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
일자 2026-08-12 · 키워드 서울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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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갈비사자’ 바람이, 구조 3년만에 ‘사자별’로 떠났다
바람이. 청주시 제공 청주동물원에서 지내며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수사자 ‘바람이’가 12일 세상을 떠났다. 바람이는 한때 ‘갈비사자’로 불릴 정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다 3년 전 구조됐다. 청주시는 이날 오전 8시쯤 청주동물원에서 바람이가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노화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사자의 평균 수명은 10∼15년인 것을 감안하면 22살인 바람이는 사람 나이로 치면 95세다. 바람이는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나 2016년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좁은 실내 공간에서 오랜 기간 홀로 생활하며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마른 모습이 알려지며 갈비사자로 불렸다. 동물보호단체 등의 구조요청을 받은 청주동물원은 소유주와 협의를 거쳐 2023년 7월 5일 바람이를 청주로 이송했다.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바람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바람이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삭기자 청주로 온 바람이는 건강을 되찾았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경계심을 보였지만 점차 실외 방사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고, 충분한 영양 공급과 재활 등을 거쳐 이송 두 달 만에 체형도 정상 범위까지 회복했다. 바람이는 자연과 비슷한 환경으로 조성된 야생동물보호시설에서 생활했다. 바람이가 지낸 시설은 넓이가 1650㎡로 기존 우리보다 20배가량 넓고, 나무 구조물에 올라 간단한 놀이도 가능했다. 바람이와 함께 생활한 암사자 ‘도도’. 청주동물원 제공 바람이는 2023년 암사자 ‘도도’와 적응훈련을 거쳐 함께 지냈으며, 2024년 8월부터 김해에서 태어난 딸 ‘구름이’와 함께 생활했다. 강릉의 동물원에서 임시 보호됐던 구름이는 사육사 부부의 도움으로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졌으며, 바람이와 구름이의 411일만의 상봉은 큰 화제가 됐다. 동물원 관계자는 “그동안 바람이를 아끼고 응원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바람이가 남긴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동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동물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말라 ‘갈비사자’로 불렸던 바람이. 부산동물학대방지협회 제공
동물복지청주시동물원서울구조 -
경제국세청 ‘재계 저승사자’ 조사4국에 징수 전담팀 투입
사진=한경DB 국세청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등 비정기 세무조사 전담 부서에 지능적 재산 은닉과 조세 탈루혐의를 동시에 검증하는 ‘체납추적·세무조사 연계 전담팀’을 신설한다. 악의적 고액 체납자의 편법적 재산 은닉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12일 국세청은 정부 세종2청사에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신설되는 전담팀은 비정기 세무조사를 전담해 이른바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에 각각 1개 팀씩 설치된다. 이들은 주요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재산 추적조사와 체납처분 면탈 범칙조사, 역외탈세·법인자금 유출 등 비정기 세무조사를 통합 수행하게 된다. 국세청은 체납추적과 세무조사 간의 연계를 극대화해 지능적 탈세를 엄단하고 숨겨둔 재산을 끝까지 찾아내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방침이다.
중부지방국세청서울정부탈세 -
사회역사학자 심용환 "하영 증조부 특정단체 있었다고 친일파로 규정하는 건 위험"
역사학자 심용환 심용환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최근 논란이 된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의 증조부를 두고 "특정 단체에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그를 '친일파'로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심 소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논쟁은 그 어떤 합리적인 중재를 통해 해결되지는 않을 듯하고 결국 시간이 해결할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 소장은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고종의 주치의였다는 사실과 관련해 제기된 '고종독살설'을 두고 "고종독살설은 '암살설'이고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풍문에 불과했고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간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냉정히 말해 10년간 일본에 아무런 저항을 않던 고종을 갑자기 일본이 독살할 이유 자체가 없다"며 "따라서 당시 주치의라고 해서 그를 친일파로 모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덧붙였다. 심 소장은 안상호가 "당시 엘리트였고, 대정친목회 등 친일파들이 많이 참여했던 단체에 소속된 것, 그리고 일본이 시정 홍보를 할 때 그의 집안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만년의 그가 존경받을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맞다"고 했다. 다만 "'친일 부역 행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들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그를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관련해서는 이정은 선생의 논문이 하나 있고 그 논문은 친일파라는 주장을 뒷받침하지는 않는다"고 심 소장은 강조했다. 심 소장은 이 상황에서 "고종독살설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대중이 많기 때문에 이미 증조부는 독살의 주체가 되었고 어떤 학자의 발언 하나를 두고 언론이 '역사학계’라고 단정지음으로 이제 그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심 소장은 "여배우의 증조부는 젊은 날 의친왕의 총애를 받았던 뛰어난 의학 엘리트였다. 또한 어느 정도의 사회적 책임을 좌시하지도 않았다고 보인다"면서 "물론 그의 구체적인 친일 부역 행위가 밝혀진다면 그는 친일파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밝혀진 다음에나 할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심 소장은 "여배우의 잘못이라면 그러한 가족사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진실한 반성이 없었다는 점"이라며 "하지만 조상의 좋은 것만 기억하고 자랑을 일삼은 우리의 일상과도 별다를 바 없기도 하다"고도 했다. 심 소장은 "쉽게 누군가를 '친일파'라고 단정해버리며 과거사에 있었던 너무나 많은 이들이 친일파가 될 것이고, 결국 친일 부역의 기준이 무엇인지 우리가 무엇을 비판하고 기억해야 하는지 그 기준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소장은 역사학계를 향해 "우리는 오랫동안 뉴라이트에 시달려 왔고 그들의 역사 왜곡으로 인해 너무나 피곤한 삶을 살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사라는 학문과 진실 모두를 오롯이 이 싸움에 바치면서 스스로 선과 악의 단순한 판별자가 되어 버리면 그 결과는 역사학 자체의 위기를 몰고 올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배우 하영이 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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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천하람 원내대표, 현역의원 최초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
신병교육대 입소 앞두고 머리 자르는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뉴시스 제공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2일 충남 논산 육군 27신병교육연대에 입소합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며 입소 준비를 마쳤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천 원내대표는 2박3일 일정으로 충남 논산 육군 27신병교육연대에 입소해 현역 국회의원 처음으로 훈련병 신분으로 신병교육을 받습니다. 입소 첫날에는 전투복과 장구류, 보급품을 지급 받고 훈련병들과 같이 생활하며 이튿날에는 종합각개전투, 20㎞ 야간행군, 불침번 등을 소화합니다. 이번 입소는 천 원내대표 측이 군에 먼저 제안해 성사됐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신병교육 훈련을 받으며 훈련병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앞서 천 원내대표는 "2박3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폭염 속에서도 힘든 훈련을 받고 있는 신병들과 고락을 함께 하고자 계획한 일정"이라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청춘의 시간을 희생하고 헌신하고 있는 전 군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개혁신당뉴시스폭염서울국회 -
사회
[단독] 임플란트 11개 하루에 심으려다 사망…국과수 "마취제 독성 때문"
【 앵커멘트 】 임플란트 수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심정지에 빠져 사망한 사건, 전해 드렸는데요. 임플란트 11개를 한 번에 심으려다 허용량을 크게 웃도는 마취제가 쓰였고, 국과수는 마취제의 독성이 사망 원인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마취제를 얼마나 쓰는지까지 환자가 따졌어야 하는 걸까요? 안정모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겨울 임플란트 수술을 받으러 서울 강남의 한 치과를 방문한 75세 김 모 씨. 치과에서 약물을 투여한 지 16분 만에 이상 반응을 보였고, 이후 심정지 상태로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김 씨의 당시 응급실 의무기록지입니다. 치과 측이 응급실 의료진에게 "아티카인 16개를 사용했다"고 설명한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아티카인은 치과에서 흔히 사용하는 국소마취제입니다. 환자의 체중 1kg당 7mg을 초과해 투여하면 안 되는 약물입니다." 당시 김 씨의 체중은 54kg. 아티카인염산염 투여 허용량은 최대 378mg이지만, 김 씨에게 투여된 16회는 1088mg으로 체중을 기준으로 한 허용량의 3배에 달합니다. 최근 국과수도 김 씨가 국소마취제인 아티카인의 독성 반응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많은 양의 국소마취제가 투여된 건 수술 당일 임플란트 11개를 심으려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치과 관계자 (지난해 12월) - "오늘은 나사 이렇게 수면을 해서 11개를 심을 거고 3주 뒤에 실밥 플러스 임시 틀니를 찾아가시면 되는데. 강남이 제일 저렴해요, 전국에서. 강남은 개당 25만 원에서 35만 원 사이니까요."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들을 유인하고 무리하게 시술하는 이른바 '덤핑 치과'가 치과 의료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치과는 지금도 홈페이지와 홍보물 등을 통해 수십만 건의 임플란트 수술을 달성했다며 환자들이 제2의 인생을 찾았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영상취재 :최규태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고현경
심정지 상태임플란트심정지서울사망 -
정치“어울려요?” 천하람이 돌연 삭발하고 군대가는 이유
논산훈련소 입소 앞두고 두발 정리하는 천하람 원내대표 . 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을 잘랐다. 충남 논산 육군 27신병교육연대에 입소하기 위해서다. 현역 국회의원이 훈련병 신분으로 신병교육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천 원내대표는 2박3일 일정으로 충남 논산 육군 27신병교육연대에 입소해 현역 국회의원 처음으로 훈련병 신분으로 신병교육을 받는다. 입소 첫날에는 전투복과 장구류, 보급품을 지급 받고 훈련병들과 같이 생활하며 이튿날에는 종합각개전투, 20㎞ 야간행군, 불침번 등을 소화한다. 10여년 전 군 법무관으로 복무한 천 원내대표가 다시 훈련소행을 택한 이유는 ‘경험의 업데이트’로 알려졌다. 천 원내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논산훈련소 훈련을 받은 게 벌써 14년이 지났다”며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경험만으로 국방 정책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제 경험을 업데이트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입소는 천 원내대표 측이 군에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 원내대표는 신병교육 훈련을 받으며 훈련병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앞서 천 원내대표는 “2박3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폭염 속에서도 힘든 훈련을 받고 있는 신병들과 고락을 함께 하고자 계획한 일정”이라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청춘의 시간을 희생하고 헌신하고 있는 전 군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입소를 두고 ‘보여주기식 아니냐’ ‘진짜 사나이 찍으러 가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비판이 훨씬 많다”며 “육군훈련소는 훈련이 루틴화돼 있어 상대적으로 병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개혁신당변호사폭염서울 -
경제국민은행, 36억 대출사기…시행사·허위 분양자 공모
서울 여의도의 KB국민은행 신관 /사진 제공=국민은행 KB국민은행에서 35억7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부동산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 등이 공모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대출을 받은 외부인 사기 사건으로 현재 수사기관이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외부인 사기로 35억7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사고는 부동산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 등이 공모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고 발생 기간은 2023년 9월26일부터 2024년 12월11일까지다. 국민은행은 해당 대출을 취급한 영업점에서 사후 점검과 여신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관련 내용을 금융사고로 보고했으며 현재 수사기관이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건은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 등이 공모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대출 사기 건으로 현재 수사 기관에서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사기 사건대출사기부동산서울 -
정치[속보] 국가교육위원장 "수능에 서술·논술형 평가 도입하면 학원갈 필요 없어진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할 경우 "시험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학원에 갈 필요가 없게 된다"고 12일 말했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워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2026년 제7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6 [사진=연합뉴스] 차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논술형 평가가 또 다른 사교육을 낳을 수 있다는 질의에 "시험의 기술적인 요소는 공교육에서 충분히 다 익혀나갈 수 있다"며 "학생들은 폭넓게 독서해두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 "그만큼 공교육에서 대비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수준의 교육 특화 AI를 도입하면 모든 학교의 서·논술형 문제와 모범 답안으로 이뤄진 압도적인 데이터가 축적된다"면서 "이는 사교육 시장이 따라오기 힘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정부서울청사연합뉴스AI서울 -
정치[속보] 선관위, 국민의힘이 제기한 서울시장 선거 소청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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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연합뉴스선관위서울시서울 -
사회"성관계 거부하던 남편"…장롱 열자 '사람 크기 리얼돌'이 툭
[서울=뉴시스] 성관계를 거부하던 남편의 집 장롱에서 사람 크기의 리얼돌을 발견한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주말부부로 지내며 성관계를 거부하기 시작한 남편의 집을 찾은 아내가 장롱에서 사람 크기의 리얼돌을 발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양나래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결혼 7년 차인 A씨는 자녀 한 명을 둔 채 남편의 지방 발령으로 2년째 주말부부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부부는 원래 일주일에 두세 번 관계를 맺을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주말부부 생활 2년 차부터 남편이 스킨십과 성관계를 피하기 시작했다. 아내가 "혹시 어디가 안 좋아?"라고 묻자, 남편은 "별문제 전혀 없다"며 "주말부부 하면서 계속 왔다 갔다가 하다 보니까 피로가 누적돼 도저히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러던 중 아내는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남편이 사는 집을 몰래 찾았다. 아내는 집을 청소하고 냉장고를 채운 뒤 남편을 기다리기 위해 안방 장롱을 열었다. 이때 장롱에서 사람 크기의 리얼돌이 떨어졌다. 장롱 안에는 리얼돌뿐 아니라 세정제와 각종 성 관련 용품도 함께 있었다. [서울=뉴시스] 성관계를 거부하던 남편의 집 장롱에서 사람 크기의 리얼돌을 발견한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 캡처) 남편은 아내가 따지자 "타지에 있는 게 너무 외롭고, 그렇다고 내가 술집에 가서 여자를 만날 것이냐, 바람을 피울 것이냐. 그럴 수도 없으니까 너무 외로워서 하나 사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나도 뭐 하는 짓인가 싶어 현실을 깨닫기도 했지만, 하다 보니 새로운 느낌이 들어서 계속 쓰게 됐다"며 "내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성인용품점에 가면 있는 토이 같은 것들과 다름없다. 크기가 크다 뿐"이라고 주장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꼈고, 예전처럼 부부관계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이혼할 수 있는지 물었다. 양 변호사는 리얼돌 사용 자체만으로는 곧바로 이혼 사유가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보통 유책 사유가 되는 부정행위는 제3자, 그러니까 사람이 대상이어야 한다"며 "인형이랑 성적인 무언가를 했다고 해서 바로 이혼 사유가 되느냐, 그건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리얼돌 사용과 함께 다른 문제가 있었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양 변호사는 "부인이 '절대 안 돼. 버려라'라고 했는데도 계속 숨겨놓고 성행위를 한다든지, 아내가 싫어하는 것을 강요한다든지, 리얼돌과 아내를 비교하는 발언을 한다든지 한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남편이 리얼돌로 성적 욕구를 해소하면서 아내와의 성관계를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했다는 사실이 입증된다면 성관계 거부를 이혼 사유로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양 변호사는 "저는 이걸 썼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이혼 못 할 것 같다. 이별이 아닌 이혼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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