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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트럼프 "이제는 우리 차례"...국제유가 8% 급등
[앵커] (이처럼) 이란이 중동 미군기지를 공격하고 미국은 이라크 내 이란 대리세력을 겨냥한 공습에 나서면서 유가는 다시 급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거라고 예고하며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은 물론 친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시사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대해 강도 높게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미국이 공격할 차례라며,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언젠가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집트 인근 해상에서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가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해서도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공격 주체나 배후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비속어를 동원해 이란을 두들겨 팰 거라며 고강도 응징을 예고했습니다. 미군이 사우디와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타격한 데 대해서는 이라크 정부와 협의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민병대를 '암적인 존재'라고 비난하면서 이란의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경고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습니다. 중동 지역 친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타격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군은 이란을 13일 연속 공습하다가 지난 24일 중단했는데, 이란의 미군기지 기습공격을 계기로 미군의 공습이 곧 재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에서 사실상 통행료를 갈취했다면서 이란 기관 두 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경제적 압박 수위도 더 높였습니다. [앵커] 사우디가 이란을 겨냥한 미군 공습에 가담하면서 확전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동안 이란과의 직접 충돌을 피해왔던 사우디가 처음으로 미군 군사작전에 참여했는데요,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중동 전쟁이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가 시아파 국가 이란의 대리세력과 새 전선에서 직접 충돌하게 된다는 점에서 분쟁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AP 통신은 여러 전선에서 충돌이 벌어지며 전면전 위험이 커졌다며 이란 전쟁을 끝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우려 속에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8% 상승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이란전쟁 발발 이후 가장 큰 폭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을 받은 이란은 다시 보복을 예고했다고요? [기자]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으로 대원 20명 뿐 아니라 이란 군사고문 6명도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외신들은 이라크 민병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 군사고문 6명이 숨졌다며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 기지와 동맹국 방어에 필요한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전쟁 시작 이전의 40% 이하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를 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미군의 대표적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 재고는 최대 820여 발, 사드 재고는 최대 270여 발로 추정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재고와 관련해 "더 첨단의 무기들을 다시 채우고 싶다"면서도 현재 재고는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는데요, 이런 주장과 달리 요격미사일 재고 때문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한 거라는 분석도 나온 만큼 향후 공습 재개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오훤슬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호르무즈 해협트럼프 대통령트럼프 행정부 -
세계
트럼프 "이제는 우리 차례"...국제유가 8% 급등
[앵커] 이란이 중동 미군기지를 공격하고 미국은 이라크 내 이란 대리세력을 겨냥한 공습에 나서면서 유가는 다시 급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거라고 예고하며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은 물론 친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시사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대해 강도 높게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는 미국이 공격할 차례라며,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은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언젠가는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집트 인근 해상에서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 저장설비가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해서도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인 공격 주체나 배후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비속어를 동원해 "이란을 두들겨 팰 거"라며 고강도 응징을 예고했습니다. 미군이 사우디와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타격한 데 대해서는 이라크 정부와 협의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민병대를 '암적인 존재'라고 비난하면서 이란의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경고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습니다. 중동 지역 친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타격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군은 이란을 13일 연속 공습하다가 지난 24일 중단했는데, 이란의 미군기지 기습공격을 계기로 미군의 공습이 곧 재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에서 사실상 통행료를 갈취했다면서 이란 기관 두 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경제적 압박 수위도 더 높였습니다. [앵커] 사우디가 이란을 겨냥한 미군 공습에 가담하면서 확전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동안 이란과의 직접 충돌을 피해왔던 사우디가 처음으로 미군 군사작전에 참여했는데요,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중동 전쟁이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짚었습니다.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가 시아파 국가 이란의 대리세력과 새 전선에서 직접 충돌하게 된다는 점에서 분쟁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AP 통신은 여러 전선에서 충돌이 벌어지며 전면전 위험이 커졌다며 이란 전쟁을 끝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우려 속에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8% 상승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며 이란전쟁 발발 이후 가장 큰 폭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을 받은 이란은 다시 보복을 예고했다고요? [기자]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으로 대원 20명 뿐 아니라 이란 군사고문 6명도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외신들은 이라크 민병대 관계자들이 "이란 군사고문 6명이 숨졌다"며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 기지와 동맹국 방어에 필요한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가 전쟁 시작 이전의 40% 이하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를 보면 지난 27일 기준으로 미군의 대표적 요격미사일인 패트리엇 재고는 최대 820여 발, 사드 재고는 최대 270여 발로 추정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재고와 관련해 "더 첨단의 무기들을 다시 채우고 싶다"면서도 현재 재고는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는데요, 이런 주장과 달리 요격미사일 재고 때문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한 거라는 분석도 나온 만큼 향후 공습 재개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오훤슬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호르무즈 해협트럼프 대통령트럼프 행정부 -
세계美금리 3.50∼3.75% 5연속 동결…연준 의장 "인플레 2% 목표"(종합2보)
연준 "동결 9명 vs 인상 3명 표결…중동 불확실성에도 경제활동 확대" "생산성·투자 탄탄…인플레는 목표보다 높지만 에너지 공급 충격 탓" 금리인하 압박해온 트럼프 "워시는 환상적이지만, 정치적 이사회 있어" 케빈 워시 미국 연장준비제도 의장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이같이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동결은 올해 1월, 3월, 4월, 6월에 이어 5차례 연속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새로 취임한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2연속이다. 연준은 이번 금리 동결이 FOMC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 9표, 반대 3표의 표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한 것과는 다르다. 연준은 베스 해맥,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이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고, 미국 내 물가도 다시 치솟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리 결정 직전 금리선물 시장이 '깜짝 인상' 확률을 3분의 1로 반영한 것도 이러한 FOMC 내부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 기자회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에서 기자회견 중인 케빈 워시 의장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 결과 발표한 기준금리 예상치에서 연내 1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측했는데,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된 만큼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0.25%P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연준의 이날 통화 정책 결정문은 지난달 회의 때 내놓은 것과 거의 같았다. 문구 하나와 금리 결정 표결 수, 소수의견(인상) 위원이 누군지를 밝힌 것만 달랐다. 연준은 "중동 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고조됐음에도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생산성 향상과 자본 투자는 강력하다. 일자리 증가는 노동력과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실업률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아울러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치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에너지 등 특정 부문에서 물가 상승을 유발한 공급 충격에 따른 것"이라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시 연준 의장은 금리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오직 단 하나의 목표만이 존재하며 그것은 (물가상승률) 2%"라고 밝혔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양대 책무'(dual mandate)로 표현하며 추구하고 있는데, 이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충격으로 인한 미국 내 물가 상승을 잡는데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워시 의장은 "일부 가계, 기업, 시장 전문가들에게 지난 5년 간의 고물가로 연준의 암묵적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보다 높다는, 털어내기 힘든 잘못된 인상을 남겼다"며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그간 꾸준히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만큼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 결정에 만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워시 의장에게 실망하고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아니다. 케빈은 환상적이다. 뛰어나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워시)에게는 이사회가 있다"며 "그가 금리 인하를 원할 것이라는 알았지만, 그는 정치적 이사회가 있고, 그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 한다"고 금리 인하에 반대해온 이사들을 비난했다. 한편,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로 한국(2.75%)과 미국의 금리 차도 상단 기준 1.00%포인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min22@yna.co.kr
연방공개시장위원회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연방준비제도이란 전쟁 -
세계트럼프, 이란 기습공격에 "이제 우리 차례…두들겨 팰 것"(종합2보)
인터뷰서 욕설 쓰며 이란 고강도 응징 예고…대리세력 공격도 시사 트럼프, 이란 13일 연속 공격하다 지난 24일 중단…다시 커지는 확전 우려 "대러 제재 법안에 '이란 관세' 추가해야"…"中이 이란 지원하면 실망"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공격에 대해 강도 높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친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공습도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겨냥한 미군의 공습에 동참한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크게 고조되는 분위기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욕설을 쓰면서 "우리는 두들겨 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다. 그들(이란)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를 겨냥해 이란이 기습 공격을 벌인 데 대해 고강도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미친놈들아"라고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등 이전에도 비속어를 동원해 이란을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이란을 약 2주간 연속 공습하다가 지난 24일 중단한 바 있는데 이번 이란의 기습공격을 계기로 미군의 공습이 곧 재개될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사우디와 함께 지난 28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타격한 데 대해서는 이라크 정부와 협의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민병대를 '전 세계에 암적인 존재'라고 비난하면서 이란의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경고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중동 지역 친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타격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집트 근해에서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가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 이란과 관련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이전과 비슷한 일이 좀 더 벌어진 것이지만, 상황은 곧 정리될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동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발사 시도를 언급하며 "이제 우리 차례"라고도 말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전날 저녁 이란이 중동 미군기지에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으며 미군이 성공적으로 전부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집트 근해의 LNG 저장설비 드론 공격과 이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앞서 이란의 소행으로 파악된 공격을 거론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엔가 우리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지 지켜보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미사일 발사대를 지원할 것이란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럴 경우) 내가 꽤 실망할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란이 수주 내에 중국산 어깨 발사형 대공 미사일 발사대 최대 400기를 파키스탄을 경유해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러시아 제재 법안에 "이란에 대한 제재뿐만 아니라 관세도 추가됐으면 한다"며 "그렇게 되면 훨씬 더 강력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에 계류 중인 대러시아 제재 법안은 고(故)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이 생애 마지막까지 추진해온 것이다. 법안에는 러시아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5개국에 미국이 최대 100%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nari@yna.co.kr
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사우디아라비아트럼프 대통령친이란 민병대 -
세계미 연준, 트럼프 압박에도 5연속 금리 동결…한미 금리차 1%p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5연속 동결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지난 1월, 3월, 4월, 6월에 이어 이번까지 5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또 한 번 동결 카드를 꺼낸 겁니다. 앞서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30년 전처럼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케빈 워시 연준의장 체제에서 이뤄진 두 번째 금리 동결입니다. 다만 지난 6월 만장일치로 동결했을 때와는 달리 이번 FOMC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은 9명, 반대는 3명이었습니다. 이번 금리 동결로 우리나라와 미국 금리차는 상단 기준 1%포인트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지난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린 바 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연방준비제도에어포스원 -
국제(사)징검다리, LG에너지솔루션과 청원구에 기금 800만원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이란이 요르단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군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공습하고, 이집트 지중해 연안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난주 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다시 확전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욕설을 섞어가며 “우리는 그들을 두들겨 팰 것이다.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고, 그들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도 “우리가 그들을 타격할 차례”라며 “그들은 공격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에게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미국과 협상해온 이란 인사들과는 다른 세력에 의해 이뤄졌으며, 협상 상대방이 이미 사과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는 이란 정부의 협상 라인과 혁명수비대 등 군사 강경파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사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이 중국산 휴대용(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300~400기를 몇 주 안에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선 “그렇다면 놀라운 일일 것”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나에게 매우 강하게 말했고, 내가 매우 실망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와 요르단에 있는 미 중부사령부 지휘시설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미군을 상대로 기습공격을 시도했으나 발사된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주 말 상호 공격을 잠시 중단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무기·군수시설을 공동 공습했다. 중부사령부는 최근 사흘 동안 미군 시설과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30차례가 넘는 드론 공격이 시도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국방부도 공습 참여 사실을 인정하면서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걸프 국가가 이번 전쟁에서 이란 또는 친이란 세력을 상대로 한 공세적 군사작전 참여를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시언 선임고문은 이를 사우디에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그들은 인내심을 잃고 그동안 꺼려온 조치, 즉 다른 아랍 조직을 직접 공격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이나 호르무즈해협 작전을 위해 미국에 자국기지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우디가 이란 본토가 아닌 이라크 내 대리세력을 타격했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경고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이 이라크 정부와 조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라크 대통령실은 이번 공습이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며 이라크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했다. 전선이 지중해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집트 지중해 연안 다미에타항에서는 이날 미국 소유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와 또 다른 선박에서 불이 났다. 해양리스크 관리업체 마리스크스는 시엔엔(CNN)에 원인을 규정하거나 책임을 귀속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의도적 공격으로 확인될 경우 지중해 에너지 시설로의 중대한 확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공격 주체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없다.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은 유조선 3척을 공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에 사실상 통행료와 보험료를 강요하고 있다며 페르시안걸프해상보험과 호르무즈세이프해상서비스청을 추가 제재했다. 미국은 같은 날 이란산 원유·석유화학제품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로 운송한 ‘그림자 함대’ 운영 기업 8곳도 제재 대상에 지정했다. 국무부는 올해 들어 제재된 선박이 100척을 넘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LG에너지솔루션이란 혁명수비대도널드 트럼프사우디아라비아트럼프 대통령 -
경제춘천 출신 한승수·나루히토 일왕 ‘물’로 맺은 인연 눈길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2026.7.29 ⓒ 로이터=뉴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지만 시장은 이번 회의를 '매파적 동결(hawkish hold)'로 받아들였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안정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와 로직칩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의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확산하는지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지난 5월 워시 의장 취임 이후 두 차례 연속 동결이자 다섯 차례 연속 금리 유지 결정이다. 지난달처럼 만장일치의 동결은 아니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표결 결과는 9대3으로 집계됐다.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은 지난 6월과 거의 동일했다. 연준은 경제가 "견조한(solid)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자본투자와 생산성이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물가는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동결이 연준의 소극적인 대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의 AI 설비투자(CAPEX) 확대가 메모리와 로직칩, AI 인프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러한 가격 상승이 특정 산업에 그칠지, 아니면 경제 전반의 물가 압력으로 확산할지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급 충격을 단순히 '일시적'으로 치부하지 않고 파급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일부 가계와 기업,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5년간의 높은 물가 때문에 연준의 암묵적인 물가 목표가 2%보다 높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연준에는 '느슨한(soft)' 물가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책무 아래에서는 암묵적인 물가 목표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물가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인플레 높으면 긴축"…9월 인상 가능성 열어둬 워시 의장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한층 매파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는 "노동시장이 대체로 균형 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면 중앙은행은 정책을 긴축하는 방향으로 기울게 된다"며 "반대로 물가가 안정되고 기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정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기울게 된다. 그것이 나의 반응 함수(reaction function)"라고 설명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전망 기간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금리는 충분히 해법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곧바로 금리를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금리가 이미 상당폭 상승하며 긴축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우리가 미래 금리 경로에 대한 포워드가이던스를 일부 축소하면서 시장이 스스로 판단하기 시작했다"며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에서 명목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워드가이던스를 줄인 이유에 대해 "매수자와 매도자가 자유롭게 형성한 가격에서 왜곡되지 않은 시장의 신호를 직접 듣기 위한 것"이라며 "시장 가격은 정책 결정에 중요한 정보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직접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시장금리 상승이 금융여건을 긴축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트럼프 "워시는 뛰어난 인물"…채권시장은 인플레 우려 반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시 의장에 대해 "그는 뛰어난(brilliant)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신뢰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도 금리가 더 낮아지길 원하겠지만 정치적인 이사회가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워시 의장에 대한 비판은 자제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단기 국채금리는 하락했지만 장기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특히 3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시장이 향후 인플레이션 위험을 여전히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의 핵심 변화로 3명의 금리 인상 소수의견과 워시 의장의 매파적 메시지를 꼽았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글로벌 정책·중앙은행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워시 의장의 진정한 신뢰도 시험대는 7월이 아니라 9월"이라며 "올여름 인플레이션이나 전쟁,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신뢰를 지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크리스 럽키 FWDBOND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연준은 채권시장이 보내는 인플레이션 위험 신호를 외면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채권시장은 답을 원하지만 연준은 아무런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현재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0% 이상 반영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방공개시장위원회인공지능(AI)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 -
경제“대화하자더니” 이란의 뒤통수
트럼프 ‘평화 제스처’ 무색 협상 타결 낙관론에 찬물 이란,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 사진=연합뉴스 미군 중부사령부는 28일(현지시간) 이란 이슬람혁명 수비대(IRGC)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전량 요격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의 표적은 요르단 내 미국 기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 동부시간 오늘 오후 5시 45분 IRGC부대가 이란에서 중동의 미군 기지를 기습 공격하려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최근 닷새간 이어지며 소강상태를 보이던 무력 공방은 이번 기습으로 다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며 평화 기류를 조성하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다. 앞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은 이라크 내 친이란 테러 조직의 병참 기지를 정밀 타격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란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대리 세력 타격에 대한 보복성 조치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중부사령부는 IRGC와 대리 세력이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사우디아라비아트럼프 대통령탄도미사일중부사령부 -
경제‘탈중국’ 외치던 트럼프…‘광물’부터 막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 광물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미국 내 광물 생산 능력이 턱없이 부족해 내년부터 본격화할 규제 시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방산 및 제조업체들은 연방 규정에 따라 2027년 1월 1일부터 중국·러시아·이란·북한산 핵심 광물(희토류, 희토류 자석, 텅스텐, 몰리브데넘, 탄탈럼 등)을 구매할 수 없다. 해당 광물들은 전투기와 미사일 등 방산 제품은 물론 전기차, 반도체, 전자기기 생산에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문제는 규제 시행을 5개월 남짓 앞둔 현재까지도 미국의 자체 생산 능력이 자국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컨설팅업체 아서디리틀(Arthur D. Little)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주요 희토류 자석 수요는 약 4만8000t(톤)에 달했으나 미국산 공급량은 300t에 그쳤다. 올해 말까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생산 능력도 약 5000t 수준으로 전체 수요의 10%를 밑돈다. 다른 핵심 광물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미국 내 텅스텐 채굴은 2015년, 탄탈럼 채굴은 1959년 이후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가디언메탈리소스, 라이온록리소스 등 민간 기업들이 신규 광산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정식 가동 시점은 2028년 이후로 예정돼 있어 당장 내년부터 적용될 규제 시한을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자국 내 공급 부족을 고려해 방산업체들이 중국산 광물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시적 예외 조항을 허용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행정명령을 통해 예외 승인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규제 시행을 앞두고 중국산 핵심 광물 의존도를 한 단계 더 낮추려는 조치다. 앞으로 예외를 신청하려는 방산업체는 중국산 원료를 대체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환 일정과 입증 자료를 제출해야만 한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120억 달러 규모의 전략 광물 비축 사업인 ‘프로젝트 볼트’를 출범시켰다. 공급망 차단 시 발생할 산업 타격을 줄이기 위해 국가 차원의 광물 창고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자국 내 생산 한계로 인해 사업 초기 비축물량은 중국산을 포함한 해외 광물로 채울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이 같은 강경 기조에도 미국 내 생산 인프라 구축이 지연되면서 현실적인 장벽은 여전히 높다. 업계에서는 자국 내 공급망이 완비될 때까지 정부가 기존처럼 예외 승인을 연장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물 시장 분석가 크리스 베리는 “미국 산업계가 규제 시한까지 충분한 광물 생산 능력을 갖출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앞으로도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이 전 세계 광물 정제 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미국의 공급망 전환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단기간에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 할 경우 오히려 미국 방산과 첨단 제조업 생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미국 내 생산 능력이 확대될 때까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법률·로비업체 브라운스타인 하이엇 파버 슈렉의 서맨사 칼요더는 “미국 기업들이 생산 능력을 충분히 늘릴 때까지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이 제조업체에 필요한 광물을 공급하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트럼프 행정부미국 대통령공급망 재편 -
세계美 “이란, 중동 미군 기지에 탄도미사일 발사…모조리 요격”
지난 24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친정부 시위 중 이동식 탄도미사일인 줄피카르가 공개되고 있다. ⓒ UPI/연합뉴스 [데일리안 = 김규환 기자] 대(對)이란전쟁을 총괄하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28일(현지시간) 이란군이 중동의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이란 교전이 소강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이란의 탄도미사일...
중부사령부(CENTCOM)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탄도미사일중부사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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