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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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계영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짧은 연휴 기간과 비행기 표값 부담 등으로 고향에 가지 못하고 한국에 남는 외국인 주민들이 인천외국인지원센터 등을 찾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김엘레나 씨와 방글라데시 출신 자카리아 씨 등 이주노동자들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명절을 보낼 예정이다. 인천외국인지원센터는 이처럼 고향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한국 정착과 생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상담과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K-컬처러시아뉴시스외국인노동자 -
사설칼럼'저게 기후위기와 무슨 상관이냐'고요?… 9월 거리를 메운 외침들
19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 '9·19 기후정의행진'에서는 농업, 노동, 에너지, 주거 등 각자의 삶에서 마주한 다양한 기후위기의 현실과 요구들이 터져 나왔다. 기후위기는 단순한 재난을 넘어 집과 밥, 일자리 등 평범한 삶의 조건들을 흔드는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메가프로젝트연합뉴스기후위기공공장소노동자 -
사회인천 공장서 3.2t 철판 추락…50대 노동자 숨져
119 구급대.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인천의 한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3.2t 무게의 철판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43분께 미추홀구 도화동의 한 프레스기기 제조공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철판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공장에서 철판 재단 작업을 하던 중 약 3m 높이에서 떨어진 3.2t 무게의 철판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50대 남성119노동자경찰사고 -
경제"정년 됐다고 왜 집에 가세요?"... 하림이 시니어를 붙잡는 이유
[2026 노인일자리] '닭고기 대가' 하림의 세대통합형... 숙련된 60대 노동자가 젊은 직원에게 기술 전수 ▲ 하람의 베테랑 직원이 닭고기의 뼈와 살을 정확하게 분리하면서 빠른 속도로 작업하고 있다. 작은 뼛조각이 살에 남아 제품으로 나가면 소비자 안전 문제와 클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소 2~3년에서 10년 이상의 숙련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정년이 됐다고 해서 꼭 일을 그만둬야 하나요? 건강하시다면 우리와 계속 같이 일하시죠." 말복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오후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 있는 ㈜하림 공장. 깔끔하고 현대적인 생산시설 안에서 닭고기 가공 작업이 한창이었다. 자동화된 설비 사이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닭고기와 작업자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한쪽에서는 숙련된 손길로 닭을 부위별로 신속하게 해체하고 선별하는 베테랑 노동자들의 작업이 바삐 이뤄졌다. 이곳에서 눈길을 끈 것은 생산시설만이 아니었다. 정년을 앞둔 숙련 노동자들이 젊은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시니어인턴십(세대통합형)' 노인일자리사업이었다. 하림은 닭고기 생산·가공을 중심으로 사료와 식자재, 급식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식품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1조 4000억 원, 임직원은 2500여 명이다. 협력·외주업체까지 포함하면 이 공장에서 일하는 인력은 5000명을 웃돈다. "은퇴 아닌 전수"… 기술 노하우 지닌 60대 숙련자 → '현장 지킴이'로 ▲ 하림은 단순히 ‘노인을 고용하는 사업’에 머물지 않는다. 핵심은 숙련된 시니어와 젊은 신입사원을 한 작업장에서 연결하는 데 있다.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하림이 시니어인턴십에 참여한 것은 2019년부터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운영해 지금까지 145명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기업이 받은 지원금은 약 4억6000만 원이다. 시니어인턴십은 노동시장 재진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만 60세 이상 노인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3개월간 인턴십을 거친 뒤 계속 근로계약을 체결하면 기업에 1인당 최대 270만 원이 지원된다. 하림에서 이 제도는 단순히 '노인을 고용하는 사업'에 머물지 않는다. 핵심은 숙련된 시니어와 젊은 신입사원을 한 작업장에서 연결하는 데 있다. 현재 60세 이상 재고용 인력은 169명으로 전체 임직원 2578명의 6.6%가량이다. 이 가운데 여성 직원이 130명으로 약 77%를 차지한다. 사업 확장으로 인력 수요가 계속 늘면서 정년을 맞은 숙련자들을 다시 고용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하림은 정년을 맞는 직원 가운데 10년 이상 근속 여부와 건강 상태, 근태, 동료들의 평가 등을 종합해 재고용 여부를 결정한다. 근로 연장을 희망하는지를 먼저 묻고, 현업 부서와 면담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올해 세대통합형 일자리 참여자는 25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현재 16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맡는 일은 아무나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직무들이다. 부화장 업무부터 원료 발골·정선, 개체 선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부화 업무는 단순히 달걀을 기계에 넣고 병아리를 기다리는 일이 아니다. 온도와 습도, 환기, 전란, 위생 등 여러 조건을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상이 생긴 알을 골라내는 것도 오랜 경험이 필요한 일이다. 닭고기 발골과 정선도 마찬가지다. 뼈와 살을 정확하게 분리하면서 빠른 속도로 작업해야 한다. 작은 뼛조각이 살에 남아 제품으로 나가면 소비자 안전 문제와 클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재석 하림 기획조정실 과장은 "무정란이나 질병이 있는 알, 형태가 이상한 알을 미리 골라내는 것도 기술"이라며 "생물 산업 특성상 닭의 부화 과정이나 살과 뼈를 미세하게 분리하는 가공 작업, 개체의 멍·골절 유무를 가려내는 작업 등은 최소 2~3년에서 10년 이상의 숙련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개체 선별 역시 단순히 무게를 재는 작업이 아니다. 닭의 멍이나 골절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개체를 찾아내야 한다. 숙련자는 손으로 닭을 잡아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무게를 가늠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일은 신입사원이 단기간에 익힐 수 없고 10년, 20년의 경험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시니어가 젊은 직원에게 작업 방법을 가르치는 '현장 교사' 역할을 한다. 회사는 정년 예정자와 신입사원의 부서를 미리 확인한 뒤 멘토링과 기술 전수를 진행한다. 이후 실제 생산현장을 찾아 기술 전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살핀다. 지역 대기업 하림 "나이는 숫자일 뿐… 베테랑 현장 유지가 성장 원동력" ▲ 국내 닭고기 최대 생산 기업인 하림. 현대적인 생산시설 안에서 닭고기 가공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자동화된 설비 사이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닭고기들의 모습 ⓒ 유창재 1986년 설립되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하림은 농장, 공장, 시장을 하나로 잇는 '3장 통합 경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 대표 애그리비즈니스(Agri-business) 기업이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기에 익산시가 하림지주 본사 앞 도로를 '하림로'로 지정했을 정도다. 차대진 하림 생산본부장(총괄 이사)는 "오랜 기간 작업장에서 일한 분들은 나이가 있다고 해서 못 하는 일이 전혀 없다"며 "속도는 조금 떨어질 수 있어도 중요도와 숙련도에서는 오히려 선배들이 가진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림에는 '나이가 많아서 안 된다'는 문화 자체가 없으며, 오히려 장기 근속한 선배들의 노하우는 기업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시니어 노동자의 존재는 생산성과 직결된다. 특히 삼복 등 성수기에는 평소 하루 60만~70만 마리 수준이던 도계 물량이 100만~120만 마리까지 늘어난다. 이때 수백 명의 단기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는데, 숙련된 시니어들이 작업을 이끌어야 생산 차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 과장은 "숙련자들이 빠지면 현장에서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며 "신입이나 아르바이트 인력을 이끌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니어들의 근무조건도 연령과 건강 상태를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주·야간 근무가 이뤄지지만 시니어인턴십 참여자는 희망자에 한해 주간 근무를 중심으로 배치한다. 법정 기준에 따라 4시간 근무 뒤 30분 휴게시간도 보장한다. 하림은 지원금을 전액 인건비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작업장 곳곳에 휴식을 위한 공간과 안마의자 등을 마련하고, 보건실을 운영하는 등 건강과 안전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무엇보다 회사가 강조하는 것은 '나이가 많아서 내보내는 문화'가 없다는 점이다. 차 이사는 "예전에는 정년이 되면 '이제 그만 쉬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건강하다면 왜 일을 그만둬야 하느냐는 생각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하림의 정년 예정자 가운데 근로 연장을 선호하는 비율은 90%를 넘는다.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대부분 손주 돌봄 등 개인적인 사정 때문이라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차 이사는 "나이라는 이유만으로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가 현장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말복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오후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 있는 ㈜하림 공장을 방문한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노인정책 관계자들이 하림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이날 현장을 함께 찾은 김수영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은 노인일자리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생산 가능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노인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보전의 개념을 넘어 실제 생산성을 높이는 분야에 배치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숙련된 고령 인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기업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과제가 되고 있다. 하림의 세대통합형 일자리는 그 답을 생산현장에서 찾고 있다. 정년을 '일의 끝'으로만 보지 않고, 한 세대의 기술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또 다른 출발점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공장 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젊은 직원들 사이로 흰 작업복을 입은 노인일자리 어르신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의 손끝에는 수십 년간 쌓아온 경험이 있었고, 그 경험은 다시 젊은 직원들에게 전달되고 있었다. 하림의 시니어인턴십이 보여주는 세대통합형 노인일자리의 모습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현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필요한 곳에서 다시 역할을 찾는 것입니다." ▲ 하림은 단순히 ‘노인을 고용하는 사업’에 머물지 않는다. 핵심은 숙련된 시니어와 젊은 신입사원을 한 작업장에서 연결하는 데 있다. ⓒ 유창재
보건복지부지역 경제대한민국ESS노동자 -
생활
있지만 없는 것들 - ‘우리 시대의 아이러니’ 이어쓰기 [이문재의 발견]
집은 있지만 가족은 없고 가족이 있어도 가정은 많지 않다 내가 미워하는 나는 많지만 내가 사랑하는 나는 많지 않다 교실은 있지만 교육다운 교육이 없고 학교는 있지만 삶을 위한 학습이 없다 심장은 쉬지 않고 뛰고 있지만 가슴이 설레는 순간은 많지 않고 뇌 영양제를 복용하지만 지혜가 늘어나지는 않으며 달리기는 하는데, 가속도까지 붙는데 어디로, 왜 달려야 하는지 모른다 원수를 사랑하라 했는데 사랑은 하지 않고 원수만 생각한다 감정은 셀 수 없이 많지만 이름 붙일 수 있는 감정은 거의 없다 인공지능을 만드는 지능은 많지만 인공지능을 제어하는 인간 지능은 거의 없다 주식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주식으로 행복해졌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노동은 있지만 노동자는 없고 자유는 보장되어 있지만 자유인은 거의 없다 노인이 많아지는데 노인이었던 적이 있는 노인은 없다 전 세계적으로 민주공화국은 많지만 민주사회, 민주시민은 찾아보기 힘들다 과거는 많지만 돌아갈 수 없고 미래 또한 많지만 예측할 수가 없다 ······ 이 시는 끝나지 않습니다. 독자들께서 계속 이어 쓰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사람과 함께 이어나가면 더 좋겠습니다. 스스로 성찰하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모여 다른 삶, 다른 미래를 열어나가리라 생각합니다. [시작 노트] 성찰과 표현의 첫걸음, 이어 쓰기 위와 같이 열거하다 보면 끝이 있을까 싶습니다. 위로는 문명과 역사, 밖으로는 시대와 사회, 안으로는 감정에 이르기까지 모순과 불합리가 곳곳에서 눈에 밟힙니다. 인지적 언어든 비인지 언어든 언어(마음)가 지시 대상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계의 본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를 읽는 방법은 여럿입니다. 묵독, 낭독, 필사, 암송… 제가 보기에 가장 안 좋은 시 읽기가 묵독입니다. 눈으로 읽으면 절반을 놓칩니다. 소리 내어 여러 번 읽어야 시가 안으로 들어옵니다. 필사를 하거나 암송하면 시의 안쪽으로 성큼 들어서겠지요. 그런데 저는 한 걸음 나아가 시를 이어 써보시라고 권유합니다. 이어 쓰기야말로 가장 깊게 읽는 방식이자, 창작의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이어 쓴 시는 전적으로 이어 쓴 독자의 ‘시’입니다. 자기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시를 이어 쓰는 시간은 스스로 ‘성찰하고 표현하는 시간’입니다. 성찰하고 표현하는 시민들이 새로운 세상을 열어나갈 것이라는 믿음, 저 혼자만의 희망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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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중앙일보·JTBC 통합노조, 13년 만에 각자 체제로 분리
양사 노조 11일 임시총회서 전 조합원 모바일투표로 가결 통합채용·특파원 겸직·공동취재 등 과거 관계 변화 신호탄 중앙일보·JTBC 노동조합이 13년 만에 분리돼 각자 길을 가게 됐다. 중앙그룹 전반의 경영난 속에 오랜 기간 통합채용, 인력 교류 등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양사가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이며 신문·방송사 구성원들이 함께 관여해 온 통합 노조 체제 역시 법인별로 나뉘게 된 것이다. 중앙일보·JTBC 노조는 11일 임시총회를 열고 전 조합원 대상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의 분할·조직형태 변경 및 재산 분배’ 안건이 가결돼 각각 독립된 노조가 됐다고 밝혔다. 재적조합원 319명 중 287명이 투표에 참여(89.97%)했고, 이 중 276명이 찬성(96.17%)했다. 가결엔 재적인원 과반의 출석과 출석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 6월 JTBC의 법정관리 신청, 중앙일보의 워크아웃 추진 후 노조는 조합원 의견수렴과 대의원회의 등을 거쳐 본격 분할 논의를 해왔고, 4일 노조의 합병·분할·해산을 결정할 최고의결기구 총회를 소집한 바 있다. 중앙그룹 전반의 경영난 속에 중앙일보·JTBC 통합노조가 각자 법인별로 분리됐다. 2011년 JTBC 개국 전후부터 양사는 통합채용, 특파원 겸직, 인적교류, 공동취재 등으로 얽히며 한 회사처럼 관계를 이어왔는데 이 역시 변화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중앙그룹 제공 이날 투표 결과는 양사 조합원 여론에서 예견됐다. 4일 중앙노보에 따르면 7월 중순 법인별 노조 분리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JTBC 조합원들은 찬성 121표·반대 3표, 중앙일보 조합원들은 찬성 177표·반대 1표로 대다수가 동의 의사를 보였다. 앞선 노보에서 노조는 “기존 통합노조 형태로는 각 사가 처한 서로 다른 상황에 신속하고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양사 조합원의 합의”를 총회 소집 이유로 들었다.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기업 회생절차에 돌입한 영향 속에 양사가 별도 노선을 걷게 된 배경이 있다. JTBC는 회생절차 개시 여부가 8월 말까지 보류된 가운데 자율구조조정(ARS)으로 채권단과 자율 채무구조조정 협의 중인 반면, 중앙일보는 ‘대주주 경영권 매각’이 포함된 워크아웃에 돌입하며 잠재 매입사를 물색 중이다. 앞선 워크아웃 신청 국면 중앙일보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와는 경영적으로 분리된 독립 법인”이란 표현이 나오며 각자 대응이 본격 예견됐다. 이날 노조 분리는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양사 구성원 간 연결 고리가 끊기는 상징이다. 그간 통합채용, 특파원 겸직, 인적 교류, 공동취재 등으로 한 회사 동료처럼 얽혀온 관계 변화의 신호탄인 셈이다. 2011년 개국을 준비하던 JTBC와 중앙일보는 통합공채로 기자, PD 등을 공동 모집했고 2015년까지 기조를 이어왔다. 이후 지원 단계에서 양사 구분이 이뤄졌지만 채용 평가는 함께 하기도 했다. 2012~2013년엔 신문·방송 통합 전략 하에 기자들이 왕성하게 양 조직을 오갔고 2017년 말 해당 전략이 철회된 뒤에도 인적교류가 끊기진 않았다. 특히 2013년부턴 통합 첫 노조위원장이 배출되며 통합노조 체제가 본격화됐다. JTBC 기자들이 중앙일보 소속으로 JTBC에 파견 근무하는 법인 구조에서 JTBC 조합원들의 공식 지위가 중앙일보 노조 소속인 상황은 이어졌지만 신문·방송 구성원들을 함께 대표하는 통합노조 운영이 이때부터 가시화됐다. 2023년 규약 개정이 이뤄지며 두 법인 노동자가 한 노조에 가입하는 ‘2사 1노조’ 체제가 성립되는 등 JTBC 개국 이래 지속돼 온 양사 구성원들의 긴밀한 관계가 이날 노조 분리로 다른 국면을 맞게 된 게 현재다. 이날 투표에선 ‘조합이 보유한 기금 등 재산을 양측 조합원 수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방식도 결정됐다. 당초 최대 고민이던 기금 분배 방안이 큰 이견 없이 결론 난 모양새다. 안건 가결에 따라 각 조합의 집행부 또는 대표자는 향후 노조 명칭 및 규약정비, 임원 및 집행부 체계 구성, 행정 신고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중앙일보 노조 한 대의원은 “오너의 경영 과실로 결국 이렇게 됐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서로 힘든 분위기에서 얼른 마무리하고 각자 상황에 충실하자는 정서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JTBC 선후배들을 거의 다 알고 가깝게 지냈는데 마음이 아프다”며 “관건이던 기금 분배가 갈등 없이 해결된 건 서로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서라고 보는데 그래서 더 아쉽다”고 덧붙였다.
JTBC구조조정회생절차노동자경영권 -
사회폭염으로 일 멈춰도 최대 9만원…건설노동자 안심수당 확대
소득기준 폐지…수혜 대상 7.1→46.4% 시간당 2만2500원으로 단가 일원화 서울시는 이달부터 극한기후로 작업이 중지될 때 지급하는 '건설현장 안심수당'의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지급 단가를 시간당 2만2500원으로 일원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 [더팩트 | 김명주 기자] 폭염이나 폭우 등으로 공공 건설현장 작업이 중단될 때 소득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는 건설일용근로자가 더 늘어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극한기후로 작업이 중지될 때 지급하는 '건설현장 안심수당'의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지급 단가를 시간당 2만2500원으로 일원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기존 생활임금 이하 등 소득기준을 없애 건설업을 주업으로 하는 건설일용근로자 전체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전체 근로자 가운데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잠재적 대상은 기존 7.1%에서 46.4%로 약 6.5배 늘어날 전망이다. 소득 증빙과 판정 절차도 사라져 현장에서 수당을 신청하고 지급하는 절차가 간소화된다. 지급액도 기존 근로계약상 임금에 따라 달랐던 방식에서 시간당 2만2500원으로 통일한다. 극한기후로 작업이 중지된 날에는 최대 4시간까지 인정돼 하루 최대 9만원을 받을 수 있다. 수당 단가는 대한건설협회의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서 발표하는 보통인부 시중노임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다만 모든 공사장이 지급 대상은 아니다. 서울시와 투자·출연기관 발주 공사장 가운데 서울시 건설일용근로자 표준근로계약서를 사용하고 전자카드제 단말기 설치·전자카드 발급, 서울시 건설정보관리시스템(One-PMIS) 사용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시는 건설알림이와 각 발주기관 누리집을 통해 제도를 안내하고 현장에는 포스터와 QR코드 등을 비치해 신청 요건과 지급 절차를 알릴 계획이다. 김용학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극한기후 시대에 안전한 작업중지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며 안심수당은 그 의무를 뒷받침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며 "소득기준 폐지와 단가 일원화로 현장의 문턱을 낮추고 집중 홍보를 통해 실질적인 수혜를 늘려 건설일용근로자의 생계 안정과 안전 문화를 확실히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서울시카카오노동자지급액폭염 -
세계“한국 가면 월급 5배로 벌 수 있다”…너도나도 짐 싸는 베트남 청년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베트남 제조업계가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매년 10만명 넘는 베트남 청년들이 더 높은 임금을 찾아 해외로 떠나면서 해산물·섬유·의류 등 주요 산업 현장에서 인력 부족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트남 내무부는 매년 13만~15만명의 베트남인이 해외 취업에 나서는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에 체류하는 베트남 노동자는 약 90만명에 달했다. 해외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들이 본국으로 보내는 돈도 상당하다. 연간 송금액은 60억~70억달러(한화 약 8조~9조원) 규모로 베트남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해외 취업이 베트남 경제에 외화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국내 산업에는 인력 부족이라는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베트남 해산물수출생산자협회(VASEP)가 재무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메콩 델타와 호치민시 등 주요 생산 거점에서 노동력 부족이 산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업들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임금을 최대 25~30%까지 올렸지만 구인난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베트남 섬유의류협회도 최근 당국과의 회의에서 노동력 확보를 둘러싼 경쟁이 한계에 달했다고 호소했다. “국내 월급 30만원보다 해외”…청년들 떠나는 이유 전문가들은 지역별 소득 격차와 해외와의 임금 차이가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빈곤율이 높은 중부 지역 출신 구직자들은 현지에서 월 200~250달러(한화 약 28만~35만원) 수준의 일자리를 구하기보다 일본이나 한국 등 해외에서 더 높은 소득을 올리는 길을 택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3~5배에 달하는 소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 취업이 반드시 높은 실질소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 내 베트남인을 지원하는 민간단체 등에 따르면 상당수 노동자는 저축과 가족 부양을 위해 일본 등으로 향하지만, 채용 브로커 비용이나 교육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초기 비용으로 빚을 진 노동자들이 과도한 노동이나 착취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금과 현지 생활비 등을 제외하면 실제 손에 쥐는 돈이 기대보다 적은 경우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태국인 공장 노동자 월급 402만 원?!” 대한민국 제조업 5년 뒤 벌어질 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대한민국민간단체노동자베트남 -
사회
매일유업 평택공장서 2명 사상‥연유탱크서 발견
[뉴스투데이] 경기도 평택의 매일유업 공장에서 50대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오후 3시쯤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매일유업 공장 연유 저장탱크 안에서 50대 노동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탱크 내부를 청소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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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런 직업정신 처음” 청소원에 감동받은 고속버스 기사
좌석 안쪽에 있는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버스 바닥에 엎드린 청소 노동자의 모습. 보배드림 운행을 마친 고속버스에서 바닥에 엎드린 채 구석구석 청소하는 노동자의 사진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5일 오후 ‘고속터미널‥ 청소해주시는 분의 직업 정신’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버스 좌석 안쪽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바닥에 엎드린 채 청소하는 한 청소노동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통로에는 좌석 아래에서 꺼낸 것으로 보이는 음료병과 휴지 등 각종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다. 게시자는 “고속버스가 지방에서 올라오면 청소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거의 형식적으로 하는 게 대부분인데 유독 한 분만 버스 정리에 진심이신 분이 계시다고 하더라”며 “조금 전 (회사) 선배가 지방에서 올라와 청소하려고 버스를 세웠는데 저렇게까지 엎드려서 청소하셨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이 노동자의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는 반응이다. “마음이 찡하다” “정말 대단하신 분 같다” “너무 감동적이다. 일에 진심이신 분” “깊은 감동과 배움을 느낀다” “시원한 음료라도 사드리고 싶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버스를 깨끗하게 타야 할 이유가 더 생겼다” “공공시설과 대중교통 이용시 더 깨끗하게 내 집처럼 이용하겠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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