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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GS리테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2028년 영업익 3800억 목표
GS리테일 CI. GS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오는 2028년 영업이익 3800억원을 목표로 수익성 강화와 자산 효율화에 나선다. 7일 GS리테일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유통 본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산 효율성을 개선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중장기 경영 목표로는 2028년 영업이익 38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비핵심 투자주식과 펀드를 매각하고 비효율 점포 자산을 유동화하는 작업도 2028년까지 추진한다. 핵심 사업인 편의점·슈퍼마켓·홈쇼핑의 성장 전략도 구체화했다. 편의점 GS25는 신선강화점 확대와 차별화 자체브랜드(PB), 신선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점포와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해외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GS더프레시는 도심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출점하고 상권별 상품 구성을 강화한다. 홈쇼핑은 단독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TV와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채널 간 연계를 강화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를 구축한다. 인공지능 전환(AX)과 데이터 기반 경영도 전사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운영 효율화와 홈쇼핑 개인화 서비스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산 효율화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현금은 신규 투자와 주주환원을 비교해 장기적인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주주 소통 담당이사를 선임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진행 상황과 성과도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며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균형 있게 높이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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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구윤철 “서민·실소유자 대출 완화…핀셋 지원 고민, 조만간 대책”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대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관해 “애로 해소를 위해서 핀셋 지원을 고민 중”이라며 조만간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7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초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 지역에서 매물이 일부 나오고, 매물이 나오더라도 현금 부자들만 사게 돼 있어 대출을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말하자 “서민·실수요자 보호 조처는 좀 완화할 필요성, 예를 들면 청년이라든지 신혼부부라든지 무주택 서민들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구 부총리를 주택공급 대책과 금융 대책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며 “최대한 주택 공급을 빨리 늘리고, 그중에 아파트는 시간이 좀 걸리니까 비아파트 주택 공급을 늘리며 주택금융도 청년·신혼부부들의 애로를 해소해주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발표한 부동산 세제개편안에 관해서는 “거주하는 주택에 대해서는 30억 이하는 거의 세 부담을 줄여줬다. 30억 이하 주택에 살다가 팔면 보유세와 양도세를 줄여줘 보유·양도에 혜택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40억까지는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40억 내지 50억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세 부담이 사실 좀 낮았던 만큼 과세 형평을 제고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다주택자의 조정지역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한 것과 관련해서는 “유예가 아니다”라며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단계별로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국민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주택자의 조정대상지역 주택 양도소득세는 기본세율에 2주택자가 내년 5%포인트, 2028년 10%포인트, 2029년 이후 20%포인트가 각각 가산되고, 같은 기간 3주택 이상자는 10%포인트, 15%포인트, 30%포인트가 순차적으로 더해진다. 주가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서는 기본 예탁금을 지난달 31일 3천만원으로 올린 후 “쏠림 현상이 좀 완화된 게 사실”이라며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그 후 상황에 따라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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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정은, 제재 뚫고 31조 벌어들여…"집권 15년래 가장 부유"
탄약 13조·중포 3조…대러 수출만 20조 파병 2만명, 1인당 월 285만원 받아 한은 추정 지난해 성장률 3.5%, 3년 연속 해외 원조 없이 곳간 채워…3代 중 유일 프랑스급 핵탄두 보유 궤도 올라서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15년 만에 가장 많은 현금을 손에 쥐었다. 유엔 제재를 뚫고 4년 만에 220억달러(약 31조 34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 참석 후 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AFP) 외화수입 4배…러시아가 안긴 ‘복권 당첨’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이코노믹스가 각국 무역통계와 정보기관 자료, 외부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북한은 2022~2025년 최대 220억달러의 외화 수입을 올렸다. 제재가 강화된 직후인 직전 4년의 약 4배다. 북한이 경제 지표를 공개하지 않아 추정치 상단값이며, 상당액은 국경 밖에 남아 있거나 물자·기술 이전 형태로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불과 7년 전만 해도 김 위원장은 벼랑 끝에 있었다.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재 완화를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섰고, 흉작에 코로나19 국경봉쇄까지 겹쳐 중국과의 교역마저 끊겼다. 2020년에는 경제를 제대로 이끌지 못했다며 눈물의 대국민 연설까지 했다. 이후 외화수입은 2021년 14억달러(약 1조 9900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전환점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었다. 탄약이 바닥난 러시아가 손을 내밀면서 창고에 쌓여 있던 옛 소련제 포탄이 값비싼 자원으로 바뀌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대러 수입은 140억 2000만달러(약 19조 9700억원)에 이른다. 탄약 91억 2000만달러(약 12조 9900억원), 중포 23억 8000만달러(약 3조 3900억원), 탄도미사일 12억 7000만달러(약 1조 8100억원) 순이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지난해 말 기준 러시아가 쓰는 122㎜·152㎜ 탄약의 최대 절반을 북한이 댄 것으로 본다. 2024년 6월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호방위조약에 서명한 뒤 그해 10월부터는 병력도 보냈다. 한국 정부와 CSIS 추산 파병 규모는 1만 6000~2만 2000명, 1인당 월 2000달러(약 285만원)를 받았다. 수천 명이 전장에서 숨졌고 붙잡히느니 자결한 이도 많았다. 북한은 사망자가 나올 때마다 돈을 더 받았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의원은 “북·러 군사협력은 더 이상 외교·안보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북한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수입원이 됐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란코프 코리아리스크그룹 대표는 무기 판매를 “복권 당첨”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재개한 지원을 “믿을 만한 연금”에 빗댔다. 밤이 밝아진 평양…달라진 주민 생활 김 위원장이 아버지(김정일)와 할아버지(김일성)를 지탱했던 수십억달러 규모의 해외 원조 없이 이 돈을 벌어들였다는 점에 블룸버그는 특히 주목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 경제가 3.5%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3년 연속 플러스다. 지난 6월 북·중 교역은 제재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탁구공과 수상스키, 비디오게임, 러닝머신 등 스포츠·레저용품만 120만달러(약 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제재로 막혀 있던 사치품들이다. 평양에는 김 위원장이 2021년 착공한 화성지구 5만세대 아파트가 들어섰고, 주민들은 폐쇄형 내부망 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택시를 부른다. 위성사진 속 2017년과 지난해 평양의 밤은 확연히 다르다. 미사일·화학공업 거점인 함흥, 조선소가 있는 청진, 새 해변 관광지구가 생긴 원산의 불빛도 밝아졌다. 20년 넘게 북한을 연구한 조안나 호사니악 북한인권시민연합 부국장은 “북한이 이렇게 강해 보인 적이 없다”며 “석탄 수출이 사상 최대였던 2016년에도 남포항에 지금처럼 배가 많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북한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 전경. 평양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1년 착공한 화성지구 5만세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건설 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AFP) 핵무력에 쏟아붓는 돈…“협상 이유 없다” 수입원도 넓어졌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에 따르면 북한 연계 해킹조직이 전 세계 암호화폐 탈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0%에서 70% 이상으로 커졌다. 훔친 자금은 대부분 중국 조직범죄 조직이 세탁해 위안화나 달러 표시 역외 계좌로 돌려준다. 위조지폐와 담배 밀수 같은 좀도둑질에서 훨씬 돈이 되는 사업으로 갈아탄 셈이다. 이 돈은 핵무력 증강으로 흘러간다. 북한은 앞으로 10년 안에 프랑스에 맞먹는 핵탄두를 갖추는 궤도에 올라섰다. 재래식 전력도 달라졌다. 최근 2년 새 5000t급 구축함 두 척을 공개했고, 한 척에는 2000만달러(약 285억원)짜리 러시아제 판치르-M 방공체계로 보이는 장비가 실렸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러시아의 기술 이전으로 북한이 “무기 개발 일정을 압축”했다고 평가했다. 외교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베이징 열병식에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섰고, 10대인 딸 김주애가 동행해 후계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근 1년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베트남 인사가 평양을 찾았다. 제니 타운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끈질긴 제재에 적응하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국제법과 규범이 무너지는 가운데 저항의 동지들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한국과 서둘러 협상할 이유가 사라졌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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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Why] 구글의 21조원 인도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시험대에 오른 이유는
물 부족·야생동물 보호 논란에 공익소송까지 이어져 AI 데이터센터 경쟁 속 용수 확보도 핵심 변수로 부상 인공지능(AI) 경쟁이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으로 확산하면서 물 확보가 빅테크 기업들의 선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규모 서버를 식히기 위한 냉각용수 확보와 환경 문제가 사업 추진의 핵심 쟁점이 된 탓이다. 구글이 인도에서 추진 중인 150억달러(한화 약 21조3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물 부족과 환경 논란에 직면하면서 공익소송으로까지 이어지며 시험대에 올랐다. AI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전력뿐 아니라 물 확보와 지역사회 수용 여부도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구글-아다니 데이터센터 건설 현장에서 바라본 캄발라콘다(Kambalakonda) 야생동물 보호구역. /로이터통신·연합뉴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Visakhapatnam)에 데이터센터 허브를 건설하고 있다. 이는 구글의 역대 최대 규모 인도 투자 사업으로, 인도 아다니(Adani)그룹과 함께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엔 최대 18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데이터센터가 지역의 물 부족 사태를 심화할 뿐 아니라 인근 야생동물 보호 구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비사카파트남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들은 ‘우리는 데이터를 마실 수 없다(We cannot drink DATA)’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주민단체는 추가 집회와 주민 대상 홍보 활동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단체 그린 비사카(Green Visakha)의 설립자 라자 모한 로이는 현재 비사카파트남의 하루 물 공급량은 약 4억1000만리터(ℓ)인 반면 필요량은 4억8000만ℓ에 달해 이미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발이 주민들의 생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추진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공사 현장은 표범과 천산갑 등이 서식하는 캄발라콘다(Kambalakonda)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약 860m 떨어져 있다. 환경단체들은 대규모 공사와 소음이 보호구역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같은 반대 움직임은 법정으로 이어졌다. 시민단체 잘 비라다리(Jal Biradari)는 데이터센터가 인근 저수지의 물 공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안드라프라데시 고등법원에 공익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4일 주정부에 관련 의혹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다. 다음 심리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휴먼라이츠포럼(Human Rights Forum)도 환경법원에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 3건을 제기했다. 이들은 주정부가 농촌 식수 공급 체계에서 물을 끌어오는 데 따른 영향을 충분히 평가하지 않은 채 사업을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글은 모든 사업이 인도 법규에 따라 추진되고 있고, 지역 수자원 보호를 위해 공랭식(air cooling) 냉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소음 저감 설비를 적용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반박하면서도 “정당한 문제 제기가 확인될 경우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적절히 보완하겠다”고 했다. 또 농촌이나 주거지역 용수를 데이터센터에 사용하지 않고, 인근 저수지의 물도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인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지난달 데이터센터의 전력·용수 사용 등을 문제 삼는 반대 시위가 42개 주에서 142건 열렸다. 업계에선 AI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서버를 냉각하려면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필요로 하는 만큼 이는 반드시 풀어야 하는 과제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데이터센터 경쟁의 핵심 과제도 단순히 부지 확보나 전력 공급을 넘어 안정적인 용수 확보와 환경·지역사회 수용력으로까지 넓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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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호르무즈 합의 임박···이란 통제권 강화·중동 외교전 가속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도심의 광장에 쓰러진 자유의 여신상이 그려진 광고판이 걸려있다. AP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방식을 두고 대화를 이어온 이란과 오만의 공동 성명이 임박한 가운데, 중동 내 관계국들의 물밑 대화가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협 통제권을 확고히 하려는 이란의 구상도 하나둘 구체화하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본다”며 재차 낙관론을 폈다. 이란 준관영 파르스통신은 6일(현지시간) 이란·오만 협상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이란 측 북쪽 항로와 오만 측 남쪽 항로에서 이뤄진 다음, 특정 기간 후 해협 중앙 항로를 통해서만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시적 단계에서 남북 통항이 허용되지만, 이후에는 이란의 해협 통제가 훨씬 강화된 상태에서 통항을 재개하겠다는 취지다. 선박에 부과되는 통항료는 다양한 서비스 청구 비용의 일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선박 적재 화물 가치에 따른 통행료 부과율을 두고 이란과 오만 간 이견이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요금은 이란이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을 포함해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선박 화물 가액의 5∼7%, 오만은 약 3% 수준의 수수료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란 의회는 ‘미국 관련 선박 통항 금지’ 등의 더욱 강경한 해협 통제책을 내놓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켰다. 의회 의장단 소속 알리레자 살리미 의원이 이날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및 페르시아만 안보와 지속할 수 있는 발전 보장을 위한 전략적 조치’ 법안 초안을 보면 이란 의회는 미국·이스라엘을 포함한 기타 적대국 소속의 선박의 해협 통항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이란 대리 세력에 반하는 행동을 한 국가의 선박·화물도 금지됐다. 이란에 피해를 준 국가와 개인은 피해 배상 전까지 통과를 불허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를 위반할 경우 화물 가치의 2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화물 가치 20%’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통항 선박에 부과하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한 ‘안전 비용’과 같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수치를 미국을 겨냥한 법안에 담아 돌려줌으로써 오락가락했던 미국의 전쟁 대응을 조롱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이날 엑스에서 “대규모 공격이 임박했다…잠깐, 취소. 그들이 협상을 원한다”라 쓰고 “이는 무한 반복되는 외교 쇼”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란 의회의 강경한 구상이 실제 협상에 반영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교섭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합의가 임박하며 관련국의 물밑 대화도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통화할 예정이라고 미국 CBS 방송이 보도했다. 튀르키예와 사우디, 파키스탄 3자 정상회담도 예정됐다.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제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한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알자지라는 “파키스탄의 사우디 방문은 지역 전체가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라며 “군사력·기술·에너지와 사우디의 막강한 자금력이 결합하면서 역내 주요 강대국이 뭉치고 있다. 특히 이란 전쟁 이후 상황을 고려하면 매우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전쟁이 끝나는 대로 유가 하락은 다시 올 것”이라며 “나는 곧 (전쟁이) 끝날 것으로 본다. 오래 갈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 나는 협상에 관여돼 있으며 우리는 잘하고 있다. 조만간 (종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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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마크롱 IQ는 89” 러시아발 가짜뉴스, 프랑스 괴롭혀…극우만 빼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지난 4일 올라온 가브리엘 아탈 전 프랑스 총리 비방 글. 프랑스 유력 신문 리베라시옹과 지역지 우에스트 프랑스 등의 디자인을 본딴 가짜 신문 1면들을 퍼뜨리고 있다. 아탈이 마약 밀매 세력과 연계됐으며 여성 혐오를 지원해왔다는 식의 가짜뉴스다. 엑스 갈무리 지난달 말부터 프랑스 소셜미디어에는 내년 프랑스 대선의 유력 주자인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사회민주 동맹)을 비방하는 영상들이 나돌았다. 영상 속 인공지능(AI) 합성 음성은 글뤽스만의 파트너 레아 살라메가 르몽드 편집국에 “글뤽스만에 유리한 기사를 싣는 대가로 5만유로(8200만원)를 제안했다”고 주장한다. 언론그룹 ‘미디아파트’ 창립자인 에드위 플라넬을 흉내낸 목소리도 등장해 “이런 관행은 정직한 저널리즘의 원칙을 훼손한다”고 꾸짖는다. 이 모든 내용은 가짜로 드러났다.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정보 조작 그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해온 좌파 정치인을 겨냥해 허위 동영상을 만든 것이다. 글뤽스만은 “러시아 정권이 나를 더럽히기 위해 완전한 거짓말을 바이럴(온라인 유포)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내년 4월 대선을 8개월 앞둔 프랑스가 러시아발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다. 글뤽스만 의원 말고도 중도 우파 성향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 등이 잇따라 공작 타깃에 올랐다. 러시아와 친한 극우 진영만 피해에서 비켜나는 중이다. ‘여론 공작’ 먹잇감 된 대선후보들 파리 검찰청은 6일(현지시각) 성명을 내어 “외국 세력의 이익을 위해” 글뤽스만을 겨냥한 조작 이미지가 유포된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검찰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사건의 구체적인 배후·의도 등을 조사한다. 보안 당국은 지난 주말께 여론 조작 정황을 파악해 글뤽스만 본인에게 알린 상태다. 글뤽스만은 지난 4일 입장문에서 “프랑스 국방·국가안보사무국(SGDSN)은 내가 ‘스톰-1516 그룹’의 공격 대상이며, 이 그룹은 러시아군 정보총국(GRU)의 직접 지휘를 받는다고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아탈 전 총리도 5일 안보사무국으로부터 자신이 “러시아 정부와 연계된 기관들”의 표적이 됐음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친러시아 정보 조작 그룹 ‘마트료쉬카’는 리베라시옹·프랑스24 등의 온라인 기사 틀을 베껴, 아탈이 “파킨슨병 징후를 보인다”는 내용의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그의 아버지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아들에게 마약 제국을 물려줬다”는 황당무계한 주장까지 실렸다. 필리프 전 총리 역시 지난달 말 “전두·측두엽 치매를 앓고 있다”는 헛소문에 시달린 바 있다. 당국은 스톰-1516의 소행으로 봤다. 지난달 31일부터 러시아 정보총국(GRU) 산하 ‘스톰-1516 그룹’이 소셜미디어에 퍼뜨린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 비방 영상. 그의 파트너이자 프랑스2 방송 뉴스 진행자인 레아 살라메가 르몽드, 리베라시옹 등에 5만유로짜리 기사 청탁을 했다는 가짜뉴스다. 르파리지앵 유튜브 영상 갈무리 “언론사 베낀 누리집 141개” 스톰-1516과 마트료쉬카는 온라인 공간에서 활동하는 친러시아 여론 공작단이다. 르피가로는 안보사무국 산하 허위정보조사기구(비지눔)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 정보총국 간부 출신인 유리 호로셴키가 스톰-156에 “자금을 대고 작전을 조정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로 망명한 전직 미국 경찰관 존 마크 두건도 공작을 지휘한다. 마트료쉬카의 경우 ‘윗선’이 누구인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크렘린 지지세력이 주도하는 것으로 비지눔은 추정한다. 이들의 공작은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기사나 딥페이크 이미지를 만드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언론사 로고를 박은 온라인 기사와 매체 디자인을 베낀 신문 1면 사진, 영화 포스터, 정부 문서, 영수증 등이 위조된다. 특히 기사는 신문사 누리집을 본딴 가짜 누리집에 실린다. 예컨대 스톰-1516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능지수(IQ)는 89”라는 제목의 글을 르피가로 기사인 것처럼 퍼뜨렸다. 프랑스 베에프엠 티브이 닷컴(bfmtv.com) 주소의 ‘짝퉁’인 베에프엠 티브이 넷(bfm-tv.net)도 운영 중이다. 사이버 보안회사 ‘레코디드 퓨처’는 지난해 9월 기준 스톰-1516이 만든 프랑스어 가짜 누리집이 141개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허위 콘텐츠는 일회성으로 대량 생성된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퍼나른다. 공작 그룹이 인플루언서들에게 가상 자산 등으로 수고비를 주고 이를 게시하도록 사주하기도 한다. 서방의 친러시아 인사나 러시아로 이주한 서방 국가 시민들이 여기에 동원된다. 비지눔은 스톰-1516이 이런 식으로 지어낸 이야기가 “엑스(X)에서 수백만, 심지어 수천만의 조회수를 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영상 연설을 하는 모습. 타스 연합뉴스 ‘친러’ 극우만 공격 피했다 이들의 활동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시작됐다. 처음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네오 나치·마약 중독자·동성애자”라거나, “유럽연합(EU) 자금을 빼돌려 나치 선전가 요제프 괴벨스의 옛 저택을 사들였다”는 식의 가짜 뉴스를 돌렸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자 공격 좌표가 서유럽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연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주도하는 정치인들이 자국 내 지지를 잃도록 비방하는 것이다. 리베라시옹은 비지눔을 인용해 “친러시아 공작 그룹은 특히 유럽 지도자와 그 주변 인사들을 직접 겨냥하며, 특히 선거 기간에 집중한다”고 썼다. 실제로 최근 공격 당한 프랑스 정치인은 푸틴이 벌인 전쟁을 공개적으로 규탄하고, 유럽연합 결속을 호소해온 이들이다. 글뤽스만 의원은 지난해 10월 유럽의회 연설에서 푸틴을 겨냥해 “폭군에게 양보하면 평화를 얻는 게 아니라 그의 식욕을 키우고 다음 침략만 앞당긴다”고 맹비난한 바 있다. 반면 좌우를 가리지 않는 러시아 공작은 극우 국민연합(RN)은 건드리지 않고 있다. 국민연합은 전신인 국민전선(FN) 시절부터 크렘린과의 유착 의혹을 받던 정당이다. 국민연합 대선후보인 마린 르펜은 국민전선 대표이던 2014년 러시아 은행에서 정치자금 940만유로(154억원)를 대출받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무력 점령한 직후여서 유럽 정가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듬해 그의 아버지이자 국민전선 초대 대표인 장마리 르펜은 “백인 세계를 구하려면 러시아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연합은 지금도 프랑스 원내 정당으로 드물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반대한다. 아탈 전 총리는 성명에서 “이런 공격은 또 벌어질 것이다. 매번 러시아에 대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했던 후보들을 겨냥할 것”이라며 “당연히 국민연합 지도부는 표적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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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품? 안 사요" 관광객 5000만명 왔는데 지출은 44% '뚝'…쇼핑천국의 몰락
지난해 관광객 4990만명 육박 관광객 지출은 2018년보다 44% 감소 쇼핑 비중 51%→36%로 줄어 홍콩을 찾는 관광객 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쇼핑 수요 감소와 당일 방문객 증가로 관광객 지출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입법회는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의 지출액은 1975억홍콩달러(약 36조원)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3530억 홍콩달러)보다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홍콩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홍콩 관광청 페리 유 박렁 홍콩 입법회 의원 겸 중국여행사(홍콩) 회장은 관광객들의 여행 방식이 달라진 것이 지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과거 쇼핑에 집중했던 관광객들이 최근에는 체험과 현지 문화를 깊이 경험하는 여행을 중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 의원은 관광객 지출 감소가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도 구매력이 높은 관광객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홍콩에 얼마나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는지,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소비 확대의 관건이라는 것이다. 그는 "관광산업은 날씨와 항공권 가격, 교통비 등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이런 요인은 통제하기 어렵지만 더 다양하고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관광산업 간 연계와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은 산업을 발전시키고 관광객 경험과 소비를 늘리는 중요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입법회 연구에서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이 현지에서 쓴 돈과 홍콩 주민들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의 격차도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지출이 감소한 것과 달리 홍콩 주민들의 해외 지출액은 지난해 1911억홍콩달러(약 34조6000억원)로 2018년보다 10% 증가했다. 관광객 수 자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해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4990만명으로, 2018년 역대 최고치인 6510만명의 약 4분의 3 수준까지 회복했다. 다만 관광객 수 회복에도 전체 지출과 1인당 씀씀이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 홍콩에서 숙박한 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2018년 6614홍콩달러(약 120만원)에서 지난해 5503홍콩달러(약 100만원)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일 방문객의 1인당 지출액은 2202홍콩달러(약 40만원)에서 1139홍콩달러(약 21만원)로 48% 넘게 줄었다. 홍콩. 홍콩 관광청 입법회는 당일 방문객이 늘어난 데다 관광객 소비가 쇼핑에서 다른 분야로 이동하면서 전체 관광 지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홍콩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숙박 관광객의 전체 지출 가운데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1%에서 지난해 36%로 떨어졌다. 반면 호텔 비용을 제외한 식음료와 관광·체험 활동 지출 비중은 같은 기간 28%에서 37%로 높아졌다. 홍콩은 그동안 구매력이 높은 비즈니스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유 의원은 앞으로는 국가별 관광객을 겨냥한 체험형 행사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홍콩에 거주하는 태국인 공동체와 유통업계가 함께 태국 최대 명절인 송끄란 축제를 개최해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을 사례로 들었다. 중국의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도 홍콩 관광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관광업계에서는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중국 본토를 거쳐 홍콩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의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제도는 대상 55개국 국민이 중국에서 제3국이나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지정된 출입국장을 통해 무비자로 입국해 허용된 지역에서 최대 240시간 머물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유 의원은 "많은 관광객이 먼저 중국 본토를 여행한 뒤 고속철도를 타고 홍콩으로 오고 있다"며 "중국 본토 도시와 협력을 강화한다면 서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여러 도시를 함께 방문하는 여행을 활성화할 수 있다"며 "이는 홍콩을 찾는 관광객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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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스라엘 단독으로 전쟁?…네타냐후 “이란, 핵무기 개발 선언” 발언 진위 논란 [이슈분석+]
[서울신문 나우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이 무르익는 과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독자적인 군사 행동 가능성을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는 6일(현지 시간)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핵무기 개발 의사를 선언했다며 독자적인 군사 행동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일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면서 “이스라엘 총리로서 나는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로 결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안보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6월 15일 플래닛 랩스 PBC가 촬영해 제공한 위성사진. 사진 오른쪽 위는 이란 나탄즈 핵농축 시설이며, 그 바로 남쪽에는 ‘픽액스 마운틴(Pickaxe Mountain)’에서 건설 중인 시설이 보인다. AP 연합뉴스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핵 위협을 다시 한번 실존적 문제로 규정한 셈인데, 논란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발언의 진위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알자지라는 “이란 정부나 공식 언론 어디에서도 바히디 사령관의 이런 발언을 찾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의 강경 발언 내면에는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타결이 가까워진 시점에 이스라엘이 이를 따르지 않고 단독 군사 행동을 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있다. 코비 마이클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란과의 전쟁은 현재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보면 실패작”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무의미하며 이 지역에 지속적인 안보를 가져올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취할 수 있는 전략은 오직 하나뿐이다. 세계 문명을 위협하는 문어(이란)의 머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며, 필요하다면 단독으로 그 일을 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 연합뉴스 네타냐후 총리는 지금까지 이란이 핵무기 개발 직전에 와 있다고 여러 차례 주장하며 일관되게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다. 특히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했던 핵 협정을 파기하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하게 촉구해 온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이란을 바라보는 미국의 셈법은 이스라엘과 차이가 커 보인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정치학자 아론 브레그만은 “이란과의 전쟁은 전략적 재앙”이라면서 “원래 목표는 하나도 달성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전쟁에서 벗어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 그는 오직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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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中 정부, 재정적자 메우려 부유층 수십년 전 해외 탈세 뒤져
부동산 침체로 핵심 수입원 토지 판매 수입 줄어 재정압박 해외 자본이득·투자에 대한 조사, 2000년까지도 거슬러 올라가 부동산·주식 외 귀금속·암호화폐 등 여러 자산 구매로 얻은 이익도 대상 [서울=뉴시스] 중국 재정부 홈페이지 초기화면. 지난달 16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방중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2026.08.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부유층이 내지 않은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수십 년전까지 뒤지는 ‘글로벌 탈세 조사’ 작전에 들어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중국 정부의 이같은 탈세 조사는 심화되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해외 자본 이득 및 투자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는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조사하고 있다. 외국 관리들과 중국 은행 관계자, 패밀리 오피스 매니저들에 따르면 중국 은행 및 기타 금융 기관들은 부유한 중국인들의 해외 투자 내역을 검토해 소득이 중국 세무 당국에 신고됐는지를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는 역외 신탁을 포함한 국가 부유층을 겨냥한 것으로 부동산과 주식은 물론 귀금속 및 암호화폐 등 여러 자산 구매로 얻은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일부는 25년 이상 전의 사건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여러 공무원, 은행가 및 자문가에 의해 확인됐다.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은행들은 해외 자산, 계좌 및 신탁에서 발생하는 자본 이득에 대한 세금이 납부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부유한 예금자들의 계좌를 동결하기 위해 세무 당국과 협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 은행 관계자가 밝혔다. 세금 추징에 적용되는 기간은 매우 다양하다. 광둥성 선전의 한 패밀리 오피스 대표는 자신의 고객들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해외 자산 양도소득에 대한 세금 납부를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왜 이 기간이 초점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중국 정치경제학 교수 빅터 시는 이번 새로운 세무 조사 작전의 동기는 분명히 재정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주로 세금에 의존하는 중국의 예산 수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체로 정체 상태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7% 감소한 21조 6000억 위안(약 4536억원)이었다. 한때 국가의 핵심 수입원이었던 토지 판매로 인한 총 정부 수입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2021년 최고치인 8조 7000억 위안에서 4조 1500억 위안으로 급감했다. 중국 재정부와 국가세무국은 지난달 해외 신탁으로 이전된 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세금 규정을 도입하여 부유층이 해외에 자산을 숨기는 데 오랫동안 이용해 온 허점을 차단했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해외 신탁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여러 단계에 걸쳐 20%의 세금이 부과된다.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한 은행가는 부유한 중국인들의 해외 자산을 관리하는데 이같은 세금 부과가 고객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상장 기업 주식처럼 공개된 자산을 위해 신탁을 설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업공개(IPO)가 활발했던 시절에는 적절한 신탁 구조를 활용하면 소득세를 절감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규정으로 그러한 이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일부는 세금을 충당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5일 중국 언론은 당국이 해외 보험 계약에서 발생하는 배당금과 이자에 20%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고 FT는 전했다. 일련의 세제 개혁과 함께 시행될 새로운 정책들은 중국의 조세 제도를 미국처럼 전 세계 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중국과 뉴욕에 지사를 둔 이민 전문 회사의 대표는 당국이 홍콩이나 다른 역외 경로를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하는 부유한 중국인들을 우선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해외 은행 계좌, 특히 홍콩에 상당한 금융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조사가 집중될 것이며, 결국 부동산을 포함한 다른 형태의 역외 자산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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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이란 호르무즈 합의해도 이란 강경파가 깰 가능성"
▲ 이란-오만 호르무즈 새 항로 합의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하는 아랍권 중재국들이 설사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란 강경파가 합의를 지키지 않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재자를 인용해 이란 협상단이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 진입을 이란 인근으로, 진출을 오만으로 분할하는 안을 수용했지만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란의 역할에 대해 더 명확한 규정과 이익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복잡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중재자들은 이란 협상단이 협상 결과에 관한 능력의 한계를 더욱 솔직히 털어놓고 있다면서 합의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즉각 얻어야 한다는 무거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공격을 방어한 혁명수비대가 이란 내부에서 지지를 얻고 있으며 합의 조건이 충분히 유리하지 않으면 선박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이란 협상단이 중재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보수 매체들은 이란 내 권력 다툼을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이유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외교관 중심의 협상파가 강경파인 혁명수비대와 충돌하고 있으며 강경파가 실권을 쥐고 있는 구도입니다. 이번 보도 역시 이란 외교관들이 미국과 어떤 합의를 해도 강경한 군부가 이에 제한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실었습니다. WSJ은 협상파와 강경파의 대치적 역학관계 탓에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구속력 있게 유지되지 못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피해에 대한 보복, 미국의 공격 억제, 협상을 통한 경제난 해결의 필요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타기하고 있다"면서도 "강경파가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습니다. 그 근거로 6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란 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는 배를 공격한 점을 들었습니다. 당시 이란군은 이 배가 이란이 정한 항로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공격했습니다. 협상파, 강경파를 가리지 않고 이란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대한 이란의 완전한 통제권 확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려면 자신답지 않은 일, 즉 '타협'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미국은 이란이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도록 하려고 그 주변을 셀 수 없을 만큼 공습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이곳을 지나는 배를 공격할 역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무조정관을 지낸 엘리엇 코언은 AP에 "트럼프는 세상을 승자와 패자로 나누는데 이것(타협)은 그를 패자로 만들 것"이라며 "패자의 이미지는 그로선 견디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살펴보면 아직 이란에 양보할 생각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 데이비드 솅커는 "심화하는 경제적 압박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문제에서 타협할 수 있다"며 "그가 위기 해결에 대해 속내를 드러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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