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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빅테크가 먼저 손 내밀었다…LS전선, 유럽 신공장 짓고 북미 ‘제2본사’로[biz-플러스]
AI 붐 확산…전력기기 증설 속도전 구글·아마존 등 유럽 AIDC 확대 구미·멕시코 공장만으로는 한계 현지 생산체계로 수요 직접 대응 美선 5조 수주 LSCUS가 핵심축 컨트롤타워 개편해 그룹역량 집결 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 LS전선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전력 설비인 ‘버스덕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에 첫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미국 빅테크들이 유럽 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 구축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LS전선은 아시아와 북미에 이어 유럽까지 생산 체계를 확장하는 한편 북미 사업 조직도 ‘제2의 본사’ 수준으로 키워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김우태 LS(006260) 전선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최근 폴란드 생산법인과 북유럽 지역을 방문해 버스덕트 생산라인 신설 방안을 논의했다. 버스덕트는 AI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대규모 전력을 서버와 각종 설비로 안정적으로 분배하는 장치다. 전선과 변압기가 데이터센터 외부 전력망을 구성하는 핵심 설비라면 버스덕트는 건물 내부 전력 공급을 담당한다. AI 서버의 전력 소비가 크게 늘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필수 설비로 자리 잡고 있다. LS전선은 유럽 신공장을 내년까지 완공하고 현지에서 버스덕트를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는 주요 빅테크 고객사가 제품 구매를 위한 조건 중 하나로 유럽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요청하면서 구체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설비를 짧은 기간 안에 구축해야 하는 만큼 버스덕트 공급이 지연될 경우 전체 공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북미에 이어 유럽에서도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는 빅테크들이 납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LS전선에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요구한 배경이다. 현재 LS전선의 버스덕트 생산은 경북 구미 공장이 맡고 있다. 북미 물량은 올 4분기 가동 예정인 멕시코 생산법인이 담당할 계획이다. 여기에 유럽까지 별도 생산기지를 확보해 글로벌 3대 권역의 공급망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신공장 후보지로는 기존 케이블 생산시설이 있는 폴란드와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되는 북유럽 지역이 검토되고 있다. 빅테크 AI 투자 1000조 시대 유럽 데이터센터 수요도 ‘폭증’ LS전선이 유럽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 배경에는 주요 고객인 미국 빅테크들의 폭발적인 AI 인프라 투자가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주요 빅테크의 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 3945억 달러(약 547조 원)에서 올해 7819억 달러(약 1085조 원)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9754억 달러(약 1354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인프라 경쟁이 갈수록 거세지는 것이다. LS전선 자회사인 가온전선(000500) 도 맥킨지앤컴퍼니 자료를 인용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이 지난해 294조 원에서 2030년 494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에는 사람의 업무를 대신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도 미국에서 유럽으로 번지고 있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업무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데이터 연산과 저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서비스 장애를 막기 위해 같은 지역이나 여러 국가에 통상 2~3개 이상의 가용영역(AZ·Availability Zone)을 구축한다. 한 데이터센터에서 화재나 침수 등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시설을 통해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해 데이터를 분산·복제하는 방식이다. AI 서비스 시장이 커질수록 데이터센터와 전력 설비가 동시에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구글은 오스트리아와 스웨덴·노르웨이·네덜란드 등에서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인프라 확충에 나섰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포르투갈 등에서 AI 데이터센터 신설과 기존 시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의 유럽 공장 건설 역시 이 같은 고객사들의 투자 일정에 공급망을 맞추기 위한 조치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주요 빅테크와 공급계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려면 고객사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에 맞춰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라며 “AI 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생산능력 역시 큰 폭으로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구미 공장 증설과 멕시코 공장 가동을 통해 버스덕트 전체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최대 3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한 제품만으로 유럽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에 맞춰 적기에 대응하기에는 물류와 납기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기존 전선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폴란드나 데이터센터 투자가 집중되는 북유럽에 별도의 생산기지를 확보해 유럽 시장을 직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북미는 ‘제2 본사’ 체제로 AI 수주 컨트롤타워 세운다 LS전선 폴란드 케이블 공장 전경. LS전선 LS전선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북미 사업의 컨트롤타워도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현재 북미에서는 초고압 케이블 판매를 담당하는 LSCSA와 해저케이블 사업을 추진하는 LS그린링크, 중전압 케이블과 버스덕트 사업을 담당하는 가온전선 산하 LSCUS 등 3개 계열사가 각각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S전선은 2020년 미주지역본부를 출범시켰지만 현재 조직의 역할은 사실상 LS그린링크 사업 지원에 집중돼 있다. LS그린링크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현지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 중이며 향후 북미는 물론 대서양을 건너 유럽 시장까지 공략하는 영미권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최근에는 LSCUS가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북미 사업 구도도 달라지고 있다.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맞물려 주문이 급증하면서 LSCUS는 이미 총 5조 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확보했다. LS전선의 올해 6월 말 기준 전체 수주잔액이 사상 최대인 9조 5535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LSCUS가 확보한 물량만으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LSCUS는 이달에도 약 2000억 원 규모의 버스덕트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여기에 해당 고객사와 기존 계약 물량의 2~3배 수준에 이르는 추가 공급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북미 빅테크 영업의 최전선으로 역할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LS전선은 자회사 가온전선 산하 조직인 LSCUS가 다른 북미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총괄하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보고 미주지역본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LSCUS가 초고압 케이블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데 이어 동남아시아 생산법인 LS비나까지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계열사별 사업 영역도 빠르게 겹치고 있다. 기존의 법인별 역할 분담 대신 그룹 전체 역량을 묶는 통합 관리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LS전선은 현재 외부 컨설팅을 통해 미주지역본부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지 인력과 조직 규모를 늘리고 법인별로 분산돼 있는 업무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LS전선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북미 조직을 제2의 본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말이나 내년 초 새로운 형태의 북미 조직을 출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아직 본격적인 확장 국면의 초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수록 초고압 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중전압 케이블, 버스덕트 등 LS전선 계열의 전력 인프라 제품 수요가 동시에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시작 단계에 가깝다”며 “폭증하는 수요에 맞춰 제품을 제때 공급하려면 개별 법인 차원을 넘어 LS전선 그룹 전체의 생산·영업 역량을 하나로 묶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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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온디바이스 AI發 메모리 혁신… LPDDR과 S램이 뜬다
AI 발전할수록 데이터 여러 장치에 나눠 저장하는 전략 중요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삼성전자 제공 메모리, 즉 저장장치는 휘발성과 비휘발성으로 구분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은 휘발성이고, 낸드플래시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비휘발성이다. 휘발성은 전원이 차단되면 데이터가 사라지고 비휘발성은 전력이 끊겨도 데이터가 계속 저장된다. 휘발성은 용량이 작지만 속도가 빠르고 비휘발성은 용량이 크지만 느리다.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의 디지털화 시대에는 D램과 HDD가 성장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인공지능(AI) 시대에는 HBM과 낸드플래시 기반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가 중요해졌다. 향후 에이전트 AI와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시대에는 어떤 메모리가 주목받을까. 에이전트 AI 시대에는 HBM 중요성 커져 우선 에이전트가 기존 생성형 AI와 다른 점을 잘 살펴봐야 한다. 기존 생성형 AI는 질문 하나를 받고 답변 하나를 생성한다. 반면 에이전트는 하나의 일을 완료하기 위해 여러 차례 생각하면서 외부 자료를 찾고 다른 소프트웨어를 호출해 그 결과를 검토한다. 가령 출장 계획을 세우는 에이전트는 일정표와 이메일, 항공편, 숙박 일정을 확인한 뒤 회사의 출장 규정과 예산에 따라 계획을 수립한다. 사용자가 “출장 계획을 마련해”라고 한 번 지시하면 에이전트 내부에서 수십 번의 AI 추론과 데이터 조회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AI가 사용하는 메모리가 많아진다. AI는 앞서 읽고 판단한 내용을 매번 처음부터 계산하지 않으려고 ‘KV 캐시’라는 임시 작업 정보를 메모리에 저장한다. 비유하면 책상 위에 펼쳐둔 자료나 메모지에 해당한다. 에이전트가 과거 대화나 사용자의 취향을 기억할 때 모든 내용을 비싼 HBM에 저장하지는 않는다. 당장 계산에 필요한 정보만 HBM이나 D램에 두고, 잠시 뒤에 사용할 정보는 SSD에 저장하며, 장기간 보관할 업무 기록과 원본 데이터는 대용량 스토리지에 둔다. 사람이 바로 읽을 문서는 책상에 놓고, 자주 참고하는 자료는 서랍에 넣으며, 오래된 문서는 창고에 보관하는 것과 같다. 에이전트도 각종 데이터를 여러 계층에 나눠서 보관한다. 에이전트가 발전할수록 HBM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다. 모델의 핵심 데이터와 당장 계산에 필요한 KV 캐시는 가능한 한 GPU 가까이에서 빠르게 공급돼야 하기 때문이다. 5세대 HBM인 HBM3E에 이어 6세대 HBM인 HBM4가 주목받는 이유다. 문제는 HBM이 비싼 데다 용량을 무한정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 기술이 CXL(Compute Express Link)이다. CXL은 CPU와 GPU, 외부 메모리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통로다. 서버 내부에 꽂을 수 있는 D램 수가 부족하면 CXL을 이용해 별도 메모리 장치를 추가하거나 여러 서버가 하나의 대용량 메모리를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CXL은 각 직원의 책상을 무작정 크게 만드는 대신 사무실 중앙에 공용 자료실을 설치하는 것과 같다. 필요할 때만 메모리를 할당할 수 있어 서버마다 남는 D램을 줄이고 특정 AI 작업에 수백GB(기가바이트)에서 수TB(테라바이트)에 이르는 메모리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는 데이터를 언제 HBM에 올리고, 언제 CXL 메모리나 SSD로 내릴지 판단하는 메모리 관리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질 것이다. SSD 역할도 달라진다. 과거 SSD는 운영체제와 프로그램, 완성된 파일을 보관하는 저장장치였다. AI 시대에는 모델 파일과 기업 데이터, 에이전트의 작업 기록, KV 캐시까지 저장한다. 계산이 끝난 결과를 보관하던 창고에서 AI가 작업 도중 계속 열어보는 자료실로 바뀌는 것이다. AI 서비스가 생성하는 영상과 음성, 로그, 백업 데이터 중 즉시 읽을 필요가 없는 부분들은 HDD에 저장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D램보다 용량 작지만 빠른 S램 온디바이스 AI도 변화를 만들어낸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 AI를 직접 실행하려면 모델 파일을 낸드플래시 기반의 UFS(Universal Flash Storage)나 NVMe SSD(초고속 SSD)에 저장했다가 실행 시 LPDDR(저전력 D램)로 불러와야 한다. 이제 스마트폰 메모리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여러 개 실행하기 위한 공간일 뿐 아니라, 전자기기 내 에이전트가 기억을 저장해두는 작업 공간이 된다. 온디바이스 AI에서는 낮은 전력 소비도 중요하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제한된 배터리로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 DDR보다 전력 소비가 적은 LPDDR5X와 LPDDR6가 주목받는다. 온 칩(On Chip) S램의 역할도 커진다. S램은 D램보다 용량은 작지만 훨씬 빨라 CPU와 GPU의 캐시로 사용된다. 온디바이스 AI의 NPU(신경망처리장치)에 S램을 넣어 현재 계산할 데이터와 중간 결과를 연산기 바로 옆에 보관할 수 있다. 그럼 외부 LPDDR까지 데이터를 가지러 가는 횟수가 줄어 응답 속도가 빨라지고 전력 소비도 낮아진다. 다만 S램은 면적을 많이 차지하고 가격이 비싸 LPDDR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NPU가 자주 쓰는 데이터를 임시 보관하는 초고속 작업대로 사용될 것이다. 필요한 데이터를 적절한 순간에 적합한 메모리로 이동하는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 저장장치는 컴퓨터 부품을 넘어 AI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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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엔비디아·잭슨홀에 달린 코스피…7000피 안착 시험대[주간 증시 전망]
엔비디아 실적서 AI 투자 지속성 확인 잭슨홀 워시 발언·美 장기금리 주목 27일 한은 금통위…환율·성장률 관건 삼전닉스 주주환원 효과 지속 여부도 관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6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인공지능(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미팅이 코스피 7000선 안착의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주 대규모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이 영향이 얼마나 더 이어질 지도 관심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19일 5.80% 급락했다가 20일 5.89% 반등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난주(18~21일) 코스피는 0.93%, 코스닥은 7.25% 하락했다. 이번주 코스피의 향방을 가를 첫 번째 변수로는 엔비디아 실적이 꼽힌다. 엔비디아는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5시 20분경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오전 6시 콘퍼런스콜을 연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의 지속성이 확인되면 국내 반도체 투자 심리도 함께 강화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매출뿐 아니라 총이익률과 데이터센터 성장세, 블랙웰 수요와 차세대 루빈 출하 전망 등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긍정적인 가이던스는 AI와 반도체 전반 투자심리 개선, 증시 2차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며 “다만 대외 환경 불확실성 지속으로 실적 개선에도 상승 탄력이 제한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증시 상승을 제한했던 미국 장기금리도 변수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18일(현지시간) 5.3%를 웃돌아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며 급등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재정 적자와 국채 공급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에 대한 새로운 경제 제재를 24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도 불확실성 요인이다. 이 때문에 이달 27~29일(현지 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된다. 특히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8일(현지 시간) 기조연설에서 최근 장기금리 상승과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등에 대해 어떤 인식을 내놓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국내에서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반도체 업황 개선을 반영한 성장률·물가 전망 변화, 최근 130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에 대한 평가 등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효과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SK하이닉스는 19일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1일 최대 110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으나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실망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 현금배당 외에 구체적인 내용이 확대되지 않았고, 추가적인 주주환원책도 제시되지 않은 영향이다. 시장의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장주의 잇따른 대규모 주주환원책이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증시의 평가 기준이 단순한 이익 사이클(PER)에서 주주가치 환원 추세(ROE)로 재편되는 국면”이라며 “이익 성장에 기반한 주주환원의 정례화는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증시 전반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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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강남 다음은 여의도…시범 156㎡ 호가 40억까지 내려왔다[집슐랭]
세제개편안 여파로 호가 낮춘 매물 늘어 세부담에 고령층·비거주자 매도 고민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앞둔 급매도 등장 “호가 조정 있지만 장기간 지속 어려워” 여의도 재건축 시장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정부의 8·3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양도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강남권에 이어 여의도에서도 매도 움직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여기에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앞두고 서둘러 매도하려는 수요까지 겹치면서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23일 현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 곳곳에서 기존 호가보다 가격을 낮춘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156㎡ 매물은 40억 원에 나와 있다. 올해 5월 9일까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로 인한 급매장이 열렸을 때도 41억 원까지 거래가 된 만큼 최근 호가 조정이 가시화된 셈이다. 시범아파트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지위양도 제한 때문에 팔고 싶어도 매물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구조는 아니지만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단지에서 4~5건의 매물이 나왔다”며 “강남권만큼 가격이 갑자기 크게 빠지는 건 아니지만 기존 호가보다 1억~2억 원 정도 낮은 정도로는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재건축 단지의 고령층 비중도 매물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여의도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시범아파트는 이주까지 2년 정도 남았는데 이주비 조달과 시간적 부담 때문에 이주 전에 팔고 나가려는 고령층이 기존에도 꽤 있었다”며 “내년부터 매물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는 큰 평형에 고령층 소유자가 많은 반면 작은 평형에는 젊은 수요자가 많이 유입됐다”며 “큰 고가 주택일수록 세 부담이 커지는 구조인데 사실 생활비만 겨우 확보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매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의도 내 한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사라지는 영향으로 고령 소유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양도차익 공제 한도가 신설돼 2028년에는 20억 원, 2029년부터는 10억 원까지만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장기간 보유해 양도차익이 큰 재건축 단지일수록 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여의도동 C중개업소 관계자는 “양도차익이 30억 원을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공제 한도가 10억 원으로 생긴다고 하니 세액 차이가 크게 벌어져 매도를 새롭게 고민하는 분들도 생겼다”고 전했다.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이 걸리기 전 매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사업장은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는 10년 보유·5년 거주 요건을 충족한 1세대 1주택자를 제외하면 조합원 지위 양도가 어렵다. 특히 비거주자의 경우 세 부담은 늘어나는데 매도는 막히는 구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여의도 삼부아파트와 수정아파트는 오는 9월 조합설립인가가 예상되고 있어 그 전에 급하게 처분하려는 매도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삼부아파트 전용 135㎡는 36억 원에 매물이 나와 있는데 지난 5월 38억9000만 원에 거래된 것보다 2억~3억 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수정아파트 전용 74㎡는 기존 25억9000만 원 매물이 최근 24억5000만 원까지 호가를 낮췄다. 인근 D중개업소 관계자는 “급매로 나오고 있는 물건은 매도자가 10년 보유 5년 거주 요건을 못 갖춘 매물들로 9월 조합설립인가 전에 잔금까지 치러야 해서 임박할수록 가격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여의도의 매물 증가세도 뚜렷하다. 이날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 매물은 732 건으로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지난 3일 621건보다 약 17.9 %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매물이 약 9.5% , 강남구가 약 13.4 %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세제개편안으로 고가 재건축 시장의 호가가 일부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매물을 내놔도 거래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준상급지로 통하는 목동이나 여의도 재건축 단지도 호가가 조정될 수 있다”면서도 “고분양가를 고려하면 장기간 가격 하락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이 있기 때문에 매물이 앞으로도 급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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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거버넌스워치] 케이씨그룹 활동 반경 넓히는 딸과 사위…분가 구도는?
[중견기업 진단] 케이씨④ 창업주 고석태, 2021년 지주 케이씨 대표직 2세 이양 후계자 고상걸, 이듬해 부회장…입사 7년만 쾌속 승진 장녀 고유현·사위 김창수 작년 계열사 이사회 첫 합류 속도전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소재 중견그룹 케이씨(KC)의 창업주는 주식 대물림만큼이나 경영승계 작업을 빠른 속도로 진행했다. 이제 회장 자리만 물려줄 일만 남았다. 비록 후계구도와는 무관하지만 딸과 사위가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것도 향후 분가 구도와 맞물려 주목받는 대목이다. 고유현 KC투자파트너스 팀장 지분 승계 궤 같이하며 속도전 창업주 고석태(72) 회장은 2017년 11월 모태기업 옛 케이씨텍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 체제로 전환한 이후 3년여 뒤인 2021년 8월 실질적 지주사 ㈜케이씨 대표(각자)에서 물러났다. 2024년 5월에는 KC이앤씨 대표에서도 내려왔다. 현재는 ㈜케이씨와 케이씨텍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KC이앤씨 사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여전히 건재하지만 경영 최일선에서는 한 발 비켜난 모습이다. 2세 지분 승계와 궤를 같이하며 후계자를 전진 배치한 데 따른 것이다. 고 회장은 2019년 1월, 2020년 5월, 2024년 3월 3차례의 ㈜케이씨 주식 증여를 통해 5년 만에 2세 지분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1남1녀 중 장남이자 후계자 고상걸(44) 부회장이 부친(당시 지분 7.48%)을 제치고 ㈜케이씨 1대주주(26.37%)에 오른 게 이 때다. (▷ 8월19일자 ‘케이씨 ②편’ 참고) 고 부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및 미국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 신경과학 박사 출신이다. 33살 때인 2015년 2월 케이씨텍에 입사했다. 2년만인 2017년 3월 미래전략팀장(상무) 때는 ㈜케이씨(당시 모태 케이씨텍)와 KC인더스트리얼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지주 체제 전환 뒤 2019년 3월에는 분할 신설된 케이씨텍 이사회 한 자리도 꿰찼다. 이어 2021년 8월 고 회장으로부터 ㈜케이씨 각자대표 자리를 물려받은 이가 고 부회장이다. 곧바로 이듬해인 2022년에는 사장에서 ‘넘버2’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가업에 입문한지 7년만인 40세 때다. 이에 따라 지주사 ㈜케이씨는 오너인 고 부회장이 지주부문, 권홍빈(53) 시장이 사업부문을 맡아 ‘쌍두마차’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권 사장은 KC인더스트리얼 대표(2021년 9월~2022년 11월), ㈜케이씨 사업부문장 등을 지낸 내부 출신 기획통이다. 2023년 3월 선임됐다. 사업 중추사 케이씨텍은 전문경영인 각자대표 체제다. 양호근(63) 부회장과 최동규(62) 사장이 장비와 소재 부문을 나눠 책임지고 있다. 각각 케이씨텍 고객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당시 현대전자) 출신이다. 양 부회장은 2014년 KC이노베이션, 2019년 3월 ㈜케이씨를 거쳐 2021년 8월 케이씨텍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최 사장은 분할 신설 이후 줄곧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장수 CEO(최고경영자)다. 이밖에 KC이앤씨(정순찬·61)를 비롯해 KC이노베이션(장수철·65), KC인더스트리얼(이한기·60), KC파츠텍(최광락·59), KC투자파트너스(정민재·56) 등 5개사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케이씨그룹 계열사 이사회 2세 지분 소유 비상장사 수두룩 ‘장자 승계’에 따라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 장녀 고유현(37) KC투자파트너스 팀장의 경영 보폭 또한 결코 좁지 않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정보시스템기술(Information Systems Technology) 석사 학위를 받은 뒤 KC투자파트너스에 합류했다. 신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신기술사업금융사다. 제조업 기반인 케이씨그룹의 유일한 금융사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케이씨가 2022년 1월 200억원을 출자,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남편 김창수(36) ㈜케이씨 상무가 처갓집 경영에 발을 들인지도 한참 됐다. 미국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기계공학 박사 출신이다. 2023년 ㈜케이씨 지주부문 운영팀에 입사한 뒤 작년에 상무(사업부문 관리)로 승진했다. 특히 고 팀장과 김 상무는 작년 3월 각각 KC이노베이션, KC인더스트리얼 사내이사로도 이름을 올려 경영을 챙기고 있다. KC이노베이션 이사회 멤버 중 오너 일가는 고 팀장이 유일하다. KC인더스트리얼은 매제와 처남이 나란히 이사회에 적(籍)을 두고 있는 모양새다. 딸과 사위가 최근 부쩍 보폭을 넓히는 행보는 앞으로 2대 분가 구도와 맞물려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KC이앤씨, KC이노베이션, KC인더스트리얼 등 창업주가 비상장 계열사들에 깔아놓은 2세들의 주식 재산이 적잖아서다. (▶ [거버넌스워치] 케이씨 ⑤편으로 계속) 케이씨그룹 2세 지배구조 케이씨그룹 고석태 회장 (주)케이씨 지분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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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켓 프리뷰] 반도체 랠리에 코스피 '방긋'…대척점에 선 코스닥
■ 모닝벨 '마켓 프리뷰' - 길건우 에프알자산관리 대표 Q. 지난 주 코스피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기대감이 동력이었습니다. 금요일 흐름을 보면, 코스피는 소폭 상승, 코스닥은 4% 넘게 빠졌는데, 어떻게 보셨나요? - 코스피, 전장대비 0.88%↑…6912.95 장 마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관련 종목 강세 - 달러·원, 주간거래 6.1원 하락…1386.5원 장 마감 - 삼성전자 3.87%·SK하이닉스 2.31% 상승 마감 -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시장 일제히 "주주환원의 힘" - 8월 1∼20일 수출액 56%↑…반도체 199% 급증 - 이달 초순 수출액 100억달러 기록…증가 폭 급등 - 이달 초순 수출액 100억달러 대비 증가 폭 급등 - 코스닥, 전장대비 4.63%↓…800선 겨우 지켜내 - 시총 20위권 대부분 하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 삼전닉스 강세에 7천피 '바짝'…코스닥 '찬 바람' - 2차전지 '직격탄'…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급락 - 삼전닉스 급등에도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 약세 - 모더나발 기대감도 '하루짜리'…바이오·제약주 하락 Q. 삼성전자가 오늘(24일) 아침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금요일 애프터마켓 흐름만 보면 걱정이 앞서는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삼성전자, 최대 110조 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 발표 - 3분기 정규배당 포함 약 30조 규모 현금배당 예정 - 약 60조~80조 환원 방식, 올해 실적 확정 후 결정 - 국내 기업 역대급 규모 주주환원에도 애프터마켓 급락 - 주주환원 기대 주가 상당 부분 선반영…구체화도 미흡 - 삼성전자 정규장 3.87%↑…애프터마켓 5.33% 하락 -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미정에 일부 실망 - 시장 일각, 최대 150조 원 안팎 가능성…기대치 하회 - 삼전닉스 주주환원 '잉여현금흐름 50%'에 일부 의문 - 샌디스크·마이크론, 초과현금 100% 주주환원 발표 - 업계·금융계 "잉여현금흐름-초과현금 개념 혼동 오해" - 국내 잉여현금흐름 적용…환원 규모·시기 예측 가능성↑ - 환원 실행 가능성 구속력 높아…"주주 불리하지 않아" Q. 오늘 장 전망과 함께 전략 부탁드립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환원에 '7천피' 기대감 - 실적 발표 앞둔 엔비디아…반도체 랠리 여부 시험대 - 엔비디아 블랙웰→루빈 전환 시작…마진 압박 확인 - 젠슨 황, HBM·첨단 패키징 공급 부족 언급 촉각 - 잭슨홀 미팅, 기준금리·장기물 금리 향방 핵심 변수 - 美금리 진정시 반도체 중심 코스피 추가 반등 기대 - 한은, 금통위 앞두고 인상 고민…국채금리 급등에 신중론 - 뉴욕증시, 지난주 말 국채금리 재상승에도 상승 마감 - 베센트 연일 장기물 진정 발언에도 금리 '무용지물' - 코스피 이익 전망 대비 저평가 지속…추가 반등 기대 -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5.59배…EPS는 상승세 - 중동 사태 악화·유가·물가 흐름 등 글로벌 변수 여전 - 美 7월 PCE 발표 대기…물가 둔화시 금리 안정 기대 - 주주환원 온기에 다시 달린 코스피…이번주 전망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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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지 생산이 곧 입찰 자격"…K조선·방산, 야드·공장 확보 속도전
인수·지분투자 등 현지화…생산·기술이전·MRO '풀패키지' 수주 조건 현지화 기회이자 부담… 국내 물량 감소·핵심기술 유출 우려 동시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필리조선소. ⓒ 뉴스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국내 조선·방산업계가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업계는 현지 조선소 인수나 지분 투자에 나서고 있다. 방산업계는 현지 공장 또는 합작법인 설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보는 다르지만 모두 '현지화'를 위한 행보다. 이는 완제품을 실어 보내는 방식만으로는 발주국 문턱을 넘을 수 없게 된 영향이다. 현지 생산, 기술 이전, 유지·보수·개조(MRO)를 하나로 묶는 '풀패키지'가 사실상 입찰 자격으로 자리 잡았다. HD현대, 美 조선소 인수 추진…한화, 오스탈USA 인수 타진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267250)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올해 상반기 미국 현지 법인 'HD현대 USA'를 설립하고, 미국 조선소 인수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 법인은 향후 미국 조선소 인수를 비롯한 현지 주요 투자 업무를 맡을 전망이다. HD현대는 현재 미국 조선소 인수 및 지분 투자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복수의 기업과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국면에서 현지 생산 기지를 통한 직접 수혜를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한화(000880)그룹은 2024년 12월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이후 5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해 연간 1~1.5척인 건조 능력을 20척까지 끌어올리고 인력을 7000~1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근에는 미국 해군 함정과 핵추진잠수함 모듈을 만드는 오스탈USA로 눈을 돌렸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스탈 USA의 사업 법인과 운영 자산 100% 인수를 위한 예비적·비구속적 제안을 냈다. 인수가 실현되려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및 국방방첩보안국(DCSA) 승인 등 규제를 통과해야 한다. 미국 전쟁부(국방부), 미 해군 및 해안경비대, 호주 국방부 등과의 협의도 필요하다. 이번 인수 추진은 상선에서 함정·잠수함으로 영역을 넓히는 포석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 조선소 인수는 마스가와 연계된 현지화 요구에 맞춘 대응인데, 이 같은 움직임은 다른 나라에서도 늘어날 수 있다"며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한 만큼 국가적인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방산 현지화 요구 확대로 생산시설 등 구축…동반자 넘어 경쟁 가능성도 방산도 수주 구조가 바뀌고 있다. 현대로템(064350)은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1차 수출 계약을 맺고 지난해 180대 인도를 완료했다. 국내 생산 완제품 수출 형태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체결한 2차 계약은 결이 다르다. 2차 계약에선 K2 전차 18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중 K2 전차 116대는 국내에서 만들어 수출한다. 하지만 폴란드형 K2 전차(K2PL) 64대는 초도 물량 3대만 국내에서 제작하고 나머지 61대는 폴란드 글리비체 소재 방산업체 부마르-와벤디 공장에서 직접 생산된다. 지난 4월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이 체결되면서 전후방 카메라·관성항법장치 등을 폴란드 산으로 채우는 '폴리시 설루션'도 확정했다. 더욱이 구난·공병·교량전차 대부분도 현지에서 조립해 인도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폴란드 WB그룹과 합작법인(HWB)을 세우고 천무 유도탄 현지 공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폴란드 군비청과 4조 6000억 원 규모의 천무 유도탄 3차 실행계약을 맺었다. 이어 올해 3월 HWB와 라이선스 3410억 원·부품 공급 2조 241억 원 규모의 후속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0월까지다. 기술과 부품을 공급하며 현지 생산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호주에서는 질롱시 'H-ACE' 공장 2단계 증축을 마쳐 자주포와 장갑차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2023년 12월 호주 정부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IFV) 129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약 2년 만에 이뤄진 후속 조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공장을 호주와 한국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전략적 생산 및 MRO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업계는 현지화를 수주 진입 장벽을 뚫는 열쇠이자 장기 수익 기반으로 꼽는다. 라이선스료와 부품공급, MRO 매출이 계약 기간 내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담도 뚜렷하다.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질수록 국내 본사와 협력사 물량은 줄고, 기술 이전 범위가 넓어질수록 핵심 기술 유출 가능성은 커진다. 특히 폴란드 정치권이 현지 생산 K2PL의 제3국 수출을 위해 정부 간 계약 특별법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현지 파트너가 장기적으로 경쟁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생산·기술 이전·MRO를 하나의 패키지로 요구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는데, 현지화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도 "어떤 공정과 부품을 국내에 남기고 무엇을 이전할지 처음부터 철저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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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8월 말 증시의 세 가지 파도…이란과 엔비디아, 그리고 잭슨홀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미 증시 살펴보며 한국 증시 투자아이디어까지 찾는 마켓 무버입니다. 우리 주말 사이 미 증시 3대 지수 반등했습니다. 금융주와 소재 부문이 시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 주 사이 22% 상승했습니다. 국채 불안과 법안 통과 이슈 등이 겹치며 암호화폐 약세장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들은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이란은 주변국들이 미국에 동참할 경우 모든 해상 교통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4.73%를 다시 넘어섰습니다. 재무부의 국채 재매입(바이백) 확대 '약발'이 너무 빠르게 지워졌지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여전히 '시장보다 재무부가 더 정확한 정보를 안다'며 국채 금리가 내려갈 것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모르는 정보를 재무장관이 안다는 건 시장 개입의 주체가 재무부가 될 경우입니다. 앞으로 나올 재무부의 재정 건전화 계획이나 외환 개입 타이밍 등을 정하는 것은 재무 장관이니, 사실상 국채 시장 추가 개입을 천명한 것이라고 보아야겠습니다. 단, 재무부가 시작하는 개입에 대한 효과와 반응은 베선트 장관 역시도 알 수 없는 부분일 겁니다. 적어도 앞선 두 차례의 큰 개입(미-일 외환공조와 바이백)의 효과는 너무도 빠르게 시장에서 지워졌습니다. 채권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시장에선 지난해 말의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재연되는 듯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 가격과 암호화폐,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함께 우상향하는 흐름이죠. 쉽게 말해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해 정부가 찍어낼 수 없는 자산인 금, 비트코인의 매수세가 나오는 건데요.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00를 넘었던 6월과 7월 대비 하락하긴 했지만, 이달 현재 98.8선을 유지하며 달러가치 급락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흐름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직 달러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하기엔 섣부른 지표들이지요. 이번 주엔 시장의 심리를 움직일 중요한 변곡점들이 차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파도가 지나면 또다른 파도가 연이어 다가오는 바다와 같다고 해야 할까요. 당장은 우리시간 월요일(24일) 저녁 발표될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 내용이 주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이란 경제고립 작전의 윤곽이 드러날 겁니다. 우리 시간 수요일 밤(26일) 나올 미국 경제지표 역시 투자심리를 움직일 수 있는 요인입니다. 이날 미국의 2분기 GDP 잠정치와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앞서 속보치 1.5% 대비 변화가 있을지가 중요합니다. PCE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전년비 3.6% 상승입니다. 27일 새벽엔 엔비디아 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시장 전망치는 매출 919억 달러, EPS는 2.08달러 수준입니다. 더 중요한 지표는 총이익률입니다. 직전 분기 75% 수준이었던 총이익률을 이번 분기에도 지켜낼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고요. HBM과 첨단 패키징 공급 병목에 대한 언급 여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과 전망치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해왔습니다. 다만 최근 세 개 분기 동안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하락했다는 점 역시 참고할 부분입니다. 엔비디아 실적을 확인한 시장은 곧이어 관심을 와이오밍의 잭슨홀에 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준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소위 '잭슨홀 미팅'이 여기서 열리기 때문인데요. 우리시간 28일 금요일 밤 11시에 있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조연설이 핵심입니다. 금리 경로에 대한 언급이 이 자리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성향과, 점도표에도 동참하지 않은 최근 행보를 보면 그렇겠고요. 그보다는 연준이 장기 국채 금리를 낮추려는 재무부의 움직임을 도울까, 혹은 그렇지 않을까가 오히려 월가의 관심을 더 끄는 부분입니다. 워시 의장은 통화 정책에 주력하되, 재정 문제에는 관여해선 안 된다는 발언을 해왔습니다. 이런 방향의 발언들이 또다시 나오면 '연준은 재무부를 돕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강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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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종부세 강화하면 중저가 주택 오른다[권대중의 이코노믹뷰]
고가주택 누르면 주택 수요와 자금 중저가로 몰릴 가능성 높아 임차인이 세부담 떠안을 수도 2005년 종합부동산세가 시행된 이후 우리는 늘 ‘부자 증세냐 징벌 과세냐’라는 구도로 논쟁한다. 그러나 정책의 관점에서 보면 핵심은 찬반의 선택보다 세목의 목적과 설계를 얼마나 일관되게 정립하느냐에 있다. 현행 주택분 과세표준은 공시가격 합계에서 일반 납세자는 9억원, 1세대 1주택자는 12억 원을 공제한 뒤 공정시장가액비율 60%를 곱해 산정했다. 개인 세율은 보유 주택 수와 과세표준에 따라 0.5~5.0%이며 재산세 상당액 공제와 장기보유·고령자 세액공제, 세부담 상한도 적용됐다. 이 구조는 종부세가 단순히 공시가격에 최고세율을 곱하는 세금이 아니라 여러 완충 장치를 가진 누진적 보유세라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이 과하자 투자자들은 똘똘한 한 채 쏠림현상이 나타나 시장이 왜곡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서울의 주요 지역에서 국민주택 규모인 85㎡가 50억~70억원에 거래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종부세를 비롯한 양도세까지 세제개편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2027년 중간단계를 두고 2028년 본격 시행되는 종부세 부과는 세부담 정상화를 위해 6억~12억원 구간 세율 인상(1.0~1.3%로 인상), 1세대 1주택에 대해서는 연령과 주택 보유 기간에 따라 산출 세액의 최대 80%까지 세액공제, 장기보유특별공제는 거주와 무관하게 보유만으로도 세액공제가 적용되었으나 이번 개편안에는 보유 기간에 따른 공제는 축소하고 거주기간에 따른 공제는 확대했다. 세부담 적용을 차등 적용하는 것은 양극화 해소와 시장 안정이 이유일 것이다. 고가주택 보유자의 세부담을 높이면 주택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종부세를 강화해 다주택자와 고가주택 보유자의 매물을 유도하고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을 줄이겠다는 논리다. 그러나 시장은 세금의 취지보다 세금을 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고가주택을 세게 누르면 수요와 자금이 중저가 주택으로 이동할 수 있다. 종부세 부담이 커지면 투자자는 주택을 처분하기보다 과세 대상이 되지 않거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택을 찾는다. 고가주택 한 채 대신 중저가 주택 여러 채를 선택하거나 과세 기준에 가까운 주택을 미리 사들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세금이 주택 수와 가격 구간에 따라 급격히 달라질수록 시장참여자들은 그 경계선 아래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서민과 중산층이 거주하는 시장이다. 중저가 주택은 무주택자, 신혼부부, 청년층이 내 집 마련을 시작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종부세를 피하려는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 매수 경쟁이 심해지고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고가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높이려던 정책이 오히려 무주택자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역설이다. 세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있다. 집주인이 늘어난 보유세를 월세나 전세 조건에 반영하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까지 정책 비용을 나눠 부담하게 된다. 매물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세금 강화가 가격 하락보다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적정한 보유세는 필요하다. 그러나 종부세 강화만으로 집값을 잡으려 해서는 안 된다. 세금은 수요를 없애는 수단이 아니라 이동시키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은 서로 연결돼 있다. 고가주택을 누르면 그 압력은 중저가 주택으로 옮겨 간다. 따라서 세제개편은 공급 확대, 대출 정책, 임대시장 안정과 함께 설계돼야 한다. 세금을 더 걷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세금이 사람과 돈을 어디로 움직이게 하는지 살피는 일이다. 권대중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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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MH로 美 진출 ‘정조준’…목표가 183만원" -DS
[이데일리 박민 기자]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K9 자주포의 미국 시장 진출은 단일 수주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7만원에서 183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1일 종가 108만5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68.7%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다수 글로벌 지상방산 업체와의 수주 경쟁 승리에 따른 경쟁력 입증과 차륜형이라는 새로운 시장 진출 및 시장점유율 확보 가능성으로 글로벌 동종업체(Peer) 그룹의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에 10% 할증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목표 주가 상승 배경에 대해 밝혔다. 앞서 한화디펜스USA는 K9MH를 앞세워 미국 육군의 MTC 시제품 사업을 수주했다. 우선 시제품 6문이 발주되며, 향후 4년간 12문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옵션을 모두 포함한 누적 계약 규모는 약 2억6000만달러(약 3715억원)다. DS투자증권은 이번 사업의 전체 규모가 양산과 유지·보수(MRO) 등을 포함해 약 500문,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미국에서 생산될 추진장약과 차륜형 모델 패키지 공급 등으로 추가 사업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수주가 갖는 상징성에 주목했다. 한국산 완성 무기체계가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서 시험평가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한화디펜스USA는 라인메탈, KNDS·레오나르도DRS, 엘빗 등과 경쟁해 단독 선정됐다. DS투자증권은 현재 수출 시장에서 누적 주문량 기준 1위 차륜형 자주포로 평가되는 KNDS의 ‘세자르’를 제치고 K9MH가 선정된 만큼 향후 글로벌 차륜형 자주포 사업에서도 중요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계약은 K9MH를 시작으로 탄약보급체계, 추진장약, MRO, 장거리 포신, 궤도형 자주포 등 미국 포병체계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MTC 프로그램과 별도로 미국 정부가 설계한 155㎜ 58구경장 포를 K9 계열 플랫폼에 통합하는 공동연구개발협정도 체결한 상태다. DS투자증권은 해당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미국이 현재 운용 중인 M109 자주포를 K9A2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사업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파이프라인은 상당한 규모다. DS투자증권은 2026년 수출 파이프라인을 총 36조900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세부적으로 사우디 지상무기체계 15조원, 미국 K9MH 10조원, 폴란드 K9 3차 계약 7조원, 스페인 K9 2조5000억원, 에스토니아 K9 4000억원, UAE 또는 사우디 L-SAM 2조원 등이다. 특히 사우디 지상무기체계 사업은 전쟁 상황이 마무리된 이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폴란드 K9 3차 계약은 오는 12월, 스페인 K9 사업은 7~8월, 에스토니아 K9 추가 구매는 3~4분기, L-SAM은 4분기 등이 예상 시점으로 제시됐다.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제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출 계약 기준 차륜형 자주포 시장에서 KNDS의 세자르가 43%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SH-15가 17%, ATMOS가 13%, NORA B-52가 12%, Archer가 6%를 차지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매출액을 32조3865억원, 영업이익을 4조6861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1.3%, 영업이익은 51.7% 증가하는 규모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2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할 전망이다. 지상방산 영업이익률은 24.0%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시스템의 올해 영업이익은 2322억원, 한화오션은 2조2595억원으로 전망됐다. 2027년에는 실적 성장세가 더욱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35조193억원, 영업이익은 5조6520억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8.1%, 20.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8년에는 매출액 39조580억원, 영업이익 6조784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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