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세제 개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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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충재 칼럼] 이제 필요한 건 이재명·김민석의 슬기로운 '밀당'
김민석 당선으로 '지지층 이탈' 반전 기회 맞은 이 대통령... '공소 취소' 문제 처리가 두 사람의 첫 시험대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정청래·송영길 의원을 만나 그간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운명 공동체이자 국정 동반자'로서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을 위해 뜻을 모으자고 도모했다. 이 자리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한병도 당 원내대표도 함께 했다. ⓒ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여당 전당대회 종료를 기다렸다는 듯이 서둘러 당 대표 후보들과 자리를 마련한 것은 그 만큼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서일 것이다. 당선자 뿐 아니라 낙선자들을 함께 부른 것이나, 초저녁에 시작한 만찬을 밤늦게까지 이어간 것도 이례적이다. 각자가 마음에 담아뒀던 소회를 흉금없이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이 대통령에게 적잖은 타격을 입혔다. 전대 전부터 김민석과 정청래 대결이 아니라 '명-청 대전'으로 비쳐진 것부터가 그렇다. 이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관여하는 모습이 그런 외관을 형성한 측면도 있지만, 바탕에는 전통 지지층과 새로운 지지층 간의 세 대결 양상이 깔려있었다. 어쩌면 정청래는 자기 세력을 가진 계파의 수장이라기보다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내세운 상징적 존재에 불과한 인물일 수도 있다.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코어 지지층' 이탈의 연관성을 둘러싼 민주당 지지층 내부의 시각차는 그 단면이다. 한쪽에서는 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외연 확장의 범위와 '공소 취소' 등의 개인적 사안 처리에 대한 불만으로 핵심 지지자들이 흔들린다고 하고, 반대편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보완수사권 폐지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중도층의 지지 철회라고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분명한 것은 6·3 지방선거 후 중도층에서 먼저 빠지던 지지율이 전당대회를 거치며 핵심 지지층에서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려스러운 핵심 지지층 이탈 기류 집권 초기의 코어 세력 이탈은, 그런 기류가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우려스런 일이다. 여론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에 대한 이념적 진보층과 호남 등의 지역적 지지 기반은 아직 탄탄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드러났다. 전당대회 마지막 날 발표된 민주당 지지층 대상 국민여론조사에서 정청래가 과반을 차지하고, 최고위원 1,2,3위를 친청계가 차지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 전당대회에서 정청래를 찍은 46%가 어디로 향할지 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김민석 대표 당선으로 이 대통령은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민주당의 갈등을 봉합하고 등 돌린 일부 지지층을 다시 끌어안을 계기가 마련됐다. 지지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청와대와 여당의 집안 싸움이라는 점에서 김 대표가 장담한 1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적어도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자주 노출됐던 당정청 간의 불협화음을 최소화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거대 여당을 이끌게 된 김 대표로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중요하다. 차기 대선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정권이 어려워지면 그의 앞날도 기약하기 힘들다. 민주당의 내분을 수습해 지지층을 한 데 모으는 것은 이 대통령 뿐 아니라 김 대표에게도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다. 김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청와대와 '전면협력의 창조적 수평관계'를 공언했다. 나름대로 고민 끝에 내놓은 것으로 보이는 이 한마디에는 분명한 함의가 있다. 이재명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도 '청와대 출장소' 역할은 하지 않겠다는 뜻이 도드라진다. 부동산 세제 개편 등 민심에 영향을 주는 정책에서 정부에 끌려다니지 않고 여론을 반영한 목소리를 적극 낼 것으로 예상된다. 뇌관은 공소취소 문제 처리 정작 문제는 이 대통령과의 관계다. 지금 정치권에는 김 대표가 총대를 메고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와 연임 문제를 해결할 거라는 소문이 퍼져 있다. 김 대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조작된 기소는 취소가 원칙"이라고 말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검찰이 잘못 기소했으면 취소하는 게 당연하다는 원론적 의미일 수도 있으나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민주당에는 여전히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한 '조작기소 특검법'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 이 뇌관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김 대표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다. 이 대통령과 김 대표가 '운명 공동체'라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두가 윈원할 수도, 아니면 함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 전제는 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려면 두 사람이 끊임 없이 대화하고 소통해야 한다. 이 대통령과 김 대표가 얼마나 슬기롭게 밀당을 잘 하느냐에 정권의 명운이 달려 있다. 그 여부가 판가름 날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부동산 세제 개편보완수사권 폐지6·3 지방선거민주당 전당대회 -
정치[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43.0%…5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5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내린 43.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4.1%로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상승해 3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2.0%p) 밖에서 긍정 평가보다 우세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9%였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주거 민심 반발이 겹치면서 정책 신뢰도 하락이 누적되어 긍정 평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9%, 국민의힘이 33.1%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3.3%포인트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4.5%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2.5%,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2.2%로 나타났다. 진보당은 1.9%,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0.1%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되고 당원 및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된 점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선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쳤음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되며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동시에 약화하여 하락한 것”이라 설명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0%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부동산 세제 개편안부동산 세제 개편이재명 대통령더불어민주당서울 종로구 -
경제부동산 세제개편, ‘덜 똘똘한 한 채’는 어찌할 것인가
정부의 세제개편안은 초고가·비거주·다주택을 겨냥하지만 규제를 피한 비강남·실거주·1주택에 기반한 자산 전략이 계속된다. 이 같은 전략은 자산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8월6일 서울 서초구 일대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세제개편안 관련 안내문이 붙었다. ©연합뉴스 8월3일,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세간의 관심은 부동산 관련 세제로 향했다. 앞서 정부는 대통령 주재 토론회를 비롯해 총 다섯 차례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온라인 의견 수렴 창구인 ‘부동산토론회’ 웹사이트에는 7월30일까지 개별 의견 7476건이 접수됐다. 정부의 이러한 공론화 시도를 일종의 ‘빌드업’으로 본 이들은 부동산 세제 개편을 통해 보유세 강화와 전반적인 정책 패키지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토론회라는 이벤트에 이어 등장한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정부는 ‘거주’와 ‘보유’를 강하게 분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실거주하지 않고 단순히 보유 중인 주택에 대해 세금 부담을 가중시키겠다는 것이다. 주택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를 ‘거주’공제로 전환해 보유기간 대신 실제로 거주한 기간을 기준으로 삼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기본공제금액도 1주택·비거주인 경우 기존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낮췄다. 이 밖에 초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종부세도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세율이 인상하면서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이번 세제개편안이 보여주는 방향성은 ‘1가구 1주택 실거주 유도’에 가깝다. 세제개편안에 따른 변화가 현실화되더라도, 초고가 주택이 아닌 이상 1가구 1주택 세대의 세금 부담은 큰 변화가 없다. 오히려 1가구 1주택의 종부세 과세 대상은 공시가격 기준 기존 12억원 초과에서 14억원(시가 약 20억원) 초과로 늘어났다. 시가 20억원에 달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중저가 주택은 다주택이 아닌 이상, 그리고 소유주가 그 집에 실제로 살고 있는 이상 정부가 주시하는 대상에서 벗어난다는 얘기다. 세제개편안에 대해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8월6일 CBS 라디오에서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목적이 아니”라고 말했다. 비거주 1주택(본인은 다른 곳에서 임차인으로 살고, 보유한 주택은 임대를 내주고 있는 경우)이나 다주택, 일정 가액 이상 주택(주로 초고가 주택)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정상화’의 범주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세제개편안에서도 읽을 수 있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정책 철학은 ‘1가구 1주택 실거주를 제외하고, 주택을 투기 대상으로 삼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규제한다’는 것이다. 2025년, 대출 규제 중심의 6·27 대책,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한 10·15 대책, 그리고 올해 1월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불을 붙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까지. 정부는 정책이 겨냥하는 대상이 다주택·고가주택·특정 지역에 국한된다는 점을 계속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가 겨냥하지 않는 소위 ‘정상 범주’에서도 1주택·실거주를 통한 부동산 자산 재편이 늘어났다.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연쇄적인 주택 가격 상승, 지역 간 자산 격차, 임대차 물량 부족 문제 등은 이번 대토론회-세제 개편으로 이어지는 ‘부동산 정치’에서 두드러지지 않았다. 서울에서도 비강남 지역, 요컨대 마포·성동·광진·동대문 등 최근 떠오르는 지역에서 주택 시장이 과열되는 상황은 정책의 초점에서 벗어나 있었다. 실거래가 10억~20억원 단위에서 활발하게 진행된 1주택·실거주 거래는 분명 정부가 ‘열어둔 공간’이다. 그러다 보니 이들 지역과 가격대가 이재명 정부 동안 획득 가능한 일종의 ‘최적 자산 전략’으로 여겨지며 확산되고 있다. 이는 ‘똘똘한 한 채’ 전략과는 또 다른 차이를 보인다. 그동안 수도권 동남부에서 ‘똘똘한 한 채’로 불린 초고가 주택은 ‘다주택 대신 입지 좋은 곳에서 1주택을 보유한다’는 원리로 받아들여졌다. 직장과 주거지가 지방이라 하더라도, 기왕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강남 집을 1채 매수해 보유하고, 실거주는 해당 지역에서 임대차로 해결하는 적극적인 보유 전략도 나타났다. ‘언젠가 강남에 들어가 살 것’을 감안하고 미리 갭투자로 초고가 지역 주택을 매수하는 것도 선택지로 여겨졌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은 이러한 ‘소유와 거주를 분리하는 적극적인 자산 전략’을 견제하는 방식으로 강화되고 있다. 정부 규제의 방향에 따라, 개별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자산 전략은 변화한다. 정부가 이러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제는 ‘조금 덜 똘똘한 한 채에 똬리 틀기’가 일종의 정답처럼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 정책은 지방에 있는 자산가의 서울 부동산 투자는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수도권 실거주자들의 연쇄 이동은 규제하지 못한다.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은 이미 관찰되는 중이다. 7월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어진 조건에서 최적 자산 전략 찾기 서울시 강서구에서 3살 아이를 키우는 김지인씨(가명·38)는 최근 강서구 가양동에 전용면적 84㎡ 나홀로 아파트를 약 9억원에 매입했다. 1999년에 지은 구축 아파트이지만, 김씨는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매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다. 김씨는 인근에서 전세 임차인으로 신혼 생활을 시작했지만 임대인의 사정으로 올해 6월, 4년 만에 살던 집에서 나와야 했다. 그러나 전월세 임대차 물량이 많지 않았고, 이제 막 어린이집에 적응한 아이를 생각하면 살던 동네를 벗어나기도 어려웠다. 결국 김씨 부부는 무리를 해서라도, 살던 지역에서 집을 매수하는 게 최선이라고 여겼다. 부부의 연령대와 소득을 고려했을 때, 정책대출을 활용할 수 있는 시기도 지금뿐이었다. 김씨는 자신이 택한 ‘강서구 구축 9억’이라는 기준을 일종의 뉴노멀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버블 논란이 일던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김씨가 매수한 아파트의 최고 실거래가는 7억8000만원(2021년 6월)이었다. 이후 금리인상기 동안 거래가 뚝 끊겼고, 2024년까지만 해도 기존 최고 실거래가를 넘어서는 것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2025년 4월, 이 아파트는 매매가 8억원을 넘어서더니 이후 줄곧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김씨 사례는 정부가 ‘정상’이라고 여기는 중저가 ‘1가구 1주택 실거주’의 표본에 가깝다. 그럼에도 김씨는 매매 후 “집을 사면서 둘째를 갖겠다는 생각은 지웠다. 이제는 둘 중 하나가 수입이 없으면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갚기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정상’의 대가는 비쌌다. 한국부동산원 월간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주택가격지수가 105 이상인 지역은 서울 동대문·광진·성북·서대문·강서·구로·영등포·관악구가 해당한다. 경기도에서도 안양·성남·용인·화성·광명·구리·하남시 등이 지수 105를 넘겼다. 월간매매가격지수는 2026년 1월을 100으로 놓고, 가격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볼 수 있는 지표다. 올해 6월 지수가 105라는 것은, 해당 지역의 주택 가격이 5개월 만에 5% 뛰었다는 의미다. 2026년 들어 실제로 가격 상승이 거칠게 일어나는 곳은 강남권이 아닌, 이들 비강남 지역이었다.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정부가 설정한 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에 해당한다. 과한 대출 없이(대출 규제) 실거주를 위한 매수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 경우 투자를 위한 수요가 제한되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도 제약이 생길 것이라 예상하기 쉽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서 적극적인 실거주 수요만으로 전반적인 가격이 상승했고, 그렇게 형성한 최근 가격은 이미 문재인 정부 후반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가격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의 경우, 대부분 ‘전고점’으로 불리던 2021년 12월 가격지수를 넘어선 상황이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달리, 지금은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환경에 큰 차이가 있다. 바로 금리다. 현시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결코 만만한 수준이 아니다. 은행연합회 조회 기준, 8월6일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고정금리 시 최대 7.64%, 변동금리 시 최대 6.82%까지 오른 상황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팬데믹 제로금리가 정점이던 2020년 8월 주담대 금리는 2.39%였지만, 가장 최근인 2026년 6월은 4.3%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지금은 금리 ‘인상기’에 해당한다. 한국은행은 7월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에서 연 2.75%로 올렸다. 2024년 10월 시작된 금리인하의 사이클이 끝나고, 본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로 접어드는 형국이다. 시중금리는 기준금리보다 더 일찍, 더 많이 오르는 중이다. 2025년 6월 3.93%로 조정받던 주담대 금리가 지난 1년 동안 다시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인상이 한창이던 2022년 10월, 당시 주담대 금리는 4.82%까지 치솟은 바 있다(한국은행 통계 기준). 지금과 약 0.52%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1주택·실거주’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이 서울과 일부 수도권 외에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못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IT 제조(반도체) 직군 노동자의 소득 증대와 비금융 대출 확대(사내 대출 등) 같은 국지적이고 제한적인 유동성 증가까지 뒤따르면서 ‘특정 지역을 비싸게 매수할 여력이 있는 무주택 수요자’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반도체와 같은 IT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화성시 동탄구의 매매가격지수는 2026년 6월 들어 112.32까지 치솟았다. 이 때문에 자산 양극화와 소득 양극화가 상호 강화되는 추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의 정책이 초고가·비거주·다주택자를 겨냥하면서 반대로 중고가·실거주·1주택이 일종의 자산 전략이 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일대 아파트 재건축 현장. ©시사IN 박미소 상호 강화하는 자산·소득 양극화 6월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 경제 가계 양극화의 실태와 파급영향’ 보고서는 자산 양극화와 소득 양극화가 서로 강화하는 구조로 이어진다고 진단한다. 자산 양극화가 공고해지면서 세대 간 자산 격차가 커졌는데, IT 산업 근로 가구와 여타 가구 간 소득 격차도 최근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복합 양극화’가 상호 강화되면서 국가 전체 생산성 저하, 자원 비효율 심화, 내수 활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이 같은 악순환의 한 축을 맡은 자산 양극화의 가장 큰 원인이 부동산 가격 상승이라는 점도 명확히 한다. 자산 중심의 사회는 서구권에서도 더 이상 낯선 관념이 아니다. 특히 주택을 개인이 구입·소유하는 전통이 강한 영미권에서 주택 자산 유무에 따른 세대 간 양극화는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주택 자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베이비부머 세대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는 임차 생활에 머물고, 이 때문에 자본 축적도 어려워 사실상 집을 구할 수 없다는 비판이다. 저성장이 고착화된 사회에서 임금보다 자산 가격 상승률이 더 커졌고, 대도시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대도시 자산 소유 여부가 격차를 키운다는 지적은 한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다만, 2026년 한국 사회가 직면한 상황은 이들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금리가 오르고 비수도권 지역에서 여전히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서울의 특정 지역으로 실거주 쏠림이 강화된다. 이미 담보인정비율(LTV) 등 규제가 강한 상황에서 사적 자원(부모님 증여)과 특정 직군의 유동성 확보(상여와 사내 대출)를 통해 자금을 융통하는 일부가, 서울은 안전하다는 생각을 공고히 하며 정부가 열어둔 ‘비강남 서울’로 몰리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정부는 이 ‘열어둔 공간’에 대해선 규제 지역 설정 외에는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들의 적극적인 자산 재편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부동산 ‘급지’에 익숙한 이들이라면 ‘비강남 서울 지역의 가격 상승이 결국 강남 가격의 하방 지지선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초고가 규제나 금리 압력으로 인해 초고가 시장이 흔들리면, 아래 단계에 있는 다른 지역의 가격도 흔들릴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현실 속 상당수 실수요자는 자산 양극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이 질서 내에서 정부가 설정한 ‘비강남, 1가구 1주택, 실거주’라는 최적 자산 전략을 빠르게 수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둘째를 갖지 않겠다’고 결심한 김지인씨처럼, 각자의 인생 선택이 모이고 모여 한국 사회에 사회적 부담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부동산 세제 개편부동산 가격 상승장기보유특별공제부동산 세제개편이재명 대통령 -
정치李 지지율 최저치… 연일 '김어준 발언' 띄우는 문화일보
리얼미터 조사서 5주 연속 하락… 민주당은 전대 앞드고 지지율 상승 ▲ 2026년 7월22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해 40% 초반대로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5주 연속 긍정 줄고 부정 올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에게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해 17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0.3%p 하락한 43.0%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1%p 오른 54.1%로 나타나, 긍정·부정 평가 간 격차가 11.1%p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9%다. 최근 5주 연속 긍정 평가는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주거 민심 반발이 겹치면서, 정책 신뢰도 하락이 누적되어 긍정평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 풀이했다. '민주당, 전대 컨벤션 효과… 국민의힘,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 위축' 해석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47.9%(전주 대비 +3.3%p), 국민의힘 33.1%(전주 대비 -4.5%p)로 양당 격차가 3주 연속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를 보였다. 이를 두고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을 두고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되고 당원 및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된 점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봤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는 "정부의 부동산·세제 개편안 혼선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쳤음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되며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도시에 약화되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일 '김어준, 코어 지지층 흔들린다고 진단' 부각한 문화일보 대다수 언론이 이번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하는 가운데 문화일보는 <"30%대 찍고 지지율 회복된 대통령 없다" 김어준의 말> 제목의 기사에서 "여권 내 '빅스피커'로 통하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최근 하락 추세인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17일 '과거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앞자리) 3자 찍고 회복된 대통령은 없다'며 '단기간에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문화일보는 지난 10일에도 김어준 대표가 "코어 지지층이 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썼다. 같은날 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꽃의 정례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내용을 '속보'로 보도하기도 했다. 한겨레 "대통령·정부·여당 모두 확신 지나쳐" 앞서 한겨레의 경우 지난 14일 <최저치 경신한 국정지지율, 불안해소·신뢰회복 특단대책을> 제목의 사설을 통해 "대통령과 정부, 집권 여당 모두 정책과 법령을 만들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가치와 방향에 대한 확신이 지나쳐 국민을 설득하고 안심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정책 방향에 대해 우려와 불안을 제기하는 이들을 섣불리 '반개혁'으로 몰아세워 입을 닫게 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연임 개헌 논란' 등에 "직접 명확한 입장을 밝혀 모든 논란을 말끔히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리얼미터·에너지경제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경우 응답률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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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 대통령 지지율 43% 취임 후 최저… 민주 47.9% 국힘 33.1%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3.0%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보다 0.3%p 내린 수치로 5주 연속 내림세입니다. 지난주 43.3%로 처음 40%대 초반까지 내려온 데 이어 한 주 만에 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1%p 오른 54.1%,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1.1%p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6%p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 2.4%p, 대전·세종·충청에서 1.9%p 각각 내렸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6.1%p, 30대에서 2.9%p, 40대에서 1.5%p 각각 하락했습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에 따른 청년층의 주거 민심 악화 등이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며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승하고 국민의힘이 하락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3.3%p 오른 47.9%, 국민의힘은 4.5%p 내린 33.1%를 기록했습니다. 양당 격차는 14.8%p로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2.5%,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9%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0.1%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15.8%p, 대전·세종·충청에서 12.1%p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0.8%p 하락했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11.5%p, 20대에서 9.8%p 올랐고 60대에서는 2.5%p 내렸습니다. 중도층에서는 5.9%p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 지난 조사보다 20.3%p 급락했고 인천·경기에서도 6.1%p 떨어졌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7.9%p, 70대 이상에서 7.7%p, 40대에서 5.8%p 각각 하락했습니다. 리얼미터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하고 당원과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된 점이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쳤음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되며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동시에 약하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입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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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李대통령 지지율 43.0% '역대 최저치' 경신…5주 연속 하락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한 43.0%를 기록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3.0%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였던 지난주 43.4%에서 0.3%p 떨어져 5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1%p 오른 54.1%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11.1%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름' 응답은 2.9%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6%p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2.4%p, 대전·세종·충청에서 1.9%p가 각각 내렸다. 연령별로는 60대에서 6.1%p, 30대에서 2.9%p, 40대에서 1.5%p씩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주거 민심 반발이 겹치면서, 정책 신뢰도 하락이 누적되어 긍정평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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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재명 대통령 지지도 43.0%로 취임 후 최저치…5주 연속 하락
부정평가, 3주 연속 오차범위 밖 우세…“부동산 이슈로 정책 신뢰 하락” 민주 47.9% vs 국힘 33.1%…“與 컨벤션 효과, 국힘은 당내 갈등 여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6.8.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취임 2년째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5주 연속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천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p) 내린 43.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4.1%로 지난주 대비 1.1%p 상승해 3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2.0%p) 밖에서 긍정 평가보다 우세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9%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2.6%p가 하락한 41.5%를 기록해 낙폭이 가장 컸다. 부산·울산·경남이 36.3%, 대전·세종·충청이 41.3%를 기록해 각각 2.4%p, 1.9%p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6.6%p 상승해 36.4%를 기록했다. 전남광주·전북도 2.8%p 상승해 73.5%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6.1%p 하락해 43.1%의 지지도를 보였다. 30대(30.3%) 40대(47.5%)도 각각 2.9%p, 1.5%p 하락했다. 70대는 5.3%p 상승한 48.7%의 지지도로 조사됐다. 20대도 3.1%p 반등해 31.0%로 조사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4.6%p 하락한 5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중도층(43.4%)도 1.9%p 하락했으나 보수층은 4.8%p 올라 22.4%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주거 민심 반발이 겹치면서 정책 신뢰도 하락이 누적되어 긍정 평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당기. 또,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9%로 직전 조사 대비 3.3%p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4.5%p 하락한 33.1%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33.4%)에서 10.8%p 낙폭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서 15.8%p 상승해 43.1%의 지지도를 보였으며, 대전·세종·충청도 12.1%p 상승해 53.3% 이상의 지지도를 보였다. 전남광주·전북(76.9%), 서울(41.8%)로 각각 7.4%p, 4.3%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에서 20.3%p 하락한 38.9%의 지지도를 보이며 가장 낙폭이 컸다. 인천·경기도 6.1%p 하락해 31.0%, 대전·세종·충청도 2.7%p 하락한 31.4%의 지지도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40.9%)도 1.8%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본격화되고 당원 및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화된 점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선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쳤음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되며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동시에 약화하여 하락한 것”이라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2.5%,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2.2%로 나타났다. 진보당은 1.9%,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0.1%였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0%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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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李대통령 지지율 43.0% '역대 최저치' 경신…5주 연속 하락
국정수행 부정 평가 전주보다 1.1%p 상승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5주째 하락하며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공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3.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0.3%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지난주 43.3%로 취임 후 처음 40%대 초반까지 떨어진 데 이어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1%p 상승한 54.1%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11.1%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비율은 2.9%였다. 지역별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에서 전주 대비 2.6%p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은 2.4%p, 대전·세종·충청은 1.9%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에서 6.1%p 내려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30대는 2.9%p, 40대는 1.5%p 각각 감소했다. 리얼미터는 최근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정책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 등이 청년층의 주거 관련 여론에 영향을 미치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달리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하면서 두 정당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3.3%p 상승한 47.9%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4.5%p 떨어진 33.1%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14.8%p로 나타나 3주 연속 오차범위 밖을 유지했다. 조국혁신당은 2.5%,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9%였다. 기타 정당은 2.3%,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0.1%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15.8%p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12.1%p 올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10.8%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11.5%p, 20대에서 9.8%p 상승했다. 60대에서는 2.5%p 낮아졌으며 중도층에서도 5.9%p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핵심 지지 기반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 지난 조사보다 20.3%p 급락했다. 인천·경기에서도 6.1%p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7.9%p, 70대 이상에서 7.7%p, 40대에서 5.8%p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 상승 배경으로 전당대회를 앞둔 컨벤션 효과와 함께 당원 및 지지층 결집이 강화된 점을 꼽았다. 국민의힘의 하락세에 대해서는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혼선에 대한 비판 공세를 펼쳤음에도 뚜렷한 반사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오히려 당내 갈등 격화로 지지세가 위축되며 보수층과 지역 기반 지지율이 동시에 약하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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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 대통령 지지율 43%‥5주 연속 내림세
이재명 대통령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뒤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천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전주보다 0.3%포인트 낮아진 43%로 집계됐습니다. 부정평가는 54.1%로 전주에 비해 1.1%p 올라 세 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를 앞섰습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에 따른 청년층의 주거 민심 악화 등이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리며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0%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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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가 바꾼 경제권력…이재용·최태원 '투톱' 더 강해졌다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 또는 경제관료] 李 11년 연속 1위·崔 지목률 2년 새 3배…정의선도 건재 젠슨 황 '깜짝 진입'·신현송 첫 10위권…여성 리더는 '전멸' 어떤 이름은 시대의 희망이 되고, 어떤 이름은 시대의 과제가 된다. 국민이 누구에게 열광하고 누구에게 힘이 있다고 느끼는지, 그 이름들을 한 줄로 세우면 한 시대의 초상이 된다. 그리고 이름이 뜨고 지는 자리에는 당대의 민심이 있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37년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를 물어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26년은 그 어느 때보다 권력의 이동이 역동적인 해다. AI(인공지능)가 산업의 판을 흔드는 사이, 탄핵이 남긴 정치적 여진은 대한민국의 권력 지도를 다시 그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톱3'에 진입했다. 1년 새 주가가 5배 넘게 뛴 SK하이닉스의 고속 성장과 맞물려 그룹 총수의 영향력도 한층 커진 셈이다. 정치의 부침은 더욱 극적이다. 지난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혔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올해 톱10에서 빠졌다. 그 빈자리에는 역설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시대의 명암을 읽으려면, 명단의 빈칸도 직시해야 한다. 올해 전체 영향력 톱10에는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세대의 벽도 여전히 높았다. 톱10에 오른 정치·경제 인사 6명의 평균 나이는 만 60세다. 손흥민과 BTS(방탄소년단)가 그라운드와 무대에서 세계를 호령하는 동안, 대한민국 권력의 시계는 여전히 더디게 흘렀다. 떠오른 이름과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한 얼굴들. 그 엇갈린 풍경 속에 대한민국의 현재가 있고, 앞으로 넘어야 할 벽이 있다. 2026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2026년 한국 경제의 주연은 단연 반도체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의 40%에 육박하며 매월 역대 최고 수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증시에서는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하며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같은 경제 지형 변화는 대중과 전문가 평가에도 고스란히 투영됐다. 시사저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경제인 또는 경제관료 부문 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거머쥐었다. 특히 두 경영인의 지목률은 일반 국민과 전문가 집단 모두에서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하며 한국 경제에 미치는 미증유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2016년 이후 11년 연속 1위 올해 조사에서는 통화 정책 수장의 교체와 함께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석 달 만에 순위권에 진입하며 금융·통화 정책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다. 전문가 그룹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이 각각 4위와 9위에 오르며 '부자(父子) 경영인 동시 10위권 진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예년과 달리 국민과 전문가 집단 모두에서 10위권 내 여성 경제인 및 경제관료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용 회장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 또는 경제관료' 부문에서 압도적인 주목률을 기록하며 2016년부터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그는 일반 국민 조사에서 전년(83.4%)보다 소폭 상승한 84.6%의 지목률을 기록했다. 전문가 조사에서의 기세는 더욱 거셌다. 전년 대비 15.0%포인트 폭등한 89.8%의 지목률을 받아, 전문가 10명 중 9명이 이 회장을 한국 경제의 절대적 리더로 꼽았다. 공고해진 위상의 배경에는 반도체(DS) 부문의 폭발적인 실적 반등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DS 부문에서만 89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엔비디아와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기업 중 2분기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1분기 영업이익(53조7000억원)을 합친 상반기 DS 부문 누적 영업이익은 143조원에 육박했다. 증권가가 전망하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386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촉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발과 메모리 전반의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역대급 실적의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이를 단순히 '슈퍼사이클'의 수혜로만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HBM 초기 대응 지연으로 시련을 겪을 당시에도 연구개발(R&D) 투자를 오히려 늘리고 HBM3E 재설계와 조직 쇄신을 감행한 이 회장의 '기술 초격차' 뚝심이 AI 붐과 맞물리면서 결실을 맺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시장도 뜨겁게 응답했다. 1년 전 6만원대이던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6월 장 중 37만4500원까지 치솟았고, 5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최근 조정장 속에서도 증권가는 메모리 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AI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전국에 총 2655조원 규모의 초대형 생산 거점 투자를 발표했다. "AI 시대를 살아갈 다음 세대가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이 회장의 약속이 현실화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태원, 2년 만에 지목률 3배 이상 증가 2위에 오른 최태원 회장은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지만 지목률에서 비약적인 상승을 이뤄냈다. 최 회장은 일반 국민 조사에서 66.6%, 전문가 조사에서 64.8%의 지목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8.0%포인트, 33.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2024년 조사(일반 24.0%, 전문가 19.6%)와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지목률이 3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최 회장의 영향력 급등은 SK하이닉스가 써내려간 역사적 실적에 근간을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에서 보기 힘든 76%에 달했다. 주가 역시 올해 5월 장 중 200만원을 돌파하며 '200만 닉스' 시대를 열었고, 시가총액은 1400조원대로 부상했다. 이 같은 결실은 2011년 하이닉스 인수 당시 내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단을 내린 최 회장의 선구안과 2019년 반도체 불황기에도 HBM 투자를 집요하게 이어간 뚝심의 결과다. 엔비디아의 핵심 HBM 공급사로 입지를 굳힌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65억 달러를 조달했다. 최 회장은 이를 실탄 삼아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과 용인 클러스터 등 2100조원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SK㈜와 SK에코플랜트 등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전력망까지 연결하는 '풀스택(Full-stack)'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일반 국민(29.6%)과 전문가(19.8%) 조사 모두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일반 국민 조사에서는 전년(24.2%)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고, 전문가 조사(11.4%)에서는 한 단계 상승했다. 주목률 역시 매년 견조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글로벌 '톱 3' 완성차 제조사로서의 탄탄한 실적 기반 위에, 올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피지컬 AI' 청사진이 대중과 전문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로보틱스와 모빌리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생태계 리더로의 체질 개선을 선언한 것이다. 이 구상은 총 9조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AI 밸리' 프로젝트로 가시화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GPU 5만 장급 초대형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대규모 수전해 플랜트 및 기가와트(GW)급 태양광발전 시설이 들어서며,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로봇·수소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산업도시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조사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취임 석 달 만에 순위권에 진입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다. 신 총재는 일반 국민 조사 7위(4.2%), 전문가 조사 6위(3.8%)에 이름을 올렸다. 기준금리와 통화 정책을 관장하는 한국은행 수장으로서, 취임 직후부터 제시해온 긴축적 통화 정책 기조의 방향과 속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한은은 올해 7월 신 총재 취임 후 열린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년2개월간 이어진 동결 흐름을 깨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신 총재는 물가, 환율, 주택시장 등의 상황을 고려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의 말 한마디에 금융, 주식, 부동산 시장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신 총재에 대한 주목도는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화 父子 동반 진입…젠슨 황 10위 전문가 그룹에서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곳은 한화그룹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문가 조사에서 4.6%의 지목률로 4위에 올랐고(일반 국민 9위, 3.6%),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은 전문가 조사 9위(1.6%)로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부자(父子) 경영인'이 동시에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김 회장은 김 수석부회장으로 그룹 경영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방산·우주항공·조선·에너지 사업을 이끌며 그룹 변화를 주도해온 김 수석부회장은 한국 경제를 이끌 차세대 경영인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일반 국민 4위(10.4%), 전문가 5위(4.0%)를 기록하며 고른 주목도를 유지했다. AI·바이오·클린테크(ABC)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내실 있는 투자가 실속 리더십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관료로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일반 5위 6.2%, 전문가 8위 2.8%)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일반 8위 3.8%, 전문가 7위 3.2%)이 이름을 올렸다. 구 부총리는 지난해(일반 7위 6.2%, 전문가 8위 3.2%)에 이어 2년 연속 10위권 내에 자리했고, 김 실장은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부동산 세제 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각종 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겐 달갑지 않은 관심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일반 국민 6위(5.4%), 전문가 10위(1.4%)로 지난해 대비 지목률과 순위가 모두 하락했다. 올해 5월 벌어진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10위권 진입(일반 국민 2.8%)이다. 외국인 CEO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 순위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글로벌 AI 붐과 반도체 공급망에서 엔비디아가 한국 증시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력이 입증된 셈이다. 방한 당시 보여준 친근한 모습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10위권 내 여성 경제인이 전멸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지난해 일반 국민 조사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4%), 전문가 조사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2.4%)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2.0%)가 이름을 올렸던 것과 대비된다. 플랫폼·유통 업계의 부진과 반도체·방산 등 중후장대 제조 대기업으로의 경제적 권력 쏠림이 심화하면서 여성 리더들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성 경제인 및 관료 중 최고 순위는 전문가 조사 11위(1.0%)에 오른 한성숙 국무총리다. ■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어떻게 선정됐나 시사저널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했다. 그동안은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에서 100명씩 전문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2022년부터 비중을 조정해 10개 분야에서 50명씩 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대신 일반 국민 조사를 신설해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조사는 7월6일부터 7월24일까지 진행됐다. 전문가 조사방법은 리스트를 이용한 전화 여론조사로 이뤄졌다. 일반 국민 조사는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두 조사 모두에서 구조화된 질문지를 조사도구로 활용했다. 문항별 최대 3명까지 중복응답을 허용했다. ☞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연관기사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시대의 이름을 묻다, 대한민국의 지금을 읽다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이재명의 시대, AI가 바꾼 권력 지도…이재용·최태원 영향력 '껑충' [대통령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자리는 바뀌어도'李의 남자'는 김민석…정청래, 턱밑까지 추격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또는 행정관료] 치열해진 '1인자 경쟁'…與 정청래·김민석 양강, 보수 한동훈·오세훈·장동혁 3강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 또는 경제관료] 반도체가 바꾼 경제권력…이재용·최태원 '투톱' 더 강해졌다 [가장 영향력 있는, 신뢰하는, 열독률 높은 언론매체] 3년 연속 '3관왕' MBC…턱밑까지 추격하는 KBS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인] '대통령 직격' 유시민, 논란 속에서도 3년 연속 영향력 1위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 봉준호부터 한강까지…서로 다른 언어로 세계에 'K컬처' 새겼다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연예인] TV도 유튜브도 '유재석 천하'…7년째 압도적 1위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인] 손흥민, 압도적 지목률로 9년 연속 1위…박지성 2위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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