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뉴스
일자 2026-09-04 · 키워드 이스라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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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티빙, 3954만 계정 개인정보 유출… 비번 등 싹 털렸다
개인정보 유출 조사결과 발표 최주희 티빙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와 주요 경영진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성대 네트워크기술본부장, 고민석 인사담당 부사장, 최주희 대표이사, 장현경 사업관리본부장. /뉴스1 CJ그룹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이 해킹을 당해 현재 이용자는 물론 휴면·탈퇴 회원 등 총 3954만개 계정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름·생년월일·휴대전화번호와 함께, 주민등록번호에 기반한 개인 식별 정보인 ‘연계 정보(CI)’까지 털렸다. 전문가들은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가 한 묶음으로 빠져나간 셈”이라며 “맞춤형 보이스피싱, 명의 도용에 활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5월 말 발생한 티빙의 사이버 침해 사고를 조사한 결과, 총 3954만개 티빙 계정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활성 계정 2206만개뿐 아니라, 현재 사용되지 않는 휴면 계정 850만개와 탈퇴 계정 887만개에서 성명·생년월일·휴대전화번호·이메일·CI 등 20개 항목 70종의 정보가 유출됐다. 이 외에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검색 알고리즘 등 티빙의 기술 자산 361건도 함께 빠져나갔다. 조사단 측은 “티빙 자체 계정(726만개) 외에도 CJ그룹의 ‘CJ ONE’ 통합 계정(863만개), 네이버·카카오·애플 연동 간편 가입 계정(2247만개)이 중복 집계돼, 3954만명이 피해를 봤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실제 피해자 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중복을 가려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쿠팡(약 3755만명), 2011년 SK커뮤니케이션즈(약 3500만명), 2014년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카드 3사(약 2000만명) 사고와 유사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다. 보안 업계는 “규모 못지않게 유출 수위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주민등록번호와 1대1로 연결돼, 인터넷상에서 본인 인증에 쓰이는 CI가 유출된 계정이 1904만개에 달했다. CI가 이렇게 큰 규모로 털린 것은 처음이다. 한 보안 전문가는 “CI만으로 주민등록번호를 알아내거나 다른 서비스에 접속할 수는 없지만, CI가 여러 서비스에서 같은 사람인지를 식별하는 공통값으로 쓰인다는 것이 위험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등록번호와 연계되어 있어, 이용자가 임의로 바꿀 수 없는 것도 문제다. 법무법인 세담의 신알찬 변호사는 “다른 유출 자료에 같은 CI가 있다면, 이는 흩어진 개인정보를 한 사람의 자료로 합치는 연결고리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재구성한 정보는 금융회사나 통신사를 사칭한 범죄자들이 피싱 사기에 악용할 수 있다. 피해자의 실제 정보를 제시하며 신뢰를 얻어 돈을 뜯어내는 것이다. 이번 사고에선 특히 암호화된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들여다볼 수 있는 암호키까지 함께 유출되면서 문제가 커졌다. 앞서 2014년 카드 3사 사고에선 주민번호·신용카드 번호 등이 유출돼 직접적인 금융 피해가 우려됐다. 지난해 SK텔레콤 사고는 유심 인증키 유출에 따른 불법 기기 변경, 쿠팡 사고는 배송지와 주문 내역 유출에 따른 주거·소비 생활 노출 등이 문제였다. 정보의 민감성 측면에선 카드·유심 정보가 더 심각하지만, 티빙 사고는 CI와 이름·생년월일·연락처가 함께 유출된 탓에 결코 위험성이 낮지 않다는 분석이다. 조사단은 이날 “현재까지 스미싱·보이스피싱이나 다크웹 거래 등 실제 2차 피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티빙을 해킹한 공격자의 신원이나 배후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공격자는 티빙 개발자의 시스템 개발환경 접속키를 탈취해 내부 시스템에 침투했다. 조사단은 “접속키 관리와 모니터링이 허술했고, 2024년 모의 해킹에서 확인된 취약점도 고치지 않았다”며 티빙 측의 총체적 보안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티빙은 사고 신고 시한인 24시간도 넘겨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예정이다. 티빙은 피해 보상으로 5000원 상당의 티빙 포인트와 웨이브 1개월 이용권·CGV 할인권 중 하나를 지급하기로 했다.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하는 해킹·피싱 안심보험도 1년간 제공한다. 보안 전문가들은 그러나 “카드나 유심은 재발급으로 유출 정보를 무효화할 수 있지만, CI를 새로 발급받을 수가 없다”며 “보험이 제공된다고 해서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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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요즘 ‘재미 못보는’ 제미나이
알렉산더 왕 메타 CAIO가 3일 X에 올린 구글 조롱 게시글. [사진 알렉산더 왕 X 캡처]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생성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구글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프런티어(최상위) AI모델 ‘제미나이 3 프로’ 출시 이후 경쟁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AI시장이 코딩 역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잇달아 신규 AI모델을 발표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구글은 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규 AI모델 ‘제미나이 3.8 플래시’를 공개했다. 최상위 AI모델인 ‘제미나이 3 프로’를 경량화한 모델이다. 이전 모델 대비 코딩 역량이 개선된 게 특징이다. AI의 장기 코딩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딥SWE’에서 제미나이 3.8 플래시 정답률은 71%를 기록했다.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최신 모델과 비슷한 수준이다. 구글은 “이번 모델은 비용이 훨씬 비싼 대규모 프런티어 모델에 버금가는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새 모델 출시는 불과 3주만이다. 이전 모델(3.7 플래시)은 지난달 13일, 그 전 모델(3.6 플래시)은 7월 21일에 공개했다. 3주 단위로 새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셈. 업계에선 구글의 이례적인 신제품 공세 원인으로 AI 서비스 시장 중심 축이 코딩 분야로 이동한 점을 꼽는다. AI에 코딩을 맡기는 개발자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코딩 전용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100억달러(약 13조원)를 기록한 뒤 매년 27.5%씩 성장해 2034년에는 700억달러(약 95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경쟁사들은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다. 앱 배포 플랫폼인 버셀(Vercel)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미국 개발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점유율은 65%로 1위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프런티어 AI모델 페이블5를 출시하기도 했다. AI가 자율적으로 코딩하는 능력을 앞세웠다. 오픈AI도 7월 GPT-5.6 Sol을 출시하며 추격 속도를 올리고 있다. 문샷AI, 딥시크 등 중국 AI개발사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는 중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0일 “전 세계에서 개발자만큼 AI를 많이 쓰는 사람은 없다”며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연간 반복 매출(ARR)의 절반이 코딩AI에서 나온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은 좀처럼 코딩 AI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규모델이 성능을 월등하게 개선한 차세대 프런티어 모델이 아니라, 기존 모델의 일부 기능만 개선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 5월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프런티어 모델인 제미나이 3.5 프로 출시를 지난 6월로 예고했지만, “테스트가 더 필요하다”며 출시 계획을 무기한 연기 중이다. AI 후발주자 메타도 이날 ‘뮤즈 스파크1.3’을 공개했다. 글로벌 AI모델 성능 지표인 아티피셜애널리시스 지능 지수(AAII)에서 62점을 기록하며 제미나이 3.8 플래시(59점)를 앞질렀다. 알렉산더 왕 메타최고AI책임자(CAIO)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정말 이런 말 하기 싫지만, 제미나이는 누구?(Gemini, Who?)”라는 조롱성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구글에 대한 시장 반응도 차갑다. 최근 한달 간 미국 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10.39% 하락했다. 박찬준 숭실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코딩 AI 시장은 앤트로픽과 오픈AI 양강 구도”라며 “(구글이) 뒤쳐진 건 사실이지만 올해 안에 혁신적인 후속 모델을 낸다면,역전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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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롯데하이마트, 갤럭시 S26 FE 월 7천원대 요금제 출시
롯데하이마트가 판매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S26 FE’ [롯데하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6 FE’를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자급제 모델 구매시 자체 모바일 요금제인 ‘Hi-mart 요금제’ 혜택을 선보인다. 30GB 이상 데이터 요금제를 1년간 월 7900원(갱신시 2만5900원)에 제공한다. 9월 말까지 가입시 NFC 유심 비용 8800원을 엘포인트로 지급한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7월 말 개시한 Hi-mart 요금제는 가격 경쟁력에 더해 전문 상담원이 신청부터 개통, 설정까지 직접 도와주는 서비스가 경쟁력이다. 스마트폰 구매 비용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쓰던 폰 현금 보상’ 서비스도 운영한다. 고객이 중고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스마트폰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다. ‘갤럭시 S25 FE(256GB)’ 반납 시 최대 40만원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이언석 롯데하이마트 스마트가전부문장은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갤럭시 S26 FE’를 직접 체험해보고, 요금제 혜택까지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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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갤럭시 사용자 '똥손' 탈출 비법은?…'인물 모드 3배줌'만 기억하세요
삼성전자, 갤럭시 카메라 브리핑…전문가가 알려주는 '꿀팁' 광각 왜곡 줄이고 피사체 윤곽 살린 '3배줌'…전문가급 연출 2억 화소·AI 프로비주얼 엔진…촬영부터 생성형 AI 편집까지 안태영 사진작가(우측)가 3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카메라 관련 브리핑에서 사진 촬영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아무리 좋아져도 눈으로 본 장면을 사진에 그대로 담아내기란 쉽지 않다. 특히 실내 복합 조명 아래에서의 인물 촬영이나 구도가 어색해지기 쉬운 인물·음식 사진은 초보자들의 대표적인 고민거리다. 삼성전자(005930)가 3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갤럭시 카메라 관련 브리핑을 연 가운데, 이날 출사 현장에서 만난 전문가들은 “기능을 다 외울 필요 없이 ‘3배 줌’과 ‘AI 센서’만 이해해도 인생샷을 만들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에 소개된 카메라 기술과 촬영 팁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뿐만 아니라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6 울트라 등 최신 갤럭시 프리미엄 라인업 전반에 공통으로 해당된다. 카메라 개발과 실제 촬영 현장에서 꼽은 ‘똥손 탈출’의 가장 명확한 노하우는 바로 인물 모드에서의 3배 줌 활용이다. 스마트폰의 1배 기본 렌즈는 광각 특성상 카메라와 가까운 피사체가 부풀어 보이는 왜곡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1배 렌즈로 셀피나 인물 사진을 찍으면 코가 도드라지거나 이목구비 비율이 어색해지는 이유다. 현장에 참여한 안태영 사진작가는 “1배 렌즈로 찍으면 왜곡 때문에 코가 가장 높아 보이고 얼굴이 뒤로 밀려나는 현상이 생기지만, 3배로 찍는 인물 사진이 타인이 나를 보는 실제 얼굴에 가장 가깝다”며 “3배 줌을 설정하고 뒤로 물러나 구도를 잡으면 피사체의 왜곡이 사라지고 배경이 인물 뒤로 바짝 붙는 압축 효과가 생겨 전문가급 결과물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원리는 음식 사진에도 똑같이 적용돼, 3배 줌을 활용하면 접시 형태의 왜곡 없이 정갈한 구도를 담아낼 수 있다. 3일 창경궁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8 울트라를 이용해 촬영한 사진. (사진=삼성전자) 에펠탑 배경도 착 붙여…인물 모드 보케 확선부터 전문가급 RAW 옵션까지 특히 해외 여행지에서 배경과 인물을 함께 담을 때 3배 줌의 공간 압축 효과가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인물 사진을 찍을 때 1배 렌즈를 쓰면 에펠탑이 저 멀리 조그맣게 보이게 되지만, 3배 줌으로 바꾼 뒤 촬영자가 뒤로 물러서서 구도를 잡으면 멀리 있던 에펠탑이 인물 바로 뒤로 가깝게 당겨지며 시각적 밀도감이 극대화된다. 인물 모드의 정교함도 한층 새로워졌다. 기존 엑스퍼트 로우(Expert RAW)에서 제공되던 가상조리개 엔진을 인물 모드로 넓혀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 초점면뿐만 아니라 빛이 퍼지는 방식까지 계산한다. 뎁스(Depth) 단계를 대폭 확장해 거리감에 따른 보케(빛망울)를 정교하게 구현하며, 엑스퍼트 로우를 활용하면 가상 반사판 효과나 수중 촬영 보정, 대낮에도 장노출 효과를 내는 ND 필터, 은하수 및 별궤적 촬영, 다중 노출 등 전문가급 기능도 손쉽게 다룰 수 있다. 하드웨어와 AI의 결합은 촬영 편의성을 높였다.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 기반 AI가 빛과 거리를 분석한다.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는 넓은 풍경 촬영은 물론 피사체에 바짝 다가가 섬세한 질감을 담는 초정밀 매크로(접사) 촬영을 지원하며, 카메라를 대기만 하면 접사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일상 기록용 24MP 촬영 옵션과 밝은 하늘 및 어두운 건물의 디테일을 모두 살리는 2억 화소 HDR, 실내 조명에서도 피부색 표현을 30% 개선한 전면 AI ISP(Image Signal Processing)도 포함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8 울트라의 카메라 접사모드를 이용해 근접 촬영한 꽃. (사진=삼성전자) 야간 및 동영상 촬영 기능도 강화됐다. AP 기반의 ‘나이토그래피’는 저조도 환경의 노이즈를 줄여 선명한 야경을 남기고, 영상 촬영 시에는 AI가 피사체를 추적하는 ‘마이팬캠’, 360도 회전에도 수평을 지키는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전·후면 동시 촬영 ‘듀얼 레코딩’을 제공한다. 영화 같은 연출을 위한 ‘삼성 로그’와 4종의 ‘Cine LUT’, 고해상도 고품질 편집을 돕는 ‘APV’ 코덱도 탑재됐다. “사용자의 삶을 언어로”… AI 편집 및 스캔 편의성 확대 삼성MX 비주얼솔루션팀 고병권 프로는 “저희 갤럭시 카메라는 우리가 만드는 모든 샷들이 사용자들의 삶의 언어가 된다는 기본 철학으로 하나하나 만들어진다”며 “사용자분들이 언제 어디서든 어떤 사진을 찍든 최고의 샷을 만들어내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고 프로는 이어 “어떤 카메라를 써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없이 편하게 촬영하시면 최적의 센서와 프로비주얼 엔진이 최고의 결과물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촬영 후 편집 알고리즘 역시 진화했다. 생성형 AI 기반 ‘포토 어시스트’를 통해 원치 않는 피사체를 지우는 ‘이레이즈(Erase)’, 구도를 잡는 ‘이동(Move)’, 텍스트 명령어로 이미지를 연출하는 ‘만들기(Create)’, 사진에 특색을 더하는 ‘스타일(Style)’을 지원한다. 업무용으로 유용한 ‘다큐먼트 스캔’은 촬영 시 손가락이나 모서리 접힘 자국, 모아레 패턴을 자동으로 제거하고 연속 스캔 후 PDF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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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점유율 10%’ CXMT 공세에…韓, 하반기 HBM4 승부수 [biz-플러스]
中 D램, 점유율 두자릿수 첫 진입 하이닉스 14%P 줄며 추격 허용 LPDDR6 양산에 캐파도 2배 증설 삼성 1위 지켰지만 위협 거세져 韓 대응카드 된 HBM도 공수 치열 중국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공장 입구. AFP연합뉴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했다. 공격적인 증설과 기술 추격을 앞세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해온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중국 반도체 굴기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하반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 확보를 통해 기술 격차 확대에 나섰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CXMT는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CXMT의 분기 점유율이 두 자릿수에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까지만 해도 1% 미만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말 8%까지 올라선 데 이어 불과 몇 분기 만에 10% 벽을 넘어섰다. 삼성전자(005930) 와 SK하이닉스(000660) 가 양분해온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이번 기록을 중국 메모리 굴기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물량전 준비하는 CXMT 생산능력 두 배 확대 속도 CXMT의 추격은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투자 재원을 확보한 데 이어 생산라인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CXMT는 허베이와 상하이를 중심으로 D램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웨이퍼 기준 월 30만 장 수준인 생산능력이 2028년까지 최대 60만 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SK하이닉스의 현재 생산능력(약 59만 장)과 맞먹는 규모다. CXMT는 단순한 범용 메모리 공급을 넘어 첨단 시장 진입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샤오미와 협력해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6 메모리 공급에 나서는 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온 고부가 메모리 영역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하이닉스, HBM 집중에 D램 시장 점유율 하락해 CXMT의 부상은 글로벌 2위와 3위 기업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을 위협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2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CXMT 점유율은 4%포인트에서 10%로 올라서면서 양사의 격차는 35%포인트에서 15%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점유율을 소폭 끌어올리며 38%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업체별 희비를 가른 것은 범용 D램이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범용 D램 공급 비중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CXMT 역시 한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비중을 줄이고 있는 1a D램 등 구세대 범용 제품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HBM 중심의 고부가 제품 전략에 집중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2분기 HBM 시장에서 50%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범용 D램 지나 HBM4 전쟁 돌입 삼성전자·SK하이닉스 1위 경쟁 상반기 범용 D램 경쟁이 치열했다면 하반기 메모리 시장의 승부처는 HBM으로 이동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을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들의 신규 AI 가속기 출시가 예정되면서 최신 HBM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HBM의 Gb(기가비트)당 평균판매가격(ASP)은 올해 1.61달러로 범용 D램(1.82달러)보다 낮다. 하지만 HBM4 공급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3.52달러까지 올라 범용 D램(2.36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HBM이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4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HBM4 매출을 2분기 대비 3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역시 HBM4 수율 안정화를 마친 뒤 본격적인 증산 단계에 들어갔다. 양사는 내년에는 HBM4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높은 차세대 HBM4E 양산까지 준비하며 초격차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BM 시장에서도 경쟁은 이미 본격화됐다. SK하이닉스는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은 한 분기 만에 21%에서 3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도 37%포인트에서 17%포인트로 줄었다. SK하이닉스가 HBM3E 공급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에 성공하며 추격 속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HBM3E와 HBM4. 연합뉴스 CXMT까지 HBM3E 양산 승부수 메모리 패권 위해 기술 개발 박차 하지만 중국 CXMT의 추격은 이제 HBM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HBM 시장에서 존재감은 미미하지만 CXMT는 HBM3E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가 내년 이후 한 세대 차이까지 기술 격차를 좁힐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도 추격에 나섰다. 마이크론은 2분기 HBM 점유율은 18%로 소폭 줄었지만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은 24%까지 확대하며 SK하이닉스(25%)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이제 ‘삼성·SK 양강 구도’를 넘어 중국과 미국 업체까지 가세한 3강 1중 양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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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반기 증시 최대 이벤트 앤트로픽 9월 상장, 수급 블랙홀?
자금조달 137조 원, 기업가치 2740조 원 목표… 중국 가성비 AI 추격 변수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30조 달러(약 4경1100조 원) 넘는 전체 잠재시장(Total Addressable Market·TAM)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뉴시스 “성능과 수익 측면 모두에서 클로드는 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다. 앤트로픽 기업공개(IPO)는 수급 블랙홀 역할을 해 하반기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 생성형 AI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글로벌 IPO 역사를 새로 쓰는 도전에 나선다. 30조 달러(약 4경1100조 원) 넘는 전체 잠재시장(Total Addressable Market·TAM)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최대 1000억 달러(약 137조 원)를 조달하고 2조 달러(약 2740조 원)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목표다. 계획이 현실화한다면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를 넘는 사상 최대 IPO가 9말 10초에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몸값 2조 달러 정당화 나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월 25일(이하 현지 시간) 앤트로픽이 투자자들에게 30조 달러 넘는 TAM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업은 IPO 과정에서 투자자에게 충분한 성장 여력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TAM을 추산해 제시한다. TAM은 한 기업이 시장점유율 100%를 차지할 경우 이론적으로 거둘 수 있는 연간 매출을 추정한 수치다. 앤트로픽이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천문학적 TAM은 AI가 처리 가능한 세계 모든 업무를 앤트로픽이 독점했을 때 이론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연간 매출을 계산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인, 세계 GDP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페이스X가 상장 과정에서 제시한 28조5000억 달러(약 3경9000조 원)도 넘어선다. 스페이스X는 당시 AI 데이터센터와 위성통신, 우주운송 등을 합쳐 “인류 역사상 가장 크게 공략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TAM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가정에 따라 얼마든지 커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앤트로픽이 제시한 AI가 인간의 업무를 기술적으로 수행하더라도 해당 업무의 임금과 매출이 모두 AI 기업의 수입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AI 기업이 이해하기 어려운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며 “앤트로픽이 제시한 수치에도 회의적인 시각이 뒤따른다”고 평가했다. 천문학적 수치를 제시한 이유는 결국 더 많은 돈을 끌어모으기 위함이다. 이번 IPO를 통해 앤트로픽이 목표로 하는 자금조달 규모는 최대 1000억 달러다. 기업가치도 약 2조 달러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상장 당시 기업가치 1조7700억 달러(약 2424조9000억 원)보다 높다. 결국 2조 달러라는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고자 앤트로픽이 꺼내 든 숫자가 30조 달러인 셈이다. 투자자가 실제로 주목하는 것은 앤트로픽의 성장 속도다.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 추정치는 지난해 말 약 90억 달러(약 12조3300억 원)에서 올해 5월 470억 달러(약 64조3900억 원), 7월 말에는 650억 달러(약 89조500억 원) 이상으로 증가했다(그래프 참조). 7개월 만에 7배 넘는 수준으로 불어난 것이다. 8월 15일 앤트로픽은 2분기 매출만 115억 달러(약 15조7600억 원)를 돌파해 지난해 동기 대비 14.6배 늘어났다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도 밝혔다. B2B로 오픈AI 제쳐 이번 실적을 통해 앤트로픽은 경쟁사 오픈AI도 제쳤다. 같은 기간 오픈AI 매출은 57억 달러(약 7조8100억 원)에서 67억 달러(약 9조1790억 원)로 18%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손실도 확대됐다. 대중 인지도 면에서는 챗GPT가 앞서지만, 수익을 내는 기업·개발자 시장에서는 앤트로픽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상장 경쟁에서도 앤트로픽이 한발 앞섰다. 앤트로픽은 6월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용 증권신고서를 비공개로 제출했고, 오픈AI는 6월 8일 뒤따랐다.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월 19일 “내년에 상장사가 될 것”이라며 “앤트로픽이 9월 상장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경주를 하면 된다”고 직원들에게 말하기도 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 연구자들이 세운 회사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에서 챗GPT 모델 개발과 AI 스케일링 연구를 이끌었지만, AI 개발 속도와 안전장치, 조직 운영 방향을 둘러싼 이견 끝에 2020년 회사를 떠났다. 이후 여동생 다니엘라 아모데이를 비롯한 오픈AI 출신 핵심 연구자들과 2021년 앤트로픽을 설립했다. 오픈AI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출발한 후발 주자가 5년 만에 매출과 수익성 면에서 친정 회사를 위협하고,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까지 커진 것이다. 앤트로픽이 오픈AI를 제친 것은 기업 고객과 개발자 시장에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은 매출의 약 80%를 기업 고객으로부터 거둬들인다. 특히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가 기업 개발 업무에 빠르게 침투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개발자가 명령을 입력하면 코드를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 프로그램 오류를 찾아 수정하거나 여러 파일로 구성된 개발 업무를 스스로 수행한다. 앤트로픽은 2028년 매출이 1900억∼2000억 달러(약 260조3000억~27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의견 충돌로 오픈AI를 떠난 후 이듬해 앤트로픽을 만들었다. 앤트로픽 제공 로이터 “노동절 이후 증권신고서 공개” 위험 요인도 있다. 앤트로픽은 이미 투자자로부터 1300억 달러(약 178조1000억 원)를 조달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앤트로픽은 최근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엔스케일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데이터센터에서 6년간 컴퓨팅 능력을 빌리는 데 450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에도 2029년 5월까지 데이터센터 이용료로 매달 12억5000만 달러(약 1조7100억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매출이 예상대로 증가하면 컴퓨팅 비용의 비중이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지만, 성장률이 둔화하면 재무 부담으로 돌아올 여지도 있다. 오픈AI와 구글뿐 아니라,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AI 모델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AI 모델의 성능 차이가 좁혀지고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면 앤트로픽이 현재의 높은 이용료와 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중국산 AI 모델의 시장점유율은 7월 기준 60%를 돌파했다. 미국 각지에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과 주민 부담을 둘러싸고 반발이 커지고 있는 점도 인프라 확대에 걸림돌이다. 현재 앤트로픽 IPO 스케줄의 첫 관문은 미국 노동절(9월 7일) 직후로 예상된다. 미국 로이터는 8월 28일 “앤트로픽이 노동절 이후 증권신고서를 공개하고, 이후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기업설명회와 수요 예측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역시 8월 31일 “앤트로픽이 향후 몇 주 안에 IPO를 위한 공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EC 심사와 시장 상황이 계획대로 이어질 경우 이르면 9월 말이나 10월 초 미국 증시에 상장될 수 있다. 현재 공모 주식 수와 가격, 구체적인 상장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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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겨우 한숨 돌렸는데…홈플러스, 더 큰 숙제 남았다
회생계획안 인가…법정관리 졸업 눈앞 선순위 담보 해제…채권 변제 '첫 단추' '본업 회복' 급선무…공급 안정화 숙제 /그래픽=비즈워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을 최종 인가하면서다.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1년 6개월 만에 사실상 마무리를 지은 셈이다. 이제부터는 회생계획에 담긴 채무 변제와 점포 매각, 영업 정상화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인가 다음은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관계인집회에서 가결된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회생담보권자와 주주 100%, 회생채권자 75.9%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법정 기준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향후 홈플러스가 제출한 계획안을 바탕으로 변제 수행을 시작할 경우 회생절차는 종료될 예정이다. 회생절차가 폐지된 홈플러스가 결국 운영자금 고갈로 전국 대형마트의 문을 닫으며 파산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4일 임시 휴업에 돌입한 경기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의정부점 모습./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서울회생법원의 결정으로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부담이 커진 데다, 자금 조달 여건까지 악화되면서 정상적인 영업만으로는 유동성 위기를 버티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후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마련과 채권자 설득에 나섰지만 '운영자금 부족'이라는 또 다른 복병을 맞으며 회생절차가 폐지되는 상황까지 몰렸다. 이런 홈플러스를 살린 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다. 메리츠는 지난 7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보증을 토대로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필요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지원했다. 덕분에 홈플러스는 지난달 전국 67개 핵심 점포의 영업을 재개, 회생계획안을 마련하며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래픽=비즈워치 이번 홈플러스의 재기 여부를 가를 핵심은 '점포 매각을 통한 채권 변제'다. 현재 홈플러스가 지급하지 못한 납품대금은 총 5032억원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028년 2월까지 0.5%(25억원), 2029년 2월까지 20.3%(1022억원)를 지급한 뒤 2030년 2월까지 나머지 79.2%(3985억원)를 상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납품대금을 3년에 쪼개서 갚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자가 점포를 활용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생각이다. 우선 2028년 2월까지 자가 점포 19곳을 팔아 메리츠가 보유한 선순위 담보권신탁채권을 해소할 계획이다. 메리츠가 잡고 있는 담보권을 먼저 해제해야만 다른 보유 자가 점포들을 추가 담보로 제공해 대출을 받아 빚을 갚을 수 있어서다. 점포 매각이 곧 자금을 조달하는 '열쇠'인 셈이다. 돈 버는 구조 시급 문제는 점포를 제때, 원하는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느냐다. 최근 대형마트는 이커머스에 밀려 위축될 대로 위축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경쟁사가 폐점 점포를 그대로 인수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점포 부지를 주상복합이나 물류센터, 오피스 등으로 개발해 매각하는 시나리오도 부동산 경기 회복 여부와 개발 인허가 등의 문제가 있어 쉽지 않다. 납품 정상화도 홈플러스가 풀어야 할 숙제다. 홈플러스는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영업 정상화를 통해 오는 2029년 영업흑자, 2030년에는 연매출 4조3000억원과 162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선 납품업체와의 거래 정상화와 상품 공급 안정화가 필수다. 홈플러스 강서점./사진=윤서영 기자 sy@ 하지만 아직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정상 영업에 나선 이후에도 매장 곳곳에 상품 진열이 충분하지 않았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지난 2일 오후 6시쯤 찾은 홈플러스 강서점은 일부 냉장 코너에 상품이 비어 있는 매대를 가리기 위한 용도로 집기들을 채워넣는 등 상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흔적이 여전했다. 여기에 매대 곳곳에는 제한적인 상품 종류 탓에 하나의 상품들만 진열돼 있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 발길도 뜸했다. 이날 매장에서는 지난달 21일 제조된 풀무원 두부가 대량으로 할인 판매되고 있었다. 냉장 코너 한쪽에는 과채주스 등 소비기한이 임박한 여러 상품에 할인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또 마감 세일이 이제 막 시작되는 시간임에도 이미 가격표가 세 차례나 바뀌며 2만6000원대였던 양념갈비가 1만2000원대로 50% 이상 '떨이 판매'되고 있었다. 홈플러스 강동점에 걸린 현수막./사진=윤서영 기자 sy@ 업계에선 홈플러스가 현재처럼 납품업체에게 선불로 상품대금을 지급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본업 회복'에 제약이 생길 것으로 내다본다. 대형마트는 특성상 상품 구색이 갖춰지지 않으면 매출을 늘리기 어려운 구조다. 이는 곧 현금흐름이 악화되는 건 물론 채무 변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빚을 어떻게 갚느냐'를 넘어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느냐'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분할상환에 동의하지 않은 공익채권자들이 밀린 대금을 즉시 지급하라고 요구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현재 공익채권자 분할상환 최종 동의율은 66.3%다. 남은 채권자들이 일시 변제를 요구할 경우 홈플러스는 다시 유동성 압박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은 "이번 회생 인가는 장기간 체불임금 속에서 현장을 지킨 노동자들과 파산 위기 속에서도 상생을 택한 납품업체들의 뼈를 깎는 양보가 일궈낸 기적"이라며 "인가 결정은 끝이 아닌 시작인 만큼 완전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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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압구정신현대 24억 떨어질 때, 길음래미안은 22억 호가
‘강남은 위축, 외곽은 패닉’. 정부가 8·3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고 한 달이 지난 3일 서울 아파트 시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고가 주택을 겨냥한 세 부담 강화 여파로 강남권에서는 수십억원씩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고 거래가 끊긴 반면, 상대적으로 세제 영향이 덜한 외곽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지며 호가가 치솟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8월 첫째 주부터 다섯째 주(8월 3~31일)까지 4주간 서울 아파트값은 누적으로 0.94% 올랐다. 중랑구 1.99%, 성북구 1.98%, 강북구 1.83% 등 외곽의 상승률은 서울 평균보다 2배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강남구(-0.59%)·서초구(-0.4%)는 하락했다. 세제개편안 발표 직전 4주(7월 6일~8월 3일)보다 시장의 엇갈림이 더 심해졌다. 이 기간에도 중랑구(1.83%)·성북구(1.86%)·강북구(1.32%) 등 외곽 상승률은 높았지만 최근 4주간 오름폭이 더 커졌다. 강남구(0.34%)·서초구(0.28%)는 적은 수치라도 오르곤 있었지만, 개편안 발표 후 하락 전환했다. 매물 흐름도 시장 온도차를 잘 보여준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오피스텔 매물은 3일 6만8910건으로 지난달 3일(6만409건) 대비 14% 늘었다. 강남구(18.4%)·서초구(18.5%) 증가폭이 컸다. 반면 도봉구(-2.2%)·중랑구(1.3%) 등 외곽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쳤다. 호가와 거래량도 크게 달랐다.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 182㎡(전용면적)는 현재 87억9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직전 실거래가(지난 7월)인 112억5000만원보다 24억6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다만 “세 부담을 우려한 은퇴 고령자의 급매가 나오곤 있지만, 아직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는 게 현장의 전언이다. 반면 외곽은 거래가 활발하고 호가도 치솟고 있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 84㎡는 지난 7월 21억4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된 뒤 현재 매도 호가가 25억원까지 올랐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84㎡도 지난 7월 20억원에 손바뀜한 뒤 현재 매도 호가가 22억원까지 형성됐다. 부동산 업계에선 고가·비거주 주택의 세 부담을 강화하는 8·3 세제개편안이 시장 분화를 가속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초고가 주택을 겨냥한 세제개편안이 강남권을 강하게 누른 반면 외곽은 상대적으로 세제 영향이 작아 수요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커졌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8·3 세제개편안을 일부 조정했지만 시장 분화 등 기형적인 시장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의 종합부동세 기본공제 축소 방침 등을 철회하며 한발 물러섰지만, 고가 주택에 대한 과세 강화와 비거주 1주택자 및 다주택자 압박 기조는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정부가 세제안을 일부 되돌렸지만 이미 지역별 시장의 흐름이 크게 갈린 상황”이라며 “향후 세제 조정에서는 특정 지역의 집값을 누르는 데만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규제가 서울 전체의 주택 수요를 어디로 이동시키고 어떤 풍선효과를 낳을지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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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M&A로 몸집 불린 사조 장남…밀가루·전분당 담합에 부채 '눈덩이'
사조동아원·사조CPK 총과징금 3832억원 중간 지주사 사조대림 부채비율 200% 넘겨 장남, '과징금 리스크' 두 회사 이사로 재직 사조그룹이 식품 소재로 사업을 확대해 대기업 집단에 올랐으나,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대적인 담합 조사로 계열사들이 줄줄이 적발돼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특히 과징금 리스크에 오른 사조동아원과 사조CPK에는 오너 3세 주지홍 부회장이 사내이사와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더팩트 DB, 사조그룹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사조그룹이 식품 소재로 사업을 확대해 대기업 집단에 올랐으나,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대대적인 담합 조사로 계열사들이 줄줄이 적발돼 수천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그룹 체급을 키워온 '오너 3세' 주지홍 부회장이 걸어온 길과도 맞물린다. 주 부회장은 주진우 회장의 장남이다. 과징금이 부과된 사조동아원과 사조CPK 모두 주 부회장이 주도한 M&A로 편입된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그룹 중간 지주사 격인 사조대림의 재무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다만 사조대림은 각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대응할 사안이라며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조그룹 지분 구조는 '주지홍→사조시스템즈(50.01%)→사조산업(30.13%)→사조씨푸드(63.64%)→사조대림(17.12%)→사조오양(71.33%)'으로 이어진다. 사조대림은 완전 자회사인 사조CPK 지분 100%와 관계사인 사조동아원 지분 26.03%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사조동아원은 지난 5월 밀가루 담합으로 1831억원의 과징금을, 두 달 뒤에는 사조CPK가 전분당 담합으로 2001억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두 회사가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만 3832억원에 이른다. 사조동아원과 사조CPK는 지난해 말 선제적으로 각각 1673억원과 849억원의 충당부채를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그러나 공정위가 최종 부과한 금액이 이를 웃돌면서 추가 손실 반영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사조CPK는 과징금이 충당부채의 2배를 넘어 재무적 타격이 크다. 이는 두 회사의 재무 건전성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 상장사인 사조동아원은 부채비율이 2024년 말 68.2%에서 2025년 말 265.2%로 급등한 데 이어, 2026년 상반기에는 320.5%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비상장사인 사조CPK 역시 부채비율이 2024년 말 78.3%에서 2025년 말 122.3%로 상승했다. 올해에는 최종 과징금이 선반영한 충당부채의 2배를 넘는 만큼 부채비율은 더욱 가파르게 뛸 전망이다. 사조동아원과 사조CPK의 과징금 리스크는 사조대림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조대림은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이 전년 대비 32.4% 급증한 3조4998억원을 거뒀으나, 736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조7655억원으로 3.0% 늘었지만 순손실이 968억원에 달해,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 손실 규모를 넘어섰다. 사조대림의 부채비율도 2024년 말 153.2%에서 2025년 말 174.7%로, 2026년 상반기 216.9%로 상승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가파르게 나빠지고 있다. 사조동아원은 지난 5월 밀가루 담합으로 1831억원의 과징금을, 두 달 뒤에는 사조CPK가 전분당 담합으로 2001억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두 회사가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만 3832억원에 이른다. /뉴시스 ◆ 식품 소재로 '7조 대기업' 반열 올랐지만, 과징금 리스크 현실화 사조그룹은 지난해 5월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기며, 공정위로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이는 주진우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선 후 M&A를 적극 추진한 결과다. 공정위가 집계한 올해 6월 기준 사조그룹 자산총액은 6조9160억원 규모다. 1977년생인 주 부회장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나온 뒤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어링포인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미시간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사조그룹에는 2011년 사조해표(현 사조대림) 기획실장으로 입사해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이후 경영지원본부장과 식품총괄본부장을 거쳤고, 2016년 동아원·한국제분(현 사조동아원) 인수를 지휘하며 M&A로 모습을 드러냈다. 주 부회장은 지난 2022년 초 사조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섰고, 이후에도 적극적인 M&A를 추진하며 존재감을 키워갔다. 특히 2024년에는 인그리디언코리아(현 사조CPK)와 푸디스트(현 사조푸디스트)를 잇달아 인수하며, 그룹 모태인 원양어업에서 제분·대두·전분당까지 아우르는 '종합 식품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그가 주도적으로 인수한 식품 소재 기업들이 잇달아 담합 사건에 휘말리면서 수천억원대 과징금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다. 현재 주 부회장은 사조대림과 사조동아원의 사내이사를, 사조CPK의 이사를 맡고 있다. 사조대림 측은 "각 법인의 재무 관련 사항은 해당 법인에서 개별적으로 관리한다"며 "사조동아원과 사조CPK의 공정위 처분에 대한 향후 대응도 각 법인이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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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김승원 민원’ 연관 회사 상폐 수순… 3만여명 투자 손실
세종메디칼, 지난 6월 상장폐지 의결 법무장관 후보자 청탁 문자 언급된 코로나치료제 개발 제넨셀 최대주주 비상장 제넨셀 투자자도 손배소 진행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민원’ 의혹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당시 임상 호재로 주가가 요동쳤던 세종메디칼에 관심이 쏠린다. 세종메디칼은 현재 상장폐지 직전이다. 이 회사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3만여명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세종메디칼은 김 후보자가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민원을 청탁한 비상장 바이오기업 제넨셀의 최대주주였다. 투자자들은 손해를 봤지만 김 후보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6월 11일 세종메디칼을 상폐하기로 의결했다. 세종메디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 3만837명(2026년 2분기 기준)이 보유한 세종메디칼 주식은 휴지조각으로 전락했다. 세종메디칼의 마지막 거래일인 2024년 3월 29일 종가는 주당 412원이다. 이는 자회사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 등에 힘입어 2021년 12월 14일 기록했던 장중 고점(9650원)에서 95.73% 폭락한 수준이다. 세종메디칼은 거래소 결정에 따라 6월 24일 증시에서 완전히 퇴출당할 예정이었다. 그러다 회사 측이 상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해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증권가는 상황의 반전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절차가 잠시 중단된 것일 뿐 결국 상폐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코스닥 ‘동전주 상폐제도’도 시행된 만큼 세종메디칼이 상장사 지위를 유지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복강경 수술기구 1위 기업이었던 세종메디칼이 휘청이기 시작한 것은 2021년부터다. 창업자가 보유했던 지분을 타임인베스트먼트로 매각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밟기 시작했다. 타임인베스트먼트는 세종메디칼 인수 약 2개월 만인 같은 해 10월 제넨셀을 인수했다. 제넨셀은 곧바로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때부터 주가 급등락이 시작돼 종국에는 수많은 투자 손실이 빚어졌다. 제넨셀에 직접 투자한 투자자도 큰 손실을 봤다.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 중이다. 투자자 A씨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제넨셀의 주식 5만3000여주를 5억6000여만원에 매수했다. A씨의 주당 평균 매수가는 1만원이었는데, 이는 주당 500원 수준으로 폭락했다. A씨는 2024년 10월 수원지법에 제넨셀을 설립한 당시 대학교수 강모씨와 사측을 상대로 5억30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A씨는 그러나 1심에서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강씨의 범죄행위가 외부에 공표된 시점, 강씨의 범죄행위와 제넨셀 주가의 연동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A씨 사건은 지난 7월 2심(수원고법)에서 기각됐고, A씨 상고로 대법원이 심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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