할 수 없게 되면서 놀란 감독의 옆자리가 바뀌게 된 것이었습니다. 고란손은 '테넷'을 시작으로 '오펜하이머', '오디세이'까지 놀란 감독과 함께하게 됐습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고란손은 이미 '천재 작곡가'로 불리고 있습니다. 한스 짐머의 빈 자리에 들어갔지만, 이제는 그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영화음악계에서 두드러지게 활약하고 있죠. '블랙팬서', '오펜하이머', '씨너스'까지 오스카에서 음악상을 무려 3번이나 수상했습니다. 루드비히 판 베토벤에서 따온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것인데요. 고란손의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블루스 뮤지션 앨버트 킹에서 따와서 앨버트로 짓고 싶어 했지만, 어머니가 베토벤을 따서 지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팬들에게는 '고서방'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가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와 결혼했기 때문입니다. 아내인 세레나 고란손 역시 '토이스토리3', '라푼젤', '리오2',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오펜하이머' 등 다양한 작품의 스코어 녹음에 참여했습니다. '씨너스: 죄인들'에는 총괄 음악 프로듀서로 참여해 부부가 함께 시너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사진=SNS 캡처 영화 '오디세이' /사진=유니버설픽쳐스 제공 '오디세이' OST는 영화음악계 또 하나의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디세우스가 활을 튕길 때 '댕~' 하고 나는 악기 소리에 중독됐다는 반응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활소리를 듣고 싶어서 영화를 한 번 더 봐야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죠. 이는 하프와 비슷한 현악기인 리라로 구현됐습니다. 놀란 감독은 리라의 독특한 뜯는 소리가 오디세우스가 활을 튕기는 동작을 할 때 사용될 수 있을 거라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트래비스 스캇의 랩과 제임스 블레이크의 보컬이 들어간 엔딩곡 '웬 아임 홈(When I'm Home)'은 놓쳐선 안 될 핵심 트랙입니다. '웬 아임 홈'은 음악적 측면에서 고전 세계와 현대의 분위기를 같이 아우르고자 했던 놀란 감독의 취지를 충실히 반영합니다. 아울러 긴 여정 끝에 집으로 돌아오는 오디세우스의 트라우마, 실향, 귀향의 정서를 모두 담아낸 작품의 축소판과도 같은 곡입니다. 고대 그리스 배경에 웬 힙합 래퍼냐 싶겠지만, 놀란 감독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가 문자로 읽히기 전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 구전시였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전달했던 음유시인의 역할이 현대 대중문화 영역에서는 래퍼와 결이 유사하다고 보고 트래비스 스캇을 음유시인 역으로 캐스팅하기도 했죠. 스캇과 블레이크, 고란손은 지난 3월 '오디세이' 편집본을 봤고, 그날 밤 바로 스튜디오로 향해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웬 아임 홈'입니다. 스캇은 호메로스의 원작 서사시를 참고했고, 블레이크는 유령 같은 후렴을 담당했으며, 고란손은 약 5분 동안 랩과 코러스, 독특한 비트와 부드러운 선율을 오가는 다채로운 구성을 짜임새 있게 연결했습니다. 놀란 감독도 이 곡의 공동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떠올리며 그가 어떤 노랫말을 썼을지 생각해 보면 곡이 더 흥미롭게 들릴 겁니다. 음악·공연·영상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즐거움을 주는 시대. 숨은 이야기를 알면 더 보이고, 더 들립니다. 당신의 취향을 찾을 때까지 같이 깊게 파고드는 '디깅메이트'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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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20만원 노세일 신발 없어서 못 산다…'매출 13배 폭발' 불티
데이터는 말한다 한경에이셀 분석 버켄스탁·핏플랍 결제 '폭주' 카드 결제액 세자릿수↑ 버켄스탁 주가도 고공행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 '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데이터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입추가 지나며 주춤하는 듯했던 더위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버켄스탁, 핏플랍 등 여름용 샌들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프리미엄 샌들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강해지자 독일 기반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은 올해 자사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19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버켄스탁 신용카드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0% 불어났다. 지난 5월 첫째 주 결제액은 1199%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때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석 달간 버켄스탁 결제액(주간 기준)은 줄곧 세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해 왔다. 버켄스탁 신용카드 결제액 추이. 한경에이셀 제공 핏플랍 결제액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달 첫째 주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5% 뛰었다. 직전 주에도 11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핏플랍 결제액도 올해 5월부터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버켄스탁, 핏플랍 등은 한 켤레에 가격이 20만 원대를 웃도는 프리미엄 샌들이다. 1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웬만한 운동화보다 값이 나간다. 버켄스탁의 경우 공식 몰에선 별도의 할인 행사를 하지 않는 정가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플랫슈즈 브랜드 레페토와의 협업을 통해 ‘발레코어’ 트렌드에 탑승한 것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이 길어지면서 가벼운 데다 편안한 신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35'에서 열린 핏플랍 팝업 스토어. 삼성물산 패션 부문 제공 버켄스탁은 올해 3분기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해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뜀박질했다. 이 기간 매출은 7억1950만유로,시장 전망치 평균(7억1320만유로)을 웃돌았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포함돼 있는 아시아·태평양에서의 매출 증가율이 18%로 가장 높았다. 유럽·중동·아프리카(15%), 미주(11%) 등 이외 지역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이 확인됐다. 이 회사는 올해 연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3~15%에서 15%로 올려 잡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버켄스탁 목표주가를 기존 41달러에서 4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프리미엄 샌들의 유행은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핏플랍은 생체 역학 기반 혁신 기술에 기반한 ‘웰니스 풋웨어’를 표방한다. 발에 정확하게 밀착되는 풋베드 구조로 오래 신을수록 편안한 ‘지능적’ 샌들이라는 설명이다. 핏플랍을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이런 취지를 담아 지난 6~8월 서울 성수동에서 체험형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단순히 상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핏플랍의 착화감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그 결과 7월 한 달간 핏플랍을 구매한 고객 수는 4월 대비 131% 늘었다. 6~7월 두 달간 매출은 4~5월보다 61% 많았다. 핏플랍 신용카드 결제액 추이. 한경에이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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