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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6-09-18 · 키워드 증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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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전쟁 첫달만에 아랍경제 208조 증발…"GDP 4% 날아가"
유엔 고위관리 "호르무즈·바브엘만데브 분쟁에 교역 마비 수준" 호르무즈 하루 통과 선박 4척 불과…열흘 평균의 4분의 1로 급감 라니아 알마샤트 유엔 서아시아경제사회위원회(ESCWA) 사무총장. 2025.10.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시작하고 한 달 동안에만 아랍 경제권이 1500억 달러(약 208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고 유엔 고위 관리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라니아 알마샤트 유엔 서아시아경제사회위원회(ESCWA) 사무총장은 이날 해양 안보를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식 회의에서 "개전 첫 달 아랍 경제권이 입은 1500억 달러 피해는 지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4%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개전 첫 달에만 이 같은 타격이 발생한 만큼 전쟁이 6개월을 넘어선 현재 역내 누적 피해액은 이를 아득히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가 이처럼 큰 이유는 중동 지역의 핵심 해상 통로가 사실상 막혔기 때문이다.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25%와 액화천연가스(LNG) 교역량의 19%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간다. 이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주변의 안보 위기가 커지면서 선박 운항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중동 산유국들은 에너지 자원뿐 아니라 암모니아·비료·유황·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의 핵심 수출국이기도 하다. 알마샤트 사무총장은 이 점을 짚으며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항행 위협은 단순한 군사 안보 문제를 넘어 교역과 경제적 안정, 필수 물자 공급망 전체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아랍 국가들의 경제 체질 개선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알마샤트 사무총장은 "이번 충돌이 길어지면 아랍 세계로의 해외 투자 유치와 석유 의존도를 낮추려는 경제 다각화 정책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국제사회가 전쟁 확산을 막고 해상 항행의 자유를 지키는 동시에 필수 물자 공급 차질에 대비한 비상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수는 날이 갈수록 줄고 있다. 알자지라는 17일 하루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화물선이 단 4척에 그쳤다고 전했다. 전쟁 이전 하루 평균 약 120척이 오가던 해협이다. 이는 전날(6척) 대비 줄어든 것은 물론 최근 10일간의 일평균 통항량(약 16척)과 비교해서도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다만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운항한 선박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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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삼성·SK 텃밭 넘본다"...중 CXMT, 낸드 시장 전격 진출
중국의 핵심 D램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주도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베이징 신규 공장에 낸드플래시 연구개발과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AI 시스템 등에 쓰일 반도체 고객사들과 이미 공급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흔히 반도체에서 D램이 작업을 임시로 처리하는 넓은 '책상'이라면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영구 보관하는 '서랍장'에 비유되는데, 그동안 D램에만 전념하던 창신메모리가 낸드 영역까지 본격적으로 손을 뻗는 겁니다. 최근 인공지능 서버 수요 폭발로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자 이 틈을 타 공격적으로 고객사를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중국 내 낸드플래시 1위 기업 양쯔메모리(YMTC) 역시 최근 D램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막대한 정부 지원금을 등에 업은 중국 반도체 쌍두마차가 서로의 텃밭을 넘나들며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강도 수출 통제에 맞서 반도체 자급자족을 서두르는 중국 기업들의 이 같은 거침없는 무한 확장이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 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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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AI 멸망론 불지른 콕슨…올림피아드 대회서 은메달과 동메달 딴 27살 수학천재
"AI 멸망론자 맞지만 내부고발자 아냐…지금 방식 안바꾸면 우린 죽어" WSJ 실리콘밸리 무명 연구원서 'AI 안전 촉구' 상징으로 'AI 인류멸망' 경고한 제이컵 콕슨 전 앤트로픽 연구원.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인공지능(AI)이 10년 안에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상장 직전의 앤트로픽을 박차고 나온 연구원은 10대 때 알파고가 세계 최정상급 바둑기사 이세돌을 꺾는 모습을 지켜보던 수학 천재였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 세계 AI 규제·속도 조절 논쟁의 도화선이 된 영국 출신의 전 앤트로픽 연구원 제이컵 콕슨을 17일(현지시간) 집중 조명했다. 27세 청년인 콕슨은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실리콘밸리에서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무명 연구원이었지만, 지금은 AI 안전의 상징이 됐다. 콕슨은 고등학생 시절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영국 대표팀으로 선발될 정도로 10대 때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였다. 그는 올림피아드 대회에 2016∼2017년 출전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특히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가 이세돌 기사에 승리를 거두는 이른바 '알파고 쇼크'를 통해 기계가 인간의 직관과 창의성이 필요한 영역까지 정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콕슨은 '합리주의자들'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런던의 지식인 모임에 소속됐으며, 잠시 원자재 거래 업무에 몸담았다가 실리콘밸리로 향했다. 그는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되기 2년 전인 2020년 공개된 'GPT-3' 모델을 접했고 그때 "정말로 '와' 하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2023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오픈AI에 입사한 그는 주로 방대한 양의 글과 이미지, 코드 등을 모델에 입력하는 '사전 학습' 부문을 담당했는데, 이 당시에도 AI 안전 문제에 특별히 목소리를 높인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자신이 담당하는 사전 학습이 세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친구의 설득에도 그는 업무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AI 안전 옹호자 커뮤니티의 주요 인물도 아니었고, 주변 친구들도 그가 윤리적인 이유로 AI 기업을 그만둘 가능성이 높다고는 예상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그가 AI 안전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전문가 수준의 사이버 보안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진 첫 AI 모델인 앤트로픽의 '미토스' 등장 이후였다. 그는 미토스 출시를 전후해 앤트로픽 소속의 친구를 여럿 만났는데 이 과정에서 경쟁사였던 앤트로픽이 AI 기술과 관련한 위험을 더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오픈AI를 떠나 지난 5월 앤트로픽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불과 두 달 만에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의 AI 모델이 외부 기관을 해킹한 사건을 마주하게 됐다. 그는 이 사건을 다룬 보고서를 접했던 당시를 "'맙소사' 싶은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는 앤트로픽의 상사들을 찾아 자신이 가진 우려에 대해 논의했고, AI 안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으로 이동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결국 회사를 떠나기로 선택했다고 한다. 그는 "앤트로픽에서 안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것조차 (AI 개발) 경쟁에 가담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AI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이 기술이 10년 안에 우리 모두를 죽일 수도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는 폭로를 담은 일련의 글을 올렸다. 당시까지 그의 X 계정의 구독자(팔로어) 수는 100명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들 게시물은 20만 회 공유돼 조회수가 최대 1억7천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콕슨 계정의 구독자 수는 30만 명 이상으로 늘었다. 앤트로픽의 일부 임원들도 해당 게시물을 공유했지만, 콕슨은 앤트로픽 내 누구와도 이와 같은 SNS 홍보 활동을 조율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AI 멸망론자'(두머·Doomer)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멸망론자라는 말이 '우리가 지금 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죽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뜻한다면 나는 확실히 멸망론자가 맞다"고 답했다. 다만 자신이 기업의 비밀을 폭로한 '내부고발자'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기업의 비밀을 외부에 알린 것이 아니라 AI 연구자들이 사적으로 나누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앤트로픽에서 근무한 기간이 수개월에 불과해 상장 시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800조원)에 달하리라는 예상이 나오는 앤트로픽의 지분은 받지 못했다. 다만 오픈AI 주식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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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반도체 부활에 10조엔 쏟는 日…美 최대 27조원 공장 추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반도체 왕국’ 부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일본이 이번에는 미국에 최대 3조엔(약 27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 정부는 일본이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약속한 5500억 달러(약 762조원) 규모 대미 투자금의 일부를 활용해 미국에 대형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공장 건설을 먼저 제안한 것은 미국 측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 실무진은 지난 14~15일 투자금 회수 가능성 등을 논의했으며, 사업 규모는 2조~3조 엔에 이를 전망이다. 공장 운영은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가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공장에서는 연산 처리 등에 사용되는 로직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투자금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 공장에 필요한 반도체 제조장비를 자국 기업이 공급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업체가 미국 현지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를 이 공장에서 조달하면 공급망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026년 8월 2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샌디스크의 데이비드 괴켈러 최고경영자(CEO), 키옥시아의 오타 히로오 CEO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키옥시아홀딩스는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에 있는 기타카미 공장에 새로운 메모리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제조 파트너인 샌디스크와 함께 진행하는 투자 규모는 1조엔을 넘을 전망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사업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 부활 전략’이 해외로 확장되는 흐름으로도 해석된다. 일본은 한때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도했지만 한국과 대만 등에 주도권을 내준 뒤 최근 들어 생산 기반 복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 10조 엔 이상을 공적으로 지원해 향후 10년 동안 50조 엔 이상의 민관 투자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핵심 축은 홋카이도·구마모토·히로시마다. 홋카이도에는 일본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라피더스가 2027년 2나노 첨단 로직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다. 또 구마모토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생산 거점을 유치했고, 히로시마에서는 미국 마이크론의 AI용 메모리 생산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의 전략이 자국 반도체 기업을 육성하고 해외 첨단기업을 일본으로 불러들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막대한 대미 투자금을 지렛대로 일본 기업의 공급망을 미국 현지까지 넓히는 셈이다. 키옥시아. AFP=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의 이해관계도 맞아떨어진다. 미국은 일본 자금을 활용해 미·중 갈등 속에서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반도체의 자국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일본은 대미 투자 약속을 이행하면서 자국 반도체 장비 업체에 새 시장을 열고 미국 현지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의 반도체 공급망도 강화할 수 있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초기 투자가 필요한 반면 경기와 수요 변화에 따라 가동률과 수익성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닛케이는 향후 생산을 예측하기 어렵고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며, 민간 기업이 참여하기 쉬운 사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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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日 금리 30년 만에 최고…美 투자된 2.5조 달러 돌아올까
일본 투자자 美 금융자산 2.5조달러 보유…전체 해외투자의 절반 日 자금 본국 회귀 땐 美국채 금리 추가 상승 압력 전문가 "대규모 자금 귀환은 아직…BOJ 추가 인상 관건" [도쿄=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진은 2024년 1월23일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부 건물. 2026.09.18.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고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초저금리를 피해 미국 등 해외로 흘러갔던 막대한 일본 자금이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미국 국채와 주식 등 글로벌 자산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했다.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과 채권 등 약 2조5000억 달러 규모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전체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자산 약 5조 달러의 절반에 해당한다. 그동안 일본의 낮은 금리는 자금을 해외로 밀어내는 역할을 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미국 국채와 유럽 국채, 주식, 회사채 등을 대거 사들였다. 일본 은행들도 자국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해외에서 운용하며 금리 차익을 얻었다. 그러나 일본 금리가 오르면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국 내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면 해외에 투자된 자금 일부가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미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유입되던 일본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 로리 그린 글로벌데이터 TS롬바드 아시아·신흥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엔화라는 초대형 유조선이 방향을 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국채시장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일본은 세계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으로, 지난 7월 말 기준 약 1조1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약 1조20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했다. 일본 투자자들이 미 국채 투자를 줄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채금리에는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최근 5%를 넘어선 상태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약 3%로 올라 1990년대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공적연금(GPIF)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2조달러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GPIF는 과거 자산의 약 60%를 일본 국채에 투자했지만, 10여 년 전부터 해외 투자를 확대하면서 현재 일본 국채 비중은 약 4분의 1로 줄었다. GPIF는 현재 약 24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주식 가운데서는 엔비디아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GPIF가 자국 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일본은행의 결정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나왔다.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이 위축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주요국의 금리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다만 일본 자금이 당장 대규모로 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금리가 올라도 미국 기술주나 일본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해외 채권의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야마구치 노리히로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시점에서는 미국 국채에서 일본으로 대규모 자금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올릴지 보다 명확해져야 일본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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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사일 부족 시달리는 미 국방부에 조달···뜻밖의 수혜 입는 GM
국방부, 패트리엇 연산 2000기 발주 록히드 마틴, 협력사 한계에 GM에 요청 22일만에 부품 생산 완료…새 먹거리로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방위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미사일 부품 생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미사일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자 완성차업체의 생산 역량을 방위산업에 끌어들이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GM이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기 ‘PAC-3 MSE’에 들어가는 미사일 하우징(외장) 부품 첫 물량을 지난달 28일 납품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8월 6일 정식 계약을 맺었다. 록히드마틴은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는 패트리엇 미사일 부품 생산을 GM은 계약 체결 후 22일 만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주 규모나 향후 추가 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미 국방부(전쟁부)의 증산 요청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에 패트리엇 미사일 연간 생산량을 2030년 말까지 2000기 이상으로, 현재보다 3배 넘게 늘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기존 협력업체들의 생산 능력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데다 핵심 부품 다수가 수작업 공정에 의존하고 보잉 등 특정 공급사에 편중돼 있어 단기간 증산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록히드마틴의 요격 미사일 ‘PAC-3 MSE’. 사진 제공=록히드마틴 특히 미국이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습에 장기간 노출돼 있는 데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까지 겹치며 미사일 재고 고갈 우려가 커지자 국방부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그 협력사들을 무기 생산망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GM 역시 방위산업 부문 확장에 적극적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방위사업 관련 매출이 올해 7억 달러(약 9698억 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로 침체를 겪는 가운데, 완성차업체들이 새로운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방위산업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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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SK하닉, 美서 낸드 만든다…뉴욕에 새 반도체 공장 검토"
솔리다임, 뉴욕주 북부 유력 후보로 검토…관계자 3명 확인 인텔 오하이오 공장 활용 협상과 별개…美 생산기지 '투트랙' 확대 AI 데이터센터發 메모리 품귀에 트럼프 '美 생산 압박'까지 맞물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뉴시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낸드플래시를 직접 생산하기 위한 새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이틀 전 인텔의 오하이오 공장을 활용한 메모리 생산 협상이 알려진 데 이어 별도의 자체 생산기지까지 검토하면서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확대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해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미국에 낸드플래시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보지 가운데서는 뉴욕주 북부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번 계획에서 주목할 점은 앞서 알려진 인텔과의 협상과 별개의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이 건설 중인 오하이오주 공장을 활용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여기에 솔리다임의 자체 낸드 공장까지 현실화하면 SK하이닉스는 미국에서 여러 생산 거점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다만 두 계획 모두 아직 검토 단계로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4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시설을 짓고 있다. 이 시설에 인텔 협력 생산과 솔리다임 낸드 공장까지 더해질 경우 미국 사업 영역이 HBM 후공정에서 메모리 전공정까지 넓어질 수 있다. 배경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메모리 수요 급증이 있다. AI 서버에 들어가는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낸드 시장에서도 공급 부족 압력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반도체 기업에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요구하면서 현지 생산 능력 확보의 필요성도 커졌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의 자회사 SK하이닉스 낸드프로덕트솔루션이 지분을 보유한 미국의 손자회사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SSD 사업을 인수하면서 출범했으며, 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eSSD)에 강점을 갖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솔리다임을 기반으로 미국 AI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새 낸드 공장이 실제 건설될 경우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단순히 AI용 메모리를 패키징하는 수준을 넘어 메모리 칩 자체를 생산하는 체제로 이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공장 규모와 투자액, 착공 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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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웨이, "자체개발 AI칩 중국 내 점유율 엔비디아 추월"
[선전(중국)=AP/뉴시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기존 ‘무어의 법칙’을 대체할 새로운 반도체 발전 이론인 ‘τ(타우) 스케일링 법칙’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31년부터 1.4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반도체 양산에 나설 수 있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사진은 중국 선전 화웨이 본사의 한 건물에 걸린 화웨이 로고의 모습. 2026.05.26 화웨이가 내년부터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를 기반으로 한 AI 모델 훈련이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로 엔비디아 제품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중국 AI 컴퓨팅 시장에서 어센드의 점유율이 이미 엔비디아를 넘어섰다는 주장도 내놨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쉬즈쥔 화웨이 부회장은 전일 상하이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26' 행사에서 "내년부터 상당수 AI 모델 훈련이 어센드 950DT를 기반으로 한 슈퍼클러스터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쉬 부회장은 화웨이의 자체 AI 반도체 어센드가 중국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장점유율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의 최첨단 AI 모델 상당수는 여전히 엔비디아 반도체를 이용해 훈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첨단 반도체 수출은 막혀있지만 엔비디아도 지난 7월부터 중국에 최신 블랙웰 계열보다 성능이 낮은 H200 AI 반도체 소량 공급하기 시작했다. 다만 중국향 판매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의 1% 비중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처럼 미국의 첨단 반도체 통제가 여전한 가운데 화웨이는 엔비디아를 대체할 자체 AI 컴퓨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쉬 부회장은 "어센드와 일부 경쟁 제품 사이에 격차가 있을 수 있지만 중국 고객에게는 가장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지정학적 위험과 복수 공급업체 확보 필요성 때문에 상당수 고객이 어센드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한 반도체 자립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확실한 길"이라며 "조만간 현실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화웨이의 AI 컴퓨팅 장비 생산능력은 급증하는 중국 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화웨이는 전날 새로운 초대형 AI 컴퓨팅 시스템 '아틀라스 960 슈퍼포드'를 공개했다. 어센드 960 반도체를 탑재한 이 시스템은 이전 세대보다 AI 훈련과 추론 성능을 두 배로 높였다. 쉬 회장은 "중국 내 수요조차 충족할 충분한 생산능력이 없기 때문에 슈퍼포드 시스템을 해외 시장으로 본격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AI 컴퓨팅 기술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지만 중국의 AI 연산 수요 증가 속도는 공급 확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쉬 회장은 전 세계 AI 컴퓨팅 수급이 2029년 균형을 이루고 중국은 이보다 다소 늦은 2030년 수급 균형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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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주담대 6.95%·경유값 최고치…중간선거 앞 생활비 부담 커졌다
경유 갤런당 3.71→6.40달러…주택 구입자 대출 부담도 확대 은퇴자는 저축 꺼내 쓰고…500달러 난방비 지원도 최소 주문량 못 채워 [링컨셔=AP/뉴시스] 2026년 6월8일 미국 일리노이주 링컨셔의 한 주유소에서 한 고객이 차량에 기름을 넣기 전 휘발유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2026.06.08.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미국에서 주택대출 금리와 기름값이 함께 뛰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부담이 커졌다. 경기와 투자 호조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권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상승이 경제정책 성과를 평가받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6.95%로 올라 7%에 근접하고, 경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약 6.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의회 다수당을 가릴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활비 문제가 다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올린 16일 소셜미디어에 미국이 신규 투자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를 내려라. 빨리!”라고 요구했다. 2024년 대선 당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물가 대응을 비판하고 에너지 요금을 대폭 낮추겠다고 약속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금리 인하를 촉구한 것이다. 미국 주택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17일 기준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전주 6.76%에서 6.95%로 상승했다. 2022년 초에는 3%를 조금 웃돌았던 금리가 두 배를 넘는 수준으로 올라 주택 구입자의 대출 부담을 키웠다. 기름값도 빠르게 올랐다. 미국자동차협회(AAA) 집계에서 17일 경유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약 3.785ℓ)당 약 6.40달러로, 1년 전 약 3.71달러보다 크게 높았다. WSJ은 휘발유 가격도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경유는 트럭뿐 아니라 건설기계와 농기계에도 쓰이는 연료다. WSJ은 관세와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가 물가 상승 압력을 더했고,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충격은 휘발유·경유·난방유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먼로=AP/뉴시스] 2020년 4월1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외곽 먼로에서 매매 절차가 진행 중인 주택 앞에 '매물(For Sale)'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20.04.01.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4% 상승했다. 물가 변동을 반영한 민간 비농업 근로자의 실질 평균시급은 같은 기간 0.3% 감소했다. 시간당 임금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1년 전보다 줄어든 셈이다. 반면 미국 경제는 고용과 소비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8월 실업률은 4.1%였고, 소매판매도 예상보다 강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와 규제 완화,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가 성장과 투자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증시 호조로 가계 자산도 늘었다. 연준은 높은 물가에 대응해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결정했다. 3년 만의 인상이었다. 연준 위원 다수는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상 이후에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워시 의장은 물가를 잡는 것이 저소득층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다만 금리 인상의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컨설팅업체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대략 1년을 기준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장 생활비를 감당해야 하는 은퇴자에게는 기다릴 여유가 줄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 신문은 미시간주에 사는 스테이시 히슬롭(64)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월 약 1900달러의 사회보장연금으로 오르는 물가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WSJ에 말했다. 올해 저축에서 2000달러를 꺼내 썼고, 통장에 남은 돈은 약 1만3000달러라고 했다. 히슬롭은 기름값 때문에 테네시주로 가려던 자동차 여행을 취소했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16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7. 소득이 더 높은 소비자들도 지출에 신중해졌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미국 할인점 체인 달러제너럴의 토드 바소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투자자 행사에서 중산층과 중상위 소득 소비자도 저소득층 고객처럼 쇼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 10만달러를 벌어도 더는 고소득층 같지 않다는 고객의 말을 갈수록 자주 듣는다고 덧붙였다. 물가와 고용을 함께 보는 지표도 지난 대선 직전보다 높아졌다.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는 현재 7.5로, 2024년 10월의 6.7을 웃돌았다. 이 지수는 경제 여건을 단순화해 보여주는 지표다. 공화당 의회 지도부의 자문을 맡아온 데이비드 윈스턴은 임금이 일부 올랐지만 유권자들이 현재 물가를 감당할 형편이 나아졌다고 느끼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경제 공약을 이행했는지 판단하는 데 이 문제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난방유로 집을 덥히는 가정이 많은 미국 북동부에서는 겨울을 앞두고 난방비 걱정도 커졌다. 코네티컷주의 난방비 지원 비영리단체 제너레이션 파워 CT는 올해 최대 500달러의 지원금으로도 여러 공급업체가 배달 조건으로 요구하는 최소 주문량 100갤런(약 379ℓ)을 채울 수 없게 됐다. 단체로서는 처음 겪는 일이다. 이 단체의 퍼킨 심프슨 CEO는 일부 업체가 최소 주문량에 예외를 인정하고 있지만, 겨울에 가격이 더 오르면 이런 배려도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람들이 추위 속에 방치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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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돈도 직장도 끊겼다”…결국 '벽걸이' 된 中 청년들?, 뭔 데
중국에서 취업난과 경제적·가정적 문제 등으로 사회와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늘면서 이들을 일컫는 '벽걸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사진=SCMP 중국에서 취업난과 경제적·가정적 문제 등으로 사회와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청년들이 늘면서 이들을 일컫는 '벽걸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9세 궈쯔하오는 선전의 한 24시간 당구장에서 몇 달을 지냈다. 당시 가진 돈은 20위안(약 4000원)뿐이었다. 경제·경영학을 전공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꿈꿨지만, 가족의 사별과 투자 실패로 수입이 끊기면서 배달·육체노동·영업·PC방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했다.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자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었다. 그러던 중 자신과 비슷한 청년들을 가리키는 '벽걸이((挂壁·월행)')'라는 표현을 접했다. 원래 사용되지 않고 벽에 걸려 있는 물건을 뜻했지만, 최근에는 적은 수입으로 생활하며 사회적 활동에서 사실상 이탈한 청년들을 의미한다. '월행'은 2018년 선전의 일용직 노동자들을 가리켜 등장한 '싼허의 신들'과 맥락을 같이한다. 다만 과거에는 주로 이주 노동자가 대상이었다면, 최근에는 경제적·사회적 기반을 잃은 대학 졸업생 등 청년층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경쟁을 거부하는 삶을 뜻하는 '탕핑(躺平·눕기)'과 달리, 월행은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적 위기로 사회에서 밀려난 상황에 가깝다. 지난 3월에는 구이저우성의 시간당 0.6위안짜리 PC방이 '월행 청년'들의 공간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곳을 찾던 28세 남성 샤오후 역시 가정과 경제적 문제를 겪은 뒤 외부와의 교류를 끊었다. 현지 매체들은 월행의 배경으로 경제난뿐 아니라 가족 문제, 투자 실패, 정신건강 문제, 중독 등을 거론한다. 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생활하거나 인터넷 생방송 등으로 소액의 수입을 얻는 사례도 있다. 궈씨 역시 스스로 사회를 떠난 것이 아니라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현재의 상황에 내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시기에 우울증과 체중 감소 등을 겪었으며,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일자리를 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려면 일자리뿐 아니라 심리·사회적 지원과 사회적 연결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이 함께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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