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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인 실종자 위해 기도했어요”… 나라 전체가 추모의 장 [네팔 대홍수 현장을 가다]
사망 1273명·실종 4757명 집계 네팔 정부 “홍수 피해 160만명” 불교사원 등 모여 촛불·향 피워 참사 희생자 위해 ‘눈물의 기도’ 수색·구조현장 옆 수십m 구덩이 29일부터 3일까지 274구 묻어 신원 확인된 희생자 장례도 진행 줄지은 화장터마다 뿌연 연기·재 “한국인 실종자에 대한 수색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가족과 부모들에게 힘을 주시길 기도하겠다”. 3일(현지시간) 기준 네팔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1200여명을 기록한 가운데 네팔 전역에서 시민들이 실종자를 기다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전날 오후 9시 수도 카트만두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인 부다나트 스투파 사원 안에는 작은 촛불들이 네팔 국기 모양과 지도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놓여 있었다. 가족과 연인 단위 시민들은 쪼그려 앉아 향을 피우거나 초에 불을 붙이며 실종자들의 구조를 기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재난관리청은 이날 자국 홍수 사망자가 1252명, 실종자는 4216명이라고 발표했다.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를 합친 사망자는 1273명, 실종자는 4757명으로 집계됐다. 위로의 촛불 2일 오후 9시(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인 부다나트 스투파 사원에서 시몬 라이(20·왼쪽)와 언절리 타망(20)이 대홍수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촛불에 불을 밝히고 있다. 소진영 기자 4살짜리 아기와 함께 온 디퍽 팅(32)은 한국인 실종자들과 그의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뭐라 말할 수가 없다”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실종 이후 새로운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 같다”며 “너무 마음이 아파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가 공식 발표한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NDRMA) 자료에 따르면 이번 홍수 피해는 티베트 접경 지역 인근인 라수와와 누와코트 지역에 집중됐고, 다딩·고르카·치트완 지역도 피해가 발생해 약 160만명이 대홍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수천명에 이르고, 외국인 실종자 규모도 상당한 만큼 네팔인들은 함께 초국가적 아픔을 겪고 있다. 네팔 당국은 이 자료에서 주검 수습 건수는 강이 끝나는 치트완에서 321구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583명을 포함해 3916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외국인 253명을 포함해 1만1814명이 구조됐다.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사람은 누와코트 지역에 2278명을 포함해 3770여명이다. 카트만두 지역의 교사인 로디트리 부티아도 이곳을 찾아 기도했다. 그는 “수해 지역 출신 학생과 졸업생이 많아 그들의 평화를 빌었다”며 “학생 15명으로부터 자신의 집과 가족들이 쓸려 내려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 학교가 모두 슬픈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수업에 들어갔다는 그는 “무거운 공기를 잊지 못한다”며 “일부 학생들이 가족과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고 사고 소식을 들은 학생들이 모두 침묵하며 함께 아픔을 공감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2일 오후 네팔 치트완 데브가트 사원 숲속 단체 매장지 입구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꽃이 걸려 있다. 2일 오후 네팔 치트완 데브가트 사원 숲속 단체 매장지에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홍수 피해자들의 주검이 DNA 식별 번호와 함께 묻혀 있다. 신원 불명자들의 시신이 DNA 일련번호와 함께 매장되어 있는 치트완 데브가트 사원의 숲속 매장지에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꽃이 놓여 있었다. 전날 진행된 추모식의 촛불과 향도 널브러져 있었다. 하지만 당국이 실종자 4000여명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바로 옆에는 수십m 길이의 구덩이가 파여 있었다. 네팔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주검 274구를 이곳에 묻었다. 2일 오후 9시(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인 부다나트 스투파 사원에서 로디트리 부티아 남길 중등학교 교사가 대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도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카트만두 내 가장 큰 힌두 사원인 파슈피트나트 사원에서는 재래식 화장터 8곳 중 1곳 빼고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라수와로 출장을 떠났던 공무원이었던 희생자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라수와는 한국인 연락두절자 9명이 근무하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이다. 나와쿨 셔르마(33)는 “일주일이나 지나 고르카 지역에서 시체가 발견됐다”며 “아주 똑똑했던 남동생이었는데 하루아침에 잃었다”고 울먹였다. 라슈와에서 고르카까지는 직선거리로 80㎞ 정도 떨어져 있다. 발전소 현장에 착륙한 헬기 네팔·티베트 대홍수 발생 9일째인 3일(현지시간) 토사로 뒤덮인 네팔 라수와 지역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헬기가 착륙해 있다. 이곳은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하던 발전소로, UT-1 발전소 공사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9명은 실종된 상태다. 라수와=뉴시스 바그마티강을 따라 줄지은 화장터 인근에는 뿌연 연기와 재가 튀어 올랐다. 20명 규모의 유가족은 들것에 실린 희생자의 주검을 3바퀴 돌며 마지막 의식을 치른 뒤 직접 불을 붙였다. 셔르마는 “동생이 재가 되어 좋은 곳으로 가 다음 생에 만나기를 기원한다”며 눈물을 훔쳤다. 사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3일간 99명의 장례가 치러졌다”며 “그 와중에도 하루 평균 5∼6구가 새롭게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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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월러 “금리 동결 지지” 9월 인상확률 뚝, 뉴욕증시 일제 상승[데일리국제금융]
9월 금리인상 확률 63%→50%로 하락 국채금리 이틀째 하락…2년물 4.32% 10년물 4.76%, 30년물도 내려 다우 1.2%·S&P 1.1%·나스닥 1.4% 상승 비트코인도 8만달러 돌파…유가는 부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조건부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624.16포인트(1.18%) 오른 5만 3686.1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81.11포인트(1.06%) 오른 7747.71, 나스닥은 366.23포인트(1.40%) 오른 2만 6584.0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로이터통신 주최 행사에서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을 향해 지속적인 진전이 있다면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월러 이사는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급등한다면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은 금리 동결 발언을 크게 받아들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확률은 전날 63.2%에서 이날 50.5%로 하락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322%까지 떨어졌고 최근 4.8%를 넘어서기도 했던 10년물은 4.761%에 장을 마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고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도 커지며 엔달러 환율은 155앤대까지 하락(엔화 강세)했다. 다만 선진국 국채금리 혼란이 완전히 끝났다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은 CNBC에 “유가가 고집스럽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고금리가 투자자들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로 계속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32% 오른 배럴당 91.30달러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0.12% 하락한 95.52달러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11%, 마이크론은 0.22% 상승했고 SK하이닉스 ADR은 0.79% 내렸다. 소프트웨어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호실적에 힘입어 17% 급등했다. 소비재 관련 주가가 1.6% 오르며 이날 전체 주가 상승폭을 주도했다. 룰루레몬은 2분기 매출이 4% 감소하고 3분기 매출도 작년보다 10~11% 쪼그라든 22억 9000만달러~23억 20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9% 급락했다. 국채 금리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각 오후 4시 30분(한국 시각 4일 오전 5시 30분) 현재 8만 1547달러에 거래되며 8만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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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 파병 기간 연장 움직임"…이란전 해 넘기나
<앵커> 미국이 이란전을 내년까지 이어갈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밴스 미국 부통령은 딱 두 달 남은 미국 중간선거 전에 전쟁을 끝낼 수 있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대이란 전쟁을 내년까지 이어가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별도의 대외 발표 없이 중동 파병 부대의 체류 기간을 늘리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식통을 빌려 보도했습니다. 현재 중동에는 군함 19척과 전투기 비행대대 등 5만 명의 미군 병력이 있는데, 사실상 내년까지 이들의 파병을 연장하겠다는 것입니다. 애초 미국은 이란전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개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 전제조건으로 상선에 대한 공격 중단을 제시했습니다. [JD 밴스/미 부통령 : (대화 중단은) 이란이 상선에 발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발포를 중단하겠다는 합의서에 서명하고도 거의 즉시 발포를 재개했습니다.]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추가적 수단은 많이 있다면서 경제 제재와 군사·외교적 압박 등을 거론했습니다. 또 이같은 압박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다만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이란전을 끝낼 수 있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JD 밴스/미 부통령 : 저는 (이란전을) 전쟁이라고 부르지는 않겠습니다. 지금 실제 교전이 벌어지고 있지 않거든요. 언제 종전될 것인지를 묻는 건 '언제 이란인들이 선박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을 멈출까요?'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이란인들에게 물어보십시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와 우크라이나에 수천억 달러치 무기가 무상으로 넘어갔다며 상환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식으로 받아낼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란전 장기화와 이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거라는 전망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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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젠슨 황의 승부수 “미국 AI 인프라에 1조 달러 투자”[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젠슨 황, 데이터센터 확대 힘 실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미국 인프라 투자 규모를 1조 달러(약 1359조 3000억 원)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인공지능(AI)을 도로·전기와 같은 필수 인프라로 규정하며 각국이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황 CEO는 2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에서 AI가 물·도로·전기·인터넷만큼 중요한 인프라라며, 모든 국가가 자국 경제를 뒷받침할 AI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규제 완화와 친에너지 정책 덕분에 올해 미국에서만 약 1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금융권과 추진 중인 50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 계획을 웃도는 수치이자, 엔비디아의 2026~2028년 예상 누적 잉여현금흐름 약 9600억 달러도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채이플힐에서 열린 G20혁신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데이터센터가 지역 사회에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며 힘을 보탰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물 사용량이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를 반박하며, 빅테크가 오히려 세수 확대와 전기요금 인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역시 기술기업들이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을 국민에게 더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황 CEO는 AI 규제와 관련해 가상의 피해가 아닌 실질적 피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으며, 폐쇄형과 개방형 AI 모델 모두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이날 에퀴닉스, 투게더AI와 함께 분산형 추론 플랫폼 ‘에퀴닉스 인퍼런스 익스체인지’를 공개했습니다. 앤트로픽 잡은 브로드컴…맞춤형 칩으로 매출 폭증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4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2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2026회계연도 3분기(2026년 5~7월) 매출은 295억 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6% 급증하며 월가 전망치(293억 600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2달러로 96% 늘어 시장 예상치(3.24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반도체 솔루션 부문 매출은 208억 3900만 달러(전년 대비 127% 증가)를 기록했고, 이 중 AI 반도체 매출은 167억 달러로 221% 급증하며 전망치(152억 달러)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브로드컴은 2026회계연도 AI 매출 전망을 58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7회계연도와 2028회계연도에는 각각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I 인프라 투자가 엔비디아 중심의 고가 서버를 넘어 맞춤형 칩과 네트워킹 부품으로 확산하면서 브로드컴이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브로드컴은 구글, 메타, 오픈AI 등 빅테크의 AI 맞춤형 반도체 설계에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최근에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핵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고객사가 늘고 있으며 칩 수요가 공급 능력을 웃도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브로드컴이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 348억 달러는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351억 달러)를 밑돌면서 단기 실적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일(현지 시간) 이란 적신월사는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지역의 한 결혼식이 미군의 공습으로 파괴됐다며 현장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AFP연합뉴스 쿠웨이트 美 기지에 미사일 퍼부은 이란 이란이 3일(현지 시간) 쿠웨이트 주둔 미군기지를 공격하면서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촉발된 양국 간 공방이 인접국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쿠웨이트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자국 방공망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을 이란의 침공으로 규정했습니다. 반면 이란 국영TV는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한 이번 공격이 이란 국민을 상대로 한 미국의 범죄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해협 라라크섬에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했고,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공군기지 2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 보복했습니다. 이달 1일에는 미국이 IRGC 표적을 향해 추가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이란 남부 결혼식장에서 70여 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폭탄이 미군 무기로 분석됐다고 2일 보도해 민간인 피해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이번 공습 지속 기간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란이 레이더와 미사일, 기뢰 투하 시스템을 재구축하려 했다며 이를 제거하기 위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가 됐든 상관없다”면서도 공습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언제든 추가 공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더 강력한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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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월러 “9월 금리 동결”…인상 확률 63%→48%로 뚝
“디스인플레 징후 마침내 나타나” 8월 물가 다시 뛰면 “금리 인상 적절할 수도” 워시 ‘인플레 경계론’과 온도차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고용 호조 상황이 이달에도 지속된다면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A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8월 물가지표에서도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대로 물가가 다시 강해질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뒀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고용보다 물가에 더 큰 무게를 두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3일(현지시간) 월러 이사는 로이터 주최 화상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를 상당히 웃돌고 있다”면서도 “최근 지표들은 마침내 디스인플레이션의 일부 징후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2주간 발표될 지표에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최근 물가 흐름에 주목했다.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모두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PCE 가격지수가 3.7%, 근원 PCE 가격지수가 3.3% 올랐다. 여전히 Fed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지만 월러 이사는 12개월 상승률보다 최근의 물가 흐름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2개월 상승률이 기업과 소비자에게 미친 실제 영향을 인정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이 수치들이 현재 인플레이션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선의 지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물가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낸 케빈 워시 Fed 의장과는 다소 온도차가 있는 발언이다. 워시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인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다만 월러 이사 역시 ‘동결’에 못을 박은 것은 아니다. 앞으로 나올 물가지표가 예상과 달리 다시 강해질 경우 9월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군사적 충돌과 무역정책, 인공지능(AI)이 향후 물가와 경제활동에 미칠 영향을 둘러싸고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8월 지표에서 이러한 개선이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난다면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월러 이사는 9월 금리 결정을 앞두고 고용보다 물가를 더 중요하게 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날 발표되는 8월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는 “최근 우리가 봐온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다음 주 나오는 8월 물가지표에는 더 큰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뛰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진 만큼 8월 물가 흐름이 9월 FOMC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월러 이사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받아들였다. 시장이 반영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앞서 약 60%에서 50% 안팎으로 낮아졌다. 미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3분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758%로 전장보다 2.6bp(1bp=0.01%포인트) 떨어졌다. 워시 의장이 인플레이션 경계론을 앞세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월러 이사가 ‘물가 둔화가 이어지면 동결, 다시 강해지면 인상’이라는 조건부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 발표될 8월 물가지표로 더욱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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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이번엔 쿠웨이트 미군기지 노렸다...“美 범죄에 대한 대응”
중동 내 미군기지를 향해 발사된 이란 미사일. 로이터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한 가운데 이란이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웨이트군은 X를 통해 “쿠웨이트 방공이 현재 극악무도한 이란의 침공에 따른 적대적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란 국영TV를 인용해 이란이 쿠웨이트 내 미 군사 기지를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TV는 이번 공격의 목적이 “이란 국민에 대한 미국의 범죄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30일부터 호르무즈 해협 통행권을 둘러싸고 또다시 무력 충돌을 벌이고 있으며 공격과 보복의 악순환을 반복 중이다. 미군은 당시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했으며 이란은 요르단 내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을 향해 미사일을 쏴 맞대응했다. 미국은 지난 1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유조선 대 유조선’이라는 새로운 공격 전략에 맞춰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 2척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유조선 등을 공격한 것에 대해 미군도 이란 유조선 공격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의미다. 한편 이란에 발사한 미군 미사일이 결혼식장을 덮쳐 70여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는 논란도 커지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일 이란 호르모즈간주 쿠헤스타크의 주택 폭격 현장에서 발견된 무기 잔해를 영상과 사진으로 분석한 결과, 미군이 운용하는 합동원거리공격무기(JSOW)의 부품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당시 이란군과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운용하는 통신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는데, 결혼식이 열리던 건물은 이 통신탑에서 137m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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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9월 금리 동결에 힘 실은 월러…엇갈리는 전망 [글로벌 뉴스픽]
[앵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가 금리 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밤사이 뉴욕증시를 견인했는데요.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무조건 지지한다는 건 아니고 물가 흐름이 확신을 줘야 한다는 거죠? [기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지시간 3일 "최근 물가상승 둔화 징후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기준금리 유지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헤드라인과 근원 지수 모두 3%대 상승을 보인 최근의 개인소비지출, PCE 지표에 대해 "현재 물가가 어디 있는지를 보여주는 최선의 지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11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비롯해 이번 달 FOMC까지 2주간 나올 물가지표에 주목하겠다는 겁니다. 다만, 월러 이사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았습니다. 월러 이사는 "한 번의 회의는 기다릴 수 있다"면서 곧장 인상한다고 인플레가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다만 "인플레가 약간만 가속화돼도 긴축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에 최근 한 달 새 수차례 엎치락뒤치락했던 이번 달 동결·인상 전망은 다시 팽팽해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까지 인상이 63%로 앞섰지만 딱 반반으로 갈린 상태입니다. [앵커]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다 보니 이렇게 전망이 오락가락하는 거잖아요? [기자] 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기조연설에서 "인플레가 물가안정 목표치를 향해 충분한 속도로 움직인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는 시장에 금리 인상 전망을 키우는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도 지난 1일 "인플레가 충분히 둔화하지 않으면 금리를 단호히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튿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다가오는 금리 결정이 복잡한 문제"라며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국채금리 급등은 인플레 우려 때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준의 최우선 임무는 물가안정이고, 높은 차입비용 문제는 통화정책 결정에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라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이 와중에 다시 연준에 대한 백악관의 금리인하 압박도 있었어요? [기자] 네, JD밴스 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채권금리 상승 문제에 분명 관심을 갖고 있다"며 "연준으로부터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게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전체의 견해"라며 이를 "적절하고 책임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주택구입여력이 있길 바라는데 이자부담이 커지는 게 걸림돌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발표된 미국 내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71%로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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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밴스 부통령 “상선공격 중단 없인 이란과 대화 안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이란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3일(현지 시각) 밝혔다. 3일(현지 시각) 미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 참석한 JD 밴스 미 부통령 / EPA=연합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명확히 밝혔다”며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지 않고 있으며, 그들이 상선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의 잇단 상선 공격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분쟁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약 1500만 배럴의 원유가 수송됐다”며 원유 수송량이 “분쟁이 시작되기 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향후 이란을 압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수단이 많이 있다”며 경제·군사·외교적 압박 등을 거론했다. 다만 어떤 수단을 사용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에 이란과의 충돌이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이것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며 현재 상황을 ‘전쟁’으로 규정하는 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주요 전투 작전은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상당 기간 진행되지 않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교전(active shooting)도 없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갈등이 고조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또 “언제 이 상황이 끝날 것이냐고 묻는 것은 이란이 언제 선박 공격을 멈출 것이냐고 묻는 것과 같다”며 “사실 나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른다. 이란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이란 남부의 한 결혼식장에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 미군 공습 때문이라는 이란 측 주장과 관련해서는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다만 “이란 국영 언론은 지금까지 이 분쟁에서 벌어진 일을 그다지 정확하게 전해오지 않았다”며 미군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해 “극도로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은 전투 중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우리는 이 사건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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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정전 시도, 공항에 폭발물 드론… 나토 흔드는 러 하이브리드戰
우크라 이어 독일로 공격 확대 3줄 요약 ㆍ 독일 전력망 공격 이틀 연속 정전 유발 ㆍ 변전소 인근 폭발 장치 6개 발견 ㆍ 독일, 러시아 하이브리드전 주요 표적 부상 지난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르크하임의 암프리온 변전소에서 섬광이 번쩍이며 폭발이 일어났다. 인근에서 폭발 장치가 발견됨에 따라 독일 당국은 대규모 정전을 노린 의도적 공격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X 독일에서 공항·전기설비·방산회사 등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독일 정부가 라이프치히 공항에 폭발물 드론을 몰래 가져다 놓고 시설물 파괴를 기도한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외교 제재에 돌입한 직후 변전소가 폭발하고, 방산 회사 건물에 방화 공격이 이어진 것이다. 배후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러시아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교착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사보타주(시설물 파괴)·허위사실 유포 등 비군사적 수단까지 동원하는 ‘하이브리드전’으로 유럽 자유진영의 최대 군사·경제 대국 독일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뮌헨에 위치한 독일 방산 기업 로데 앤드 슈바르츠 사옥 부근 공사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일어났다. 불은 조기에 진화됐고 경찰은 불가리아 국적 남녀 두 명을 방화 혐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정치적 동기에서 범행했을 가능성을 수사 중이라고 로이터 등 외신은 전했다. 앞서 1일에는 대규모 정전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전력망 공격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베르크하임에 있는 암프리온 변전소에서 폭발과 송전선 장애가 발생해 인근 석탄 발전소의 설비 5개가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경찰은 변전소 인근 옥수수밭에서 폭발 장치 6개를 발견했다. 같은 날 오전엔 동부 브란덴부르크주 투르노프라일라크 변전소에서 폭발 장치 수십 개가 발견됐다. 일부는 당국이 해체하기 전 폭발하면서 송전 장애가 일어났다. 당국은 두 사건을 “합선과 정전을 의도한 고의적 범죄이자 반헌법적 파괴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전력 설비 공격이 발생한 날 독일 정부는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일어난 폭발물 드론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지난달 4일 이 공항에 주기해 있던 안토노프항공 화물기 근처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이 발견됐고 러시아 소행이 의심됐는데 공식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래픽=양인성 알렉산더 도브린트 내무장관은 “드론 부품과 폭발물, 기폭 장치 등이 러시아가 벌인 다른 하이브리드 작전에서 사용된 것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이미 알려진 것들이었다”고 했다. 독일 당국은 러시아와 연계된 벨라루스·라트비아 국적 용의자 2명도 특정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의도성이 다분한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소셜미디어에서의 친러시아 메시지 선동, 정체불명의 드론 비행 등 다양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공격이 전개돼왔다. 이런 형태의 공격은 주로 우크라이나를 총력 지원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 가입국 중 러시아와 가까운 중동부 유럽 또는 발트 국가에 집중됐다. 그런데 최근 독일이 핵심 타깃이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독일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로 많은 미군이 주둔해 온 유럽 안보의 핵심 거점이다. 미군 유럽사령부와 아프리카사령부 본부가 슈투트가르트에 있고, 람슈타인 공군기지는 나토 공중 작전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한다.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병력·무기·군수 물자의 주요 이동·지원 거점도 독일에 집중돼 있다. 러시아 입장에선 독일의 군사·교통·에너지 인프라를 교란시켜 우크라이나 지원 능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독일 사회 내부에 전쟁 피로·불안을 확산시키는 일석이조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도이체벨레(DW)는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공격을 통해 미국에 이어 우크라이나의 두 번째로 중요한 지원국인 독일에서 전략적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독일의 국론 분열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오른쪽)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U와 나토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독일 국방장관 출신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회동했다. 폰데어라이엔은 “유럽인들은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공격이 ‘뉴 노멀(새로운 일상)’이 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일상적인 기반 시설을 러시아가 노리는 최전선 공격 목표로 간주하고, 이에 걸맞게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뤼터는 “러시아의 위협이 점점 더 무모해지고 있다”며 “이런 위협으로 유럽과 나토가 분열하거나,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판”이라고 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러시아의 군수 산업을 지원하는 1600여 개인·단체를 새로운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EU·나토와 파열음을 내던 미국도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매튜 휘태커 주나토 미국 대사는 “미국은 나토 영토에 해악과 혼란을 야기하려는 시도에 맞서 독일과 모든 동맹국과 연대한다”고 했다. 지구촌의 주요 전장(戰場)에서 하이브리드전이 전개되는 양상이다. 이란도 미국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전을 전개하고 있다. 미 NBC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이란 연계 해커들은 미국의 상수도 시스템, 통신, 에너지 등 미 본토에 깔려 있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 해킹을 시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7월 최소 7개 주에서 상수도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달 영국에서도 발전소 한 곳이 이란 연계 세력 추정 집단의 사이버 공격을 받아 나흘간 가동이 중단됐다. ☞하이브리드전(Hybrid Warfare) 무기를 활용한 기존의 군사 공격 뿐 아니라 각종 비군사적 수단까지 동원해 유무형의 공격 전술을 혼합(hybrid)하는 현대전의 개념. 하이브리드전의 대표적인 비군사 수단으로는 사이버 공격, 인프라 파괴, 정보 탈취 및 교란, 허위 사실 유포 등을 통한 선거 개입 등이 꼽힌다. 러시아와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들이 인접한 자유 진영 국가를 상대로 한 하이브리드전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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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오픈AI 'AGI 시대' 열었다...아스트라 공개 外[글로벌 비즈 브리핑]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대어 또 온다...中 문샷AI 홍콩 상장신청서 비공개 제출 ▲오픈AI 'AGI 시대' 열었다...아스트라 공개 ▲챗GPT·클로드·그록, 일제히 '먹통'...1시간 간격 연쇄 다운 ▲몸집 불리는 엔비디아...이번엔 허깅페이스 품었다 ▲달러 헤지 10년만에 최저...대규모 '환손실' 직면 ▲사우디, 홍해 위협에 원유수출 '뚝' 대어 또 온다...中 문샷AI 홍콩 상장신청서 비공개 제출 또 한번의 '딥시크 쇼크'로 불린 키미 K3의 개발사 중국 문샷AI가 홍콩증시 상장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앞서 잭팟을 터뜨린 창신메모리와 휴머노이드 개발사 유니트리에 이은 또 다른 대어의 등장에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문샷AI는 홍콩거래소에 비공개 방식으로 상장신청서를 제출하며 홍콩증시 기업공개(IPO)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최대 30억 달러(약 4조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고, 문샷AI는 현재 진행 중인 펀딩 라운드에서 이미 500억 달러 (약 69조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는 IPO를 앞둔 마지막 비공개 투자 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샷AI의 상장 추진에 힘을 실은 건 최신 오픈웨이트 모델 키미 K3(Kimi K3)입니다. 키미 K3는 여러 벤치마크에서 미국의 프론티어 모델과 맞먹는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문샷AI는 불과 3년 전만해도 중국 밖에선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칭화대 교수 출신인 양즈린이 창업했습니다. 양즈린은 구글과 메타를 거친 인물로, 안방에서 학계와 선업계를 두루 경험한 차세대 AI 리더로 꼽힙니다. 월가는 키미의 등장을 'AI 산업의 경제학'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사건으로까지 평가한 바 있는데, 시장 경쟁이 성능 중심에서, 이제 비용과 개방성까지 모두 아우르는 전면전으로 옮겨가고 있다 보고 있고, 이 과정에서 올인원 카드로 자급자족 생태계 구축에 나선 중국을 더는 흐린 눈으로만 보기 어렵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픈AI 'AGI 시대' 열었다...아스트라 공개 오픈AI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를 공개하면서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오픈AI는 현지시간 3일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고 이를 "세계에서 가장 지능적인 모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기업가치 8520억달러로 평가받는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과학, 사이버보안 등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성능을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이 특히 강조한 것은 AGI입니다. AGI는 다양한 인지 영역에서 인간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AI를 의미합니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아스트라가 "성능 면에서 세대적 도약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사람마다 AGI에 대한 정의가 다르고 모호한 개념"이라며 "훗날 사람들이 돌아봤을 때 바로 이 시기와 이 모델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아스트라가 AGI 시대를 연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오픈AI가 AGI의 등장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오픈AI는 그동안 AGI를 AI 개발 과정에서 도달해야 할 구체적인 이정표로 규정해왔습니다. 대형 투자계약에도 이른바 'AGI 조항'을 포함시켰습니다. 다만 브록먼 사장은 이날 AGI가 이제는 구체적인 기술적 기준이라기보다 "임무 또는 정신적인 개념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스트라 출시는 앤트로픽에 대한 반격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시장을 사실상 개척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앤트로픽에 기술적 우위를 빼앗겼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오픈AI 출신 인사들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기업가치가 9650억달러까지 치솟으며 오픈AI를 앞섰습니다. 특히 양사가 동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기술 경쟁은 기업가치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올해 말 IPO 과정에서 현재의 최대 두 배 수준까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픈AI 역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아스트라의 성능과 기업 고객 확보 여부가 향후 몸값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가격 경쟁도 치열하다. 아스트라 이용 가격은 앤트로픽의 최고 성능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오픈AI는 대신 이전 모델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브록먼 사장은 "중요한 것은 작업당 비용"이라며 "적절한 가격과 속도로 원하는 작업을 끝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픈AI는 아스트라가 금융 모델링과 세금 신고 준비, 데이터 분석 등 기업 업무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 모델링 대회에서는 인간 참가자들을 능가했으며 각종 서류 작성과 같은 반복 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단순한 질문·답변에서 실제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셈입니다. 앞서 사측은 아스트라가 최소 10년 이상 풀리지 않았던 수학 난제 10가지를 해결했다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AI의 능력이 인간의 영역에 가까워질수록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자사의 안전 기준상 처음으로 '중대(Critical)' 사이버보안 능력 단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때문에 한때 개발을 잠시 중단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습니다. 챗GPT·클로드·그록, 일제히 '먹통'...1시간 간격 연쇄 다운 챗GPT와 클로드, 그록(Grok) 등 주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동시다발적으로 마비돼 세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현지 시각 3일 온라인 서비스 장애 추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는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접속이 불안정해지기 시작해 오전 11시(한국 시각 4일 0시)에 3만 7천 건의 장애 보고가 접수됐습니다. 앤트로픽 클로드와 스페이스XAI의 그록, 스페이스X에 인수된 코딩 도구 '커서' 등도 같은 시간 유사한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명령어를 입력해도 연산이 지연되거나 오류를 일으키는 등 한동안 사용이 어려웠습니다. 이후 미 동부 시간 정오를 지나면서 서비스가 대체로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다운디텍터는 전했습니다. 오픈AI는 자사 '상태' 페이지를 통해 "챗GPT와 코덱스에서 오류 발생이 증가했던 문제가 해결됐다"며 "코덱스 원격 제어 기능 이용자는 (원격 제어용) 기기를 다시 연결해야 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앤트로픽도 광범위한 접속 오류가 탐지돼 긴급 패치를 적용한 끝에 미 동부 시간 낮 12시 16분에 모든 장애가 해결됐다고 알렸고, 그록도 서비스를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AI 서비스가 한꺼번에 장애를 겪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들 회사는 장애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서 문제가 발생한 영향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몸집 불리는 엔비디아...이번엔 허깅페이스 품었다 최근 인공지능(AI)판 중앙은행 역할을 자처하며 생태계 곳곳에 손을 뻗치고 있는 엔비디아가 이번엔 'AI 개발자들의 깃허브'로 불리는 허깅페이스를 품었습니다. 현지시간 3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허깅페이스를 129억3천만 달러 (약17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사의 역대 최대 규모 인수 중 하나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넘어 AI 모델과 개발자 생태계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허깅페이스는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AI 모델과 데이터셋, 애플리케이션을 개발·공유·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엔비디아가 단순한 ‘AI 칩 회사’에서 AI 생태계의 플랫폼 기업으로 올라서려는 데 있습니다. 허깅페이스를 품으면 엔비디아는 특정 AI 기업에 칩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수많은 개발자가 모델을 개발·시험·배포하는 과정과 직접 연결됩니다. 외신들은 이를 통해 엔비디아가 개발자들이 어떤 모델과 도구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과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이를 미국과 중국의 최상위 AI 연구소들과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달러 헤지 10년만에 최저...대규모 '환손실' 직면 주요 국가 기관투자가의 달러 헤지 비율이 201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까지 달러화 가치가 올라 환헤지 비용이 증가하고, 환헤지를 하지 않는 것이 수익에 도움 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환 손실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는 달러화 자산 매도세를 부추겨 미국 국채 금리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블룸버그통신이 일본, 캐나다, 대만, 호주, 덴마크, 핀란드 등 6개국 연기금과 보험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외화 자산의 41%에만 환헤지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0년 56%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호주가 27%로 가장 낮았고 캐나다 38%, 대만 43%, 일본 46%, 덴마크 49%, 핀란드 51% 순이었습니다. 블룸버그는 “달러 자산을 대규모로 보유한 해외 기관투자가가 환율 변동에 상당히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몇 년간 운용 수익률 상승에 더 도움이 됐습니다. 자산 가치가 올라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하자 환헤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7월 1일 101.39에서 이날 99.29로 2.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달러지수’도 3분기 들어 1.9% 내렸습니다. 기관투자가가 뒤늦게 달러 헤지에 나서면 달러 가치 하락폭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환헤지 과정에서 달러화 선물을 매도하는 파생 거래가 대거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블룸버그는 6개국 기관투자가가 보유한 달러화 자산에서 환헤지 비율을 5%포인트만 올리더라도 2300억달러의 선물 매도 계약이 체결돼야 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같은 부담에 달러화 표시 자산을 매도하거나 신규 매수를 중단하며 다시 달러화 가치 하락폭을 키우는 악순환도 우려됩니다. 사우디, 홍해 위협에 원유수출 '뚝'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홍해와 아덴만 항로까지 위험에 노출되자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출이 9년 만에 최저치로 줄었습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소말리아 무장단체 알샤바브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홍해 일대 원유 수송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사우디의 지난달 원유 수출량은 하루평균 약 300만 배럴이었습니다. 이는 기록이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호르무즈해협 대체 항로인 홍해에서 사우디 유조선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홍해 얀부항을 통한 사우디 원유 수출은 지난 1월 하루 약 77만 배럴에서 6월 약 430만 배럴로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후티 반군이 봉쇄를 선언하면서 지난달 하루 약 225만 배럴로 감소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알샤바브와의 연계를 강화하며 홍해 항로에 위협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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