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뉴스
일자 2026-08-18 · 키워드 김건희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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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메타가 원하는 원자로, 공사 우선권은 현대건설이
테라파워 나트륨 원전 8개 EPC 우선권 확보 메타 AI데이터센터에 전력 댈 원전 시공 가능성 현대건설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원자로의 시설, 즉 원전의 설계·조달·시공(EPC) 우선권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전력 공급 핵심 사업자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게 현대건설의 목표다. 현대건설은 북미 원자로 개발기업인 테라파워와 나트륨(Natrium®) 원전 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협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를 비롯한 양 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Sodium-cooled Fast Reactor) 기반의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했다. 나트륨은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한 테라파워의 대표 원자로다. 테라파워의 이사회 의장은 2006년 회사를 창립한 빌 게이츠가 맡고 있다. 빌 게이츠 의장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와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만나 나트륨의 상업적 배치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현대건설의 원전 EPC 역량과 HD현대의 주기기 제조 능력의 결합을 꾀한 것이다. 3개사는 앞서 지난 5월에도 차세대 원전 사업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관련기사: '테라파워' 빌게이츠 방한…HD현대·SK와 'SMR 동맹' 강화 속도(2026년 8월14일)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에 나트륨 원전 최초 호기인 '케머러 1호기(Kemmerer Unit 1)'의 착공까지 이끌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원자력규제위원회(NRC,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로부터 4세대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은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해당 원전의 규모는 345㎿(메가와트)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나트륨은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해 안전성과 발전 효율이 높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이 적다. 전원이 끊겨도 자연 냉각이 가능하고 원자로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결합해 전력 수요에 맞춰 출력을 조정할 수 있다. 테라파워는 나트륨의 이 같은 특징을 내세워 AI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을 염두에 두고 있는 메타(Meta) 등 빅테크 기업과 계약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테라파워가 계획 중인 나트륨 원전 최대 8개 후속 호기에 대한 EPC 권한을 파트너사로서 보장받았다"라면서 "메타의 AI데이터센터에 전력을 댈 원전 EPC 사업 추진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이사(오른쪽)와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CEO가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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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강남 호가 '뚝뚝'...중저가 풍선효과 '지켜봐야'
반포동 국평 아파트, 호가 60억대→50억대 떨어져 세금 폭탄 부담 느낀 고령의 집주인들이 매물 출회 강남 급매는 나오지만 매수자 없어…거래는 '잠잠' 서울 중저가 지역은 아파트값 상승세 이어져 [앵커] 초고가와 비거주 주택을 정조준한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보름이 지났는데요. 세제 개편안 보완 여부를 지켜보는 관망세 속 강남권·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를 수억 낮춘 매물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거래는 뜸한 모습입니다. 대출 부담이 덜한 데다 세제 개편 타격에서 비켜난 강북권 지역 수요는 여전한 가운데, 중저가 지역 매수세가 시장 전체 불안으로 번질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국평 면적이 56억 원에 거래됐던 서울 반포동의 대표 아파트. 지난달 호가를 63억 원까지 부르기도 했는데 현재 나온 매물은 50억 초반대입니다. 보유세와 양도세 폭탄에 부담을 느낀 고령의 집주인들이 내놓은 물건이 많습니다. [강 철 수 /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현금 여유가 없는 분들, 소득이 많지 않은 분들 자제분들이 소득이 높고 그런 분들은 상속이라도 받을 생각 하는데 그것도 안 되는 분들이 (매물 내놓습니다.] 분담금 불확실성까지 겹치는 재건축 단지는 더 비상입니다. 특히 조합원 지위 양도가 까다로워지는 사업시행인가 이전 단계 단지들은 급매물이 쏟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원 집계에서 강남·서초 아파트는 하락 전환했고 KB 부동산 통계에서도 13주 동안 올랐던 강남 아파트값이 보합으로 돌아섰습니다. 강남 일대 초고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크게 내린 매물들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그러나 현장 얘기를 들어보면 거래는 쉽게 성사되지 않는 분위깁니다. 집값은 워낙 비싼데 대출 제한으로 사실상 현금 수십억 원을 동원해야 해, 급매를 받아줄 매수자가 없다는 얘깁니다.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거래는 없죠. 눈치작전이겠죠 사려는 사람들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반면, 중저가 밀집 지역인 강북·외곽 아파트값은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대출 규제 이후부터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는데 이번에 세 부담이 낮아지는 효과까지 부각되며 집값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 지 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세제 개편안을 통해서 오히려 중저가 아파트는 세금에 대한 수혜가 되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공급 대책이 단기 집값을 안정시키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저가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시장 불안을 더 키울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디자인 : 김서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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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억대 성과급 잡으려다… 中企 청년 내집마련 기회까지 막힐라
DSR 소득산정기준 형평성 논란 중기 임금구조 성과급 비중 높아 성과급 빠지면 주담대 한도 줄어 내집 마련 앞둔 청년층에 날벼락 기업 규모 고려한 정교한 설계를 #1.결혼과 내 집 마련을 함께 준비하고 있는 30대 A씨는 중소기업 영업사원이다. 일에 매진해 평년보다 성과급을 배로 받을 수 있게 됐지만 대출한도를 끌어올리려던 계획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2.계약직 근로자였던 30대 B씨는 올해 초 같은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연봉이 40%가량 올랐다. 내년 2월에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최근 주택 매매약정서를 썼지만 대출한도가 줄어들까 우려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소득산정 기준을 개편하기로 하면서 소득 변동폭이 큰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제도는 DSR 산정 시 근로소득을 최근 1개년 소득 기준으로 본다. 성과급과 같은 일시적인 소득 증가도 상시소득으로 인정돼 최근 1개년 소득에 포함돼 왔다. 그런데 내년 1월부터는 성과급으로 소득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면 이를 상시소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성과급을 포함한 소득상승률이 20%를 넘으면 최근 2개년 평균소득을, 30%를 넘으면 최근 3개년 평균소득을 적용해 DSR을 산정하기로 했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억대 성과급 지급이 확산되면서 과도한 대출 취급을 막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기본급이 낮고 성과급 변동성이 큰 중소기업 청년들에게 피해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이다. IT·게임 개발, 제약 바이오 및 의료기기 영업직, 광고대행사, 미디어 외주회사 등은 기본급보다 성과급 비중이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 소규모 영상 제작 회사에 재직 중인 40대 C씨는 "장기 프로젝트를 마친 후 성과급이 들어오기 때문에 낮은 기본급보다 성과급에 의존하는 구조"라며 "소득 인정을 오롯이 받지 못한다고 하니 집을 산다는 것이 점점 남의 일이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A씨가 매년 연봉 5000만원을 받다가 올해 성과급 3000만원을 받는다면 연소득은 8000만원이지만 DSR 산정에는 3개년 평균소득인 6000만원만 반영된다. 이 경우 DSR 40%를 적용한 대출 한도는 3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800만원 줄어든다. 또 계약직으로 매년 3600만원을 받던 B씨가 정규직이 되면서 5000만원을 벌게 된 경우에도 3개년 평균소득인 약 4067만원만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 B씨는 "이직한 경우 새 회사의 연봉만 산정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지만, 나는 동일한 회사에서 연봉만 오른 경우"라며 "이번 대책에 구체적인 설명이 없으니 더욱 답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DSR 소득 산정 기준의 합리화'라는 것이 금융당국의 설명이지만, 일부 청년들에게는 비합리적인 대책으로 비칠 여지가 있는 것이다. 부동산 대출 전문가인 강연옥 플팩 대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기본 연봉 자체가 높은 대기업 근로자는 성과급 인정 기준이 강화돼도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며 "성과에 따라 소득을 끌어올리는 청년층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일률적인 평균보다는 실제 소득 증가와 상환능력을 정교하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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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일 레버리지 반등에도 개인 '눈물의 손절'
이달 평균상승률 40% 웃돌지만 개인들 순매도 1조6719억 달해 지난달 급락 여파로 '실탄' 부족 추가 자금유입은 어렵다는 전망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들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줄줄이 이탈하고 있다.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손절매에 나선 것으로 규제까지 겹치며 순매수로의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상향이 이뤄진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의 평균 상승률은 각각 54.44%, 42.43%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개인은 해당 상품들을 1조6719억원 순매도했다.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 개인들은 소외된 셈이다. 외국인도 개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일부터 규제 강화 직전까지 1조2277억원 순매수했지만, 규제 강화 이후엔 1709억원 순매도했다. 이들의 매도 물량을 받은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규제 강화 전엔 17조941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이후엔 1조8180억원 사들였다. 증권가에선 지난달 조정으로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며 거래 규모 자체가 줄었고, 아직 국내 증시에 강한 반등이 오지 않은 만큼 이탈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 14종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출시부터 지난달 30일까지 9조285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은 9113억원으로 10배 넘게 줄어들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도라기보다는, 기본 보유자들이 추가 하락을 견디지 못하거나 반등 시점에 일부 손절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말 급락으로 투자금 자체가 크게 감소해 레버리지 상품을 새로 매수할 '실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추가 유입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은 만큼, 이를 상쇄할 강한 반등이 와야 하는데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매크로(거시경제) 변수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이 상향된 것은 물론, 오는 19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신규 투자자에게 모의거래 이수 의무가 주어지는 등 규제가 강화된 점도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기존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와 투자 여력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당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 요인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 추세적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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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코스닥, 엿새 만에 하락 전환..."미 국채금리 영향"
코스피 초반 급등세…미 반도체주 상승 영향 강세 오후 접어들며 하락 전환…외국인 매수 규모 줄어 미 국채금리 상승·중동 불안 겹치며 투자심리 위축 원-달러 환율 1,411.8원…10개월여 만에 최저치 [앵커] 코스피가 장 초반 크게 상승하며 7,200선을 회복했지만,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해 6,80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 반도체주 훈풍 속에 상승 기대감도 있었지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주식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미국 반도체주 상승 영향으로 코스피는 7,200선을 돌파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접어들며 상승분을 반납하더니 이내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에 코스피는 1.55% 내린 6,869.83에 마감했고 코스닥도 3.52% 내린 834.20에 장을 마치면서, 지난주부터 닷새 연속 이어왔던 상승 행진을 멈췄습니다. 개인이 7,31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오전 한때 1조 원 넘게 사들이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 매수 규모를 914억 원까지 줄였고 기관은 7,854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상승 출발했던 삼성전자는 결국 2.19% 내린 26만 8천500원에, 장 초반 8%까지 치솟았던 SK하이닉스도 1.03% 오른 166만 2천 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중동 지역 불안 등이 겹쳐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염 승 환 / LS증권 이사 :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급등한 상황에서 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자꾸 올랐는데, 그러다 보니 외국인들이 (오전에) 주식을 사다가 오후에 파는 모습으로 전환되면서…. 시장은 국채금리에 반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반 기준으로 1.2원 내린 1,411.8원을 기록했습니다. 오후 3시 반 기준가로는 지난해 10월 2일 1,400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저였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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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진료비 공개해도 동물병원비 안 싸져"…수의사들 반발한 이유
수의사회 긴급 이사회…"사전 논의 없었다" "공적 지원 없이 보호자 부담 낮추기 어려워"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회장이 2026 제3차 긴급 임시 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국내에서 동물병원 진료비가 비싸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사람처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공적 지원 없이 가격만 공개한다고 진료비가 낮아질 수 있을까요." 박철 대한수의사회 공보부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개별 동물병원 진료비 전면 공개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반문했다. 18일 대한수의사회는 경기 성남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 서울 판교에서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의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농식품부가 정책 당사자인 수의사회와 사전 협의조차 없이 입법예고를 강행한 절차적 문제와 가격 공개만으로 동물의료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정책 방향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수의사회 "우린 협상 파트너 아닌가" 18일 대한수의사회는 경기 성남 호텔 스카이파크 센트럴 서울 판교에서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의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농식품부는 지난 6일 개별 동물병원의 진료비를 공개하는 내용이 담긴 수의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도 일부 동물 진료비는 조사해 지역별 최저·최고·평균 비용 등을 공개하고 있지만 이번 개정안은 이를 개별 동물병원 단위로 공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그동안 진료비 공개 자체를 무조건 반대해 온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보호자들이 느끼는 진료비 부담과 알권리에 대한 요구를 고려해 정부와 협력해 왔고 진료비 공개와 관련한 용역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이 입법예고될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이 수의사회의 주장이다. 박 부회장은 이사회 후 브리핑에서 "제도를 실제 수행해야 하는 당사자인 만큼 입법예고 전 수의사회의 의견을 묻는 절차가 있었어야 한다"며 "수의사회도 무조건 반대만 할 수 없기에 일정 부분 협의하면서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했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수의사회는 이날 이사회에서 개정안에 대한 공식 검토 의견을 제출하기로 했다. 회원들에게도 의견 제출 기간 내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자발적으로 제출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수의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시도지부와 산하단체 등과 함께 농식품부 장관 면담도 추진한다. 박 부회장은 "농식품부가 대한수의사회를 협상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최소한의 변화된 안을 가져오길 기대한다"며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부와의 기존 협력 방식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만 공개한다고 해결 안돼" 수의사회가 문제 삼는 또 다른 지점은 제도의 실효성이다. 개별 동물병원의 진료비를 전면 공개한다고 해서 보호자가 실제 부담하는 비용이 적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동물의료는 같은 진료 항목이라도 반려동물의 나이와 체중, 기저질환, 상태 등에 따라 필요한 검사와 처치가 달라진다. 이에 따라 실제 진료비에도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중성화수술만 보더라도 같은 10㎏ 반려견이라도 건강한 개와 심장질환이 있는 개는 수술 전 검사부터 마취와 모니터링, 회복 과정이 달라질 수 있다. 단순히 '중성화수술 비용' 하나를 공개한다고 실제 보호자가 부담할 비용을 정확하게 보여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 부회장은 "가격을 게시하면 보호자는 그 가격으로 진료받을 수 있다는 예측 가능성을 갖게 된다"며 "하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반려동물마다 상황이 달라 공개된 가격과 최종 진료비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보호자는 '공개된 가격과 왜 실제 진료비가 다르냐'고 할 수 있고 수의사는 그 차이를 건건이 설명해야 한다"며 "진료비를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반대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현재 동물병원에서는 검사와 치료에 앞서 예상되는 비용을 보호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은 뒤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도한 진료비를 청구하거나 불필요한 검사·수술을 권하는 행위는 당연히 지양해야 하지만 이를 전체 동물의료비 문제와 동일하게 봐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동물의료 공적 지원 함께 고민해야" 박철 대한수의사회 공보부회장이 긴급 임시 이사회 후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수의사회는 국내에서 동물병원 진료비가 특히 비싸게 체감되는 이유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의료는 국민건강보험을 통해 의료비 상당 부분을 공적으로 부담한다. 반면 동물의료는 건강보험과 같은 공적 재정 지원이 없어 대부분의 진료비를 보호자가 직접 부담한다. 진료 특성에 따른 비용 구조의 차이도 있다. 박 부회장은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를 사례로 들었다. 사람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CT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동물은 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검사 전 준비부터 마취와 촬영, 회복·모니터링까지 시간이 소요된다. 같은 고가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하루에 검사할 수 있는 환자 수가 제한되면서 검사 한 건당 비용 구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사람의료와 비교해 동물병원비가 비싸다고 하면서 가격을 낮추라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요구"라며 "진료비 부담을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본다면 정부 역시 비용을 투입해 필수적인 동물의료 항목에 대한 공적 지원 등 제반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대응은 농식품부의 태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수의사회는 진료비 문제를 둘러싼 보호자들의 우려를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정부가 정책 당사자인 수의계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고 충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진료비 공개와 관련한 회원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회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도지부와 산하단체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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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MR, ‘누가 더 빨리 찍어내나’의 시대로… 상용화 경쟁에 K제조업 존재감 ↑
SMR 상용화 앞두고 개발사들 공급망 확보전 가속 공급망 진입 한국 기업 가치 더 높아질듯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만찬 회동을 하기 전 회담을 나누고 있다. SK그룹 제공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방한을 계기로 테라파워와 국내 주요 기업 간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망 내 한국의 존재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SMR 상용화 경쟁이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제조·건설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원전·조선·건설 등 분야에서 탄탄한 제조 역량을 쌓아온 한국 기업들이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라파워를 비롯한 글로벌 SMR 개발사들은 2030년 전후 상용화를 목표로 핵심 기자재 공급망 확보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원자로를 하나씩 맞춤 제작하던 대형 원전과 달리, SMR은 표준화한 설비를 공장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해 원가와 공기를 줄이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SMR을 얼마나 빠르고 저렴하게 반복 생산할 수 있느냐가 시장 선점의 요건으로 떠오른 것이다. 한국은 원전 기자재 제작부터 대형 구조물 생산, 플랜트 설계·시공까지 SMR 상용화에 필요한 제조 경험과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SMR 개발사들이 후속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공급망 확보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도 단순 투자·업무협약에서 실제 제작과 설계·건설로 구체화되는 추세다. SK는 2022년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 14일 게이츠 이사장과 나트륨 SMR 사업의 글로벌 확대와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건설 중인 첫 나트륨 원자로 용기 제작을 맡았고, 향후 연 2~3기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테라파워는 지난 5월 HD현대중공업을 후속 원자로격납시스템(RES) 구성품의 우선 제조사로 선정하면서 대규모 산업 생산 경험과 정밀 제조 역량을 강점으로 꼽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는 물론 엑스에너지, 뉴스케일, 롤스로이스SMR 등 복수 개발사의 SMR 공급망에 진입해 있다. 엑스에너지는 지난해 12월 두산에너빌리티와 SMR 16기의 주요 부품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예약계약을 체결했고, 롤스로이스SMR도 지난 5월 두산에너빌리티를 핵심 원자로 기자재 전략 공급사로 선정했다. 다수 개발사의 설계를 실제 원자로로 구현하는 제작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SMR 업계의 ‘파운드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테라파워와 향후 최대 8기의 나트륨 SMR 설계·조달·시공(EPC)를 수행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으며 홀텍과도 SM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뉴스케일의 루마니아 사업에 참여하는 동시에 GE버노바히타치와 글로벌 SMR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테라파워는 메타와 최대 8기의 나트륨 원자로를 개발하기로 합의해 이르면 2032년부터 초기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머러 지역 1호 원자로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후속 프로젝트까지 공급망 지위를 이어갈 경우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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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아파트는 꿈도 못 꿔"… 5조원 뭉칫돈 쏟아진 '이곳', 강북이 심상치 않다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매매 5조 육박… 2021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아파트 너무 비싸" 노원·강북·도봉 등 '노도강' 저가 매수세 40%대 급등 임대차 거래는 줄었지만 전셋값은 상승… 전세사기 여파 딛고 매매로 뚜렷한 전환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빌라 밀집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빌라로 매수 수요가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수급지수는 109.0을 기록했다. 임대차 3법 시행 여파로 전세난이 확산했던 2021년 9월(113.3) 이후 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연립·다세대주택(빌라) 매매 시장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해 2분기 거래금액이 5조 원에 육박하며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치솟는 아파트 가격과 전월세 등 주거비 부담을 견디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빌라 매매 시장으로 대거 유입된 결과다. 1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거래금액은 4조 93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4조 4026억 원) 대비 12.1% 증가한 수치이자, 2021년 2분기(5조 1887억 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거래량 역시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2분기 매매 거래량은 1만 1536건으로 전분기(1만 324건)보다 11.7% 늘었다. 이 역시 2021년 3분기(1만 3652건)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9276건·3조 7628억 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거래량은 24.4%, 거래금액은 31.1% 급증했다. 전세사기 여파로 장기간 얼어붙었던 빌라 매매 시장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3개 분기 연속 상승하며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상승세는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권에서 압도적으로 두드러졌다. 노원구의 2분기 거래량은 236건으로 전분기 대비 43.9% 폭증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구(483건·42.5%↑)와 도봉구(393건·38.4%↑)가 그 뒤를 이으며 이른바 '노도강' 지역의 강세가 돋보였다. 금천구와 구로구 역시 각각 35.5%, 32.9% 늘어났다. 거래금액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다. 노원구가 754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무려 61.1% 뛰었고, 도봉구(1005억 원·59.3%↑)와 강북구(1290억 원·56.4%↑)도 폭발적인 매수세를 증명했다. 아파트 전세나 매매가 부담스러운 실수요층이 중저가 빌라 매입으로 발길을 돌린 것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매매 시장의 호황과 달리 임대차 시장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2분기 서울 연립·다세대 임대차 거래량은 3만 3806건으로 전분기 대비 13.7% 감소했다. 전세(-8.0%)와 월세(-16.9%) 거래 모두 줄었다. 다만 이는 2021년 이후 분기 최다 거래량을 기록했던 1분기(3만 9155건)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오히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거래량 감소에도 가격 부담은 가중됐다는 것이다. 2분기 3.3㎡(1평)당 전세 평균 보증금은 2150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4.4% 올랐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도 6월 기준 평균 60.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전월세 거래 중 월세(준월세·준전세 포함) 비중은 61.4%를 차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서울 빌라 매매시장은 거래 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됐으나, 임대차 시장은 전세와 월세 모두 거래량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며 "다만 전세 거래 감소에도 불구하고 평균 보증금과 전세가율은 상승하고 있어 임차인들의 주거비 부담은 오히려 높아지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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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22년 만에 닥친 '최악의 상황'…농협에 무슨 일이
삼중고 빠진 상호금융 (2) 치솟는 상호금융권 연체율 농협 연체율 22년 만에 최고… 지방 中企·부동산 부실 덮쳤다 기업대출 연체율, 가계의 20배 농협 상반기 연체율 8% 육박 경기 악화에 탈출구 못찾아 "지방 부실 털어내기 속도내야" 사진=뉴스1 상호금융권 중 최대 규모인 지역 농협의 연체율이 5%를 넘기며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가계대출 연체율의 20배 가까운 수준으로 급등했다.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 부실이 동반 급증한 여파로 분석된다. 예금 인출과 연체 증가로 실적이 나빠져 상호금융 업권 전체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줄줄이 뛰는 연체율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협의 지난 6월 말 연체율은 5.22%로 2004년(5.7%) 후 가장 높았다. 수협 연체율도 6.82%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산림조합(6.73%)과 신협(6.38%)도 각각 18년, 14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업대출이 부실화하는 속도가 빨랐다. 농협의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7.98%로 뛰었다. 2022년(1.8%)까지만 해도 1%대였는데 3년여간 6%포인트 이상 오르며 8%대에 육박했다. 이 기간 대출 규모(잔액 기준 204조5492억원)를 58조원 불렸지만 건전성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 다음으로 기업대출이 많은 신협 상황도 다르지 않다. 신협의 6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7.79%로 2022년(2.47%) 이후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금융권에선 수협과 산림조합까지 더한 상호금융 네 곳의 합산 기업대출 연체율이 올해 7%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6.82%였다. 송 의원은 “상호금융이 연체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힘썼지만 올해 부실채권 규모가 다시 늘고 있다”며 “업권별 중앙회가 나서서 지역 조합의 부실 대출을 줄이는 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전한 PF 부실 충격 전문가들은 상호금융의 영업 기반인 지방 경기가 나빠져 업권의 건전성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내수 침체가 장기화한 가운데 물가와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기업이 속출한 여파라는 분석이다. 기초체력이 약한 지방 자영업자와 중견·중소기업이 줄줄이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기준으로 국내 은행권의 대구 및 광주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각각 1.38%, 1.16%였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제주(1.12%), 대전(1.09%), 부산(0.99%), 전북(0.86%)의 연체율도 0.8%를 웃돈다. 은행보다 중저신용 고객 비중이 큰 상호금융권에선 연체율이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방 경기 악화로 회수가 안 되는 부실채권이 쌓이고 있다”며 “부실채권 매각을 비롯한 채권 재구조화 작업을 더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호금융권의 발목을 잡은 부동산 대출 정상화도 과제로 남아 있다. 농협의 6월 말 상업시설담보 공동대출 연체율은 28%에 달했다. 3년째 20%를 웃돌고 있다. 연체액 1조 4842억원 가운데 상당 금액이 부동산 PF 대출인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2020년께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내준 대출이 부실화한 충격이 아직도 남아 있다. 산림조합의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7.29%다. 2022년 말 1.84%였는데 3년여 동안 세 배 이상으로 뛰었다. 부동산대출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도 이 기간 1527억원에서 8222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방 인구가 줄어드는 것도 상호금융권에 부담이다. 지난달 말 비수도권에 거주 중인 인구는 2497만2134명으로 2022년 말 이후 3년여간 약 48만 명 감소했다. 총인구에서 지방 비중은 49.5%에서 48.9%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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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이닉스 '성과급 일부 주식 지급' 노사 타협안 나오나 [하반기 임단협 향방]
임단협 최종타결 막판 협상 부결땐 협상 장기화 가능성 '산업계 N% 성과급' 시험대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해 '산업계 N% 성과급'을 촉발한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최종 타결을 위한 막판 담판에 나섰다. 영업이익 확대에 따라 SK하이닉스가 내년 초 지급할 올해분 성과급은 1인당 평균 7억6000만원 안팎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억3000만원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액수다. 사측은 전액 현금 지급방식에서, 일부를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SK하이닉스 노사의 임단협 협상 결과에 따라 산업계 전반으로 성과급 지급 갈등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합의 '9부 능선' 넘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날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대표자 교섭을 열고 올해 임단협 최종 타결을 위한 사실상 막판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광복절 연휴까지 마라톤 교섭을 이어가며 주요 쟁점에서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만큼 조만간 잠정합의안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측은 올해 교섭에서 성과급 체계를 일부 변경해 성과급의 상당 부분을 자사주로 지급하고 일정 기간 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중순 "성과급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에게 실제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성과급 문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노조 측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교섭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일부 제반 사항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세부 실무 검토를 남겨두고 있으나 주요 안건에 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교섭의 9부 능선을 넘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에서는 전임직(생산직) 노조(이천·청주)와 기술·사무직 노조 등 기존 3개 노조가 각각 사측과 올해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이다. 노사는 지난 12일 6차 릴레이 교섭에 이어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마라톤 교섭을 이어가며 주요 쟁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주요 안건에서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진 만큼 남은 법률·실무 검토까지 마무리될 경우 이번 주 잠정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고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PS 지급액의 80%는 당해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할 경우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보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데다 지난해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성과급 체계를 1년 만에 다시 교섭 대상으로 올린 것 자체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올해 협상에서는 성과급 재원의 일부를 주식으로, 일부를 현금으로 나눠 지급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부 구성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은 만큼 합의안이 나오더라도 부결돼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합의안, 산업계 '바로미터' 되나 SK하이닉스의 이번 임단협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역대급 실적에 따라 성과급 규모도 크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47조2063억원에서 올해 266조6718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391조8203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마련한 성과급 체계가 역대급 실적을 맞아 사실상 첫 시험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 결과가 갖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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