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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바이든 재임 중 두 배로 늘어난 美 국가부채, 사상 첫 40조달러 돌파
코로나19 대응·대규모 정책 지출에 부채 급증…국채 이자 비용도 메디케어 지출 추월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 청사. 2026.07.11.〈사진 로이터〉 미국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달러를 넘어섰다.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등 의무지출과 국채 이자 비용이 세입을 크게 웃돌면서 미국의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일일 현금·부채 잔액 보고서에서 총 국가부채가 전날 기준 40조470억달러(약 5경5665조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간이 보유한 국채가 32조2660억달러, 정부기관 간 부채가 7조7820억달러를 차지했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를 시작한 2017년 1월 당시 19조9500억달러에서 10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부채 증가분의 약 3분의 1은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정부 차입을 단행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는 두 행정부의 재정정책과 장기간 이어진 세입·세출 불균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동안 국가부채는 7조8000억달러 증가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대응이 집중된 임기 마지막 9개월 동안 발생했다. 그가 2025년 1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국가부채는 3조8000억달러 늘어났다. 두 임기를 합치면 11조6000억달러 증가한 셈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핵심 입법 패키지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은 향후 연방부채를 4조7000억 달러의 추가 부채를 발생시킬 것으로 의회예산국(CBO)은 추산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국가부채가 8조4000억달러 증가했다. 코로나19 경기 회복을 위한 지출 외에도 인프라 투자와 청정에너지 보조금, 민주당이 추진했던 기타 주요 정책들에 대한 대규모 지출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정부효율부(DOGE)를 통해 연방기관 인력을 감축하는 등 2기 행정부의 비용 절감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그의 지출 삭감은 주로 연방 예산에서 가장 적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른바 '재량지출' 프로그램에 집중됐다. 미국의 연간 지출 규모는 약 7조달러이며, 이 가운데 약 60%는 사회보장,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참전용사 의료지원 등 물가 상승에 따라 지출 규모가 늘어나는 이른바 '의무지출'에 배정된다. 또한 미국은 국채 차입에 따른 이자로 연간 1조1000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국가부채 규모가 커지고 금리가 상승할수록 이자 비용도 늘어난다. 2025회계연도에는 처음으로 부채 상환 비용이 국방부 예산을 넘어섰다. 2026회계연도 첫 10개월 동안에는 이자 비용이 메디케어 지출을 추월해 사회보장연금 제도에 이어 연방 예산에서 두 번째로 큰 지출 항목이 됐다. 아울러 미국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및 의료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지출을 늘리고 있다.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기금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급여세와 소득세 수입만으로는 연방정부의 지출을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정 감시단체들은 국가부채가 이 임계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재정위기 가능성을 잇달아 경고해왔다. 중도 성향 싱크탱크인 초당적정책센터(BPC)의 마거릿 스펠링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연방정부의 지출은 세입보다 훨씬 많고 연방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들은 모두 자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연방부채가 이미 생활비를 올리고 다른 지출과 투자를 위축시켜 우리 경제와 미국인의 장기적인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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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재부상한 연준 독립성 논란…민주당, 트럼프와 통화 사실 공개하라 압박
다시 고조되는 美연준의 정치적 독립성 논란 트럼프, 최근 재차 금리인하 공개 압박 발언 신념 지키겠다는 워시 의장에 의구심 높아져 민주당 “연준 독립성은 달러화 지키는 보루”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4명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역을 포함한 대화 기록을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의 전격적인 압박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이 최근 두 사람 사이에 이루어진 비공개 소통을 두고 서로 마찰을 일으키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을 내놓은 직후 나왔다. 대통령과 연준 의장 간에 어떠한 논의가 오갔는지에 대해 행정부 내부에서조차 불투명하고 혼선된 태도를 보이자, 야당이 직접 나서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통화정책의 독립성 침해 여부를 따져 묻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사태의 중대성을 더하는 것은 최근들어 다시 도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압박 행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사가 보도된 당일에도 가상화폐 업계 리더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연준이 당장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서슴없이 밝혔다. 대통령이 공적 자리와 사적 채널을 가리지 않고 연준의 고유 권한인 통화정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려는 태도를 숨기지 않으면서, 연준이 정치적 외압에 굴복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연준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대통령과의 구체적인 소통 내역 공개를 요구한 것은 중앙은행이 정권의 정치적 셈법에 휘둘리지 않고 독립적·객관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검증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연준의 독립성은 미국 달러화의 신뢰도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지탱하는 보루 역할을 해왔다. 중앙은행이 단기적인 정치적 승패나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맞춰 통화량을 조절하기 시작하면, 인플레이션 통제에 실패하고 장기적인 경제 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 들어 연준을 향한 직설적인 비판과 금리 인하 요구가 거듭되면서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시장 참여자들 역시 케빈 워시 의장이 대통령의 거센 입김 속에서 얼마나 소신 있게 기준금리를 결정할 수 있을지 불안한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결국 이번 WSJ의 보도는 트럼프 2기 정부 아래서 연준의 정치적 중립성이 얼마나 위태로운 외줄 타기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민주당 상원 의원들의 공개적인 답변 요구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 대통령과의 사적 소통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라는 엄중한 경고이자, 연준 스스로 독립성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지를 준 것이다. 만약 연준이 행정부의 정치적 요구에 흔들린다는 인상을 시장에 준다면 달러화 가치와 미국 국채 시장에 치명적인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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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보] 트럼프, 이란에 “가장 강력한 경제 작전” 선언…제3국도 압박
‘이란 거래’ 중국 등에 2차 제재 예고 한국에 경제 압박 ‘보조 요구’ 커질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손짓하고 있다. 모리스타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어떤 국가에도 취해진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경제 작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란과 거래하거나 금융·물류망을 제공하는 제3국에도 “엄청난 경제적 결과”를 경고해, 이란과 거래하는 중국 등의 금융기관과 기업을 겨냥한 대대적인 ‘2차 제재’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맹국들에도 이란 고립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면서, 한국 정부에도 미국의 대이란 경제 압박에 보조를 맞추라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어느 누구도 나만큼 이란 이슬람공화국에 합의할 기회를 많이 주지 않았다”며 “비극적으로도 그들은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오늘 어떤 나라를 상대로도 취해진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경제 작전을 발표한다”며 “이는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전쟁과 고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에 ‘생명줄’을 제공하는 제3국에도 경제적 불이익을 주겠다고 명시했다. 그는 “자국의 금융기관, 기업, 공항 또는 정부 기관이 이란에 어떤 형태로든 생명줄을 제공하도록 허용하는 어떤 국가든 그 자체로 엄청난 경제적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함이 13일(현지시각) 말라카해협을 통과하고 있다. 미 해군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압박 대상으로 삼을 거래 방식과 우회망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밀수, 스와프 라인(swap lines), 현금 송금, 환전소, 선박 등록, 위장 회사(front companies) — 이 모든 것이 지금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당신들은 자신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했다. 이란산 원유의 우회 수출뿐 아니라 금융 결제와 환전, 선박 등록과 위장 회사를 통한 제재 회피망까지 광범위하게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제재 대상을 이란 기업이나 기관에 한정하지 않고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로까지 넓히면서, 향후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대폭 강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산 원유 거래가 계속되는 중국 등이 주요 압박 대상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처를 “경제적 디데이(ECONOMIC D-DAY)”라고 규정하며 동맹국들의 동참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그는 “이란을 고립시키고 그 위협을 물리치기 위해 모든 동맹국이 미국과 함께해야 한다”며 “이 미치광이들은 궁지에 몰려 있으며, 이번 역사적 조치는 이들을 무력화하고 전 세계에 테러를 확산시킬 능력도 마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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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국 외교부장, 북미대화 중재 선 그어…"미국, 적대 정책 바꿔야"
조현과 4시간 회담·만찬 11월 한중 정상회동도 논의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어제(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이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어제(19일) 조현 장관이 공식 방한 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4시간에 걸쳐 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 관계,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의 회담 후 보도자료에 따르면 왕 부장은 한중 관계가 안정적으로 개선·발전 추세에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국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면 한중 정상 간 회동을 적극 고려 중이라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조 장관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중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자고 답했습니다. 이날 왕 부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중국의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북미 정상 간 대화를 중재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왕 부장은 앞서 회담을 마치고 만찬장으로 이동하다가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북미 정상회담 중재 여부에 대해 "북한과 미국 사이에 결정할 일이며, 특히 미국은 오랫동안 유지해 온 대북 적대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미 간 담판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거리를 두는 가운데 미국이 선제적으로 유화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왕 부장은 현재의 한중 관계에 대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개선과 발전의 궤도에 들어섰으며, 이는 양국 이익에 부합하고 양국 국민의 바람에도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며, 한국은 바로 우리 곁에 있다"며 "한중 협력 강화는 한국의 발전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재명 정부를 '친중'으로 평가하는 기류를 두고는 "이재명 정부는 한국의 이익을 수호하는 정부이며, 중국과 우호적으로 협력하는 것은 (한국의)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어제(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작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 이후 11개월 만에 이날 다시 만난 양 장관은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와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조 장관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중관계 복원의 성과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에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최근 광복절에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 공존의 청사진을 제시하신 만큼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 안정이라는 한중 공동의 이익에 기반하여 중국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오늘 왕이 부장님과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주룽지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 회담 및 공식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에 왕 부장은 "한반도의 제일 중요한 이웃 나라로서 중국 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발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우리는 응당히 해야 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또한 한국과 북한 두 나라가 점차적으로 평화 또한 공존의 기회를 따라 나갈 수 있는 것을 바라고 또한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정과 발전을 이루기를 진심으로 축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 다자 논의 구상을 왕 부장에서 설명하고, 중국 측에 한반도 평화·안정과 다자 대북 대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북한에 대화 메시지를 발신하고, 오는 선전 APEC 정상회의 계기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북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중 정상 간 한반도 문제가 긍정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왕 부장에게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어제(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번 회담은 지난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선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수 있는 차기 한중 정상회담의 예상 의제를 살펴보는 자리로서의 의미도 있었습니다. 특히 내년이 한중 수교 35주년인 만큼 이를 발판 삼아 '전면 복원'을 선포한 양국 관계의 개선·강화를 본격화하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오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양 장관은 내년 한중 수교 35주년을 함께 잘 기념해 양국관계 도약의 계기로 삼자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 공급망 안정화, 판다 도입, 인적·문화 교류,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보존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서해 문제 등 사안에서 한국의 원칙적 입장을 전달하고 양측 주요 관심사에 대한 상호 존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중국 내 한국인의 안전 및 권익 보호를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도 당부했다고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이날 회담은 오후 6시로 예정됐는데 왕 부장은 오후 6시16분쯤 외교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이처럼 회담 일정이 다소 늦어지는 건 종종 있는 일이지만, 왕 부장은 이전에도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비롯해 타국과의 주요 외교 행사에 지각해 구설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양 장관은 회담 후 자리를 옮겨 만찬을 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왕 부장의 단독 방한은 2021년 9월 이후 약 5년 만입니다. 왕 부장은 오늘(20일)은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오찬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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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워시에 또 금리인하 압박…"정말 원한다"
연준 내부선 되레 금리 인상론 확산…트럼프 요구와 정반대 7월 FOMC서 3명 인상 주장…“물가 안 잡히면 더 높은 금리 필요”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5월 22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신임 의장 취임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또다시 기준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백악관과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으로부터 금리 인하를 원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 정말 원한다”고 답했다. 그는 스위스의 낮은 금리를 거론하며 미국 역시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을 지명할 당시부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으며, 워시가 취임한 이후에도 연준을 향해 낮은 금리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정반대 기류가 확인됐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3명의 위원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의사록에 따르면 ‘여러 명의’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을 경우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는 금리 인상을 지지한 위원이 ‘소수’였던 6월 회의보다 매파적 기류가 강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금리 시각차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높은 물가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가운데 워시 의장 역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를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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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원가율 43%인데 남는다…日 회전초밥의 계산법
일반 음식점 35%인데 회전초밥은 43% 하마스시, 주문형 전환에 631억원 투입 구라스시, 데이터 분석해 폐기율 3%대 일본 대형 회전초밥 체인들이 일반 음식점보다 10%P 가까이 높은 원가율을 떠안고도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비결이 주목받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초밥 이미지. 픽사베이 19일 일본 TBS 계열 뉴스사이트 TBS NEWS DIG는 이달 10일 배포된 자사 팟캐스트 '코무기코' 내용을 정리해 회전초밥 업계의 수익 구조를 짚었다. 일본 정책금융공고의 2025년 조사에서 일반 음식점의 매출원가율은 35%로 나타난 반면, 스시로를 운영하는 FOOD & LIFE COMPANIES는 43%, 구라스시는 43.9%로 집계됐다. 일반 초밥집까지 더한 업종 전체 평균 원가율도 41.1%에 이른다. 문제는 가격을 올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저가 전략으로 시장을 키워온 탓에 '회전초밥은 싸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굳어져 있다. 그래서 업계가 손을 댄 곳은 식자재 단가가 아니었다. 팔리지 않아 버려지는 초밥과 매장 운영에 드는 군더더기 비용을 줄였다. 기존 매장은 손님이 얼마나 올지 어림잡아 초밥을 미리 쥐어두는 방식으로 돌아갔다. 레인을 몇 바퀴 돌도록 아무도 집어가지 않으면 그대로 쓰레기가 됐다. 생선을 주로 다루는 업종 특성상 남은 것을 다음 날로 넘길 수도 없어 손실은 매일 새로 발생했다. 업체들이 낸 고육책은 주문을 받은 뒤 초밥을 만드는 방식으로 갈아타는 것이었다. 갓파스시는 299개 전 매장을 주문형으로 운영한다. 하마스시는 681개 매장 가운데 657곳에 주문한 초밥을 손님 앞으로 곧장 보내는 '스트레이트 레인'을 깔았다. 이 회사는 스트레이트 레인을 까는 데 약 72억엔(약 631억원)을 투입해 연간 1100톤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시로도 지난 2023년부터 주문받지 않은 초밥을 레인에 올리지 않고 있다. 갓파스시는 지난 2015년께부터 회전 레인을 줄여나갔고, 하마스시도 지난 2016년께 관련 시스템을 들였다. 위생 관리를 강화하면서 음식물 폐기와 매장 인력 부담을 동시에 덜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대형 4개 체인 가운데 전 매장에서 초밥을 돌리는 곳은 구라스시뿐이다. 레인을 지킨 구라스시는 대신 데이터를 활용해 폐기를 줄였다. 접시마다 코드를 붙여 레인 체류 시간을 추적하고, 시간대별 손님 수와 메뉴별 주문 흐름을 겹쳐 생산량을 정하는 것이다. 이 방식을 들인 뒤 음식물 폐기율은 12% 이상에서 3%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일본 스시로 매장 이미지. 공식 홈페이지 일본에서 다듬은 운영 방식은 초밥값이 비싼 해외에서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오고 있다. 점포 수는 일본의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일본을 앞질렀다. 스시로의 해외 사업 영업이익률은 12%대로 일본 사업(6.8%)의 2배에 가깝다. 미국 구라스시에서는 회전 레인 초밥 한 접시가 평균 3.8달러(약 5300원)에 팔린다. 일본에서 접시당 120~150엔(약 1050~1320원)을 받는 것과 견주면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차이가 고스란히 이익으로 남는다. 스시로 운영사인 FOOD & LIFE COMPANIES의 임원인 오가와 히로쓰구는 닛케이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해외 사업의 성공 요인으로 "점포 운영과 구조 등 기초 부분은 일본에서 쓰던 것을 현지로 가져가고, 그 위에 현지 요소를 얹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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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안철수 “한국, 호르무즈 파병해야” 또 주장…현실 가능성 살펴보니 [밀리터리+]
-안철수 “호르무즈 파병 통해 한미동맹 재건해야” -지난 3월에도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같은 주장 -국회 동의와 군 당국의 ‘안전 판단’ 필요 [서울신문 나우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사진 속 군함은 기사와 관계 없음. AI 생성 이미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호르무즈 파병으로 훈련에 머무르는 동맹을 넘어 실제 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재건축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호르무즈 파병을 주장한 바 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의 의존도가 높고, (파병은) 우리 선박과 에너지 주권이 걸린 실존적 문제이자 한미동맹을 ‘의존’에서 ‘상호 기여’로 발전시킬 기회였기 때문에 지난 3월에도 파병을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패키지 외교를 고려할 때 관세 인하를 위한 미국 투자 약속을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소극적인 대응은 경제·통상 압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며 “우려는 현실이 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노 땡스’(No thanks)를 비판하고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언급한 ‘군사적 기여’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SNS에 “이재명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을 물었지만 한국 측이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한국 안팎에서는 그동안 미국이 요구해 온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기여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는 이란에서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 왔다”며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5년 10월 29일 경주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연합뉴스 앞서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병 요청과 관련해 ‘실질적 기여를 검토하겠다’는 표현으로 대신하며 군사적 기여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실질적 기여는 외교적·군사적·인도적 지원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으로, 특정한 군사 행동을 염두에 둔 표현이 아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대통령이 사양했다’는 SNS 주장 이후에는 실질적 기여보다 구체적인 ‘군사적 기여’가 언급된 것이다. 정부 당국자가 언론에 밝힌 공식 답변에서 호르무즈 사태에 군사적 기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사적 기여는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이나 병력을 파견하는 내용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장병 안전은 물론 이란과의 외교적 마찰과 이란전 개입 논란 등을 불러올 수 있다. 호르무즈 파병, 현실화 가능성은? 우리 군의 해외 파병을 위해서는 국회의 파병 동의가 있어야 한다. 더불어 군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화 등 선제 조건이 충족된다는 판단도 내려야 한다. 일각에서는 군 당국이 미측과 협의하에 투입 가능한 군 자산 리스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는 해상초계기, 군수지원함, 기뢰탐지 장비 등이 거론된다. 2026년 3월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화물선 한 척. AP 연합뉴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포함한 군사적 기여는 우리 군 장병의 안전이나 이란전 개입 논란과 더불어 이란과의 외교적 마찰에 대한 위험이 뒤따를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되는 만큼 안전을 보장하기도 어려워 국민 여론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편 지난 19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양하겠다’고 답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는 것이냐”라고 재차 묻자 안 장관은 “그렇다”라고 답하며 “제가 (평가를)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다만 팩트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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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호르무즈 남쪽 안전항로 구축…매일밤 20척·1000만배럴 수송"
美악시오스 보도…"하루 2000만배럴에 달하는 날도" 호르무즈해협의 선박들. 2026.8.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군이 중동산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운송하기 위해 이란의 위협에서 벗어나 해협을 드나드는 해상 수송로를 비공개로 구축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19일(현지시간)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수송 작전은 지난 몇 주간 진행됐으며 매일 밤 유조선 15~20척이 오만 해안을 따라 이어진 남쪽 항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들고 있다. 미국 관리 2명은 하루 약 1000만 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운송돼 세계 에너지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쟁 이전 물량의 약 절반에 해당한다. 일부 밤엔 페르시아만에서 빠져나온 원유가 1500만~2000만 배럴에 달했다고 한다. 미군은 빈 유조선이 아라비아해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하고, 유조선이 역내 국가에서 원유를 싣고 다시 해협을 빠져나오도록 돕고 있다. 이란의 순항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부터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해 전투기도 운용되고 있다. 미군의 최근 2주간 군사작전으로 이란의 남쪽 항로 감시 능력이 약화되며 이번 수송 작전이 가능해졌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다만 이란은 여전히 선박이 통과할 가능성이 있는 방향으로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대부분은 미군이 저지하고 있으나 일부 선박은 피격됐다. 작전을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의 미 육군 본부에서 운영되고 있다. 작전을 직접 알고 있는 미국 관리는 "우리는 지난 두 달 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남쪽 항로를 통제해 왔다"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방해할 수는 있으나 그들이 해협을 통제하는 건 아니다.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에 "엄청난 양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빠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이 이란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며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그들과 협상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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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제 안 먹는다” 사망선고까지 받았는데…가격 올렸더니 오히려 잘 팔린 中 라면
배달앱 성장에 한때 라면 소비 급감세 가격 인상·고급화에 2024년부터 매출↑ 클립아트코리아 중국에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라면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시나 파이낸스는 “지속적인 소비량 감소로 ‘사망선고 받았다’라고 평가받던 라면 소비량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배달 플랫폼 성장에 밀렸던 라면 시장…2024년부터 회복세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2013년 중국 본토와 홍콩의 연간 라면 수요는 462억2000만 개에 달했다. 하지만 음식 배달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라면 시장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4년 메이투안과 바이두 와이마이 등 주요 배달 플랫폼이 대규모 보조금 경쟁에 뛰어들면서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라면 수요가 줄면서 2019년 판매량은 414억5000만 개까지 떨어졌다.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도 판매량이 약 40억 개 감소했다. 반전은 2024년부터 나타났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라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1849억9000만 위안(약 38조346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국 대표 라면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캉스푸 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라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137억3300만 위안(약 2조8471억 원)을 기록했다. 퉁이 기업 역시 매출이 4.7% 증가한 56억3400만 위안(약 1조1680억 원)에 달했다. 배달 보조금 줄자 다시 찾는 라면…프리미엄 제품도 인기 라면 시장이 되살아난 배경에는 가격 인상과 제품 고급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캉스푸는 2024년 2.5위안(약 518원)이던 봉지라면 가격을 3위안(약 621원)으로 올렸다. 4위안(약 830원)이던 컵라면 역시 5위안(약 1000원)으로 인상했다. 고가 제품 판매도 늘었다. 캉스푸의 올해 상반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프리미엄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은 38.3%에 달했다. 프리미엄 라면 매출은 52억5900만 위안(약 1조9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퉁이의 봉지면 매출 역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체들은 더 비싼 제품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캉스푸는 12위안(약 2500원) 안팎의 프리미엄 라면을 선보였다. 퉁이도 17.48위안(약 3600원)에 달하는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배달 음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도 라면 소비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배달 플랫폼의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라면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실제 존재하지 않는 주소에서 영업하는 이른바 ‘유령 매장’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하는 업체 등 배달 음식 관련 식품 안전 문제가 잇따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소비자들이 배달 음식 대신 제조 과정과 원재료를 확인할 수 있는 라면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요리보다 재료 목록이 명확하게 표시된 라면 한 그릇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어보다 무서운 살인 생물 1위가 모기...?” 질병청의 무서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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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대건설 수뇌부, 베이징行…中 WRC서 건설현장 로봇 적용법 찾는다
이한우 대표 등 임원진 20일부터 사흘간 방중 세계로봇컨퍼런스 참석 中 로봇 생태계 점검 근력 보조 로봇·살수 드론 등 건설현장 도입 압구정 재건축 단지에 ‘로봇틱스 라이프’ 예고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세계로봇컨퍼런스(WRC)의 줌라이언 부스에서 한 남성이 휴머노이드 로봇 옆에서 손짓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이한우 대표이사를 비롯한 현대건설 수뇌부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중국 로봇산업의 현장을 찾는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술 역량을 건설현장에 접목하는 데 이어 중국의 로봇 기술과 실제 활용 사례를 살펴보며 ‘건설 로봇’의 실전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한우 대표를 비롯한 C레벨 이상 임원들은 이날부터 2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는다. 이들은 세계로봇컨퍼런스(WRC)를 참관하고 중국 현지의 로봇 분야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 생태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 방문은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마련됐다. 현대차는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개발하며 산업 현장에 로봇 기술을 접목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도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WRC 현장을 찾아 상용화에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의 로봇 기업들을 직접 점검했다. 올해는 주요 계열사들로 이를 확대하는 것으로, 건설업을 담당하는 현대건설에는 중국 로봇 기술을 건설현장 등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로봇산업에서 기술 개발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과 부품 공급망, 대규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 로봇을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물류·제조·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로봇이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로봇을 만드는 기술’에서 ‘로봇을 실제로 활용하는 기술’로 경쟁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주목하는 부분도 여기에 있다. 건설현장은 자동차 공장처럼 작업 환경이 일정하지 않고 공정에 따라 현장 구조가 계속 바뀐다. 때문에 로봇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비정형 환경에서 스스로 이동하고 작업하며 다른 장비와 연계할 수 있는 자율화 기술이 중요하다. 중국에서 어떤 로봇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지가 현대건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의 건설현장에서 ‘엑스블 숄더’를 착용한 근로자가 천장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이미 건설 로봇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클래스트’ 현장의 내장목공사에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과 협력해 근로자의 상체 근력을 보조하는 ‘엑스블 숄더’를 건설현장에 최초로 도입했다. 장시간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상태로 작업을 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장치다. 살수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 물류 운송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건설 기술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아파트 등 주택 현장에도 로봇 도입은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로봇이 공동현관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아파트 내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로봇 친화형 주거단지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압구정 2·3·5구역 시공사 선정에도 ‘로보틱스 라이프’를 전면에 내세워 조합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대건설은 모바일 로봇이 택배와 음식을 직접 배달하고 주차 로봇이 차량 주차와 전기차 충전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안전 로봇은 단지 곳곳을 순찰하며 화재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을 감지하고 직접 불을 끄는 등 상황에 맞게 대응한다.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주차로봇을 통해 입주자들이 주차장에 도착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주차를 대신하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경우 작업에 앞서 로봇들이 자재를 미리 운반해 놓으면 작업자들이 맡은 일만 담당하면 돼 공기를 더욱 단축할 수 있다”며 “공기를 줄이면 그만큼 원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중국행이 단순히 중국 로봇 기술을 경험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 같은 실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로봇 하드웨어와 AI 기술에 중국의 로봇 제조·응용 기술을 접목할 경우 건설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로봇 모델을 개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 스타트업 모빈과 공동개발한 자율주행 로봇이 배송 서비스를 위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 특히 건설업계에서는 인력 부족과 고령화,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로봇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 반복 작업이나 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고, 사람은 판단과 관리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건설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현대건설의 이번 행보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술을 단순히 건설 분야로 가져오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의 로봇산업에서 ‘실전 적용법’을 찾아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향후 중국 로봇기업과의 기술 협력이나 장비 도입, 공동 실증 등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현장은 제조업보다 로봇 자동화가 어려운 대표적인 산업”이라며 “로봇 기술 자체보다 실제 현장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비용 대비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만큼 현대건설의 중국 현장 탐방이 향후 로봇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베이징 이좡경제기술개발구에서 개막한 WRC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며 참가 기업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300여 곳, 전시 로봇 수는 2000대를 넘는다. 이어 22일부터 26일까지는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가 열려 로봇들의 다양한 기술력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압구정3구역 홍보관에 전시된 무인소방로봇. 사진 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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