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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장에 실망한 개미, 다시 이탈…해외주식 ETF 다시 순유입 상위권
미국 대표지수 ETF 자금 유입 증가…코스피 변동 지친 투자자, 적립식 미국 ETF에 관심 최근 일주일간 ETF 매수 상위권에 미국 대표지수 ETF가 올랐다. /사진=신재민 편집위원 코스피 변동장에 지친 투자자들이 다시 해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급락장 손실에 더해 정부 당국의 정책 혼선과 환율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1주일 투자자의 매수가 가장 많은 상품은 KODEX 미국나스닥100으로 3034억원이 유입됐다. 그 다음은 TIGER 미국S&P500이 2782억원이 순유입됐으며 TIGER 미국나스닥100은 2037억원이 유입됐다. 투자자 자금 유입 상위 5개 중 3개가 미국 증시 대표주에 투자하는 ETF였다. 개인의 순매수도 미국 대표지수 ETF에 집중됐다. 최근 1주일 TIGER 미국S&P500은 1525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은 1025억원으로 개인 투자자 순매수 전체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해외주식 예탁 금액도 다시 상승세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 1615억2213만달러(약 228조8768억원)이던 미국 주식 보관 금액은 지난 8월7일 1859억7395만달러(약 263조5622억원)까지 15.14% 늘어났다. 불과 일주일 사이 245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레버리지 예탁금 상향 규제가 해외 상장 상품에도 적용되자 반도체 3배 레버리지인 SOXL나 테슬라 2배 레버리지인 TSLL은 순매수 상위권에서 사라졌다. 대신 ▲아마존 1755만달러 ▲스페이스X 1230만달러 ▲블룸 에너지 1034만달러 등 미국 성장주에 대한 순매수가 늘어났다. 정부가 서학개미 복귀를 위해 만들었던 RIA(국내시장 복귀계좌) 잔액도 줄었다. 이 상품은 서학개미가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2조6560억원이던 RIA 계좌 잔액은 7월 말 기준 2조1292억원으로 5000억원가량 감소했다. ━ 국내 주식 수익률 급락하자 변동성 적은 미국 ETF 관심도 커져…환율 1400원대 초반에 저가 매수 영향도 ━ 최근 일주일간 개인의 ETF 순매수는 미국 대표지수 상품에 집중됐다. /사진=신재민 편집위원 미국 시장으로의 이동은 코스피 변동성이 커진데다 수익률도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코스피는 22.19% 급락했는데 이 과정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6번, 매도 사이드카는 9번 발동됐다. 이 기간 서킷브레이커도 4차례 터지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해외 투자 수요를 잡는다며 내놓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도 혼란을 키웠다. 지난 5월 말 출시된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락이 반복되자 뒤늦게 7월 말 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의 개선책을 내놨지만 이미 투자자들의 불만은 크게 높아진 뒤였다. 지난 6월30일 국내 ETF 시장은 512조1327억원 규모였지만 7월31일에는 434조1762억원으로 77조9565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38조1000억원에서 33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상황에서 미국 대표지수 ETF에 대한 수요가 다시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변동에 위험을 분산하려는 투자자들이 해외 지수형 ETF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 대표적으로 S&P500의 경우 지난 7월1일부터 8월10일까지 3.60% 상승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초 국내 ETF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됐지만 해외로는 유입이 나타나며 ETF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해외로 투자 대상을 전환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 주식형 ETF 중 미국 투자 ETF로의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위험이 분산된 시장 지수형 1배수 ETF로 투자 대상을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 수익률이 급락하자 상대적으로 낮지만 꾸준했던 미국 대표지수 상품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임원은 "해외 주식형 ETF는 항상 꾸준히 개인 투자자의 매수가 나오던 상품"이라며 "상반기에 투자자들이 많이 찾았던 국내 주식형 ETF의 수익이 최근 부진해지니까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미국 대표지수 ETF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환율이 1400원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있는 점도 해외 주식 투자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외환시장 기준 지난 7월1일 1548.40원에 달하던 달러 환율은 8월11일 1415.30원까지 하락했다. 이 임원은 "미국 주식 투자 ETF는 환 노출형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최근 환율이 140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에게는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자금 유입매도 사이드카SK하이닉스서킷브레이커 -
경제
코스닥 6%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알테오젠 15% ↑
코스닥 지수가 6% 급등하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56p(0.76%) 오른 6306.33으로 상승 출발했다. /뉴스1 제공. 한국거래소는 10일 오전 9시 50분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 호가가 효력 정지됐다. 당시 프로그램 매매 거래 규모는 순매수 1320억원이다. 코스닥 시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3% 이상 상승해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는 시장 안정 장치다.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05% 오른 1458.6에, 코스닥150 지수는 6.25% 오른 1453.97에 거래되고 있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는 18번째다. 매도 사이드카(13회)를 합치면 사이드카만 31번 발동됐다. 알테오젠이 블랙록 지분 5% 이상 보유 소식에 15% 급등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유상증자 규모 유지에도 7% 급등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원익IPS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주도 10% 강세다.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반도체 소재한국거래소사이드카 -
경제국민연금 리밸런싱 숙제 미뤘나…7월 수천억 '순매수' 전환
코스피가 사흘간 이어진 폭락을 딛고 장초반 급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류영주 기자 7월 한 달간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 등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7천억여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리밸런싱(자산 재조정) 한시적 유예 조치가 6월 말 종료되면서 대량 매도를 우려한 것과는 반대 결과다. 대폭락장에 수천억 줍줍한 국민연금…올 들어 순매수 처음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장마감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연기금 등' 투자자는 7월 1~31일 한 달간 총 7358억 100만 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엔 국민연금 외에도 다양한 투자 주체가 있지만, 수치에 유의미한 변동을 줄 수 있는 '큰 손'은 단연 국민연금이다. 이 같은 매수세는 특히 월말 집중됐다. 코스피 월간 하락률이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29일부터 사흘간 하루 2천억~3천억 원어치씩 사들였다. AI 생성 이미지 연기금 등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월간 순매수'한 건 올해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연기금 등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올해 1월(-1조 7526억 5700만 원), 2월(-9239억 7100만 원), 3월(-3898억 7천만 원), 4월(-1조 2623억 9700만 원), 5월(-359억 4500만 원), 6월(-2조 1454억 5400만 원) 모두 순매도한 바 있다. 연기금 등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는 특히 월말, 대규모로 집중됐다. 7월 중 장이 열린 22영업일 중 8영업일은 순매도, 14영업일은 순매수했는데, 이 중 하루(7월 9일, 1020억 2800만 원)를 제외한 나머지는 줄곧 순매수 규모가 백억~수백억 원 대에 그치다가 막판인 29일 2969억 6천만 원, 30일 3362억 6900만원, 31일 2317억 1500만 원을 사들였다.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시점도 눈에 띈다. 8일 연기금 등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238억 8600만 원을 순매도했고, 당일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가 울리며 코스피는 7200선까지 떨어졌는데, 이튿날 연기금 등이 다시 1020억 2800만 원을 순매수했다. 9일은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장을 마친 날이다. 또 연기금 등이 769억 2200만원을 순매도한 13일 코스피는 7천 선 밑으로 고꾸라졌는데, 이튿날 연기금은 859억 3600만 원을 순매수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7% 상승 마감했다. 국민연금의 순매수에도 속수무책으로 추락하는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데 한계도 분명했다. 29일 연기금 등은 3천억 원 가까이 국내 주식을 사들였지만, 당일 코스피는 종가 기준 월간 낙폭 33.19%를 찍어 1997년 10월 31일(-27.25%)과 2008년 10월 31일(-23.13%) 기록을 경신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 캡처 이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한도가 턱끝까지 찬 영향이다. 정부가 지난 5월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5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비중은 무려 29.4%에 달했다. 구체적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비중은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9천 포인트를 돌파한 6월 중순에는 30% 이상으로 증가했다가, 최근 코스피가 곤두박질치며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리밸런싱 시점을 늦춰온 국민연금이 7월 국내주식을 추가 순매수할 여력이 생긴 배경에도 주가 급락에 따른 비중 조정이 있었을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반도체주 반등하면 리밸런싱 압박은 커질 것 시장에선 7월 반도체주와 코스피 조정이 과도하다고 보고 바닥을 다진 뒤 8월 반등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는데, 이 경우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주식 규모는 다시 문제가 될 수 있다. 해외 기관 투자자들도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으로 인한 코스피 조정에 주목해온 만큼, 리밸런싱을 계속 미루는 것 자체가 코스피의 지속적인 상승에 부담이 될 거란 관측도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을 제 때 했더라면 최근처럼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뉴머니'(시장에 들어올 수 있는 신규 자금)가 됐을 텐데, 그렇게 되지 못해 시장으로선 이번 반등이 추세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기금을 불려 기금 고갈 속도를 늦춰야 하는 만큼, 7월 29~31일 막판에 집중된 대규모 순매수를 '저점 매수'로 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7월 1~2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무려 17조 9055억 1300만 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해외 기관)은 29~31일 6조 4660억 3200만 원을 순매수하며 '국장'에 복귀했다. 31일 코스피는 하루새 17.91% 폭등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 기록을 다시 썼다. 다만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을 운용하는 조직 내부에서 나름의 룰을 만들어 놓고 그 룰에 맞춰서 투자를 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저점에서 과도하게 매수를 늘리는 식의 위험한 투자결정은 굉장히 공격적인 방식이라 국민연금이 해야 될 책임 있는 투자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매도 사이드카코스피 조정한국거래소국내 증시주가 급락 -
경제국장 이끌던 '주도주' 휘청…'20만전자·140만닉스'까지 후퇴
['5000피'된 코스피, 180일 만의 패닉] 오전 매도 사이드카·오후 서킷 브레이커 연달아 발동 시총 투톱, 각각 6%·9% 급락…전체지수는 5590선 코스피 시총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9일 급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 시가총액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뒷걸음질 치며 전체 지수도 출렁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1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5.91%) 밀린 20만7000원, SK하이닉스는 14만6000원(-9.42%) 떨어진 140만4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의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여파가 컸다. 전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1조4420억원, SK하이닉스는 2조8313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1398억원 매도했지만 SK하이닉스는 6024억원을 사들였다. 대장주인 두 종목의 급락세에 코스피지수도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다. 같은 시각 기준 코스피지수는 428.97포인트(-7.12%) 밀린 5594.69선을 오간다. 장중 한때 최저 5262.77까지 밀려 5000선 수성을 걱정해야 할 상황에도 놓였다. 이날 코스피지수 급락에 오전에는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 오후 들어서는 20분 동안 매매 거래를 멈추는 '서킷 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됐다. 역대 코스피 사이드카는 총 103번 발동됐으며 올 들어서만 매도 23회, 매수 20회 등 총 43번 걸렸다. 역대 15번 발동된 서킷 브레이커는 올 들어서만 9번이나 걸려 극심한 증시 변동성을 대변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날까지 코스피 하락은 중국·미국발 반도체 악재로 인한 하락이지만 오늘은 패닉셀에 가깝다"며 "6000선이 깨지면서 개인들이 뱅크런처럼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받는 사람이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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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5600대로 추락…이달 들어 시총 2000조 증발
7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투매에 5.98% 급락…코스닥 6% 하락 양 시장 동시 사상 첫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코스피가 5600대로 밀려났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쏟아진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양 시장 동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도 이달 들어 2000조원 이상 줄어들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43.17포인트(6.12%) 하락한 662.68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던 양 시장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장중 5262.77까지 밀리며 낙폭이 12%를 넘기도 했다. 낙폭이 확대되면서 양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와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동시에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이다. 이날 하락은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5.23% 내린 20만8500원, SK하이닉스는 9.61% 하락한 14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각각 18만9200원, 124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과 AMD,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급락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투자 과열과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여기에 중국 메모리 업체의 공급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높아진 시장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 점도 매물을 키웠다.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증권가는 이번 하락을 기업 실적보다 투자심리와 수급이 시장을 좌우하는 '패닉셀(공포성 매도)' 국면으로 진단했다. 반도체 업황 우려로 시작된 조정이 외국인 매도와 기술적 지지선 붕괴, 손절성 매도까지 이어지며 하락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달 22일 80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이달 들어 2000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와 외국인 수급이 맞물리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와 투자심리 악화가 주된 원인"이라며 "외국인 매도 등 수급이 꼬이면서 변동성이 확대됐고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8원 내린 1446.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매도 사이드카메모리 반도체원·달러 환율SK하이닉스 -
경제증시 초유의 상황에…"전쟁 난 줄" 개미들 '역대급 패닉셀'
공포에 질린 국내 증시 '대폭락' 사상 첫 연이틀 서킷브레이커 코스피·코스닥서 매도 사이드카 이어 서킷브레이커도 사상 첫 연이틀 발동 코스피 5200·코스닥 630까지 밀려 중동 분쟁·반도체 고점 경계감 지속 하이닉스 실적發 실망 매물도 쏟아져 장중 '18만전자·120만닉스'로 후퇴 사진=뉴스1 국내 증시가 29일 속수무책으로 폭락했다. 코스피지수는 5% 급락해 5600선으로 코스닥지수는 6% 하락해 660선으로 주저앉았다. 두 시장에는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20분간 매매 중단)가 발동됐다. 반도체 고점론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 속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과 실적 가이던스(전망)를 제시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대거 쏟아졌다.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던 개인의 투자심리가 무너지면서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5600선까지 밀린 건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7일(5494.78)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1.09%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2% 넘게 낙폭을 확대해 52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전 10시55분께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울린 데 이어 오후 12시32분께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으로 증시 역사상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조9319억원과 7643억원 순매도했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의 하방 압력을 더했다. 반면 기관이 3조6092억원 순매수했는데 이중 개인의 상장지수펀드(ETF) 물량으로 추정되는 금융투자가 2조1864억원이었다. 이날 연기금도 33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돼 국제 유가가 다시 뛰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경계감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메모리 산업 내 공급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여전히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여기에 더해 이날 SK하이닉스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적과 주주환원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과 다르게 (장기공급계약과 관련해) 명확하지 않은 설명으로 반도체 업황 우려가 잔존했다"며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실망감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10% 급락한 이후 오늘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대다수 주식 보유자들이 손실을 확정 짓고 패닉 셀링(투매)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폭락의 본질"이라며 "단일종목 인버스 거래가 폭발한 점도 부차적으로 변동성의 출력을 높였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전체 상장 종목 919개 중 806개(87.7%)가 하락했다. 메모리 대장주 삼성전자(-5.23%)와 SK하이닉스(-9.61%)는 각각 '20만전자'와 '140만닉스'로 밀렸다. 이밖에 SK스퀘어(-8.11%) 삼성전기(-7.63%) 삼성생명(-6.84%) 삼성바이오로직스(-4.52%) LG에너지솔루션(-4.3%) KB금융(-3.09%) 현대차(-2.88%)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17포인트(6.12%) 내린 662.68로 거래를 마쳤다. 1.11%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 역시 장 초반 하락 전환해 장중 낙폭을 10% 넘게 확대해 63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울렸고 오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4801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47억원과 146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전체 1737개 종목 중 1557개(89.64%)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주성엔지니어링(-9.86%) 에코프로비엠(-9.04%) 에이비엘바이오(-7.99%) 리노공업(-5.52%) 등이 내린 반면 파마리서치(4.13%) HLB(2.8%) 등이 올랐다. 엔젤로보틱스(29.87%) 에스피지(20.29%) 현대무벡스(12.47%) 등 로봇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신규 휴머노이드 로봇 신제품 수입을 금지하면서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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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피, 한달 새 ‘33.6%’ 폭락…IMF 때보다 더 떨어져 [투자360]
코스피 지수가 29일 전날에 이어 또다시 급락하면서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동반 발동됐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665.93포인트 하락한 5357.7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이달 들어 코스피가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33% 넘게 급락하며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를 뛰어넘는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보다 낮은 수준까지 밀리며 양 시장에서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1분 기준 코스피는 5511.25까지 밀리며 이달 들어 33.63% 폭락했다. 지난 1일 종가(8303.41) 대비 2792.16포인트가 급락하면서다. 이는 1997년 10월 외환위기 당시(-27.24%)보다도 낙폭이 큰 것으로, 역대 최대 월간 하락률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도 이달 들어 6785조4319억원에서 4537조8130억원으로 줄었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247조6189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5.45포인트(1.09%) 오른 6089.11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 초반 상승 폭을 반납했고, 6000·5900선·5800선·5700·5600선이 연이어 붕괴됐다. 이에 오전 10시55분 7초에는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어 12시 32분 32초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이후에는 현물시장 매매가 20분간 중단된다. 코스닥은 이날 장중 660선까지 무너지며 2024년 12·3비상계엄 사태 당시보다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후 2시 1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5.78포인트(7.90%) 급락한 650.07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12월 4일 종가(677.15)보다 27.0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당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8% 하락하는 데 그쳤고, 이후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이 불발되면서 같은달 9일에는 635.98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86포인트(1.11%) 오른 713.71에 개장해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359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패닉 셀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80억원, 506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에 오전 10시 56분 7초에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후 12시 19분 12초에는 코스닥지수가 급락 폭을 키우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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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려주세요, 주식 다신 안 할게요"⋯공포에 던진 개미들, 증시 급락한 이유는?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43.17포인트(6.12%) 하락한 662.28에 장을 마감했다. 급락장이 이어지면서 양 시장에서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됐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55분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오후 12시 32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코스닥 역시 오전 10시 56분 매도 사이드카, 오후 12시 19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증시가 무너지자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졌다.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려주세요. 주식은 다시는 안 하겠습니다" "하이닉스 500만원 간다는 말을 믿은 내가 바보였다" "도대체 어디까지 떨어지는 거냐. 손이 벌벌 떨린다" 등 공포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번 급락의 출발점은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였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우려와 메모리 업황 둔화 가능성이 부각된 데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공급 확대 우려까지 겹치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주요 반도체 종목은 일제히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마이크론은 8.85%, AMD는 8.15%, 인텔은 5.86% 하락했고, 반도체주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49% 떨어졌다. 삼성전자(왼쪽)과 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여파는 국내 반도체 대장주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5.23%, SK하이닉스는 9.61% 하락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장중 120만원 선까지 밀렸다.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도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은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2157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 수급이 국내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코스피 5000~5600선을 단기 하방 지지선으로 제시하는 의견도 나온다. 아울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국 빅테크 실적, 중동 정세, 글로벌 반도체 업황 등이 향후 국내 증시 반등 여부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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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윤석열 변호사자격 취소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날 역대 두 번째 폭락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던 국내 증시가 29일 장 초반 반등에 실패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장 직후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모두 하락 전환했고,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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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84% 내려 6023.66…포인트 낙폭 역대 2위 삼성전자 13.39%·SK하이닉스 14.65%…동반 급락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최대 29%↓…증권가 “과매도 진입” “2배 벌려다 14억 날렸다고?”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직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으로 표시돼 있다.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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