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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KRX 애프터마켓 첫날 변동성 '극심'…개미들은 "종가 확인 안돼 답답"(종합)
거래소, 오늘부터 오후 8시까지 '퇴근길 주식 거래' 개시 애프터마켓 첫날 거래대금 1.8조원…하루 거래대금의 6.6% 유동성 공백에 정적·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 무려 1637회 발동 "정규장 종가 어디서 확인하나" "주문방식 헷갈려" 투자자 불만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인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관계자가 애프터마켓의 각 단일종목별 실시간 시황을 확인하고 있다. KRX 애프터마켓은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되며 정규장과 동일하게 실시간 주문 방식으로 대부분 상장 주식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2026.09.1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정규장 종가 확인도 어렵고, 호가창도 정신없다."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 운영 첫날인 14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당일 정규장 종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불만과 함께 달라진 주문 방식에 대한 혼란도 나타났다. 특히 개장 첫날부터 정적·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총 1637회 발동되면서 유동성 공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KRX 애프터마켓 첫날 1조8180억원…전체 6.58%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정규장 이후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 운영을 개시했다. 관리종목 등을 제외하고 사실상 코스피·코스닥 상장 주식 대부분이 거래 대상이다.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 거래대금은 1조8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규장 포함 전체 거래대금(27조6260억원) 가운데 6.58%다.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7223만9000주로, 이날 총 거래량 9억7229만1000주 가운데 7.43%를 차지했다. 지난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8196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2108만2000주 수준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날 NXT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오후 10시30분 이후 집계될 전망이다. "정규장 종가 어디에"·"주문 방식 헷갈려"…개미 불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 개장 첫날인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관계자가 애프터마켓의 각 단일종목별 실시간 시황을 확인하고 있다. KRX 애프터마켓은 오후 4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되며 정규장과 동일하게 실시간 주문 방식으로 대부분 상장 주식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2026.09.14. photocdj@newsis.com 이날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는 애프터마켓 거래에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익명의 개인투자자는 "KRX 종가 확인도 어렵고, 애프터마켓 상하위 순위도 제대로 안뜨고 완전 엉망이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증권사 MTS 앱 등에서 애프터마켓 실시간 시세가 표시되지만, 당일 정규장 종가를 찾기 어려워 주가 추이를 알기 어렵단 지적이다. 또 다른 개인 투자자는 "지정가 매매 방식이 손에 익지 않아 첫날부터 매매 실수를 했다"고 토로했다. 거래소 애프터마켓은 매수·매도 호가가 맞으면 즉시 거래가 성사되는 실시간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시장가 주문이 제한되고 지정가 주문만 허용된다.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애프터마켓에서 유동성 공백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지만, 호가 공백이 발생하면 원하는 가격에 거래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호가창이 정신 없다", "KRX랑 NXT가 별도로 운영돼 주문이 헷갈린다"는 지적들도 잇따랐다. 애프터마켓 VI 발동 1637회 달해…정규장 4배 특히 개장 첫 날부터 다수 종목들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유동성 공백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주가가 급격히 움직일 때 발동되는 정적·동적 VI는 애프터마켓에서만 총 1637건(중복 포함) 발동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발동된 400건보다 약 4배 많은 수치다. 동적 VI는 직전 체결가격 대비 일정 수준(±3% 또는 6%) 이탈 시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는 조치이며, 정적 VI는 직전 단일가 대비 10% 이탈 시 작동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의 주가가 요동치는 모습"이라며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들은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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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HD현대중 노조, 전 조합원 파업…16일부터 7시간으로 확대
지난 11일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울산조선소에서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현대중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올해 임금·단체협상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14일 올해 두 번째 전 조합원 파업에 들어갔다. 16일부터는 파업 시간을 4시간에서 7시간으로 늘린다. 노조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전 조합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파업은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노조는 2일부터 대의원·집행부와 부서별 파업을 수시로 진행해 왔다. 노조는 15일에도 전 조합원 4시간 파업을 이어간다. 16·17·18일에는 파업 시간을 7시간으로 늘린다. 현재까지는 파업 영향으로 조선소 조업에 큰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6월 2일 상견례 이후 21차례 교섭했으나 임금 인상 방식과 규모를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 10일 20차 교섭에서 3차 제시안을 내놨다. △기본급 11만 원 정액 인상(호봉승급분 4만 7000원 포함) △격려금 1000만 원+200%+상품권 50만 원 등이 담겼다. 지난 8일 2차 제시안과 견줘 기본급이 5000원, 상품권이 50만 원 늘어난 것이다.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를 반려했다.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최소 30% 성과 배분이 노조 요구안이다. 노사는 11일부터 매일 집중 교섭을 이어오고 있다. 추석 전 교섭이 타결하려면 이번 주 안에 잠정합의안을 만들고 다음 주 초 조합원 찬반투표까지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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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중형 PV5 이어 대형 PV7까지…기아, 유럽 전기밴 공략 확대[IAA2026]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2026' 개막 기아, 2번째 전용 PBV ‘PV7’ 세계 최초 공개 내년 하반기부터 23개 버전 글로벌 순차 출시 한국타이어는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솔루션 K-모빌리티,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정조준' [하노버(독일)=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승용 전기차를 앞세워 유럽에서 입지를 넓혀온 기아가 대형 전기 상용차 시장으로 전선을 확대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와 차량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운송·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기아관에 전시된 (왼쪽부터) 더 기아 PV7 카고 롱과 더 기아 PV7 패신저 롱. (사진=기아) 기아와 한국타이어는 1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 참가했다. 유럽 경상용차 시장이 전반적인 수요 부진 속에서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하자 차량과 타이어, 운영 솔루션을 아우르는 전동화 상용차 수요 선점에 나선 것이다. 기아 전시관에서 가장 눈길을 끈 차량은 세계 최초로 공개된 대형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더 기아 PV7’이다. 지난해 출시한 중형급 PV5에 이은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동화 PBV다. PV5가 도심 배송과 소규모 사업자를 주로 겨냥했다면, PV7은 대형 물류·운송기업과 다인승 여객 시장으로 기아의 PBV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델이다. PV7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플랫폼을 다양한 용도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패신저 모델은 7·9·11인승으로 운영하고 카고 모델은 컴팩트·롱·하이루프 등으로 구분한다. 특장차 개발을 위한 샤시캡도 추가한다. 기아는 2027년 하반기 한국과 유럽에 카고 롱과 패신저 롱을 먼저 출시한 뒤 총 23종의 파생·컨버전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외부 특장업체와 협력해 고객의 사업 목적에 맞는 차량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로서의 상품성도 강화했다. 96.2킬로와트시(㎾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카고 롱 모델은 한 번 충전하면 유럽 WLTP 기준 460㎞ 이상 달릴 수 있다. 최대 350킬로와트(㎾)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0분대 중반에 충전할 수 있다. 카고 롱의 적재 공간은 6.1㎥로, 유럽 물류 현장에서 쓰는 표준 화물운반대 3개를 실을 수 있다. 기존 PV5 카고보다 한 개 더 들어간다. 유럽 상용차 시장은 전반적인 수요 부진에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전체 경상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지만 전기 경상용차 판매량은 10.2% 증가했다. 유럽연합의 강화된 탄소배출 규제와 도심 친환경 운송 수요가 전기 상용차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이 가운데 PV5로 확보한 현지 고객과 서비스 경험을 PV7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PV5가 올 상반기 유럽 중형(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에서 1만 3603대가 판매돼 점유율 30.4%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기아 관계자는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전동화 흐름이 거센 데다 PV5도 높은 상품성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는 중”이라며 “PV7을 현지에 출시해 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흐름을 지속해서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 기아 PV7 패신저 11인승 실내. (사진=기아) 올해로 여섯 번째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참가한 한국타이어는 장거리·중장거리 운송용 트럭·버스 타이어와 재생 타이어, 차량 운영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특히 주목할 제품은 순수전기 시내버스에 특화해 개발한 전용 타이어 ‘e-SMART City AU56’다. 전기버스는 내연기관 버스보다 차체가 무거운 데다 출발과 동시에 강한 토크가 발생하는 만큼 타이어가 견뎌야 할 하중과 마모 부담도 크다. 이에 새 전용 타이어는 하중 지지력과 내마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전저항과 주행 소음을 낮췄다. 마모된 타이어의 홈을 다시 가공하거나 재생 타이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차량별 타이어 상태와 교체 시기 등을 관리하는 ‘한국 스마트 플릿’도 함께 선보였다. 운송업체의 차량 가동률을 높이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단순히 타이어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수명과 유지비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주요 상용차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현지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트럭·버스용 타이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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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쟁만 끝나면, 5000달러는 우습지”…중앙은행이 쓸어 담는 금값 전망은
美·이란 충돌에 유가 100달러 돌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커져 “호르무즈 열리면 인플레 완화” 서울시내 한 금은방에 골드바가 진열되어 있다. [한주형 기자] 미·이란 충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금값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중앙은행의 강한 금 매입이 가격을 지지하는 가운데 중동 정세가 완화돼 유가가 크게 떨어질 경우 연말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1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금거래소에 고시된 금 한 돈(3.75g) 가격은 82만7000원으로 지난달 90만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 폭 하락했다. 국제 금 가격도 온스당 434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백금과 은 한 돈 가격은 각각 33만8000원, 1만1680원선이다. 최근 금값은 중앙은행의 강한 매수세에도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금리 상승 우려가 맞물리며 조정을 받았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은 288.9t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7월 약 20t을 추가로 사들이며 금 수요를 뒷받침했다. 반면 미·이란 충돌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진 점은 금값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향후 금값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미국 국채시장에 대한 신뢰와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꼽았다. 옥 연구원은 “달러 자산 및 연준 신뢰 상실로 인한 국채시장의 불안은 금의 대체 수요를 키울 수 있지만 전쟁으로 인한 유가와 인플레이션이 긴축 기대를 강화할 경우 금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며 “지금 시장에는 이 두 가지 경로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일 해상 보급 작전 중 유로콥터 AS-332 ‘슈퍼 푸마’ 헬기가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조지 워싱턴에 보급품을 수송하고 있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 당장 시장의 시선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은 전주 59.4%에서 86.2%로 급등했다. 동결 확률은 13.8%까지 낮아졌다. 미국 고용과 생산자물가가 강한 흐름을 보인 데다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면서 연준이 물가에 대한 경계 수위를 높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선물은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4100~4750달러 범위에서 움직이고 연말에는 4550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연준의 긴축 기조를 뒷받침하는 한 금값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연준의 선택과 중동 정세에 따라 금값이 기본 전망을 크게 웃돌 가능성도 열어뒀다. 특히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면 오히려 금값이 5000달러선을 시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되고 국제유가가 70달러대로 떨어지면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압력이 동시에 완화되면서 금값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옥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낮지만 미·이란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정상화될 경우 유가가 70달러대로 회귀하면서 금 가격은 5000달러 이상을 시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관세코스닥이재명정부이스라엘 -
경제광명·하남·수지 등 서울 집값 따라잡아…키 맞추기 속도
성북·동대문·강서구 등 저평가구 서울 평균 근접 강남3구는 서울 평균 대비 2배 안팎 올라 격차 확대 “키 맞추기보다 입지별 상대가격 재조정 양상 보여” 하얀주공 1~12단지가 대규모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하얀주공 단지 일대의 모습. 광명=김정훈 기자 서울 중저가 외곽지와 서울에 인접한 경기 지역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서울 평균 시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편차가 커서 단순한 ‘키 맞추기’를 넘어 입지별 상대 가격이 재조정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다. 14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토대로 올 1~8월 수도권 아파트의 전용면적 1㎡당 중위 매매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 비강남권과 경기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평균 시세와의 차이가 좁아지는 이른바 ‘키 맞추기’가 뚜렷했다. 직방에 따르면 분석 기간 서울 아파트의 ㎡당 중위 실거래 가격은 1268만 원으로 동일한 가운데 서울 성북구와 동대문구, 강서구 등 동북권과 서북권의 시세 추격이 두드러졌다. 성북구는 1㎡당 1146만 원에서 1260만 원으로 오르며 서울 평균 대비 비율이 0.90배에서 0.99배로 뛰어 서울 시세에 근접했다. 동대문구(1218만 원→1300만 원)와 강서구(1239만 원→1336만 원)는 각각 서울 평균의 1.03배, 1.05배를 기록해 서울 전체 가격을 앞질렀다. 중랑구(936만 원→1163만 원)와 노원구(1004만 원→1117만 원) 역시 각각 0.92배, 0.88배 수준까지 올라서며 격차를 좁혔다. 자료=직방 이미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는 서울 전체와 차이가 더 벌어졌다. 강남구(3056만 원→3409만 원)는 같은 기간 서울 전체의 2.41배에서 2.69배로, 서초구(2128만 원→2471만 원)는 1.68배에서 1.95배로, 송파구(2209만 원→2521만 원)는 1.99배로 상승했다. 성동구 역시 1.69배에서 1.93배로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도 서울 인접 지역 위주로 서울과 가격을 좁히거나 서울 수준을 넘어섰다. 경기 광명시는 1㎡당 중위가격이 1월 1110만 원에서 8월 1297만 원으로 급등해 서울 평균 대비 0.88배에서 1.02배로 올라서며 서울 시세를 추월했다. 용인시 수지구도 954만 원에서 1110만 원으로 올라 0.75배에서 0.88배로 뛰었다. 기존 고가권인 하남시(1295만 원→1448만 원)는 서울 대비 1.02배에서 1.14배, 성남시 분당구(2051만 원→2168만 원)는 1.62배에서 1.71배로 격차를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이 단순한 ‘키 맞추기’형 시세 수렴보다 입지와 수요자 특성에 따라 지역의 상대가격 축이 재조정되는 측면으로 보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수도권 집값은 과거 가격 상승 정도와 현재 가격 수준, 시장 여건에 따른 수요 이동이 맞물리며 지역별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며 “서울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 가격 위치가 재조정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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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국의 효자네” 삼전닉스 호황에 내년 법인세 216조 돌파
내년 법인세 216조7000억원…올해보다 두 배 이상 급증 반도체 호황에 15년 만에 소득세 추월…국세 수입 1위 전망 국민일보DB 내년 법인세 수입이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15년 만에 소득세를 제치고 국세 수입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재정경제부의 국세수입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법인세 수입은 216조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인 101조3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법인세 수입은 반도체 업황에 따라 큰 폭으로 움직여 왔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0조원대에 머물렀던 법인세는 2022년 103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급감했다. 법인세 감소는 당시 대규모 세수 결손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84조6000억원으로 반등한 법인세는 올해 101조3000억원까지 회복한 데 이어 내년에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소득세 수입은 180조원으로 예상됐다. 소득세는 물가 상승과 근로자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법인세의 가파른 증가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법인세 수입이 소득세를 넘어서는 것은 2012년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법인세 수입은 45조9000억원으로 소득세 45조8000억원을 근소하게 앞섰다. 내년 부가가치세 수입은 91조4000억원으로 세목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업황이 국가 세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초과 세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과제도 부각되고 있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충분히 비축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로 세수가 줄어들 때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다. 정부는 예상보다 더 걷힌 세금을 ‘미래대응기금’에 적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호황기에 확보한 재원을 쌓아뒀다가 세수 부족이 발생할 때 활용해 경기 변동에 따른 재정 충격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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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국내 은행 14곳, 대출 기준금리 0.72%p 내릴 때 실제 금리는 0.15%p 내려
3줄 요약 ㆍ 대출 기준금리 0.72%p 하락, 실제 금리 0.15%p만 감소 ㆍ 은행 실질 가산금리 0.57%p 상승으로 기준금리 효과 상쇄 ㆍ 금융 규제 속 은행 가격 결정력 강화, 차주 부담 증가 최근 3년간 은행 가계대출의 기준이 되는 금리가 0.72%포인트 떨어졌지만 차주가 실제 부담한 대출금리는 0.15%포인트 내리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실질 가산금리가 0.57%포인트 상승하면서 대출 기준금리 하락 효과의 상당 부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최근 1년만 보면 대출 기준금리와 실질 가산금리가 함께 올라 실제 대출금리는 0.53%포인트 뛰었다.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공급이 제한되면서 은행의 가격 결정력이 커졌고, 그 부담이 차주에게 돌아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서울에 있는 시중 은행 현금인출기의 모습 대출 기준금리 0.72%p 내릴 때 실제 금리는 0.15%p 하락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5대 은행을 포함한 국내 14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Sh수협·iM·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대출 기준금리는 2023년 8월 평균 3.82%에서 지난달 3.10%로 0.72%포인트 떨어졌다. 은행별 수치를 단순 평균한 결과다. 하지만 14개 은행의 실제 가계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평균 5.68%에서 5.53%로 0.15%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대출 기준금리 하락 폭의 약 20%만 실제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진 것이다. 대출금리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를 반영하는 ‘대출 기준금리’에 은행이 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하고 우대금리 성격의 ‘가감조정금리’를 빼서 결정한다. 대출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와는 다르다. 주택담보대출에는 코픽스나 은행채 금리 등이, 신용대출에는 단기 금융채 금리 등이 주로 사용된다. 은행마다 취급 상품과 고정·변동금리 비중, 대출 실행 시점이 달라 같은 달에도 평균 대출 기준금리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가산금리에서 가감조정금리를 뺀 실질 가산금리는 2023년 8월 평균 1.86%에서 지난달 2.43%로 0.57%포인트 올랐다. 대출 기준금리 하락 폭의 약 80%가 은행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금리 영역에서 상쇄된 셈이다. 14개 은행 가운데 실질 가산금리가 오른 곳은 11곳이었다. 상승 폭은 전북은행이 1.24%포인트로 가장 컸고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광주은행도 1%포인트를 넘었다. 경남·부산·SC제일은행 등 3곳은 하락했다. 다만 최근에는 시장금리 자체도 오르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14개 은행의 평균 대출 기준금리는 2.71%에서 3.10%로 0.39%포인트 상승했다. 여기에 실질 가산금리도 2.29%에서 2.43%로 0.14%포인트 오르면서 실제 대출금리는 5.0%에서 5.53%로 0.53%포인트 뛰었다. 장기적으로는 대출 기준금리 하락 효과가 실질 가산금리 상승에 막혔고, 최근 1년간은 두 금리가 동시에 오르며 차주의 부담이 더 커진 것이다. 은행들은 가산금리에 차주의 부도 가능성을 반영한 신용위험 비용과 업무 원가, 자본 비용 등이 포함돼 실질 가산금리 상승분을 모두 은행의 이익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한다. 지방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아 실질 가산금리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뉴시스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는 모습. 대출받는 사람이 ‘을’… 5대 은행은 4월 일제히 인상 가계대출 시장의 중심인 5대 은행에서는 장기적인 실질 가산금리 상승 폭이 더 컸다. 평균 대출 기준금리는 2023년 8월 3.90%에서 지난달 3.11%로 0.79%포인트 떨어졌지만 실질 가산금리는 0.89%에서 1.61%로 0.72%포인트 올랐다. 실제 대출금리는 4.79%에서 4.71%로 0.08%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최근 1년 동안에도 5대 은행의 평균 실질 가산금리는 1.38%에서 1.61%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출 기준금리가 2.72%에서 3.11%로 0.39%포인트 오르면서 실제 대출금리는 4.10%에서 4.71%로 0.61%포인트 뛰었다. 실질 가산금리가 눈에 띄게 오른 시점은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강화한 지난 4월이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전년 1.7%보다 낮은 1.5%로 정하자 5대 은행의 평균 실질 가산금리는 3월 1.48%에서 4월 1.63%로 한 달 만에 0.15%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이 0.23%포인트 올린 것을 비롯해 하나·신한·국민·NH농협은행도 일제히 높였다. 은행들은 총량 목표를 맞추기 위해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일부 상품의 신청 창구를 닫고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수요를 조절한다. 공급할 수 있는 대출이 부족할 때는 금리를 낮춰 고객을 유치할 필요가 없는 반면, 주택 잔금이나 생활자금이 급한 차주는 높은 금리를 감수하고 대출 한도가 남은 은행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은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높여 그 부담을 차주에게 전가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총량 규제가 은행의 이자 수익만 늘리고 차주의 금리 부담을 키우는 부작용을 낳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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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다양한 의견에 제시되는 미국 경제…‘C’자형 경제는 무엇인가? [국제경제읽기 한상춘]
뉴욕. 사진=연합뉴스 미국 경제를 보는 시각이 다양하다. 경기순환 상으로는 W자형, U자형, V자형, 스네이크형이 거론되고 소득 계층별로는 K자형, H자형, C자형 등으로 갈린다. 그만큼 미국 경기의 정확한 실체가 무엇인지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확실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다. 분기별 성장률로 보면 미국 경기는 전형적인 스네이크형이다. 작년 1분기 이후 성장률이 ?0.6%, 3.8%, 4.4%, 0.4%, 2.1%, 1.5%로 뱀이 구불구불 가는 모습에 가깝다. 올해 성장률만 놓고 보면 지난 1분기에는 2.1%에 이어 2분기에는 1.5%로 떨어졌다. 두 분기 연속 성장률 추이로 경기를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 방식대로라면 미국 경기는 둔화 국면이다. 문제는 3분기 성장률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난 7월 이후 국채 파동과 국채금리 급등, 국제유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2%대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조 효과를 감안하면 2분기 수준이 유지되는 정도다. 올들어 분기별 평균치도 1.8% 내외로 미국 중앙은행(Fed)가 추정하는 잠재성장률인 2%를 못 미친다. 잘 나가던 미국 증시도 변동성이 심한 전형적인 워블링 장세(wobbling market)를 보이고 있는 것도 AI 거품론과 함께 이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 증시는 시장 참여자 간에 포모족(FOMO·추격 매수)와 포포족(FOPO·차익 실현) 간 격렬한 싸움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최소한 중간선거 이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나. 총수요 항목별 소득(GDP) 기여도(Y=C+I+G+(X-M), Y: 성장률, C:민간 소비, I:설비투자, G:정부 지출, X-M:순수출)를 보면 미국 경제가 분기별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GDP 기여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지탱해 줘야 한다. 2차 대전 이후 장기 호황을 구가하는 때는 반드시 민간 소비가 받쳐줬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 국민의 소비를 보면 크게 두 가지 점에 문제가 있다. 일단 절대 수준 면에서 예측 가능한 시장경제보다 수시로 바뀌는 행정명령에 따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모든 계층이 소득이 있더라도 소비를 줄이는 ‘구인 효과(驅引效果·crowding in effect)’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득 계층별로도 민간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도 눈에 띤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빅테크 사업이 주도하면서 계층별 소득 양극화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5분위 계수로 현재 계층별 소득을 고려하면 하위 20% 계층이 상위 20% 계층을 한 세대 안에 뛰어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스콧 베센트가 주장하는 상위 계층의 소득은 줄어들고 하위 계층의 소득은 늘어난다는 ‘C’자형 경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양상이다. 오히려 베센트 장관의 발언은 불리해진 중간선거를 겨냥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시각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금리를 0.5∽1%로 내려야 한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딜리아니 & 듀젠베리의 상대소득가설에 따르면 고소득층의 소비성향은 평균(APC)이나 한계(MPC) 모두 낮다. 반대로 중하위 계층의 APC나 MPC는 모두 높다. 특히 인구 피라미드 구조상 최하위 BOP(Bop of Pyramid) 계층은 소득 이상으로 소비한다. 미국 국민 소득에서 APC와 MPC가 낮은 고소득층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계층별 소득 양극화 심화는 민간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난다. 민간 소비가 받쳐주지 못하는 여건에서 잔여 항목인 정부 지출(G), 순수출(X-M), 그리고 설비투자(I)가 갖고 있는 한계를 살펴보자. 먼저 정부 지출은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은 토마스 피케티와 현대통화이론대로 성장률(g)이 이자율(r)보다 높으면 빚내서 더 쓰자는 기조다. 하지만 출범 이후 지속되고 있는 국가부도 위험과 임시 예산, 그리고 셧다운 장기화로 성장률을 일정 수준 이상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순수출 기여도를 보면 관세에 따른 수입 감소로 GDP 기여도가 높게 나온다. 하지만 미국 국민은 중하위 계층일수록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면서 경제 고통이 급증하고 있다. 관세 부과에 따라 순수출 기여도 항목은 높아 지지만 더 중요한 민간 소비 기여도를 떨어뜨리는 대체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수축 경제의 전형이다. 관세도 안정적으로 부과하지 못하고 있다. 설비투자 기여도도 그렇다. 트럼프 정부는 관세를 무기로 외국기업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단기적으로는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내 투자한 외국기업의 자국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과연 가능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외국기업의 자국화는 정권 교체 등으로 그 자체가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나오는 것은 질적으로 건전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되고 있다. 실업률, 물가, 무역수지 등 다른 거시경제 변수와 성장률 간의 ‘정형화된 사실(stylized facts)’도 흐트러지고 있다. 통화정책의 잣대가 되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간 역관계인 필립스 곡선도 마찬가지다. 이런 여건에서는 경제 정책도 제대로 추진하기가 어려워진다. 대표적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를 따져 보자. 작년 9월 FOMC 회의 이후 Fed는 금리 결정의 우선순위를 양대 책무지표보다 거시금융 안정, 즉 위험관리에 뒀다. 취임 이후 제롬 파월 전 의장이 처음으로 미국 증시가 비이성적 과열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률 급락과 거품 붕괴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여건에서 고금리를 조정해 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진영의 주장대로 한 번에 두 차례 이상의 스트롱 컷을 단행하면 경기침체 우려를 확인해 주기 때문에 주가가 폭락할 확률이 높다. 오히려 0.25% 포인트씩 소프트 컷을 단행해야 고평가 주가를 연착륙시킬 수 있어 실제로 작년 9월 이후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75bp(1bp=0.01% 포인트) 내렸다. 작년 세 차례에 금리인하로 기준금리가 중립 금리에 근접하고 있다. 이때는 Fed의 우선순위는 본래 목표로 돌아가야 한다. 현시점에서 양대 책무 지표상 목표치 2%를 웃도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에클스 실수(Eccles’s failure)‘를, 지난 2분기 이후 둔화되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면 ’볼커 실수(Volker’s failure)를 저지를 위험이 높다. 두 실수를 동시에 저지를 여건에서는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Fed의 체크 스윙 전통이다. 증시를 비롯한 미국 금융시장에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 정부의 ‘재정적자와 포퓰리즘 간 악순환 고리(DPDL·Deficit-Populism Deep Loop)’다. 바이백 등 특단의 대책을 잇달아 동원해도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는데 중간선거를 겨냥해 유권자당 5000달러씩 배당금을 뿌려서 어떻게 국채 파동이 진정되겠는가.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 어느 국가보다 미국 경제에 민감한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와 경로를 걸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외국인이 민감하게 여기는 원·달러 환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환차손 우려를 뛰어넘는 추가적인 친증시 정책이 나온다면 이번에 미국 증시와 차별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정책당국이 인식해야 할 때다. 한상춘 / 한국경제TV 해설위원 겸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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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50년 뒤 깨어날까"…영하 196도에 몸 맡긴 7인의 냉동인간
미래 의료 기술 발전을 믿고 스스로를 영하 196도에 가둔 7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게 AI(인공지능)가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미래 의료 기술 발전을 믿고 스스로를 영하 196도에 가둔 7명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영국 가디언은 인체 냉동 보존 시설인 '서던 크라이오닉스' 내부를 취재해 냉동 보존 과정과 운영 실태를 살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홀브룩에 있는 해당 시설에는 지금까지 사망한 사람 7명이 보관돼 있다. 시설 운영진은 이들을 사망자가 아닌 미래에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 '환자'라고 부른다. 시설은 2023년 문을 열었으며 이듬해 5월 80대에 숨진 남성이 첫 환자로 들어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에 들어온 환자는 90대 남성이며 보관된 환자들 중 가장 젊은 사람은 40대 여성이다. 냉동보존 작업은 세포 손상을 막기 위해 법적 사망 직후 즉시 개시된다. 머리 주변에 얼음팩을 두르는 등 체온을 신속히 낮춘 뒤 부동액과 유사한 냉동보호 물질을 주입한다. 물이 얼면 세포막과 조직을 찢어 손상시키기 때문에 몸속에 얼음 결정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약 8시간에 걸쳐 이 과정이 끝나면 인체 조직은 유리 같은 고체 상태로 만들어진다. 이후 거대한 스테인리스 저장용기인 '듀어' 안에 거꾸로 세워진 채 영하 196도의 액체 질소에 들어간다. 듀어 하나에는 총 4명이 들어갈 수 있다.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선 21만 호주달러가 필요하다. 한화로 약 2억원이 넘는다. 여기에 시신을 안정화·냉동 보존 처리하는 데 약 6만 호주달러, 무기한 장기 보관에는 15만 달러, 연간 회원비 350달러도 든다. 이들이 수억원을 지불하면서 냉동된 건 의학이 극도로 발달한 250년 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감 때문이다. 크라이오닉스는 이들이 냉동된 상태에서 다시 깨어나 부활할 가능성을 약 10%로 보고 있다. 촐라키디스 회장은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0%보다는 낫다"고 했다. 과학계는 냉동보존된 사람을 다시 되살리는 일에 대해 극히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세포나 배아, 혈액 수준의 보존은 가능할지 몰라도 인체 전체를 손상 없이 냉동했다가 부활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호주 멜버른 RMIT대학교의 냉동보존 전문가 사프론 브라이언트 부교수는 "심장마비든 알츠하이머든 무엇이든 그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이미 발생했다"며 "아무리 냉동 치료를 해도 근본적인 사망 원인은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동인간을 보관하는 시설은 호주의 서던 크라이오닉스 외에도 미국에 2곳, 스위스·중국·러시아에 각각 1곳씩 등 총 6곳에 달한다. 아울러 전 세계에 냉동보존된 사람은 약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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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젤렌스키에 “러 정유시설 그만 때려라”…美 기름값 6달러에 압박
우크라 드론 공격에 러 정유시설 생산 차질…“세계 경유 부족 초래” 트럼프 “다른 목표 많다”…우크라 “러 정유시설은 정당한 군사표적”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 서부 둔벡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경유 생산시설을 더 이상 공격하지 말라고 공개 요구했다.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세계적인 경유 부족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서부 둔벡에서 취재진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러시아의 경유를 파괴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목표물은 얼마든지 있다”며 “경유는 공격하지 말라. 그것이 세계를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를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논의했다고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개월 동안 장거리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산업을 타격해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겠다는 전략이다. 잇따른 공격으로 러시아의 연료 생산이 감소하면서 현지에서는 휘발유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원유 생산량 전망치를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압박은 미국 내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나왔다. 가격정보업체 개스버디에 따르면 미국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10일 사상 처음 갤런당 6달러(리터당 약 2200원)를 넘어섰다. 경유는 화물차와 열차, 선박, 농기계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만큼 가격 상승이 물류비와 소비자 물가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유 부족의 원인을 중동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찾았다. 그는 “이것은 중동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자국 에너지 시설을 계속 공격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정유시설 역시 정당한 군사 목표물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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