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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이닉스, ‘역대 최대’ 40조 자사주 매입·소각…배당 확대도 추진
3년 치 누적 잉여현금흐름 50% 재원서 ‘50% 이상’으로 ‘주주 환원 비중’ 확대 에스케이(SK)하이닉스 이천공장. SK하이닉스 제공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인 40조원 규모 자사주(기업이 취득하는 자기주식) 매입·소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따른 천문학적 이익을 토대로 자사주 취득·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을 대폭 확대해 주가를 떠받치겠다는 취지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40조43억4천만원 규모의 자사주 신규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기업의 자사주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전체 발행 주식 수의 3.3%인 2407만주(전날 종가 주당 166만2천원 기준)를 이달 20일부터 오는 11월19일까지 석 달 동안 장내 매수할 계획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앞서 올해 초 회사는 보유 중인 자사주 1530만주(당시 12조원 규모)를 소각한 바 있다. 회사 쪽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자사주 취득·소각은 사업 경쟁력과 현금 창출력, 중장기 성장성 등 회사의 내재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에스케이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주당 150만원으로, 올해 고점(6월22일 종가 기준 291만9천원) 대비 48.3% 급락한 상태다.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가 부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한 회사 쪽은 주주 환원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더욱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4년 말 발표한 ‘3개년(2025∼2027년) 주주 환원 계획’에서는 “3년 치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액을 빼고 남은 돈)의 50%를 재원으로 주주 환원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번에 ‘50% 이상’으로 환원 비중을 확대한 것이다. 증권가가 추산하는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올해 치 잉여현금흐름만 100조원을 훌쩍 넘는 만큼, 앞으로도 대규모 추가 주주 환원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회사 쪽은 “기존 고정 배당, 특별 배당 등을 포함한 배당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금 흐름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자사주 취득·소각과 배당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주 환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주주 환원 규모와 이행 방식은 올해 3분기(7∼9월) 실적 발표 때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장에서는 주당 고정 배당금 1500원을 분기별(분기당 375원)로 나눠서 지급하는 기존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주주 환원 방안이 회사의 이익에 견줘 미흡하다는 주주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이날 장 마감 후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주주 환원 계획이 발표되자,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 이 회사 주가는 반등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9.75% 급락했으나, 장 마감 뒤 주주 환원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반등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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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부 “용산공원 녹지 상실 부지에 청년주택”… 공급난 해결 미지수
서울 ‘닥치고 공급 카드’ 논란 김윤덕 “제한적 공급 대안 살펴볼 것” 캠프 킴·미군 수송 기지 등 후보 거론 민주당도 “여력 있다면 활용 논의” 특별법 개정·토양 정화 등 걸림돌 서울시·국힘·환경단체 등 반발 여전 주택 착공까지 상당한 진통 불 보듯 서울 한복판의 대규모 녹지인 용산공원 일대가 주택공급을 둘러싼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정부가 심각한 도심 주거난 해소를 위해 환경과 미래 후손을 위한 ‘국가공원’으로 삼은 지역에 대규모 주택을 짓기로 하면서다. 정부는 용산공원 전체가 아니라 녹지 기능을 잃은 일부 부지에 청년주택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정부 방침에 보조를 맞춰 용산공원조성특별법 개정에 나서는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와 용산구를 비롯해 국민의힘, 환경단체는 국가공원을 훼손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주택 착공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아울러 ‘제한적 개발’이라고 해도 토지오염 정화 문제 등 걸림돌이 많아 서울 주택 공급난 해소에 ‘즉효약’이 될지는 미지수란 관측이 제기된다. 뜨거운 감자 된 용산공원 서울 중심에 자리한 용산공원을 정부가 신규 주택 공급 후보지로 낙점하고 공급 일정을 서두르려고 하자 서울시와 용산구,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찬반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사진은 19일 용산구 용산공원 일대 모습. 최상수 기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산공원 일대 주택 공급 대상과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공원·녹지로서의 기능을 일부 상실하고 있는 곳에 제한적으로 주택, 특히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대안이 있을 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교 숙소와 군인아파트, 옛 방위사업청 부지 등을 대상지로 거론했다. 이미 주택공급 후보지로 밝힌 용산어린이정원뿐 아니라 공원 전체에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곳을 추가 공급지로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용산 일대에서 대규모 주택 공급 주요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옛 방위사업청 부지, 미군 기지였던 캠프킴, 미군 수송부 부지 5곳이다. 이 중 용산공원 전체 면적은 용산어린이정원(약 30만㎡)을 포함해 약 300만㎡(90만7000평)로 용산구 전체 면적의 17.5%를 차지한다. 여의도 면적(약 290만㎡)과 비슷하다. 용산역 서측의 용산국제업무지구(45만6099㎡)와 방사청 부지(9만5000㎡), 복합시설조성지구인 캠프킴(4만8398.7㎡), 미군 수송부 부지(7만8918.6㎡)까지 활용하면 3만 가구 안팎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세부적인 공급계획이 마련된 단계는 아니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복기왕 의원은 이날 당정협의 후 “용산공원 전체에 대한 공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아직 논의가 출발도 안 된 상태”라며 “공급 여력이 있다면 어떻게 활용할지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말했다. 당정은 일단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정안은 캠프킴 등 용산공원 본체 주변의 복합시설조성지구에 적용되는 공원·녹지 기준을 완화하고, 개발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산어린이정원 등을 포함한 공원 본체부지를 주택용지로 활용하려면 추가적인 법 개정이 필요하다.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7년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은 본체부지를 공원 외 용도로 변경하거나 매각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쪽이다. 김영배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나와 “공공용지의 목적에 대해서는 시대에 따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법도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일부 개정할 수 있다”며 “서울시도 협조 대상이지 허가 대상이 아니다. 국토부가 마음을 먹으면 그냥 밀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민의 미래를 위해 논의하는 만큼 협의를 통해서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 여당이 서울시 등의 반대를 뚫고 용산공원 일대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고 해도 계획처럼 빨리 완공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상당하다. 미군이 사용했던 용산공원 일대는 토양오염 정화 문제도 있다. 캠프킴만 해도 2020년 주택 공급 후보지로 발표됐지만 토양오염 정화와 개발계획 수립 등의 절차가 이어지면서 착공하지 못한 상태다. 아울러 교통·건축·경관 등 각종 심의와 기반시설 확충 문제를 풀어야 하는 데다, 국가공원 훼손을 우려하는 서울시와 용산구, 지역 주민의 반발도 변수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주변 개발사업까지 주택 공급이 늘어날 경우 교통과 학교 등 기반시설 부담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용산 같은 좋은 입지에 주택을 대량 공급하더라도 서울 주택가격이 하락하거나 안정되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서울 중앙부의 대규모 녹지공간이 갖는 가치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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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싼차는 보험료 10% 더 내야"vs"과잉 수리부터 해결"
'고가차량 운행의 외부효과와 최적 과세' 세미나 고가 차량의 자동차보험 가입자에게 10%의 추가 보험료를 책정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사고가 발생하면 상대방의 보험사가 큰 수리비를 지급하는데, 이 과정에서 차량 소유주의 부담은 없고 지급 회사의 보험 가입자들이 나눠 내는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고가차량 운행의 외부효과와 최적 과세' 산학세미나에서는 자동차보험의 비용 부담과 보험료 형평성이 다뤄졌다. 손석준 도쿄대 교수의 주제발표 이후, 정세창 홍익대 교수의 사회로 김영훈 보험개발원 팀장, 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원, 박소정 서울대 교수, 이항석 성균관대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손 교수는 "누군가가 고가 차량을 사는 것이 마을 주민 모두에게 '외부 불경제'를 발생시킨다"면서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가 차량 운전자에게 더 높은 보험료를 책정할 요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외부 불경제'란 누군가의 경제 활동이 제 3자에게 불리한 영향을 주는 경우를 뜻한다. 실제로 미국 고속도로손실데이터연구소(HLDI)의 차량 수리비와 사고율, 보험 가입 기간 등의 자료로 따져본 고가차가 유발하는 외부비용은 차량가액의 10%로 추산된다. 차량 가격이 1달러 비싸질 때 상대 운전자의 보험사가 부담하는 수리비가 약 0.1달러 늘어난다는 의미인데, 국내의 경우 12% 수준이라는 게 손 교수의 연구 결과다. 2018년 28.1만 대 수준이었던 8천만 원 이상 고가 차량이 2022년 기준 55.5만 대까지 불어난 걸로 파악된다. 동일 기준 평균 수리비는 일반 차량이 약 130만 원, 고가 차량은 약 410만 원으로 3.2배 수준인 만큼 경제적 '외부 효과'는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보험권은 신중한 입장이다. 당장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정책 목표 하에 확산하는 상황에서 추가 보험료 부담은 이에 어긋난다는 우려다. 아울러 소득에 비례해 자동차 보험료를 부과하려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점, 차량 정비 과정에서의 과잉수리나 허위견적 등의 근원적인 부분을 고쳐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영훈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팀장은 "본인이 비싼 차를 탄다는 이유만으로 사고위험이 커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고가차 보험료를 올려도 추가 보험료는 해당 차주의 보험사에 들어가고, 실제 고액 수리비는 사고 상대방의 보험사가 지급하는 구조적 불일치도 남는다"고 짚었다. 보험 회사간 불균형 가능성도 고려해야할 부분으로 지목됐다. 박소정 서울대 교수는 "가령 A보험사는 부유층이 많이 가입하고 B보험사는 일반층이 많이 가입했을 때, A사는 많이 벌게되고 B는 덜 벌게 된다"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국산 차를 모는 사람이 10%만 잘못했고 고가차가 90% 잘못했는데, 차량가액이 달라서 10% 과실이 훨씬 더 물어야하는 구조"라며 "이런 논란이 많아서 우리도 대물에 있어서 노-폴트(No-Fault, 과실 여부와 상관 없이 보험금을 지급) 전환을 생각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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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퇴직연금 대이동… ETF에 60조 몰렸다 [퇴직연금 ETF 시대]
환율 10개월만에 1300원대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14.1원 내린 1397.7원에 거래를 마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0월 2일(1399.5원)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8.66p(5.80%) 내린 6471.17로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6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 자금이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적금 중심이던 퇴직연금의 무게중심이 투자상품으로 옮겨가면서 증권사로의 자금이동도 빨라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은 16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원리금비보장 상품 비중은 35.7%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8조9000억원에 달한다. 증권사에 쌓인 퇴직연금 가운데 약 60조원이 ETF·펀드 등 시장성 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는 셈이다. 증권사로 향하는 퇴직연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2·4분기 증권사 적립금은 전분기보다 23조4000억원(1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은 6.6%, 보험은 4.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전분기보다 45조1000억원(8.9%) 증가한 55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가 직접 투자상품을 고르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2·4분기 DC 적립금은 전분기보다 20조1000억원 늘어난 163조3000억원, IRP는 22조6000억원 증가한 16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업이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은 2조4000억원 늘어난 224조2000억원에 그쳤다. 전체 적립금에서 DB 비중은 40.5%까지 낮아진 반면 DC와 IRP는 각각 29.5%, 30.0%로 높아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퇴직연금을 원금을 지키는 자산으로 보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장기 투자자금으로 적극 활용하려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직접 운용 수요가 커지면서 DC·IRP 중심의 성장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증시 강세와 맞물려 퇴직연금의 위험자산 선호도 높아졌다. 6월 기준 원리금비보장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주식형이 82.8%로 채권형 3.2%를 크게 웃돌았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도 각각 32.8%, 23.0%를 기록했다. 높은 수익률을 좇아 퇴직연금 자금도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적립금 증가분이 DB보다 DC·IRP에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의 ETF·펀드 투자 확대를 주된 변화로 볼 수 있다"며 "최근 실적배당형 상품 증가의 상당 부분도 주식 및 위험자산 선호 확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DC·IRP 자금이 늘어날수록 주식 등 위험자산과 함께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채권 편입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채권형 ETF와 펀드를 중심으로 국내 우량채의 새로운 구조적 수요 기반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삼성전자국민의힘반도체폭염지방선거 -
경제“금·은이 주식보다 낫다” 국장에 시달린 개미들 8월에 1000억 베팅 [머니뭐니]
‘삼전닉스’ 위축에 금·은으로 머니무브 2주 사이 골드·실버뱅킹 970억 늘어 한 달 새 금값 12% 반등…매수세 탄력 금보다 더 몰린 은…실버뱅킹 잔고 9%↑ “금 4600달러 돌파가 분기점…유가 변수”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국내 증시가 거래대금과 거래량 모두 연중 최저 수준으로 얼어붙은 사이 금·은 등 안전자산으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증시를 주도했던 ‘삼전닉스’가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최근 한 달 새 10% 넘게 오른 금을 비롯해 은과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주요 은행의 금·은 통장에만 1000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유입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1조7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한 달 새 20% 넘게 급락했던 지난 7월 말(1조7159억원)과 비교하면 778억원 증가했다. 골드뱅킹 잔액이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골드뱅킹은 금 시세에 따라 0.01g 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은행 계좌다. 국제 금값이 한 달 새 10% 넘게 뛰면서 금을 향한 투자 수요도 빠르게 되살아났다. 19일(현지 시간) 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7% 내린 4386.40달러(약 619만원)로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16일 3992.1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17일에는 4473.70달러까지 상승했다. 약 한 달 간 12%나 오른 셈이다. 금값은 작년 말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파르게 올라 지난 1월 온스당 55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이후 중동 사태 여파로 4000달러 아래까지 급락했지만,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우려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2013년 이후 13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하면서 투심이 되살아났다. 은 투자에도 다시 돈이 몰리고 있다.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실버뱅킹을 취급하는 신한은행의 실버뱅킹 잔액은 지난달 말 2174억원에서 이달 14일 2369억원으로 195억원(9%) 늘었다. 같은 기간 골드뱅킹 증가율(4.5%)의 두 배 수준이다. 약 2주 사이 970억원이 넘는 돈이 금·은 통장에 몰린 것이다. 실버뱅킹 잔액은 6월(-596억원), 7월(-171억원) 연속 감소하다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실물 거래도 속도가 붙고 있다.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이달 들어 2주간 골드바 판매액은 약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일 기준 하루 평균 17억3000만원 수준으로, 지난 7월 일평균 판매액(14억5000만원)보다 약 20% 늘었다. 증권시장에서도 금·은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이달 들어 ACE KRX금현물의 순자산은 2877억원 늘었고, KODEX 은선물(H)과 TIGER KRX금현물도 각각 939억원, 833억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반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국제유가 움직임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다시 급등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나 연준의 긴축 가능성이 재차 부각될 수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온스당 4600달러 상향 돌파 여부가 고점으로 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안전자산을 찾아 떠난 투자자금은 채권시장으로도 분산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개인의 장외채권 순매수 규모는 1조508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1조7337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찍은 뒤 최근 월 3조원 안팎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채권 종류별로 보면 최근 2주간 개인은 국고채와 은행채를 각각 3410억원, 33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재명폭염지방선거이란삼성전자 -
경제“연 1.5%로 5억 빌려준다”…삼성맨들 ‘들썩’ 은행서 100% 추가대출도 가능?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 [연합뉴스] 다음 달 삼성전자가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 주택자금 대출을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를 실제 주택 구매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부동산·대출 관련 커뮤니티에는 삼성전자 사내대출을 받은 뒤 부족한 주택 구입 자금을 후순위 담보대출로 추가 조달할 수 있는지를 묻는 글까지 등장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택 매매 시 최대 5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려주는 주거 안정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대상 주택은 25억원 이하로, 수도권과 광역시에선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만 지원 대상이다. 사내대출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금리뿐만이 아니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임직원에게 빌려주는 자금인 만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한 방식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도 사내대출에 가계대출 규제를 직접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DSR과 담보가치는 별개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사내대출을 실행하면서 해당 주택에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방안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의 110~120% 수준으로 근저당을 설정하는 식이다. 이 경우 사내대출 5억원을 받으면 최대 6억원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될 수 있다. 사내대출이 DSR 규제를 직접 받지 않더라도, 은행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주담대 한도까지 그대로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은행은 같은 주택을 담보로 대출할 때 이미 설정된 선순위 근저당을 반영해 추가 대출 가능액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역시 삼성전자 사례를 두고 사내대출과 금융권 대출을 단순히 합산해 대출 여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가령 LTV 40%가 적용되는 수도권·규제지역에서 15억원짜리 주택을 산다고 가정하면 담보가치를 기준으로 한 주담대 가능액은 6억원이다. 그런데 삼성전자 사내대출 5억원을 받으면서 6억원의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된다면 은행이 추가로 인정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은 크게 줄어든다. 이때 등장하는 것이 후순위 담보대출이다. 선순위 채권자가 이미 담보권을 확보한 주택을 대상으로 추가 담보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다만 후순위라고 해서 선순위 근저당을 무시하고 별도의 대출 한도를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 사업장 인근 ‘반도체 벨트’ 부동산. [연합뉴스] 후순위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도 주택의 담보 가치와 선순위 채권 규모를 함께 따져 대출 가능액을 산정한다. 또 금융회사에서 받는 후순위 주담대는 사내대출과 달리 금융권의 대출 규제와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에 대해 담보인정비율(LTV)을 40%로 강화하고 스트레스 DSR도 적용하고 있다. 결국 사내대출로 5억원을 확보한 뒤 후순위 담보대출을 추가해 부족한 잔금을 모두 채우는 방식은 이론적으로 후순위 대출상품 자체가 존재하더라도 실제 조달 가능액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선순위 근저당 규모가 크면 후순위 금융회사가 회수할 수 있는 담보 여력이 그만큼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내대출이 DSR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만 보고 추가 대출 여력이 크게 생긴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선순위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면 후순위 대출을 받더라도 주택 가치에서 선순위 채권을 제외한 범위 안에서만 대출이 가능하고, 차주의 소득과 기존 부채 등을 따지는 심사도 별도로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사내대출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초 최대 5억원의 저리 자금이 금융권 주담대와 별도로 제공되면서 사실상 대출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선순위 근저당을 설정하면 실제 레버리지 효과는 상당 부분 제한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가계부채 점검 회의에서 사내대출에 대한 자율관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삼성전자가 적용한 1순위 근저당권 설정과 주택가격·면적 제한 등을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관리 사례로 제시하기도 했다. 두나무도 최대 5억원의 사내 주택자금 대출에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대상 주택을 25억원 이하·전용 85㎡ 이하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결국 삼성전자 직원에게 열리는 것은 ‘5억원의 추가 대출’이라기보다 연 1.5%의 저리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자금원에 가까울 것”이라며 “사내대출 자체의 금리 혜택은 크지만, 이를 은행 주담대와 단순 합산하거나 후순위 대출까지 더해 자금조달 규모를 키우는 데는 담보 가치와 DSR이라는 또 다른 장벽이 놓여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순위가 회사인 경우 후순위 주담대 가능 여부 및 후순위 취급 시 LTV를 선순위 근저당 포함해 계산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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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11개월 만에 1300원대… 코스피는 25번째 매도 사이드카
美 금리 인상 후퇴·수출 네고 확대 코스피 급락에도 환율 이례적 하락 “손절성 매도 등 겹쳐 낙폭 커진 듯” 원·달러 환율이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4.80원(1.05%) 낮은 1397.7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398.66(5.80%) 하락한 6471.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약 11개월 만에 13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6월 1560원 선을 넘어섰던 환율이 두 달여 만에 160원 넘게 떨어졌다.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1300원 중반대 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19일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397.7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보다 14.1원 내렸다. 주간 종가 기준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 29일(1398.7원) 이후 11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1413.3원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미국의 물가·소비·고용 지표가 잇따라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약해진 데다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 경제는 올해 들어 극심한 고환율 위기감에 시달려 왔다. 중동 정세 불안, 국제유가 상승, 강달러가 겹치며 지난 6월 6일 야간거래에서는 1561.5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늘고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관련 자금도 유입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기업들이 법인세 납부와 국내 설비투자를 위해 보유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수요도 환율 하락 압력을 높였다. 미국 경제지표는 달러 약세에 힘을 보탰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4%로 6월(3.5%)보다 낮아졌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보합에 그쳤다. 소매판매도 0.6% 감소했다. 고용지표마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기대가 커졌다. 환율 안정에도 이날 국내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8.66포인트(5.80%) 내린 6471.17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피에서 발동된 25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장중에는 6400.81까지 밀렸다. 미국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마이크론은 7.02%, 인텔은 6.58%, SK하이닉스 ADR은 9.20% 떨어졌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7.82% 하락한 24만7500원, SK하이닉스가 9.75% 내린 15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그러나 정규장 종료 후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분위기가 다소 반전됐다. 애프터마켓에서 SK하이닉스는 본장 종가보다 낙폭을 줄이며 160만원대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도 25만원대로 회복했다. 코스피가 6% 가까이 떨어졌는데도 원·달러 환율이 함께 하락한 것은 이례적인 흐름이다. 통상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우려로 원화 가치도 약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연구원은 “1400원 선이 무너지자 환율이 더 내려가기 전에 달러를 처분하려는 수출업체와 시장 참가자들의 손절성 매도까지 가세하면서 낙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환율이 추세적인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엔 이르다. 8월 말 이후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줄어들 수 있고, 미국 국채 금리와 중동 정세 등 환율을 올릴 변수도 남아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수출 네고는 꾸준히 달러 매도로 나오고 있고 그동안 매수 주체였던 외국인의 달러 매수는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달러 매도가 이어지면 수급상 1380원 안팎까지 추가 하락할 여지는 있다. 그럼에도 최근 하락 속도가 빠르고 중동 전쟁과 증시 조정 등 변동성이 큰 만큼 당분간 1400원 안팎을 오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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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당산 팔아 25% 차익"…NH올원리츠 떠난 오피스, 삼성FN리츠가 샀다
1303억에 사서 1630억에 매각…LTV도 낮춘다 매각대금으로 차입금 상환…내년 3월 특별배당 당산 오피스 새 주인, 삼성FN리츠…900억 조달 자산 규모 1조2500억원 확대…투자 체력 확보 대규모 증자 없이 몸집 키워…우량 자산 '도전' 이 기사는 2026년08월19일 16시4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 빌딩 '에이원타워 당산'을 놓고 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셈법이 엇갈렸다. NH올원리츠는 1303억원에 매입한 이 건물을 1630억원에 매각해 25% 차익을 챙겼고, 삼성FN리츠는 900억원을 조달해 자산을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NH올원리츠가 '팔아서 빚을 줄이는' 쪽을 택했다면 삼성FN리츠는 '사서 몸집을 키우는' 전략을 선택한 것. 1303억에 사서 1630억에 매각…LTV도 낮춘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올원리츠는 지난 13일 에이원타워 당산 매각을 완료했다. 거래금액은 1630억원으로, NH올원리츠의 매입가 1303억원보다 약 25% 높은 수준이다. 에이원타워 당산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559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7층, 연면적 2만7991.94㎡(약 8467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NH올원리츠 투자 구조 (자료=NH올원리츠) 이번 매각은 NH올원리츠의 자산 리밸런싱 전략에 따른 것이다. 서울 기타권역에 위치한 자산을 팔고 도심권역(CBD)과 강남권역(GBD) 등 핵심 업무권역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매각대금은 NH올원리츠의 차입금 상환에 활용된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담보인정비율(LTV)은 기존 63.4%에서 60.5%로 2.9%포인트(p) 낮아질 예정이다. 차입금 규모가 줄면서 이자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향후 배당가능이익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NH올원리츠는 오는 11월 원금 회수를 거쳐 12월 말 결산 기준으로 내년 3월 특별배당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에이원타워 당산의 새 주인은 삼성FN리츠다. NH올원리츠가 당산 자산을 매각해 현금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반면, 삼성FN리츠는 해당 자산을 신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서 오피스 자산 확보에 나섰다. 당산 오피스 새 주인, 삼성FN리츠…900억 조달 삼성FN리츠는 신규 자산 편입을 위해 900억원을 차입하기로 결정했다. 차입 규모는 지난 4월 30일 기준 연결 재무제표상 자기자본 4016억555만원의 22.41%에 해당한다. 차입 기간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다. 삼성FN리츠는 연 4.10% 금리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해 900억원을 조달한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인수기관으로 참여한다. 삼성FN리츠 구조 (자료=삼성FN리츠) 이번 차입은 삼성FN리츠가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사채발행 한도 내에서 실행된다. 향후 만기가 도래하면 차환 규모와 조건, 만기 등은 해당 시점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FN리츠는 에이원타워 당산이 매물로 나온다는 것을 작년부터 인지하고 매입을 준비해왔다. 삼성FN리츠는 지난 3월 16일 삼성생명 잠실빌딩(현 FN타워 잠실) 매각을 종결(딜클로징)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자산 1건을 더 편입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입찰을 추진했다. 이에 지난 4월 에이원타워 당산 입찰에 참여했고,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돼서 지난 13일 딜클로징했다. 삼성FN리츠는 에이원타워 당산이 주요 업무권역이 아닌 기타권역 자산이지만, 현재 회사의 재무·자산 규모를 고려할 때 대규모 유상증자 없이 편입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규모 증자 없이 몸집 키워…우량 자산 '도전' 회사가 핵심 업무권역의 우량 자산을 매입할 경우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에이원타워당산을 선택한 것이다. 특히 이번 편입 규모는 전체 자산의 30% 이내로, 국토교통부 변경인가 없이 변경보고 만으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서 행정적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변경인가'란 이미 인가받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리츠 자산관리회사 등록 등 주요 국토·교통 사업의 내용이 바뀔 때 주무 부처인 국토부의 승인을 다시 받는 행정 절차를 말한다. 삼성FN리츠는 이번 인수로 자산 규모가 약 1조2500억원으로 확대돼 1조원을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향후 더 큰 규모의 우량 자산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FN리츠는 에이원타워 당산 인수로 대규모 증자 부담 없이 자산 규모와 투자 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향후 주요 업무권역 우량 자산 매입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거래는 단순한 오피스 매매가 아니라 리츠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NH올원리츠는 비핵심 권역 자산을 매각해 핵심 업무권역 중심으로 자산을 재편하고, 삼성FN리츠는 신규 자산을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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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복상장에 ‘저평가 착시’ 심화…더블카운팅 빼면 PER 7.0→7.9배
국내 상장사 중복이익 비중 15.5%…美의 14배 올해 중복이익 89조 전망…반도체 호황에 급증 “단순 지배구조 이슈 아닌 기업가치 평가 문제”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국내 증시가 중복상장으로 인해 실제보다 저평가돼 보이는 ‘착시’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회사와 자회사의 이익이 중복 반영되면서 올해 코스피 이익 가운데 더블카운팅 이익이 8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를 제외하면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7.0배에서 7.9배로 높아진다. 19일 에프앤가이드와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의 더블카운팅 이익 비중은 지난해 기준 15.5%로 집계됐다. 일본(11.1%), 영국(5.0%), 중국(3.1%), 프랑스(2.35%)를 웃돌았으며 미국(1.1%)과 비교하면 약 14배 수준이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더블카운팅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모두 상장돼 동일한 기업가치와 이익이 시장 전체 이익에 반복 반영되는 현상이다. 중복상장 구조가 많은 시장일수록 표면적으로 집계되는 기업 이익이 커지면서 PER이 실제보다 낮아 보일 수 있다. 실제 코스피 내 중복이익 규모는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2022년 14조원에서 지난해 27조원으로 약 두 배 증가했고 올해는 89조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코스피 예상 순이익 796조원 가운데 89조원이 모회사와 자회사에 중복 반영되는 셈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대형 상장 자회사의 실적 증가가 중복이익 확대를 부추겼다. 특히 대형 상장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질수록 시장 전체 이익 증가와 실제 기업가치 개선을 구분해서 볼 필요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에도 적잖은 차이가 생긴다. 중복이익을 포함한 올해 코스피 PER은 7.0배지만 중복분을 제외하면 7.9배까지 상승한다. 같은 시가총액을 더 적은 실질 이익으로 나눠 평가해야 하는 만큼, 현재 시장에서 보이는 낮은 PER의 일부는 중복상장 구조에 따른 ‘착시’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복상장 문제는 단순히 자회사 상장 여부에 국한된 지배구조 이슈가 아니다”며 이익 중복이 시장 밸류에이션 왜곡과 모회사 할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평가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금융당국도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율을 강화했다. 중복상장 심사에서는 영업 독립성과 경영 독립성, 투자자 보호 등 3대 기준을 적용한다.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는 모회사 이사회에는 상장 필요성과 타당성을 평가하고 일반주주 보호방안을 마련한 뒤 주주 의견을 수렴·공시하도록 책임도 강화했다. 이 연구위원은 “제도 개선의 핵심은 모든 자회사 상장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주주 가치 훼손 가능성이 높은 중복상장을 보다 엄격하게 심사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중복상장을 전면 차단하기보다는 자회사의 독립성과 상장 필요성, 모회사 일반주주 보호 수준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제도적 보호장치가 마련되더라도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주주가치에 미치는 충격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이 분석한 한 국내 사례에서는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이후 모회사 주가가 5거래일간 약 24% 하락했다. 이후 거래소의 예비심사 미승인으로 중복상장이 무산되자 모회사는 디스카운트 우려가 해소되며 재평가를 받았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상장에 관한 풍문만 돌아도 모회사 주가는 타격을 입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이 모회사 주주를 보호할 기틀을 마련했지만, 기존 모회사 주주를 보호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해당 사업부문이나 비상장 자회사를 계속 보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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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전년比 61% 증가…전기전자는 2.5배 ↑
한국거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54% 늘어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두 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결산실적'을 19일 공개했다. 코스닥 개별 기준 1587사, 연결 기준 1264사를 대상으로 집계됐다. 정기(반기) 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외국기업, 결산기변경, 분할·합병, 금융업 등은 제외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3조5753억원, 영업이익 9조42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17%, 61.54% 증가했다. 순이익은 9조70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6.95%나 늘었다. 연결 기준 1264사 중 상반기 순이익 흑자 기업은 63.29%에 해당하는 800사로, 지난해 하반기 679사(53.72%)와 비교해 121사(9.57%p) 증가했다. 전체 23개 업종에서 매출액은 19개 업종이 증가, 4개 업종이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17개 증가, 6개 감소했다. 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이 1조67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77% 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유통 역시 2조4198억원너으로 110.22% 늘었다. 반면 농업·임업 및 어업은 79억원으로 26.89% 줄며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개별 기준 1587사 중 상반기 순이익 흑자 기업은 1024사(64.52%)였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비중 53.94%인 856사와 비교해 168사(10.58%p) 늘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조4006억원, 6조4256억원 거두며 10.96%, 36.98% 늘었다. 순이익은 6조1245억원으로 240.23% 증가했다. 23개 업종 중 유통, 금속 등 17개 업종의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섬유·의류 등 6개 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 등 17개 업종 증가, 운송·창고 등 6개 업종 감소를 기록했다. 업종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곳은 종이·목재로, 316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22.51%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 반면 부동산은 24억원으로 88% 줄었다. 코스닥 150 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은 62조9483억원, 영업이익은 4조4683억원으로 각각 63.08%, 58.42% 증가했다. 순이익은 4조3028억원으로 150.18% 늘었다. 해당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10%로, 미편입 기업의 4.11%보다 2.99%p 높았다.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된 기업들의 매출액은 14조2551억원으로 6.15%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조2076억원, 1조3092억원으로 각각 2.47%, 29.96% 증가했다.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47%를 기록했다. 미편입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 4.85%보다 3.62%p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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