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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세상에서 AI가 제일 밉다”…샤오미·바이두·징둥 실적 추풍낙엽
샤오미 메모리 폭등에 직격탄 2분기 순이익 전년比 20% 줄어 바이두 AI챗봇탓 포털 검색 뚝 징둥도 이커머스 첫 매출 감소 CXMT 등 AI기업 질주와 대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샤오미 본사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중국 빅테크 가운데 AI 붐에 올라타지 못한 기업들 실적은 뒷걸음질치고 있다. 창신메모리(CXMT), 양쯔메모리(YMTC) 등 AI 붐을 등에 업은 반도체 기업들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는 것과 달리 역풍을 맞고 있는 빅테크들은 고전하는 모습이다. 특히 전자제품·포털·이커머스 등 분야 빅테크들은 AI 인프라스트럭처 수요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생성형 AI가 기존 인터넷 이용 방식을 바꾸면서 가장 크게 흔들리고 있다. 18일 중국 전자제품 대기업 샤오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은 1089억위안, 순이익은 9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0.3% 감소했다. 샤오미는 홍콩 증시에서 올해 초 대비 주가가 약 22% 내린 상태다. 샤오미 경영진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전자기기 수요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업계 경쟁 심화 등을 꼽았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스마트폰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이 기간 스마트폰 매출은 중저가 기기 출하량 감소로 7.5% 줄었다. 스마트폰 총마진율도 11.5%에서 8.5%로 하락했다. 이달 초 샤오미는 일부 스마트폰 가격을 최대 500위안 인상하면서 매출 손실을 부분적으로 상쇄하려 했지만 수익성 악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스마트폰 업체들 판매량과 수익성에 대한 압박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날 발표된 바이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1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4% 줄며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순이익은 23억위안으로 68% 급감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두 주가는 올해 초 대비 33% 가까이 하락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이용자들이 포털 등 기존 검색엔진 대신 AI 챗봇 등을 통해 정보를 찾기 시작하면서 광고 사업이 타격을 받은 여파다. 바이두도 거대언어모델(LLM) ‘어니’를 출시했지만 수개월 동안 주요 업그레이드 없이 운영되면서 알리바바와 문샷 등 경쟁사들에 뒤처졌다. 여기에 중국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기업들이 마케팅 예산을 줄이면서 광고 수요는 더 위축됐다. 바이두의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부문은 2분기 매출 131억위안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뤄룽 바이두 모바일생태계사업그룹 총경리는 “업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AI 챗봇 등 신제품이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이 정보를 찾고 사용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시간과 관심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리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바이두는 중국의 대형 기술 플랫폼들과 경쟁할 만한 규모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AI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궁극적으로 중국의 대형 기술 플랫폼들이 AI 산업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도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했다. 징둥닷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든 3464억위안으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징둥닷컴의 사상 첫 매출 감소가 중국 소비 회복세의 취약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중국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를 상쇄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메모리 등 부품가 상승으로 전자제품 가격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도 커졌다. 중국 정부가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소비재의 신제품 교체 지원) 예산을 지난해 3000억위안에서 올해 2500억위안으로 줄이면서 징둥닷컴의 최대 매출원인 전자·가전제품 판매는 11.8% 급감했다. 지난해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매출이 22.4% 급증했던 것과 대조된다. 다만 샌디 쉬 징동닷컴 최고경영자(CEO)는 감소세가 회사의 내부 전망과 일치했다며 올해 하반기 전자제품 판매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사 공급망을 활용해 가격 인상의 영향을 완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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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40조 주주환원 소식에 SK하닉 프리마켓서 7% 급등…삼전도 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SK하이닉스 주가가 대규모 주주환원 소식에 힘입어 20일 프리마켓에서 7%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8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8% 상승한 161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4.6% 오른 25만9000원에 거래되면서 동반 상승세다. 전날 장 마감 후 SK하이닉스가 4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2407만주를 장내 매수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40조43억4000만원으로, 지난 18일 종가인 주당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실제 취득 금액은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1월19일까지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재무부가 국채 금리 급등을 잡기 위해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반등세를 연출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상승폭은 일부 제한됐다. 반도체의 경우 마벨 테크놀로지가 구글과 인공지능(ai) 커스텀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9.9% 상승 마감했지만, 데이터건설 지연 우려가 부각되며 다른 기술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0.99% 내렸으며, AMD도 3.71% 하락했으며, 최근 20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인텔은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 우려가 하방 압력을 키우면서 4.02% 급락했다. 반도체 부진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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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더 떨어진다" 한투, 하반기 달러·원 전망 1470→1420원
하반기 평균 달러·원 환율 전망 하향 조정 일별 적정 레인지 '1340~1520원' 제시 한국투자증권이 하반기 평균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기존 1470원에서 142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일별 하단은 달러당 1340원까지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환율 전망 업데이트'를 통해 "빅피겨 1400원이 돌파된 이상 단기적으로 달러·원 하락 모멘텀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때 1600원선을 넘보던 달러·원 환율은 7월부터 급락세를 보이더니 전날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397.7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화가 여전히 강한데도 불구하고 대내적인 수급만으로 환율이 150원 넘게 급락했다"며 "법인세 중간 예납, 국내 투자 등의 목적으로 원화 자금 조달 수요가 강하게 유입되는 가운데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평균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기존 1470원에서 1420원으로 낮추고, 분기별로는 3분기 1430원, 4분기 1410원을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3분기 평균이 다소 높아 보이는 이유는 현재까지 누적된 3분기 평균(7월1일~8월19일)이 1463원이기 때문"이라며 "월별 궤적으로는 8월 급락 후 4분기 횡보하는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연말까지 일별 적정 레인지로는 달러당 1340~1520원을 제시했다. 직전 레인지는 1410~1560원이었다. 문 연구원은 "하단에 근접할수록 달러 매수 수요가 붙으며 반등하려는 힘이 강해질 것이고, 상단에 근접할수록 달러 매도 수요에 하락하는 힘이 강해질 것"이라면서 "가장 큰 전제는 지금처럼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국내주식 매도를 상쇄하는 강도로 꾸준하게 달러 유동성이 공급되는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하락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내적으로는 7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대금을 시작으로 주요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집중되는 동시에 환헤지 비중은 높아지며 뚜렷한 환율 하락 변곡점이 형성된 상황"이라며 "환율 하락이 추가로 달러 매도를 가속화하고 환헤지 비중을 높이면서 다시 환율을 낮추는 연쇄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외적으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전개 양상, 유가 레벨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다. 또한 이번 전망에는 거시적 관점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도 전제됐다. 문 연구원은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가 되돌려지는 과정에서 달러인덱스는 현재 99내외에서 96~97대로 점진적 하락을 예상한다"며 "수급을 제외하고 달러 낙폭만 단순 반영해도 달러·원 하단은 1360원까지 확대된다"고 추산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는 반도체 업황 호조가 전례 없는 환율 상승 기대를 꺾을지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내년도 환율 방향성까지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다. 문 연구원은 "환율이 1300원대 중반에서 편안하게 안착하거나 혹은 우리의 예상보다 더 아래로 더 하락할 경우에는 최근 3~4년간 견고했던 환율 상승에 대한 거주자의 기대가 되돌려질 수 있다"면서 "환율 상승 기대가 뚜렷하게 잡히면 내년까지도 환율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1월 발간되는 '2027년 연간 전망'을 통해 내년 환율 전망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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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이슈] 한화에어로, 美 육군 차세대 자주포 따냈다…장중 9% 급등↑
■ 머니쇼 '기업이슈' - 도지은 어제(19일)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트럼프·김정은 회담 추진설에 남북경협주 '불기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남북경협주가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한 한 빨리, 올가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도록 참모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공식적인 회담 준비가 진행 중인 것은 아니지만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한화에어로, 미 육군 차세대 시제품 계약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시제품 계약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장 중 한때 9% 이상 치솟기도 했는데요. 미국 육군은 현지시간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인한화디펜스USA와 '기동 전술포' 프로그램의 시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금액은 1억 30만 2961달러(약 1417억 원) 규모이고, 누적 액면가는 우리 돈, 약 3715억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 최대 매출·탈모 연구 성과 소식에…바이오니아 ‘상한가’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니아가, 2분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탈모 관련 연구 성과까지 발표하면서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바이오니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9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는데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수익성도 개선됐는데, 올해 1분기 약 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탈모 관련 연구 성과도 공개했는데요.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 후속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미국 피부과학회 공식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밝혔습니다. ◇ 화신정공, 폭락장 뚫고 상한가…로봇 '아틀라스' 정조준 화신정공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부품 공급 후보군으로 거론되면서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술진은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국산 부품 탑재를 추진하기 위해, 최근 두 달간 국내 자동차 부품사를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신정공은 현대차그룹의 1차 협력업체로, 휴머노이드 몸체 제작에 필수적인 알루미늄 경량화 및 정밀 가공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서 유력한 부품 공급사 후보로 꼽히는데요. 향후 아틀라스의 다리 프레임과 관절 구조물, 몸체 모듈 등에 부품이 적용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이재명대통령이스라엘관세내란폭염 -
경제"서진시스템, 주가 끌어 내린 악재들 해소 국면…목표가↓"-iM
사진=한경DB iM증권은 20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국내 증시 상황에 따른 가파른 조정, 설비 증설 자금 확보를 위한 추가 전환사채(CB) 발행 예정, 글로벌 경쟁사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하향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일회성 악재들이 해소되는 국면이고 하반기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매력적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진시스템 주가는 전날 3만8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28일의 고점(8만800원)과 비교하면 52.66%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달 30일의 저점(2만7900원) 대비로는 37.10% 회복해 있다. 서진시스템의 주가가 급락한 배경은 5~6월 반도체 대형주로의 투자심리 쏠림, 뒤이은 7월의 증시 급락으로 보인다. 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서진시스템 주가는 7월 국내 금융시장 급락 여파 속 조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성장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며 “상반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미국 신공장 가동 지연, 초기 비용 부담 등과 같은 일회성 악재는 해소되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서진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02억 원, 영업손실 1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인 181억원 흑자에 크게 못 미쳤다. 렷한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지속된 주원인은 일회성 비용과 비용 선반영에 따른 마진 악화다. iM증권에 따르면 2분기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합산한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37.2% 증가한 4296억원에 달했다. 미국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조립공장 구축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일회성 비용과 생산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다. 여기에 자동화 설비 셋업 지연으로 미국 공장 가동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완제품 매출 인식은 하반기로 이연된 반면, 반제품 제조 비용이 2분기에 먼저 반영되며 원가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iM증권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ESS 사업은 2분기 매출액 127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31.3%, 전년 동기 대비 61.0% 성장했다. 휴스턴 공장(플루언스 에너지향) 가동이 당초 4월 말에서 6월 말로 지연되고, 인디애나 공장(삼성SDI향) 역시 7월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일부 물량의 출하가 지연됐으나, 지난해 관세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 덕분에 성장세는 이어갔다. 반도체 장비 부문은 2분기 매출액 1958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73.5%, 전년 동기 대비 236.0%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만 3086억 원에 달해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900억원을 넘어섰다. 베트남 생산능력 확대와 고객사 물량 증가, 부품 및 가공 공정의 내재화 비율 상승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고 있으며, 특히 국내 조립 대비 수익성이 높은 베트남 사이트의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신 연구원은 분석했다. iM증권은 3분기부터 서진시스템의 실적이 가파른 턴어라운드를 맞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36.4% 증가한 5590억원, 영업이익은 880억원 흑자로 추정됐다. 2분기에서 이연된 ESS 물량이 본격 출하되고 반도체 장비 매출 성장세가 기대 이상이라는 분석에서다. 특히 미국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ESS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2.0%, 전년 동기 대비 340.0% 늘어난 24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진시스템은 약 1조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 2분기까지 납기가 예정되어 있다. 반도체 장비 역시 확정 구매주문(PO)이 5000억원 이상으로 파악돼 3분기 매출액이 2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iM증권은 서진시스템의 올해 연간 매출액 추정치로 기존 대비 17.2% 상향한 1조8170억원을, 영업이익 전망치는 무려 112.0% 상향 조정한 132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다만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11.6% 하향했다. 신희철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내린 이유로 △설비 증설 자금 확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약 2000억원 규모의 추가 CB 발행이 예정된 점 △최근 제이빌(Jabil), 폭스콘(Foxconn) 등 글로벌 주요 위탁생산(EMS)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조정받은 점 등을 꼽았다. 다만 신 연구원은 “주요 사업부의 실적 성장 방향성에는 흔들림이 없다”며 “단기 악재가 모두 해소되는 현시점의 주가는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고려할 때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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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연 1.5%로 5억 대출" 소식에 들썩…"은행서 100% 추가대출도 가능한가요" 삼성맨 '관심집중'
삼성전자, 연 1.5% 사내 주거대출 시행 최대 5억원 가능…무주택 임직원 대상 주택 매매·전월세 지원…DSR 규제 미적용 다만 1순위 근저당 설정…추가 대출 한계 삼성전자가 노사 임금협약에 따라 임직원들의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한 사내 주거안정대출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연 1.5%라는 파격적인 초저금리에 더해 금융권의 강력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구조가 알려지며 직장인 커뮤니티와 부동산 시장이 크게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회사가 대출 실행 시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함에 따라 시중은행을 통한 추가 담보대출 한도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어 당초 일각에서 우려했던 '초고레버리지 자금 조달'이나 '대출 규제 우회 편법'으로 활용되기에는 제약이 있을 전망이다. . 삼성전자는 19일 임직원 대상 사내 대출 페이지를 열고 주거안정대출의 구체적인 신청 요건과 운영 방안을 안내했다. 해당 제도는 지난 5월27일 체결된 노사 임금협약에 따라 마련됐으며 시행 기간은 2035년까지다. 실제 대출은 오는 9월1일부터 시작된다. 최대 5억원…연 1.5% 금리지원 지원 대상은 본인과 배우자가 모두 무주택자인 삼성전자 임직원이다. 주택뿐 아니라 오피스텔과 분양권, 입주권 등을 보유한 경우에도 유주택자로 본다. 사내 부부는 1세대 1주택에 한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주택은 25억원 이하이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는 전용면적 85㎡ 이하로 제한된다. 단독·연립·다중·다세대·다가구주택도 가격과 면적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 매매 시 최대 5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릴 수 있으며 전세·월세·반전세 등 임대차 계약에도 이용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큰 폭으로 변동할 경우에는 금리 조정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 계약은 올해 5월27일 이후 체결된 계약이다. 다만 계약일이 그 이전이라도 잔금 지급일이 9월1일 이후라면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주택을 보유한 임직원이 같은 날 기존 주택을 매도하고 새 주택을 구입하는 이른바 '갈아타기'도 요건을 충족하면 가능하다. 다만 분양주택은 중도금 납부 단계에서는 근저당권 설정이 어려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주거안정대출을 모두 갚은 뒤 자격 요건을 다시 충족하면 신규 신청도 가능하다. DSR은 비껴가지만…추가 대출은 별개 삼성전자 주거안정대출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직접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내대출은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일반 주택담보대출과 성격이 달라 현재 DSR 규제가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 R&D. 이에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내대출 5억원을 받고 DSR 미적용을 활용해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받으면 100%에 가까운 '영끌'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하지만 사내대출이 DSR 규제에서 제외된다고 해서 추가 대출 한도까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매매 대출을 실행할 때 해당 주택에 대출금의 약 110~120% 수준으로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5억원을 대출받으면 최대 6억원 수준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될 수 있다. 은행이 같은 주택을 담보로 추가 대출을 해줄 때는 기존 근저당권과 주택의 담보가치를 함께 따진다. 따라서 사내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은행에서 별도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그대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15억원짜리 주택에 LTV 40%가 적용되면 담보를 기준으로 한 대출 가능액은 6억원이다. 삼성전자에서 5억원을 빌리면서 6억원 규모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된다면 추가로 활용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결국 사내대출 5억원에 은행 대출을 단순히 더해 주택 구입자금을 크게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후순위 대출도 담보가치 따져야 추가 자금 마련을 위해 후순위 담보대출을 활용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후순위 담보대출은 이미 다른 채권자가 선순위 담보권을 설정한 주택을 대상으로 추가 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후순위 대출 역시 선순위 근저당을 무시하고 한도를 정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회사는 주택가격과 기존 선순위 채권을 함께 고려해 대출 가능액을 산정한다. . 또 금융회사에서 받는 후순위 주택담보대출은 사내대출과 달리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를 적용받는다. 현재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에는 LTV 40%가 적용되고 스트레스 DSR도 적용된다. 따라서 사내대출 5억원에 후순위 대출을 더해 부족한 주택 구입자금을 모두 마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내대출의 DSR 미적용만 보고 추가 대출 여력이 크게 늘어난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게 금융권의 설명이다. 금융당국도 관리 필요성 주목 삼성전자의 제도는 최근 기업들의 사내 주거 대출이 가계부채 관리의 사각지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와 맞물려 금융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최대 5억원이라는 대출 규모와 연 1.5%라는 낮은 금리만 놓고 보면 금융권 주택담보대출과 별도로 추가적인 레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1순위 근저당권 설정과 주택가격·면적 제한 등을 함께 적용하면서 실제 레버리지 효과는 상당 부분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달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 기업의 사내대출에 대한 자율적인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삼성전자의 제도를 참고할 만한 관리 사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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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감리가 검수까지…철도공단 ‘철피아 방지’ 이중확인 무너졌다
신규 용역에 감리사 낙찰 반입 거부권 작동 어려워져 한경DB 국가철도공단이 연간 300억원에 달하는 철도 철거발생품을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민간 용역 사업자로, 같은 현장에서 감리를 수행 중인 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이 확인한 철거 물량을 스스로 검수하는 구조가 되면서 공단이 2019년 이후 유지해 온 현장 검증 절차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단이 최근 발주한 철거발생품 관리용역 입찰에서 한 엔지니어링업체가 낙찰자로 결정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해당 회사는 현재 고속선 개량공사의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감리)를 맡고 있다. 감리를 수행하는 구간에서 나오는 철거품의 관리 업무까지 같은 업체가 담당하게 된 셈이다. 레일과 고철류만 놓고 업계가 추정한 올해 취급 규모는 278억원 수준이다. 선로 개량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레일과 전선 등 철거발생품은 공단 자산으로, 매각을 통해 수익이 발생한다. 시공사가 품목과 수량, 중량을 신고하면 감리가 이를 확인하고, 관리용역업체에 전달한다. 업체는 야적장에서 실물과 서류를 대조해 수량이 맞지 않으면 반입을 거부하고 재반입을 요구한다. 감리가 확인한 물량을 별도 주체가 다시 검증하는 구조다. 이 절차가 필요한 것은 철거품을 서류만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리선과 광섬유·젤리형 케이블은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매각 단가는 크게 벌어진다. 기기류도 외형만 갖춘 채 내부 부품이 빠져 있으면 서류상 수량은 채워진 것으로 잡힌다. 현장에서 실물을 직접 열어 확인하지 않으면 걸러낼 수 없고, 실제로 무게를 속여 자산을 빼돌리려다 적발된 사례도 나왔다. 서류상 수량이 한 번 확정되면 이후 단계에서 바로잡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철거품은 별도 입찰로 선정된 매수자에게 넘어가는데, 반입 시점에 실물과 서류가 어긋난 채 넘어가면 뒤늦게 부족분이 드러나더라도 어느 단계에서 빠졌는지 가리기 어렵다. 반입 단계의 대조가 사실상 마지막 확인 절차인 셈이다. 문제는 입찰 공고 단계에서 이해충돌 관련 조항이 빠졌다는 점이다. 공고문에는 감리를 수행 중인 업체의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자격 심사에서 응찰 자체를 막을 근거가 없었고, 평가 과정에서도 이를 감점 사유로 삼을 수 없었다. 공단은 새로 도입한 사업인 만큼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 별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업체가 이런 사정을 몰랐다고 보기는 어렵다. 해당 업체가 맡고 있는 감독권한대행은 발주청인 공단을 대신해 현장을 감독하는 자리다. 자신이 확인한 물량이 관리용역의 검수 대상이 된다는 점은 입찰에 참여하는 시점에 이미 알 수 있는 사정이었다. 공고문에 제한 규정이 없다는 것과 이해충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이해충돌 소지를 먼저 알리거나 응찰을 자제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발주처보다 앞서 이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은 수행 업체 자신이기 때문이다. 관리용역의 핵심 권한은 수량이 맞지 않을 때 반입을 거부하고 재반입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 권한은 앞 단계에서 물량을 확인한 주체와 다른 주체가 쥐고 있을 때만 작동한다. 해당 회사가 두 업무를 함께 맡으면 자신이 확인해 넘긴 물량을 스스로 되돌려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된다. 문제를 제기하는 순간 앞선 감리 업무의 하자를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부정이 있었는지와 무관하게, 이의를 제기할 유인 자체가 사라지는 구조다. 감리용역 역시 공단이 발주한 사업이어서 어느 업체가 어느 구간을 맡고 있는지는 확인이 가능한 정보였다. 다만 두 용역의 수행 주체를 대조하도록 한 절차가 없어 이런 사정이 입찰 과정에 반영되지 못했다. 공고 단계는 사실상 유일한 차단 지점이기도 하다. 계약이 체결된 뒤에는 발주처가 이를 되돌리기 쉽지 않다. 철거품 관리용역이 애초 현장 물량을 교차 확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절차인데도, 정작 확인 대상인 감리업체를 배제하는 규정은 마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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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배터리 회복 신호탄… 소재 기업들 공장 돌린다
동화일렉 미국 전해액 공장 가동 엘앤에프 내달 양극재 양산 예정 에코앤드림 직원들이 새만금캠퍼스 전구체 양산 기념식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앤드림 제공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잇달아 국내외 생산 거점 가동에 착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 시장이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캐즘(수요정체)' 구간에서 벗어나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미국 테네시 전해액 공장에 대한 양산 가동에 착수했다. 이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지난해 2월 테네시 공장을 준공한 뒤 1년6개월 만이다. 전해액은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로 꼽힌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양산하기 시작한 전해액은 글로벌 이차전지 업체가 미국 현지에서 만드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간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거래처와 양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테네시 공장은 연간 8만6000t 규모로 전해액을 생산할 수 있다. 에코앤드림 역시 지난 7월 말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새만금캠퍼스에서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를 양산한 뒤 출하했다. 전구체는 양극재를 구성하는 원재료로 여기에 리튬 등을 더해 양극재를 완성한다. 에코앤드림은 지난해 3월 새만금캠퍼스를 준공했다. 새만금캠퍼스는 연간 3만t 규모로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다. 엘앤에프는 대구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공장을 오는 9월 중 연간 3만t 규모로 양산 가동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NCM 양극재 양산에 주력한다. 엘앤에프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향후 시장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LFP 양극재는 고가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추가 증설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연간 6만t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이 잇달아 국내외 공장 양산 가동에 착수하면서 이차전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3대 이차전지 업체들이 올해 2·4분기 나란히 흑자를 달성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시장이 지난해 1960억달러 수준에서 오는 2030년 4010억달러, 2035년 616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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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 하락…증시는 5.8% 급락
원·달러 환율 1397.7원…수출업체 달러 매도·달러 약세 영향 코스피 6471.17 마감…반도체주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로 떨어진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0개월 반 만에 1300원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원화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내린 1397.7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2일(1399.5원) 이후 10개월 반 만이다. 이날 환율은 1413.3원에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1400원 선을 밑돌았다. 달러 약세가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31분 기준 99.46으로 전날(99.66)보다 하락했다. 최근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달러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출업체들이 월말을 앞두고 달러 매도 물량을 조기에 내놓으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졌다. 수출업체가 보유한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달러 공급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미국발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크게 출렁였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5% 넘게 떨어졌고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급락하며 한국거래소가 오전 9시 6분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4조636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4883억원, 1조32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2%, 0.6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3% 떨어졌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4포인트(1.17%) 내린 824.4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8억원, 49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7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85%), 에코프로비엠(0.64%) 등은 상승했지만 에코프로(-1.03%), 레인보우로보틱스(-1.60%), HLB(-2.43%), 에이비엘바이오(-0.13%)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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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이닉스, ‘역대 최대’ 40조 자사주 매입·소각…배당 확대도 추진
3년 치 누적 잉여현금흐름 50% 재원서 ‘50% 이상’으로 ‘주주 환원 비중’ 확대 에스케이(SK)하이닉스 이천공장. SK하이닉스 제공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인 40조원 규모 자사주(기업이 취득하는 자기주식) 매입·소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따른 천문학적 이익을 토대로 자사주 취득·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을 대폭 확대해 주가를 떠받치겠다는 취지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40조43억4천만원 규모의 자사주 신규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기업의 자사주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전체 발행 주식 수의 3.3%인 2407만주(전날 종가 주당 166만2천원 기준)를 이달 20일부터 오는 11월19일까지 석 달 동안 장내 매수할 계획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앞서 올해 초 회사는 보유 중인 자사주 1530만주(당시 12조원 규모)를 소각한 바 있다. 회사 쪽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은 사업 경쟁력과 현금 창출력, 중장기 성장성 등 회사의 내재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스케이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주당 150만원으로, 올해 고점(6월22일 종가 기준 291만9천원) 대비 48.3% 급락한 상태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한 회사 쪽은 주주 환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더욱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4년 말 발표한 ‘3개년(2025∼2027년) 주주 환원 계획’에서는 “3년 치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액을 빼고 남은 돈)의 50%를 재원으로 주주 환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번에 ‘50% 이상’으로 환원 비중을 확대한 것이다. 증권가가 추산하는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올해 치 잉여현금흐름만 100조원을 훌쩍 넘는 만큼, 앞으로도 대규모 추가 주주 환원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회사 쪽은 “기존 고정 배당, 특별 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금 흐름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자사주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 환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주주 환원 규모와 이행 방식은 올해 3분기(7∼9월) 실적 발표 때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장에서는 주당 고정 배당금 1500원을 분기별(분기당 375원)로 나눠서 지급하는 기존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주주 환원 방안이 회사의 이익에 견줘 미흡하다는 주주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날 장 마감 후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주주 환원 계획이 발표되자,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 이 회사 주가는 반등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9.75% 급락했으나, 장 마감 뒤 주주 환원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반등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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