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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둔’ 모즈타바, 이란 수뇌부 잇단 교체… “권력 공고화 신호”
이란 군 수뇌부 인사 대거 단행 전날 안보 책임자도 전격 교체 “정권에 자신의 색깔 입히는 중” 취임 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위독설이 제기됐던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최근 이란 수뇌부 인사들을 잇따라 교체하고 있다. 인사 교체를 통해 기존 수뇌부의 힘을 빼는 동시에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이란 여성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있다 / AP=연합 10일(현지 시각)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이날 이란군 총참모장 등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모즈타바는 이날 교시를 통해 알리 압돌라히 소장을 신임 이란 공화국군 총참모총장으로 임명했다. 압돌라히 소장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사망한 압돌라힘 무사비 전 총참모장의 후임이다. 이외에도 이란군 부총참모장,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 등을 전격 교체했다. 모즈타바는 전날에는 이란 내에서도 초강경파로 통하는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모흐센 레자이를 국가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신임 사무총장에 임명했다. SNSC는 대통령과 혁명수비대 사령관 등 최고위 행정부·군 인사들이 참여해 전쟁과 외교·안보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로, 사무총장은 형식상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사실상 최고지도자의 의중이 반영되는 자리로 알려져 있다. 레자이는 1979년 이슬람혁명 직후 출범한 혁명수비대를 현재와 같은 군사·안보 조직으로 키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이란 군부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레자이의 전임자인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르드는 하메네이의 정치고문으로 임명됐다. SNSC에 자신의 측근인 레자이를 앉히면서도 졸가르드를 여전히 곁에 두는 것이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 최고안보위원회(NSC) 산하 매체 누르뉴스를 인용해 “레자이의 임명은 이란의 새로운 전시 상황에 맞는 광범위한 전략적 재편을 알리는 신호”라며 “이란은 졸가르드가 실패나 불만 때문에 해임됐거나 정부가 그의 임명에 반대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아버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지 열흘 뒤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모즈타바 역시 공습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취임 후 공식 석상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신변 이상설이 제기됐다. 그는 지난달 4~9일 이란 국장으로 치러진 부친의 장례식에도 불참했다. 주요 외신들은 취임 후 은둔을 이어오고 있는 모즈타바가 돌연 대대적인 수뇌부 교체에 나선 것을 두고 권력을 공고히 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불투명하고 복잡한 이란 신정체제의 인사 변화를 해석하려는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권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면서 “하메네이가 정권에 자신의 색깔을 더욱 뚜렷하게 입히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역시 레자이 임명 소식을 전하며 “이란의 오랜 안보 책임자들이 젊은 세대의 정치 엘리트로의 전환을 위한 길을 열어주기보다는 오히려 권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신호”라며 “이번 임명이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해 온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에 대한 견제책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한 갈리바프의 힘을 빼기 위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모즈타바가 대대적인 인사를 통해 기존 수뇌부의 힘 빼기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Crisis Group)의 이란 전문가 알리 바에즈는 레자이를 중용한 것은 하메네이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을 견제할 세력을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모즈타바가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이 하나 있다면, 내부 핵심 인사들을 아무리 신뢰하더라도 그 누구도 최고지도자의 존재감을 가릴 정도로 지나치게 큰 권력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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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또다시 '불의 고리'…콜롬비아 강진, 깊은 진원에도 대참사 공포
초강진 잦은 '섭입대'…원폭 수백발 위력에 수평 뒤틀림까지 진앙은 가난한 밀림…외딴마을에 구조대·구호물자 투입 차질 규모 7.4 강진이 닥친 콜롬비아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지진은 악명 높은 '불의 고리'에서 또다시 발생한 중대 재난이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34분께 발생해 규모 7.4를 기록했다. 지진 시작점의 바로 위 지표인 진앙은 콜롬비아 서부 연안에 있는 초코 주(州) 일대다. 이 지역은 전 세계 지진과 화산 활동의 90%가 집중돼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일부다. 지질 전문가들은 콜롬비아 서부가 태평양 바닥 해양판인 나스카판과 대륙판인 남아메리카판이 맞물린 지점이라는 사실을 주목한다. '불의 고리'의 동쪽 가장자리인 이 지역은 나스카판이 남아메리카판 밑으로 밀고 들어가는 섭입(subduction)에 따른 지진이 발생한다. 여기에서는 해양판이 대륙판 아래로 들어가다가 마찰 때문에 어느 순간에 멈추면서 밀고 버티는 힘이 맞서 거대한 에너지가 축적된다. 지진은 두 암석판을 붙드는 마찰력이 한계에 도달할 때 경계면이 무너지고 뒤틀려 에너지가 충격파로 사방에 퍼지는 현상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1960년 칠레 대지진 등 섭입이 작동하는 지대에서 초강진이 발생하는 때가 잦았다. 동아시아부터 북미, 남미, 남아시아까지 아우르는 '불의 고리'는 여러 해양판과 대륙판의 섭입대를 연결한 고리로 볼 수 있다. 이번 콜롬비아 강진을 유발한 남미 구간의 나스카판과 남아메리카판처럼 다른 구간도 지진 에너지가 계속 축적되는 곳들이다. 일본과 쿠릴 열도는 태평양판과 유라시아·북아메리카판, 알래스카와 알류샨 열도는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 북미 구간은 후안데푸카판과 북아메리카판, 필리핀 등 동남아는 태평양·필리핀과 유라시아판이 맞물려 있다. 지난달 28일 발생해 수십명의 인명 피해를 낸 일본 구마모토 강진도 '불의 고리'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다만 미국 캘리포니아는 섭입대가 아니면서도 강진 위험이 있는 '불의 고리' 일부다. 이 지역에서는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옆으로 엇갈려 미끄러지는 곳으로 다른 위험 지대와 차이가 있다.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지진의 진원(최초로 지진파가 발생한 지점)은 깊이가 110㎞로 상대적으로 깊다. 깊은 지진은 지표에 있는 시설물에 충격을 덜 주는 경향이 있지만 규모가 7.4로 워낙 큰 까닭에 심각한 피해를 남긴 것으로 관측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규모 7대의 강진은 과거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수백개의 위력을 가진다는 추산이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의 지진학자 수잔 반 더 리 교수는 이번 지진은 진원이 깊지만 규모가 커서 악영향이 심했다고 지적했다. 리 교수는 로이터 통신에 "지표에서 훨씬 깊이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이론적으로는 진동이 그리 크지 않아야 했다"며 "그렇지만 규모가 이렇다 보니까 실제로 강한 진동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륙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에서 특히 단층이 수평으로 움직이는 주향이동(strike-slip)까지 일어났다며 그 때문에 인구가 밀집한 계곡에 피해가 커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남미에서는 콜롬비아의 인접국인 베네수엘라에서도 지난 6월 24일 규모 7.5 강진이 발생했다. 지질학자들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의 강진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지적한다. 베네수엘라 지진은 카리브판과 남아메리카판의 경계에서 발생했으며 이 지역은 '불의 고리'에 속하지 않는다. 콜롬비아 지진과 달리 베네수엘라 지진은 진원 깊이가 20㎞, 10㎞로 얕은 강진이 두 차례 연쇄적으로 터져 수천 명을 숨지게 했다. 이번 콜롬비아 지진의 피해가 집중된 초코 주는 가난하면서도 고립된 행정구역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초코 주민 3분의 2 이상이 빈곤 기준선 미만에 있는 계층으로 분류된다. 그만큼 재난에 대처할 자원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구조를 위한 기반 시설도 열악하다. 초코 주의 대부분은 밀림이라서 주도인 키브도를 제외하면 대다수 촌락에 도로망조차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다. 경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지 않으면 접근이 불가능한 오지가 많아 통신망이 차단된 상황에서 실태 파악조차 불가능한 곳이 많다. 구조대 투입과 구조물자 운송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현재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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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콜롬비아 7.4 강진, 110여 명 사망...잇단 지진 왜? [뉴스NOW]
■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전화연결 : 정태웅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콜롬비아 강진, 전문가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태웅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이번 콜롬비아 강진. 규모 7.4인데 이 정도면 어느 정도 규모일까요? [정태웅] 지난번 베네수엘라 지진급인데 차이는 지난번 베네수엘라 지진은 10km의 얕은 지진이고 이번 지진은 깊이가 110km가 됩니다. 100km나 더 깊은데요. 깊이가 그렇게 깊으면, 100km면 에너지로 치면 그것의 제곱이니까 1만 분의 1 수준입니다. 상당히 약한 에너지인데, 그러니까 규모 6 정도의 지진인데 피해가 크네요. [앵커] 특히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100명이 넘게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피해가 이렇게 커진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정태웅] 규모 6급의 지진인데도 그렇게 피해자가 났다는 것은 내진 구조의 문제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요. 일본 같으면 규모 6 정도면 그렇게 피해가 안 나는데 아무래도 콜롬비아 지역 내진 구조의 문제로밖에. 더 조사를 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강진에 대비한 내진설계 같은 것이 부족하지 않았을까 이런 추측이 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지난 6월달에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혹시 이번 지진도 연관이 있나, 이런 생각하실 분들 많을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태웅] 이번 지진은 전형적인 불의 고리, 태평양판이 충돌해서 난, 나즈카판이라고 그게 침몰하면서 일어난 지진인데요. 지난번 베네수엘라 지진은 카리브판이라고 전혀 다른 판이, 내륙 지역의 판이 밀려나면서 난 지진이라 연관성이 낮은데 아무래도 인근에서 큰 지진이 나서 촉발된 영향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진의 원인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연관이 바로 있다,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신데요. 또 이런 의문점도 좀 있습니다. 이번에 사망자가 집중된 곳이 커피 생산지다 보니까 지대 자체의 영향도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정태웅] 그렇죠. 지진의 피해라는 건 지반의 영향이 큽니다. 지반의 액상화로 인해서 큰 건물이 무너지고 그러는데 이건 좀 더 조사를 해 봐야 될 문제입니다. [앵커] 지난달에 일본 구마모토현에서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을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언급하자면 이번에 콜롬비아 지진은 7.4의 규모고요.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진 이유가 있을까요? [정태웅] 그러니까 지진이라는 건 규모로 에너지가 얼마나 방출됐느냐, 이렇게 따지는데 규모 한두 급이 올라가면 에너지가 30배 차이 나니까 만약에 규모 9짜리 동일본 지진이 나면 이번 규모 7 지진은 30 곱하기 30, 약 1000배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큰 지진 한방이면 이런 지진 1000번 일어난 것과 같으니까 이게 통계상의 문제인데요. 이거 가지고 지진이 빈발했다, 어떻다 하는 것은 좀 더 연구를 해 봐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콜롬비아 강진 피해 소식 전문가와 짚어봤습니다. 정태웅 세종대 지구자원시스템공학과 명예교수였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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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과 거리 두는 시리아, 北도움 받아 만든 ‘더티 밤’ 원료 IAEA에 내준다
지난해 12월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시민들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축출 1주년을 기념하며 국기를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한때 이란과 함께 반(反) 이스라엘 연대인 ‘저항의 축’으로 꼽힌 시리아가 비밀 시설에 숨겨 둔 핵 물질을 제거한다.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시리아와 막후 협상한 결과다. 이란에도 ‘간접 압박’이 될 수 있다. 미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IAEA가 시리아의 비밀 핵시설로 알려진 ‘사이트 99(Site 99)’에 보관한 핵물질을 조만간 반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와 IAEA가 3주 전 시리아와 합의했다면서다. 사이트 99는 2007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시리아의 비밀 핵시설 ‘알키바르’와 연계된 곳이다. 알키바르 원자로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당시 북한의 지원을 받아 영변의 5MW 흑연감속로와 비슷한 설계 방식으로 지어진 시설로 알려져있다. 미국·이스라엘과 각을 세웠던 아사드 정권은 알키바르 원전이 파괴되자 남은 방사성 물질과 연구·개발 기기 등을 사이트 99에 숨겼다. 방사성 물질 중엔 원자 폭탄을 만들기 위한 기초 원료인 우라늄 정광 ‘옐로 케이크’(yellow cake)가 포함돼 있다. 옐로케이크는 핵분열에 이용되는 우라늄-235의 비율이 낮아 바로 핵무기로 쓸 수는 없지만, 재래식 폭발물 등을 이용해 방사성 물질을 확산시키는 ‘더티밤’(dirty bomb)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은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이끄는 새 시리아 정권이 핵물질을 확보할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새 정권이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문제까지 서둘러 정리하겠다는 ‘유화 제스처’를 보낸 셈이다. 악시오스는 “이번 합의로 시리아와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의의 배경에는 2024년 말 이뤄진 정권교체가 있다. 전임 아사드 정권은 이란과 오랜 전략적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란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자 아사드 정권을 지키기 위해 혁명수비대와 친(親)이란 민병대를 투입했다. 시리아는 레바논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에 무기와 병력을 보내는 핵심 통로였다. 이 때문에 시리아는 이란이 구축한 ‘저항의 축’의 중요한 거점이었다. 하지만 아사드가 축출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알샤라가 이끄는 새 정부는 이란과 거리를 두고 미국·서방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독자적 군사행동을 자제시키고 시리아 새 정부, IAEA와 접촉하며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해왔다. 미국은 시리아에 대한 제재도 대부분 해제했다. 알샤라는 이스라엘과 안보 협정도 추진하고 있다. 시리아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에 협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핵 물질 반출 합의의 반대 급부로 향후 재건 자금 지원 등을 고려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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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애플 '올글래스 아이폰' 무산…폴더블도 틈새 제품칠 듯"
제프리스, 애플 투자의견 하향 [애플 스토어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 진출 20주년 겨냥해 준비했던 '올글래스(all-glass) 아이폰' 출시 계획을 접은 데 이어 또다른 고가 전략 카드 폴더블 아이폰마저 틈새 제품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이를 근거로 애플 주식 투자의견을 '언더퍼폼'(중립 이하)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에디슨 리가 이끄는 제프리스 애널리스트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이 준비해온 올글래스 아이폰이 생산 수율 문제로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조너선 아이브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그려온 '유리 한 장처럼 보이는 스마트폰' 구상에 다가서려던 시도였습니다. 제프리스는 이 모델이 내년 9월 출시돼 평균 판매가 2천60달러(약 292만원)에 책정될 예정이었다고 전했고, 이는 999달러(약 141만원)부터 시작하는 현재 아이폰17 프로맥스보다 훨씬 비싼 가격입니다. 제프리스는 공급망 조사를 근거로 이번 취소가 아이폰에 새 폼팩터를 도입해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리려는 애플 계획에 "중대한 차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리 애널리스트는 남은 가격·마진 확대 동력이 올가을 공개가 예상되는 폴더블 아이폰뿐이라고 짚으면서도, 이 제품 역시 '틈새' 제품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아이폰18 폴드'의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2천199달러에서 3천99달러(약 312만∼439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 폴더블 아이폰이 강한 초기 수요를 이끌며 애플 성장의 '의미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던 것과는 온도차가 있는 진단입니다. 모건스탠리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애플의 D램 평균 구매비용이 2025∼2027회계연도 사이 370% 급등할 것이라며, 아이폰18 시리즈 전반에 200달러의 가격 인상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주가는 1.5% 하락한 308.26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제프리스가 제시한 목표주가 263.66달러는 현 주가 대비 16%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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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안철수 '전술핵 반입·보유' 주장, 그다음은요?
[주장] 전술핵 반대에서 '반입과 보유'로 바뀐 입장… 핵 경쟁의 저지선은 어디인가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술핵 반입과 보유를 주장했다. ⓒ 페이스북 캡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전술핵 반입과 보유를 주장했다. 그는 8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전술핵 반입과 보유에 대한 전향적 논의가 필요합니다'라는 글에서 "저 또한 과거에는 전술핵 보유에 부정적이었다"며 "핵 없이 핵을 상대하는 것은 허상"이라고 썼다.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우리도 핵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공포를 김정은에게 심어야 대화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안 의원이 열거한 정세 변화는 가볍지 않다. 그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 미국 방공전력의 중동 소모, 오키나와 제31 해병원정대의 중동 전개, 일본의 '핵 반입 금지' 재검토 논의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었다. 한 국가의 군사적 선택이 이웃 국가의 불안을 키우고, 그 불안이 다시 다음 군비 증강의 근거가 되는 연쇄다. 안 의원은 이 핵 경쟁의 구조를 정확히 짚었다. 문제는 처방이다. 그의 결론은 경쟁의 고리를 끊는 방안이 아니라 "우리도 핵"이다. 핵 경쟁을 진단하고 핵 경쟁을 처방한 셈이다. 2017년의 안철수는 지금의 안철수를 반박한다 이번 주장을 단순한 말 바꾸기로만 처리하면 변화의 실체를 놓친다. 안 의원의 북핵 위협 인식과 억제 강화론은 오래됐다. 달라진 것은 억제를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를 정하는 경계선이다. 2017년 10월 26일, 국민의당 대표였던 안 의원은 동국대 행사 뒤 취재진에게 전술핵 재배치를 "불가능하다"고 했다. 미국 정부가 거부하고 있고, 중국의 저항은 사드 배치 때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클 것이며, 전술핵을 들여오면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해 비핵화를 더 어렵게 만든다는 이유였다. 대안으로 제시한 것은 한미 핵 공유였다. 2020년 7월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온국민공부방' 강연에서도 같은 경계선은 유지됐다. 북한이 끝까지 핵을 고집한다면 핵 공유로 균형을 찾아야 하지만, "국내에 핵무기를 들여오지 않더라도" 가능하다고 했다. 2022년 1월 28일,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참석한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는 논리가 더 분명했다. 안 의원은 "대한민국 영토 내에 전술핵을 갖고 오는 것 자체를 반대한다"고 했다. 전술핵 배치는 북한의 핵 보유를 정당화해 비핵화를 풀지 못하게 만들 수 있으며, 미국의 핵우산과 핵 공유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설명이었다. 목표도 "핵 없는 한반도, 전쟁 없는 한반도"였다. 중요한 대목이 있다. 같은 간담회에서 안 의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김정은의 핵 포기를 더 어렵게 만들었고, 미국도 동시에 두 곳 이상에서 전쟁할 자원이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2026년의 선회를 단지 "그때와 달리 안보 환경이 바뀌었다"는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오늘 제시한 위기의 씨앗은 과거 발언 속에도 이미 들어 있었다. 그렇다면 설명해야 할 것은 환경 변화의 존재가 아니라, 어느 순간 어떤 위험이 임계점을 넘어 과거에 계산했던 비용보다 커졌는가이다. 안 의원의 이번 글에는 그 설명이 없다. 그 변화는 단계적이었다. 2023년 4월 18일 페이스북 글에서는 한반도에 핵무기를 들여오지 않는 대신 한미가 핵 전략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훈련하는 '창의적인 한미 핵공유'를 제안했다. 같은 해 8월 워싱턴에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뒤에는 미국이 관리하는 전술핵 재배치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볼턴의 개인 견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아직 자신의 찬성 선언은 아니었지만, 과거 배제했던 선택지를 공론장 안으로 옮겼다. 2024년 6월 21일, 북러 조약 이후에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의심하며 더 강한 핵 공유를 요구했다. 그래도 "한반도에 핵무기를 들여오지 않고도"라는 조건은 남아 있었다. 2025년 3월 6일 페이스북 글에서는 한미 핵협의그룹을 핵기획그룹 수준으로 높이고, 핵 사용의 기획과 결정에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처리 권한과 핵추진 잠수함까지 함께 요구했다. 물리적 배치보다 의사결정권과 잠재 역량을 먼저 넓혀 가는 경로였다. 그리고 2026년, 마침내 '국내 반입 금지'라는 마지막 경계선까지 넘었다. 과거에는 전술핵 배치가 북한 핵을 정당화하고 대화를 막는다고 했지만, 지금은 핵 보복의 공포가 있어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과거에는 핵우산과 역외 전력으로 충분하다고 했지만, 지금은 핵 없이 핵을 상대할 수 없다고 한다. 과거에는 중국의 보복과 비핵화 훼손을 핵심 비용으로 계산했지만, 이번 주장에서는 그 비용이 사라졌다. 핵 억제의 강화인가, 안보 딜레마의 다음 차례인가 물론 전술핵 재배치론에는 나름의 논리가 있다. 미국이 통제하는 전술핵을 한반도에 배치하면 보복 의지를 더 선명하게 보여 주고, 한국의 독자 핵무장 여론을 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안 의원도 바로 이 억제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주장이 성립하려면 최소한 어떤 핵을 말하는지부터 분명해야 한다. 미국 소유 전술핵의 재배치인지, 나토식 핵 공유인지, 한국의 독자 핵무장인지에 따라 지휘·통제권과 사용 결정, 핵확산금지조약 체제에 미치는 영향, 중국과 북한의 대응이 전혀 달라진다. 그런데 안 의원은 제목에서 '반입'과 '보유'를 함께 쓰면서 서로 다른 선택지를 하나의 주장처럼 묶었다. 상대의 다음 행동에 대한 설명도 없다. 북한이 전술핵 실전배치와 선제사용 태세를 더 강화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중국이 경제·군사적 압박을 높이고 일본이 핵 공유 논의를 앞당긴다면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 핵을 배치한 뒤 위기를 관리할 군비통제와 소통 장치, 최종적으로 경쟁을 완화할 출구는 무엇인가. 안 의원이 묘사한 동북아는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묘사하는 세계와 닮았다. 제자리에라도 있으려면 모두가 계속 더 빨리 달려야 하는 붉은여왕의 세계다. 북한이 강해졌으니 한국이 핵을 들이고, 한국이 들였으니 북한과 중국이 더 늘리고, 다시 그것을 이유로 한국과 일본이 더 강한 핵 태세를 요구한다. 국제정치의 언어로는 전형적인 안보 딜레마다. 핵 억지는 필요하다. 그러나 억지 전략은 상대에게 공포를 주는 능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오판을 막는 장치, 상대의 반응을 관리하는 수단, 경쟁을 멈출 조건까지 함께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억지는 전략이 아니라 다음 군비 증강을 부르는 구호가 된다. 안철수 의원은 핵 경쟁이 어떻게 번지는지 정확히 진단했다. 이제 그가 답할 것은 세 가지다. 한국의 전술핵 배치에 맞서 북한이 실전배치와 선제사용 태세를 더 강화하면 다음 수단은 무엇인가. 중국의 압박과 일본의 핵 공유 논의가 뒤따르면 어디까지 대응하고 어디에서 멈출 것인가. 그리고 핵 사용 결정권도 불분명한 '반입과 보유'가 어떻게 오판을 막고 대화의 조건을 만들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 없이 "김정은에게 공포를 심어야 한다"고만 말한다면, 전술핵은 전략이 아니라 군비경쟁의 다음 차례일 뿐이다. 모두가 더 빨리 달리는 것을 처방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안 의원이 제시해야 할 것은 핵 경쟁에 뛰어들 명분이 아니라, 그 경쟁을 어디에서 멈출 것인지에 대한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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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안보수장에 '강경파' 레자이…美와 호르무즈 협상 더 험해지나
참모총장·IRGC 총사령관 동시 교체 바시지도 강경 성향 인사가 지휘 호르무즈 재개방 협상 변수로 [테헤란=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군·안보 수뇌부를 대폭 개편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2021년 6월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의 국영방송 스튜디오에서 모센 레자이 당시 대통령 후보가 대선 후보 2차 TV토론에 참석한 모습. 2026.08.11.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군·안보 수뇌부를 대폭 개편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에 강경파 모센 레자이가 발탁되면서 미국과의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중동 매체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레자이를 SNSC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모즈타바는 레자이를 SNSC 내 최고지도자 대표로도 임명했다. 모즈타바는 이날 군 수뇌부 인사도 단행했다. 알리 압돌라히를 이란군 참모총장에, 아흐마드 바히디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에 각각 임명했다. 전 IRGC 정보기관 수장인 호세인 타에브는 혁명수비대 산하 민병대인 바시지를 이끌게 됐다. 이번 군·안보 수뇌부 개편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혁명수비대 출신 강경파인 레자이의 발탁이 주목받았다. 이번 인사는 모즈타바가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군·안보 분야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테헤란=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군·안보 수뇌부를 대폭 개편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2009년 9월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의회에서 아흐마드 바히디 당시 국방장관 후보자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의 자격 심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8.11. 시나 아조디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이번 인사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란이 온건 노선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레자이가 혁명수비대 내에서 오랜 경험과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이번 인사가 지도부의 내부 결속과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FT에 따르면 레자이는 지난 4월8일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이후부터 대미 협상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휴전 직후 연장에 반대하며 최종 합의가 이뤄진 뒤에야 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단계적으로 재개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란 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목표였다. [테헤란=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군·안보 수뇌부를 대폭 개편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7월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모살라 대모스크에서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군(가운데 오른쪽)이 피살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가족들의 장례 기도에 참석한 모습. 2026.08.11. 그러나 이란이 오만 쪽 항로를 이용하던 선박들을 '허가받지 않은 항로'를 이용했다며 공격하면서 합의는 흔들렸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MOU도 사실상 효력을 잃었다. 이란은 이후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임시 통항로를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이란 측은 오만과 해협 관리 방안을 놓고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이를 해협 전면 재개방과는 별개 문제로 선을 그었다. 미국이 이란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전면적인 재개방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레자이는 미국과의 외교 노력 자체는 계속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이 외교에 진지하다는 점을 보여주려면 행동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워싱턴=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군·안보 수뇌부를 대폭 개편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강경 노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8월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군인 가족 관련 회의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는 모습. 2026.08.11. 이란이 호르무즈 개방을 서두르지 않는 배경에는 미국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이란 지도부는 해협을 먼저 열었다가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11월 중간선거 이후 다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전쟁 피해 배상 요구에 맞서 미국 역시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겠다고 맞받았다. 이란은 오만과 해협 관리 방안에 합의하더라도 미국이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서로 추가 조건을 제시하면서 지난주까지 제기됐던 조기 합의 기대도 약해졌다. 미국 내 이란 전문가들은 레자이의 부상이 향후 협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메르자드 보루제르디 미국 미주리과학기술대 교수는 레자이의 발탁이 미국에 이란과의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바히디와 타에브 등 혁명수비대·정보기관 출신 강경파가 군·안보 요직에 대거 기용된 점도 대미 관계의 온건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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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예민한 농산물 건드린 중국…고조되는 무역 갈등
내달 정상회담 앞두고 무역제재-보복 되풀이 주도권 싸움 분석…일각선 회담 차질 가능성 전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한 달여 앞두고 양국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미국이 공세적으로 조치를 취하면 중국이 반격하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9월 정상회담에서도 무역 갈등이 중요한 의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이 지난달 말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의 신규 모델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이들 로봇 분야는 중국이 일찌감치 상용화에 나서 전 세계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휴머노이드의 경우 올 상반기 전 세계 출하량의 97% 이상을 차지하며 미국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은 중국 기업 43곳을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 대상 명단에 추가했다. 신장 지역에서 강제노동 및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 침해와 관련된 의혹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더해 지난 6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에 최저 수입 가격(MIP)을 설정하고,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했다. 중국의 덤핑 판매를 막고 미국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무역 제재에 맞서 중국도 보복 제재로 응수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일 미국·멕시코산 피칸(견과류)에 대해 예비 덤핑 판정을 내리고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실시했다. 수입업자에게 보증금을 내도록 하는 방식인데, 멕시코산에는 17.8~51.6%의 보증금 비율(덤핑 마진)을 책정한 반면 미국산에는 54.3%를 일괄적으로 부과했다. 농산물에 대한 무역 제재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적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미 남부·중서부에서 주로 생산된다는 점에서 정치적 효과는 더 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5일에는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무인기(드론) 관련 이중용도 물자(민간용·군용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물자) 대미 수출 통제를 강화했다. 동시에 미국 기업 5곳에 대해서도 중국 내 영업·거래를 금지하는 제재 방침을 내놨다. 이는 미국이 '위구르족 강제노동'을 문제 삼아 중국 기업들을 제재한 것에 대한 반격 차원이다. 아울러 중국은 지난 6일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팔로알토 네트웍스에 대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심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양측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시 주석의 방미 일정에도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지만, 정상회담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샅바싸움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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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李 “임기 내 세종 집무실 시대 열것”…AI 정책 속도전, 부정부패는 엄정 문책
"안 되는 이유 찾지 말라" AI·반도체 규제도 손질 이재명 대통령이 8월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열고 국정 운영의 중심축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관련 법·제도와 인프라를 정비해 ‘행정수도 세종’을 실질적으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11일 세종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 임기 내에 세종 집무실 시대를 열고 마지막 국무회의도 세종 집무실에서 개최한다는 자세로 총력을 다해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이 부동산과 교육, 청년 문제, 양극화 등 국내 주요 사회문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세종을 중심으로 국가 중추 기능 이전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한계에 이른 수도권 일극 체제는 부동산 문제, 교육 문제, 청년 문제, 극단적인 양극화 등 현재 우리 사회의 모든 중대 문제의 출발점”이라며 “국토 균형발전은 대한민국의 고질병을 고치고 전국이 고르게 성장 기회를 누리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특히 세종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종특별시는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한 역사적 결단이 탄생시킨 도시”라며 “국토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세종이 명실상부한 국정의 중심축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가 중추 기능의 안정적인 이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속도를 내고 관련 인프라 정비 또한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며 “행정수도 세종의 실질적이고 최종적인 완성을 위한 법·제도적 뒷받침도 중단 없이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과 충청권을 향후 균형발전 전략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국토의 중심인 세종과 충청이 새로운 균형발전 시대를 이끄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균형발전과 함께 첨단산업 육성도 국정 핵심축으로 제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 등 대형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기존 행정 관행과 절차를 과감하게 손질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수립 이후 최대 프로젝트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될 부분이 적지 않다”며 “기존 낡은 관행이나 불필요한 절차를 과감히 개선 또는 단축하고 조기 투자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데 전 부처와 지방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일이 되는 방법을 찾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창의적인 행정”을 당부했다. 정부는 기존 대형 프로젝트 외에도 소형모듈원자로(SMR), 재생에너지, 양자컴퓨터,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등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발언 말미에 "그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공직자들의 자세와 실천에 달려 있다"며 "대다수 공직자가 충직하게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지만 일부는 권한을 악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열심히 하려다 실패한 경우에는 문책이나 감사를 배제해야 한다면서도 "극히 일부이지만 무책임하거나 무능한 경우, 부조리·부정부패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문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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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가 메모리 싹쓸이”…애플·자동차·의료 업계, 정부 대책 요구
중국과 AI 경쟁 중인 미국 정부 고민도 커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메모리 등 부품 가격 폭등을 “100년 만의 홍수”라고 표현하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예고했다. / EPA=연합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으로 번지면서 애플을 비롯한 전자업체와 자동차·의료 기기 업체들이 미국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AI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메모리를 대거 사들이자 가격이 급등했고, 한정된 공급 물량을 둘러싼 업계의 로비전도 워싱턴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10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전자업체와 자동차·의료 기기 업체들은 정부가 필요한 메모리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2022년 반도체지원법 지원금을 받는 반도체 업체에 AI 외 산업에도 일정 물량을 공급하도록 조건을 붙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정 제품 생산이나 정부 정책 협조를 강제할 수 있는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메모리를 일반 산업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애플도 공급난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현재 메모리 가격 상황을 “100년에 한 번 있을 홍수”에 비유하며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최근 제품 가격 인상 배경 중 하나로 메모리 공급난을 지목하기도 했다. 미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공급을 일반 산업에 돌리면 전자제품과 자동차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메모리 공급이 줄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미국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백악관 등이 실제 시장 개입에 나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공급난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부족 현상이 향후 2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AI 기업들은 높은 가격에도 메모리를 사들일 여력이 있지만, 가전·자동차·의료 기기 업체들은 비용 상승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메모리 부족이 전자제품뿐 아니라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같은 의료 기기의 가격 상승과 생산 차질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증시미국중동전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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