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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퇴근 후 주식 팔고 경품 받자”…대신증권, 애프터마켓 거래 이벤트 진행
무신사·CU·배민 등 매주 다른 경품 누적 거래 5000만원 넘으면 50만원 [대신증권 제공]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대신증권은 애프터마켓에서 국내주식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애프터마켓에서 한 번 이상 거래하면 추첨 대상이 된다. 매주 200명씩 총 800명에게 5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은 주차별로 다르다. 이달 14~18일에는 무신사머니 5만원, 21~23일에는 CU편의점 5만원권을 지급한다. 이달 28일~다음달 2일에는 배달의민족 5만원권, 다음달 6~8일에는 무신사머니 5만원을 제공한다. 매주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 거래금액에 따른 추가 혜택도 있다. 이벤트 기간 애프터마켓 누적 거래금액이 5000만원 이상인 고객 가운데 5명을 추첨해 무신사머니 50만원을 지급한다. 최근 6개월간 애프터마켓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이 행사 기간 한 번 이상 거래할 경우 추첨을 통해 5000명에게 CU편의점 3000원권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조태원 대신증권 고객솔루션부장은 “매주 새로운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이 애프터마켓 거래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구성했다”며 “새로운 거래시간대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투자 기회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10분 단위로 이뤄지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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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하루 만에 탈모 물질 찾은 AI…LG '전문가 AI' 공개
LG AI연구원 토크 콘서트 2026 분야별 특화 AI 소개…산업 난제 100건 이상 해결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 준비 중"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 AI연구원이 제조·금융·과학 등 산업 현장의 전문 지식을 학습해 스스로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 인공지능(AI)'을 공개했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단계를 넘어 제조 공정을 최적화하고 신소재·신약 후보를 발굴하는 등 실제 산업 성과를 만들어내는 AI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산업 현장, 전문가AI 필요" LG AI연구원은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을 열고 제조·금융·과학 분야에서 개발·활용하고 있는 전문가 AI를 소개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개별 로봇의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으로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와 단 1%의 예외까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전문가 AI는 '엑사원 태뷸러'와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다. 각각 공정 조건과 품질 정보를 이해하고, 공정·제품 외관이 바뀌어도 재학습 없이 검사할 수 있다. 변화가 잦은 제조 현장에서도 적은 양의 데이터로 빠르게 예측하고 공정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엑사원 테뷸러는 실제 LG이노텍 제조 현장에 적용됐다. 유정선 LG이노텍 AX담당은 "엑사원 테뷸러는 데이터가 쌓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소량의 데이터 만으로도 예측을 내놓는다"고 전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LG AI연구원 제공 ■"하루 만에 탈모효과 물질 찾았다" 과학 분야에서는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하루 만에 탈모 효과 물질을 찾는 성과도 냈다. LG AI연구원은 LG생활건강과 협업해 42만개의 후보 물질을 검토해 하루 만에 탈모 효과 물질 '람시딜'을 발굴했고, 디앤디파마텍과는 차세대 경구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 중이다. GS칼텍스와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용 액침 냉각유 소재를 개발하고 신소재 발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 분야에서는 데이터 분석부터 추론·예측·설명까지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수행하는 '엑사원 BI'를 앞세웠다. 엑사원 BI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정보를 이해하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포어캐스트'가 적용됐다. LG AI연구원은 신뢰할 수 있는 예측 AI가 금융시장에서 채권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 불량 제품 선별, 생산·자재 관리 계획 최적화, 신약 후보 물질 발굴 등 누적 100건 이상의 산업 난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요 AI 학회에서 논문 368편을 발표하고 국내외에서 특허 1080건을 출원했다. 임 연구원장은 AI가 실제 행동까지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의 뇌 역할을 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 상황을 소개했다. 또한 로봇 작동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독자적인 원천 알고리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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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전 '25조 전기료 선납' 구상 무산"…삼전닉스 모두 '거절'
한전, 양사에 5년치 전기료 선납 제안 삼전 20조·SK하닉 5조…양사 '거절' 이철규 "현실성 있었는지 돌아봐야"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이 전력망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제안한 약 25조원 규모의 전기요금 선납 구상이 사실상 무산됐다. 향후 5년치 전기요금을 한꺼번에 미리 내도록 하는 방안이었지만 기업들은 중장기 경영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1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7월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전력망 건설 재원 확보를 위한 전기요금 선납 제안'을 전달했다. 한전이 제시한 선납 규모는 지난해 전기요금 납부액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약 20조원, SK하이닉스 약 5조원이다. 두 회사가 향후 5년간 납부할 전기요금을 미리 내면 한전이 이를 첨단산업단지 전력 공급을 위한 국가 기간망 건설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하지만 양사는 한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전은 이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에서 "전기요금 선납안에 대해 내부 검토 결과 참여가 어렵다는 답변을 회신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선납을 제안받은 기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전기요금 선납을 제안한 기업은 없다"며 "향후 추가로 선납을 제안할 기업 역시 정해진 바 없다"고 의원실에 답했다. 한전은 그동안 대규모 전력망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자체 자금과 한전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해왔다. 이번 방안은 기업에서 전기요금을 미리 받아 전력망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업 입장에서는 5년치에 달하는 전기요금을 한 번에 납부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황과 대외 통상 환경, 투자 계획 등 향후 경영 여건을 장기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십조원의 비용을 선집행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 한전은 선납한 전기요금에 국고채 2년물 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이자를 적용하고 이를 반기 단위로 전기요금에서 차감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납금을 전력망 투자에 활용하면서 신규 사채 발행 부담도 줄이려는 취지였다. 한전의 재무 부담은 여전히 크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10조7000억원이며 하루 이자 비용은 약 115억원에 달한다.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2배였던 사채 발행 한도를 최대 5배까지 늘린 정부 특례도 내년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 의원은 "재원 마련 방안으로 추진된 전기요금 선납 제안과 관련해 사실상 기업 참여가 불발된 만큼 기업의 전기요금을 수십조원씩 미리 받겠다는 구상 자체가 현실성이 있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외 통상환경이 녹록지 않고 투자 여건도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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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거짓말 아냐, 실제 위험해”…앤트로픽 CEO 또 AI 경고
아모데이 “AI업계 사람들 속여와” 비판 美 의회, AI 규제 두고 입장 차…中 의식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AFP연합뉴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속한 인공지능(AI) 업계를 향해 “너무 오랫동안 이 기술의 위험성과 관련해 사람들을 속여왔다”고 비판했다. 앤트로픽·오픈AI·xAI 등 AI 업계 수장들이 일제히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뜻을 모은 지 하루 만이다. 13일(현지 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아모데이는 미국 CBS ‘선데이 모닝’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모데이는 진행자 조 링 켄트와 대화에서 “AI 기술이 기하급수적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발전이 이토록 빠를 때 실제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말하지 않겠다”며 “실제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기업들이 발전 속도를 조절해야 하며 새 모델을 제3자 평가 기관이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모데이는 이 평가 기관을 식품 검사관에 비유했다. 현재 논의 중인 규제 입법에서는 전면 금지 보다는 일부 제동 장치 도입에 찬성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그레그 카사르 하원의원이 제안한 인공초지능 전면 금지안은 지지하지 않았다. 반면 테드 리우·너새니얼 모런 하원의원이 내놓은 AI 킬 스위치 도입은 “좋은 생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킬 스위치란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거나 위험한 행동을 할 경우 강제로 그 기능을 멈출 수 있는 비상 정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에 기술을 넘길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적절한 정부들의 조합이라면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나의 정부가 단일 기업만큼이나 쉽게 이 기술을 악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술을 넘기는 것 자체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정부가 “어떤 형태의 감독, 어떤 형태의 공동 통치를 갖는 데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아모데이의 발언은 미 의회가 AI 규제 방식을 논의하는 시점에 나왔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같은 날 NBC ‘미트 더 프레스’에서 “AI 규제가 매우 중요한 사안이지만, 서두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존슨 의장은 “몇 가지 가드레일과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면서도 “중국과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미국 교통장관은 이에 반발했다. 그는 규제를 서두르지 말자는 존슨 의장의 발언에 “충격을 받았다”며 “빠르게 움직이는 게 무엇인지 아느냐, AI”고 말했다. 이어 의회가 손을 놓고 백악관이 실질적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미국인과 세계에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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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드론에 500만 배럴 송유관 잿더미… “유가 200달러 가나” 초비상
■ 사우디 원유 수출길 봉쇄 홍해 정유시설도 후티 공격받아 이란 남부선 폭발음… 충돌 격화 중동산 석유 수송 다 막힐 우려 두바이유 120달러대로 치솟아 사우디아라비아를 가로지르는 ‘동서 파이프라인’이 무인항공기(드론)에 피격된 데 이어 홍해 연안 군 기지와 정유시설도 14일(현지시간)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호르무즈 해협 연안에 위치한 이란 남부 시리크에서도 수차례 폭발음이 들리는 등 중동 전역에서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중동산 석유 수송에 비상이 걸리면서 국제유가는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기준 100달러를 넘어섰고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12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예멘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후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아브하 지역 등에서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다. 현지 매체는 이 지역에 있는 킹 칼리드 공군 기지와 사우디-예멘 국경도시인 자잔의 석유시설이 공격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국경도시인 나즈란에서는 석유 시설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같은 후티 반군의 공격은 지난 48시간 동안 사우디군이 F-15 전투기 등을 동원해 후티 반군 점령 지역에 58차례 공격을 가한 데 따른 보복으로 보인다. 이 같은 공격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파이프라인도 지난 10일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에 의해 수차례 피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정부에 따르면 드론은 이라크 남동부 마이산주 일대에서 발사됐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조직인 인민동원군(PMF)이 공격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지만 현재 PMF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와 국영 에너지기업 아람코는 이에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다. 해당 송유관이 하루 최대 500만 배럴의 사우디산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의 최대 우회로인 홍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해 왔던 만큼 사우디산 원유 수송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미국과 이란 간 전투가 격화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해협 연안에 위치한 이란 남부 시리크 지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전역에서 충돌이 격화하며 국제유가는 고공 행진하고 있다. 11일 기준 중동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123.66달러(종가기준)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 WTI도 102.48달러, 브렌트유는 10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두바이유 가격은 WTI나 브렌트유에 비해 낮지만, 현물은 미래의 거래를 지불하는 선물과 달리 현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이번에 WTI나 브렌트유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무력 충돌이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산업통상부는 이날 문신학 차관 주재로 ‘원유 수급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8월 재시행한 비축유 스와프(SWAP) 제도 등 가용한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위기상황에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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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가 발목잡힌 트럼프 “美, 세계 최저금리로 내려야”
“안내리면 일부 교역중단” 압박 FOMC 코앞 Fed 워시와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아일랜드 서부 섀넌 공항에서 취재진들에게 중동 상황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오는 15∼1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케빈 워시 Fed 의장이 금리 방향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Fed는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탓에 가중되는 금리 인상 압박에 놓여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백악관과 중앙은행 간 ‘금리 전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아일랜드 순방 도중 기자들과 만나 경제지표와 관계없이 미국 금리가 다른 나라보다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미국보다 낮은 금리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Fed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미국이 무역적자를 내는 일부 국가들과의 교역을 중단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날도 같은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중간선거의 핵심 정치 변수로 보고 있다. 높은 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신용대출 부담을 키우고 기업의 차입 비용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으로 지지율이 압박받는 상황에서 Fed가 금리까지 올리면 선거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현재의 고유가 상황에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내 경유 가격은 최근 사상 처음 6달러를 돌파했다. 경유는 장거리 화물트럭과 농기계, 건설장비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상승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수사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 정유시설과 경유 생산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Fed는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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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5000만 주 판다던 오라클 창업자, 하루 만에 철회 왜[마켓무버]
지난 6월 5000만 주 매각 계획 세워 11일 규제 당국에 서류 제출했지만 주가 하락 후 급등하자 추가 상승기대 AI 붐으로 수주 급증 머스크 제치기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공동창업자·회장 래리 엘리슨. AFP 연합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최대 1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올 들어 23%급락하던 오라클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당장 현금화하기 보다는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철회로 하나의 불확실성이 사라졌지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오라클은 12일(현지 시간) “래리 엘리슨 회장이 오라클 주식 최대 5000만 주를 매각하려는 ‘10b5-1 계획’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계획에 따라 매도된 주식은 한 주도 없으며 엘리슨 회장이 오라클 주식을 매도할 다른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대 5000만 주는 11일 종가 기준 75억 달러(약 10조1000억 원)에 해당한다.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 지분 38%를 보유 중이다. ‘10b5-1 계획’은 최고경영자(CEO) 등이 미리 정해진 조건과 일정에 따라 주식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오라클은 지난 11일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엘리슨 회장이 지난 6월 22일 이 거래 계획을 채택했으며 이 계획은 10월 24일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 하루만에 자사주 매각 계획을 철회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올 들어 오라클 주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자사주 매각 매력이 떨어진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10b5-1 계획 채택 당시 5000만 주의 가치는 약 87억 5000만 달러였으나, 이후 주가가 16% 하락하면서 현재 약 75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라클 주가는 과도한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 우려로 인해 올해 들어 23% 하락한 상태다. AI 붐 타고 주가 다시 급증세...래리 엘리슨, 한때 머스크 제치고 ‘최고 부자’ 로이터연합뉴스 다만 최근들어 오라클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수요 폭증과 초대형 계약 소식에 힘입어 33년 만에 하루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엘리슨 회장은 한때 블룸버그 집계 기준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오라클 주가는 10일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41.36% 급등한 341.39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345.72달러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은 9690억 달러에 달했다. 현재 시총은 약 9517억 달러(한화 1346조원)로, ‘트릴리언 클럽’(시총 1조 달러)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언론은 1977년 설립된 오라클이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일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엘리슨 스스로가 현재 주가를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주가 급등으로 엘리슨 회장의 순자산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3930억 달러(약 545조원)로 불어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3850억 달러·535조 원)를 제치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위에 올랐다. 하루 만에 자산이 110억 달러(약 140조원) 늘어난 셈이다. 블룸버그 기준으로도 장 마감 무렵에는 오라클 주가가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하면서 머스크가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오라클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부문 계약 잔고(RPO)가 45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향후 5년간 오라클에서 3000억 달러(한화 약 416조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구매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더 커졌다. 이 계약은 사상 최대 규모 클라우드 계약 중 하나로, 약 4.5GW(400만 가구 전력량) 규모의 전력이 필요하다. 앞서 오라클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5000억달러(한화 약 695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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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르포] “장기 고객을 위한 특별한 경험”... 주말 밤 놀이동산에 SKT 가입자 2900명 모인 이유는
일반 관람객 없이 인기 놀이기구 11개 이용 SK텔레콤, 할인·적립 넘어 ‘경험형 혜택’ 강화 심야 행사에도 초청 인원의 97% 입장 이달 12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열린 SK텔레콤의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에 초청된 고객들이 회전목마를 타고 있다./심민관 기자 지난 12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다시 깨어났다. 불이 꺼졌던 회전목마에 조명이 들어오고 멈췄던 후렌치레볼루션과 스페인해적선이 다시 움직였다. 형형색색의 발광다이오드(LED) 머리띠를 쓴 사람들이 늦은 밤 놀이공원 안으로 들어왔다. 평소 같으면 관람객이 모두 빠져나갔을 시간이지만 입구는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붐볐다. 이들은 SK텔레콤을 10년 이상 이용한 고객과 동반인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롯데월드 실내 전체를 빌려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를 열었다. 심야에 열린 행사였지만 빈자리는 거의 없었다. 개장 한 시간 만인 13일 0시까지 초청 인원 3000명의 93.3%에 해당하는 약 2800명이 입장했다. 행사가 끝난 오전 5시까지 누적 입장객은 2900명을 넘어, 초청 인원의 약 97%가 행사장을 찾았다. 과거 요금·데이터·제휴 할인 중심이던 통신사의 장기고객 혜택은 공연·미식·여가 등 통신 서비스 밖의 ‘경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SK텔레콤도 올해 숲캉스와 미식, 공연 초청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 데 이어 롯데월드 심야 통대관을 기획했다. 강욱 SK텔레콤 세그먼트팀 팀장은 “개인이 혼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렵고, 돈을 내더라도 접하기 힘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고객이 ‘SK텔레콤과 오래 함께하길 잘했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늦어도 찾은 이유…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어서” 참가자는 사전 응모자 가운데 추첨으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역대 장기고객 초청 행사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전체 응모자 수와 경쟁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과거 행사와 인기를 객관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초청 인원 대비 실제 입장 비율은 높았다. 12일 오후 1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열린 SK텔레콤의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에 초청된 고객들이 스페인 해적선(바이킹)을 타고 있다. /심민관 기자 일반 관람객이 모두 빠진 롯데월드에서 인기 놀이기구를 비교적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고객들이 심야 행사장을 찾은 배경 중 하나였다. 이날 후렌치레볼루션과 신밧드의 모험, 회전목마, 범퍼카 등 실내 놀이기구 11개가 운행됐다. 19년째 SK텔레콤을 이용 중인 회사원 김모(39)씨는 “평소 주말에는 놀이기구 하나를 타려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며 “늦은 시간이더라도 장기고객들끼리 비교적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끌렸다”고 말했다. 12년 장기고객인 대학원생 최모(29)씨는 금전적인 혜택보다 특별한 경험에 의미를 뒀다. 최씨는 “요금 할인은 매달 받다 보니 체감하기 어려운데, 장기고객만을 위해 놀이공원을 빌렸다는 점은 기억에 남았다”며 “오래 이용한 고객으로서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4명 중 1명은 가입 20년 이상 장기고객… “SK텔레콤은 시간과 가치” 행사장에서는 가입 기간에 따라 색깔이 다른 LED 머리띠를 지급했다. 참가 고객 중 10년 이상 20년 미만은 약 75%, 20년 이상 30년 미만은 약 18%, 30년 이상은 약 7%였다. 30년 이상 고객에게는 별도 등록 창구도 제공했다. 22년째 SK텔레콤을 이용 중인 회사원 박모(42)씨는 “대학생 때 처음 가입한 통신사가 SK텔레콤이었다”며 “오랫동안 이용하면서 통화 품질이나 서비스에서 불만을 느끼지 못해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15년째 이용 중인 주부 김모(38)씨는 지난해 해킹 사태에도 통신사를 바꾸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는 “SK텔레콤의 고객 멤버십 할인율이 높고 장기고객 할인이나 이벤트도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장기고객들이 가입기간이 표시된 머리띠를 쓰고 롯데월드 체험형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SK텔레콤 ‘타임캡슐 상점’에서는 고객이 ‘SK텔레콤에 처음 가입했을 때의 나’에게 편지를 썼다. 일부 타임캡슐에는 놀이기구를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는 매직패스가 들어 있었다. 13일 오전 1시 열린 ‘전국장기고객자랑’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무대에 올랐다. 33년째 SK텔레콤을 이용 중이라고 소개한 한 최장기 고객은 ‘나에게 SK텔레콤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시간과 가치”라고 답했다. 노래 경연 1등에게는 1년간 통신요금 지원 혜택이 주어졌고 참가자 전원은 T 휴대폰 결제 5만원 쿠폰을 받았다. 요금·데이터 넘어 ‘경험형 혜택’ 강화 번호이동이 보편화되고 통신사 간 고객 유치 경쟁이 이어지면서 통신사들은 요금과 데이터 외에도 차별화된 장기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장기고객 혜택을 데이터·컬처·데이·멤버십 VIP 등 네 영역으로 확대 개편했다.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에서 진행한 ‘숲캉스 데이’를 비롯해 유명 셰프의 음식을 맛보는 ‘테이블 데이’, 이승철 공연 초청 행사인 ‘콘서트 데이’를 열었다. 오는 12월에는 뮤지컬 ‘시카고’ 일부 회차를 장기고객을 위해 대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프로그램 개편 후 장기고객 혜택 안내 페이지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고 검색과 공유 등을 통한 유입은 약 4배로 늘었다. 프로그램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는 혜택 만족도와 SK텔레콤 지속 이용 의향, 서비스 역량에 대한 신뢰, 회사의 장기적인 고객 노력에 대한 공감 등 모든 항목에서 긍정 응답률이 90%를 넘었다. 김경원 세종대 경영학과 석좌교수는 “초청 인원의 97%가 입장한 것은 일반 관람객 없는 롯데월드라는 희소한 경험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다”며 “일부 당첨자에게 제공되는 특별한 경험을 넘어 전체 장기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는 남은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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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게임에만 올인은 위험”… 게임사, 비(非)게임서 새 먹거리 찾아
3줄 요약 ㆍ 국내 게임 이용률 지난해 50.2% 역대 최저 ㆍ 스마일게이트 정관에 영화 제작 배급업 추가 ㆍ 크래프톤·넷마블 숏폼·렌털 분야 투자 성과 영화 '군체' 포스터. 스마일게이트가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처스와 2021년 공동 설립한 JV(합작법인)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가 군체를 제작했다. 인기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 제작사인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 목적에 ‘영화 등 기획·개발·제작·배급업’을 추가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영화 제작업과 배급업을 신고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처스와 2021년 공동 설립한 JV(합작 법인)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로 영화 제작 사업을 해왔는데 아예 본사가 직접 영화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JV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과 ‘군체’ 등을 제작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본업인 게임을 벗어나 비(非)게임 분야로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숏폼, 영화, 산업용 솔루션, 렌털 사업 등 게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게임 이용률이 해마다 감소하면서 게임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자 비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신작에 수백억 원을 투자해도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신작이 실패하더라도 회사가 흔들리지 않도록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렌털·영화에 투자하는 게임사 올해 2분기 매출·영업이익에서 국내 1위 게임사로 올라선 크래프톤은 앞서 2024년부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스푼랩스에 1389억원을 투자해 지분 42.67%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됐다. 투자는 일단 성공적이다. 숏폼 콘텐츠가 호황을 누리면서 스푼랩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 회사는 2028년도 IPO(상장)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에도 일본 3대 종합 광고 기업 ADK그룹의 모회사인 주식회사 BCJ-31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ADK는 콘텐츠 기획·제작, 광고·마케팅 사업을 하는 회사다. 넷마블도 비게임 투자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넷마블은 2020년 웅진씽크빅에서 1조7400억원에 코웨이 지분 25.08%를 인수하며 최대 주주가 됐는데, 코웨이 실적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7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1% 증가한 5041억원이었다. 넷마블은 이후 코웨이 지분을 잇따라 매입해 현재 27.5%까지 지분율을 늘렸다. 투자 업계에선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이 코웨이 지분 매입(6.21%)에 나서자 넷마블이 코웨이의 최대 주주 자리를 굳히기 위해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넥슨은 2014년 유아용품 회사 스토케를 인수한 이후 수시로 비게임 분야 투자를 이어왔다. 올해 초 유럽 소재 산업용 설루션 기업 CLI 그룹의 지분을 취득해 연결 회사로 편입했고, 2023년에는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 제작에도 투자했다. 게임에만 올인 위험… 매출 다각화 꾀해 게임사들이 이처럼 비게임 분야 투자에 나서는 것은 본업인 게임 개발에만 올인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5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이용률은 50.2%로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022년 74.4%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인구 감소와 여가 활동 다변화로 게임 인구가 줄면서 더 이상 게임 산업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국내 게임 시장 성장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2025 대한민국 게임 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 매출 성장률은 2020년 21.3%에 달했지만 2024년에는 3.9%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대형 게임사 고위 관계자는 “게임사가 게임에만 집중해서 성공할 수 있다면 가장 좋지만 갈수록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게임 흥행을 위해 글로벌 게임사들과 국경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데, 게임 외에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야 게임 개발에도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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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오픈AI 속도조절 사이… 앤트로픽, ‘2조달러 IPO’ 나스닥 속도
[사진=앤트로픽]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시점을 늦추는 사이 경쟁사 앤트로픽은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앤트로픽이 잠재적 IPO 상장시장으로 미국 나스닥을 선택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조정 영업이익 흑자까지 전망하면서, 최대 2조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 초대형 IPO가 한층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앤트로픽이 잠재적 IPO 상장시장으로 나스닥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공모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거래소 선택은 앤트로픽이 앞서 IPO 절차에 착수한 뒤 나온 후속 행보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Form S-1)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오픈AI는 속도 조절…앤트로픽은 IPO 절차 구체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올해 안에는 IPO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AI는 조기 상장보다 기업가치를 방어하면서 최소 2027년 이후 상장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앤트로픽은 비공개 S-1 제출에 이어 대형 투자자 유치 논의와 상장시장 선택까지 IPO 관련 절차를 잇달아 구체화하고 있다. AI 업계 양대 주자가 서로 다른 상장 전략을 택하는 모습이다. 앤트로픽이 추진하는 IPO 규모도 시장의 관심사다. 로이터는 앞서 앤트로픽이 IPO를 통해 최대 1000억달러를 조달하고 약 2조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앤트로픽 IPO의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련 투자 규모와 기업가치는 아직 확정된 조건은 아니다. ◆ 매출 성장 넘어 수익성 부각…2개 분기 연속 ‘조정 흑자’ 전망 상장을 앞두고 앤트로픽이 수익성까지 부각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앤트로픽은 투자자들에게 조정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핵심은 가파른 매출 성장세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말 약 90억달러에서 올해 5월 470억달러로 증가했고, 7월 말에는 6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실제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는지가 IPO 평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 기업은 모델 학습과 추론에 막대한 컴퓨팅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매출 증가가 그대로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앤트로픽이 제시한 흑자는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이 아닌 조정 영업이익 기준이다. 80% 이상의 매출총이익률 역시 유통 파트너와의 매출 배분과 AI 모델 학습 비용을 반영하기 전 수치다. 로이터도 관련 재무 수치를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2조달러 몸값’ 검증대… AI 기업 평가 기준도 바뀔까 앤트로픽이 실제 IPO에서 약 2조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고성장과 함께 비용 구조와 현금창출 능력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모델을 학습하고 서비스하는 데 투입되는 컴퓨팅 비용이 향후 공개될 재무제표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앤트로픽의 IPO는 향후 AI 기업의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금까지 생성형 AI 기업들은 연환산 매출과 이용자 증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몸값을 높여왔다. 그러나 공개시장에서는 매출 성장률뿐 아니라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 현금흐름 등 실제 수익성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오픈AI가 상장 시점을 늦추며 속도 조절에 들어간 사이 앤트로픽이 나스닥 상장과 수익성 개선을 앞세워 먼저 공개시장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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