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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이스라엘은 안돼” 이란, 호르무즈 선별통항 추진
이란의회 적대국 통항 제한 추진 “위반 시 화물가치의 20% 벌금” 오만과 해협 관리 협상도 유리 트럼프 “곧 종전”에 “쇼” 일축 협상 타결돼도 강경파가 변수 오만 무산담 반도에서 6일(현지 시간) 바라본 호르무즈해협 인근 선박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이 다시 열릴 것’이라던 미국 예고와 상황이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협상 주도권이 오히려 이란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6일(현지 시간) 이란 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란 의회(마즐리스) 국가안보위원회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적대국 소속 선박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안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련 군수·민간 화물을 운송하는 선박과 이란과 ‘저항의 축’ 등 친(親)이란 세력에 대한 군사행동에 관여한 선박 또한 통항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이란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되는 국가는 손해배상이 이뤄질 때까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할 수 없다. 이 같은 규정을 위반할 경우 선박이 운송하는 화물 가치의 최대 2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법안에 포함됐다. 오만과 막바지 협상 중인 해협 관리 방안도 이란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이란은 오만과 호르무즈해협 통항과 관련해 지리적 좌표 설정에 합의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파르스에 따르면 해협으로 들어오는 선박은 이란이 관리하고 빠져나가는 선박은 이란과 오만이 공동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란이 강경하게 주장해온 통행료 부과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 이란과 오만이 선박 화물 가치에 따라 3% 혹은 7%를 통행료로 부과할지에 대해 이견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요금 규모는 이란 ‘서비스’ 수준을 포함해 여러 변수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선별적으로 허용될 것이라는 소식에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82.49달러로 3.8% 상승했다. 중간선거 전까지 성과를 거둬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통제권과 관련한 기존 입장을 철회하기 어려운 상태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유가가 하락하는 날이 다시 올 것”이라며 “나는 곧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본다. 오래갈 수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미군이 보유한 미사일 재고가 상당수 소진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우리는 아주 강력한 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무제한 공급이 가능하다”면서 반박했다. 이에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X(옛 트위터)에서 “외교 쇼”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놨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측의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인정해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더라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하는 아랍권 중재국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등 강경파가 합의를 깨고 행동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강경파뿐만 아니라 협상파 또한 호르무즈해협 통항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간 공조에도 균열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미국 정치권에서 자국 지원에 관한 공감대가 흔들리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WP는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도 이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 신문의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원 약 4분의 3을 포함해 미국인 과반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축소·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가자지구 전쟁과 이란 전쟁이 양국 간 균열을 더 넓혔고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나치게 지원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 비율도 증가세다. AFP통신은 이스라엘이 약속한 레바논 철군을 사실상 번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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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반도체·태양광 핵심 소재' 파생제품에 15% 추가관세(종합)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관세 부과…중국과 中우회수출로 겨냥 中덤핑 차단 목적 최저수입가 설정…폴리실리콘 1㎏당 21달러 美中 정상회담·美중간선거 이후 발효…한국 기업 영향 주목 백악관 집무실서 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서 백악관 부비서실장 스티븐 밀러(왼쪽)와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및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에 덤핑 방지를 위한 최저 수입 가격(MIP)을 설정하고,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및 그 파생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 업체나 미국 내 공장을 설립해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고문에서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훼손할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해당 수입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필요하고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폴리실리콘 및 파생제품에 MIP도 적용했다. MIP란 해당 가격보다 싸게 미국에 수입되는 것을 막는 가격 하한선이다. 최저수입가를 설정한 것은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저가 수입품의 덤핑을 막고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폴리실리콘에 적용될 MIP를 1㎏당 21달러로 책정했다. 폴리실리콘 잉곳(폴리실리콘 원통형 덩어리)과 웨이퍼의 경우 1㎏당 100달러로 정해졌다. 태양광 전지에는 와트당 0.22달러가, 태양광 모듈에는 와트당 0.38달러가 각각 MIP로 설정됐다. 포고문에는 또 "폴리실리콘 잉곳 및 폴리실리콘 파생상품 수입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며 '최저가격제 및 15% 추가 관세'는 "해당 제품에 적용되는 기타 관세, 세금, 수수료, 징수금 및 부과금에 추가해 적용된다"고 명시됐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이나 중국의 우회 수출 경로로 지목된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대해 기존에 부과하던 고율 관세에 추가로 15%의 관세를 물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일본, 대만,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함께 15%의 관세를 물게 됐으며, 영국은 10%의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포고령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 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서 트럼프 대통령이 폴리실리콘 및 폴리실리콘 파생상품에 덤핑 방지를 위한 최저 수입 가격(MIP)을 설정하고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포고문은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처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7월 폴리실리콘에 대한 232조 조사를 개시했고, 이날 그 결과로 포고문이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리실리콘은 미국의 반도체 및 태양광 전력 공급망 안보를 뒷받침하는 기초 소재"라며 이번 조치가 미국의 폴리실리콘 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의 폴리실리콘 및 그 파생상품 생산 능력은 크게 떨어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전 세계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에서 미국의 점유율은 2005년 50%에서 2024년 2%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 점유율은 1990년 37%에서 2024년 10%로 감소했고, 태양광 부문의 경우 태양광 잉곳, 웨이퍼, 셀 등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조치는 미 동부시간으로 120일 뒤인 오는 12월 4일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된다. 실제 발효 시기를 4개월 뒤로 늦춘 건 다양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해당 시점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물가 상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과 중국과의 허술한 무역 협상으로 씨름하는 상황에서 11월 중간선거와 9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포고문은 미 상무장관에게 미국 내에서 폴리실리콘 원료뿐 아니라 잉곳, 웨이퍼, 전지 생산에 대한 투자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을 수립할 권한도 부여했다. 미국에 폴리실리콘 관련 제조시설을 짓는 기업에 이번 조처에 따른 관세 부과 없이 수입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포고문에는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할 시설을 신축, 개보수, 확장하겠다는 약속, 2029년 1월20일까지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약속 등이 기업으로부터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실제 관세 조처가 발효되기까지 4개월 동안 미국 내 투자 계획이 있거나 이미 생산시설을 투자한 폴리실리콘 관련 업체들은 미 상무부와 관세 면제를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이 이번 조처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도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232조 조사가 개시된 직후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태양광 패널 생산시설 투자와 OCI의 텍사스주 태양광 셀 생산시설 투자를 언급, 미국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에 기여하는 한국 기업은 관세 등 수입 제한 조치에서 제외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일단 한화큐셀은 이번 조처를 환영했다. 앤디 박 한화큐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NYT)에 "오늘 백악관의 결정은 미국 태양광 에너지 제조업의 현실을 반영하면서 폴리실리콘부터 완제품 패널에 이르는 전체 공급망을 미국 내로 이전하겠다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진전하는 데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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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창사 첫 파업까지 갔던 카카오, 임금협상 최종 타결…6.3% 인상
올해 창사 이후 첫 파업을 실시하는 등 노사 갈등을 겪었던 카카오가 7일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지난달 2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는 7일 노동조합 투표 절차를 거쳐 2026년 임금협약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결과로 카카오 소속 조합원들은 연봉 총액 인상률 재원 기준 6.3%를 적용받는다. 승진으로 인한 연봉 인상률인 ‘스테이지업’ 재원은 별도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직원들에게 특별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임협 타결은 이례적인 노사 갈등이 이어진 끝에 이뤄졌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 2월 사측이 3~9% 수준으로 차등 지급한 성과급이 일방적이며, 재원을 더 마련하라는 취지로 협상을 이어왔다. 특히 카카오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교섭이 교착됐다. 실제 지난 6일 카카오가 밝힌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지난 6월 10일 반일 파업에 돌입했던 카카오 노조는 같은 달 29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일 파업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교섭 끝에 노사 합의안이 마련됐다. 조합원 투표 결과 과반 찬성을 달성해 타결된 이번 합의안은 노사 조인식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했던 숫자와 사측이 제시했던 숫자가 중간에서 만나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계열사 가운데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계열사 3곳(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은 여전히 교섭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인터넷은행 최초로 파업을 실시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직원 70% 없어도 잘만 돌아가네” 카카오 파업이 남긴 것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쓴 카카오 직원들은 왜 파업을 택했을까. 이들이 외친 건 성과 보상과 고용 안정. 그런데 그게 전부일까? 93개 계열사, 2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 크루(직원을 뜻하는 카카오 내부 용어)들이 극한 대립까지 불사한 속내를 하나하나 뜯어보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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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선익시스템, 삼성D서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수주할까
선익시스템, 올레도스 증착기 양산이력 우위 삼성디스플레이의 양산용 적녹청(RGB) 올레도스(OLEDoS) 증착기 발주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선익시스템과 일본 캐논토키 등이 경쟁 중이지만, 올레도스 증착기 양산 이력에서 앞서는 선익시스템이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현재 우세하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가 특정 고객사를 확보한 상황에서 양산용 RGB 올레도스 투자를 논의 중인 것이 아니어서 다른 변수가 부상할 가능성까지 배제하긴 어렵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증착하는 1인치 내외 마이크로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확장현실(XR) 기기에 사용할 수 있다. 올레도스는 백색 광원이 RGB 컬러필터를 통과해 색을 구현하는 '화이트 올레도스' 방식, 그리고 RGB 서브픽셀을 증착해 빛과 색을 모두 구현하는 'RGB 올레도스' 방식으로 나뉜다. RGB 올레도스는 RGB 서브픽셀을 직접 증착하기 때문에 휘도 등에서 강점이 있다. 화이트 올레도스는 백색 광원이 RGB 컬러필터를 통과하면서 휘도가 떨어진다. 화이트 올레도스는 이미 상용화됐다. 애플이 2024년 출시한 비전프로, 삼성전자가 2025년 출시한 갤럭시XR 모두 화이트 올레도스를 적용했다. RGB 올레도스는 차세대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르면 3분기 RGB 올레도스 증착기를 발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삼성디스플레이) 선익시스템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에 연구용 증착기를 공급한 적은 있지만 양산용 증착기를 납품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선익시스템은 캐논토키보다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납품 경험에서 앞선다. 선익시스템은 최근 수년간 중국 BOE 등에 양산용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를 공급해왔다. 선익시스템은 지난해 5월 BOE와 344억원 규모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지난 1월 종료됐다. 이후 올해 1월 중국 지난 고어픽셀과 410억원 규모, 2월 안후이 홍시와 206억원 규모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납품계약을 맺었다. 두 계약 종료일은 모두 올해 9월이다. 지난 3월에도 시야와 양산용 올레도스 증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고, 계약 종료일은 올해 11월이다. 캐논토키는 5.5세대와 6세대 등 중소형 OLED 증착기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지위를 지켰지만, 올레도스 증착기 시장에선 사정이 다르다. 캐논토키가 올해 상반기 RGB 올레도스 증착기를 개발했다고 밝히자, 업계에선 이를 '추격'이라고 표현했다.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은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오픈메탈마스크(OMM)를 사용해 백색 광원을 만드는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와 달리, RGB 올레도스 증착기는 기판에 마스크를 더 가까이 밀착해 RGB 서브픽셀을 증착하기 때문에 얼라인먼트 정확도(accuracy) 요구조건이 더 까다롭다. 한 업계 관계자 A는 "기판과 마스크 사이 얼라인먼트 정확도가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는 10마이크로미터(μm) 내외인데, RGB 올레도스 증착기는 0.1μm까지 요구된다"며 "6세대 파인메탈마스크(FMM) OLED의 얼라인먼트 정확도인 3μm 수준보다 개발 난도가 높다"고 밝혔다. 선익시스템이 그간 중국 패널 업체 등에 양산용으로 공급한 화이트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은 400억원 내외였다. 개발 난도 등을 고려하면 양산용 RGB 올레도스 증착기 가격은 이보다 크게 높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객관적 조건에서 선익시스템이 앞서지만 변수가 부상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5.5세대, 6세대, 8.6세대 FMM OLED는 물론, 8.5세대 대형 퀀텀닷(QD)-OLED 라인 모두 캐논토키 증착기를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 B는 "삼성디스플레이의 RGB 올레도스 투자 계획이 특정 고객사를 결정한 뒤 추진하는 것이 아니어서 RGB OLED 증착기 제작 경험이 풍부하고 그간 협력했던 캐논토키 장비를 선택할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RGB 올레도스 증착기에 사용하기 위한 RGB 서브픽셀 패터닝용 마스크는 파인실리콘마스크(FSM) 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이 검토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3년 29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이매진(eMagin)이 RGB 올레도스용 FS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이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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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용인 Y2·청주 M17에 54조 베팅…AI 메모리 선제 대응 [반도체레이다]
용인 반도체 크러스터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디지털데일리 고성현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응해 54조원 규모의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에 나선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 생산 기반을 용인에서 확대하고 청주에는 낸드플래시 신규 팹을 건설키로 하면서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두 번째 팹인 'Y2'와 충북 청주 'M17' 건설에 각각 35조2000억원, 19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54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제시한 중장기 생산기반 확대 전략의 후속 조치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건설 중인 용인 1기 팹 Y1에 이어 Y2까지 착공하고, 청주에서는 신규 낸드 거점인 M17을 구축하면서 양대 생산기지 확장에 속도를 내게 됐다. 투자의 핵심은 AI 시장 확대에 맞춰 D램과 낸드 양쪽의 생산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있다. 과거 데이터센터 투자가 서버용 D램과 HBM 수요 확대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생성형 AI 서비스와 추론 워크로드 확대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비롯한 낸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D램과 낸드 수요가 각각 연평균 19%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단기적인 메모리 업황 상승보다 AI 확산에 따른 구조적 변화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강한 AI 수요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용인 Y2는 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Y2는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순차적으로 조성할 4개 팹 가운데 두 번째 시설이다. 연면적은 34만1000평 규모로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번째 클린룸을 열 예정이다. 투자 기간은 2031년 10월까지다. 팹뿐 아니라 구성원 업무·복지시설을 갖춘 지원동과 개발 제품의 실험·테스트·분석을 담당하는 연구개발통합센터, 수처리·변전시설 등 관련 인프라도 함께 구축한다. 현재 건설 중인 Y1은 내년 2월 첫 클린룸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2045년이었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목표도 2033년으로 12년 앞당긴 상태다. Y2 투자가 확정되면서 용인 클러스터의 생산시설 확장 일정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특히 용인 클러스터는 Y2까지 가동할 수 있는 1단계 전력·용수 인프라 공정률이 99%에 도달했다. 반도체 팹 증설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전력과 용수 기반을 상당 부분 확보한 만큼 후속 팹 구축도 예정된 일정에 맞춰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청주 M17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청주 M17은 AI 시대 낸드 수요 확대를 겨냥한다. 연면적 20만6000평 규모로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첫 클린룸을 개방할 예정이다. 총 19조1000억원이 투입되며 투자 기간은 2031년 4월까지다. 청주가 신규 낸드 팹 부지로 결정된 배경에는 생산 속도와 기존 인프라가 있다. 청주캠퍼스에는 낸드를 생산하는 M11·M12·M15가 이미 가동되고 있다. 기존 생산·운영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부지와 전력·용수 인프라도 상당 부분 확보돼 있어 신규 팹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낸드 시장을 둘러싼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AI 서비스 확대와 함께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하는 eSSD 수요가 늘어난 데 이어 추론 과정에서 사용되는 KV 캐시를 저장장치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과 논의해 온 중장기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실제 생산능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팹 건설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하고, 클린룸 증설과 장비 투입은 수요 흐름에 맞춰 순차적으로 이어가며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가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반도체 생태계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과 청주 두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대규모 투자는 협력사의 동반 성장 기회를 넓히고 고용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촉진해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필요한 물량을 공급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시장 성장에 따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생산 기반을 확보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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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HBM·D램 등 유기적 연계가 AI 시스템 핵심"
삼성전자·SK하이닉스 경영진 FMS2026서 메모리 해법 제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의 메모리 해법으로 ‘계층형 메모리’를 제시했다. 속도와 용량이 다른 D램과 낸드플래시를 용도에 맞게 배치해 AI 연산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FMS 2026'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삼성전자 제공 기양석 삼성전자 DS부문 상무는 6일(현지시간) 미국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메모리·스토리지 콘퍼런스 ‘FMS2026’의 엔비디아 주최 패널 세션에서 “앞으로 저장장치는 D램에 가까운 초고성능 스토리지와 초고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대용량 스토리지 등 두 축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 상무는 AI 작업 성격에 따라 메모리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챗봇 대화나 코딩처럼 즉시 응답이 필요한 ‘인터랙티브 처리’에는 빠른 메모리가 쓰이고, 대규모 문서·영상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배치 처리’에는 속도가 다소 느리더라도 값싸고 비싼 낸드플래시를 활용할 여지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대역폭메모리(HBM)만으로는 AI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HBM과 D램, 낸드플래시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계층형 메모리 구조가 AI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해법을 내놨다. 임의철 SK하이닉스 부사장은 ‘고대역폭플래시(HBF)로 메모리의 벽을 넘다’ 세션에서 HBM과 HBF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메모리 아키텍처’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HBF는 낸드플래시를 HBM처럼 쌓아 대역폭을 높인 차세대 메모리다. HBM보다 용량이 크고 낸드플래시보다 연산이 빠르다. AI 추론 과정에서 모든 데이터를 값비싼 HBM에 올려두는 대신, 상대적으로 접근 빈도가 낮은 데이터는 HBF에 저장한다. 라지브 나가비라바 샌디스크 부사장은 “HBF는 AI 추론에서 데이터 읽기 중심의 메모리 계층을 담당할 수 있다”고 했다. 샤오위 마 구글 딥마인드 연구원도 “HBF를 통해 고대역폭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HBF를 실제 AI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과제도 남아 있다. 임 부사장은 “AI칩 설계와 대규모언어모델(LLM) 전문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이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해 완성도 높은 규격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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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카카오, 창사 첫 파업 끝 임금협상 타결…AI 에이전트 띄운다(종합)
조합원 찬반투표 잠정합의안 가결…조인식 남아 연봉총액 인상률 6.3%·특별격려금 300만원 네이버 5.3%보단 높은 수준…계열사 파업 진행 중 2분기 역대 최대 실적…하반기 카톡 AI 수익화 과제 [이데일리 이소현 안유리 기자] 카카오(035720)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성과 보상체계를 둘러싼 이견으로 창사 이래 첫 파업까지 벌어졌던 카카오 본사 노사 갈등은 약 3개월 만에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카카오는 하반기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카카오노조원들이 6월 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법인은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곳이다.(사진=방인권 기자) 7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이날 조합원 대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마무리하고 최종 가결했다. 크루유니언은 입장문에서 “조합원 대상 잠정합의 내용에 대한 투표가 마무리됐다”며 “최종 가결돼 이후 조인식 등 절차를 거치면 최종 종료된다”고 밝혔다. 조인식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 측은 “이번 교섭을 통해 마련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카카오노조원들이 6월 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연봉 인상률 6.3%·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 이번 협약에는 직무·역할 상승에 따른 스테이지업 재원을 제외한 연봉총액 인상률 재원 6.3% 적용과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크루유니언은 “교섭 내용과 타결 내용은 기존에도, 향후에도 비공개”라며 세부 내용 공개에는 선을 그었다. 알려진 기준으로 보면 당초 노조 요구안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접점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측이 당초 성과급 기준화에 부담을 나타냈던 점을 고려하면, 고정 인상 재원과 일시금 성격의 격려금을 결합해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연봉 인상률 6.9%와 영업이익의 13~14% 수준, 1인당 1000만원 상당의 명확한 성과급 지급 기준 마련을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은 연봉 인상률 요구안은 상당 부분 수용하되, 성과급 요구는 경영상 부담이 크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네이버보다 인상률 높지만, 갈등 비용 컸다 카카오의 이번 합의안은 올해 네이버 노사 합의와 비교하면 임금 인상률 기준으로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률 5.3%에 합의했다. 반면 카카오는 성과급 보상 구조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산입 여부를 둘러싼 이견이 커지면서 창사 첫 파업까지 이어졌다.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높은 인상률로 합의에 이르렀지만, 갈등의 비용은 적지 않았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 6월 10일 본사와 주요 계열사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이는 카카오 창사 이후 첫 파업이었다. 이어 6월 29일에는 조합원들이 연차를 내고 사내 업무 시스템에서 로그아웃하는 ‘로그아웃데이’를 진행했고, 지난달 21일에는 사내 피켓시위까지 벌였다. 노사는 18차례 교섭 끝에 지난달 29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투표 가결로 카카오 본사 노사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공동체 전체의 노사 리스크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카카오뱅크,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 교섭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카카오노조원들이 6월 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낸 카카오…하반기 AI 수익화 시험대 노사 갈등을 봉합한 카카오는 하반기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구체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6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6% 증가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다. 카카오가 하반기 띄울 승부수는 카카오톡 기반 에이전틱 AI다. 첫 협업은 음식배달로, 쿠팡이츠와 협업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안에서 주문·예약·결제 등 일상 행동을 완결하는 AI 경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이를 새로운 성장과 수익화 축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커머스와 예약, 여행, 결제 등 이용 빈도가 높은 영역의 파트너와 협업하고, 자체 개방형 플랫폼 ‘플레이MCP(PlayMCP)’를 활용해 생태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에이전틱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뛰어난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이해해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는 데 있다”며 “카카오톡이라는 일상적 이용자 접점과 축적해온 기술·서비스 생태계를 기반으로 전 국민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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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포스코홀딩스, 포스코DX 지분 50%로 낮춘다…4817억원 확보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포스코DX 사옥 / 사진=강준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DX 지분을 65.38%에서 50%로 낮추고 4817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한다. 보유 지분 15.38%를 NH투자증권 등 4개 금융기관에 매각하는 동시에 3년 만기의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보유 중인 포스코DX 보통주 2338만5917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가격은 주당 2만600원으로, 총 처분금액은 4817억원이다. 처분가격은 계약 체결일 직전 거래일인 6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 포스코DX 주식 9940만3282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65.38%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보유주식은 7601만7365주, 지분율은 50%로 낮아진다. 전체 발행주식의 15.38%에 해당하는 지분을 처분하는 셈이다. 매수자는 NH투자증권 등 4개 금융기관이다. 거래는 다음 달 7일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가 변동으로 시간외대량매매가 불가능할 경우 같은 날 장외거래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분 처분과 함께 매각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PRS 계약도 체결한다. 기초자산은 이번에 처분하는 포스코DX 보통주 2338만5917주이며 기준가격은 주당 2만600원, 계약기간은 3년이다. PRS는 계약 당사자가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차액을 정산하는 파생상품 거래다. 이번 계약에서는 금융기관이 향후 해당 주식을 실제로 매각한 금액에서 비용을 차감한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액을 포스코홀딩스와 상호 정산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주식을 금융기관에 넘겨 자금을 확보하면서도 해당 물량의 향후 매각가격과 기준가격 간 차이를 계약에 따라 정산하게 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DX 주식 처분 목적에 대해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해소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재원 확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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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스피커에 말하면 일정관리·예약해준다…스마트폰 대체할 'AI스피커' 등장
오픈AI 첫 'AI 기기' 윤곽 화면 없이 카메라·센서 탑재 AI에이전트 기능과 연결해 사람과 대화하듯 업무 처리 기사 내용을 기반으로 한 기기 상상도. 챗GPT 오픈AI가 내년 출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첫 인공지능(AI) 기기는 하키 퍽 크기의 도넛 모양 스피커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화면 없이 음성과 카메라로 사용자와 소통하고, 주변 환경까지 인식하는 휴대형 기기다. 오픈AI는 이를 시작으로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는 하드웨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오픈AI가 개발 중인 첫 기기는 가운데가 뚫린 원형의 AI 스피커 형태라고 보도했다. 한 손으로 쉽게 들고 이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배터리를 내장해 집 안 곳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00~400달러로 논의되고 있다. 아마존이나 구글의 일반적인 스마트 스피커보다 비싸지만 아이폰보다는 저렴하다. 핵심은 사용자의 일을 처리하는 'AI 컴퓨터'라는 점이다. 스마트폰의 챗GPT 음성 모드와 비슷하지만 더 발전된 모델을 활용해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상호작용을 구현할 예정이다. 사용자 취향과 습관도 학습해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화된 대화와 도움을 제공하도록 설계된다. 구체적인 활용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픈AI가 사용자의 일을 대신 처리하는 AI 기기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일정 관리나 예약, 주문 등 AI 에이전트 기능과 연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기에는 마이크와 스피커뿐 아니라 카메라와 각종 센서도 들어간다. 이를 통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시각 정보를 AI에 전달해 사용자가 처한 상황을 이해하도록 한다. 기기 일부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 질문에 답하거나 상호작용할 때 움직이도록 해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제품을 디자인하는 데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디자인을 이끌었던 조니 아이브가 참여했다. 오픈AI는 스마트폰을 대신할 새로운 개인용 기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AI의 하드웨어 사업은 애플과 벌이고 있는 소송과도 맞물려 있다. 애플은 오픈AI가 자사 직원들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영업비밀을 빼내고, 애플 협력업체에 자사가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마감 기술을 요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픈AI는 "우리는 완전히 새롭고 다른 것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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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창사 첫 파업' 카카오 노사 갈등 일단락…연봉 6.3% 인상, 격려금 300만원
카카오 노조 투표 거쳐 임금협약 최종 타결 연봉 총액 인상률 6.3%, 특별격려금 300만원 성과급·고용 갈등에 두 차례 파업 끝 합의 카카오 본사 노조가 카카오 창사 이래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10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 광장에서 조합원들이 유스페이스 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 사진=임형택 기자 성과급과 고용 문제를 둘러싸고 창사 이래 첫 파업까지 벌였던 카카오 노사 갈등이 일단락됐다. 카카오는 노동조합 조합원 투표 절차를 거쳐 2026년 임금협약이 최종 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연봉 총액 인상률을 재원 기준 6.3%(스테이지업 재원 별도)로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별격려금으로는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카카오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는 지난달 말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후 노조가 조합원 대상으로 합의안 세부 내용을 공유하고 찬반 투표를 진행하면서 최종 타결 절차를 밟았다. 노사 갈등은 지난 5월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면서 본격화했다. 핵심 쟁점은 성과 보상 체계였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인 약 1000만원의 성과급과 연봉 인상률 6.9%를 요구했다. 사측은 연봉 인상률 요구안을 수용해 향후 3년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성과급 요구는 경영 부담이 크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양측은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에 포함할지를 놓고도 입장이 엇갈렸다. 노조는 RSU를 성과급에 산입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는 쟁의에 들어갔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 6월10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분 파업을 벌였고, 지난달 29일에는 전일 파업도 벌였다. 계열사 노조 역시 성과급 문제와 함께 분사·매각 등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불안을 제기해왔다. 두 차례 파업 뒤 노사는 지난달 30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당시 임금 인상률 등 구체적 합의 내용은 최종 타결 전까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날 조합원 투표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협약 내용이 공개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교섭을 통해 마련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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