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뉴스
일자 2026-08-17 · 키워드 인공지능(AI)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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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점술, 관상, 풍수에 파고든 AI
[안영배의 웰빙 풍수] 풍수의 본래 가치를 더 정밀하게 구현하는 도구로 활용 최근 동양 술수학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GTTYIMAGES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는 과거 감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결합한 뉴트로(New+Retro) 공간으로,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거리 중심부에는 ‘VINAIDA(비나이다)’라는 간판을 단 가게가 있다. 안에 들어서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무당 ‘아미’와 로봇 관상가 ‘단군’이 손님을 맞는다. “작두 대신 알고리즘 타는 로봇 무당” “돗자리 대신 빅데이터 깐 로봇 관상가”라는 광고 문구가 눈길을 끈다. 필자가 현장에 가보니 젊은 여성들이 단군의 관상풀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수천 년 전통의 동양 술수학이 금세기 최고 신기술을 만나 새로운 콘텐츠로 젊은 층에게 다가가는 현상이 놀라웠다. “작두 대신 알고리즘 타는 로봇 무당” 점술과 관상만 AI에게 넘어간 게 아니다. 생년월일로 사람 운명을 예측하는 명리학도 이미 AI 수중에 들어갔다. 최근 AI 기반 운세 서비스를 출시한 한 업체에 따르면 이용자의 90%가 2030세대이며, 이 중 70%가량이 여성이다. 약 100만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해 맞춤 사주풀이를 제공하는 한 플랫폼의 경우 누적 이용자 수 500만 명,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풍수 쪽은 어떨까. 필자는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이라는 신기술을 들고 나왔을 때 ‘글로벌 도술문명(道術文明)의 등장’이라며 찬탄을 보낸 적이 있다. 당시 “스마트폰 앱이 제공하는 위성지도 덕분에 옛날처럼 산꼭대기를 헐떡이며 올라가지 않아도 지형과 지세를 살필 수 있어 편리하다”는 내용의 칼럼도 썼다. 손 안의 슈퍼컴퓨터(스마트폰)가 등장한 지 10년째 되던 2016년 초, 또 다른 도술인 ‘알파고’가 등장한 것도 충격적이었다. 알파고는 당시 세계 최고 바둑기사로 명성을 누리던 이세돌을 무너뜨렸다. 학습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이 신기(神器)는 변신술까지 부려 소설가, 의사, 회계사 등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현대판 손오공이나 다를 바 없다. 필자는 이때 조심스레 풍수가 AI를 만나 질적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AI는 풍수 관련 빅데이터를 쉽게 축적할 수 있다. 지도 및 위성사진을 통해 지형 및 지세를 파악하고, 답산가·만산도·명당도 등 이름으로 전해지는 수많은 명당 그림을 학습하며, 명당으로 검증된 역대 왕조의 왕릉 등 묘지와 명문 고택 데이터도 축적한다. 이를 통해 명당을 검증하거나 심지어 찾아낼 수 있다. 국내를 넘어 중국·일본의 풍수 명당 자료까지 보탠다면 AI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풍수 전문가가 될지 모른다. AI가 방위를 중심으로 공간 배치를 강조하는 풍수이론을 습득하면 건물 평면도를 분석해 현관문, 침실, 부엌, 화장실의 이상적 위치를 단시간에 조언할 수 있다. 주변 교통망과 바람길, 일조량 등 도시 생활에 필요한 조건의 유불리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챗GPT,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는 사람과 대화나 토론까지 가능하니 앞으로 풍수 내용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김덕기 박사(동국대 법학·부동산학)는 최근 한 풍수 학술대회에서 “풍수는 조선시대에 국가가 공인한 학문이지만, 근대 이후 미신으로 폄하되거나 상업적 신비주의로 왜곡되면서 학문적 위상을 잃었다”고 진단한 후 “AI 및 공간 정보를 데이터화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의 발전이 풍수의 경험적·과학적 요소를 검증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AI가 풍수인을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풍수의 본래 가치를 더욱 정밀하게 구현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한국풍수명리철학회 학술대회 ‘AI시대의 풍수 담론-풍수 연구와 인식의 재정립을 위한 시론’). 손님 얼굴을 촬영한 뒤 이마, 눈매, 코, 입술, 턱 등의 형태와 조화를 세밀하게 분석해 알려주는 로봇 관상가 단군. 안영배 제공 명당에서는 알파파 활성화 필자는 사실 알파고 등장 이후 정보기술(IT)과 AI를 풍수에 연결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먼저 흔히 명당으로 일컬어지는 생기터와 그 반대인 살기터에서 인체 반응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봤다. 10명을 생기터와 살기터에 각각 30분간 머무르게 한 뒤 체내 모세혈관을 측정하는 의료용 전자현미경을 사용해 혈관 상태, 혈류 반응 등을 살펴보니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생기터에서는 모세혈관 모양이 뚜렷하게 보일 뿐 아니라, 직선 형태로 가지런히 늘어서 혈액 흐름이 빠르면서도 원활히 이루어지는 것이 관찰됐다. 반면 살기터에서는 모세혈관이 꽈배기처럼 틀어지거나 윤곽이 흐릿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했다. 터에 흐르는 기운이 인체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실험이었다. 다만 당시 사용한 전자현미경이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육안으로 관찰하는 방식이라 데이터화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터에서의 신체 변화 현상은 근력이나 악력 테스트 같은 간단한 실험을 통해 피실험자 스스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살기터에서는 무기력하던 근육의 힘이 생기터에서는 평소보다 더 세진다는 걸 피험자 스스로 체감하며 놀라워했던 것이다. 그 후 혈압, 심박수, 감정 상태, 피로도 등을 데이터화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출시되면서 필자의 풍수 실험은 더 진화했다. 뇌파는 보통 긴장한 채로 일하거나 운동할 때 반응하는 베타파, 몸과 마음이 안정되고 집중력이 향상된 상태에서의 알파파, 졸음이나 얕은 수면 상태에서의 세타파, 깊은 수면이나 무의식 상태에서의 델타파 등으로 분류된다. 필자가 전두엽 측정 중심의 2채널 뇌파 측정기를 사용해 확인한 결과 생기터에서는 알파파 수치가 평상시보다 크게 높았다. 이렇게 측정된 데이터는 수치화 및 도표화할 수 있었다. 즉 과학적 증명과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AI 기반 풍수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제아무리 뛰어나도 아직 넘지 못하는 벽이 있다. 바로 기(氣) 영역이다. 현재로서는 기를 과학적·객관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AI가 비록 기를 감지하지 못한다고 해도 다양한 풍수 데이트를 습득하고 과학적으로 측정한 터에서의 인체 반응 결과 등을 조합해내는 단계까지 오면 시중에 넘쳐나는 ‘풍수 도사’의 실력 정도는 충분히 감별해낼 것으로 보인다. 때마침 우리 전통 풍수 교육의 현재를 성찰하고, 전통 지식의 현대적 수용을 논의하는 동양학 대토론회가 8월 29일 오후 1시 한양대 서울캠퍼스 박물관(2층 강성희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풍수·명리학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대학교육의 역할과 학술연구의 과제’라는 주제로 전문 연구자들의 학술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수천 년 전통의 풍수학이 현대에서 어떤 식으로 수용될지, 또 AI와 전통 술수학이 만나 어떻게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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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덕질 필수템 되나” 삼성 역대급 대박
갤럭시Z8 국내 사전 예약 144만 대 판매 10·30대 여성 소비자가 전작 대비 약 2배 증가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에서 산 시민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2026.7.28/뉴스1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 폰 갤럭시 Z8 시리즈가 국내 사전판매에서 144만 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흥행을 거뒀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는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진행된 국내 사전판매에서 총 144만 대가 팔렸다. 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사전판매량이다. 특히 10·30세대와 여성 소비자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삼성닷컴 구매 고객 중 10·30세대가 절반을 차지했고 갤럭시Z폴드8·폴드8 울트라를 선택한 10·30대 여성은 전작보다 약 2배 늘었다. 폴더블폰 특화 기능도 흥행을 이끌었다. 인공지능(AI)가 원하는 인물을 추적해 직캠 영상을 만들어주는 마이 팬캠(My FanCam), 화면을 최대 3개로 나눠쓰는 멀티 윈도우(Multi Window) 플립8의 커버 화면을 거울처럼 활용하는 미러뷰(Mirror View)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해외에서도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과 우버기즈모 등은 IT업계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 추정치에 따르면 글로벌 예약판매는 470만~520만대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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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가 '콕' 찝었다...LG에 '시선 집중'
피지컬 AI 등 전략적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 맺은 젠슨 황 CEO와 구광모 회장. 사진=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한국을 방문해 LG전자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거점을 찾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황 수석 이사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에 LG전자가 구축 중인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회동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황 CEO가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회동한 직후에 이뤄졌다. 엔비디아의 피지컬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사업 핵심 인사가 답방하면서 양사 협력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휴머노이드 로봇 지능화의 핵심 인프라로 조성하는 데이터팩토리에서 진행되는 만큼 로보틱스 사업이 최대 화두일 것으로 점쳐진다. 데이터팩토리란 로봇에게 가정과 공장 등 현실과 비슷하게 조성된 환경에서 동작 경험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일종의 로봇 훈련소다. 앞서 황 수석 이사의 아버지인 황 CEO와 구 회장이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후 며칠 만에 신속하게 이어진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이번 MOU에 따라 LG전자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엔비디아 플랫폼에 기반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칩 모듈인 젯슨 토르를 탑재하고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와 로보틱스 안전 시스템인 헤일로스 포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G가 AI 업계 최강자인 엔비디아와 스킨십을 강화하며 로보틱스 협력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산업에서 한 걸음 앞서나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LG는 올해 휠 기반 ‘LG 클로이드’를 미국 테네시 공장에 투입해 실증하고, 내년 1분기에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 기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한다. 액추에이터(LG전자)·센서(LG이노텍)·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등 계열사 기술도 총 동원할 방침이다. 한편 황 수석 이사는 2020년 엔비디아에 입사한 뒤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 관련 제품 마케팅을 주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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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애플에 中 메모리? 美 정부 "반대"…한국엔 기회
더스쿠프 워싱턴 리포트 英 해군 무인정, 中에 통신 신호 보내 중국산 보안 우려 커지는 가운데 美, 드론 이어 애플 中 메모리 제동 한화오션, 삼전닉스 수혜 가능성 지난 9일 영국 텔레그래프가 전한 뉴스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영국 해군이 운용하는 무인정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이상한 신호가 발견됐다는 내용이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가 해군의 K3 스카우트 무인정을 조사한 결과, 탑재된 중국산 카메라가 중국의 IP 주소로 자동적인 '상태 확인(heartbeat)'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사용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진 | 뉴시스] 민감한 군사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갔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영국군은 해당 카메라의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다. 사용자가 의도치 않는 상태에서 중국의 서버와 통신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보안 위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도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를 놓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국산 제품을 핵심 공급망에서 밀어내는 정책으로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무인항공기와 관련 부품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외국산 드론과 부품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을 국가안보 문제로 규정했다. [※참고: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수입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이 수입을 제한하거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이에 따라 외국산 드론과 부품에는 크기나 용도 등에 따라 최고 100%의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미국 드론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사실상 중국산 드론과 부품에 의존하는 공급망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 드론에 반도체까지 중국산 밀어내기= 드론뿐만 아니라 최근 반도체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애플의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사용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지고 가격이 치솟자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D램과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낸드플래시 사용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러트닉 장관은 WSJ에 "트럼프 행정부는 그것에 찬성하지 않는다(The Trump administration is not in favor of that)"고 직설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훌륭한 기업들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가격보다 공급망의 안전을 우선이라는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 | 챗GPT] 문제는 당장의 공급 부족을 해결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점이다. WSJ에 따르면 애플뿐만 아니라 의료기기와 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생산능력을 갖추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중국을 빼면 당장 그 빈자리를 채울 곳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커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기 어려워진다면 선택지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세계 메모리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다. AI 투자로 메모리 공급까지 빠듯해진 상황에서 중국이라는 새로운 공급처가 막힌다면 기존 메모리 업체의 가격 협상력과 전략적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 ■ 한국 제조업에 기회 열릴까 =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드론 관세 포고문에 서명한 13일 미국은 조선업에서도 새로운 문을 열었다. 일정한 요건을 갖춘 외국 조선업체가 미 해군 함정을 본국 조선소에서 최대 2척까지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한화와 핀칸티에리 주가가 트럼프 대통령이 미 해군 함정 건조를 외국 조선소에 개방한 뒤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한화와 이탈리아 핀칸티에리를 이번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 후보로 지목한 셈이다. 한화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조선업의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완하려면 세계적인 건조능력을 갖춘 동맹국 조선업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화오션에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일정한 요건을 갖춘 외국 조선업체가 미 해군 함정을 본국 조선소에서 최대 2척까지 건조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 | 뉴시스]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이제는 '누가 더 싸게, 잘 만들어 공급하느냐' 못지않게 '누가 만들었느냐' 그 자체가 중요한 질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을 공급망에서 밀어내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강해질수록 그 빈자리를 채울 생산능력도 필요해진다. 미국이 모든 것을 스스로 만들 수 없다면 결국 믿을 만한 동맹국을 찾을 수밖에 없다. 미 해군 함정을 둘러싼 변화가 한화오션에 새로운 기회가 됐다면 중국산 메모리를 둘러싼 논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이 '메이드 인 차이나'를 하나씩 지워나갈수록 그 빈자리를 누가 채울 것이냐는 질문도 커질 수밖에 없다.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한국 제조업의 자리가 얼마나 넓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장규석 더스쿠프 워싱턴 특파원 2580@thescoop.co.kr
월스트리트저널(WSJ)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미 해군 함정 건조Heartbeat인공지능(AI) -
경제젠슨 황 장녀, LG전자 로보틱스 거점 방문…비공개 파트너십 논의
구광모·젠슨 황 MOU 직후 후속 행보…협력 확대 주목 매디슨 황, 지난 4월에도 LG전자와 피지컬 AI 협력 논의 17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사업 수석 이사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에 LG전자가 구축 중인 데이터 팩토리를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6월 방한 당시의 황 수석 이사의 모습.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사업 수석 이사가 LG전자 로보틱스 사업의 핵심 거점을 찾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황 수석 이사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에 LG전자가 구축 중인 데이터 팩토리를 방문한다.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로보틱스 사업을 중심으로 비공개 파트너십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터 팩토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가정과 공장 등 실제 환경에서 작동시키며 동작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을 학습·검증하는 공간이다. 최근 양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협력을 공식화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도 관련 논의가 이어질 전망된다. 앞서 지난 13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CEO가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며칠 만에 양측 간 후속 협력이 이어지는 셈이다. MOU에 따라 LG전자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온보드 컴퓨팅과 추론·제어를 맡는 엔비디아 '젯슨 토르'를 탑재하고, 개방형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를 기반으로 삼는다. 양사는 연구개발과 현장 실증, 사업화를 담당할 공동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한다. 황 수석 이사는 엔비디아 내부에서 피지컬 AI 분야를 전담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인식·판단·기능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지난 4월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류재철 LG전자 사장과 피지컬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지난 6월 젠슨 황 CEO 방한 당시 구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 총수와 '2차 깐부 회동'에도 동행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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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AI 다음은 로봇까지 먹는다”…LG 손잡은 엔비디아가 노리는 것
젯슨 토르·아이작 그루트·헤일로스까지 LG 휴머노이드에 탑재 ‘피지컬 AI’ 플랫폼 선점 나선 엔비디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딸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부문 수석 이사가 지난 4월 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AI 시대 리더십: 여성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그는 오는 8월 18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에 구축 중인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다. [사진 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다음 먹거리로 로봇을 정조준하고 있다. LG그룹과 손잡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부터 AI 모델, 안전 시스템까지 공급하며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18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에 구축 중인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로보틱스 분야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이 주목받는 것은 LG와 엔비디아가 로봇 개발 전반에 걸친 협력을 본격화한 직후 이뤄지기 때문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로봇과 AI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아우르는 전략적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력의 중심에는 휴머노이드가 있다. LG는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의 핵심에는 엔비디아 기술이 대거 들어간다. 로봇의 온디바이스 연산을 담당하는 ‘두뇌’에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컴퓨팅 플랫폼 ‘젯슨 토르’가 탑재된다. 인간처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도록 학습시키는 데는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아이작 그루트’를 활용한다. 로봇의 물리적 안전과 시스템 보안을 담당하는 ‘헤일로스 포 로보틱스’도 적용된다. LG는 로봇의 몸을 채운다. LG전자의 액추에이터와 LG이노텍의 센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등 그룹 계열사의 기술을 결집한다. 엔비디아가 로봇의 두뇌와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LG가 실제 움직이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형태다. 엔비디아가 로봇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AI의 다음 격전지로 피지컬 AI를 지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엔비디아 매출의 대부분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에서 나오지만 회사는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해 직접 움직이는 로봇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젠슨 황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수조달러 규모의 경제적 기회”라고 평가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전략은 AI 반도체 하나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로봇용 컴퓨팅 플랫폼과 AI 모델, 시뮬레이션·학습 환경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제공하는 ‘풀스택’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와 지난 6월 발표한 AI팩토리 역시 로봇과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AI를 훈련하고 시뮬레이션·검증·배포하기 위한 인프라다. LG도 엔비디아 기술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 생태계를 활용하는 동시에 실제 제조현장에서 확보한 로봇 데이터와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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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직원, 상반기에만 평균 1.4억…내년엔 달라질 수도
SK 1인당 평균 급여 전년比 23%↑ 삼성전자 6300만원·삼성전기 5400만원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평균 1억4000만원이 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호황으로 실적이 크게 늘면서 성과급도 함께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회사가 성과급의 상당 부분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등 보상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멜로망스가 28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2026 더(The) 캠퍼스 비긴어게인' 행사에서 공연을 펼치며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상반기에만 1억4400만원 받은 '닉스맨들' 14일 SK하이닉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1700만원보다 2700만원, 23.1% 증가했다. 직원 수도 늘었다. 상반기 말 기준 SK하이닉스 직원은 3만61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625명보다 2525명 증가했다. SK하이닉스의 평균 급여가 크게 늘어난 데는 성과급이 영향을 미쳤다. AI 서버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이에 따른 성과 보상도 지급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는 63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000만원보다 5% 증가했다. 삼성전기도 5100만원에서 5400만원으로 5.9% 늘었다. 단순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삼성전자의 약 2.3배, 삼성전기의 약 2.7배다. 다만 이를 연봉 격차로 그대로 보기는 어렵다. 회사마다 성과급 규모와 지급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6300만원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모바일·가전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을 합친 평균이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평균 급여를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DS부문 임직원들이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받게 될 특별성과급도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지급 방안을 이달 중 임직원들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건설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팹(공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정부 'N% 성과급' 제동 분위기 SK하이닉스 직원들의 보상 방식은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노동조합과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진행하면서 현금 중심의 성과급 지급 방식을 개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현금으로 지급한 성과급의 60~70%를 주식으로 지급하고, 회사가 적자를 낼 경우 임금을 조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노조는 보상체계 변경에 반발하고 있다. 노사는 최근 6차 협의까지 진행했지만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서도 이른바 'N% 성과급'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영업이익 등 기업 성과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지급할 경우 주주 의견을 반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사진=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성과급을 결정할 때 근로자와 경영진뿐 아니라 투자자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도 올해 DS부문 특별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하는 등 기업들의 보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1억4400만원까지 높아졌지만 내년에는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노사 협상 결과에 따라 성과급 가운데 현금으로 받는 비중이 줄고 주식 보상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영진의 보수도 크게 늘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상반기 260억9500만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상여가 204억55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 43억7900만원이었다. 회사 측은 과거 설정한 장기성과보상과 AI 시대 들어 크게 오른 주가가 보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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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결혼과 이혼] "아내 '임신 조건' 너무합니다"...생활비 전액 부담, 개인 약속 전면 금지
생활비 전액 부담, 개인 약속 전면 금지⋯⋯. 과도한 '임신 조건'을 요구하는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생활비 전액 부담, 개인 약속 전면 금지 등 과도한 '임신 조건'을 요구하는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이미지=챗GPT] 지난 14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자녀 계획 중인데 와이프가 조건을 요구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30대 직장인 남편이다. A씨가 아이를 갖길 요구하자, A씨의 아내는 "아이를 가질 거면 내 조건을 들어 달라"며 A씨에게 과도한 제안을 했다고 한다. 우선 아내는 첫 번째로 임신·출산 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는 만큼, 남편에게 해당 기간 생활비 100%를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A씨 부부는 생활비를 반씩 부담하고 있다. 생활비 전액 부담, 개인 약속 전면 금지 등 과도한 '임신 조건'을 요구하는 아내에게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남편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미지는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이미지=조은수 기자] 아울러 A씨의 아내는 남편에게 임신, 출산 과정에서 드는 병원비와 산후조리원 비용, 산후 마사지 비용까지 전부 부담하라고 요구했다. 동시에 아내는 A씨에게 6개월간 자신과 함께 육아휴직을 같이 사용하고, 산후조리 기간 퇴근 후나 주말에 개인 약속을 잡지 말 것을 요구한다. A씨는 "와이프는 산후조리 기간까지 저 혼자 나가서 쉬거나 즐기는 꼴을 볼 수 없다고 한다. 임신과 출산은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임신을 이유로 조건을 내밀며 유세를 부리는 건 정이 떨어진다"며 "육아휴직도 순차적으로 쓸 계획이었는데 당황스럽다. 다들 이렇게 조건 맞추고 아이를 갖느냐?"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의 요구가 다소 과하다", "이정도 요구는 할 수 있다"로 반응이 갈렸다. 한 누리꾼 B씨는 "임신, 출산이 여성 입장에서 더 힘든 일은 맞지만 그렇다고 생활비를 전부 부담하라거나 개인 약속을 전부 통제하는 것은 과하다"며 "만약 회사에서 육아휴직 수당이 나온다면 생활비도 어느 정도 부담이 가능할 텐데 아내가 너무 이기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남자 입장에서 조금 과해보일 수 있지만, 아내 입장에서 보면 독박육아에 대한 부담이나 육아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오는 것이 현실"이라며 "육아휴직도 동시에 사용하면 여성 입장에서 부담을 더 덜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대화를 통해 지혜롭게 해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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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중국서 반등 절실한 현대차⋯'아이오닉V'로 반전 노린다
전기차 판매 비중 65.1% 중국 시장…현지 맞춤형 전동화·AI 기술로 승부 향후 5년간 20종 신차 투입·연간 50만대 판매 목표…현지 공략 강화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맞춤형 전기차 ‘아이오닉 V’를 앞세워 반등에 나선다. 전기차와 스마트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된 중국 시장에 맞춰 전동화·지능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투입하는 등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7월 중국 판매량은 6610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8% 감소했다.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약 146만1000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0.45%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상하이 신천지 현대자동차 매장에 전시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V' [사진=설재윤 기자]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현지 업체들의 공세가 꼽힌다. BYD와 지리자동차, 샤오펑 등 중국 토종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은 물론 전기차와 배터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 역시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현지 완성차 업체들은 위챗·바이두 등 중국 IT 생태계와 차량을 적극적으로 연동하고 대형 디스플레이, AI 기반 스마트 콕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능을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반면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의 외산 브랜드들은 이러한 변화에 상대적으로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은 현대차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65.1%까지 높아졌다. 베이징현대의 주요 판매 모델은 엘란트라(아반떼), 11세대 쏘나타, 투싼 무파사, 쿠스토 등 내연기관 중심으로 구성돼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북경모터쇼 현대 아이오닉 V 차량. [사진=정구민] 현대차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핵심 카드로 ‘아이오닉 V’를 꺼내 들었다. 아이오닉 V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첫 번째 아이오닉 브랜드 전략형 모델이다. 베이징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플랫폼을 적용하고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과 협업한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 600㎞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멘타와 협업해 현지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첨단 주행보조 기능도 강화했다. 스마트 기능도 중국 시장에 맞춰 현지화했다. 27인치 4K 대형 디스플레이와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스마트 AI 등을 적용해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경험을 강화했다. 모멘타와의 협업을 통해 고속도로 주행 중심의 레벨2+ 수준 자율주행 기술도 구현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V 한 차종에만 기대지 않고 중국 시장에서 제품과 판매·서비스 전반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신규 전동화 SUV를 추가하고,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포함해 중·대형급까지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중국 시장에 총 20종의 신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중국 빅데이터센터 구축 [사진=이영은 기자] 현지 투자와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는 지난해 베이징현대에 80억 위안(약 1조5500억원)을 공동 투자하기로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배터리·자율주행·IT 생태계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을 단순한 판매처가 아니라 현지 기술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판매·서비스 분야에서도 변화를 추진한다. 주요 도시에 아이오닉 전용 브랜드 공간을 구축하고 전담 스페셜리스트를 운영하는 한편, 모든 판매 채널에 ‘원 프라이스(One Price)’ 정책을 적용해 구매 과정을 단순화한다.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서비스 네트워크도 확대해 전기차 구매 이후의 고객 경험까지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열린 현대차 중국 창저우 공장 착공식 [사진=이영은 기자]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 다시 승부수를 던지는 배경에는 과거의 판매 규모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깔려 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2016년 110만대를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12만8000여대까지 줄었다. 올해 1분기에도 중국 판매량은 2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현대차는 향후 중국 시장에서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아이오닉 V를 시작으로 중국 소비자의 취향과 기술 수요에 맞춘 차량을 지속적으로 내놓아 판매 반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V의 성패가 현대차의 중국 시장 재도약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이미 현지 업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된 만큼 단순히 전기차를 출시하는 것을 넘어 가격 경쟁력과 현지 IT 생태계 연동, 자율주행 기술, 판매·서비스 경쟁력까지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 최적화된 전동화·지능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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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주주환원, 급등 재료 아냐"…전문가의 냉철한 분석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인터뷰 “FCF 기반 주주환원 기대치 높아…서프라이즈 제한적” “V자 반등은 어렵다…금리 안정돼야 시장 우려 해소” “메모리 업황은 긍정적…내년 전고점 돌파 가능성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이를 주가의 가파른 반등을 이끌 재료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주주환원 기대가 반영된 만큼 ‘서프라이즈’보다는 약해진 매수세를 보완하고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반도체주의 V자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핵심 변수 중 하나는 주주환원이다. 메모리 업황 대비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면서 시장에서는 양사의 특별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추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손 연구원은 FCF를 근거로 “SK하이닉스에 약 100조원, 삼성전자에는 130조~140조원 이상의 주주환원 기대가 형성돼 있다”면서도 “이를 크게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주주환원으로 서프라이즈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그림은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주가 다시 빠르게 상승하려면 금리 안정 등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빅테크의 FCF가 줄어드는 가운데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손 연구원은 “메모리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메모리 구매자와 돈을 빌려주는 채권자 사이의 문제로 시장의 우려가 이동했다”면서 “빅테크가 아무리 설비투자(CapEx)를 확대해도 이전만큼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금리 안정이 필수적인데 금리 방향성은 시장이 예측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이 때문에 반도체주의 가파른 반등은 쉽지 않고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방향이 최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메모리 업황 자체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D램은 2028년 하반기에야 물량이 증가하면서 완만한 가격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했다. 낸드는 2027년 말부터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 역시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그는 “반도체 피크아웃(고점 통과)은 한참 멀었다”며 “현재 분위기만 보면 2030년까지 메모리 쇼티지(공급 부족)가 이어질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지난 5월 초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최고 등급인 ‘스트롱 바이’(Strong Buy·강력 매수)‘로 유지하고 있다. 주가가 점진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내년 2분기에는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5~6월 두 달 동안 주가가 100%가량 오른 것처럼 급격하게 상승하기 어렵다는 것이지 신고가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6개월에서 1년의 시계열로 보면 충분히 도달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는 여전히 훌륭한 투자처인 만큼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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