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뉴스
일자 2026-09-18 · 키워드 네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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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해상봉쇄 막힌 이란 육상무역 총력…국경에 7km 트럭 줄
무역 물동량 80% 해상운송 차단…튀르키예·파키스탄으로 육상운송 물량 폭증에 병목 현상…물류비 급증해 이란 내 물가 부채질 튀르키예-이란 국경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이 미국의 해상 봉쇄로 해상 무역이 차단되자 육상 국경으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인프라 부족과 시간이 걸리는 통관 절차 탓에 국경마다 트럭이 수 ㎞씩 늘어서는 등 병목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전쟁 전 이란은 연간 1억8,000만t에 달하는 무역 물동량의 80% 이상을 걸프 해역 연안을 통한 해상 운송에 의존했다. 미군의 봉쇄 작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이 본격화되자 이란의 비석유 부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50억 달러(약 21조원), 수입은 26% 감소한 170억 달러(약 24조원)로 급감했다. 뱃길이 막히자 이란은 튀르키예 등 7개 인접국과의 육상 국경으로 무역 경로를 틀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튀르키예와 양방향 무역액은 32억 달러(약 4조원)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특히 핵심 통관 거점인 튀르키예 굴불락∼이란 바자르간 검문소를 통한 이란행 수입량은 최근 5개월간 250%나 급증했으며 하루 500여대의 트럭이 국경을 넘고 있다. 급증한 육상 화물량을 국경 검문소의 기존 인프라가 감당하지 못하면서 현장 운전사들의 피로는 극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굴불락 검문소 인근 4차선 고속도로에는 이란 진입을 기다리는 대형 트럭 대열이 7km나 이어져 있었다고 FT는 전했다. 튀르키예로 아스팔트 재료를 나른 뒤 빈 트럭을 몰고 이란으로 돌아가던 운전사 아슈가르(41)는 FT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화물이 육로로 쏠리면서 대기 시간이 폭증했다"며 "밤새도록 트럭을 조금씩 옮겨야 했다"고 토로했다. 상황은 다른 국경도 마찬가지다. 중고차를 싣고 이란으로 들어간 튀르키예인 운전사 야쿱은 "복귀 시 국경에서 24일을 기다려야 할 지경이라 트럭을 세워두고 집에 다녀올 생각"이라고 했다. 이란 운전사 라힘 아리아이자데 역시 "6월 중순 아프가니스탄 도가룬 검문소에서 23일을 대기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튀르키예 외에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는 물론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을 거쳐 러시아와 중국으로 연결되는 13개 철도 노선을 '풀가동'하고 있다. 카스피해 항만 물류도 확대하고 있지만 수년간 수위가 얕아져 선박 흘수 제한 등 물리적 한계 탓에 수송량을 대폭 늘리기 어렵다. 게다가 육상 운송은 해상에 비해 비용이 월등히 비싸다. 이란·중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중국 무역을 해상에서 육로로 바꿀 경우 연간 약 180억 달러(약 25조 원)의 추가 물류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경에서 지체되면서 물품이 손상되고 물류비가 솟구쳐 90%에 육박하는 이란의 물가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항공사 27곳과 튀르키예 물류기업에 대한 2차 제재를 발표하고, 튀르키예 당국이 이란 연계 혐의를 받는 골든글로벌 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금융·물류 망라 압박을 강화하면서 이란의 우회로 확보는 더욱 험난해질 전망이다. 특히 튀르키예는 미국과 관계도 중시하는 터라 언제라도 육상 무역로를 닫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7개 육상 국경과 카스피해를 총동원해 임시방편으로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수입하지만 해상 무역의 극히 일부만 대치할 뿐이라고 분석한다. 이란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육상 전환은 막대한 물류비와 인프라 병목으로 한계가 명확하다"며 "결국 걸프해역을 통한 남부 해상 무역 통로를 어떻게든 복원하고 유지하는 것 외에는 이란 경제의 고사를 막을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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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AI 멸망론 불지른 콕슨…올림피아드 대회서 은메달과 동메달 딴 27살 수학천재
"AI 멸망론자 맞지만 내부고발자 아냐…지금 방식 안바꾸면 우린 죽어" WSJ 실리콘밸리 무명 연구원서 'AI 안전 촉구' 상징으로 'AI 인류멸망' 경고한 제이컵 콕슨 전 앤트로픽 연구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인공지능(AI)이 10년 안에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상장 직전의 앤트로픽을 박차고 나온 연구원은 10대 때 알파고가 세계 최정상급 바둑기사 이세돌을 꺾는 모습을 지켜보던 수학 천재였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 AI 규제·속도 조절 논쟁의 도화선이 된 영국 출신의 전 앤트로픽 연구원 제이컵 콕슨을 17일(현지시간) 집중 조명했다. 27세 청년인 콕슨은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실리콘밸리에서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무명 연구원이었지만, 지금은 AI 안전의 상징이 됐다. 콕슨은 고등학생 시절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영국 대표팀으로 선발될 정도로 10대 때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였다. 그는 올림피아드 대회에 2016∼2017년 출전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특히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기사에 승리를 거두는 이른바 '알파고 쇼크'를 통해 기계가 인간의 직관과 창의성이 필요한 영역까지 정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콕슨은 '합리주의자들'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런던의 지식인 모임에 소속됐으며, 잠시 원자재 거래 업무에 몸담았다가 실리콘밸리로 향했다. 그는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되기 2년 전인 2020년 공개된 'GPT-3' 모델을 접했고 그때 "정말로 '와' 하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2023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오픈AI에 입사한 그는 주로 방대한 양의 글과 이미지, 코드 등을 모델에 입력하는 '사전 학습' 부문을 담당했는데, 이 당시에도 AI 안전 문제에 특별히 목소리를 높인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자신이 담당하는 사전 학습이 세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친구의 설득에도 그는 업무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AI 안전 옹호자 커뮤니티의 주요 인물도 아니었고, 주변 친구들도 그가 윤리적인 이유로 AI 기업을 그만둘 가능성이 높다고는 예상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그가 AI 안전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전문가 수준의 사이버 보안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첫 AI 모델인 앤트로픽의 '미토스' 등장 이후였다. 그는 미토스 출시를 전후해 앤트로픽 소속의 친구를 여럿 만났는데 이 과정에서 경쟁사였던 앤트로픽이 AI 기술과 관련한 위험을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오픈AI를 떠나 지난 5월 앤트로픽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불과 두 달 만에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의 AI 모델이 외부 기관을 해킹한 사건을 마주하게 됐다. 그는 이 사건을 다룬 보고서를 접했던 당시를 "'맙소사' 싶은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앤트로픽의 상사들을 찾아 자신이 가진 우려에 대해 논의했고, AI 안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으로 이동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결국 회사를 떠나기로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앤트로픽에서 안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것조차 (AI 개발) 경쟁에 가담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AI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이 기술이 10년 안에 우리 모두를 죽일 수도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는 폭로를 담은 일련의 글을 올렸다. 당시까지 그의 X 계정의 구독자(팔로어) 수는 100명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들 게시물은 20만 회 공유돼 조회수가 최대 1억7천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콕슨 계정의 구독자 수는 30만 명 이상으로 늘었다. 앤트로픽의 일부 임원들도 해당 게시물을 공유했지만, 콕슨은 앤트로픽 내 누구와도 이와 같은 SNS 홍보 활동을 조율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AI 멸망론자'(두머·Doomer)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멸망론자라는 말이 '우리가 지금 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뜻한다면 나는 확실히 멸망론자가 맞다"고 답했다. 다만 자신이 기업의 비밀을 폭로한 '내부고발자'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기업의 비밀을 외부에 알린 것이 아니라 AI 연구자들이 사적으로 나누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앤트로픽에서 근무한 기간이 수개월에 불과해 상장 시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800조원)에 달하리라는 예상이 나오는 앤트로픽의 지분은 받지 못했다. 다만 오픈AI 주식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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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현대차 CEO “英, 중국 車에 점령…美도 당할 수 있다”
中 자동차 유럽서 30~40% 저렴…영국 신차 15%까지 장악 무뇨스 “혁신·기술 수준 믿기 어려울 정도”…美 진출 경계 현대차 자율주행 2년 연기…“우리 기술 부족하면 협력해야”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거센 공세를 직접 경험한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미국도 무역 장벽을 세우지 않으면 유럽과 같은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중국 업체들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등 일부 유럽 시장에서 경쟁 업체보다 차량을 30~4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의 유럽연합(EU) 신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9%를 넘어섰다. 무뇨스 CEO가 특히 주목한 곳은 영국이다.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등 무역 장벽을 적용한 것과 달리 영국은 비슷한 관세를 도입하지 않았다. 그 결과 중국 브랜드의 영국 신차 등록 비중은 올해 15%까지 올라왔다. 무뇨스 CEO는 과거 영국이 자동차 업체들에 “매우 수익성이 높고 강한 시장”이었다면서도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은 중국처럼 됐다”며 “장벽이 없기 때문에 상위 판매 차종들이 모두 중국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일정한 조건을 두지 않으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해 사실상 직접 수입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면 진출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뇨스 CEO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들어올 경우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건이 필요하다면서도 “충격 자체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중국 업체들을 단순히 ‘저가 자동차 회사’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약 10년 전 닛산의 중국 사업을 이끌었던 무뇨스 CEO는 최근 중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두고 “혁신 수준과 개선 속도, 기술이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가격뿐 아니라 기술력까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위협하는 단계에 올라왔다는 의미다. 현대차 자체 기술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솔직한 평가도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과 비교되는 자체 ‘레벨 2++’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탑재한 차량 출시 목표를 2027년 말에서 2029년 말로 2년 연기했다. 데이터 확보와 안전성 검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다. 현대차는 자체 기술이 완성되기 전까지 엔비디아와 손잡고 2028년 레벨 2+ 및 레벨 2++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무뇨스 CEO는 “무언가를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겸손하게 우리 기술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협력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율주행과 배터리 등 핵심 기술을 외부 업체에 계속 의존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무뇨스 CEO는 당장은 필요한 기술을 사오거나 다른 업체와 협력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핵심 기술을 현대차 내부로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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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만은 40도 재난훈련, 스리랑카는 식수난…엘니뇨에 아시아 비상
대만, 정전·단수·집단 열사병 겹치는 상황 훈련 스리랑카 16만명 넘게 식수 부족…담수화도 검토 [쿠부라야=AP/뉴시스] 11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 쿠부라야의 이탄지에서 소방관들이 확산하는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이탄지는 나뭇잎 등 식물 잔해가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퇴적된 습지이다. 건기와 엘니뇨 현상이 겹치면서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2026.08.12.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엘니뇨가 연말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시아 각국이 폭염과 식수·식량 부족에 대비한 비상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대만은 사흘 연속 40도가 넘는 폭염을 가정해 재난훈련을 벌였고, 가뭄이 심해진 스리랑카는 바닷물을 식수로 바꾸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대만은 이달 초 수백명이 참여한 가운데 극심한 더위에 정전·단수, 철도 운행 차질, 냉방시설 고장과 집단 열사병이 겹치는 상황에 대비해 훈련했다. 사흘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는 상황을 가정했다. 취약계층에게 냉방시설과 시원한 대피 공간을 안내하는 온라인 '쿨맵'도 시험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비가 내리지 않고 고온이 이어지면서 주요 저수지가 말라 16만명이 넘는 주민이 식수 부족을 겪고 있다. 가디언은 스리랑카가 10년 만에 가장 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당국은 표범과 코끼리 등이 사는 얄라 국립공원의 관광 구역을 폐쇄하고, 동물들이 마실 수 있도록 급수차로 연못에 물을 채우고 있다. 재난관리 당국은 민물 공급원이 고갈되면 바닷물에서 소금을 제거하는 담수화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태평양 중·동부의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높아지는 기후 현상이다. 대기 흐름을 바꿔 멀리 떨어진 지역의 기온과 강수에도 영향을 준다. 이번에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엘니뇨까지 강해지면서 각국의 재난 대응 부담이 커지고 있다. [맥스빌(미 캔자스주)=AP/뉴시스]열대 태평양에서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급격히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폭염, 가뭄, 폭우 및 기타 극한 기상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3일 경고했다. 사진은 5월16일 미 캔자스주 맥스빌 인근 들판에 가뭄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밀들의 모습. 2026.07.03.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3일 이번 엘니뇨가 올해 말 정점을 향해 매우 강한 수준으로 발달하고,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엘니뇨의 강도만으로 개별 국가의 피해 규모가 정해지는 것은 아니며, 영향은 지역과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이 인용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번 엘니뇨로 약 5000만명이 추가로 심각한 식량 부족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의 취약지역을 포함한 전망이다. 폭염·가뭄에 따른 수확 차질이 먹거리 가격과 식량 확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달 몬순 강수량이 부족해 쌀과 콩류, 목화, 옥수수 등의 수확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 당국은 기상재해에 취약한 350곳이 넘는 지역에서 물을 저장하고 빗물을 모으는 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농민들에게는 물이 적게 들고 재배 기간이 짧은 작물을 심도록 권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기후 재난에 전쟁의 여파까지 겹쳤다. 가디언은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와 물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비료 가격이 올랐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계절성 산불에서 발생한 연무도 식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전 세계 기상이변을 증폭시키는 엘니뇨 발생이 공식 확인됐다. 올가을과 초겨울 관측 사상 최대급으로 강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폭염과 가뭄, 폭우는 물론 세계 식량 공급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옥수수와 쌀 같은 작물은 엘니뇨와 가뭄에 취약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의 식량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2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2026.06.26. jini@newsis.com 동남아 각국은 2023~2024년 엘니뇨 때 파종 시기를 조정하고 물을 관리해 농업 피해를 줄였다. 그러나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유소프이샥연구소)의 엘리사 카우르 루더 방문연구원은 여러 위기가 겹친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루더 연구원은 특히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식품 가격 상승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소득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먹거리에 쓰는 사람들도 있어 가격 상승의 충격이 더 크다는 것이다. 루더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사회 안정이 식량 가격에 크게 좌우된다며 식량안보를 국가안보 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더 연구원은 "쌀은 이 지역의 생명줄"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가뭄과 집중호우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100일 대응에 나섰다. 조기경보 관측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지난 7월에는 도시별로 홍수와 폭염에 취약한 곳을 표시한 '기후 위험지도'를 만들도록 독려하는 국가 계획을 내놨다. 태평양 적도 상황 볼 수 있는 위성영상(사진=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콩은 작업장 폭염 대응 지침을 손질했다. 극심한 더위가 닥치면 기업이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냉방 장비와 휴식 시간을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가디언은 한국도 폭염특보 체계를 18년 만에 개편해 최상위 단계를 추가했다고 소개했다. 이 단계에서는 긴급하지 않은 야외작업을 중단하도록 권고한다고 전했다.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실내에 머물도록 재난문자를 보내는 대응도 소개했다. 일본은 여름 폭염에 이어 강력한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 안내를 따르고 식량과 물을 비축하도록 권고했다. 아파트 주민들에게는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화분과 가구를 고정하거나 실내로 옮기도록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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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SK하닉, 美서 낸드 만든다…뉴욕에 새 반도체 공장 검토"
솔리다임, 뉴욕주 북부 유력 후보로 검토…관계자 3명 확인 인텔 오하이오 공장 활용 협상과 별개…美 생산기지 '투트랙' 확대 AI 데이터센터發 메모리 품귀에 트럼프 '美 생산 압박'까지 맞물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뉴시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낸드플래시를 직접 생산하기 위한 새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이틀 전 인텔의 오하이오 공장을 활용한 메모리 생산 협상이 알려진 데 이어 별도의 자체 생산기지까지 검토하면서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확대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해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에 낸드플래시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보지 가운데서는 뉴욕주 북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계획에서 주목할 점은 앞서 알려진 인텔과의 협상과 별개의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이 건설 중인 오하이오주 공장을 활용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여기에 솔리다임의 자체 낸드 공장까지 현실화하면 SK하이닉스는 미국에서 여러 생산 거점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다만 두 계획 모두 아직 검토 단계로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4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시설을 짓고 있다. 이 시설에 인텔 협력 생산과 솔리다임 낸드 공장까지 더해질 경우 미국 사업 영역이 HBM 후공정에서 메모리 전공정까지 넓어질 수 있다.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메모리 수요 급증이 있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낸드 시장에서도 공급 부족 압력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반도체 기업에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하면서 현지 생산 능력 확보의 필요성도 커졌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의 자회사 SK하이닉스 낸드프로덕트솔루션이 지분을 보유한 미국의 손자회사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SSD 사업을 인수하면서 출범했으며, 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eSSD)에 강점을 갖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솔리다임을 기반으로 미국 AI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새 낸드 공장이 실제 건설될 경우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단순히 AI용 메모리를 패키징하는 수준을 넘어 메모리 칩 자체를 생산하는 체제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공장 규모와 투자액, 착공 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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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웨이, "자체개발 AI칩 중국 내 점유율 엔비디아 추월"
[선전(중국)=AP/뉴시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기존 ‘무어의 법칙’을 대체할 새로운 반도체 발전 이론인 ‘τ(타우) 스케일링 법칙’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1년부터 1.4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반도체 양산에 나설 수 있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사진은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의 한 건물에 걸린 화웨이 로고의 모습. 2026.05.26 화웨이가 내년부터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를 기반으로 한 AI 모델 훈련이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로 엔비디아 제품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중국 AI 컴퓨팅 시장에서 어센드의 점유율이 이미 엔비디아를 넘어섰다는 주장도 내놨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쉬즈쥔 화웨이 부회장은 전일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6' 행사에서 "내년부터 상당수 AI 모델 훈련이 어센드 950DT를 기반으로 한 슈퍼클러스터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쉬 부회장은 화웨이의 자체 AI 반도체 어센드가 중국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장점유율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의 최첨단 AI 모델 상당수는 여전히 엔비디아 반도체를 이용해 훈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첨단 반도체 수출은 막혀있지만 엔비디아도 지난 7월부터 중국에 최신 블랙웰 계열보다 성능이 낮은 H200 AI 반도체 소량 공급하기 시작했다. 다만 중국향 판매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의 1% 비중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처럼 미국의 첨단 반도체 통제가 여전한 가운데 화웨이는 엔비디아를 대체할 자체 AI 컴퓨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쉬 부회장은 "어센드와 일부 경쟁 제품 사이에 격차가 있을 수 있지만 중국 고객에게는 가장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지정학적 위험과 복수 공급업체 확보 필요성 때문에 상당수 고객이 어센드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한 반도체 자립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확실한 길"이라며 "조만간 현실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화웨이의 AI 컴퓨팅 장비 생산능력은 급증하는 중국 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화웨이는 전날 새로운 초대형 AI 컴퓨팅 시스템 '아틀라스 960 슈퍼포드'를 공개했다. 어센드 960 반도체를 탑재한 이 시스템은 이전 세대보다 AI 훈련과 추론 성능을 두 배로 높였다. 쉬 회장은 "중국 내 수요조차 충족할 충분한 생산능력이 없기 때문에 슈퍼포드 시스템을 해외 시장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AI 컴퓨팅 기술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지만 중국의 AI 연산 수요 증가 속도는 공급 확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쉬 회장은 전 세계 AI 컴퓨팅 수급이 2029년 균형을 이루고 중국은 이보다 다소 늦은 2030년 수급 균형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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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주담대 6.95%·경유값 최고치…중간선거 앞 생활비 부담 커졌다
경유 갤런당 3.71→6.40달러…주택 구입자 대출 부담도 확대 은퇴자는 저축 꺼내 쓰고…500달러 난방비 지원도 최소 주문량 못 채워 [링컨셔=AP/뉴시스] 2026년 6월8일 미국 일리노이주 링컨셔의 한 주유소에서 한 고객이 차량에 기름을 넣기 전 휘발유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2026.06.08.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에서 주택대출 금리와 기름값이 함께 뛰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부담이 커졌다. 경기와 투자 호조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권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상승이 경제정책 성과를 평가받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6.95%로 올라 7%에 근접하고, 경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약 6.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의회 다수당을 가릴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문제가 다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올린 16일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신규 투자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를 내려라. 빨리!”라고 요구했다. 2024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물가 대응을 비판하고 에너지 요금을 대폭 낮추겠다고 약속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금리 인하를 촉구한 것이다. 미국 주택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17일 기준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전주 6.76%에서 6.95%로 상승했다. 2022년 초에는 3%를 조금 웃돌았던 금리가 두 배를 넘는 수준으로 올라 주택 구입자의 대출 부담을 키웠다. 기름값도 빠르게 올랐다. 미국자동차협회(AAA) 집계에서 17일 경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약 3.785ℓ)당 약 6.40달러로, 1년 전 약 3.71달러보다 크게 높았다. WSJ은 휘발유 가격도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경유는 트럭뿐 아니라 건설기계와 농기계에도 쓰이는 연료다. WSJ은 관세와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가 물가 상승 압력을 더했고,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충격은 휘발유·경유·난방유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먼로=AP/뉴시스] 2020년 4월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외곽 먼로에서 매매 절차가 진행 중인 주택 앞에 '매물(For Sale)'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20.04.01.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4% 상승했다. 물가 변동을 반영한 민간 비농업 근로자의 실질 평균시급은 같은 기간 0.3% 감소했다. 시간당 임금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1년 전보다 줄어든 셈이다. 반면 미국 경제는 고용과 소비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8월 실업률은 4.1%였고,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강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와 규제 완화,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가 성장과 투자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증시 호조로 가계 자산도 늘었다. 연준은 높은 물가에 대응해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결정했다. 3년 만의 인상이었다. 연준 위원 다수는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상 이후에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워시 의장은 물가를 잡는 것이 저소득층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다만 금리 인상의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컨설팅업체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대략 1년을 기준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장 생활비를 감당해야 하는 은퇴자에게는 기다릴 여유가 줄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 신문은 미시간주에 사는 스테이시 히슬롭(64)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월 약 1900달러의 사회보장연금으로 오르는 물가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WSJ에 말했다. 올해 저축에서 2000달러를 꺼내 썼고, 통장에 남은 돈은 약 1만3000달러라고 했다. 히슬롭은 기름값 때문에 테네시주로 가려던 자동차 여행을 취소했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16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7. 소득이 더 높은 소비자들도 지출에 신중해졌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미국 할인점 체인 달러제너럴의 토드 바소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투자자 행사에서 중산층과 중상위 소득 소비자도 저소득층 고객처럼 쇼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 10만달러를 벌어도 더는 고소득층 같지 않다는 고객의 말을 갈수록 자주 듣는다고 덧붙였다. 물가와 고용을 함께 보는 지표도 지난 대선 직전보다 높아졌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는 현재 7.5로, 2024년 10월의 6.7을 웃돌았다. 이 지수는 경제 여건을 단순화해 보여주는 지표다. 공화당 의회 지도부의 자문을 맡아온 데이비드 윈스턴은 임금이 일부 올랐지만 유권자들이 현재 물가를 감당할 형편이 나아졌다고 느끼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경제 공약을 이행했는지 판단하는 데 이 문제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난방유로 집을 덥히는 가정이 많은 미국 북동부에서는 겨울을 앞두고 난방비 걱정도 커졌다. 코네티컷주의 난방비 지원 비영리단체 제너레이션 파워 CT는 올해 최대 500달러의 지원금으로도 여러 공급업체가 배달 조건으로 요구하는 최소 주문량 100갤런(약 379ℓ)을 채울 수 없게 됐다. 단체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다. 이 단체의 퍼킨 심프슨 CEO는 일부 업체가 최소 주문량에 예외를 인정하고 있지만, 겨울에 가격이 더 오르면 이런 배려도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람들이 추위 속에 방치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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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우디 “이란 막아달라” 베이징에 긴급 타전… 中, 중동 분쟁 ‘신흥 중재자’ 부상
사우디, 美 군사지원 거절에 中 호출 中 홍콩에 국제중재기구까지 설립 중동 외교 연락망 다변화 중국이 이란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기에서 미국을 대신할 새로운 중재자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안보 제공자지만, 이란이나 후티 반군 세력처럼 외교적으로 대화하지 못하는 상대가 존재한다. 반면 중국은 미국만큼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경제적 관계를 지렛대 삼아 미국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국제 사회 영향력을 파고 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12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이달 10일 무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후티 직접 타격을 두 차례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중국에 이란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후티가 최근 군사 공세를 몰아쳐 홍해 연안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까지 세력을 넓히자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최소 두 차례 통화했다고 전했다. 후티는 1990년대 예멘에서 사우디의 수니파 영향력에 맞서며 등장한 무장 단체로 이란이 무기와 훈련, 자금을 대 온 저항의 축(Axis of Resistance) 구성원이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으면 사우디가 홍해 쪽 항구로 내보내는 원유와 화물이 나갈 길을 잃는다. 그러나 미국은 사우디의 후티 직접 타격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미국은 사우디가 자국 방어에 쓸 정보를 공유하고, 어디가 표적인지 알려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미국이 후티 타격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후티 세력을 지원하는 이란을 설득하는 일을 중국에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동맹국인 미국에는 군사 정보를 요구하고, 중국에는 적국 압박을 맡기는 외교 분업 형태다. 로이터는 이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사우디로부터 긴급 요청을 받은 중국이 즉각 이란에 후티 반군을 자제시키라는 비공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지역 긴장이 예멘과 홍해로 더 번지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지역 불안정이 커지면 어느 쪽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동시에 중국 입장에서도 물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해상 교통로 안전 확보는 자국 경제 명운과 직결되는 필수 사안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글로벌에너지정책센터 집계에 따르면 중국이 수입하는 해외 원유 가운데 44%가 중동산이다. 중국이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 한 해 주고받는 교역액은 3000억달러(약 415조9000억원)에 달한다. 한국이 2025년 원유를 사들이는 데 쓴 753억달러 대비 네 배 더 많은 수치다. 로이터는 중동 주재 서방 고위 외교관을 인용해 “중국은 후티를 통제하도록 이란을 압박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란과 중국은 서로를 필요로 한다”며 “중국 역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홍해 해운이 안전해지기를 원한다”고 했다. 중국이 외교 틈새를 파고든 사례는 사우디뿐만이 아니다. 올해 2월 이란전 발발 이후 미국은 직접적인 전쟁 당사자가 되면서 중동에 객관적인 중재자로 나서기 어려워졌다. 반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뒤 이란·이스라엘·사우디·아랍에미리트(UAE)·러시아·프랑스·오만 등과 4월 초까지 26차례 통화하며 중재안을 조율했다. 중국 정부는 같은 기간 자이쥔 중동문제 특사를 현지로 보내 당사국을 돌게 했다. 이어 3월 말에는 중견국 파키스탄과 연계해 공동 평화안까지 발표하며 미국의 빈자리를 선점했다. 당시 중국은 파키스탄과 ‘걸프와 중동의 평화·안정 회복을 위한 5개항 구상’을 내놓고,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과 평화협상 개시, 주권 존중을 요구했다. 파키스탄은 이란과 국경을 맞댄 이슬람 국가인 동시에,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업으로 중국 자본에 강하게 묶여 있다. 7월에는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을 되살리려 이란과 접촉했는데, 로이터는 이 접촉을 두고 ‘중국이 먼저 밀어붙인 구상’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중국이 파키스탄을 앞세워 이란전 장기화를 막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내세우는 중재가 무역과 투자 같은 경제적 설득에 바탕을 두고 있어 한계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무기 지원과 체제 보장, 군사력이라는 강력한 억제 수단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중국이 지금까지 쓴 수단은 무역과 투자, 당사자 체면을 세워 주는 회담장 제공에 머물렀다. 로이터는 이란처럼 교전 당사자가 전쟁을 이어갈 의지가 확고하거나, 무력을 동반한 안보 보증이 필요한 사안에서 중국식 통제력이 명확한 한계를 드러낸다고 했다. 실제 2024년 1월 중국이 중재한 미얀마 군정과 소수 민족 무장 단체 간 휴전 협정은 체결 직후 깨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국발 중재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사례 역시 이러한 중국식 외교 맹점을 보여준다. 무기와 군사 보호막이 필요할 때는 미국을 찾고, 미국과 거리가 먼 적대국을 움직이거나 설득할 때는 중국이 지닌 경제 영향력을 빌리는 다중 중재 구조가 정착 중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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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퇴역 伊항공모함 받은 인도네시아…아시아 5번째 보유국으로
주세페 가리발디함, 자카르타 입항…헬기 18대·병력 830명 수용 "역내 해양능력 강화" vs "인니 경제에 부담 가중" 평가 엇갈려 인도네시아에 인도된 이탈리아 항공모함 ITS 주세페 가리발디함. 2026.9.17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인도네시아 해군이 이탈리아 퇴역 항공모함을 인도받아 처음으로 항공모함 전력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다섯 번째,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나라가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퇴역 항공모함 주세페 가리발디함이 콜롬보와 믈라카 해협을 거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항구에 입항했다. 주세페 가리발디함은 다음 주 'KRI 스리위자야'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스리위자야는 7세기부터 14세기까지 말레이반도와 자바섬 일대를 지배한 제국이다. 중국, 인도, 일본, 태국에 이어 아시아의 5번째 항공모함 보유국이 된 인도네시아 해군은 항공모함을 재난 구호 등 비전투 작전을 중심으로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하마드 알리 해군참모총장은 "우리나라에는 재난이 많이 일어난다"며 "외딴 지역에 물자를 신속하게 보급할 헬리콥터를 실을 함정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길이 180m인 이 항공모함은 헬리콥터를 최대 18대까지 탑재하고 83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주세페 가리발디함은 1985년 이탈리아 해군에 취역해 39년간 운용된 후 지난 2024년 퇴역했다. 싱가포르 방송 CN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항공모함 운용 결정을 두고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항공모함이 인도네시아 안보 전략에 필요하다는 분석과, 값비싼 상징물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으로 나뉜다. 인도네시아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둘러싸고 어업권·영유권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항공모함 도입은 해양 작전 능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그러나 막대한 항모 운용 비용이 이미 재정난에 허덕이는 인도네시아 경제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SA)에 따르면 연간 항모 운용비용은 5000만~8000만 달러(약 690억~1100억 원)으로 추산된다. 2024년 취임한 군인 출신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노후화된 인도네시아 군사 자산을 현대화하고 타국과 국방 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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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포착] 함재기도 없는데…첫 항공모함 보유한 인도네시아, 중국 견제용?
[서울신문 나우뉴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모 ‘주세페 가리발디’가 이날 오전 자카르타 북부 탄중 프리옥 항구에 입항했다. AFP 연합뉴스 동남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인도네시아가 공식적인 항공모함 보유국이 됐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모 ‘주세페 가리발디’가 이날 오전 자카르타 북부 탄중 프리옥 항구에 입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가 대거 참석해 이를 환영했으며 하늘에는 군용기 5대가 비행하며 입항을 자축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인도, 일본, 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다섯 번째, 동남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항모 보유국이 됐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 3월 퇴역 경항모인 가리발디 함을 인도네시아에 무상으로 양도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국방 협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이탈리아는 잠수함과 항공기 관련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가리발디 함은 만재 배수량 약 1만4000t급으로 길이 180.2m, 폭 33.4m이며 최고 속력은 30노트(약 56km/h)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모 ‘주세페 가리발디’가 자카르타 북부 탄중 프리옥 항구에 입항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문제는 가리발디 함이 30년 넘게 운용된 노후 항모라 수리와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내 야당 정치인, 국방 전문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이 항모 도입을 놓고 큰 논쟁이 있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 항모가 정말 필요한 상황인지 또한 재정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개조 보수 및 유지 비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항모 개조 비용만 최대 9억달러에 달한다는 전망도 하고 있다. 여기에 항모에 필수적인 함재기 문제도 있다. 원래 가리발디 함은 AV-8B 해리어 전투기를 운용했으나, 인도네시아는 당장 탑재할 전투기가 없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초기에는 전투기 대신 헬리콥터나 무인기(드론)를 중심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항모가 자국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전투기를 발진시키는 것과 달리 수천 개 섬 전역에서의 해상 작전과 재난을 지원하는 이동식 지휘 센터로 사용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항모 도입이 남중국해에서 날로 거세지는 중국의 해양 영유권 압박에 대응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항모는 먼바다에서 장기간 머무르며 강력한 해상 압박과 무력시위를 펼칠 수 있는 최고의 이동식 군사기지이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모 ‘주세페 가리발디’가 자카르타 북부 탄중 프리옥 항구에 입항했다. AFP 연합뉴스 이에 대해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무함마드 파우잔 말루프티는 “가리발디 함 도입 계획은 자존심이나 다른 고려 사항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작전 필요성과 이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에 기반해야 한다”면서 “당국자들은 항모 현대화 비용뿐 아니라 인력, 유지 보수, 연료, 무기 체계 및 지원 기반 시설을 포함한 해군의 작전 지속 능력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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