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뉴스
일자 2026-09-02 · 키워드 중동전쟁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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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시간이면 도시 삼킨다…빙하호 ‘시한폭탄’에 떠는 세 나라
지난해 5월 알프스산맥 인근 마을인 스위스 블라텐에선 빙하 붕괴로 인한 홍수로 마을의 90%가 휩쓸렸다. 사고 4달뒤인 9월 물에 잠긴 블라텐의 한 주택과 나무의 모습. AP=연합뉴스 최근 발생한 네팔 대홍수 이후 남미의 세 나라가 떨고 있다. 페루·아르헨티나·칠레가 공유하는 안데스산맥에서 이번 재해와 같은 ‘빙하호 범람(GLOF)’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아 호수가 늘고, 암석 지반이 약해지면서 이들 지역에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UPI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급박한 위기에 직면한 곳은 페루다. 파울라 모셸라 페루 국립빙하·산악생태계연구소(INAIGEM) 국장은 현지 언론에 “페루 내 528개 호수가 범람 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 중 58개는 고위험군”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데스산맥 인근인 앙카시 지역엔 도시와 주요 기반시설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경로에 자리 잡고 있다. ━ 팔카코차 호수 붕괴하면 주민 12만 명 위험 홍수 위험이 큰 페루 팔카코차 호수의 모습. 이 호수 아래에 있는 우와라스시엔 12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사진 저먼와치 대표적인 곳이 팔카코차 호수다. 이 호수에서 남서쪽으로 23㎞ 떨어진 도시 우아라스에는 12만여명이 살고 있다. 약 1700만㎥의 물을 담고 있는 호수에 온난화로 녹은 빙하 일부가 떨어질 경우 거대한 파도가 둑을 무너뜨려 채 1시간도 되지 않아 도심 전체를 삼킬 수 있다. 전례도 있다. 1941년 팔카코차 호수가 범람해 우아라스시의 3분의 1이 파괴됐다. 최대 7000명의 주민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아르헨티나에선 네팔과 같은 대홍수를 여러 차례 경험했다. 2005년 산후안주(州) 에리소스 호수가 터지면서 67분 만에 3100만㎥의 물이 쏟아져 250㎞ 이상을 쓸고 내려갔다. 해당 지역에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26년 2월 아르헨티나 토레 호수의 모습. 사진 위키피디아 2013년에도 안데스산맥 남쪽 파타고니아 지역 인근 웁살라 빙하 부근의 얼음벽이 무너짐에 따라 갇혀 있던 막대한 물과 빙하 조각이 오넬리 만 해역으로 쏟아져 내리며 쓰나미급 파도가 발생했다. 현재 가장 위험에 노출된 곳으로 꼽히는 건 유명 관광도시 엘찰텐이다. 이 지역의 토레 호수가 빙하 붕괴 등으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칠레 파타고니아 지역 빙하의 모습. EPA=연합뉴스 2만6000개 이상의 빙하를 보유한 칠레에도 비상이 걸렸다. 칠레는 수도권과 중부 지역 수백만 명의 식수, 수력발전소와 광산 등이 안데스산맥 일대 하천에 의존하고 있다. 빙하가 붕괴할 경우 경제·사회적 타격이 상당할 수 있다. 아이센과 마젤란 등 파타고니아 일대도 빙하가 급속하게 녹으면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유럽 알프스도 산사태와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스위스 블라텐에선 빙하 붕괴로 인해 인근 산 전체가 무너지는 거대 붕괴가 발생해 약 900만㎥ 규모의 암석과 얼음이 한꺼번에 계곡으로 쏟아져 마을 면적의 약 90%가 매몰됐다. 빠른 사전 경고로 주민 300여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1명에 그쳤다. 2017년에도 스위스 본도에서 대규모 산사태로 약 310만㎥의 암석과 토사가 물과 섞여 마을을 덮쳐 등산객 8명이 숨졌다. ━ 인도·중국도 홍수 불안…네팔 피해복구 여력 없어 1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대 병원의 한 벽에 최근 발생한 대홍수로 인해 실종된 이들의 사진과 신상정보가 붙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네팔 대홍수가 발생한 히말라야산맥에서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하이드롤로지(Journal of Hydrology)’에 따르면 힌두쿠시·카라코람·히말라야 지역 빙하호는 2000년부터 2022년까지 325개 늘었다. 같은 기간 빙하호 면적은 72.58㎢ 확대됐다. 네팔을 비롯해 인도와 중국 등에서 또 다른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위험이 예견되지만, 이들 국가의 방재 노력은 역부족인 실정이다. 각국 정부는 위성 감시와 수문 센서를 동원해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붕괴의 속도와 규모를 감당하기에는 기존 방재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UPI는 지적했다. 대규모 피해를 본 네팔 역시 자체 복구에 힘겨워하고 있다. 네팔 정부가 추산한 홍수 피해 규모는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10분의 1 수준인 50억 달러(약 6조8300억원)다. 하지만 네팔 정부로선 이미 공공부채가 GDP의 절반에 이르고 해외 원조도 부족해 복구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날 기준 네팔과 중국 당국이 집계한 누적 사망자 수는 1066명, 실종자는 49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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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EU, 우크라 지원 압박에 고심…젤렌스키 "국방 재정 34조원 더 필요"
젤렌스키, EU에 대출 조기 집행 요청…EU 집행위 "올해 한도만 가능" EU 일각서 '러 동결자산 활용' 주장 재부상…벨기에 반발에 가능성 ↓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수도 키이우 성 소피아 대성당 앞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35주년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 해병대 장병들과 유럽 정상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2026.08.2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재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EU 정상들이 어렵게 도출한 지원 합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키이우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 회의에서 900억 유로 규모 EU 대출 가운데 일부를 조기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쟁을 계속 수행하기 위해서는 230억 유로(약 36조4,159억원) 규모 국방 재정 부족분을 반드시 메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재정 부족분을 메워야 러시아를 겨냥한 장거리 타격 역량에서 우크라이나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러시아에 더 큰 부담을 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질적인 평화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자금,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EU 집행위는 현재 지원금 집행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지만 올해 지원 한도인 450억 유로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U 회원국들은 2026년과 2027년 각각 450억 유로씩 모두 900억 유로를 우크라이나에 무이자 대출해주기로 앞서 합의했다. 일부는 계약 검증, 개혁 이행 등 집행 조건도 붙였다. 파울라 핀유 EU 집행위 수석 대변인은 유로뉴스에 "우리 계획은 900억 유로 대출을 2년에 걸쳐 집행하는 것"이라며 "지원금 집행은 우크라이나가 추진하는 개혁과도 연계돼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회원국들은 이날 아일랜드에서 열린 비공식 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헬렌 멕엔티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회의 직후 "진행 중인 대출에서 자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것에 대해 폭넓은 지지가 있었다"면서도 "이 문제는 브뤼셀(EU 집행위)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U가 집행 일정을 바꾸려면 기존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EU 회원국 정상들을 설득해 승인 받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 조기 집행시 우크라이나가 다음해 후반기 재정 공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비(非)EU 동맹국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주요 지원국이었던 미국은 사실상 지원을 중단했다. 스웨덴과 네덜란드, 스페인, 폴란드는 900억 유로 대출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위해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다시 거론하고 있다. EU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210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동결했다. 안드리스 쿨베르그스 라트비아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이 비용은 EU 시민의 돈이 아니라 동결된 러시아 자산으로 부담하도록 합의해야 한다"며 "왜 유럽 시민들이 전액을 부담해야 하느냐. 그 돈은 러시아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EU는 당초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동결 자산 대부분을 보유한 금융기관 '유로클리어' 본사가 위치한 벨기에를 중심으로 일부 회원국들이 법적·재정적 위험을 우려하며 반대해 불발됐다. EU 정상들은 이후 EU 미집행 예산을 담보로 공동 차입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러시아 동결 자산 활용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벨기에는 러시아 자산을 활용하려면 광범위한 위험 분담·연대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유로클리어는 러시아가 청구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직면해있다. 한 EU 고위 관계자는 유로뉴스에 "지난해 상황을 돌아볼 때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동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일부 회원국의 반대 요인과 유보적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그 상황이 닥치면 그때 가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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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르무즈서 장금상선 선박 피격”…美·이란 보복전 격화(종합)
재용선 유조선…한국선원 없어 양측 무력충돌 재개 ‘확전 우려’ 2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들이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한국 해운사 장금상선 소유 선박이 피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교전을 재개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진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장금상선이 소유한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의 ‘시드르’호 등 유조선 2척이 공격받았다고 1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30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 내 이란 로켓발사대 2곳을 공습한 직후 이 선박들이 피격당했다고 전했다. 공격받은 선박 2척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미국 측이 마련한 항로를 지나고 있었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이날 공지에서 ‘선박 1척이 정체불명 발사체 3발에 피격당했다’고 보고했지만, 선박 명칭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공격 주체가 누군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이 보도한 ‘장금상선 소유 선박’은 장금상선 관련사가 재용선을 준 유조선이며, 한국인 선원은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태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 달 만에 대이란 공격을 재개한 뒤, 양측이 무력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처럼 또다시 공습과 보복이 반복되자 확전 긴장감이 높아진다. 1일에도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표적들을 대규모 공습했고, IRGC는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요르단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퍼부었다. 이날 교전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매우 정당한 이 공격에 보복한다면 훨씬 더 세고 높은 수준의 타격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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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네팔 사망 1천 명 넘어‥긴급구호대 곧 도착
[930MBC뉴스] ◀ 앵커 ▶ 네팔 대홍수 실종자 수색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의 해외 긴급구호대가 네팔로 출발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첫 지상 수색에 나섰지만,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 9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대홍수 발생 1주일이 지나면서, 확인된 사망자도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 정부가 네팔로 보내는 해외 긴급구호대가 공군 다목적 급유기에 탑승합니다. 소방청 구조 전문 소방관 37명과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 등 모두 44명. 구조견 5마리에 고해상도 드론과 매몰자를 찾기 위한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수중 펌프 등도 실었습니다. 네팔이 구호대 파견을 요청한 건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오늘 0시쯤 출발한 긴급구호대는 현지시간 오늘 오전 카트만두에 도착해 우리 국민 9명의 연락이 끊긴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열흘 동안 수색·구조 활동에 나섭니다. 먼저 파견된 신속대응팀은 네팔군 헬기를 타고 강 상류 위어댐 일대에서 첫 지상 수색에 나섰습니다.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 1명이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입니다. 다만 네팔군과의 합동 공중, 도보 수색과 드론 수색 등에도 우리 국민과 관련해 의미 있는 결과는 없었습니다. 대응팀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급류에 휩쓸려온 토사에 화물차 바퀴 절반 넘게 묻혔고, 곳곳에 차 높이만큼 진흙더미가 쌓였지만, 건물 전체가 묻히진 않았습니다. 네팔과 중국 구조 인력들은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연락이 끊긴 직원을 찾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네팔 구조대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물이 엄청나게 많아요. 수위가 너무 높아서…" 지금까지 네팔에서만 1만 2천 명 가까이 구조됐지만, 대홍수 발생 1주일이 지나면서, 확인된 사망자는 1천 명을 넘어섰고 4천 4백여 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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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제주 고 씨' 댄 고, 미 하원 민주당 경선서 승리
미국 정치인 댄 고 / 사진=연합뉴스 한국계 미국 정치인 댄 고(41)가 매사추세츠주 하원의원 선거를 위한 민주당 경선(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고 폴리티코가 현지 시각 1일 보도했습니다. 폴리티코는 민주당 후보들이 텃밭 지역구에서조차 조 바이든 정부와 거리를 두는 상황에서 고 후보가 바이든 정부를 선거운동에 적극 등장시켜 승리를 거둔 드문 사례라고 짚었습니다. 고 후보는 세스 물턴 의원이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비운 제6선거구에서 벌어진 5자 경선에서 가장 많은 자금 모금액을 기록하면서 이미 선두 주자로 떠올랐었습니다. 고 후보는 부친을 따라 제주 고(高)씨 성을 쓰고 있습니다. 제주도 출신인 조부는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고 후보는 미국에 정착한 한국계 부친과 레바논계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보스턴 시장실과 바이든 백악관에서 근무했으며 하버드대를 졸업했습니다. 지난 2018년에는 매사추세츠주 제3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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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벅, 올영과 손잡은 은행들..새 금융 모델 자리잡나
국민 스타벅스 통장 흥행에 시즌2 신한 올리브영통장 10만좌 돌파 하나·우리 네이버페이 통장도 인기 서울 성동구 성수동 모습. 성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주요 은행이 비금융 생활 플랫폼과 손잡고 내놓은 제휴 상품이 잇달아 흥행하고 있다. 은행들은 단순 협업을 넘어 통장·결제·적립·적금 등 금융서비스를 플랫폼 안에 연결하며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스타벅스 제휴통장 'KB별별통장2'를 출시했다. 스타벅스 앱에서 계좌 간편결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으로, 최고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이번 국민은행과 스타벅스의 협업은 지난해 4월 선보인 첫 번째 'KB별별통장'이 흥행하면서 재추진된 것이다. 당시 KB별별통장은 출시 4개월 만에 판매 한도인 20만좌를 모두 채운 바 있다. 이번에는 스타벅스 적립 '별' 혜택을 월 기준 최대 3배 확대하는 등 고객 혜택을 한층 강화하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신한은행이 CJ올리브영과 함께 출시한 '올리브영 SOL통장'은 가입자가 4개월반 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중순 신한은행이 선보인 올리브영 SOL통장은 신규 가입과 올리브영 이용 실적 등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고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4.5%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달 27일부터는 신한투자증권 연계계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올리브영 이용객을 은행 고객뿐 아니라 증권 등 다른 금융서비스로도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이 비금융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는 것은 기존 은행 채널만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신규 고객을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끌어올 수 있어서다. 스타벅스나 올리브영, 무신사처럼 이용 빈도가 높고 충성 고객이 많은 플랫폼의 고객 기반을 금융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의 대표 상품인 '네이버페이머니(Npay) 하나통장'도 출시 5개월 만에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판매 한도 50만좌를 모두 채우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최대 연 3%의 이자수익과 포인트 적립 혜택에 고객들이 몰려든 것이다. 이후 100만좌의 추가 한도를 승인받아 다시 판매하고 있다. 생활 플랫폼과의 협업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3월에 당근·당근페이와 손잡고 출시한 '당근머니 하나통장'이 대표적이다. 당근페이 이용 고객에게 최대 300만원까지 최고 연 3%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총 57만좌 한도로 판매 중이다. 우리은행도 삼성전자와 협업한 '삼성월렛머니 우리 통장'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월렛머니 우리 통장 가입자는 12만1000명, 연계 적금 가입자는 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통장은 200만원까지 최고 연 3.5% 금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삼성월렛 결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혜택을 제공하는 Npay 머니 우리 통장은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 역시 지난달 여행 플랫폼 모두투어와 내놓은 '모두트래블리적금'이 판매 한도인 1만좌를 채우는 등 제휴 상품 흥행 사례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단순히 제휴사의 이름을 붙인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이용하는 플랫폼 안에서 금융서비스를 바로 제공하는 '임베디드 금융'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별도의 은행 앱을 찾지 않고도 소비와 결제, 저축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은행은 생활 플랫폼을 새로운 영업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단순 협업을 넘어 통장과 결제, 각종 혜택, 적금 상품까지 방식으로 제휴가 확대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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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광일 홈플러스 공동대표 "월 450억 인건비·고정비 감축" [fn마켓워치]
"적자 점포 정리로 흑자 전환...폐점 점포 매각·M&A 추진" 김광일 홈플러스 공동대표 겸 MBK파트너스 부회장. MBK파트너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광일 홈플러스 공동대표 겸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홈플러스의 인건비와 임대료를 합쳐 월 450억원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적자 점포를 정리하고 흑자 점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폐점 점포의 부동산은 즉시 매각해 채권 변제에 우선 투입하고, 회생계획이 인가되면 회사 자체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1호 법정에서 이날 열린 홈플러스 관계인집회에서 김 공동대표는 회생계획안의 요지를 설명한 뒤 채권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큰 피해를 받은 채권자들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발언 마무리에서도 "다시 한번 거듭해서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제출된 회생계획안의 핵심을 두 가지로 압축했다. 첫째는 적자 사업구조의 흑자 전환이다. 그는 "적자 점포를 폐점하고 흑자 점포 위주로 사업을 추스르면서 임대료와 인건비, 고정비를 상당 부분 줄였다"며 "인건비의 경우 월 200억원 이상, 임대료는 월 250억원 이상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고정비 절감과 적자 점포 정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축은 보유 부동산 활용이다. 김 관리인은 "총 54개 점포를 폐점했고 그중 19개 점포가 자가 점포"라며 "폐점하면 점포를 사용하지 않게 되므로 즉시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상당수 자산이 신탁담보로 묶여 있어 부동산을 자유롭게 활용하지 못하는 구조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매각 대금을 채권 변제에 우선 사용해 회사가 정상화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회생계획이 인가되면 폐점 점포 부동산 매각과 회사 자체에 대한 M&A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매각 속도도 변수다. 계획안은 폐점 점포와 자가 점포 매각대금을 신탁담보 채권 변제에 우선 투입하도록 설계됐다. 대형마트 업황 부진과 상업용 부동산 거래 위축이 겹치면 매각 일정이 지연되고, 3차년도까지 분할 변제를 허용한 완충 장치도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 온라인 소비 이동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흑자 점포 중심 재편이 실제 수익성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월 450억원 규모의 고정비 절감은 손익 구조 개선에 분명한 효과가 있지만, 매출 감소 폭이 이를 상쇄하면 의미가 줄어든다"며 "공익채권자 동의 확보와 점포 매각 실행력, 그리고 인가 후 M&A 성사 여부가 회생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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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사회 권력지도] 현대건설, 이형석 CFO 재신임 'PF 성적' 변수
개정 상법으로 이사회 재편 요구가 커진 가운데 기업들의 대응을 살펴봅니다.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계동사옥 전경 /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재무 전략을 맡은 이형석 재경본부장(CFO·전무)의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 3월 끝난다. 지난해 8월 이사회에 합류한 뒤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PF 신용보강과 단기차입금은 늘었다. 내년 정기주주총회는 집중투표제 배제 금지 규정이 적용되는 첫 정기주총이다. 다만 이 CFO 재선임 안건이 곧바로 집중투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PF·재무 성과에 따라 기존의 일방적인 방식으로 선임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PF·재무 맡은 '금융통' CFO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CFO는 지난해 7월 재경본부장에 선임됐다. 같은 해 8월20일 임시주총에서 1년7개월 임기의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공식 임기를 적용하면 2027년 3월 정기주총에서 재선임 여부가 결정된다. 이 CFO는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에서 20년 넘게 활약한 금융 전문가다.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과 사내이사를 지낸 뒤 현대건설의 자금 조달과 재무 전략을 맡았다. 금융계열사 출신 CFO가 건설사의 등기이사로 합류한 만큼 PF와 재무구조 관리가 주요 임무로 꼽힌다. 현대건설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독립이사 4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한우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이 CFO와 신재점 최고안전책임자(CSO)가 사내이사로 참여한다. 재무와 안전의 집행 책임자를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직접 배치한 구조다. 이 CFO는 이사회 내 위원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통상적 상거래 범위를 넘는 차입과 채무보증, 주요 투자 등을 다루는 전체 이사회에서 재무 집행 책임자로 역할을 한다. 독립이사 4명은 감사위원회와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보상위원회,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나눠 맡고 있다. 재경본부장 보직과 사내이사 지위는 구분된다. 내년 주총이 판단하는 것은 CFO 유임 자체가 아니라 이 CFO의 등기이사 재선임이다. 이 CFO가 이사회에서 빠지면 재무 집행 책임자가 이사회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현재 구조도 달라질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상법 및 내부 이사회 규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주요 채무보증, 대규모 신규 사업, 재무적 리스크 안건을 이사회 의결 및 보고 사항으로 엄격히 관리 중"이라며 "개별 PF 사업은 사업 규모, 리스크 수준, 보증 성격 등 내부 기준에 맞춰 이사회 의결/보고 안건 또는 전사 리스크관리위원회·실무 부서의 상시 모니터링 체계로 구분하여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에도 PF·차입 부담 확대 이 CFO 취임 이후 현대건설의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3조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427억원으로 2.8%, 순이익은 3637억원으로 11.8%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2.8%에서 3.4%로 높아졌다. 현대건설은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비중 확대를 배경으로 제시했다.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목표 8000억원의 55.3%에 해당한다. 목표 달성과 개선세의 지속 여부가 재선임 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PF 관리 성적표는 수익성과 다른 방향을 보였다. PF 대출 관련 신용보강 제공액은 이 CFO 취임 직전인 지난해 6월 말 12조2973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4조1845억원으로 1조8872억원 늘었다. 신용보강 제공액은 시공사 보증과 자금보충 약정 등에 따른 잠재 노출 규모로, 지급 의무가 확정된 차입금과는 다르다. 올해 상반기 충당부채로 전환된 금액은 없지만 재임 기간 잠재 노출이 줄지 않은 점은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재무지표도 엇갈렸다.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6월 말 167.9%에서 올해 6월 말 155.2%로 낮아졌지만, 유형자산과 투자부동산 재평가로 자본이 약 6800억원 늘어난 효과가 반영됐다. 반면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1조194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1722억원으로 9775억원 증가했고, 순현금 상태에서 9376억원 순차입 상태로 전환됐다. 현금성 자산 3조8646억원과 유동비율 148.2%, 신용등급 AA-는 대응 여력으로 남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CFO는 재경업무 총괄 및 회사와 주주의 이익창출을 수행하기 위해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PF 리스크를 포함한 전사 재무 건전성 감독은 이사회의 본질적 기능으로서 일관되게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집중투표 적용 여부, 선임 인원에 달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집중투표 배제 조항을 정관에서 삭제했다. 이달 10일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없다. 집중투표는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의결권 있는 주식 1%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주총 6주 전까지 청구해야 작동한다. 내년에는 조혜경 독립이사의 임기도 끝난다. 조 이사는 감사위원이 되는 이사로 분리선출됐으며, 법무부 유권해석상 분리선출 감사위원은 집중투표 때 선임할 이사 수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현대건설이 조 이사의 후임을 분리선출하고 일반 이사로 이 CFO 한 명만 선임하면 집중투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이 CFO 재선임에 집중투표가 적용되려면 회사가 일반 이사를 2명 이상 선임하고 주주가 기한 안에 청구해야 한다. 현대차그룹 계열 특수관계인의 현대건설 합산 지분율은 올해 상반기 말 34.92%다. 집중투표가 작동하지 않으면 최대주주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유지될 수 있다. 결국 내년 주총 소집공고에 담길 이사 후보와 선임 인원, 안건 구분이 이 CFO의 재신임 절차와 이사회 권력구조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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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분경쟁 가겠지?"...한진칼, 하락장서 7%대 강세 마감
호반건설 추가 매수 기대에 경영권 이슈 부각 증시 급락에도 지분 경쟁 기대감에 독주 산업은행 지분 향방도 경영권 변수로 부상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진칼이 하락장에서 7% 넘게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호반건설의 지분 확대 이후 경영권 경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9300원(7.16%) 오른 1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만1800원까지 오르며 9.25%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진칼 주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기대감을 꼽고 있다. 호반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늘리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가 크게 좁혀졌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7월 한진칼 지분을 20.15%까지 확대했다.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20.57%와의 격차는 불과 0.4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호반 측은 지분 보유 목적을 여전히 '단순 투자'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매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산업은행이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해당 지분을 둘러싼 새로운 지분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호반건설이 이를 추가 확보 대상으로 삼는다면 경영권 경쟁의 강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황 개선도 긍정적인 모멘텀이다. 최근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과 유류비 부담 완화, 환율 안정 등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칼은 현재 항공주라기보다 경영권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으로 봐야 한다"며 "호반건설의 추가 매수 여부와 산업은행 지분 향방에 따라 경영권 프리미엄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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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만원 넘는 보험료, 부담되지만”…실손보험 5세대 전환은 더뎌
5세대 실손, 1~2세대 가입자 관심↓ 보장 줄었지만 보험료 50%까지 저렴 “병원 방문 적다면 전환 고려도 방안” [연합뉴스] # 2세대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는 A씨는 최근 5세대 실손으로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실손보험료가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라 부담이 커진 데다 보장성 보험까지 더하면 보험료만 매달 10만원 넘게 나가서다. A씨는 5세대로 전환하면 실손보험료가 1만원 이하로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보장이 줄다 보니 유지·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보험료 부담을 낮춘 5세대 실손이 출시된 지 약 4개월 가까이 됐지만 기존 1~2세대 초기 가입자의 전환은 더딘 모습을 보인다. 5세대 실손은 가입자의 이용도가 높은 비중증 비급여의 진료는 자기부담이 높고 보장이 줄어든 만큼 보험료가 줄더라도 전환 필요성이 크지 않아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5세대 이전 초기 실손 가입자들은 현재의 실손을 유지하려는 분위기다. 4세대는 지난달부터 재가입 시기가 도래한 만큼 5세대로 전환하고 있지만 일부 가입자는 의무 전환은 아니라며 반발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는 해마다 인상되는 보험료가 부담될지라도 현재는 가입할 수가 없고 1~2세대 실손은 보장 범위가 폭넓다 보니 유지하는 게 낫다고 봐서다. 당장의 보험료가 줄어든다고 할지라도 5세대 실손은 1~2세대에 비해 보장의 범위와 한도가 크게 줄어든 만큼 전환하면 사실상 실손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5세대 실손은 1~2세대와 달리 보장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고 한도액도 적다. 초기 1세대 가입자는 대부분 치료에서 자부담이 거의 없거나 아주 적고 보장 폭도 넓다. 예를 들면 1세대와 초기 2세대 실손 가입자는 비중증 비급여 진료를 받을 때 본인부담률은 10~20%에 불과하지만 5세대로 전환하면 자부담이 50%로 높아진다. [연합뉴스] 또 5세대 실손은 비급여 의료비 보장을 중증과 비중증으로 구분, 비중증 비급여 치료의 보장 한도는 기존의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보장이 줄어든 만큼 5세대 실손은 4세대 실손보다 보험료가 약 30% 저렴하고 1~2세대보다는 50% 이상 저렴한 편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부터 4세대 가입자의 재가입 주기가 도래했고 오는 11월부터 1~2세대 가입자가 전환하면 3년간 보험료를 50% 할인해 주는 정책 등으로 전환에 속도가 붙을지도 관심사다. 4세대 실손 초기 가입자는 재가입 주기에 따라 5세대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다. 또 초기 실손은 보장 범위가 폭넓지만 보험료 부담에도 기존 실손을 무조건 유지하기보다는 전환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은 초기 상품의 보장이 폭넓은 만큼 보험료도 높다 보니 해마다 보험료 인상에 따른 부담도 더 커질 수 있다”며 “병원 방문 횟수가 적다면 오히려 5세대 실손을 통해 보장받고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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