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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한 번 올려선 부족…금리 여러 번 인상해야"
"현 3.5~3.75% 금리 경제 제약 못해…지금 행동할 때" 7월 고용 감소에도 "노동시장 문제 안 보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기준금리를 한 차례가 아니라 여러 번 올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7월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했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완전고용에 가깝다며 물가 억제를 위해 지금부터 통화긴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현지시간) 해맥 총재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0.25%포인트(p) 한 번의 움직임은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아마 어느 정도 횟수의 움직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ㅍ다만 그는 "그 횟수가 얼마가 될지는 미리 판단하고 싶지 않다"며 "정확히 어디에서 끝날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해맥 총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한 결정에 반대하고 0.25%p 인상을 주장한 3명의 위원 가운데 한 명이다. 이번 발언은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최근 고용 악화로 9월 금리인상 기대가 낮아졌지만 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해맥 총재를 비롯한 연준 내 매파들의 추가 인상 주장에 다시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 "현 금리 경제 제약 못해…지금 행동해야" 해맥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경제를 의미 있게 제약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들과 대화해 보면 현재 금리 수준 때문에 성장 투자가 제약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있다"며 "내게는 이것이 지금이 행동해야 할 때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미룰수록 물가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결국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맥 총재는 금리인상을 정지 신호에 접근하는 자동차의 제동에 비유했다. 정지선 직전 급브레이크를 밟기보다 미리 브레이크를 밟아 서서히 멈추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이 우리가 행동을 시작하고 통화정책에 더 많은 제약을 가하기 시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6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연준 목표인 2%를 크게 웃돌고 있다.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6%였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일 발표될 7월 근원 CPI가 전년 대비 2.5%,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근원 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둔화한다. 하지만 해맥 총재는 물가가 스스로 내려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도 물가가 목표로 돌아와 내가 틀렸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그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보는 상황에서는 물가가 저절로 돌아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7월 일자리 2만3000개 감소에도 "노동시장 문제 없다" 해맥 총재는 7월 고용 악화에도 정책의 초점을 인플레이션에서 노동시장으로 옮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예상과 달리 2만3000개 감소했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커졌다. 하지만 해맥 총재는 지난 12개월 동안 월평균 2만~2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실업률 4.1%도 자신이 추정하는 완전고용 수준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시장에 대해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용 둔화보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더 큰 위험으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연준 대신할 수 없어…말에는 행동 따라야" 해맥 총재는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통화정책의 대체재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 기자회견에서 이전 회의 이후 채권금리가 상승한 점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연준이 직접 금리를 올리기보다 시장금리 상승을 통해 금융여건이 긴축되기를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명확한 전략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불거졌다. 해맥 총재는 "시장은 연준을 보완하는 수단이지 대체재가 아니다"라며 "필요할 때는 우리의 말에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움직임과 연준 발언에 대한 투자자들의 해석을 정책 판단에 반영하겠지만 "궁극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연준이 직접 행동하는 것을 시장이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해맥 총재는 연준의 신뢰도 역시 투명한 소통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통 수단이 향후 금리 경로를 미리 알려주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경제지표가 들어올 때 연준이 이를 어떻게 판단하고 정책 결정에 반영하는지를 설명하는 '반응함수(reaction function)'를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해맥 총재는 "우리의 목표는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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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반도체 훈풍인데…'소부장' 한미반도체·한화세미텍 상반기 '부진', 왜?
2Q 최대 실적에도…상반기 실적, 전년 동기 대비 감소 1Q 수주 지연에 매출 공백…차세대 기술 개발로 시장 선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2025.10.22 ⓒ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전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 활황에도 반도체 후공정 장비 업체 양대 산맥인 한미반도체(042700)와 한화세미텍이 올해 상반기 동시에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1388억 원, 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양사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미반도체·한화세미텍, 상반기 저조?…"일시적 수주 공백 영향"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반도체의 올 상반기 매출은 3021억 원, 영업이익은 13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7%, 11.0% 감소했다. 올 2분기 한미반도체는 매출 2511억 원, 영업이익 1303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1분기 부진하면서 상반기 실적이 전체적으로 저조했다. 한화세미텍은 올해 상반기 매출 2308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 9090억 원, 영업이익 1006억 원 대비 급감했다. 한화세미텍 역시 2분기 매출 1477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매출·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으나 1분기의 적자(영업손실 137억 원) 영향을 만회하지 못했다.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의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 폭증으로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맞이한 상황과 반대되는 흐름이다. 특히 양사는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업계를 이끌고 있다. 양사는 지난 1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로의 전환기에 따른 수주 공백을 겪었다.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HBM4(6세대) 양산 계획이 미뤄지면서 장비 업계도 장비 발주가 일시적으로 지연된 것. 한미반도체는 주력 제품인 HBM3E(5세대)용 TC본더 발주는 지난해 정점을 찍었으나 양산 예정인 HBM4(6세대)로 세대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고객사의 장비 발주가 일시적으로 지연됐다. 한화세미텍도 1분기 TC 본더의 매출 공백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수주한 TC본더 물량이 전년도 실적에 대부분 반영되면서 올 1분기 일시적인 매출 인식 공백이 발생했다.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R&D) 선제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반도체의 연구개발 비용은 2023년 159억 원에서 2024년 180억 원, 2025년 194억 원으로 매년 소폭 늘었으며 2026년 1분기 4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로 보면 1분기 한미반도체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12.7%로 전년의 3배를 웃돌았다. 한미반도체는 2027년 반도체 장비 공급 부족 상황에 대비해 현재 인천 주안에 7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5000평(약 1만6529㎡) 이상 규모의 8공장 매입도 추진 중이다. 한화세미텍은 2025년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약 700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쏟아붓고 있다. 양사는 하이브리드본더, 2세대 TC본더 등등 차세대 기술 장비 개발 및 시제품 제작을 진행 중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본더·TC 본더 개발…"하반기 기대감↑" 양사는 생산능력(캐파·CAPA) 확대와 차세대 장비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말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시제품을 공개하고 내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본더 전용 공장 가동에 나선다. HBM5와 HBM6에 대응하는 와이드 TC 본더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올 하반기 미국 법인을 설립해 현지 영업과 고객 지원도 강화한다. 한화세미텍은 지난 2월 개발을 마친 2세대 하이브리드 본더 'SHB2 Nano'를 고객사에 인도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TC본더 시장에서의의 입지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세미텍은 작년 한 해 TC본더 'SFM5 Expert'로 9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만 1·2월 연달아 두 차례의 공급 계약이 성사됐다. 한화세미텍은 주력인 SMT 장비와 더불어 TC본더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실현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 시장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호조를 보이는 만큼 장비 업계는 3분기 이후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향후 2027~2028년 HBM 시장 성장성을 감안하면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의 실적에 기대감이 모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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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4평 분양가로 25평 받으라니"…다섯달 만에 벌어진 일 [시장톡]
더샵 신길 84㎡ 분양가 18억6000만원 써밋 클라비온 59㎡ 분양가 18억6630만원 가격 상승에 3개월 만에 전용면적 30% 날아가 신길 10구역 써밋 클라비온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불과 5개월 전만 해도 18억원대 중후반이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전용면적 84㎡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달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서는 비슷한 돈을 내고도 전용 59㎡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 새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청약 수요자가 체감하는 가격 부담 역시 한 단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신길10구역을 재건축하는 '써밋 클라비온'이 청약에 나섭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8개 동, 총 812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조합원 물량 559가구와 임대 77가구를 제외한 17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입주는 2030년 1월 예정입니다. 예비 청약자들의 눈길을 끄는 건 분양가입니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4~59㎡로 소형 위주인데 전용 59㎡ 최고 분양가격이 18억원대 중후반까지 올라왔습니다. 타입별로 보면 전용 59㎡A는 16억9190만~17억2900만원, 전용 59㎡B는 16억9310만~18억3790만원입니다. 전용 59㎡C는 16억9810만원에서 시작해 20층 이상 최고 분양가가 18억6630만원에 달합니다. 전용 59㎡D 최고가는 18억5080만원입니다. 5개월 전 신길동에서 나온 '더샵 신길센트럴시티'와 비교하면 가격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전용 84㎡A는 16억8000만원(2층)에서 시작했습니다. 층이 높아질수록 분양가가 올라 11~20층은 18억2000만원, 21~30층은 18억4000만원, 31층 이상 최고가는 18억6000만원입니다. 1가구가 공급된 전용 84㎡B는 18억8000만원이었습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지난 3월 더샵 신길센트럴시티에서 18억6000만원으로 전용 84㎡를 분양받을 수 있었지만 이달 써밋 클라비온에서는 거의 같은 18억6630만원을 내고 전용 59㎡를 분양받는 셈입니다. 단순 계산하면 같은 18억원대 중후반의 돈으로 청약할 수 있는 전용면적이 약 30% 작아진 것입니다. 물론 두 아파트의 분양가를 그대로 놓고 '5개월 만에 신길 집값이 그만큼 올랐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단지가 다르고 역과의 거리, 주택형 구성, 동·층·향, 브랜드와 상품성, 사업장의 원가와 사업 조건 등도 달라서입니다. 그럼에도 같은 영등포구 신길동 신규 분양에서 불과 몇 달 사이 전용 84㎡와 59㎡의 가격대가 겹치기 시작했다는 것은 최근 서울 분양시장의 가격 변화를 보여줍니다. 포스코이앤씨,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청약 수요가 얼마나 몰릴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써밋 클라비온의 일반분양은 176가구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특별공급 93가구를 제외한 일반공급은 83가구입니다. 서울 신축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풍역과 가까운 신길뉴타운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이 가격 부담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써밋’이라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공사비 상승 등이 분양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청약자 수는 많게는 8000명까지도 본다. 서울은 마땅히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현금 여력이 있는 예비 청약자들은 도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평균 분양가는 ㎡당 2422만원으로 전월보다 3.09%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4.16% 상승한 수치입니다. 전국 평균 분양가도 ㎡당 864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59% 오르며 2021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5억6257만원으로 한 달 새 3.90%, 1년 전보다 26.68% 뛰었습니다. 전국 전용 59㎡ 평균 분양가 역시 5억3072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8% 올라 같은 기간 전용 84㎡ 상승률(7.25%)을 웃돌았습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수요자는 분양가 자체뿐 아니라 입주 이후 보유 단계의 비용까지 함께 따져야 하는 만큼, 청약 판단에서 실거주 계획이 이전보다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I내란폭염윤석열지방선거 -
경제"내년엔 479곳 사라질 판"…벼랑 끝 몰린 개미들 '공포'
상장폐지 기준 강화에 479곳 '퇴출 사정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실기업을 솎아내기 위한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된 지 한 달 만에 국내 상장사의 7% 이상이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시가총액 하한선이 한층 높아지면 기준 미달 기업이 현재의 2.5배 수준인 479곳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재무건전성·공시 벌점 기준까지 강화되면서 한계기업의 ‘상장 생존’을 둘러싼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월 말 기준 코스피 833개 사와 코스닥 1745개 사 등 국내 상장사 2578곳을 대상으로 시가총액과 주가, 재무상태, 공시 벌점 등을 분석한 결과, 7월 평균 시가총액이 상장유지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은 총 192곳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시가총액은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로, 일정 규모 이하로 장기간 하락하면 상장 유지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지난달 1일부터 적용된 상장폐지 기준에 따르면 시가총액 하한선은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상향됐다. 조사 결과 코스닥에서는 152곳(8.7%), 코스피에서는 40곳(4.8%)이 이 기준에 미달했다. 최근 30거래일 연속 기준에서도 시가총액이 기준선 아래인 기업은 88곳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22곳, 코스닥은 66곳이었다. 상장폐지 요건 강화시 기준 미달 상장사 / 자료=리더스인덱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38곳으로 가장 많았고 IT전기전자(36곳), 생활용품(30곳)이 뒤를 이었다. 특히 생활용품 업종은 전체 177개 기업 가운데 16.9%가 시가총액 기준을 밑돌아 비중이 가장 높았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내년부터 시가총액 하한선이 코스피 500억원, 코스닥 300억원으로 높아지면 위험 기업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월 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기준 미달 기업은 479곳(18.6%)에 달하며, 최근 30거래일 연속 기준으로도 368곳(14.3%)이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놓이게 된다. 주가 기준에서도 위험 신호가 나타났다. 7월 평균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는 총 200곳으로 전체 상장사의 7.8%였다. 최근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인 기업도 103곳에 달했다. 보통주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동안 1000원 이상을 45거래일 연속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재무건전성 기준도 강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 기업은 12곳, 자본잠식률 50% 이상 기업은 38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달부터 연말뿐 아니라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이번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대상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시 위반 심사도 엄격해졌다. 최근 1년간 누적 공시 벌점 10점 이상 기업은 16곳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되는 공시 벌점 기준이 기존 15점에서 10점으로 강화되면서 해당 기업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리더스인덱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주가가 회복되거나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시총을 높이지 못한다면 내년 기준 강화와 함께 관리종목 지정 위험에 노출되는 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지방선거윤석열관세내란 -
경제“살고 싶어도 못 산다”…비거주 1주택자 세 부담 강화에 ‘속앓이’
자녀 교육·직장·해외 체류로 실거주 못하는 사례 속출 보증금 반환도 부담…"비거주 1주택=투기 간주 억울"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뉴시스 [데일리안 = 이나영 기자] 정부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을 높이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실거주를 하지 않는 1주택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과 자녀 교육, 해외 체류는 물론 기존 세입자의 계약기간이나 보증금 반환 문제 등 비거주 사유가 제각각인데도 실거주 여부 만으로 투기 목적의 주택 보유자와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정책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직장이나 자녀 교육 등의 사정으로 보유 주택에 살지 못하는 비거주 1주택자들의 불만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강남에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자녀 교육과 주거 여건 등을 고려해 강남 아파트를 전세로 내주고 수도권 외곽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며 “세 부담을 줄이려면 강남 집에 직접 입주해야 하지만 자녀의 학교 문제에다 기존 세입자의 임대차계약 기간도 남아 있어 당장 이사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해외 근무나 이민으로 집을 비운 사람들의 불만도 있다. B씨는 “실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했지만 갑작스러운 해외 발령으로 집을 임대하게 됐다”며 “귀국하더라도 세입자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곧바로 내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당분간 전·월세로 살아야 할 처지”라고 설명했다. 전세보증금 규모가 서로 다른 점도 문제다. 서울 집을 보증금 3억원에 전세로 주고 지방에서 보증금 1억원짜리 전셋집에 사는 C씨가 현재 집의 보증금(1억원)을 돌려받더라도 서울 집 세입자에게 돌려줄 보증금에는 2억원이 부족하다. 결국 차액을 대출이나 별도 자금으로 마련하지 못하면 자기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된다. 집주인이 실거주를 선택한다고 해서 기존 전세 물량이 동일한 조건과 가격대로 그대로 대체되는 건 아닌 것이다. 현재 정부안에 따르면 1주택자가 1년 이상 거주 중인 주택에서 취학이나 직장 변경,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다른 도시로 주거를 이전할 경우 그로 인한 비거주기간을 거주기간으로 인정해준다. 최장 3년까지 인정된다. 국민 입법 의견도 쇄도하고 있다. 법제처 국민참여입법센터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최근 입법 예고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과 시행령에 지난 10일 오후 8시 기준 각각 3558건, 68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장기거주소득공제로 전환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에도 2022건의 의견이 제시됐다. 접수된 의견에서는 부득이한 사유로 실거주하지 못한 경우를 폭넓게 인정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랐다. 정부가 제시한 취학, 전근, 질병, 해외근무 뿐 아니라 육아 등 가족을 돌보기 위해 다른 곳에 거주할 때도 예외에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적용하면 조부모가 손주를 돌보기 위해 자녀가 사는 지역으로 거처를 옮긴 경우에도 실거주 특례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비거주 1주택자들의 사정을 하나로 묶기 어려운 만큼 비거주 여부 만을 기준으로 일률적인 세 부담을 적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외 사유를 지나치게 폭넓게 인정하면 편법으로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려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지만 비거주 1주택자를 일률적으로 투기 수요로 간주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거주 사유와 기존 세입자와의 계약 기간, 전세보증금 반환 여력 등 종합적으로 살펴 실수요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인공지능지방선거미국내란 -
경제美까지 나선 엔화 방어 벌써 약발 끝물…"결국 BOJ 금리 올려야"
달러당 164엔→155엔 급락했다 다시 159엔대…개입 효과 절반 반납 ECB 빠진 공조도 한계…"9월 금리인상" 기대↑·씨티 "내년 말 2%" 일본 엔화ⓒ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일본이 28년 만에 공동으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엔화가 당시 상승폭의 절반가량을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외환시장 개입만으로 엔화 약세를 되돌리기 어렵고 결국 일본은행(BOJ)이 금리인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엔화는 지난달 말 달러당 164엔 안팎까지 떨어져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일본과 미국의 잇따른 외환시장 개입으로 한때 155엔에 육박할 정도로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약세로 돌아서면서 11일 오전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로 올라왔다. 미·일 개입으로 얻었던 엔화 상승폭의 절반 정도를 반납한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최신 자료에서도 선물·옵션 투자자들은 여전히 엔화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개입 이후 엔화 약세 베팅 규모는 줄였다. 반 루 러셀인베스트먼츠 글로벌 솔루션전략 책임자는 FT에 "개입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며 엔화가 지속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려면 "더 많은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 빠져 통일된 목소리 없었다"…공동개입 효과 한계 시장에서는 BOJ의 금리인상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외환시장 개입만으로 엔화를 지속적으로 떠받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일본 이외 주요국 중앙은행이 개입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점도 효과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목됐다. FT에 따르면 미국은 엔화를 지원하기 위해 유로화를 매도하기 전 유럽중앙은행(ECB)과 사전 협의하지 않았으며 유로화를 팔아 엔화를 매수한 뒤에야 프랑크푸르트의 ECB 관계자들에게 이를 통보했다. 가이 밀러 취리히보험 수석시장전략가는 "ECB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중앙은행 간 공조는 시장에 "통일된 목소리가 있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번 개입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주요 7개국(G7)이 엔화 약세를 위해 공동 개입했던 것과도 대조된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 4~5월 실시했던 외환시장 개입 역시 엔화 약세를 막는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시선은 BOJ로…9월 금리인상 확률 50%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BOJ가 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금리인상을 앞당길지로 옮겨가고 있다. BOJ가 10일 공개한 7월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의견요약에서는 물가의 상방 위험을 경계하며 시장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인됐다. 한 정책위원은 "기조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접근하고 있고 이전보다 물가의 상방 위험을 더 고려해야 한다"며 "정책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의견요약을 두고 조기 금리인상 쪽으로 "위험의 균형이 명확하게 기울어졌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도 9월 BOJ가 현재 1%인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을 약 50%로 반영하고 있다. 씨티는 BOJ 통화정책에서 "체제 전환(regime shift)"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9월을 시작으로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이어져 정책금리가 내년 말에는 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시 160엔 넘으면 개입 압박…美 국채 매각 우려도 특히 달러·엔 환율이 다시 160엔을 넘어설 경우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엔화 약세는 수입물가를 통해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일본이 대규모 환율 방어에 필요한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 일부를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의 미 국채 매도가 장기금리 상승 압력을 키울 가능성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최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엔화 매수 개입에 직접 나서고 연준의 '해외·국제통화당국 레포기구(FIMA Repo Facility)' 확대를 주장한 것도 일본이 미 국채를 매각하지 않고 달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려는 움직임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2024년 '엔캐리 청산' 재연 가능성은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 상황이 엔화 급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2024년 8월과 비슷하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엔화는 낮은 금리를 이용해 돈을 빌려 해외 주식과 채권 등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의 주요 조달 통화다. 엔화가 갑자기 강세로 돌아서면 투자자들이 엔화 차입금을 갚기 위해 해외 자산을 매각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루 책임자는 현재 투자자들의 엔화 포지션이 상당한 매도 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2024년과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지표나 중앙은행 정책 변화로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으로 변하는 동시에 BOJ가 더 매파적으로 돌아설 경우 엔화 약세 베팅이 빠르게 청산되면서 2024년과 같은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급격한 엔캐리 청산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후지타 아야코 JP모간 일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단기 금리차가 어느 정도 좁혀지더라도 당분간은 충분히 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장기금리가 다른 국가의 금리 수준에 가까워지면서 엔캐리 거래가 줄어들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좀 더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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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어차피 하락할 걸?” 코스닥 급등에도 인버스 사는 개미들
레버리지 팔고 인버스 ETF 사들여 최근 코스닥 강세, 단기 순환매로 인식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코스닥이 이달 들어 코스피를 크게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코스닥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지수 상승폭을 키우는 레버리지 ETF를 매도하는 대신 인버스 ETF를 사들이면서 향후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개인 투자자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를 324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상품은 코스닥15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반면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648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코스닥150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최근 코스닥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개인들이 상승에 베팅하기보다 하락 가능성에 대비한 셈이다. 코스닥은 이달 들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코스닥 지수 상승률은 18.72%로 코스피의 9.55%보다 약 2배 높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던 시장의 수급이 완화되면서 개별 성장주와 중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한 것이 코스닥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반도체주 쏠림 현상까지 진정되면서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방향은 지수 흐름과 엇갈렸다. 코스닥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이기보다는 기존 레버리지 ETF를 처분하고 인버스 상품을 매수하며 상승세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를 두고 향후 반도체주가 실적과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다시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을 고려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코스닥 강세가 장기적인 추세 상승이라기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데 따른 반등이나 단기 순환매 성격이 강하다는 판단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반도체주가 다시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우려 완화와 주요 반도체, 엔비디아 실적 및 반도체 가격 상승을 통해 반도체 업황·실적 우려는 진정되고, 반도체, 코스피 주가와 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 전개가 예상된다”면서 “과도했던 반도체 쏠림 현상이 빠르게 해소됐고, 디레버리징도 충분히 소화됐다. 반도체 + 실적 대비 저평가주 주도의 상승추세 전개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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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잘나가는 지역 상권? 현지인-관광객 등 유입 다양해야 성공
KB금융, 주요 상권 10곳 분석 부산 서면, 외부자본 유입없이 성장… 천안 불당은 배후 대기업 혜택 봐 서울 4890만원 vs 지방 1751만원 점포당 월매출 양극화는 심화 수도권과 지방 상권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에서 여전히 잘나가는 주요 상권은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생활인구를 붙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과 주말, 현지인과 관광객, 직장인과 가족 단위 등 유입 경로가 다양한 상권일수록 활성화된 모습을 보였다. KB금융그룹은 10일 발표한 ‘KB상권 활성화 인사이트’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5대 권역의 주요 상권 10곳의 특징을 분석했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등이 보유한 소비 정보, 유동인구·공실률·임대료 등을 활용해 ‘KB상권활성화지수’를 개발했다. 이 지수는 상권의 수익성, 성장성, 지속가능성, 안정성 등을 평가한다. 분석에 따르면 세 가지 요소 중 하나 이상을 갖춰야 지역 상권이 성장할 수 있었다. 자연경관 등 관광지 효과로 외부 자본을 흡수한 상권이 지역을 활성화하거나, 공공기관 산업단지 등 고소득층을 배후 수요로 두거나, 낮과 주중에는 직장인들이 상권을 지탱하고 밤과 주말에는 관광객 소비가 많은 이중 구조를 가져야 했다. 부산 서면은 외부 자본 유입 없이 성장한 대표 사례다. 과거 공구상가 거리에 개인 편집숍, 공방 등이 많아지면서 20, 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말 카드 매출이 늘었다. 평일엔 인근 부전동에 있는 금융기관, 보험사, 300여 개 병원 등 고소득·전문직 소비층이 돈을 많이 썼다. 전북 전주시 객리단길은 관광지 소비가 확산되는 효과를 봤다. 낮에 한옥마을, 영화의 거리 등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야간에는 이색 맛집이나 감성 주점이 밀집한 객리단길로 이동해 소비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전주국제영화제, 가맥축제 등 대형 축제 시즌에 카드 결제 금액이 증가했다. 전남 여수 밤바다는 ‘이순신 광장→종포 해양공원→중앙시장’ 등 관광지 일대의 맛집과 포차거리, 해산물 전문점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 코스에 맞춰 상권 매출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충남 천안시 불당과 전남광주 상무지구는 배후 수요가 뒷받침한다. 불당은 인근 대기업과 산업단지 직장인, 학원가 수요가 겹쳤다. 행정·금융기관이 밀집한 상무지구는 직장인 중심의 배후 수요 덕에 고른 매출이 발생했다. 제주 제주시 연동은 내국인과 외국인 소비가 시간대별로 교차하는 유형이다. 낮에는 공공기관과 기업 종사자가, 밤과 주말에는 면세점·호텔 이용객이 상권을 채운다. 다만 지방 상권 전반의 여건은 여전히 취약하다. 3월 말 기준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지방 1751만 원, 수도권 2452만 원, 서울 4890만 원으로 지방은 서울의 35.8% 수준이다. 점포당 월평균 방문객 수도 지방이 31.6명으로 서울(116.6명)의 4분의 1 수준이다. 여수 밤바다 일대는 임대료가 상승하고, 전주 객리단길은 전주 평균 대비 높은 개·폐업률을 보이는 등 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난다. KB금융은 상권이 정주 인구에서 생활·체류 인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유입 인구를 다변화하는 것이 지역 상권 생존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지방 중심 상권뿐 아니라 동네 상권까지 살아나기 위해서는 각각에 맞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는 “상권을 중심 상권, 문화지구, 동네 상권으로 구분했을 때 문화지구와 동네 상권은 그 고유의 매력에 의해서 성장 여부가 결정된다”며 “각각의 동네가 자체 콘텐츠를 살린 브랜드를 가질 수 있는 생태계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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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배 불러도 더 먹는 것, 식탐이 아닐지도 몰라요
먹는 행동을 탓하지 않고 다른 것으로 나를 달래기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기자말 간호사로 일하며 3040 여성의 생활습관 전반을 코칭하는 사람입니다. 건강한 방식으로 사는 이야기를 이어가 볼게요. 코칭을 하다 보면,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지금 안 먹으면 못 먹을 것 같아서' 먹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뷔페에서 이미 배가 부른데도 접시를 한 번 더 채우게 되는 마음, 마감 세일이라는 말에 딱히 필요 없는 걸 사게 되는 마음과 비슷해요. 심지어 나중에 버리게 될 걸 알면서도, 그 순간에는 사는 걸 참지 못하기도 하죠. C씨가 그랬습니다. C씨는 매 끼니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힘이 있는 분이었어요. 그런데 기록을 들여다보면 반복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자꾸 더 먹게 되는 순간들. 공통점이 있었어요. 먹고 싶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먹어두지 않으면 나중에 못 먹을 것 같다는 불안이 먼저 왔거든요. C씨의 해외 출장 중에 남긴 기록에 이런 말이 있었어요. "내일 이 도시를 떠나면 이 훠거를 다시 못 먹을 것 같았어요. 여기가 아니면 더는 못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거든요. 이미 충분히 배가 불렀는데도 1인분을 더 시켜서 먹었어요." 사실 그 훠거가 그렇게 희소한 건 아니었어요. 다음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C씨의 머릿속에서 그건 지금 이 순간 먹지 않으면 영영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희소한 게 아닌데, 희소하다고 느끼는 것. 코칭을 이어가면서 C씨가 스스로 꺼낸 말이 있었어요. "저는 생각보다,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먹기보다 먹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먹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현재보다 미래를 먼저 사는 사람. 그게 C씨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회로가 만들어졌을까요.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왔어요. C씨의 어머니는 먹는 것에 굉장히 엄격한 분이었어요. 어머니 본인이 체질적으로 약한 편이라, 뭘 먹느냐가 몸을 좌우한다는 걸 늘 몸소 겪으신 분이었거든요. 그래서 불량식품은 당연히 안 됐고, 뭘 얼마나 먹을지 하나하나에 기준이 있었습니다. C씨는 그 기준 안에서, 늘 원하는 걸 참는 게 익숙한 아이였어요. 먹고 싶은 걸 말하기 전에 이미 '이건 안 되겠지' 하고 접는 게 먼저였던 거죠 원하는 걸 참는 것. 그게 C씨에게는 너무 오래된 기본값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C씨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발달심리학자 리앤 버치(Leann Birch)의 아동 섭식 연구에는 이런 발견이 있어요.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강하게 막을수록, 그 아이는 그 음식을 덜 원하게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원하게 된다는 거예요. 통제가 강했던 아이일수록, 배가 고프지 않아도 그 음식이 눈앞에 있으면 더 많이 먹었고요. 막았기 때문에 더 먹는 것. 부모의 의도와 정확히 반대되는 결과였습니다. 연구자들은 그 이유를 이렇게 봐요. 어른이 대신 조절해주는 동안, 아이는 스스로 조절해볼 기회를 갖지 못한다고요. 얼마나 먹을지, 언제 멈출지를 몸으로 익히는 대신 바깥의 기준을 따르는 법부터 배우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통제는 음식을 막은 게 아니라,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을 할 기회를 막은 셈입니다. ▲ 자책을 내려놓으면, 그 자리에 비로소 질문이 생겨요. ⓒ chuttersnap on Unsplash 물론 이건 어머니가 잘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아이를 위한 최선이라고 믿었던 방식이, 아이 안에서는 다르게 저장됐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배가 불러도 1인분을 더 시켜 먹었던 것도 단순한 식탐이 아니었어요. 드디어 내가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는 감각,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치면 또 참아야 할지 모른다는 오래된 긴장감이 함께 작동하고 있었던 거예요. 몸은 자랐지만 그 긴장감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언제 또 먹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 지금 먹어두지 않으면 기회가 사라진다는 감각. 어릴 때 내가 통제할 수 없었던 게 많았던 사람일수록, 내가 쥘 수 있는 걸 꽉 쥐려고 하거든요. 못 먹게 될 것 같은 불안을 지금 먹는 것으로 붙잡으려는 것. 그게 C씨에게는 가장 익숙한 방식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C씨에게 간식을 줄이라거나 양을 조절하자는 말을 먼저 꺼내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렇게 물었어요. "지금 이게 먹고 싶어서인가요, 아니면 나중에 못 먹을까 봐 불안한 건가요?" 처음에는 그 둘을 구분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불안이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게 불안인지도 모르고 살아왔던 거거든요. 그런데 패턴을 알아차리는 게 끝이 아니었어요. C씨처럼 스스로를 잘 들여다보는 사람일수록, 알아차린 다음에 바로 다른 문이 열리더라고요. "건강을 쉽게 놓는다. 어리석다." "먹는 걸로 하루를 다 낭비한 기분이에요." "결국 이렇게 됐네요. 저는 안 될 것 같아요." 기록 속에 남아 있던 문장들이에요. 음식 앞에서 무너진 것보다, 무너진 자신을 향해 꺼내는 이 말들이 저는 더 마음에 걸렸습니다. 패턴을 발견한 순간, 그걸 고칠 생각보다 그런 자신을 탓하는 쪽으로 먼저 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C씨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어리석은 게 아니에요. 오늘 몸이 한계였던 거예요. 그 상태에서 기록까지 남긴 게, 이미 나를 포기하지 않은 거예요." 패턴을 아는 것보다, 그 패턴이 올라올 때 자신을 다르게 대하는 연습이 먼저였습니다. 그 이후로 C씨가 달라진 건 식단이 아니었어요. 언어가 먼저 달라졌습니다. 어느 날 기록에 이런 문장이 남았어요. "이제 탓하지 않고 받아들임." 짧은 문장이었어요. 그런데 저는 그 문장을 읽으면서 잠깐 멈췄습니다. 같은 상황인데 자신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진 거니까요. 조금 더 지나서는 이런 기록이 남았어요. "오늘은 음식 대신 따뜻한 목욕으로 나를 달래봤어요. 사실 내가 진짜 원했던 건 그거였던 것 같아요." 음식으로 자신을 달래던 자리에, 다른 것들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한 거예요. 억지로 참은 게 아니었어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를 처음으로 물어보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자책을 내려놓으면, 그 자리에 비로소 질문이 생겨요. 나는 지금 뭐가 필요한 걸까. C씨의 변화는 거기서 시작됐습니다. 혹시 배가 부른데도 자꾸 더 먹게 되는 순간이 있다면, 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봐 주세요. 이건 먹고 싶은 걸까, 아니면 나중에 없을까 봐 불안한 걸까. 그 질문 하나가, 나를 탓하는 자리에 다른 문 하나를 열어줄지도 몰라요. 덧붙이는 글 | 본문의 아동 섭식 관련 연구는 발달심리학자 리앤버치(Leann Birch)의 연구를 참고했습니다. 이글은 향후 저자의 책 등 다른 창작물에 일부 활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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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건희의 전략가’ 前삼성 사장, 코스트코서 쟁여 놓는 건강템
손욱 전 삼성SDI 사장은 현재 경기도 용인시의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동네를 찾아 들어왔다"고 했다. 김서원 기자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전원주택.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전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마당 한쪽에는 오랜 세월 가지치기를 거쳐 층층이 수형을 다듬은 소나무가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었고, 그사이로 다채로운 꽃들이 어우러져 있었다. 담장 아래 동네 길고양이 전용의 귀여운 ‘미니 호텔’까지…. 많은 이들이 꿈꿔온 전원생활의 로망이 그대로 현실화된 듯한 풍경이었다. 이 집의 주인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호흡 맞춰 삼성을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끌었던 손욱(81·이하 경칭 생략) 전 삼성SDI 사장 이다. 1975년 삼성전자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30년 넘게 삼성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했다. 「 “초일류 기업 되려면” 이건희가 내린 특명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둘째)이 사장단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가장 왼쪽에 손욱 당시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이 배석했다. 중앙포토 긴 소파 한가운데 앉아 양옆으로 높게 쌓인 서류 뭉치에 파묻혀 있는 사내. 끼니는 샌드위치 한 조각으로 때우기 십상이었다. 그의 머릿속엔 온통 이 생각만이 가득했다. ‘초일류 삼성이 되려면? 초일류 한국이 되려면? 그리고 그것이 지속가능하려면?’ 한국 경제의 지형을 바꾼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를 가장 가까이서 보필하며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끌어올린 핵심 참모가 바로 손욱이다. 손욱은 당시 누적 적자 수천억원에 달하는 삼성SDI(당시 삼성전관) 사장으로 임명돼 “회사를 살려라”라는 특명을 받았다. 그는 역사 속 세종의 리더십을 현장에서 실현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 그가 부임한 후 삼성SDI는 1년 만에 흑자 전환했고, 세계 브라운관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랐다. 이후 2008년 농심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손욱은 ‘이 시대의 위대한 경영 구루’로 손꼽힌다. 그가 손을 대는 조직마다 어김없이 체질이 바뀌었다. ‘한국의 잭 웰치’로 불리던 그가 은퇴 후 도시를 뒤로하고 고즈넉한 전원생활을 택한 까닭은 분명했다. 「 냉장고에 한가득, 회장님의 요리 필수템 」 손욱 행복나눔125 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용인시 자택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사실 손욱은 1 0여 년 전 큰 수술과 항암 치료를 받아야 했던 전립선암 환자 였다. 그가 평사원으로 직장에 다니던 1970~80년대는 정시 퇴근은커녕, 회사 일을 처리하느라 본인 결혼식을 미루고 자녀 입학식·졸업식엔 한 번도 가보지 못하는 게 당연했던 시대였다. 몸을 혹사시키는 걸 알면서도 밤낮없이 치열하게 일했던 그는 암이란 경고등이 켜지고 나서야 비로소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평범한 국내 기업’이었던 삼성에 ‘혁신’이라는 DNA를 심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체질을 바꿔버린 그는, 자신의 무너진 건강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도 운동법과 식단까지 전부 바꾸는 쇄신을 단행했다. 키 184㎝ 장대한 체격의 그가 부엌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칼을 잡고 있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TV 드라마에서나 보던 ‘대기업 회장님 댁’ 부엌, 그 안에는 온갖 산해진미와 몸에 좋은 최고급 식재료가 있진 않을까, 기대감에 가득 찬 취재진 앞에 그가 내놓은 것은 뜻밖에도 거창함과는 거리가 한참 먼 식재료였다. (계속) “농심에서 일할 때 전국 장수촌을 전수조사했었어요. 그런데 특히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더군요.” 치열하게 살다 전립선암과 항암 치료를 겪고 나서야 식단을 싹 바꿨다는 손욱. 그가 농심 시절 장수촌을 뒤져 찾아낸 장수인들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 암 발병 이후 절대 먹지 않는 이 음식과 코스트코에 갈 때마다 박스째로 집 안에 쟁여 놓는다는 이것의 정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1868 ‘100세의 행복’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75년 술 마신 90세 보디빌더…“간 나빠진다” 절대 안 먹는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0253 박카스에 ‘이 가루’ 타먹는다…전립선암 이긴 90세 약학자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4043 “결혼? 옆집 사는 연애가 좋다” 91세 이대녀, 싱글로 사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0152 “20년간 감기 한번 안 걸렸다” 94세 암 치료 박사의 습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50 “술에 ‘이것’ 한 방울 넣어라”…91세 애주가 뇌 쌩쌩한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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