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뉴스
일자 2026-09-06 · 키워드 대통령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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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인물 합법화로 드론 3만대”…전쟁비용 급한 우크라 꺼낸 카드
영국 성인 콘텐트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의 로고. 온리팬스는 2016년 설립된 영국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인 콘텐트를 비롯해 피트니스·음악 등 다양한 창작자들의 콘텐트가 게시된다. AFP=연합뉴스 러시아와 4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전쟁 비용 마련을 위해 불법으로 규정해온 온라인 성인물 산업의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세수를 확보하고, 경찰의 부패와 음성 거래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성인물의 제작·유통·소지가 불법으로, 적발되면 최대 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온리팬스(OnlyFans) 등을 중심으로 상당한 규모의 성인물 시장이 형성돼 있다. 논란이 커진 것은 세금 문제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세무당국은 온리팬스의 영국 모회사 피닉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자국 이용자들의 수입 자료를 넘겨받았다. 2023년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인 7900명이 온리팬스를 통해 벌어들인 돈은 1억3100만 달러(약 1800억원)에 달했다. 세무당국이 소득 신고와 세금 납부를 요구하면서 모델들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세금을 내지 않으면 탈세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소득의 출처를 신고하면 불법 성인물 제작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야로슬라우 젤레즈냐크 우크라이나 의회 재정위원장은 이를 두고 “세금을 내지 않으면 탈세로 처벌받고, 세금을 내면 성인물 관련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희비극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젤레즈냐크 의원 등이 공동 발의한 법안은 지난 7월 의회 1차 표결을 통과해 2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젤레즈냐크 의원은 성인물 산업을 합법화하면 연간 최대 2500만 달러(약 337억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우크라이나의 전체 전쟁 비용에 비하면 적은 액수지만, 군용 드론 약 3만대를 구매할 수 있는 규모라는 설명이다. 성인물 업계의 해외 이탈도 합법화 논의에 영향을 미쳤다.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이주하거나 국경을 넘어 방송하는 모델이 늘면서 관련 세수가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온리팬스 모델 스비틀라나 드보르니코바는 경찰 수색을 받은 뒤 지난해 6월 젤렌스키 대통령 홈페이지에 성인물 합법화를 요구하는 청원을 냈다. 그는 자신이 약 90만 달러(약 12억원)의 세금을 냈다며 “정부가 나를 범죄자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납부한 세금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에는 2만5000명 이상이 서명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가 관련 법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제65기계화여단 무인체계대대 ‘로닌’ 소속 병사들이 호넷(Hornet) 공격용 드론을 설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드보르니코바는 전선 인근에 거주하면서도 촬영을 위해 프랑스와 스페인의 고급 빌라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온리팬스 구독자는 100만명에 달한다. 경찰이 자택을 수색하면서 노트북과 저장장치, 세금 납부를 위해 마련했다는 현금 약 20만 달러를 압수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이 현금 일부를 뇌물로 주면 나머지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의 웹캠 스튜디오 운영자 이리나 모시이추크도 “미사일은 장사에 좋지 않다”며 공습 때마다 방송을 중단하고 방공호로 대피한다고 WSJ에 말했다. 그는 현재 매달 약 5000달러의 세금을 내고 있으며, 합법화하면 세금을 20배까지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성인물 합법화 논의는 전쟁 장기화 속에서 불법 산업을 단속할지, 양성화해 세수를 거둘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법안이 실제 통과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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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은행이 뜻밖의 구멍?…"연간 이란자금 수십억달러 통과"
이란 리알화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 은행을 통해 매년 수십억 달러의 이란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서방 당국자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란이 위장회사와 외국 금융기관을 통해 미국의 달러 결제망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홍콩이나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위장회사를 세운 뒤, 미국 은행과 환거래 관계를 맺고 있는 현지 금융기관을 이용해 자금을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거래 주체를 감추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환거래 결제를 처리하는 미국 은행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거래를 승인한다는 설명입니다. 미 재무부는 2024년 한 해 동안 미국 은행을 거쳐 이동한 이란 관련 자금이 약 90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한다고 파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자국을 비롯한 각국 금융 기관에 이란 관련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도 이란의 달러 결제에 이용된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 수위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외국 은행을 완전히 차단하면 해당 은행이 사실상 존립하기 어려워질 뿐 아니라 국제 금융 시스템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 은행 입장에서 환거래 서비스는 수수료뿐 아니라 예금을 통한 자금 조달 등 수익을 제공하는 사업이라, 미국 은행을 처벌하면 자국의 금융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이란전쟁 #중동전쟁 #이란자금 #경제제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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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데이터센터는 ‘강행’, AI는 “악마적”?···미 정부, AI 정책 딜레마
지난 5월2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의사당 앞에서 스트라토스 데이터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GettyImages/이매진스 “데이터센터 반대자들은 뒤처지고 가난해지길 원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공지능(AI)은 악마적이다.”(J D 밴스 미 부통령) 불과 며칠 사이 트럼프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AI에 관한 상반된 발언을 쏟아냈다. AI가 미·중 갈등의 새로운 최전선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AI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최근 한 기독교 복음주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AI에 대한 우려를 털어놨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그는 지인이 부부 문제를 생성형 AI 챗봇에 상담한 사례를 거론하면서 AI가 “악마적”(demonic)이라고 말했다. AI가 건전한 조언 대신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을 정당화해줬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는 ‘AI 장례식’을 언급하며 “영적으로 어두운 에너지가 느껴진다. 나를 매우 불편하게 만든다”고도 했다. 지난해 AI 개발사 앤트로픽의 구형 AI 모델이 서비스를 공식 종료하자 일부 개발자와 팬들이 모여 추모 행사를 열었는데 이를 언급한 것이다. 역설적인 것은 해당 인터뷰가 공개되기 불과 몇 시간 전 그가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여론이 과장됐다고 일축했다는 점이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아무것도 건설하지 않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데이터센터 건설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를 차세대 경제 성장 동력이자 중국을 견제할 무기로 삼은 트럼프 행정부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센터가 고용 유발 효과는 미미한 반면 전력·물 소모는 많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미 전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11월 중간 선거 판도를 바꿀 뇌관으로 떠오르며 공화당이 ‘태세 전환’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자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트루스소셜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데이터센터)를 죽인다면 그 책임은 여러분 자신에게 있다”며 “중국은 이런 데이터센터 반대 운동보다 더 반가운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WSJ는 AI를 두고 튀어나온 상반된 반응이 트럼프 행정부가 빠진 곤경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는 막대한 가능성과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딜레마에 놓여있다”면서 “AI를 ‘인간 번영’의 엔진으로 삼으면서도 기술이 가져올 영적 영향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의 ‘엇박자’가 차기 대권 주자인 밴스 부통령의 입지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CNN은 그가 2028년 차기 미 대선의 유력한 공화당 후보로 꼽힌다는 점을 짚으면서 “밴스가 보다 신중하게 절제된 톤으로 말하고 있다는 사실은 데이터센터 문제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민감한지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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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회, 명분, 북핵…‘2003년 이라크’ 소환한 호르무즈 파병 쟁점
노무현 대통령(오른쪽)이 2004년 12월 이라크 자이툰 부대를 방문해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03년 당시 노무현 정부가 논란 끝에 밀어붙인 이라크 파병이 재소환됐다. 이재명 정부가 23년 만에 호르무즈해협 파병 검토에 나서면서다. 당시처럼 민주당 정부인 데다 미국이 압박한다는 상황이 닮았지만, 달라진 변수가 파병 결정을 고차 방정식으로 만들고 있다. 먼저 ‘거여(巨與) 국회’ 상황인데도 파병 동의안 통과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이다. 2003년 출범한 노무현 정부는 반전 여론과 지지층 반발을 무릅쓰고 이라크 파병을 결정했다. 한나라당이 우세인 ‘여소야대’ 정국이라 야당의 협조가 결정적이었다. 당시 한나라당은 한·미 동맹을 이유로 비교적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현재는 민주당이 다수라 의석수만 놓고 보면 파병동의안 통과 요건(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을 충족하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이란전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범여권에선 조국혁신당·진보당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내부 핵심 지지 기반부터 설득해야 한다는 얘기다. 2003년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중앙포토 국회를 설득할 명분이 떨어진다는 것도 당시와 차이점이다. 2003년 조지 W 부시 정부 당시 미국은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유엔(UN·국제연합) 결의 위반을 전쟁 근거로 내세웠다. 미국은 몇 달씩 유엔 안보리와 국제사회에서 이라크의 WMD 문제를 제기했다. 미 의회에서도 무력 사용 권한을 승인받는 등 노력을 지속했다. 그런데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얻지 못했다. 프랑스·독일 등 주요 동맹국은 침공에 반대했고 결국 영국·호주 등 우방국을 중심으로 ‘의지의 연합’을 구성해 전쟁을 시작했다. 이란 전쟁은 당시보다도 국제법상 명분이 떨어진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국제법상 선제 타격(preemptive strike) 요건인 ‘즉각적이고, 임박한 위협’으로 볼 수 없다는 측면에서다. 미국 내에서조차 의회 승인 없는 전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003년과 달리 주요 동맹국도 파병에 선뜻 동참하지 않는 이유다. 북핵 위협의 강도가 훨씬 세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2003년 당시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는 등 북핵 위기가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핵무기 보유가 현실화한 상황은 아니었다. 북한은 이후 수차례 핵실험을 거쳐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자리 잡았다. 장거리 미사일 타격 능력도 고도화했다. 최근엔 중국·러시아와 연대를 강화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도가 한층 올라갔다. 호르무즈에 파병할 경우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야 할 군사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2003년보다 더 민감하다. 자칫하면 한반도와 중동 두 곳의 안보 위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의미다. 2003년 파병지가 이라크라면, 2026년은 이란의 영향력이 미치는 호르무즈해협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2003년 당시 이라크 파병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한 뒤 이뤄졌다. 자이툰 부대는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했다. 반면 이란은 현재 미국과 직접 무력 충돌 중인 전쟁 당사자다. (전투부대가 아닌) 초계기와 군수지원함을 파견하더라도 이란이 전투 지원 행위로 볼 수 있다. 게다가 한국은 호르무즈를 통한 중동 원유 수입에 크게 의존한다.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호르무즈에서 한국이 이란에 맞서는 행동을 한다면,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침략 및 전쟁에 대한 참여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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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남 일 아닌 日도 발등의 불… 유가상승 전망도 확대
日언론 “韓과 처한 환경 비슷” 짚어 美·이란 보복 공방 속 예멘 내전에 美 노동절 휘발유 값 최고치 전망 한국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가능성이 제기되며 한국과 유사한 상황에 놓인 일본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동 상황이 격화되며 유가 상승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한국이 대이란 군사 작전에 비협조적”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비판, 관세 협정에 따른 대미 투자가 지연되는 데 대한 미국의 불만, 쿠팡을 둘러싼 한·미 갈등 등을 한국이 파병을 검토하는 배경으로 지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동맹국들을 향해 호르무즈해협에 함정을 파견할 것을 요구했다며 “일본과 한국이 처한 환경이 비슷하다”고 짚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오른쪽) 일본 총리와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도쿄에서 열린 자위대 참모총장 회의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뢰 제거 능력을 갖춘 일본도 트럼프 대통령의 파견 요청을 받았으나, 교전권을 포기한 헌법 9조에 따라 ‘해외 파병은 일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해 왔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군사 임무가 지지를 받으려면 △미·이란의 정전 합의 △이란과의 의사소통 △현장의 위협 감소 등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의 보복 공방이 잇따르며 이란 전쟁은 연일 확전 흐름으로 향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 해군 항공모함 1척과 구축함 1척을 향해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공격에도 미 군함에 피해는 없었다면서 이란 유조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미군의 공격에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3척과 다른 해역의 미국 관련 선박 3척을 공격하고, 6일에는 해협에 진입하려던 미국 수상 드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원유 핵심 수송로인 바브엘만데브해협이 인접한 예멘에서는 내전이 격화하고 있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친이란 반군 후티와 충돌하면서 60명 이상 사망했다. 이에 따라 원유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는 한층 확대됐다. 중동 전쟁 여파로 미국의 노동절 연휴 휘발유 가격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격 추적업체 개스버디의 패트릭 드한 애널리스트는 오는 7일 노동절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03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2년 기록한 종전 노동절 최고치인 갤런당 3.83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자동차 이동이 크게 늘어나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웃돌면서 가계의 여행·소비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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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세 압박보다 더 커질 3년 후 한미 반도체 싸움[김창영 특파원의 실리콘밸리View]
인디애나 팹으로 美에서 SK·마이크론 경쟁 삼성은 인텔 안방 텍사스서 파운드리 확장 트럼프 정부 韓 반도체 기업 美에 가둬놓고 대선전에서 美 기업 밀어주기 더 심해질 수도 장기 계약, 공급망 확보로 불균형 극복해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SK하이닉스 인디애나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공장(팹) 기공식 에서 만난 토드 영 연방 상원의원에게 “3년 뒤 미국 땅에서 미국과 한국 메모리 기업이 서로 경쟁할 텐데 걱정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영 상원의원은 “경쟁은 좋은 것이고 미국은 경쟁을 좋아한다. 경쟁하다 보면 더 좋은 제품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공화당 소속이자 인디애나주가 지역구인 영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지원법(칩스법) 의회 통과를 주도한 인물이다. 미국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은 아이다호주 보이시와 뉴욕주 클레이 등에 팹을 지으며 대만·싱가포르·일본 등에 집중됐던 최첨단 메모리 설비를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SK 팹이 본격 가동되는 2029년 하반기에는 미국 땅에서 한미 간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경쟁이 벌어질 수 있는 구조다. HBM 시장 절반 이상을 장악한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에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영 상원의원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도 한미 기업이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에서 오스틴에 이어 테슬라 ‘AI5’ 칩을 생산할 테일러 파운드리 1공장을 연내 가동한다. 올해 말에는 테일러 2공장을 착공해 2030년 양산에 나선다. 미국 기업 인텔 파운드리의 안방에서 세계 2위 파운드리인 삼성전자가 영향력을 키우는 양상이다. 보통 글로벌 시장 우위에 있는 해외 기업이 국내에 진출하면 위협으로 받아들인다. 기술력과 점유율을 앞세워 국내 고객사를 빼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미국이 한국 반도체 기업을 미국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미중 인공지능(AI) 패권 전쟁에서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되는 그림을 원하기 때문이다. 즉 미국은 한국과 대만에서 HBM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상황이 더욱 탐탁지 않은 것이다. ‘삼전닉스’가 미국에 공장을 지었으니 관세 압박에서 한숨 돌릴 수 있을까. 2~3년 뒤에는 더 큰 파도가 온다. 인디애나 팹 클린룸(메모리 패키징이 이뤄지는 청정 시설)이 완공될 2028년 10월은 한창 미국 대선 레이스가 펼쳐질 시기다. 민주당 정부가 시작한 칩스법을 공화당 정부로 이어가는 것처럼 대선 주자들은 당과 관계없이 미국 기업들을 지원할 방안을 앞다퉈 발표할 것이다. 마이크론이 만든 HBM을 쓰도록, 인텔에 AI 칩 생산을 맡기도록 압박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미국으로 들여오는 한국산 웨이퍼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 미국산 웨이퍼를 공급받는 마이크론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 이미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불리한 싸움을 하고 있다. SK 팹 기공식 행사에는 인디애나 주지사, 연방 상원의원 등 지역구 인사만 온 반면 한 달 전 마이크론의 뉴욕주 클레이 메가팹 공사 현장에는 미국 산업과 관세정책 총책임자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직접 참석했다. 마이크론은 연방 정부가 특별히 챙기고 있다는 신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89억 달러( 12조 106억 원 )를 투입해 인텔 지분 9.9%를 확보했고 엔비디아·애플 칩을 인텔에서 생산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완전히 바로잡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한국 기업 스스로 주 정부 협력, 장기 고객 확보를 통해 최대한 균형추를 맞추는 수밖에 없다. 관세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과 미국에 나뉜 한국 기업의 설비 사이에 적절한 생산 배분과 공급망 재편이 필수적이다. 미국이 수십 년 전 공장 해외 이전을 놔뒀다가 반도체 산업 쇠락으로 이어진 역사를 반면교사로 우리 정부도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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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집 뒷마당 팠다가 '은 18.5㎏' 와르르…바이킹 유물 무더기 발견
덴마크에서 새 테라스를 만들려고 정원을 파내던 주민이 1000년 전 바이킹 시대로 추정되는 유물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사진=북유틀란드 박물관 덴마크에서 새 테라스를 만들려고 정원을 파던 주민이 1000년 전 바이킹 시대로 추정되는 유물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최근 덴마크 북유틀란드 박물관은 유틀란트 반도 북부 레빌의 한 주택 정원에서 바이킹 시대 은 보물 18.5kg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까지 덴마크에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 은 보물 중 가장 규모다. 해당 보물을 발견한 주민은 "30분쯤 파 내려가던 중 쇠스랑이 금속성 물체에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며 "처음엔 낡은 쇳조각이나 울타리 철사 같은 것이 묻혀 있는 줄 알았다"고 전했다. 레빌에서 발견된 보물은 900년대 어느 시점에 토기 항아리 안에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다수의 은괴 외에 팔찌, 주화, 주화 파편, 작은 토르의 망치(묠니르)로 보이는 작은 은제 조형물 등 약 700점의 유물과 파편으로 구성됐다. 은괴 하나에는 바이킹 시대 스칸디나비아에서 쓰인 룬 문자가 새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화 중에는 재위 기간이 899~924년인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1세 시절 주조된 앵글로색슨 은화 페니 2점도 있었다. 이를 근거로 박물관 측은 유물의 매립 시점을 900년대(10세기)로 추정했다. 덴마크에서 새 테라스를 만들려고 정원을 파내던 주민이 1000년 전 바이킹 시대로 추정되는 유물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사진=북유틀란드 박물관 유물 더미에는 아랍 은화, 이른바 디르함도 있었다. 노르윌란 박물관의 고고학자인 토르벤 사라우는 "바이킹 시대에 은이 어떻게 부와 결제 수단으로 사용됐는지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바이킹 시대 덴마크가 유럽의 여러 지역뿐만 아니라 중동의 먼 지역들과 얼마나 긴밀히 연결돼 있었는지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은 덴마크에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 은 유물 무더기 중 최대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종전 최대였던 약 6.5㎏ 규모의 '테슬레우 유물'의 3배 수준이다. 이 지역에서는 이전에도 바이킹 시대의 각종 유물이 출토된 적이 있었다. 1971년에도 900년대의 '레빌 유물'(가죽 주머니에 담긴 약 4㎏의 은 유물)이 발굴됐고, 불과 두달 전에는 762.5g에 달하는 바이킹 시대 금팔찌 6점이 온전한 상태로 출토됐다. 이번에 발견된 은 유물은 덴마크 국립박물관에서 국가 귀속 문화재 여부를 감정하고 있다. 동시에 발견된 보물은 바이킹 박물관 퓌르카트에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덴마크에서는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유물이 발굴될 경우 국가에 귀속되고 감정을 통해 국가가 발견자에게 보상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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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위까지 보낸 트럼프... 푸틴 한마디에 냉탕 되어버린 종전 협상 [자막뉴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윗코프 특사와 대통령 사위 쿠슈너 일행이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달 미 중앙정보국 국장이 모스크바를 찾아 러시아 측 정보기관장들과 만난 지 열흘 만입니다. 이란 전쟁 이후 사실상 종전협상이 제자리걸음인 상황 속에 특사단을 맞이한 푸틴 대통령은 편치 않은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오늘 다루게 될 상황은 쉽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를 전한 윗코프 특사는 전격적인 주말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공습 중단을 선언한 데 감사를 표했습니다. [스티브 윗코프 / 미 트럼프 대통령 특사 : 우리의 안전한 도착을 위해 3일간 키이우에 대한 공습 중단을 승인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미국 특사단은 러시아에 이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최대 관심은 미국 측이 어떤 해법을 새로 내놓을 것인지에 쏠려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등 자국 점령지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최근 전황이 우크라이나에 불리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마리아 할리체바 / 홍보 전문가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사람이 달라지거나 이렇게 하라는 강요를 받지 않는 한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될 겁니다.] [올라 / 박물관 전시 기획자 : 이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태도에 깊이 실망했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위한 모든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올해 초 평화협상 당시 양국은 포로 교환 등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핵심 내용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한 만큼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인사들은 이번 특사단 방문에 대해 "받아들일 만한 제안을 가져온다고 믿을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ㅣ연진영 자막뉴스ㅣ이미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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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700㎞ 밖에서 들린 굉음…화산재 뒤덮인 인도네시아 무더기 결항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화산재 15㎞ 치솟아 2만2000명 발묶여…발리 국내선도 대거취소 연기를 뿜고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인도네시아 지질청]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의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하면서 자카르타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 6곳의 운항이 무더기로 중단되고 승객 2만2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 순다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4일 밤 분화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최대 700㎞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정도의 굉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6일 인도네시아 반텐 주 탕에랑에 위치한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자카르타 인근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아낙 크라카토 산 분화로 인한 화산재가 공항 구역 내에서 감지됨에 따라 일요일 이른 아침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되어 수십 편의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연합뉴스] 이후 지진 활동과 용암 분출이 이어졌고 6일 새벽에도 추가 분화가 두 차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화산재가 자바섬 반텐주 방면으로는 최고 1만5000m, 수마트라섬 방면으로는 최고 6000m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산에서 150㎞가량 떨어진 수카르노-하타 공항과 반둥 후세인 사스트라네가라 공항 등 6개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항공편 209편이 영향을 받았고 승객 2만2000여명의 발이 묶였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노선 피해가 가장 컸으며 도하·시드니·쿠알라룸푸르 노선과 발리행 국내선 최소 16편도 취소됐다. 6일 인도네시아 반다르 람풍에서 아낙 크라카타우 산 분화로 발생한 화산재를 제거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당국은 이번 분화로 인한 쓰나미 위험은 임박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마스크·눈 보호구 착용을 당부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도 대기질 악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크라카타우의 자녀’라는 뜻의 아낙 크라카타우는 1883년 대폭발로 사라진 크라카타우 화산 자리에서 새로 형성된 화산이다. 당시 폭발과 쓰나미로 3만6000여명이 숨졌고, 2018년 분화 때도 쓰나미로 400명 이상이 희생됐다. 5일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산에서 발생한 화산 분출 장면을 담은 위성 사진. [타임랩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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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볼수록 신기한 '트럼프 경제학'…무역흑자 내면 금리 낮춘다?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트럼프 정부, 금리 인하 압박 총력전 무역흑자국이 미국 돈 가져가 금리 낮췄다는 주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22일 백악관 동관에서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이날 취임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미국의 교역을 일부 중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높은 금리가 미국을 ‘불공정한 처지’에 놓이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Fed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서 자신의 기존 무역 적자에 대한 관점을 연결한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잘못된 근거에 기반한 주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거세진 금리인하 요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자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신용도는 훨씬 강해졌다”면서 “금리를 인하하라”고 밝혔다. 그는 “강한 나라일수록 금리는 낮아야 한다”면서 “매우 간단하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옛날처럼’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이날 비농업일자리가 전월 대비 16만2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의 무역적자 문제를 금리와 연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들(외국)의 막대한 무역흑자를 용인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더 이상 재정적 엘리트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들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은 서비스교역 부문에서는 대부분 흑자를 보고 있지만, 상품교역에서는 중국 멕시코 대만 한국 일본 등에 대해서 적자를 보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상품교역 적자 규모는 1조2000억달러였다. 미국 비농업일자리 증감폭.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신용대출과 통화정책 혼동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정부 때부터 지속적으로 Fed에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그러나 논리는 점점 더 비약하고 있다. 미 국채금리가 국가 신용도와 연계된 것은 맞지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국채금리를 낮추기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경기 사이클의 변동폭을 완화하기 위한 장치다. 개인이나 기업의 신용도가 높아지면 대출금리가 낮아지는데 이는 돈을 떼일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면 중앙은행은 돈을 빌리는 주체가 아니라 돈을 찍어내는 주체이며, 현대사회에서는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지난해 10월은 데이터 누락.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미국 기준금리 추이(상단 기준).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수지에 대해서도 수십년 째 무역적자는 돈을 뺏기는 것이고, 흑자는 돈을 버는 것이라는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이다. 따라서 미국이 그동안 상품교역에서 적자를 본 것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갈취한 결과라는 것이다. 미국이 흑자를 보는 서비스교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1980년대부터 그는 이런 내용의 광고를 신문지면 등에 게재하며 시정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무역적자는 미국으로의 자본 유입과 소비·투자 활성화를 뜻한다. 또 대미 무역흑자국들은 미 국채의 가장 핵심 수요자다. 미 국채 1위 보유국은 한때는 중국이었으며 현재는 일본이다. 이들이 미 국채를 사지 않으면 국채 금리는 오히려 올라간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기준금리가 낮으면 ‘금융 엘리트’'라는 사고방식과 '무역은 상대국의 돈을 빼앗는 과정'이라는 인식을 하나로 엮은 것이다. 그는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훨씬 낮은 이자율을 내는 이른바 금융 엘리트 국가를 차지할 권리가 있다”면서 “어떤 나라들은 0.5%를 내고 있고, 우리는 4%를 내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보다 훨씬 강한 신용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대미 무역흑자를 보이는 나라들이 금리가 낮은 것은 미국에게서 흑자를 봤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그런 나라와의 무역 적자를 줄이려면 그들과 무역하지 않는 것 뿐”이라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일본, 스위스, 캐나다 등을 거론한 적 있으며, 한국도 같은 범주에 포함된다. ◆무역을 ‘제로섬게임’ 인식 트럼프 정부 관계자들은 대통령의 잘못된 경제 인식을 바로잡기보다는 동조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에 신경쓰는 것은 미국인들이 집을 살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면서 “Fed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그것이 최근 미국 물가상승 데이터에 대한 “(Fed의) 적절하고 책임감 있는 대응”이라고 했다. 지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개인소비지출(PCE)는 3.7% 상승해 Fed의 목표치(2%)를 크게 웃돌았다. 케빈 해싯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Fed의 독립성을 존중하지만, 동결을 요구하는 주장은 상당히 강력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CME페드워치에 반영된 9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 워싱턴=이상은/뉴욕=황정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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