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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9-10 · 키워드 대통령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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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음의 괴리율' 72일 공백까지…'레버리지 ETF' 내일 국회서 따진다
오는 11일 오후 2시 대정부질문 경제분야 예정 도입 과정·사전 위험 검증 책임 쟁점 음의 괴리율 6% 넘어도 적출서 빠져 국회는 11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과 금융당국의 사후 관리 등을 주요 쟁점으로 다룰 전망이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내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의 주요 쟁점으로 오른다. 상품 도입 과정의 위험 검증부터 출시 50일 만의 규제 강화, 최근 확인된 '음(-)의 괴리율' 관리 공백까지 금융당국의 판단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송언석·박수민·구자근·서일준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야당은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1일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도입 경위와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지난 5월 27일 국내 증시에 처음 등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루 주가 등락률의 2배 또는 -2배를 추종하는 ETF 16종목과 상장지수증권(ETN) 2종목이 동시에 상장됐다. 금융당국은 해외에서만 거래되던 상품을 국내에도 허용해 규제 비대칭을 해소하고 해외로 빠져나가던 투자 수요를 국내 시장으로 돌린다는 취지로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출시 50일 만인 7월 16일 신규 상장을 잠정 중단하고 광고와 이벤트성 마케팅도 제한했다. 이어 7월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대용증권 포함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높였다. 8월 19일부터는 국내 ETF·ETN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을 3%에서 2%로 강화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신규 투자자에게 모의거래도 의무화했다. 국회에서는 출시 두 달도 안 돼 규제를 다시 조일 정도의 위험을 상품 허용 전 충분히 검토했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상품 구조와 해외 사례를 검토했고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 신용융자·미수거래 제한 등의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시행령 개정 역시 입법예고와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해왔다. 출시 이후 괴리율 관리에서도 빈틈이 확인됐다. 괴리율은 ETF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의 차이다. 음의 괴리율은 ETF가 실제 자산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장 4거래일째인 6월 1일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의 괴리율은 -3.08%를 기록했다. 당시 국내 ETF 괴리율 관리의무 기준인 3%를 처음 넘어선 사례다. 문제는 투자유의종목 적출 과정에서 발생했다. 7월 31일에는 당시 적출 기준인 6%를 넘어선 음의 괴리율 사례 2건이 나왔지만 실제 적출 대상에서는 빠졌다. 시스템상 음의 괴리율을 절댓값으로 계산한다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위가 음의 괴리율도 절댓값으로 산정하도록 한 한국거래소 업무규정 개정안을 승인한 것은 8월 12일로, 첫 기준 초과가 발생한 지 72일 뒤였다. 레버리지 ETF 논란은 대정부질문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장 영향과 정책 결정 과정 등을 규명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요구서에는 대통령비서실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자산운용업계 간 협의·보고 과정 등이 조사 대상으로 담겼다. 한편,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레버리지 ETF 외에도 부동산 정책과 내년도 예산안 등 정부 경제정책 전반이 다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김남근·김영환·복기왕·이언주·정진욱·황정아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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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인뉴스] 비트코인 횡보에도…"2019년과 닮았다"
골든크로스 기대 유지…ETF는 이틀째 순유출 11일 美 CPI가 단기 분수령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데일리안 = 김민희 기자] 비트코인이 7만8000달러대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이틀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형성된 골든크로스가 과거 강세장의 초기 국면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장기적인 상승 기대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은 7만8097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0.6% 하락한 수준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전날 약 1억2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아크인베스트와 21셰어스의 ARKB에서 78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그레이스케일 GBTC와 블랙록 IBIT도 각각 2700만 달러, 2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나타냈다. ETF 자금은 다소 주춤했지만 기술적 분석에서는 낙관론도 이어지고 있다. FX프로(FxPro)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형성된 골든크로스가 2024년 10월과 2025년 5월처럼 단순한 기술적 신호가 아니라 장기 강세장 이후 나타난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9년 골든크로스 이후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비트코인이 약 90% 상승했던 흐름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변수는 여전히 거시경제다. 이란이 추가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2달러에 근접했고,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며 금리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오는 11일(한국 시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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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쿠팡보다 못하다"…티빙 '5천원' 보상에 10만명 소송 [참견하는 기자]
<앵커> 티빙이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피해자 보상에 나섰지만, 보상 규모와 방식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티빙이 내놓은 보상 패키지 가운데 현금성 혜택은 5천원 상당의 자사 포인트에 그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티빙을 상대로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피해자들이 빠르게 늘면서,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부 이서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번 티빙 사고는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도 상당하지만, 특히 유출 정보의 종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기자> 이번 사고로 유출된 계정 수는 3,954만개로, 이중에는 중복 계정 등이 포함돼 있어 구체적인 피해 현황은 현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제 피해자는 약 1,953만명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는데요. 피해자 수만 놓고 보면 쿠팡 약 3,756만명, 싸이월드·네이트 약 3,500만명, SK텔레콤 약 2,324만명에 이어 국내 개인정보 유출 사고 가운데 네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에서 주목되는 건 유출된 정보가 질적인 측면에서 이전 사건과 차이가 크다는 겁니다.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을 암호화한 정보를 풀 수 있는 '암호화키'까지 함께 유출됐거든요. 여기에 이례적으로 CI와 DI 등 고유 식별정보가 함께 빠져나간 점도 문제입니다. CI와 DI의 경우 다른 채널에서도 공통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해당 서비스에서 탈퇴하는 등의 조치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언제 어디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지 예측이 어렵고, 예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높다고 법조계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도 과거 다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비교하면 티빙의 보상 수준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고요. <기자> 티빙이 제시한 1인당 보상 패키지에 포함된 모든 혜택의 환산가치는 총 2만원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현금성 보상은 티빙에서만 쓸 수 있는 5천원이 전부고, 나머지는 할인쿠폰, 서비스 업그레이드, 보험 등입니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경우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한 것을 감안하면, 티빙의 이번 보상 규모는 쿠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보상 제공 방식 또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개인정보 침해사고가 발생한 SKT와 KT 등에서는 사고 이후 데이터 제공이나 요금 50% 할인 등을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도록 했습니다 . 반면, 티빙의 경우 보상 신청 기간도 이달 7일부터 30일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신청 기간이 지나면 보상을 받을 수 없고요. 또 각 혜택에는 별도의 이용 기간이 적용되기 때문에 기간 안에 사용하지 않은 혜택은 소멸됩니다. 이번 유출 대상에는 이미 탈퇴했던 이용자들의 계정 정보도 포함됐는데요. 보상을 받으려면 탈퇴한 피해자 역시 또다시 가입해 신청해야 하는 방식이 적절한지를 두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집단소송 규모가 한 법무법인에서만 1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요, 그렇다면 티빙이 부담해야 할 손해배상액도 상당할 수 있겠네요. <기자> 맞습니다. 현재 다수 법무법인에서 티빙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공동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중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모집한 주요 법무법인들의 모집인원을 합산하면 총 9만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5만명에 대해서는 이미 소장 접수 등을 마쳐 손해배상 청구 절차가 본격 진행되고 있고요. 이중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 한 법무법인은 앞으로 누적 10만명 원고를 확보한다는 계획인데요. 해당 법무법인은 과거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판례 등을 고려해 당초 1인당 손해배상 청구액을 10만원으로 산정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10만명이 모두 참여하고 1인당 10만원의 배상이 인정될 경우 100억원 규모입니다. 그런데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 조사결과, 티빙 측의 정보보호 체계 미비와 관리 미흡 등 과실이 확인되면서 실제 배상액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듣고 오겠습니다. [박종민/법무법인 세담 대표 변호사:처음에 산정했던 1인당 10만원이라는 청구 금액이 조금 더 상향될 가능성이 있겠다는 부분도 느끼고 있고요. 카드사나 쇼핑몰 같은 데서 유출된 경우에 비해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훨씬 더 큰 규모이기 때문에, 이런 사안에서는 좀 더 상향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과징금 문제도 남아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일(11일)부터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될 예정인데요.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개정법 적용의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어, 과징금 규모 역시 역대급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개정법에 따르면 과징금 상한은 현행 전체 매출액의 3%에서 10%로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티빙이 반복적인 위반이나 1천만 명 이상의 피해 등 특정 요건에 해당할 경우, 최대 지난해 매출액(4,060억원)의 10%인 406억원 수준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과징금 규모를 비롯한 구체적인 제재 수위는 개보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연내 확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이서후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김재원, 영상편집:차제은, CG:배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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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변우석, 한남더힐 입성했다…130억 전액 현금 매입 [집코노미-핫!부동산]
2일 소유권 이전 마쳐 등본상 근저당권 설정 안 돼 배우 변우석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주택 '한남더힐'을 130억원에 전액 현금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변우석은 지난 5월 한남더힐 전용면적 235㎡ 한 가구를 매입한 뒤 지난 2일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등기부 등본상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아 매입 대금 13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남더힐은 2011년 옛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고급 주거단지로, 32개 동 60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다수의 연예인과 재계 인사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에는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한남더힐에 입성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고, 7월에는 방탄소년단 진이 보유하고 있던 한남더힐 3채 중 한 채를 매도한 사실이 주목받기도 했다. 한편 변우석은 1991년생으로, 현재 기준 만 34세다. 2010년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6년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청춘기록', '힘쎈여자 강남순'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2024년 tvN '선재 업고 튀어' 주연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급 인기에 힘입어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다 올해 약 2년 만에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으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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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익률 부진한데 환차손까지"… 서학개미 발동동
원화값 두달새 14% 급등 "美주식 찔끔 수익나도 원화 환산땐 오히려 손해" "달러 저가 매수 기회" 의견도 40대 서학개미 A씨는 최근 급격한 원화값 상승에 애를 태우고 있다. 미국 증시 부진으로 투자한 주식의 수익률이 저조한 데다 환차손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A씨는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일부 회복돼 자금을 회수하고 싶지만, 원화로 환산하면 사실상 손실 상태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달러화당 원화값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A씨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투자자가 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주가 상승과 원화값 하락을 예상하며 지금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미국 증시에 뭉칫돈을 투입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당 원화값은 1339.2원(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한때 1550원대까지 하락했던 원화값은 두 달여 만에 1330원대로 상승했다. 이 기간 14%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 투자자산을 보유한 국내 투자자들의 수익률에도 큰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익을 냈음에도 환차손이 발생해 실제로 손에 쥐는 원화가치가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애플 주식 1주에서 20% 수익이 발생했다면 14%가량 환차손이 반영돼 실제 원화 기준 수익률은 3~5%로 대폭 축소된다. 국내 증권사에는 미국 주식투자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금이라도 미국 주식을 팔아야 하는지, 아니면 달러화를 사서 헤지(위험회피)를 해야 하는지 등 투자 판단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대형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올 상반기까지는 해외 주식들이 계좌 방어막 역할을 해줬는데, 지금은 방어주라고 할 만한 게 없다"며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오른 것 같지만 일부 빅테크 등 개별 주식들이 많이 하락한 상태여서 개인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틈을 타 오히려 미국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도 일부 생기고 있다. 그간 달러화가 비싸 미국 투자 장벽이 높았지만 원화값이 상승하면서 오히려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주요 지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투자자들은 TIGER 미국S&P500을 95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5890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2995억원) 등에도 뭉칫돈이 들어왔다. 지난 상반기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집중됐던 것과 대조된다. 하지만 시장에선 현재 원화값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란 의견이 적지 않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로 인한 역대급 경상 흑자가 반영됐지만, 장기적인 하락 추세는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차영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국인 투자자금 유출은 장기적인 흐름"이라며 "1250~1300원 사이에서 상단을 형성한 후 장기 하락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순빈 기자 / 추경아 기자 /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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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美, 동맹국들에도 거래 강요 … 韓, 반도체 등 협상 지렛대 써야"
불확실한 한미 관계 정치적 목표 위해 경제력 활용 美, 관세무기 앞세워 합의 압박 규범·가치 기반 국제질서 붕괴 연방정부 입김 센 조선·방산은 워싱턴 정치권과 관계 다지고 투자할 지역 州정부도 챙겨야 지난 8~10일 사흘간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관세전쟁이 촉발한 대미관계의 변화와 위협, 그 상황에서 한국이 취해야 할 전략적 선택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펼쳐졌다. 왼쪽부터 앤드루 김 전 미국 CIA 부국장, 로버트 윌키 전 미국 보훈부 장관, 크리스 쿠싱 넬슨멀린스 대정부부문 리더, 스티븐 덜로프 시카고대 교수가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끝난다고 해서 이런 상황이 끝나지도 않을 것이다. 한국의 산업 역량을 협상에 활용해야 한다."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지식포럼 '한미동맹의 경제적 가치와 미래' 세션에서 스티븐 덜로프 시카고대 교수는 "미국이 지위와 힘을 이용해 (국제) 관계 조건을 바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덜로프 교수는 불평등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학자다. 그는 "미국이 정치적 목표를 위해 경제력을 활용하는 지경학(Geoeconomics)이 새로운 질서가 됐다"고 지적했다. 전통적인 국제질서가 규범과 가치에 기반해 움직였다면 이제는 관세와 투자를 앞세워 합의의 조건을 바꾸는 거래적 실용주의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덜로프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이 트럼프 시대가 오면서 도드라진 측면이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뉴노멀에 가까운 현상이기에 경제적 측면에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력이 중요하다"며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7~8%가 미국과의 직접 무역에서 나오고, 전체 교역액의 44%가 미국과 연관된 만큼 (미국 쏠림 현상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 韓 첨단기술·제조역량 어필해야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건 한국이 가진 전략자산을 통한 리스크 최소화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한국이 기술력을 갖춘 만큼 이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면 한미 관계에서도 일방적 열세에 몰리진 않는다. 로버트 윌키 전 미국 보훈부 장관은 "국방 전환 계획을 만들 당시 한국, 일본, 핀란드, 이탈리아 등을 포함시켰다"며 "현재 미 해군 전력이 1938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우리는 한국의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해양 분야는 (미국의 압박에 대한) 돌파구를 만들 수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안호영 경남대 교수는 "미국은 AI·양자·바이오·항공우주·반도체 분야 1위이지만, 제조 역량 부문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앤드루 김 전 미국 CIA 부국장은 "첫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은 화웨이를 제재했다. 그리고 동맹국에 의존하기로 하고 삼성과 유럽 제조사들을 우호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말하면서 "AI 시대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과 협력해 공통 언어로 AI 표준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 트럼프 행정권 남용 우려 더 커져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압박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후반기 국정운영 향방을 가를 중간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연방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 민주당이 유리한 국면이지만, 이는 반대로 트럼프 행정부의 입법 시도가 무력화돼 관세를 비롯한 대통령의 행정권 활용이 커질 리스크를 더 크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우려다. '미국의 변곡점, 중간선거를 말하다' 세션에서 크리스 쿠싱 대정부부문 리더 겸 워싱턴사무소 총괄대표는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입법 동력이 약화될 것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이나 반도체 지원법과 같은 굵직한 산업정책이 새로 나올 여지도 적다"면서도 "의회의 경제가 강해질수록 행정권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 관세와 무역정책이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기업은 새로운 지원책을 기다리기보다 현재 제도를 토대로 투자하고 현지 정치권과 관계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쿠싱 리더는 "투자할 금융자본을 마련하듯 정치적 자본도 쌓아야 한다"며 투자 지역의 주 정부·정치권과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방산처럼 연방정부 영향력이 큰 산업은 워싱턴에 집중하고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지혜 기자 / 신지윤 기자 /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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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국채 금리 급등...'디지털달러' 구원 등판
미국 바이백 '단기적인 진정책' 불과 달러 피하는 돈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 달러코인으로 몰리는 돈 ' 단기 국채 투자' <앵커> 오늘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국채를 직접 사들이는 바이백 카드까지 꺼냈지만 달러 자산에 대한 시장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게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는데요 그런데 흔들리는 달러의 위상을 지켜줄 구원 투수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증권부 이민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 증시 변수가 많았습니다. <기자> 오늘(10일) 시장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 미국 물가 경계감, 선물·옵션 만기와 지수 정기 변경까지 여러 변수를 소화했습니다. 장 초반 6800선까지 밀렸다가 AI 수요 확대 기대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확실성을 이기지 못하고 17.72포인트(0.25%) 내린 7033.92에 마감했습니다. 가장 큰 부담은 미국 장기국채 금리였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는데요. 금리가 오르면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주식 같은 위험자산의 매력은 떨어집니다. 성장주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엔 더 민감한 악재입니다. <앵커> 미 재무부가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했는데도 시장이 안심하지 못하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국채 바이백은 시장에 풀린 국채를 정부가 다시 사들여 금리를 낮추려는 조치인데요. 이번 미국의 최대 60억 달러 규모는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미국의 재정 적자와 국채 공급 확대, 고금리로 불어나는 이자 부담이 여전한 데다, 유가까지 오르면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집니다. 그러니까 시장에서 보기에 바이백은 단기 진정책일 뿐, 시장이 걱정하는 ‘빚의 구조적 문제’까지 해결하는 카드는 아니란 겁니다. <앵커> 국채 금리 문제는 달러 신뢰 문제까지 이어지지 않습니까? <기자> 미 국채는 달러 자산의 대표적인 안전 판 인데요. 장기국채 금리가 계속 급등하면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빚을 장기간 들고 있어도 괜찮은가'를 다시 따지게 됩니다. 이게 최근 시장에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정부가 돈과 부채를 계속 늘려 달러의 실질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달러 대신 금·비트코인·실물자산을 사들이는 움직임입니다. 다만 이를 곧바로 "달러가 무너진다"로 해석하기는 이릅니다. 자산 가치 측면에서는 흔들릴 수 있어도, 세계 무역과 결제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통화라는 달러의 지위는 여전히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달러의 결제 지위가 여전히 강하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기자> 스테이블코인을 보면 됩니다. 달러와 1대1로 가치가 연동되는 디지털 코인인데요. 이용자가 코인을 사면 발행사는 그만큼의 준비자산을 쌓아야 하고, 이 돈은 주로 미국 단기국채와 현금 같은 안전자산에 투자됩니다. 즉 투자자들은 장기 달러 가치엔 불안을 느끼면서도, 송금·결제·가상자산 거래에서는 가장 편리한 단위인 디지털 달러를 더 많이 쓰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달러 결제망을 넓히는 동시에 단기국채를 사줄 민간 수요도 자동으로 확보하는 셈입니다. <앵커> 스테이블코인 규모가 국채 수요를 떠받칠 정도로 커졌다면 구원 투수가 될 수 있겠는데요? <기자> 현재 시장은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가 합계 약 88% 점유율로 사실상 양분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보유한 미국 단기국채만 합산 약 1,282억 달러, 달러 단기 금융 시장 투자액은 약 2,034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이는 국내 외환보유액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수록 미국 단기국채를 사는 민간 수요도 자동으로 따라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내후년에는 미 단기채 10% 이상 보유 가능성 점쳐집니다. <앵커> 실제 결제에서도 사용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국채 외에도 국경 간 결제를 강점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비자는 전 세계 160개가 넘는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 관련 결제·정산 규모가 2분기 기준 연환산 2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년 전보다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장기 국채 불안과 달러 가치 논란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국제 거래와 결제에 쓰이는 디지털 달러 네트워크는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장기국채 금리 급등은 미국 경제의 부담이지만, 달러코인은 달러의 결제 영향력을 넓히는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부 이민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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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그래비티PE, ‘반도체 냉각장비’ 디이에스 투자 회수 완료
SPC RCPS 전량 성호전자에 매각 200억원 회수… 95억원 재투자 성호전자 CB로 추가 수익 꾀해 김 회사 ‘해농’ 이어 연타석 회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가 반도체 냉각장비 기업 ‘디이에스’ 투자를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래비티PE·S&S인베스트먼트 공동 투자조합은 지난달 조합이 보유하고 있던 디이에스홀딩스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량을 성호전자에 200억원에 매각했다. 이 가운데 105억원은 현금으로 회수해 출자자(LP)들에게 분배했고, 나머지 95억원은 성호전자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재투자했다. 투자 원금은 조기에 확보하면서도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 기회를 남겨두는 구조를 택한 셈이다. 이번 거래로 디이에스홀딩스는 성호전자의 100% 자회사가 됐다. 앞서 그래비티PE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 S&S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인수목적법인(SPC) 디이에스홀딩스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디이에스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그래비티PE와 S&S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디이에스 투자 검토에 착수해 그해 12월 거래를 마무리했다.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을 둘러싼 시장 의구심이 가시지 않던 시점이었지만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반도체 후공정 냉각장비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비티PE와 S&S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직후부터 국내 주요 증권사와 함께 기업공개(IPO)를 통한 회수 가능성을 검토했다. 다만 디이에스가 디이에스홀딩스를 거쳐 상장사 성호전자 지배 아래 놓인 지배구조 특성상 별도 상장을 추진할 경우 중복상장 이슈가 변수로 떠올랐다. 양측은 성호전자와 회수 방안을 논의한 끝에 성호전자가 조합이 보유한 디이에스홀딩스 지분 전량을 직접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성호전자는 반도체 밸류체인 확장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디이에스에 이어 광통신 장비업체 ADS 테크,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인티맥스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그래비티PE는 올해 상반기 오티엄캐피탈과 공동 투자한 김 전문기업 해농 회수에 이어 하반기 디이에스 회수로 연속 트랙레코드를 쌓게 됐다. 해농은 2022년 100억원을 투자한지 4년 만인 올해 상반기 보유 지분 전량을 UCK파트너스에 매각해 총 260억원을 회수했다. 총내부수익률(Gross IRR) 24.9%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이아이컴바인드·럭스코 회수에 이어 올해도 안정적인 회수를 이어간 모습이다. 현재까지 총 7개 펀드를 청산해 평균 IRR 24.7%를 달성했다. 김연규 그래비티PE 대표는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던 시점에 반도체 후공정 냉각장비의 구조적 수요를 먼저 본 것이 8개월 만의 회수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빠르게 투자하고 확실하게 회수하는 것이 그래비티PE가 지향하는 운용 철학인 만큼 앞으로도 LP들에게 예측 가능한 성과를 돌려드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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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공매도 일주일 새 6709억↓…반등 기대에 숏 베팅 축소
코스피 전체 감소액 67% 두 종목서 빠져 AI 수요·공급 제약에 메모리 업황 개선 전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9월 들어 일주일 새 67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주가 반등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겹치면서 지난달 두 종목에 집중됐던 하락 베팅이 빠르게 줄어든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총 2조 2713억 원으로 8월 말(2조 9421억 원)보다 6709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감소액(9948억 원)의 67.4%가 두 종목에서 나왔다. 삼성전자는 2조 185억 원에서 1조 7230억 원으로 2955억 원 줄었고 SK하이닉스는 9237억 원에서 5483억 원으로 3753억 원 감소했다. 순보유 수량도 삼성전자는 776만 3000주에서 638만 1000주로 17.8%, SK하이닉스는 55만 2000주에서 30만 8000주로 44.2% 줄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삼전닉스’ 공매도는 빠르게 쌓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공매도 순보유 합산 잔액은 8월 한 달 새 1조 5832억 원(116.5%)이 증가해 코스피 공매도 전체 증가분 3조 2987억 원의 절반가량을 두 종목이 차지했다. 최근 공매도가 줄어든 것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주가 회복이 맞물리면서 쇼트 포지션을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이날까지 각각 3.5%, 10.7% 올라 26만 9000원, 185만 3000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GPT-6 ‘아스트라’ 공개에 더해 모델 간 경쟁으로 연산량과 메모리 수요가 늘면서 내년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이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한적인 신규 공급과 전체 생산능력의 70%가 할당된 장기공급계약(LTA) 중심 배분으로 빠듯한 메모리 공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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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고금리 뚫고 금도 구리도 뛴다…뜨거운 ‘메탈 랠리’
전기동 사상최고…아연 저점比 33%↑ 금·은 등 귀금속까지 동반 상승행진 공급난에 AI 인프라 투자 수요 확대 중동불안·약달러가 금리 부담 상쇄 금 ETF 5종에 한달간 1051억 유입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금속업체 C&R 메탈스에 지난달 7일(현지시간) 구리봉이 진열돼 있다. AFP연합뉴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과 은 등 귀금속부터 구리와 아연 등 산업 금속까지 가격이 일제히 뛰는 ‘메탈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지정학적 불안과 원자재 공급 우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금속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3개월물 전기동 가격은 9일(현지 시간) 기준 톤당 1만 4767.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중에는 1만 4858.5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올해 3월 1만 1929.5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은 저점 대비 23.8% 오른 상태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가격도 이날 파운드당 6.85달러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구리뿐만이 아니다. 귀금속 시장에서도 동반 랠리가 나타났다. COMEX 12월물 금 선물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0.19% 떨어진 트로이온스당 4452.1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는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3827.90달러)에 비하면 16.3% 높은 수준이다. 은 역시 온스당 68.05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달 들어 60달러 중후반대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플래티넘(백금)은 전날 3.55% 상승한 1919달러를 기록했고 이날도 1894.40달러로 월 초 대비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 중이다. 특히 은과 플래티넘의 상승률이 금을 크게 웃돌면서 금에 집중됐던 상승세가 귀금속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눈에 띄는 점은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금속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 실망감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84% 수준으로 올라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 금리 상승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달러 약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 부담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과 구리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금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달러 약세가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구리는 공급 측 요인이 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이 정제 구리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구리 실물 물량이 미국 내로 몰려 다른 지역에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구리 수요 확대 기대도 가격을 밀어 올렸다. 구리를 제외한 산업 금속도 강세다. 아연은 전날 전 거래일 대비 0.76% 상승한 톤당 4052.5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3월 말 저점인 3042달러와 비교하면 33.2% 급등했다.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로 현물 공급이 빠듯해진 것이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금값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도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ETF CHECK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1개월간 ‘ACE KRX금현물’에는 651억 원이 순유입됐다. ‘KODEX 금액티브’에도 144억 원이 들어왔고 ‘PLUS 금채권혼합’ 129억 원, ‘SOL 국제금’ 86억 원, ‘TIGER KRX금현물’ 41억 원 등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들 5개 상품에 유입된 자금만 총 1051억 원에 달했다. 금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금 투자 수요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중동 정세와 미국의 구리 관세정책,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메탈 랠리의 지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쟁과 금리 부담에도 전기동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금속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떠받쳤다”며 “나머지 비철 품목들도 이에 연동돼 동반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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