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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T 10년 이상 쓰신 분 찾아요”...롯데월드 통으로 빌렸는데, 시간이?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통대관 11개 놀이기구 장기고객만 이용 가입 30년 넘은 고객도 7% 달해 12월엔 뮤지컬 ‘시카고’ 단독 대관 SK텔레콤의 장기고객들이 ‘어드벤처 데이’의 여러 체험형 이벤트에 참가하고 있다. SK텔레콤 지난 12일 밤 11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3000명의 손님이 들어섰다. 모두 SK텔레콤을 10년 이상 이용한 장기고객과 동반인이었다. SK텔레콤이 장기고객 혜택의 무게중심을 할인·적립에서 개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경험으로 옮기고 있다. 심야 놀이공원 통대관부터 미식과 공연까지 가입 기간이 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장기 이용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오전 5시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실내 전체를 대관해 ‘T 장기고객 프로그램 어드벤처 데이’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전 응모를 통해 선정된 10년 이상 장기고객과 동반인 3000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후렌치레볼루션과 스페인해적선, 신밧드의 모험, 회전목마 등 11개 놀이기구가 운영됐다. 롯데월드 운영 인력 160명과 SK텔레콤 현장 스태프·안전요원·응급구조사 등 약 100명이 투입됐다. 참가자에게는 가입 기간에 따라 서로 다른 LED 머리띠가 지급됐다. 참가 고객 가운데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 20년 미만인 고객이 약 75%로 가장 많았다. 20년 이상 30년 미만은 약 18%였고 30년 이상 고객도 약 7%를 차지했다. 30년 이상 장기고객에게는 별도의 본인 확인·등록 창구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이 올해 장기고객 행사에서 특히 공을 들이는 부분은 할인이나 경품보다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공간과 콘텐츠다. 혜택도 데이터·컬처·데이·멤버십 VIP 등 네 영역으로 정리해 이용자가 자신에게 적용되는 혜택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T 멤버십 앱에서 장기고객 혜택으로 접근하는 경로도 개선했다. 금전적인 혜택도 가입 기간에 비례해 받을 수 있도록 손봤다. 데이터 혜택의 지급 기준을 통합하고 상한을 없애 가입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미식과 콘서트, 테마파크, 뮤지컬 등 경험형 초청 행사를 더하는 방식이다. 강욱 SK텔레콤 세그먼트팀장은 “개인이 혼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렵고 돈을 내더라도 접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장기고객들이 ‘SK텔레콤과 오래 함께하길 잘했고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장기고객 행사에서 나온 의견도 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다. 앞서 열린 숲캉스 데이와 테이블 데이에서는 최장기 가입 고객을 소개하자 다른 참가자들이 가입 기간이 긴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입 기간별로 LED 머리띠를 달리하고 30년 이상 고객에게 별도 등록 창구를 마련한 것도 장기 이용 기간의 의미를 부각하기 위한 취지다. SK텔레콤의 장기고객들이 ‘어드벤처 데이’에서 가입 기간 별로 다른 LED 머리띠를 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이 경험형 혜택을 확대하면서 장기고객의 관심도 늘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프로그램 개편 이후 장기고객 혜택 안내 페이지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검색과 공유 등을 통한 유입은 약 4배로 늘었다. 초청 행사인 ‘T 장기고객 데이’도 응모자 수와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내년에도 장기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경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올해 처음 시도한 통대관 행사에 대한 반응이 좋았던 만큼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형태의 행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뮤지컬 ‘시카고’ 일부 회차를 장기고객을 위해 단독 대관한다. 강 팀장은 “장기고객은 단순히 서비스를 오래 이용한 고객을 넘어 SK텔레콤의 성장 과정을 함께한 고객”이라며 “장기고객의 신뢰와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오랜 시간 함께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혜택과 서비스, 특별한 경험으로 꾸준히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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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오픈AI 속도조절 사이… 앤트로픽, ‘2조달러 IPO’ 나스닥 속도
[사진=앤트로픽] [디지털데일리 구아현기자] 오픈AI가 기업공개(IPO) 시점을 늦추는 사이 경쟁사 앤트로픽은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앤트로픽이 잠재적 IPO 상장시장으로 미국 나스닥을 선택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 조정 영업이익 흑자까지 전망하면서, 최대 2조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 초대형 IPO가 한층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앤트로픽이 잠재적 IPO 상장시장으로 나스닥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공모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거래소 선택은 앤트로픽이 앞서 IPO 절차에 착수한 뒤 나온 후속 행보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Form S-1) 초안을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오픈AI는 속도 조절…앤트로픽은 IPO 절차 구체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올해 안에는 IPO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픈AI는 조기 상장보다 기업가치를 방어하면서 최소 2027년 이후 상장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앤트로픽은 비공개 S-1 제출에 이어 대형 투자자 유치 논의와 상장시장 선택까지 IPO 관련 절차를 잇달아 구체화하고 있다. AI 업계 양대 주자가 서로 다른 상장 전략을 택하는 모습이다. 앤트로픽이 추진하는 IPO 규모도 시장의 관심사다. 로이터는 앞서 앤트로픽이 IPO를 통해 최대 1000억달러를 조달하고 약 2조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가 앤트로픽 IPO의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련 투자 규모와 기업가치는 아직 확정된 조건은 아니다. ◆ 매출 성장 넘어 수익성 부각…2개 분기 연속 ‘조정 흑자’ 전망 상장을 앞두고 앤트로픽이 수익성까지 부각하기 시작한 점도 주목된다. 앤트로픽은 투자자들에게 조정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끈 핵심은 가파른 매출 성장세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말 약 90억달러에서 올해 5월 470억달러로 증가했고, 7월 말에는 6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는 매출 성장뿐 아니라 실제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췄는지가 IPO 평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성형 AI 기업은 모델 학습과 추론에 막대한 컴퓨팅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매출 증가가 그대로 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앤트로픽이 제시한 흑자는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이 아닌 조정 영업이익 기준이다. 80% 이상의 매출총이익률 역시 유통 파트너와의 매출 배분과 AI 모델 학습 비용을 반영하기 전 수치다. 로이터도 관련 재무 수치를 독립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2조달러 몸값’ 검증대… AI 기업 평가 기준도 바뀔까 앤트로픽이 실제 IPO에서 약 2조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고성장과 함께 비용 구조와 현금창출 능력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모델을 학습하고 서비스하는 데 투입되는 컴퓨팅 비용이 향후 공개될 재무제표에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앤트로픽의 IPO는 향후 AI 기업의 기업가치 평가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금까지 생성형 AI 기업들은 연환산 매출과 이용자 증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중심으로 몸값을 높여왔다. 그러나 공개시장에서는 매출 성장률뿐 아니라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 현금흐름 등 실제 수익성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오픈AI가 상장 시점을 늦추며 속도 조절에 들어간 사이 앤트로픽이 나스닥 상장과 수익성 개선을 앞세워 먼저 공개시장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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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진짜 폰’ 필요하면 우리한테 물어보지”…‘아이폰18’ 든 로제에 삼성 ‘도발’
로제 인스타그램 갈무리 신곡 발표를 앞두고 곧 출시될 ‘아이폰18 프로’와의 협업을 공개한 블랙핑크 로제를 향해 삼성전자가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로제는 지난 10일(한국시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이폰18 프로로 자신의 모습을 찍어 올렸다. 로제는 오는 18일 공개될 신곡 ‘뉴 트릭’의 뮤직비디오를 아이폰18 프로로 찍었다는 것을 알렸다. 애플 역시 같은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에 동참했다. 로제는 ‘뉴 트릭’과 ‘샷 온 아이폰18 프로’가 적힌 막대사탕을 들고 짧은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는데,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3500만회 이상 조회됐다. 로제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8300여만명에 이른다. 로제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에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나섰다. ‘삼성전자 캐나다’ 계정은 이튿날 로제의 게시물에 “네가 ‘진짜 폰’(real phone)이 필요했다면 우리한테 물어봤으면 됐을 텐데”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삼성전자 휴대전화 모델을 한 바 있는 로제와 경쟁사 애플을 향해 견제 섞인 한마디를 남긴 것이다. 이 댓글은 6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2019년 블랙핑크는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로제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내놓자 엑스(X·옛 트위터)에 실시간 메시지를 내놓으며 맞선 바 있다. 9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모바일 미국’ 계정은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가 시작되자 엑스에 “지금까진 다를 게 없네”라고 적었다. ‘이제는 바꿀 때’라는 해시태그와 함께였다. 이어 “우리를 기다리게 한다고? 좋아. 우린 여기서 3번 접으면서 있을게”, “우리가 먹다 남긴 음식 데우는 게 끝나면 알려줘”라며 자신들이 7년 전 먼저 폴더블폰을 내놓은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는 국내 기준 지난 12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아이폰 듀오는 다음달 16일 사전주문이 시작되며 다음달 23일 공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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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가 수출 판 바꿨다…반도체·SSD 폭발에 ICT 수출 600억달러 육박
반도체 수출 466.7억달러..전년비 209% 증가 SSD 수출 59.8억달러로 479.5% 급증 대미 수출 1080.8%↑ ICT 수출 비중 61%…무역수지도 사상 첫 400억달러 돌파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반도체와 SSD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8월 ICT 수출액은 600억달러에 육박했고, ICT 무역수지도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는 8월 ICT 수출이 59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2.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입은 186억1000만달러로 48.8% 늘었지만 수출 증가폭이 더 커 무역수지는 41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은 기존 월간 최대였던 6월 572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 7월에도 533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500억달러대 수출을 이어갔다. 전체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높아졌다. 8월 국가 전체 수출액 982억5000만달러 가운데 ICT 수출은 61.0%를 차지했다. [생성형AI로 작성] AI 데이터센터가 끌어올린 반도체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단연 반도체다. 8월 반도체 수출은 46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9.0% 증가하며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409억4000만달러로 290.2% 급증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확대됐다. D램 8Gb 고정거래가격은 8월 25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8.6% 상승했고, 낸드 128Gb 가격도 30.5달러로 791.2% 올랐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SSD도 AI 데이터센터 확대의 수혜를 톡톡히 봤다. 8월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64억달러로 383.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SSD 수출은 59억8000만달러로 479.5% 급증했다. 특히 미국으로 향한 SSD 수출은 40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080.8% 폭증했다. 중국과 홍콩을 합친 SSD 수출도 7억1000만달러로 265.1% 증가했다. 휴대폰·통신장비도 증가…디스플레이는 감소 휴대폰 수출은 16억4000만달러로 23.2% 증가했다.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가 늘면서 완제품 수출이 확대됐고, 애플향 고부가가치 부품 수출도 증가했다. 완제품 수출은 4억7000만달러로 38.6%, 부분품 수출은 11억7000만달러로 17.9% 늘었다. 통신장비 수출도 2억1000만달러로 11.5% 증가했다. 베트남 통신기기 부품과 인도 전장용 장비, 일본 무선통신용 기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9000만달러로 7.0% 감소했다. OLED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OLED 수출이 12억5000만달러로 7.2% 줄었다. 중국·미국 수출 급증…주요 시장 일제히 증가 지역별로도 주요 시장에 대한 ICT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을 합친 수출은 27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7.9% 증가했다. 전체 ICT 수출의 45.5%를 차지했다. 반도체 수출이 244억1000만달러로 299.7% 급증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미국 수출은 94억6000만달러로 306.5% 늘었다. 반도체 수출이 42억7000만달러로 290.8% 증가했고,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41억2000만달러로 913.3% 급증했다. 베트남 수출은 70억1000만달러로 81.4%, 대만은 55억4000만달러로 54.3% 증가했다. 유럽연합과 인도, 일본 수출도 각각 49.1%, 126.7%, 72.4% 늘었다. ICT 무역수지 413.7억달러…사상 최대 수입도 반도체와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8월 ICT 수입은 186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8% 늘었다. 반도체 수입은 112억8000만달러로 71.4%, 휴대폰은 10억5000만달러로 79.4%, 컴퓨터·주변기기는 18억2000만달러로 39.9%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 증가폭이 수입을 크게 웃돌면서 ICT 무역수지는 41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월 390억8000만달러, 7월 350억6000만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에서 353억9000만달러, 컴퓨터·주변기기에서 45억9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반도체와 SSD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ICT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을 견인하는 흐름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지방선거김건희이재명대통령인공지능 -
IT“비싼 HBM 없이도 LLM 쌩쌩…‘LPU’로 AI 반도체 가성비 뒤집겠다”
[AI 프론티어 인터뷰] ②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수십 개 빅코어로 LLM 병목 해소…연산 통째 처리” “HBM 대신 LPDDR”…달러당·와트당 효율로 승부 LPU·GPU 이종 결합 네이버·LG·현대차 실증, 시리즈B 1500억 받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으로 AI 데이터센터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인프라 구축비뿐 아니라 전력과 운영비도 늘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이 만들어내는 토큰이 늘어날수록 토큰 생성 비용을 낮추는 것이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역발상으로 승부를 거는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있다. 비싸고 수급이 어려운 HBM 대신 모바일용 저전력 메모리인 LPDDR을 쓰고, 수백~수천 개의 작은 연산 코어 대신 LLM 연산을 최대한 한 코어 안에서 처리하는 빅코어 아키텍처를 택한 하이퍼엑셀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2023년 1월 KAIST 교원 창업으로 출범한 하이퍼엑셀은 트랜스포머 기반 LLM 추론에 특화된 프로세서 LPU(LLM Processing Unit)를 개발하고 있다. 서버용 LPU ‘베르다(Verda)’는 현재 엔지니어링 샘플(ES) 단계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하이퍼엑셀 본사에서 만난 김주영 대표(43)는 베르다 실물을 들어 보이며 “절대적인 피크 성능만 놓고 일대일로 맞붙으면 엔비디아 H200을 이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같은 비용, 같은 전력으로 얼마나 많은 토큰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Per-Dollar, Per-Watt)로 기준을 바꾸면 판도가 달라진다”며 “HBM의 대척점에 있는 LPDDR을 선택했지만 칩 아키텍처 혁신을 통해 메모리 대역폭을 90% 이상 쥐어짰다.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가성비 혁명을 입증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가 서버용 LPU ‘베르다(Verda)’를 들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수천 개 작은 코어 대신 ‘수십 개 빅코어’ 하이퍼엑셀은 기존 NPU(신경망처리장치)의 구조적 한계에 주목했다. 기존 NPU는 합성곱신경망(CNN) 기반 딥러닝이나 이미지 처리에 적합하도록 작은 연산 코어를 수백 개, 수천 개씩 배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십억~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LLM에서는 코어 사이로 방대한 데이터가 오가면서 데이터 이동 자체가 병목이 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작은 코어들 사이의 데이터 이동 자체가 시스템 전체의 발목을 잡습니다. 하이퍼엑셀은 작은 코어를 수백 개 쓰는 대신 하나의 코어가 트랜스포머 연산 전 과정을 통째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런 빅코어를 수십 개 구성하는 방식입니다.” 골자는 연산을 코어 내부에서 최대한 끝내 데이터 이동을 줄이는 것이다. 하이퍼엑셀은 이를 ‘스트림라인 데이터플로우(Streamlined Dataflow)’ 아키텍처라고 부른다. 이 기술은 특허로도 권리화하고 있다. 하이퍼엑셀은 현재 국내외에서 총 74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거나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LPU와 LLM 추론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등록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대표적인 것이 ‘레이턴시 프로세싱 유닛(Latency Processing Unit)’ 관련 특허다. 국내에서는 2023년 4월 출원해 같은 해 11월 등록했고, 미국에서도 2023년 12월 출원해 2024년 7월 등록을 마쳤다. 국내 등록번호는 10-2609481, 미국 등록번호는 12,032,925다. 이밖에도 LLM을 여러 장치에서 분산 처리하는 방법, 생성형 AI 모델을 하드웨어에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방법, 가중치를 메모리에 매핑하는 방법 등으로 특허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LLM 연산의 정밀도를 검증하는 기술과 혼합정밀도 MAC 트리 구조도 국내와 미국에서 각각 특허 등록을 마쳤다. 하이퍼엑셀 관계자는 “LLM 추론을 위한 데이터 포워딩, 메모리 매핑, KV 캐시 압축, 이종 컴퓨팅 클러스터 등과 관련한 특허의 PCT와 미국·유럽·일본·중국 출원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 7월에도 연산 처리 장치, 데이터 접근 최적화, 행렬 연산 엔진, 벡터 연산 유닛, 메모리 주소 변환, PIM(Processing-In-Memory) 기능과 관련한 신규 특허를 추가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가 서버용 LPU ‘베르다(Verda)’를 들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HyperAccel)이 글로벌 경제·비즈니스 매체 포브스 아시아(Forbes Asia)가 선정한 ‘100 To Watch’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하이퍼엑셀 HBM 대신 LPDDR…메모리에서 역발상 메모리에서도 기존 공식을 깼다. AI 가속기 시장에서는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확보하기 위해 HBM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이퍼엑셀은 이와 달리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LPDDR을 선택했다. LPDDR은 HBM보다 대역폭은 낮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용량을 확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이퍼엑셀은 대신 칩 아키텍처를 통해 LPDDR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을 택했다. 김주영 대표는 “어차피 HBM을 써서는 자본과 수급 규모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도 있었다”며 “LPDDR은 HBM보다 용량이 크고 전력을 적게 먹으며 가격도 매우 저렴하지만 속도가 느리다는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LPU 아키텍처를 통해 LPDDR이 가진 대역폭을 최대한 활용해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서비스에 필요한 초당 30~40토큰 이상의 처리 속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서버용 LPU 베르다는 500㎟ 이상의 대형 다이에 LPDDR 8개를 결합하는 구조다. 김 대표는 “미국 퀄컴이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포지트론 AI(Positron AI) 등도 LPDDR 기반 서버 서비스를 준비 중이지만, 실제 칩을 설계해 상용 제품화 단계까지 도달한 것은 세계에서 하이퍼엑셀이 처음”이라며 “절대적인 피크 성능보다 같은 비용과 전력으로 실제 서비스에서 얼마나 많은 토큰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달러당, 와트당 효율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정면승부 대신 ‘이종 결합’ 하이퍼엑셀이 그리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GPU를 LPU로 전면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가속기를 조합하는 이종 컴퓨팅에 가깝다. LLM 추론은 크게 입력된 문맥을 처리하는 ‘프리필(Prefill)’과 답변을 한 토큰씩 생성하는 ‘디코드(Decode)’로 나뉜다. 두 단계가 요구하는 컴퓨팅 자원이 다르다는 점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프리필은 가성비를 앞세운 하이퍼엑셀 LPU에 맡기고, 디코드는 기존 GPU가 담당하는 식으로 서로 잘하는 일을 나눌 수 있다”며 “예를 들어 LPU와 GPU를 4대 1 같은 비율로 구성하면 전체 시스템의 비용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성이 똑같은 칩 2개를 합쳐봐야 그 나물에 그 밥입니다. 서로 상호보완적인 GPU와 LPU를 묶으면 시너지가 날 수 있습니다.” 주요 타깃은 수십MW급 초대형 하이퍼스케일러보다는 10MW 이하 규모의 기업용 데이터센터와 코로케이션 시장이다. 자체적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성능뿐 아니라 전력과 운영비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LPU의 가격 경쟁력이 통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네이버·LG·현대차와 실증…‘랙 스케일’로 확대 사업도 대기업 수요처와 함께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버용 베르다는 기획 단계부터 협력해 온 네이버클라우드와 파일럿 형태의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특정 AI 작업에서 기존 GPU 대비 실제 비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는 LG전자와 협력하고 있다. 베르다보다 약 10분의 1 크기로 줄인 가전용 LPU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설계를 마치고 파운드리에 도면을 넘기는 테이프아웃(Tape-out) 단계에 들어갔다. 공정을 거쳐 내년 1월 실물 칩을 확보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의 K-온디바이스 AI 과제를 통해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의 차량용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개별 칩 공급을 넘어 시스템 단위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복수의 서버와 가속기를 묶은 ‘랙 스케일(Rack-scale)’ 시스템을 구축해 올 연말 국가 실증 사업에 1개 랙을 공급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도 상용화의 관건이다. 김 대표는 “LLM 서비스 환경으로 오면서 엔비디아 쿠다(CUDA)의 독점적 해자는 상당 부분 약해졌다”며 “LLM 서비스 쪽은 vLLM 같은 오픈소스 프레임워크가 주류가 됐고, 하이퍼엑셀 칩 역시 파이토치(PyTorch)와 vLLM 레벨에서 완벽히 연동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회사 전체 인력 중 소프트웨어 인력이 하드웨어 인력보다 더 많다”고 덧붙였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애니브릿지와 손잡고 AI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이르는 ‘AI 인프라 풀스택’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사진=하이퍼엑셀 KAIST·MS 거쳐 창업…“AMD 제안이 결정적” 김 대표는 KAIST 유회준 교수 연구실에서 저전력 반도체 설계를 연구하며 박사학위를 받았다. 리벨리온 오진욱 CTO와 같은 연구실에서 연구했고, 모빌린트 신동주 대표와도 대학원 시절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8~9년가량 근무하며 데이터센터용 가속기 개발에 참여했다. 프로그래밍 가능 반도체(FPGA) 기반 데이터센터 가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설계하는 경험을 쌓았다. 2019년 KAIST 교수로 부임한 뒤에는 거대 모델의 하드웨어 가속 가능성을 연구했다. 창업의 계기는 2022년 글로벌 반도체 학회 ‘핫칩스(Hot Chips)’에서 트랜스포머 가속기 원천기술 프로토타입을 발표하면서 찾아왔다. 김 대표는 “당시 AMD에서 먼저 관심을 보였고, 트랜스포머 전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가속하는 시스템은 너희밖에 없으니 공동 개발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원천기술과 프로토타입을 확보했다는 확신을 얻고 2023년 1월 본격적으로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시리즈B 1500억 2차 클로징…“AI 팹리스는 국가 자산” 하이퍼엑셀은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B 라운드에서 1500억원 규모의 2차 클로징을 마쳤으며, 연말까지 400억~500억원을 추가 유치해 최대 2000억원으로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최초로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하이라이트로 선정됐다. 확보한 자금은 서버용 베르다와 LG전자 가전용 칩 양산에 투입한다. 현재 90여 명인 인력을 120~130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파운드리와 패키징 업계의 공급 부족에 대비해 이미 2027년 2분기 양산 발주를 완료한 상태다. 김주영 대표는 상용화를 앞둔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최대 과제로 ‘양산 신뢰성 확보’를 꼽았다. “현재 엔지니어링 샘플 단계에서는 100~200장을 만들어 수백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들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월 수천 장에서 1만 장 규모의 양산으로 넘어가려면 칩이 오랜 시간 뻗지 않고 견디는 신뢰성 테스트와 양품 선별 과정이 전자동화되어야 합니다.” 그는 AI 반도체를 한 기업의 제품을 넘어 국가 차원의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반도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패키징, 공정이 총집결된 거대한 종합예술입니다. 이를 자체적으로 해낼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국, 중국, 한국 등 5개국 미만에 불과합니다.” 이어 “엔비디아의 최신 칩도 시장에 나와 현장에서 안정화되는 데 1년 이상 걸린다”며 “스타트업의 신생 칩이라면 초기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고, 고객이 함께 써보면서 문제를 찾고 개선해 주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장은 완성된 외산 GPU를 사다 쓰는 게 편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년, 10년 뒤 국가적 AI 인프라 자산을 확보하려면 국내 대기업들이 상생 모델을 열어줘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생산 능력 배려,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공급 협력처럼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원팀으로 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하이퍼엑셀의 승부처는 칩 한 장의 최고 성능에 있지 않다. 비싼 HBM과 막대한 전력을 투입하는 기존 AI 반도체 경쟁에서 벗어나, 같은 돈과 전력으로 더 많은 토큰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준을 시장에 세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엔비디아와 같은 길을 따라가기보다 자신만의 길을 택한 하이퍼엑셀이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그 가능성을 증명해내길 기대한다. 이들의 도전이 국산 AI 반도체의 새로운 경쟁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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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1% 오차도 허용 않는다”…LG, AI로 산업난제 해결
LG AI연구원, ‘전문가 AI’ 공개 배터리 수명 등 100여건 해결 특허 1080건 출원 등 가치 증명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1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LG 제공 LG AI연구원이 제조·과학·금융 분야 등 산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며 만들어 온 ‘전문가 AI’ 사례를 공개했다.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인공지능(AI)으로 자율형 공장 시대를 앞당기는 등 산업 현장의 난제를 AI로 해결한다는 청사진이다. LG AI연구원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를 열고 제조·금융·과학 분야 전문가 AI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LG AI연구원의 미션”이라며 “이미 세상에는 수많은 범용 AI 모델이 존재하며, 뛰어난 답변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와 단 1%의 예외까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가 필요했고,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할 수 있어야 산업 현장에서 AI가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며 “이것이 LG AI연구원이 각 산업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 AI 개발에 집중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겸 최고AI과학자(CSAI)는 ‘글로벌 AI 트렌드·대한민국 AI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제로 특별 초청인사와 함께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AI의 어떤 역량이 더 중요해질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런던증권거래소에 설치된 LG AI 연구원 이미지. LG 제공 LG AI연구원은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온 ‘전문가 AI’ 사례를 공유했다. 먼저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조건과 품질 정보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엑사원 태뷸러와 공정과 제품의 외관 이미지가 바뀌더라도 재학습 없이 검사하는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 등 제조분야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들을 소개했다. 이순영 LG AI연구원 데이터 인텔리전스랩장과 유정선 LG이노텍 AX담당은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변화가 많은 산업 현장에서 소량의 현장 데이터만으로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고, 변화하는 공정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과학 분야에서는 한세희 LG AI연구원이 이날 박제섭 LG화학 R&D AX추진팀장과 물질을 설계하고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 실제 실험까지 수행하는 자율실험체계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로 확장 중인 금융 분야 솔루션의 성과도 공개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데이터의 분석부터 추론, 예측, 설명까지 생성하는 금융 특화 AI 솔루션인 엑사원 BI를 올해 초 정식 출시했다”며 “이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는 글로벌 시장 대상, 코스콤과는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현재까지 배터리 수명·용량 예측, 불량 제품 선별, 제품 생산·자재 관리계획 최적화, 신약 후보물질 발굴 등 누적 100여건이 넘는 산업 난제를 해결해 왔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난제 해결이 가능했던 것은 글로벌 최상위 AI 학회에서 368편을 발표하고, 국내외에서 1080건에 달하는 특허를 출원하며 쌓아온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과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AI가 실제 세계에서 행동까지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의 뇌 역할을 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AI가 산업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이제 그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개별 로봇의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으로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평소 “기술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며 “지금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이자 기회”라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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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위메이드 새 최대주주 컨소시엄에 中 킹넷 합류... 중국·IP 사업 확대
위메이드 위메이드( 112040) 새 최대주주로 올라설 투자자 컨소시엄에 중국 게임사 킹넷이 합류한다. 과거 '미르의 전설2' 지식재산권(IP) 로열티를 놓고 장기간 법적 분쟁을 벌였던 양사가 지분 투자를 계기로 전략적 협력 관계로 전환하는 양상이다. 향후 중국 시장 퍼블리싱과 미르 IP 라이선스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위메이드와 네오펄스는 14일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한 공동 입장문을 내고 게임 전문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와 글로벌 게임사 킹넷 등이 투자자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컨소시엄은 지난 6월 30일 박관호 위메이드 회장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잔금 지급과 관계 당국 승인 등 거래 종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컨소시엄은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기존 박 회장이 보유한 지분 39.33%에 네오펄스 기존 보유 지분 0.92%를 더한 규모다. 킹넷은 컨소시엄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킹넷은 홍콩 자회사 사이프러스HK를 통해 네오펄스 상위 투자회사인 네오스피어 지분 49%를 확보하기 위해 약 2억9800만달러를 투자한다. 거래 이후 네오스피어는 기존 주주 넥스펄스가 51%, 사이프러스HK가 49%를 각각 보유하는 구조가 된다. 위메이드와 컨소시엄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사업 확대에 나선다. 퍼블리싱과 핵심 IP 라이선스 사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중국 현지 시장과 산업에 대한 킹넷의 경험을 활용해 사업 리스크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킹넷이 중국에서 공시한 투자 계약에는 미르 IP 독점 라이선스 계약 추진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위메이드 지분 인수가 완료된 이후 위메이드가 네오스피어와 미르 IP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도록 추진하고, 네오스피어가 다시 사이프러스HK 또는 킹넷 측이 지정한 주체에 이용권을 부여하는 구조다. 다만 독점 라이선스 체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적용 지역과 기간, 대상 게임 등도 공개되지 않았다. 위메이드와 네오펄스가 이날 발표한 공동 입장문에서도 미르 IP 독점 라이선스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킹넷과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둘러싸고 오랜 기간 법적 분쟁을 이어온 관계다. 킹넷 자회사 절강환유가 중국에서 서비스한 미르의 전설2 기반 게임 '남월전기' 로열티 미지급 문제 등을 놓고 국제중재와 소송을 벌였다. 양사는 올해 2월 화해 계약을 체결하며 장기간 이어진 분쟁을 마무리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월 킹넷으로부터 약 430억원의 화해금을 수령했으며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에서 진행하던 관련 중재·소송 절차를 취하하기로 했다. 분쟁 종결에 이어 킹넷이 위메이드 최대주주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양사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중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지닌 미르 IP와 킹넷의 현지 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형태의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는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고 투자자 컨소시엄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절차를 성실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조직 운영은 기존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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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디스플레이, 중국 비보에 스마트폰 OLED 납품
165Hz 고주사율에 업계 최고 수준 밝기 최신 고사양 제품보다 소비전력 30% ↓ 비보 프리미엄 게이밍폰 'iQOO 16' 탑재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신 OLED 제품이 들어가는 중국 비보의 스마트폰 'iQOO 16'.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도와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중국 비보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2K(화면 가로 기준 화소 수 약 2,000개)급 고해상도와 165헤르츠(Hz, 초당 165회 화면 갱신)를 동시에 구현하는 6.9인치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다. 최근 출시된 고사양 게이밍 스마트폰 OLED보다 해상도를 0.5K 이상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은 약 30% 낮췄다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화면 최대 밝기는 고휘도 모드(HBM) 기준 2,800니트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화면을 빠르게 움직이는 구동 기술부터 밝기와 화질까지 OLED 핵심 기술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먼저 픽셀에 전기 신호를 보내는 배선의 두께를 기존보다 10% 늘렸다. 전류가 흐르는 길을 넓혀 저항을 줄이고, 각 픽셀이 화면을 표시하는 데 필요한 전기를 더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화면의 각 픽셀을 제어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에는 기존 28나노미터(nm)보다 미세한 22나노 공정을 적용해 구동칩이 쓰는 전력을 30% 줄였다. 화면 밝기를 높이기 위해 기존 OLED에 들어가던 편광판을 없앤 기술도 적용했다. 편광판은 외부 빛이 화면에 반사되는 것을 줄여주는 얇은 필름인데, OLED가 내는 빛도 일부 흡수해 화면을 어둡게 만드는 단점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무편광판 OLED 기술(LEAD)은 편광판 없이도 외부 빛의 반사를 줄여 같은 전력으로 화면을 더 밝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으로 화면 밝기와 색을 고르게 맞추는 화질 보정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 제품은 이달 중 출시할 비보의 플래그십 게이밍 스마트폰 iQOO16에 탑재된다. iOOO16은 퀄컴의 차세대 최상위 모바일 프로세서와 비보가 자체 개발한 게이밍 칩을 탑재해 고사양 게임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8,400밀리암페어시(mAh) 대용량 배터리와 100와트(W) 고속충전, 5000만 화소급 후면 트리플 카메라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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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열풍에 공장 '풀가동'…TSMC 내년 매출 사상 최대 전망
"내년 첨단공정 대대적 증산" 3나노 생산량 1년 6개월 새 70% 확대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내년부터 첨단 공정의 대대적인 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TSMC는 최근 반도체 공급망에 내년도 2나노·3나노 공정 증산 목표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최첨단 2나노 공정 제품의 월 생산량이 올해 말 9만장, 내년 중반에는 약 22% 증가한 11만장으로 증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장 수요가 높은 3나노 공정은 더욱 큰 폭으로 생산능력을 늘린다. 3나노 월 생산량은 지난해 말 12만∼13만 장에서 올해 말 18만장으로 확대되고 내년 중반에는 여기서 16% 이상 늘어난 21만장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3나노 월 생산량은 2025년 말부터 2027년 중반까지 1년 6개월 만에 약 70% 증가하게 되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TSMC가 2나노와 3나노 첨단 공정의 증산을 위한 자본지출을 늘리면서 내년도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SMC는 급증하는 3나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과 미국 애리조나, 일본에 각각 3나노 웨이퍼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는 한편 기존 5나노 장비 라인의 일부를 3나노 생산용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TSMC가 옹스트롬(Å·100억분의 1m)급 A16(1.6나노) 공정 칩 개발 성공에 이어 A14(1.4나노), A13(1.3나노), A12(1.2나노)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세계 최대 노광장비 기업 ASML과 협력해 12인치 포토마스크 도입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TSMC는 지난 7월 중순 올해 2분기 법인실적설명회에서 첨단 공정용 AI 칩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 고객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주문을 토대로 2029년부터 2030년까지 수주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간 자본지출 전망치도 기존 500억달러대에서 600억∼640억달러(약 80조6천억∼86조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약 70∼80%가 첨단 공정에 할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 업체들의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이 7공장(AP7)의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미국 애리조나에 첨단 패키징 역량을 구축해 2028년 말까지 월 생산량을 26만장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TSMC는 직접적인 논평을 거부하면서 생산능력에 관한 설명은 회사의 공고를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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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누리호 5차 발사 앞두고 전국서 우주과학 체험행사
과천·사천·고흥서 로켓 제작·특별전·토크콘서트 우주과학 데이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우주항공청은 다음 달 누리호 5차 발사를 앞두고 전국 과학관과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주청과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9일 과천과학관에서 '누리호 5차 발사 기념 우주로! 우주과학 데이'를 마련하고 종이·에어로켓, 태양광 자동차, 화성탐사 로버 제작 등을 진행한다. 또 이날 오후 천체투영관에서 우주항공 토크콘서트를 열고 누리호 개발 과정과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성과, 미래 우주산업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같은 날 사천시는 사천종합운동장에서 전국 청소년 물로켓대회와 함께 탐사 로버 제작 체험 등을 연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은 오는 23일 '누리호 5차 발사 특별전'을 개최하고, 우주청은 오는 28일 '누리호, 우리의 상상이 현실이 되다'를 주제로 사천시청에서 우주항공 토크콘서트를 연다.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인 다음 달 7일 전국 5개 국립과학관은 누리호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발사 현장 실시간 중계를 진행한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우리나라 우주기술의 새로운 도약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우주항공 교육ㆍ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개발의 의미와 성과를 체험하고 미래 우주 시대에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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