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뉴스
일자 2026-09-15 · 키워드 중동전쟁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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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빚의 굴레’ 벗겨줄 포용적 금융서 제외된 기업인
정부가 포용적 금융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과거 사업 실패로 법인 빚을 떠안은 기업인들은 여전히 연대보증채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법인채권의 92%가 연대보증채권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들의 재기를 위해 부실채권 소각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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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기 다음 상승엔진은 실리콘 커패시터"
골드만삭스 "삼성전기, AI 사이클 수혜 계속" MLCC·고성능 반도체 기판 등 AI서버·가속기용 부품 수요 탄탄 장기공급계약으로 선수금 확보 올 영업익 전년比 113% 증가할 듯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 '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삼성전기의 실리콘 커패시터와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 사업이 인공지능(AI) 사이클의 수혜를 받아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특히 ABF 기판은 삼성전기 주가를 끌어올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보다 공급난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실리콘 커패시터, 장기 성장축”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삼성전기의 기업설명회(NDR) 관련 노트에서 실리콘 커패시터와 ABF 기판을 장기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AI 서버의 전력을 안정화하는 데 쓰이는 전자 부품이다. MLCC와 비슷한 역할이지만 머리카락 굵기보다 더 얇은 4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수준의 초박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MLCC가 들어가지 못하는 반도체 패키지 내부나 칩 하단에 장착 가능하다. 골드만삭스는 “실리콘 커패시터는 MLCC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라며 “지난 5월 발표된 빅테크 단일 고객과의 약 10억달러 규모 계약이 관심의 증거”라고 했다. 내년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고, 2028년부터는 전사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량 실리콘 커패시터 개발 역량과 그룹 내 파운드리를 보유해 독보적인 포지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 ABF 기판도 확보 경쟁…공장 풀가동 ABF 기판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ABF는 반도체 칩을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기판에 필수로 들어가는 미세 절연 필름이다. MSG 조미료로 유명한 일본 식품회사 아지노모토가 개발한 이 필름을 핵심 소재로 한 것이 ABF 기판이다. 미세한 회로를 촘촘하게 새겨넣어 반도체 칩이 전송하는 수많은 신호를 메인보드로 손실 없이 전달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AI 가속기용 기판은 일반 PC용보다 높은 사양이 요구된다. 골드만삭스는 “2년 내 삼성전기의 ABF 매출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서 70%로 늘어날 것”이라며 “ABF는 맞춤형 제작인 데다 AI 데이터센터용은 대형·고층수 제품이어서 수율 확보가 어려워 공급난이 MLCC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삼성전기가 고객사의 칩 로드맵에 맞춰 최장 2032년까지 ABF 기판 장기공급계약(LTA)을 협의 중”이라며 “선수금으로 생산능력(CAPA)을 확보하고 연간 가동률을 보장할 수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삼성전기의 FC-BGA 공장은 사실상 풀가동 중이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은 서버용 제품 수주 물량 증가에 힘입어 공장 가동률이 올 2분기 95%에서 3분기에는 1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 韓·日이 양분한 고부가 시장 삼성전기 주가를 끌어올린 MLCC도 꾸준한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 1일 북미 고객사와 1조722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6월과 7월 계약까지 합하면 올해 주요 계약의 누적 금액은 1조8213억원에 이른다. MLCC는 극심한 공급 부족으로 제조사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이미 두 차례 MLCC 공급가를 인상했다. 세계 1위 MLCC 생산업체인 일본 무라타도 최근 가전·산업기기용 범용 제품 생산을 일부 정리하고, AI용 고부가가치 제품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여기에 ABF 기판의 업사이클까지 더해지면 삼성전기의 이익이 동종업계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픽AI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94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113.4% 급증한 수치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여기의 두 배에 가까운 3조7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선아 기자 ▶ 실리콘 커패시터 실리콘 웨이퍼에 유전체와 전극을 형성해 만드는 수동소자다. 반도체에 필요한 전력을 저장했다가 순간적으로 공급해 전압 변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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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가버린 장씨와 최씨 신뢰…2년 넘게 '피로' 쌓이는 고려아연 사태
[고려아연 사태 2년이 남긴 것]②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타임라인/그래픽=윤선정 '장씨 일가가 지분을, 최씨 일가가 경영을...' 고려아연이 75년 넘게 이어온 동업 관계를 설명하는 한 문장이다. 1949년 장병희·최기호 공동 창업주가 영풍을 설립한 뒤 1974년 고려아연이 설립되면서 경영권이 구분됐다. 장씨 가문이 영풍·영풍문고 및 전자기기·장치 사업을, 최씨가 고려아연과 비철금속 사업을 맡는 방식이었다. 영풍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되며 동업은 지속됐다. 2022년 취임한 최윤범 회장이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하면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시작했다. 1975년생의 젊은 최 회장이 신사업 투자와 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추진했는데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과 한화, LG화학 등과 같은 우호 지분의 비중이 커졌다. 최 회장 일가의 지분은 11% 정도였는데, 각종 지분을 모두 합치면 영풍 측(약 33%)과 유사한 수준에 달할 정도였다. 결국 양 가문 사이에 유지해온 '신뢰'가 깨지는 계기가 된 셈이다. 장씨 일가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매수에 나선 명분은 경영진의 배임·시세조종 문제였지만, 영풍 창업 2세인 장형진 고문은 "두 가문 공동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MBK·영풍 연합이 지분매수를 통해 40%대의 지분율을 획득하자 최 회장측은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고려아연→SMH→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등의 수까지 동원하며 경영권 사수에 나섰다. 회심의 한 수는 미 정부 투자 유치였다. 고려아연과 미국 측의 합작법인(크루서블 JV)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크루서블 JV가 고려아연의 지분 약 10%를 확보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최 회장측 우호 지분 약 39%, MBK·영풍 측 약 42% 수준의 지분 구도를 형성하게 됐고 이 구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과 MBK·영풍은 각자 막대한 자금을 소진했다. 서로 간 비방·소송전까지 지속되면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속에 로펌과 증권사들만 배를 불렸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2년간의 다툼으로 피로는 극심한데 종착역은 아직 멀어 보인다. 지난 9일 열린 '제53기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최 회장측 12명, MBK·영풍측 7명으로 재편된 후 MBK·영풍은 "분기점은 내년 정기주총"이라며 재대결을 예고했다. 내년 3월로 예정된 정기주총에서는 고려아연 이사 8명과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의 임기가 동시에 만료된다. 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풍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설명 기자간담회에 참석, 입장을 전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사태 이후 영풍이 단독으로 개최한 자리로 MBK와 연합한 배경과 공개매수 가격 상향 등 내용을 설명하며 영풍의 입장을 전했다. 강 사장은 지난 1959년생으로 골든브릿지투자증권(현 상상인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올해로 12년째 영풍에서 재직하고 있다. /사진=임한별(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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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보유세·전세난 골치아파"… 고령층에 '시니어타운' 뜬다
시니어타운 '제3선택지' 부상 60세 이상 자산 78% '부동산' 현금은 팍팍한데 세금 치솟아 전세 옮겨가려해도 매물 없어 의왕 백운호수 푸르지오 임대형 시니어주택 536가구 보증금 5억~7억…전세 수준 월 300만원에 장기거주 가능 엠디엠 그룹이 시행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아침에서 기체조 수업이 진행 중인 단지 내 커뮤니티. 엠디엠 집 한 채가 자산의 대부분인 은퇴 세대가 보유 주택을 처분하고 임대형 시니어타운으로 옮기는 방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수도권 전세난으로 인해 집을 팔아도 안정적으로 거주할 전셋집을 찾기 어려워진 데다 보유세 부담까지 커지면서다. 집을 처분한 뒤 매각대금 일부를 금융자산으로 돌리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이 시니어타운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난과 보유세 부담이 겹치면서 자가 주택을 처분한 뒤 임대형 시니어타운에 입주하거나 입주를 검토하는 은퇴 세대가 늘고 있다. 집을 팔아 전세로 옮기는 전통적인 '다운사이징' 대신 시니어타운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는 것이다. ◆ 집은 있는데 쓸 돈이 없다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0세 이상 가구의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77.6%에 달한다.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어 노후 생활비로 활용할 금융자산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구조다. 여기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 비용도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그렇다고 집을 팔고 전세로 옮기기도 녹록지 않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79.22로 1월(163.73)보다 15.49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도 연초보다 12.1% 감소했다. 전셋집은 줄고 가격 부담은 커지면서 은퇴 세대가 집을 처분한 뒤 안정적으로 정착할 주거지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임대형 시니어타운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택을 처분하면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을 덜 수 있다. 매각대금 가운데 시니어타운 보증금을 제외한 자금은 금융자산으로 전환해 생활비나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 임대료 인상 일정 범위로 제한 임대료의 예측 가능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노인복지주택은 임대료 증액이 일정 범위로 제한되는 반면, 일반 민간임대차에서는 계약갱신요구권을 한 차례 사용한 이후 재계약 때 시장 임대료 변동에 노출될 수 있다. 전세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시기에는 장기간 거주 비용을 예측하기 쉽다는 점이 은퇴 세대에게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시니어 주거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정부의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 주거시설은 누적 1만2962가구로 고령인구 대비 보급률이 0.12%에 불과하다. 미국 4.8%, 일본 2.0%와 비교해 크게 낮다.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도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한 임대형 시니어주택이다. 엠디엠(MDM)그룹이 시행하고 자회사 엠포레가 운영하는 이 단지는 시니어주택 536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842실 등 총 1378가구 규모다. 시니어주택은 보증금 5억~7억원대에 월 생활비가 300만원대로 책정돼 있다. 월 생활비에는 식사와 하우스키핑, 세탁, 컨시어지 등 서비스 비용이 포함된다. 시행사 측은 인근 지역 아파트 전세보다 보증금 부담이 낮아 기존 주택 매각대금 중 상당 부분을 금융자산으로 남길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지에는 수영장·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시설과 건강관리센터가 마련돼 있다. 시니어주택과 일반 오피스텔이 함께 조성돼 부모와 자녀 세대가 같은 단지에 거주하는 사례도 있다는 게 운영사 측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실버타운을 고령층을 위한 시설로 보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주택에 집중된 자산을 현금화하면서 안정적인 주거를 확보하려는 선택지로 보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세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이 같은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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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역삼·자양동 저밀도 역세권에도 초고층 빌딩
서울시 역세권 성장거점 개발 선정릉·건대입구역 등 2곳 용적률 최대 1300%까지 높여 비역세권 4곳도 사업 선정 2030년까지 70여곳 발굴예정 서울시가 아직 개발이 덜 된 역세권에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적용하는 고밀복합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발표한 '서울 역세권 직·주·락 활성화 전략'의 후속 조치로 성장거점형 복합개발 2곳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4곳 등 첫 시범사업지 6곳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역세권이라 하더라도 입지에 비해 효율적으로 땅이 쓰이지 못했다. 비역세권은 주택 정비사업 위주로만 개발이 이뤄져 업무·상업·문화 시설이 부족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의 사용 용적률은 역세권 277%, 비역세권 250%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에 일반상업지역 기준 최대 1300%의 용적률을 적용해 대규모 복합거점을 만들기로 했다.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11개 자치구는 증가한 용적률에 대한 공공기여 비율을 50%에서 30%로 낮춘다. 이번에 성장거점형 복합개발 사업지로 선정된 곳은 강남구 역삼동 선정릉역 환승역세권과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역 환승역세권이다. 테헤란로에 집중된 강남 도심의 업무·문화 기능을 언주로와 선정릉역 일대까지 확장해 새로운 복합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건대입구역 일대는 복합개발을 통해 성수·건대의 첨단산업과 청년인재, 문화·상업 기능을 연결하는 동북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든다. 서울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사업 구상단계부터 시가 관리하는 성장거점 권장구역도 2곳 지정했다.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와 도봉구 창동·상계 광역중심 일대다. 역과 역 사이 비역세권을 새 생활거점으로 바꾸는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도 4곳이 선정됐다. 강동구 성내동 일대와 도봉구 창동 일대, 광진구 중곡동 일대, 금천구 독산동 일대다. 서울시는 중심지와 환승역에는 서울의 경쟁력을 이끌 대규모 복합거점을 조성하고, 비역세권에는 시민이 사는 곳 가까이 일자리와 생활편의시설을 공급해 지역 간 개발·인프라 격차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또 2030년까지 성장거점형 복합개발 사업지를 28곳으로,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를 42곳으로 총 70곳의 도심거점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각 사업의 성과가 개별 사업지를 넘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도록 도봉로와 동일로, 통일로, 공항대로, 경인로, 시흥대로 등 주요 6개 간선도로를 성장잠재축으로 설정했다. 같은 간선도로를 하나의 축으로 관리해 개별 필지의 개발을 가로 전체의 변화로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목표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전체 개발면적의 절반이 주거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추산된다"며 "성장거점형 복합개발과 성장잠재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서울 전역을 촘촘한 다핵도시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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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도권에 집 마구짓는 '닥공'… 균형 발전엔 모순 상황"
임재만 국토연구원장 간담회 수도권 공급확대와 온도차 "주택정책 최우선은 균형발전 용산공원 개발은 타협 가능" 임재만 국토연구원장(사진)이 15일 "수도권에 집이 부족하다고 해서 주택을 마구 지으면 지방 사람들한테 서울에 와서 살라는 것 아니냐"며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최우선 정책이 무엇인지에 따라 해결책이 달라질 텐데 최우선은 국토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세종에서 처음 연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정책이든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는지를 평가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꿔야 균형발전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 주택 공급만으로 집값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미시적인 정책으로는 주택시장이 안정될 수 없다"며 "자원·자본이 수도권에 몰리는데 주택을 수도권에 많이 지어 몰려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수도권에 일자리와 자본, 교육·생활 인프라가 집중된 상황에서 주택 공급을 계속 늘리면 다시 인구 유입을 촉진해 주택 수요가 커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와 수도권 집중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다소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X를 통해 "주택 공급물량 확대와 신속한 공급에 국가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서울·수도권의 주택 조기 대량 공급은 양수겸장 정책이라 반드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주택가격 상승의 근본 원인인 수도권 집중 완화에도 주력하겠다"고 했다. 임 원장의 주장은 정부가 동시에 추진하는 '수도권 공급 확대'와 '수도권 집중 완화' 가운데 후자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대해서는 일부 용지를 활용하는 선에서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홍지선 후보자가 용산공원 개발과 관련해 일부 가능한 지역만 가자는 식으로 말했다"며 "그 정도는 타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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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여의도 CEO 20년]⑮ 현대차증권, 사장은 늘 그룹에서 왔다
블로터가 20년간 지켜본 증권사 수장들의 발자취를 돌이켜봅니다. 여의도 현대차증권 본점 사옥 /사진=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최근 20년 동안 세운 대표이사는 7명이다. 2008년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한 이후 취임한 여섯 명 가운데 김흥제 전 사장을 제외한 다섯 명은 그룹 계열사에서 건너온 인사다. 특히 재무·기획 부문을 거친 인물이 많다. 증권사 수장 자리가 그룹 재무·기획 인력의 순환 코스로 자리 잡은 흐름이 그대로 드러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이 회사 대표를 지낸 인물은 △지승룡 △박정인 △제갈걸 △김흥제 △이용배 △최병철 △배형근 일곱 명이다. 현대차그룹 편입 전부터 대표를 지낸 지 전 사장을 제외하면 퇴임 대표 다섯 명의 평균 재임 기간은 40개월로 20개 증권사 평균인 50개월가량을 밑돈다. 분기점은 2008년이었다. 신흥증권 시절 118개월을 재임한 지 전 사장이 그해 3월 물러났고, 현대차그룹이 회사를 계열로 편입하면서 경영진이 교체됐다. 편입 시점은 2008년 5월이다. 인수 직후는 짧았다. 2008년 3월 취임한 박 전 회장은 6개월 만인 그해 9월 물러났다. 현대차그룹이 증권사를 인수한 뒤 경영 체제를 다시 짜는 과정에서 벌어진 교체였다. 이후 대표들의 임기는 3~6년으로 엇갈렸다. 2008년 3월 각자대표로 선임된 제갈 전 사장이 72개월을 재임했다. 김 전 사장은 2014년 3월 대표에 올라 36개월을 지냈고, 2017년 3월 취임한 이 전 사장도 36개월을 채웠다. 최 전 사장은 2020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48개월을 재임했다. 김 전 사장은 현대차그룹 출신이 아닌 유일한 사례다. SC제일은행과 호주뉴질랜드은행을 거쳐 2011년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IB본부장으로 외부 영입됐고 2014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퇴임 후 행선지도 그룹 안이었다. 이 전 사장은 2020년 현대로템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증권에서 제조 계열사로 이동하는 인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대표 자리의 성격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이 대표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배경에는 계열사 중심의 지분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 등을 통해 현대차증권 지분 39.9%를 보유하고 있다. 현 대표도 같은 경로를 밟았다. 1965년생인 배형근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에 입사했고, 현대차 기업전략실 사업부장과 현대모비스 재경부문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다. 2024년 3월 현대차증권 대표에 올라 임기는 2027년까지다. 취임 당시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담을 안고 있었다. 2023년 말 부동산금융 조직을 대폭 축소한 이후 관련 자산을 계속 줄여 왔고, 잠재 리스크가 있는 사업장에는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았다. 자본도 확충했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620억원을 조달했다. 2024년 11월 유상증자를 결정한 지 넉 달 만이었다. 실적은 뒤따라 개선됐다.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2024년 362억원까지 줄었던 연간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577억원으로 59.7% 늘었다. 영업이익도 723억원으로 32%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도 나아졌다. 지난해 말 연결 자기자본은 1조4433억원, 순자본비율은 583.8%를 나타냈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57.4%로 최근 5년 사이 크게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지난해 말 4.2%로 2024년 말 대비 1.4%p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에도 순익 개선 흐름은 이어졌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593억원으로 48.2% 늘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고 인공지능과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해 자기자본이익률 개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동안 추진한 자구노력의 성과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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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속 막히는 원유 '초크 포인트'…발뺌하는 미국 [이브닝 브리핑]
혼돈의 국제유가..한국은 괜찮을까? 간밤에 다시 5% 가까이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상승폭을 가까스로 줄이며 장을 마쳤다. 현지시간 어제(14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1.02% 오른 배럴당 105.68달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34% 오른 배럴당 101.39달러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신속히, 그리고 절박하게 (미국과의)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한 것이 상승폭을 그나마 줄였다. 하지만 현재 세계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좌충우돌이다. 중동산 원유가 이동하는 '초크 포인트(Choke Point)'에 대한 통제력을 사실상 상실한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다. 앞으로 유가의 향배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는 이유이다. 페르시아 만에 오래 주둔한 미군의 전력이 약화된 기색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①홍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하려는 친이란 후티 반군을 저지해달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급한 요청을 사실상 거절했다. ②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는 원유 수송선의 항공 엄호와 호위 횟수를 하루 두 차례로 줄인 것에서도 현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호르무즈의 중동전쟁 전선이 아라비아반도와 홍해로 확산되는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피격된 사우디 동서송유관/AP.연합뉴스 문제는 사우디의 동서송유관..'생명줄'이 막혔나? 지난주 발생한 가장 심각한 사건은 이라크 쪽에서 친이란 민병대가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드론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을 공격한 것이다. 이 '동서 파이프라인'은 길이 1천201km로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로 이어진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며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약 500만 배럴의 원유를 이 경로로 우회해 수출해왔고, 그래서 사우디 경제의 '생명줄'로 표현돼왔다. 특히 이번 공격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모카항 등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주요 요충지를 빠르게 장악한 상황에서 벌어졌다. 후티 반군은 해협의 요충지 '두바브'와 '페림섬'도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계된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후 지나는 선박에 공격을 자주 가하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 항로도 통항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었다. 대안 항로는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지만, 운하의 구조상 원유를 가득 실은 초대형 유조선이 통과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사우디 유조선들은 홍해 수에즈 만에 있는 이집트의 '아인수크나' 터미널로 먼저 원유를 운송한 후, 이를 이집트가 관리하는 '수메드 송유관'을 통해서 지중해 연안의 이집트 시디케리르 항으로 보낸 뒤, 운하를 통과한 유조선이 다시 원유를 시디케리르 항에서 싣고 지중해로 항해하는 복잡한 운송 루트까지 활용하고 있었다. 적재한 원유를 일부 송유관으로 보내서 선박의 하중을 줄여 운하를 통과하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현재 상황을 단순화하면, 이란은 호르무즈, 후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았고, 북쪽 수에즈 운하를 통해 긴 항로를 우회하는 루트도 동서송유관 공격으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는 형국이다. 이른바 '3중 봉쇄'의 현실화가 거론되는 이유이다. 홍해의 원유수송 차질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의 원유 수출량 감소는 국제유가 시장에는 결정적 악재였다. 전쟁 이후에도 원유 선물가를 배럴당 8,90 달러대로 지탱하던 버팀목이 사라진 셈이기 때문이다.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해협 공세로 사우디의 8월 수출량은 하루 303만 배럴로 7월 대비 33% 감소한 상태였다. 미국·이란 전쟁 전의 700만 배럴에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AP통신은 지역 관계자를 인용해 송유관이 다시 가동되기까지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이란의 전략적 승부수가 부각된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을 가로막고 있지만 미국의 역봉쇄로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진 못하고 있다. 호르무즈를 통과하려는 유조선에 대한 미군의 항공엄호와 선박 호위로 하루 10여척 정도의 통항이 최근에도 계속된 반면, 이란을 오가려는 유조선이나 선박은 미군의 봉쇄로 한 척도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알려진다. 미군의 호위로 간신히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유조선 역시 국제유가를 그나마 진정시키는 요인이다. 그래서 이란은 후티 반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마비를 유도하면서 중간 선거를 앞둔 트럼프의 약점인 국제유가와 물가를 흔드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의 공식입장은 "일단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사실상 반미 이란 전선이 호르무즈와 홍해 통제권을 장악해가는 형국이다. 약해진 미국, 홍해 방어 지원요청을 거절했나? 국제유가는 이란 외무부가 지난 11일 걸프 국가들과의 회의 계획을 알리며 "역내 현안들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의 안전 항로 지정과 관련한 이란·오만 협상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일시적으로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이 회담은 결국 연기됐다. 바레인이 이란의 걸프 지역 기반 시설 공격 등을 언급하며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고, 무엇보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영향으로 사우디도 참석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후티 반군의 예상을 뛰어넘는 공세에 당황한 사우디는 미국에 직접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로이터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최소 두 차례 전화해 후티와의 전투를 위한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는데, 미국은 이 요청을 거부한 상태이다. 당장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력을 집중한 상황에서 후티와의 새로운 전선을 만들지 않겠다는 게 미국의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군의 호르무즈 역봉쇄 활동이 원유를 실은 유조선의 통항을 일정 부분 유지하는데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홍해의 상황 역시 급박한 이슈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결국 원유 수송 루트에 대한 미국의 통제 여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태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미군은 야간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제공하는 항공 엄호를 하루 두 차례 지정 시간대로 제한해, 사실상 호위 임무를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가 나왔다. 이는 중동에 배치된 미군의 전력이 약화됐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 사우디아라비아 등 원유 수출국들의 독자적인 군사 대응 가능성이 커졌음을 예고하는 흐름이어서 더 큰 우려를 낳는다. 이란이 원하는 것처럼 중동 전쟁이 확전될 조짐을 보여주는 것인데다, 홍해에 군 전력을 투입하지 못하는 미국의 대이란 협상력 또한 약화되고 있는 셈이다. 국내유가 괜찮을까?..불어나는 부담, 장기화 여부 촉각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한때 내렸다가 가파르게 오른 상황이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수입 원유에 크게 의존한다. 지난해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57억 달러 어치의 원유를 수입했는데, 이는 전체 원유 수입액의 3분의 1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원유 특사 파견 등 원유 외교 강화로 원유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장거리 원유 수송비 보조 조치 등으로 70%에 이르던 원유 중동 의존도를 몇 달 만에 50%대로 낮췄다"고 직접 설명했다. '전략 비축유 스와프제'와 석유최고가격제, 그리고 정제유와 석유제품의 수출 물량 통제로 가격을 유지하는 상황을 설명한 것인데, 현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이동 루트 통제력 약화에 따른 수입물량의 지속적 감소는 근본적인 난관으로 재등장했다. 정부는 9월과 10월의 원유 수입물량은 상당 부분 확보돼 전년 대비 90% 수준이어서 단기적으로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정부가 잘 통제하고 있다지만, 앞으로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타격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정유 업계에서는 6개월 넘게 시행 중인 중인 '석유최고가격제가 해제되는 상황을 가정하면 현재 리터당 약 1,850원 선인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심리적 저항선인 2,000원을 바로 넘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또 생활유가의 억제책으로 상당수 소비자들이 석유 소비에 둔감해진 상황도 앞으로 부담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우려이다. 석유최고가격제는 유가상승 부담을 일정기간 유예하면서 정유업계의 부담을 정부 재정으로 사후보전방식으로 상쇄해주는 비상대책 성격의 구조이기 때문에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은 불어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민을 키우고 있다. 중동산 원유의 대안인 캐나다와 호주산 등 비중동산 원유는 세계 각국의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치솟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수송 루트가 안정된 중동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원유를 수송할 때의 운임 비용도 오르면서 원유를 확보해도 비용이 불어난다. 미국·이란 전쟁이 일어나기 전, 한국 경제지표 전망은 국제유가를 배럴당 64달러 정도 선으로 예상한 상황에서 나왔다. 현 사태의 한계점은 11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가 말하는 것처럼 11월 초의 미국 중간선거 전에 이란과의 타협이 이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 초조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원유수입국의 운명이다. 친이란 후티 반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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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트럼프 "AI 속도조절? 역겨운 음모"… AI기업 CEO에 맹비난
美 최대이슈 떠오른 AI위험성 "난 똑똑하고 강해서 통제가능" AI업계의 규제 도입 요구 일축 젠슨 황 "AI통제 잘못된 전략" 공개 통화로 트럼프 힘 실어줘 트럼프 '깜짝 전화' 받은 젠슨 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인 서밋' 패널 토론 도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아 청중들이 들을 수 있도록 스피커폰 상태에서 마이크를 대고 있다. 올인 팟캐스트 캡처 앤트로픽, 오픈AI 등 인공지능(AI) 선두 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달아 AI 속도 조절론을 제기하며 이 문제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에 대해 '사기극(hoax)'이라고 지칭하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조하면서 AI 속도 조절론을 둘러싸고 테크업계는 물론 정계까지 찬반으로 갈라지는 모습이다. ◆ 트럼프 "AI규제땐 中만 기뻐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AI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업계 요구와 관련해 "AI에 필요한 유일한 통제 또는 안전장치는 강하고 똑똑한(높은 IQ) 대통령이며, 미국은 바로 그러한 대통령을 보유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는 앤트로픽의 다리오(다리오 아모데이)처럼 '완벽한 천사'인 척하고 있는 AI '사람들'이 나쁘거나 잠재적으로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을 막아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와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역겨운 음모가 있으며 이를 기뻐할 유일한 나라는 중국"이라면서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중국과 모든 다른 나라들을 앞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글에서 언급한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지난 12일 "AI 기업들이 일정 기준 이상의 위험이 확인될 경우 개발 속도를 늦추고 외부 평가자가 연구소 내부에서 모델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AI 속도 조절론에 불을 지핀 인물이다. 앤트로픽은 이전에도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 MS CEO "AI 속도조절 지지" 아모데이 CEO의 발언을 기술업계 리더들이 잇따라 지지하고 나서면서 논쟁이 가열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어떤 경쟁 압력도 무모함을 정당화하거나 AI 능력이 안전장치를 앞서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도 "아모데이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도적인 속도 조절과 제3자 평가를 지지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AI와 관련한 글을 여러 차례 올리며 이들을 공격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 "역사상 어느 때라도 한 산업의 리더들이 자신들을 파멸과 파산으로 몰아넣을 규제를 요구한 적이 있었느냐"고 반문하며 "AI와 데이터센터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성장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J D 밴스 부통령도 이날 캔자스시티로 향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AI에는 분명히 위험요소도 있고 이점도 있다"며 "수많은 첨단 AI 기술 기업들이 정부에 찾아가 규제를 해달라고 간청하는 상황이 다소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트로이의 목마'를 언급하며 AI 선두 기업들이 독과점적 지위를 지키려는 시도로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황 CEO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무대에 오른 상황에서 공개 통화를 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통화에서 AI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과장됐다고 청중들에게 말했다. 이날 황 CEO는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는 최근 위험론에 대해 "미국이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것은 분명 잘못된 전략"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 "인간이 AI 충분히 통제 가능" 혹 탄 브로드컴 CEO도 AI 위험을 이유로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에 거리를 뒀다. 그는 AI에 적절한 안전장치와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AI는 스스로 날뛰는 살아 있는 동물이 아니다"며 인간이 기술 개발과 활용을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지 커츠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EO는 "이미 지니가 병 밖으로 나왔다"며 "개발을 늦추더라도 기존 프런티어·오픈웨이트 모델이 만들어내는 사이버 위협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가운데 워싱턴DC에서 열리는 'AI 위협론'과 관련한 초당적 행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한 무대에 오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국 비영리단체 미래생명연구소 주최로 15일 열리는 '친인류 총회' 연설자 명단에는 AI 규제를 주창해 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주)과 마가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올랐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업계 내부자와 진보 운동의 대표적 인물, 그리고 마가 진영이 뜻밖의 동맹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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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양념통닭 먹고 싶구나, 미안해” 93세父의 사연, 치킨업체 움직였다
양념통닭. 게티이미지뱅크 93세 아버지가 자녀에게 양념통닭 한 마리를 시켜달라 부탁하기까지 망설였다는 사연이 알려지자 해당 치킨 업체가 쿠폰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업체는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했을 아버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했다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93세 아버지에게 통닭 관련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접한 치킨업체는 “가족을 위해 평생 많은 것을 내어주셨을 아버님께서 치킨 한 마리가 드시고 싶어 한참을 망설이다 전화를 거셨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어 “괜찮으시다면 다음에 또 생각나실 때 편하게 드실 수 있도록 작은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업체는 또 “누군가에게는 가족과 함께 먹던 추억으로, 누군가에게는 문득 다시 생각나는 맛으로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작성자는 이후 추가 글에서 업체가 우편으로 치킨 쿠폰을 보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 쿠폰을 보여드리고 양념통닭 포장해다 드려야지”라고 적었다. 이어 “93세 아버지가 즐거워하실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게시글에 따르면 93세 아버지는 막내딸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사다 준 양념통닭이 먹고 싶어서 자꾸 생각이 나서 전화했다”며 “참아볼라구 했는디 자꾸 생각이 난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딸은 아버지에게 “금방 시켜드리겠다. 30분만 기다리시라”고 답한 뒤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연을 전해 들은 다른 자녀들도 눈물을 흘렸으며, 가족들은 날짜를 정해 아버지를 찾아뵌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누리꾼들은 자신의 부모를 떠올리며 공감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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