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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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30조 배당 막차 타자"…레버리지도 줄줄이 '불기둥'[펀드와치]
대규모 현금배당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 1~5위를 모두 휩쓸었다. 투자자들은 3분기 30조원 규모의 배당을 앞두고 매수세를 집중시켰으며, 내년 초까지 이어질 추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레버리지 ETF배당 -
경제“상폐 다음은 승강제”…코스닥, ‘돈 들어오는 시장’ 될까
[코스닥, 다음 퇴출 후보는] ① 부실기업 솎고 우량기업 띄운다…코스닥 ‘투트랙’ 개편 프리미엄 지수·ETF로 기관자금 유도…“실제 성과가 관건” [AI 구글 제미나이]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코스닥 시장의 ‘물갈이’가 본격화하고 있다. 강화된 상장폐지 요건이 적용되면서 부실·한계기업을 시장에서 퇴출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퇴출 이후’로 옮겨가고 있다. 기업을 내보내는 것만으로는 코스닥의 고질적인 저평가와 수급 공백을 해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우량기업을 별도로 묶는 ‘승강제’와 전용 지수·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기관과 외국인 자금 유입을 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면서 코스닥 체질 개선의 두 번째 시험대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관리군 등으로 구분하는 승강제의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세그먼트인 프리미엄에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우량기업을, 스탠다드에 일반적인 코스닥 스케일업 기업을 배치하게 된다. 상장폐지 우려나 거래 위험이 높은 기업은 관리군으로 분리하는 것이 골자다. 세그먼트별 구체적인 진입·유지 요건과 편입 기업 수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핵심은 기업의 성장과 실적에 따라 세그먼트 간 ‘승강’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스탠다드 기업이 상위 세그먼트 진입 요건을 충족하면 프리미엄으로 승격하고 프리미엄 기업이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강등하는 방식이다. 기업 간 경쟁을 유도하는 동시에 우량기업이 코스닥 시장 전체의 낮은 평가에 묻히는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정부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내 최상위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별도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할 방침이다. 기관과 외국인 등이 코스닥 우량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투자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승강제 도입 이후 프리미엄에 편입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수급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퇴출’과 ‘육성’ 동시에…코스닥 체질개선 속도 승강제가 코스닥 상단의 우량기업을 키우기 위한 정책이라면 시장 하단을 정리하는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7월부터 강화된 상장폐지 요건이 적용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은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높아졌다. 종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이 도입됐고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 요건도 신설됐다. 공시위반 벌점 기준도 기존 15점에서 10점으로 강화됐다. 내년부터는 퇴출 문턱이 한층 높아진다. 2027년 1월부터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이 현행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추가 상향될 예정이다. 신규 상장은 활발하지만 퇴출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다산소사’(多産少死) 구조를 상장과 퇴출이 모두 활발한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로 바꾸겠다는 취지다. 증권가에서는 한계기업 퇴출이 본격화하면 코스닥 시장의 펀더멘털 자체가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인 ▲최근 30거래일 시가총액 기준 미달 ▲최근 30거래일 종가 기준 미달 ▲완전자본잠식 ▲공시위반 벌점 10점 이상을 적용해 위험 종목군을 추렸다. 그 결과 이달 현재 127개 코스닥 종목이 해당 기준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시가총액과 주가 등에 따라 실제 상장폐지 여부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이들 종목이 모두 시장에서 제외된다고 가정하면 코스닥 전체의 수익성은 개선된다. 12개월 후행 기준 코스닥 순이익은 현재 7조6000억원에서 8조6000억원으로 12.9%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8%에서 3.57%로 0.49%포인트 높아진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3.9포인트에서 15.8포인트로 14.0% 개선된다. 권범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시장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향후 코스닥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수급이다. 부실기업을 걷어내 시장의 이익 체력을 높이더라도 새로운 투자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코스닥의 재평가에는 한계가 있어서다. 올해 코스닥 약세의 배경으로는 대형주를 향한 극심한 수급 쏠림이 지목된다. 올해 들어 8월 초까지 개인투자자는 레버리지 ETF를 16조1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10조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체 ETF 순자산총액(AUM)에서 레버리지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전인 지난 4월 4.7%에서 6월 7.4%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 ETF AUM도 20조4000억원에서 30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거래대금에서도 수급 공백은 뚜렷하다. 2023년 코스피와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9조5000억원, 10조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는 코스피 35조2000억원, 코스닥 12조4000억원으로 격차가 약 2.8배까지 벌어졌다. 다만 코스닥 부진을 단순한 유동성 부족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 대형주가 수출과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상승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했던 코스닥에서 자금이 이탈했다는 것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저점에서 코스닥 낙폭은 47.4%까지 확대됐다”며 “단순 대형주 선호가 아닌 수출과 이익이 있는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 반전을 판단하려면 유동성 증가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존의 이익 열위가 완화되거나, 적어도 원화와 금리가 밸류에이션에 불리하게 작용해 온 방향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정부 정책에 따라 개발된 KRX300과 BBIG 등 지수와 연계 ETF는 장기 성과가 부진해지면서 자금 유인이 지속되지 못했다. 반면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ETF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상장 초기보다 최근 순매수세가 더욱 집중됐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책의 취지가 제도 설계에 반영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유의미한 규모의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 프리미엄 세그먼트의 구체적인 진입·유지 요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은 프리미엄이 지향하는 ‘대형·성숙기업’의 특성에 맞춰 코스닥 대형 성장 스타일 종목을 중심으로 예상 프리미엄 지수를 구성해 성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예상 프리미엄 지수는 코스닥뿐 아니라 코스닥150의 성과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승강제와 연계 ETF가 코스닥 전체의 동반 상승보다 실적과 성장성을 갖춘 우량기업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신 연구원은 “예상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포함되면서 동시에 코스닥150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향후 최상위 대표지수와 연계 ETF 편입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세부 편입 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현 단계에서 특정 종목의 편입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가격 측면에서는 코스닥이 반등을 시도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7일 기준 코스닥은 120개월 이동평균선인 800선 부근까지 내려왔다. 지난 7월 최대낙폭(MDD)은 -47.4%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44.2%보다 컸다. 과거 코스닥이 120개월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던 시점을 분석한 결과 1개월 뒤 기대수익률은 4.4%, 상승 확률(Hit ratio)은 79.9%였다. 12개월 뒤 기대수익률은 36.7%로 높아졌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18.0배로 역사적 평균인 17.5배에 근접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 부분 낮아졌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이 집중된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코스닥 지수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코스피 대비 투자 기회비용을 감안한다면 코스닥 지수 자체에 대한 투자 매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지수 전반의 방향성보다는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보다 뚜렷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지수 전체에 대한 추종보다는 AI 수혜 핵심 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 전략이 보다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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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곱버스 탔다"...삼성·하이닉스 10% 폭등한 날, 레버리지 개미들 936억 차익실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급등한 20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대금이 다시 1조원대로 올라섰다. 그동안 이들 상품을 사들여온 개인 투자자는 이날 매도 우위로 방향을 틀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다시 1조원대, 개미들은 매도 우위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이날 인버스 2종을 포함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1조57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날 7816억원과 비교하면 35.2% 늘어난 규모다. 지난 18일 1조195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1조원 선을 넘었다. 종목별로는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가 368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가 240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1764억원, 두 브랜드의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1538억원과 942억원이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9.49%, SK하이닉스는 12.73% 올랐고, 이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각각 16~17%, 23~25%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KODEX와 TIGER의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512억 원, 233억 원어치 팔았고 같은 브랜드의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도 161억원, 30억원 순매도했다. 주요 4개 상품에서만 936억 원 규모다. 반면 외국인은 KODEX와 TIGER의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각각 229억원, 95억원 사들여 개인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개인들, 삼전하닉 인버스2X 사들여 개인은 대신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를 279억원, 17억원 순매수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인버스 2종 포함)은 지난 5월 27일 출시됐다. 첫날 거래대금은 10조4180억원이었고 6월 하순에는 20조원 가까이 확대되기도 했다. 이후 이들 상품이 증시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31일 관련 규제가 강화됐고, 거래대금은 한때 5000억원대까지 줄었다가 현재 1조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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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 ETF 반토막, 설계대로 작동한 결과였다
노동과 저축만으로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워진 사회에서 투자는 생존 전략이 됐다. ‘더 큰 가격변동’을 매입하게 만드는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자산화는 결국 위험의 대중화로 끝난다. 7월29일 서울의 한 금융기관에 이날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자산(asset)이라는 용어에서 당신은 무엇을 떠올리는가? 아마 집, 부동산, 예금, 주식 등 ‘이미 현금이거나, 현금으로 바꿀 수 있거나, 수익을 낼 수 있는’ 재산과 금융상품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엔 과거라면 자산으로 상상하기 어려웠던 현상과 권리들이 새로 ‘자산’으로 조직돼 거래된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큰 논란을 일으킨 ‘레버리지 ETF’가 그런 사례 중 하나다. 레버리지 ETF란 무엇인가? 일단 주식형 ETF는 ‘여러 종류의 주식들을 담은 상자’로 이해할 수 있다. 상자에 담긴 주식들을 ‘기초자산’이라고 부른다. 자산운용사는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돈(예컨대 1억원)으로 그 주식들을 매입해서 상자(ETF)에 담는다. 그 ETF가 10%의 수익을 올리면 당초의 1억원(순자산)은 1억1000만원으로 1000만원 불어난다. 10% 손실의 경우엔 순자산이 9000만원으로 줄어든다. ETF는 상장돼 있으니 투자자들끼리 사고파는데, 대체로 순자산의 변동에 따라 시장가격이 오르내린다(‘레버리지’ 부분은 뒤에 설명하기로 하자). 지난 5월27일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이하 삼전 ETF·하이닉스 ETF)는 매우 파격적인 상품이었다. ‘여러 종류의 주식’이 아니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업종의 한 기업 주식만 기초자산(지금부터 ‘본주’)으로 삼았다. 이 레버리지 ETF는 ‘하루 수익률’을 본주의 2배로 맞추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 주식(삼전 본주)이 하루 동안 10%의 수익률을 올리면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삼전 ETF)’의 하루 수익률은 20%가 된다는 것이다. ‘위험’도 매우 크다. 본주가 어느 날 10% 떨어지면 이 ETF는 20% 떨어지도록 설계됐다. 일반적 ETF들은 다양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는다. 어떤 주식이 크게 하락하더라도 다른 주식은 올라 손실을 완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버리지 ETF는 한 종목의 하루 손익을 오히려 두 배로 증폭한다. ‘수익과 손실을 함께 확대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광기에 참여하라” 이 상품의 출시 초기 투자자들의 반응은 호기심과 불신으로 압축된다. 상장 첫날인 5월27일, 네이버페이 증권의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토론방에서는 “이딴 게 왜 필요해”와 “못 먹어도 고”가 공존했다. 상장 이튿날인 5월28일, 가격이 전날보다 4.95% 떨어지자(종가 기준) “사자마자 –8%” 같은 손실 호소가 이어지면서 자산운용사와 금융 당국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7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부근에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를 촉구하는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삼전 ETF가 전일 대비 10% 이상 반등한 5월29일부터 토론방 분위기는 “이게 레버리지의 참맛” “돈 벌기 쉽네”로 확 바뀐다. 이 열광의 절정은 6월1일이었다. 그날 삼전 본주가 10.1% 올랐다. 삼전 ETF는 그 두 배인 20.7% 상승했다. 이 상품은 자본시장의 시민권을 얻었다. 토론방 참여자들은 “일생일대 마지막 기회”이니 “빨리 올라타”라고 삼전 ETF 매입을 권유했다. 이날 ‘추천’을 많이 받은 게시물 중 하나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시장이 광기면 너도 그 광기에 참여하라. 오히려 이런 장에 참여하지 않는 너희들이 광기다.” 위험을 경고하는 목소리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삼전 ETF의 가격 폭등은 이 상품의 정당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삼전 ETF는 바로 다음 날(6월2일) 최고점(3만3000원)을 기록한 뒤 서서히 하강하다가 7월 들어서는 문자 그대로 ‘녹아버린다.’ 삼전 ETF는 왜 녹아버렸나? 이 상품의 구조를 단순화한 뒤 삼성 본주 시세의 변화에 따라 삼전 ETF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 〈그림〉 참조). 일단 자산운용사가 삼전 본주 ‘하루 수익률’의 두 배만큼 오르내리도록 설계된 삼전 ETF를 출시해서 투자자 100명으로부터 1000만원씩 10억원(순자산)을 모집했다고 치자. 이 상품의 출시 첫날 아침, 삼전 본주는 1주당 100만원으로 가정한다. 그런데 벌써 이상하지 않은가? 운용사가 10억원으로 살 수 있는 삼전 본주는 정확히 1000주(100만원×1000주=10억원)다. 이 경우, 삼전 ETF의 수익률은 본주와 정확히 같을 수밖에 없다. 두 배의 수익률(플러스든 마이너스든)을 내려면 ‘상자’에 삼전 본주를 2000주 담아야 한다. 여기서 운용사는 일반투자자들이 감히 시도할 수 없는 마술을 부린다. 단순화해서 설명하면, 운용사는 다른 금융기관 소유의 삼전 본주 1000주를 마치 자사가 보유·운용하는 것처럼 손익에 반영하는 파생상품 계약을 체결한다. 조건은 다음과 같다. 본주의 가격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손익은 삼전 ETF가 모두 떠안는다. 그 대신 1000주의 진짜 소유자인 금융기관에는 수수료를 지급한다. 이로써 순자산 10억원인 삼전 ETF는 20억원 상당의 삼전 본주를 운용하는 효과를 내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ETF에 ‘레버리지’라는 용어가 붙은 이유를 알 수 있다. 레버리지는 투자 주체가 대출이나 파생상품 계약 등의 수단으로 ‘자기 돈(순자산)’보다 더 큰 금액을 투자하는 기법이다. 이 상품의 출시 첫날, 삼성전자 본주 가격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20% 올랐다고 치자. ETF의 ‘전체 투자금’은 20억원(순자산으로 산 본주 10억원+파생상품으로 만든 10억원어치)에서 20% 오른 24억원으로 4억원 늘어난다. 이 4억원은 순자산으로 편입되어 당초의 10억원을 14억원으로 불린다. 투자자 1인의 투자액 1000만원도 1400만원으로 늘었다. 결국 순자산 기준으로 40%의 수익률(본주의 2배)이 달성된 것이다. 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 사이에 괴리가 없다고 가정하면 ETF의 거래 가격도 약 40% 오른다. 이것이 2배 레버리지다. 거래장이 마감되었다고 운용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삼전 ETF의 목표는 본주 ‘하루 수익률’의 2배다. 이를 달성하려면 전체 투자금액을 순자산의 2배(레버리지 비율, 전체 투자금액/순자산)로 맞춰야 한다. ‘내 돈’ 100원에 ‘남의 돈’ 100원을 합친 200원(전체 투자금액)으로 10%(20원)의 수익을 냈다고 상상해보자. 그 20원은 ‘내 돈’이니 ‘나’의 수익률은 20%(20원/100원)다. 그러나 ‘내 돈’ 200원에 ‘남의 돈’ 100원을 보탠 300원을 투자해서 10%(30원) 수익을 내면 ‘나’의 수익률은 15%(30원/200원)에 불과하다. 거꾸로 ‘내 돈’ 100원, ‘남의 돈’ 200원으로 10%(30원)의 수익률을 올리면, ‘나’의 수익률은 30%(30원/100원)로 치솟는다. ‘하루 수익률 2배’ 목표의 ETF가 레버리지 비율을 2배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첫날 상승의 결과를 보자. 순자산은 14억원, 전체 투자금액은 24억원으로 불었다. 레버리지 비율이 1.71배(24억원/14억원)에 불과하다. 그대로 두면 다음 날엔 ‘하루 수익률 2배’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운용사는 전체 투자금액을 28억원(순자산 14억원의 2배)으로 늘리기 위해 파생상품 계약을 4억원 더 늘린다. 이를 ‘일일 재조정’이라고 부른다. 매일 새로 확정된 순자산을 기준으로 전체 투자금을 늘리거나 줄여야 하는 것이다. 둘째 날, 삼전 본주 시세가 1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떨어진다. 하락률은 16.7%다. 본주는 첫날의 출발점(100만원)으로 돌아왔다. 삼전 ETF의 전체 투자금액은 28억원에서 16.7%(약 4억7000만원) 빠진 약 23억3000만원으로 축소된다. 수익과 마찬가지로 손실도 순자산의 몫이다. 순자산은 14억원에서 4억7000만원을 뺀 9억300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날 삼전 ETF의 수익률은 약 –33.3%(본주의 2배)다. 다시 일일 재조정을 하자. 둘째 날 결산에서 레버리지 비율은 2.5배(23억3000만원/9억3000만원)다. 순자산의 2배인 약 18억6000만원으로 전체 투자금액을 맞추려면 파생상품 계약을 4억7000만원어치 줄여야 한다. 이틀 동안의 실적을 보자. 삼성전자 본주는 100만원으로 시작해서 100만원으로 돌아왔다. 누적수익률은 0%다. 그러나 ETF 순자산은 10억원에서 9억3000만원으로 약 6.7% 떨어졌다. ‘하루 수익률 2배’를 맞추기 위해 전체 투자금액을 매일 기계적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셋째 날, 삼전 본주 가격이 100만원에서 80만원으로 20% 떨어졌다. 삼전 ETF에 미친 결과만 보면 하루 수익률은 – 40%, 전체 투자금액은 14억9000만원으로 줄었다. 순자산도 5억6000만원으로 축소됐다. 일일 재조정을 거치면 전체 투자금액은 11억2000만원으로 다시 쪼그라든다. 삼전 ETF 투자자의 1000만원이 560만원으로 줄어든 셈이다. 7월의 실제 시장에서도 이 구조가 손실을 키우는 모습이 나타났다. 6월30일 종가와 7월31일 종가를 비교하면 이 ETF의 1좌당 순자산가치는 50.8%, 시장가격은 48.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삼전 본주의 하락률은 21.4%였다. ETF 가격의 폭락은 본주의 하락과 ‘일일 재조정’이 순자산(과 전체 투자금액)을 깎아낸 결과였다. ‘자산화’의 함정 7월의 레버리지 ETF 급락은 이 상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본주의 하루 등락을 두 배로 반영하는 설계가 충실히 실행된 결과였다. 레버리지 ETF는 기업에 자금을 대거나 생산을 늘리는 상품이 아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 주가의 ‘하루 변동’이란 현상을 떼어내 ‘두 배의 손익을 받을 권리’로 ‘조직’한 ‘자산화’의 최근 사례다. 과학기술학자 킨 버치(캐나다 요크 대학)와 파비앙 무니에사(프랑스 파리 국립광업학교)는 2020년 공동 편집한 〈자산화〉에서 사물과 권리, 정보, 인간관계 등을 ‘미래 수익을 낳을 대상’으로 다시 구성하는 과정을 ‘자산화(資産化)’라고 부른다. 자산화는 어떤 대상에 숨어 있던 가치를 발굴하는 일이 아니다. 다른 이들은 잘 모르는 영역에서 수익의 가능성을 찾아 구획하고 수치로 만든 뒤 ‘누가 통제하고 수익을 얻을지’ 법과 계약으로 설계한다. 2024년 8월27일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서울 영등포구 배달의민족 B마트 앞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식 배송 플랫폼을 생각해보자. 플랫폼은 식당이나 배달 오토바이를 소유하지 않는다. 그 대신 식당과 소비자, 배송 노동자의 ‘연결’에서 수익의 가능성을 찾아냈다. 플랫폼은 어느 음식점이 검색 화면 위에 나타나는지, 어떤 주문이 어느 노동자에게 배정되는지, 수수료와 배달료를 어떻게 나눌지 등을 통제한다. 이렇게 타인의 식당과 오토바이, 노동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고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수수료를 받을 ‘권리’를 ‘조직’했다. 이 권리가 플랫폼의 핵심 자산이다. 물리적 생산 없이 통제권만으로 부를 빨아들이는 현대적 의미의 지대 추출(Rent Extraction)로 볼 수도 있다. 레버리지 ETF도 마찬가지다. 자산운용사는 삼성전자 주가의 하루 변동을 떼어낸 다음 파생상품 계약과 일일 재조정을 통해 그 변동의 두 배를 받을 수도, 잃을 수도 있는 상품을 설계했다. 투자자는 설계된 계산과 계약에 따라 삼전 본주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떠안는다. 운용사는 삼성전자 주가의 하루 변동을 거래할 수 있는 ‘권리’를 조직해 자산으로 만들어냈다. 거래소에서는 이 권리(레버리지 ETF)를 투자자끼리 사고판다. 가격이 높을 때 팔고 나간 사람은 뒤에 들어온 매수자가 낸 돈으로 이익을 확정한다. 가격이 떨어지면 그 손실은 남아 있는 투자자가 부담한다. 자산운용사는 상품의 계산과 재조정을 통제하며 운용 보수를 받고, 파생상품 계약 상대방은 수수료를 받는다. 이 자산화와 관련된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누가 상품을 설계하고 수익을 통제하는가. 누가 비용을 받고, 누가 증폭된 위험을 떠안는가.’ 사실 금융시장에서 가격변동과 위험을 거래하는 일 자체는 새롭지 않다. 선물과 옵션, 스와프는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레버리지 ETF의 새로움은 그 복잡한 계약을 주식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포장했다는 데 있다. 전문가와 기관투자자의 영역에 있던 위험을, 일반투자자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소매화·대중화했다. 자산화는 금융상품에만 머물지 않는다. 기업도 점점 주주에게 많은 수익을 돌려줘야 하는 ‘자산’으로 재구성되고 있다. 역대 정부들이 추진해온 각종 주가 부양 정책들은 기업의 가치를 점점 더 주주환원의 규모에 따라 평가하는 쪽으로 경제 전반을 재조직한다. 기업의 이익을 임금과 고용, 연구개발과 장기투자보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으로 돌리라는 압박이 커진다. 실제로 주식시장을 통해 ‘기업으로 들어가는 돈’보다 ‘기업에서 나가는 돈’이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기업의 주식 공모발행액은 13조7065억원이었던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현금배당은 52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더해 상장법인의 자사주 취득액도 지난해 11월 말 현재 20조원에 이른다. 2월25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었다. Ⓒ연합뉴스 이 흐름의 밑바닥엔 노동과 저축만으로 주거와 노후, 계층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현실이 깔려 있다. 집값과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자신의 미래도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회에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에 가깝다. 지금 시급한 정책은 자산화라는 흐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위험한 금융상품을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팔 수 있는지 따지고, 기업의 이익이 노동과 고용, 장기투자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 자산을 갖지 못하거나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삶과 미래를 잃지 않도록 임금과 공적연금, 주거와 의료를 강화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산화는 ‘위험의 대중화’로 귀결될 것이다. 자산 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미래가 막막한 사회에서 시민들은 ‘더 큰 가격변동’의 매입에 점점 매료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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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두 달 새 수수료 1172억원
삼성전자·SK하이닉스 ETF 16종 거래 급증 거래소 279억·증권사 893억 수익…"시장관리 역할 점검해야"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말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개 종목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익은 총 1172억6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두고 투자자 보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출시 이후 단기간에 거래가 몰리면서 한국거래소와 증권사가 거둔 수수료 수익은 1000억 원을 넘어섰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말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16개 종목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익은 총 1172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증권사 위탁매매 수수료였다. 같은 기간 증권사들이 해당 ETF 거래를 통해 거둔 위탁매매 수수료는 893억5000만 원이었다. 한국거래소도 거래 증가에 따라 279억1100만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거래수수료가 241억3900만 원, 청산결제수수료가 37억7100만 원이었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하루 평균 약 6억2000만 원의 수수료가 발생한 셈이다. 거래가 집중된 6월 24일에는 하루 수수료 수익이 10억5100만 원까지 늘었고, 7월14일에도 10억1100만 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해당 상품이 개인투자자에게 높은 위험을 안기는 구조라는 점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개별 종목의 수익률을 배수로 따라가도록 설계돼 기초자산 가격이 흔들릴수록 손익 변동폭이 커진다. 인버스 상품까지 더해지면 투자 방향을 잘못 잡을 경우 손실 위험도 확대된다. 반면 거래소와 증권사는 거래가 잦을수록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다. 투자자는 높은 변동성과 손실 가능성을 떠안는 사이, 시장을 운영하거나 중개하는 기관은 거래 증가에 따른 수익을 얻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앞서 6월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상품의 극심한 회전율로 증권사만 배 불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그는 "플레이어는 실익이 없고 관리·운영하는 시스템만 이익을 보는 부분을 개인적으로 심하게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투자 문턱을 높였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개인별 투자한도도 총투자금액의 20% 수준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사전교육과 증권사의 괴리율 관리 의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포함됐다. 다만 투자 요건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품이 거래되는 동안 투자자 위험 관리와 시장 과열 방지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거래 발생으로 수수료를 받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개인들이 고위험에 노출되는 동안 거래소가 시장관리자로서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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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미들 '54조' 털렸는데…'삼전닉스 레버리지' 거래소·증권사 수수료 '1170억' 챙겼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거래소 279억·증권사 893 개인들 고위험 상품에 노출 시장 관리자 역할 점검 필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이후 약 두 달간 한국거래소와 증권사들이 거둔 수수료 수익이 117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이 고위험 상품에 몰리는 사이 거래소와 증권사들이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출시된 지난 5월 27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16개 관련 종목에서 발생한 거래소와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은 약 1172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거둔 거래수수료와 청산결제수수료는 279억1100만원이었다. 45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약 6억20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린 셈이다. 거래수수료가 241억39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청산결제수수료는 37억7100만원이었다. 거래가 집중된 날에는 거래소의 하루 수수료 수익이 10억원을 넘기도 했다. 지난 6월 24일에는 10억5100만원, 지난달 14일에는 10억1100만원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했다.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의 ETF 거래를 중개하면서 얻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893억5000만원에 달했다. 일부 증권사가 온라인 위탁매매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거래 규모에 비해 수수료 수익이 작게 집계됐다고 금융감독원은 설명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을 2배 수준으로 추종하거나 반대로 움직이는 상품이다. 가격이 상승할 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 역시 확대될 수 있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투자 위험이 커진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개인투자자의 투기적 거래를 부추긴다는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31일부터 투자요건을 강화했다. 기본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개인별 투자한도를 총 투자금액의 20% 수준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비롯해 사전교육과 증권사의 괴리율 관리 의무 강화 등의 보완책을 내놨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높은 회전율을 지적하며 “증권사만 배 불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투자자에게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상품을 관리·운영하는 시스템만 이익을 얻는 구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개인투자자의 손실 규모를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투자은행(IB)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달 28일 기관투자가 대상 보고서에서 국내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ETF 투자 손실액을 387억달러(약 54조6400억원)로 추정했다. 씨티는 한국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의 시가총액이 지난 6월 22일 약 525억달러까지 급증했다가 한 달 만에 190억달러 수준으로 급감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들어 국내 증시의 신용 포지션 청산이 약 65% 진행됐으며, 레버리지 ETF로 인한 개인투자자의 손실 규모가 38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박성훈 의원은 “개인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위험에 노출된 사이 증권사뿐 아니라 거래소도 수백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래가 발생하면 수수료를 받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개인들이 고위험 상품에 노출되는 동안 거래소가 시장관리자로서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는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투자자에게 막대한 손실 위험을 안길 수 있는 동시에 거래가 집중될수록 거래소와 증권사에는 상당한 수수료 수익을 안겨주는 구조를 보여준다. 금융당국이 투자 문턱을 높이는 보완책을 시행한 가운데 향후 개인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 대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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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권사·거래소 ‘삼전닉스 레버리지’로 1200억 벌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한 모임이 설치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를 촉구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다.<사진=뉴스1>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뒤 두 달 동안 증권사들과 한국거래소가 약 1200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이 출시된 5월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국거래소와 증권사들의 관련 수수료 수익은 총 117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기간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총 894억 원, 한국거래소의 거래수수료와 청산결제수수료는 합산 279억 원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개인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위험에 노출된 사이 증권사뿐 아니라 거래소도 수백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며 "개인들이 고위험에 노출되는 동안 거래소가 시장관리자로서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찬진 금감원장도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해 "극심한 회전율로 증권사만 배 불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플레이어는 실익이 없고 관리·운영하는 시스템만 이익을 보는 부분을 개인적으로 심하게 우려한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논란 확산에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가용증권 포함 1000만 원에서 현금 3000만 원으로 높이는 보완책을 시행했으며, 조만간 개인별 투자한도를 총 투자금의 20% 수준으로 제한하는 등 투자 문턱을 높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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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수료 잔치’ 단일종목 레버리지, 증권가 두 달간 1000억 벌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한 모임이 설치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폐지를 촉구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다. 2026.7.29 ⓒ 뉴스1 이종수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후 약 두 달간 한국거래소와 증권사들이 거둔 수수료 수익이 1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출시된 지난 5월 27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거래소와 증권사들의 관련 수수료 수익은 1172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집계 대상은 총 16개 관련 종목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총 45거래일간 하루 평균 수수료 수입이 약 6억2000만원 발생했다. 거래 수수료가 241억3900만원, 청산결제 수수료가 37억7100만원으로 거래 수수료 비율이 컸다. 거래가 집중됐던 날은 하루 수익이 10억원을 넘기도 했다. 이를테면 지난 6월 24일엔 10억5100만원 수수료 수익이 발생했고, 지난달 14일에도 10억1100만원을 수수료로 벌어들였다. 증권사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총 893억5000만원이었다. 일부 증권사가 온라인 위탁매매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이벤트 등을 하면서 실제 거래 규모보다 관련 수수료 수익이 작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증시 변동성이 극대화한다는 비난이 일자, 지난달 31일부터는 기본예탁금을 현금으로만 3000만원으로 올려 투자 문턱을 높였다. 박성훈 의원은 “개인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위험에 노출된 사이 증권사뿐 아니라 거래소도 수백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며 “거래 발생으로 수수료를 받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개인들이 고위험에 노출되는 동안 거래소가 시장관리자로서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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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00만 간다더니…” 신혼집·창업자금 날린 개미, ‘36만 계좌’ 강제청산 [숫자 뒤의 진실]
7월 코스피 1881포인트·22.19%↓…역대 세 번째 큰 월간 낙폭 30일까지 34%↓·31일 17.91%↑…15거래일 만에 7000선 회복 빚내 투자한 120만 계좌 ‘마진콜’…최대 36만 계좌 강제청산 추정 “500만원 간다더니?” 코스피는 지난 7월 한 달간 22.19% 급락하며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크게 불어났다. 연합뉴스 결혼을 앞둔 은행원 김모씨는 신혼집 마련에 보태려던 돈을 국내 기술주에 넣었다가 7월 한 달 동안 2000만원 가량을 잃었다. 그는 주식 거래 앱을 볼 때마다 사라진 돈이 떠오른다고 했다. 상반기 거침없이 치솟던 국내 증시가 7월 들어 방향을 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기술주에 자금이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졌다. 영국 BBC는 13일(현지시간)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겪은 손실 사례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문제를 전했다. ◆한 달 만에 22% 빠졌다…그 안엔 34% 낙폭과 17.91% 폭등이 있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6월 30일 8476.48에서 7월 31일 6595.45로 마감했다. 한 달 동안 1881.03포인트, 22.19% 떨어졌다. 월간 하락률로는 1997년 10월 외환위기(-27.25%),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23.13%)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컸다. 이 수치 하나로는 7월 증시를 다 설명하지 못한다. 7월 30일까지 코스피 낙폭은 34.01%에 달했다. 이는 1997년 10월 기록도 넘어선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낙폭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1001.89포인트(17.91%) 뛰어올랐다. 역대 최대 상승률·상승폭 기록이다. 외국인이 7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SK하이닉스는 29.95% 오른 171만80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2015년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이 종목의 첫 상한가였다. 하루 반등으로 월간 낙폭은 22.19%까지 줄었다. 급락의 충격은 반도체주에 큰돈을 넣었던 개인투자자들에게 직접 닿았다. 올해 초 직장에서 받은 보너스의 절반가량을 SK하이닉스에 투자한 또 다른 김씨는 주가가 한때 매수가의 4배 수준까지 오르는 것을 지켜봤다.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현재 평가액은 약 3억원으로 고점 당시의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그는 주식 거래 앱을 볼 때마다 사라진 수익이 떠오른다며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사업을 준비하던 투자자도 있었다.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던 박모씨는 엔비디아 투자로 1000%가 넘는 수익률을 낸 뒤, 그 수익금을 SK하이닉스에 넣었다가 약 1만 달러(1400만원)의 손실을 봤다. 그 돈은 10월 퇴사 후 창업하려고 모아둔 자금이었다. 그는 “주가가 합리적인 이유만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 않다”며 “가끔은 도박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삼성전자에 투자한 또 다른 박씨는 보유 현금 대부분을 주식에 넣었다. 한때 평가액이 4500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봤다. 그는 “국내 증시를 믿었던 내가 바보 같았다”며 “이제는 장기로 가야 할 것 같다.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500만원 간다더니”…포모 뒤엔 ‘빚투’ 급등장에서 뒤처질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개인 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였다. 대학생 이모씨는 상반기 주가 상승을 지켜보다 ‘포모(FOMO·소외 공포)’를 느껴 친구와 함께 SK하이닉스 투자에 뛰어들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으면서 시장에서는 주당 500만원 전망까지 확산했다. 실제로는 노무라증권이 제시한 목표가가 470만원이었는데도 ‘500만원’이라는 숫자가 시장에 더 널리 퍼졌다. 이씨는 지난 6월 주가가 300만원에 도달했을 때 팔지 않은 것을 뒤늦게 후회했다. 주변에 투자 경험이 많은 사람이 없었고, 주식을 사기 전에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상승장에서 몸집을 불린 레버리지 투자는 하락장에서 충격을 배가시켰다. 투자분석가 토비아스 레거는 수개월간 이어진 기술주 급등이 시장에 강한 낙관론을 만들어냈고,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 투자에 나서는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추산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 기준 국내 레버리지 개인투자 계좌 가운데 120만개 이상에서 추가 증거금 납부를 요구하는 마진콜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약 32만~36만개 계좌는 완전히 청산된 것으로 추정됐다. 담보비율이 기준 아래로 떨어지면 추가 자금을 넣어야 하고, 이를 채우지 못하면 보유 주식이 강제로 처분된다. 주가가 오를 때 수익률을 끌어올리던 빚은, 방향이 뒤집히자 손실도 함께 키웠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변동성 키웠다 BBC가 주목한 또 다른 대목은 코스피의 지수 구조다. AI 투자 열풍을 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들 종목의 움직임이 지수 전체 변동성에 큰 영향을 줬다. BBC는 코스피를 세계에서 변동성이 큰 주가지수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며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를 짚었다. 프랭크 벤짐라 소시에테제네랄 아시아 주식전략 책임자는 기술주 비중이 높은 일본 닛케이225도 최근 코스피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종목 구성이 상대적으로 분산된 일본 TOPIX나 미국 증시에서는 한국과 같은 수준의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전문가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청산도 낙폭을 키운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현금 3000만원 없으면 추가 매수 못한다 금융당국도 레버리지 투자 문턱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31일부터 국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신규 또는 추가 매수하는 개인 일반투자자에게 현금 3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요구하고 있다. 종전에는 1000만원 이상이었고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도 예탁금으로 인정됐지만, 지금은 현금만 인정된다. 당초 8월 시행 예정이던 조치를 시장 안정을 위해 앞당겼다. 금융위에 따르면 관련 상품 16종의 시가총액은 5월 27일 4조4000억원에서 7월 15일 11조9000억원으로 두 달도 안 돼 약 2.7배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주요 메모리 반도체 종목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한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장세가 반복되면 장기간 수익률의 두 배를 단순히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다. 변동성에 따른 손실이 누적될 수 있어 일반 주식 장기 보유와는 성격이 다르다. 7월 코스피 급락과 마진콜 사태로 신혼집·창업 자금을 주식에 넣은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진 상황을 표현한 이미지. ChatGPT 생성 이미지 코스피는 8월 초 반등분을 일부 반납하며 6200선까지 밀렸다가, 외국인 매수세와 반도체 업황 우려 완화에 힘입어 닷새 연속 상승했다. 14일 6995.67로 출발해 장중 7010.86까지 오르며 15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전 거래일보다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에 거래를 마쳤다. 6월 30일 종가 8476.48과 비교하면 아직 17% 넘게 낮다. 김모씨는 여전히 계좌를 열어볼 때마다 사라진 돈을 떠올린다. 박씨는 주식을 팔지 못한 채 반등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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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개미 54조 털렸는데”... ‘삼전닉스 레버리지’, 거래소·증권가 수수료 1000억 챙겼다
보완책 시행 전 두 달간 약 280억 증권사도 890억 규모 벌어들여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연합뉴스]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을 초래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후 약 두 달간 한국거래소와 증권사들이 거둔 수수료 수익이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가 제출한 통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출시된 5월 27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거래소와 증권사들의 관련 수수료 수익은 약 1172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집계 대상은 총 16개 관련 종목이다. 금융당국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증시 변동성이 극대화한다는 비난이 일자,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현금으로만 3000만원으로 올려 투자요건을 강화했다. 이 기간 거래소의 거래수수료와 청산결제수수료는 총 279억1100만원이다. 총 45거래일간 일평균 약 6억2000만원의 수수료 수입이 발생했다. 거래수수료가 241억3900만원, 청산결제수수료가 37억7100만원으로 거래수수료 비중이 컸다. 증권사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총 893억5000만원이었다. 일부 증권사가 온라인 위탁매매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이벤트 등을 하면서 실제 거래 규모보다 관련 수수료 수익이 작았다고 금감원은 부연했다. 박성훈 의원은 “개인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위험에 노출된 사이 증권사뿐 아니라 거래소도 수백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며 “거래 발생으로 수수료를 받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개인들이 고위험에 노출되는 동안 거래소가 시장관리자로서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투자은행(IB)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지난달 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시장 보고서에서 국내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ETF 투자 손실액을 387억달러(약 54조6400억원)로 추정한 바 있다. 분석 결과 한국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의 시가총액은 지난 6월22일 약 525억달러로 치솟았으나 한 달 새 190억달러로 추락했다. 이를 고려하면 연초 이후 한국 증시 신용 포지션 청산 진행률은 65%, 레버리지 ETF로 개인이 입은 손실액은 38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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