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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치열해진 '1인자 경쟁'…與 정청래·김민석 양강, 보수 한동훈·오세훈·장동혁 3강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정윤경 기자 jungiza@sisajournal.com]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또는 행정관료] 지난해 '1인 독주' 사라지고 여야 모두 다극 구도로…재편되는 권력지형 與 차기 주도권 놓고 초박빙 승부…보수도 각축, 韓 24.2%, 吳 18.8%, 張 15.2% 어떤 이름은 시대의 희망이 되고, 어떤 이름은 시대의 과제가 된다. 국민이 누구에게 열광하고 누구에게 힘이 있다고 느끼는지, 그 이름들을 한 줄로 세우면 한 시대의 초상이 된다. 그리고 이름이 뜨고 지는 자리에는 당대의 민심이 있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37년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를 물어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26년은 그 어느 때보다 권력의 이동이 역동적인 해다. AI(인공지능)가 산업의 판을 흔드는 사이, 탄핵이 남긴 정치적 여진은 대한민국의 권력 지도를 다시 그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톱3'에 진입했다. 1년 새 주가가 5배 넘게 뛴 SK하이닉스의 고속 성장과 맞물려 그룹 총수의 영향력도 한층 커진 셈이다. 정치의 부침은 더욱 극적이다. 지난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로 꼽혔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올해 톱10에서 빠졌다. 그 빈자리에는 역설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시대의 명암을 읽으려면, 명단의 빈칸도 직시해야 한다. 올해 전체 영향력 톱10에는 여성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세대의 벽도 여전히 높았다. 톱10에 오른 정치·경제 인사 6명의 평균 나이는 만 60세다. 손흥민과 BTS(방탄소년단)가 그라운드와 무대에서 세계를 호령하는 동안, 대한민국 권력의 시계는 여전히 더디게 흘렀다. 떠오른 이름과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한 얼굴들. 그 엇갈린 풍경 속에 대한민국의 현재가 있고, 앞으로 넘어야 할 벽이 있다. 2026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정치권에서 '독주하는 1인'이 사라졌다.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에게 쏠렸던 영향력은 불과 1년 만에 여러 갈래로 흩어졌다. 여권에서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민석 전 총리를 따라잡으면서 양강 구도를 만들었고, 야권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가파르게 치고 올라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한성숙 국무총리까지 영향력 상위권에 합류하면서 정치권의 권력 지도는 '1강'에서 '다극 체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순위 변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김민석의 총리직 사퇴와 여의도 복귀, 정청래의 당권 재도전은 집권 2년 차 여권의 무게중심을 다시 당으로 끌어당겼다. 반면 야권에서는 당 밖의 한동훈, 서울시정을 기반으로 한 오세훈, 제1 야당 당권을 쥔 장동혁이 서로 다른 정치적 자산을 앞세우고 있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행정부에는 한성숙이라는 새로운 축이 들어섰다. 권력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권력을 만들어내는 중심이 여러 곳으로 나뉜 것이다.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가 포착한 것도 바로 이 변화다. 지금의 숫자는 누가 확실한 1인자인지를 보여주기보다 누가 다음 1인자가 될 수 있는지를 둘러싼 경쟁이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여권의 양강 구도를 가를 첫 시험대라면, 한동훈·오세훈·장동혁의 경쟁은 아직 구심점을 찾지 못한 보수의 향방과 맞닿아 있다. 이재명 정부 2년 차, 한국 정치의 권력 지도는 새로운 1인자의 등장보다 '절대권력의 실종'이 만들어낸 빈 공간을 누가 먼저 차지하느냐를 둘러싸고 요동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시사저널 박은숙·시사저널 이종현 당권이 바꾼 권력 지도 바꿀 與 미래권력 향방 시사저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서 일반 국민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또는 행정관료를 물은 결과, 정청래 전 대표가 37.2%로 1위에 올랐다. 김민석 전 총리가 36.0%로 불과 1.2%포인트 뒤졌고, 한동훈 의원이 24.2%로 3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시장(18.8%), 장동혁 대표(15.2%), 강훈식 실장(13.2%), 한성숙 총리(11.2%)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의 선택에선 1·2위 순서만 바뀌었다. 김 전 총리가 27.4%로 1위, 정 전 대표가 26.4%로 2위를 기록했다. 격차는 1.0%포인트에 불과했다. 한 의원은 전문가 조사에서도 12.4%로 3위에 올랐다. 일반 국민과 전문가 모두 정청래·김민석·한동훈을 정치권 영향력 '톱3'로 꼽았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변화가 더욱 선명하다. 일반 국민 조사에서 지난해 김 전 총리는 39.2%로 정 전 대표(26.2%)를 13.0%포인트 앞섰다. 올해는 정 전 대표가 37.2%로 11.0%포인트 상승하면서 김 전 총리(36.0%)를 근소하게 넘어섰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더 극적으로 달라졌다. 지난해 김 전 총리 37.2%, 정 전 대표 14.0%로 두 사람 사이에는 23.2%포인트의 격차가 있었다. 올해는 각각 27.4%, 26.4%로 차이가 단 1.0%포인트까지 좁혀졌다. 불과 1년 만에 '김민석 1강'이 사실상 '김민석·정청래 양강'으로 바뀐 것이다. 정 전 대표의 급상승에는 지난 1년간 여당을 이끌며 키운 정치적 존재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로 김 전 총리는 국무총리라는 '현재권력'의 핵심 직함을 내려놓으면서 지목률이 낮아졌다. 이제 두 사람 모두 8월1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다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증명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그렇다고 김 전 총리의 권력 기반이 크게 약화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을 묻는 별도 조사에서는 김 전 총리가 일반 국민 32.4%, 전문가 22.0%로 모두 1위였다. 정 전 대표는 각각 30.2%, 19.4%로 그 뒤를 이었다. 총리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이재명의 핵심 측근'이라는 정치적 자산만큼은 여전히 김 전 총리가 앞선다는 의미다. 결국 8월17일 전당대회는 단순한 당대표 선거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김 전 총리가 총리 시절 쌓은 국정 경험과 대통령과의 거리를 당권으로 연결할지, 정 전 대표가 당대표 경험과 선명성 영향력을 기반으로 연임에 성공할지에 따라 여권의 양강 구도가 다시 한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 '12.4%→24.2%' 영향력 2배로 키운 한동훈 여권에서 김민석의 독주가 깨졌다면 야권에서는 아직 독주할 인물이 나타나지 않았다. 가장 빠르게 치고 올라온 인물은 한동훈 의원이다. 일반 국민 지목률은 지난해 12.4%에서 올해 24.2%로 11.8%포인트 뛰었다. 전문가 조사에서도 5.2%에서 12.4%로 7.2%포인트 상승했다. 두 조사에서 모두 김민석·정청래에 이어 3위다. 특히 일반 국민 조사에서 한 의원은 오세훈 시장(18.8%)과 장동혁 대표(15.2%)를 모두 앞섰다. 제1 야당 밖에 있는 무소속 정치인이 국민의힘 대표보다 9.0%포인트 높은 영향력을 기록한 점도 눈에 띈다. 원내 진입을 계기로 정치적 퇴장 가능성을 지우고 독자적인 정치 공간을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한 의원이 곧바로 보수의 '1강'이 된 것은 아니다. 오 시장도 전문가 조사에서 지난해 3.4%에서 올해 11.0%로 7.6%포인트 뛰었다. 장 대표 역시 일반 국민 15.2%, 전문가 10.8%로 영향력 상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한동훈에게는 원내 진입과 대중적 인지도가, 오세훈에게는 서울시정이라는 행정 기반이, 장동혁에게는 제1 야당의 당권이 있다. 서로 다른 세 사람이 각자의 권력 기반을 확보하면서 범보수진영 역시 힘이 한 사람에게 모이지 않는 삼각 구도가 만들어진 셈이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일반 국민 13.2%(6위), 전문가 7.0%(7위)의 지목률로 단연 독보적인 영향력을 드러냈다. 작년에는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강 실장은 '실세 비서실장'이라는 평가 속에 잠룡으로서의 존재감도 나타냈다. 행정부에서는 한성숙 국무총리가 새로운 영향력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 국민과 전문가 조사에서 나란히 11.2%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 때 상위권에 없던 인물이 취임과 동시에 두 자릿수 지목률을 기록한 것은 국무총리라는 자리의 무게를 보여준다. 한 총리의 등장은 김민석 전 총리의 여의도 복귀와 맞물려 있다. 김 전 총리가 행정부를 떠나 민주당 당권 경쟁으로 이동하면서 행정부 2인자 자리는 한 총리에게 넘어갔다. 정치권 출신이 아닌 한 총리가 향후 민생·경제 현안과 당정 조율 과정에서 얼마나 독자적인 영향력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지목률이 '직위의 힘'에 그칠지 새로운 정치적 영향력으로 이어질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어떻게 선정됐나 시사저널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했다. 그동안은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기업인·금융인·사회단체·문화예술인·종교인 등 10개 분야에서 100명씩 전문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2022년부터 비중을 조정해 10개 분야에서 50명씩 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대신 일반 국민 조사를 신설해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조사는 7월6일부터 7월24일까지 진행됐다. 전문가 조사방법은 리스트를 이용한 전화 여론조사로 이뤄졌다. 일반 국민 조사는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두 조사 모두에서 구조화된 질문지를 조사도구로 활용했다. 문항별 최대 3명까지 중복응답을 허용했다. ☞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연관기사 [202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시대의 이름을 묻다, 대한민국의 지금을 읽다 [한국을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이재명의 시대, AI가 바꾼 권력 지도…이재용·최태원 영향력 '껑충' [대통령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자리는 바뀌어도'李의 남자'는 김민석…정청래, 턱밑까지 추격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또는 행정관료] 치열해진 '1인자 경쟁'…與 정청래·김민석 양강, 보수 한동훈·오세훈·장동혁 3강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 또는 경제관료] 반도체가 바꾼 경제권력…이재용·최태원 '투톱' 더 강해졌다 [가장 영향력 있는, 신뢰하는, 열독률 높은 언론매체] 3년 연속 '3관왕' MBC…턱밑까지 추격하는 KBS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인] '대통령 직격' 유시민, 논란 속에서도 3년 연속 영향력 1위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예술인] 봉준호부터 한강까지…서로 다른 언어로 세계에 'K컬처' 새겼다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연예인] TV도 유튜브도 '유재석 천하'…7년째 압도적 1위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인] 손흥민, 압도적 지목률로 9년 연속 1위…박지성 2위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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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호남, 유시민이 李 흔드는 진원지…그냥 두면 안 되겠다” 박원석의 말
유시민 작가가 지난 3월 18일 ‘매불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내 지지층 구조를 가치 중심의 A그룹, 이익 중심의 B그룹, 그리고 두 성향이 섞인 C그룹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매불쇼 유튜브 영상 캡처. 뉴시스 “‘팀정청래’ 노무현 캠페인 오히려 역효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은 1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호남 경선 배패 원인에 대해 “이재명 정권을 흔드는 유시민이 진원지였다”며 “저주에 가까운 얘기를 하면서 ‘그냥 두면 안 되겠다’는 집단적 이성을 발휘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호남 민심은 (‘팀정청래’가 )정권을 흔든다고 판단 한 것”이라며 “유 작가가 진원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가) 엔간히 흔들었어야 되는데, ‘필연적 실패의 길’ 같은 저주에 가까운 얘기를 했다”며 “집단적인 호남의 정치적 이성이 발휘된 것으로, 그러지 않고는 설명 안 되게 다른 지역과 (호남의) 격차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의 경우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그렇게까지 지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워낙 공을 들였다”면서 “그런데 전북에서조차 (김민석 당 대표 후보와) 25% 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 거는 그런 전략적 투표 이외에는 설명이 잘 안 된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팀 정청래’의 캠페인이 호남 유권자들을 전혀 설득하지 못했다. 특히 2002년도 노무현 대통령의 호남에서의 승리 이걸 환기시켰는데, 정청래 후보에게는 노무현의 이미지가 조금도 없다”며 “그게 조금도 제가 보기에 효과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고 본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본 성격이 ‘이재명 대통령을 재신임할 거냐, 말 거냐’였다고 본다”며 “민주당 당원들 중에도, 그리고 지지층 중에도 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고 여전히 국정 성공에 대한 기대치가 가장 높은 데가 호남”이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800조짜리 3대 메가 프로젝트가 던져졌기 때문에 이게 차질을 빚으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더 절실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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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송영길·김용 막은 이성윤, 똑똑히 기억" 강득구 "기억 혼동, 정중히 사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당대표 후보와 김용 최고위원 후보의 입후보 자격을 막은 것은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였다고 주장한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이 잘못 생각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성윤 후보께 사과드린다"라며 "7월 14일 이성윤 최고위원께서 사퇴했을 때 선호투표제를 반대했던 장면과 16일 송영길 후보와 김용 후보의 자격 논란 장면을 혼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오늘(16일) 오전 "7월 16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똑똑히 기억한다"라며 "당시 최고위에는 규정상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송영길 전 대표와 김용 전 부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자체를 막아서려는 세력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이어 "그때 앞장서서 두 분의 두 분의 출마를 막아섰던 인물이 바로 이성윤 최고위원이었다"라며 "저는 그분이 당선권에 들어간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라고 주장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이 혼동이었다고 인정한 뒤 해당 글은 삭제됐습니다. 한편 민주당 당규상 당직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6개월 전 입당하고, 직전 1년 이내에 최소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이어야 하는데, 송 후보와 김 후보는 탈당과 계좌 동결 등의 이유로 이 조건을 채우지 못했지만 민주당은 최고위와 당무위를 거쳐 예외를 인정해 출마를 허용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민주당 전당대회최고위원 후보더불어민주당최고위원회의 -
세계주지사 도전 ‘잠시 멈춤’ 프란체스카 홍… 더 큰 무대 열린다
프란체스카 홍, 0.48%포인트 차 경선 석패… “위스콘신 노동계급 위한 싸움 계속할 것” 미국 민주사회주의자(DSA) 소속으로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 참여한 프란체스카 홍 주의회 하원의원이 2026년 8월11일 밤 매디슨에서 열린 경선 마감 행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26년 8월11일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이 치러졌다. 경선 초반 후보 7명이 난립했다. 막판까지 남은 후보는 4명이다. 투표를 앞두고 여론조사 결과는 일방적이었다. 압도적 1위는 3선 주 하원의원이자 민주사회주의자(DSA) 소속인 한국계 여성 프란체스카 홍이었다.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현실은 전혀 달랐다. 여성요리사협동조합 창설 주도 프란체스카 윤정 홍은 1988년 11월4일 위스콘신 주도 매디슨의 한국계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그는 고교 시절 축구부 주장을 맡기도 했다. 위스콘신주립대학 매디슨 교정에 진학한 그는 스페인어와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스포츠 기자를 꿈꾸던 시절이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고교 시절부터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그는 자신의 천직이 ‘요리사’란 사실을 깨닫고는 2009년 미련 없이 대학을 떠났다. 설거지부터 시작해 요리사 자리까지 올라선 홍 의원은 2011년 매디슨에서 ‘아메리칸비스트로 43’이란 레스토랑의 주방장이 됐다. 2016년 그는 남편 맷 모리스와 함께 ‘모리스 라멘’이란 식당을 열고 ‘오너 셰프’가 됐다. 같은 해 그는 여성요리사협동조합(CLC) 창설을 주도했다. 유명 요리사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조합은 2020년 2월 요식업계에 만연한 성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제1회 페메스티벌’ 축제를 열었다. 한 달 뒤인 3월 위스콘신주에서 코로나19가 창궐했다. 홍 의원은 식당을 잠정 폐쇄했다. 그러곤 식당 직원들과 이웃 주민에게 식료품을 공급하기 위한 단체 ‘쿡잇포워드 매디슨’을 설립하고, 모금 활동에 적극 나섰다. 각급 식당과 풀뿌리 단체, 소규모 농장과 비영리 재단 등이 이 단체의 활동에 결합했다. 당시 홍 의원은 주정부가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주민들이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내가 직접 바꿔야겠다’고 결심한 그는 위스콘신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저임금 인상, 노동권 강화, 영세상공인·소수인종·여성·성소수자와 환경 보호를 공약으로 내걸였다. 2020년 8월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홍 의원은 28%를 득표했다. 경선 후보 7명 가운데 1위였다. 그해 11월 본선에서 그는 88%를 득표하며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그는 위스콘신 주의회 사상 첫 아시아계 의원이 됐다. 홍 의원은 2022년 선거와 2024년 선거에서 내리 무투표로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다. 주 하원에서 그는 △경제정의 권리장전 △유급 가족휴가 △여성의 자기결정권 보장 등의 입법 활동에 앞장섰다. 민주사회주의자 매디슨 지부는 2024년 선거 때부터 홍 의원을 공개 지지했다. 토니 에버스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오른쪽)가 2026년 8월10일 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과 나란히 걸으며 선거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데이터센터 일단 멈춤” 공약… 여론조사 1위 2025년 7월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가 3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세라 로드리게스 현직 부지사와 만델라 반스 전 부지사를 포함한 중량급 인사들이 속속 출마 선언을 했다. 현직 밀워키 카운티 행정관(카운티 정부 행정부 수반)인 데이비드 크롤리도 출사표를 던졌다. 밀워키·글렌데일 등 10개 도시와 9개 마을을 포괄하는 밀워키 카운티는 위스콘신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이다. 출마를 저울질하던 홍 의원도 그해 9월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공교육 강화와 무상보육, 기업의 정치자금 후원 거부 등 공약을 속속 내놨다. 무엇보다 홍 의원의 대표 공약은 위스콘신주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잠정 중단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이른바 ‘컨트롤-알트-딜리트'다. 그는 선거 공약집에서 이렇게 짚었다. “데이터센터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업체 쪽도 위스콘신에 직접 투자하지 않는다.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사용하는 데이터센터 탓에 주민들의 전기료 부담이 커질 것이다. 대기와 토양 오염 가능성에 수자원 부족 사태까지 초래할 수 있다. 여기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막대한 공적자금을 쏟아부어야 할 처지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만 20억달러에 이른다. 정치권은 일하는 사람들이 낸 세금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에 내주고 있다. 위스콘신주가 부담해야 할 비용의 실체가 밝혀질 때까지 일단 공사를 멈춰야 한다.” 2026년 6월14일 열린 위스콘신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실시한 모의투표에서 로드리게스 부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경선에서 그에게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졌다. 크롤리 행정관은 7월 초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로드리게스 부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반전이 생겼다. 선거자금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로드리게스 부지사가 선거운동본부 책임자를 해임한 데 이어, 7월17일 전격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경선 중립을 선언했던 에버스 주지사는 크롤리 행정관 지지를 선언했다. 크롤리 행정관은 곧바로 경선 복귀 선언을 하고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경선판이 요동쳤다. 밀워키의 마켓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쪽이 7월2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은 38%의 지지율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반스 전 부지사가 16%로 2위, 크롤리 행정관은 단 7%로 3위를 기록했다. 경선 결과는 뻔해 보였다. 홍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 3선 연방 하원의원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톰 티퍼니 공화당 후보와 맞붙게 된다. ‘30대 소수인종 사회주의자 여성’ 대 ‘60대 백인 보수주의자 남성’의 대결 가능성이 커졌다. 위스콘신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 온 나라의 관심이 집중됐다. 2026년 8월11일 미국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프란체스카 홍 주의회 하원의원 지지자들이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기득권의 ‘과격파’ 낙인에도 끝까지 선전 마켓대학 여론조사에서 한 가지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 응답자의 34%가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한 점이다. 에버스 주지사의 지지를 등에 업은 크롤리 행정관은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자신이 최상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 경험이 없는 홍 의원의 ‘본선 경쟁력 부족’을 집중 부각하며 민주당 지지층의 ‘불안감’을 키웠다. 선거 막판에 홍 의원의 과거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커졌다. 홍 의원이 추수감사절을 “식민지배자의 명절”이라며 폐지를 주장한 게 대표적이다. ‘과격파’란 낙인이 찍혔다. 억측이 횡행했다. 장시간의 개표 끝에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홍 의원은 득표율 39.33%(31만1512표)를 기록했다. 크롤리 행정관의 득표율은 39.81%(31만5308표)였다. 득표율 0.48%포인트, 단 3796표 차이로 홍 의원이 석패했다. 홍 의원은 경선 승복 연설에서 “우리의 미래를 백만장자와 거대 기업이 결정해선 안 된다. 위스콘신주에 사는 노동계급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그 미래를 위한 싸움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민주당 전당대회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프란체스카 홍 -
정치이재명 지지율 떨어지면 조국 몸값 오른다?…'레드팀' 자처한 이유
지방선거 패배 뒤 정부에 쓴소리…2028년 총선 대비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와 이동하고 있다. photo 뉴스1 6·3 지방선거 재보궐선거에서의 패배로 정치적 입지가 약화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이재명 정부의 '레드팀'을 자처하면서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조 원장의 레드팀 전략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은 지난 8월 초부터다. 조 원장은 지난 8월 5일 국내 증시 급등락의 원인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지목하며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했다. 특히 "관치 금융의 실패"라고 비판하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문책을 요구했다. 조 원장은 "민주당이 침묵하고 있기에 '레드팀' 입장에서 분명히 말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그의 쓴소리는 이어졌다. 지난 8월 9일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특구 '주52시간제' 예외를 두고 "반인권적이고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러한 태도는 지방선거 전과는 대조된다. 당시 조 원장은 민주당과 경쟁하면서도 이 대통령과는 철저하게 '한편'임을 강조했다. 선거 기간 "이재명 대통령을 도울 사람이 누구냐"라거나 "민주당보다 더 민주당스러운 후보"라며 민주당 후보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발언하기도 했다. '진보 진영 쇄빙선'을 자처했던 조 원장 입장에서는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넘어 일종의 '친명' 경쟁에 가까웠던 셈이다. 이렇다 보니 조 원장이 레드팀을 자처하는 데는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단 선명성 경쟁을 드러내면서 친문·친노 세력의 확실한 차기주자로 입지를 굳히려 한다는 분석에 무게중심이 실린다. 조국의 쓰임새는 李 지지율이 정한다? 조 원장이 레드팀을 자처하고 나선 것은 그가 처해 있는 정치적 상황과 비교해봤을 때 선택지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당장 합당할 경우 자신의 정치적 공간이 사라지고, 민주당과 전면전을 벌이면 지지층이 갈라진다. 그렇다고 민주당보다 강한 개혁을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독자 정당의 존재 이유를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총선이 꽤 남은 상황에서 민주당과 진영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지켜보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합당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의 '레드팀' 전략은 우선 2년 뒤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 입장에서도 당장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만큼 2028년 총선까지 독자적인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기 때문이다. 설령 합당을 하더라도 조 원장과 조국혁신당이 가진 정치적 공간의 크기는 중요하다. 특히 총선이 다가올수록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에 따라 그의 쓰임새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 안팎에서 보는 조 원장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만약 김민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2년 뒤 총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에 따라 (조 원장의) 필요성이 결정될 것이다. 조국혁신당 당원의 상당수가 민주당과 '이중 당적'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양당의 지지 기반은 겹쳐 있다. 결국 총선이 1년 정도 남는 내년 여름쯤이 분수령이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대통령 지지율이 50%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 조 원장은 쉽지 않을 것이고, 대통령 지지율이 50% 이하에서 머무를 경우 조 원장의 가치가 더 높아지지 않겠는가." 만약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면 조국혁신당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지만,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거나 민주당에 실망한 지지층이 늘어날수록 조국혁신당은 범여권 이탈표를 받아내는 일종의 '저수지'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집권 여당의 실패를 바라기도 어렵다. 앞서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대전제에는 동의하면서도 개별 정책에서는 민주당보다 한발 더 선명한 목소리를 내는 방식"이라며 "'반명'이라는 부담 없이 민주당과 차별화할 수 있는 위치"라고 표현했다. '친노·친문' 유산에 걸쳐 있는 조국? 여권 내에서는 이 대통령이 중도·실용 노선을 강화할수록 조 원장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파고들 공간이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친노·친문으로 이어져 온 민주당의 정치적 유산의 '계승자'로서 앞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갈등도 조 원장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당권 경쟁이 과열될수록 민주당 바깥에 있으면서도 이 대통령을 지지하고, 동시에 민주당보다 강한 개혁을 주장하는 조 원장은 이들에게 비교적 부담이 적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조 원장을 중심으로) '친문'이 전부 결집하는 모양새"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사실상 차별화함으로써 계파를 집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김민석 후보가 당 대표 선거에서 승리하면 조 원장의 존재감이 일찌감치 두드러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만약 (김민석 후보가 당선된 이후) 실용주의 노선을 지향한다면, 민주당 내에서 이념적 논쟁은 톤다운될 것"이라며 "어쩌면 (조 원장이) 민주당 본류를 이야기하면서 친노·친문의 헤리티지(유산)를 되찾는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에게 친노·친문이라는 정치적 유산은 낯설지 않다.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거쳐 법무부 장관을 지냈고, 2019년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에도 친문 성향 지지층의 강한 지지를 받아왔다. 조국혁신당 창당 이후에는 검찰개혁 등 민주당의 전통적 개혁 의제를 보다 강하게 주장하며 민주당보다 선명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오기도 했다. 결국 조 원장이 스스로 민주당의 정통성을 강조할 수 있다는 맥락으로도 읽힌다. 한 번도 민주당 당적을 가진 적은 없지만, 민주당의 역사적 정통성과 개혁 노선을 자신이 더 충실하게 계승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진보 진영에 각인시킬 수 있다. 민주당이 중도·실용으로 이동할수록 오히려 민주당 바깥의 조 원장이 친노·친문 지지층을 끌어안을 공간이 생기는 역설로 이어진다. 김 평론가는 "(친문·친노 세력에서) 조 원장은 여전히 대권 후보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라며 "(최근 행보 역시) 친문 세력화의 일환이 아닐까 싶다"고 평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단일종목 레버리지레버리지 ETF6·3 지방선거민주당 전당대회 -
정치김민석, 46.66%로 경기·서울 승리…정청래 46.28% 송영길 7.05%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_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46.66%(14만8245표)를 얻어 승리했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를 종합하면 김 후보는 오늘(16일) 발표된 경기·서울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전체 투표 31만7693표 중 14만8245표(46.66%)를 얻었습니다. 정청래 후보는 경기·서울에서 총 14만7038표(46.28%)를, 송영길 후보는 2만2410표(7.05%)를 얻었습니다. 지난 12~13일 온라인 투표, 14~15일 ARS 투표 합산 결과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에서 김 후보는 권리당원 총 투표수 18만804표 중 8만4442표(46.70%)를 얻었습니다. 정 후보는 8만3832표(46.37%)를, 송 후보는 1만2530표(6.93%)를 득표했습니다. 서울에서 김 후보는 총 13만6889표 중 6만3803표(46.61%)를 얻어 6만3206표(46.17%)를 얻은 정 후보를 앞섰습니다. 송 후보는 9880표(7.22%)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 후보는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 결과까지 반영한 누적 득표율 49.91%(38만3373표)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제(15일) 호남에서 압승을 거둔데 이어 경기·서울에서 모두 승리한 결과입니다. 정 후보는 누적 득표율 41.51%(31만8806표)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송 후보는 8.58%(6만6874표)를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단순 합산한 수치로, 최종 경선 결과에 적용되는 지역별 가중치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이날 서울·경기를 마지막으로 순회경선 일정을 끝낸 민주당은 내일(17일) 대전에서 최종 승자를 발표합니다. 최종 결과에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에 여론조사 30%를 반영합니다. 최종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선호투표제로 3위 후보를 뽑은 유권자의 2순위 표를 1·2위에게 재분배합니다. 한편 서울·경기 최고위원 경선에서 최민희·이성윤·한민수·박선원·서미화 후보(득표순)가 당선권인 1∼5위를 기록했습니다. 당선권에 친명(친이재명)계 2명, 친청(친정청래)계 3명이 들었습니다. 경선 결과 8명의 최고위원 후보 중 1위는 최민희 후보로 16.32%(10만3683표)를 얻었습니다. 당선권에 든 5명 후보 중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는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고, 박선원·서미화 후보는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힙니다. 최고위원도 최종 결과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내며,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5명을 최종 선출합니다.
8·17 전당대회민주당 전당대회선거관리위원회최고위원 후보민주당 당대표 -
정치“낡은 지도부” “반명 낙인” 민주 최고위원 계파 갈등 지속
호남 이후 金·鄭 득표율 14%P 격차 당 대표 후보 유세전 다소 차분해져 반면 최고위원 경쟁 갈등 구조 지속 새 지도부 출범해도 봉합 쉽지 않을듯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15일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경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연설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최대 분기점인 호남권 경선에서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과반 승리를 거두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당내에서는 16일 서울·경기 경선, 17일 마지막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포함해 김 후보가 어느 정도 표차로 승리할 것인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라는 얘기가 나온다. 다만 최악으로 불릴 정도로 거친 네거티브전, 여기에 차기 지도부 구성도 계파별로 뒤섞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대 후유증이 상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16일 경기도 합동연설회에서 지역 경제 발전 등을 화두로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전까지 극심했던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 수위는 크게 낮아졌다. 전날 호남권 경선의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 김 후보는 반도체 산업 활성화, 기본소득 등 개혁정책, 경기북부 접경지역 정상화 등 경기도의 3대 과제를 언급하면서 “당 대표가 되면 이 과제에 대해 경기도와 추미애 지사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먼저 전날 호남권에서 김 후보에게 큰 표 차로 패배한 것에 대해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면서 당의 단결과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송 후보는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특성을 부각해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시켜서 한반도 냉전 문제를 바꾸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반면 당 대표 후보와 달리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에도 계파색을 드러내며 감정 섞인 설전을 이어갔다. 친명(친이재명)계 박선원 후보는 “누가 우리를 위태롭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 것인가. 바로 낡은 지도부”라며 정청래 후보 측을 비판했고, 서미화 후보 역시 “대통령을 흔드는 자들로부터 대통령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인 최민희 후보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를 외치는 폭탄 선언이 터지면서 신천지 전대가 돼버렸다”면서 정 후보를 겨냥한 김 후보 측의 공세에 대해 “정청래가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누구보다 앞장섰는데 어느 순간 반명으로 낙인찍혔다”고 반발했다. 한민수 후보 역시 “반명과 분열주의, 신천지를 주장하는 자들을 심판해 달라”며 “정청래 지도부는 검찰·사법·언론·민생 개혁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호남권 경선에서는 김 후보가 압승을 거두며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호남 지역 경선 전까지 1위를 달리던 김 후보와 2위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경남·대구·경북 가중치 5% 미반영) 차이는 1.48%포인트(P)에 불과했지만,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는 57.54%를 얻어 정 후보(32.65%)를 24.89%P 차이로 이겼다. 이에 따라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52.21%, 정청래 38.14%, 송영길 9.65%가 됐다. 호남 경선 전 1.48%P였던 김-정 후보의 격차가 14.07%P까지 벌어졌다. 최고위원의 경우, 박선원(17.70%) 후보가 누적 득표율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최민희(17.33%), 서미화(15.65%), 김용(13.18%), 한민수(12.70%), 이성윤(12.51%), 임미애(7.17%), 김영호(3.75%) 후보 순이다. 최고위원 당선권 5명 후보 가운데 친명계 3명, 친청계 2명인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서울·경기 순회 경선이 끝나면 민주당은 대의원 투표와 함께 전체 투표에서 30%를 차지하는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더해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민주당 전당대회이재명 대통령최고위원 후보더불어민주당 -
정치빗속 달아오른 민주 서울 경선…金 '서울 탈환' 鄭 '개혁' 宋 '청년'
킨텍스 앞 후보별 응원전도 후끈 당권주자 3인, 막판 표심 겨냥 차별화 메시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15일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경기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연설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서울 순회경선이 열린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는 행사 시작 2시간여 전부터 몰려든 당원들의 함성으로 달아올랐다. 행사장 앞에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의 기호와 얼굴이 담긴 손팻말과 깃발이 줄지어 섰다. 부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도 지지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우비를 걸친 당원들은 확성기와 북을 쉴 새 없이 두드리며 지지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노란색 숫자 '3'이 새겨진 옷을 맞춰 입고 음악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정 후보 지지자들은 '알정찍(알았어, 정청래 찍을게)'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송 후보 지지자들은 '비상하라 송골매'라는 대형 입간판을 앞세워 구호를 외쳤다. 행사장 앞은 세 후보의 상징색과 응원가, 북소리가 뒤섞였다. 현장에서 만난 당원들은 저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지지자는 국무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 지지자는 검찰개혁을 완수할 강력한 개혁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수도권 경선과 여론조사 결과에 기대를 걸었다. 송 후보 지지자는 광역단체장 경험과 경제 분야 전문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응원전의 열기는 합동연설회 무대로 이어졌다. 세 후보는 각각 서울시장 선거 승리와 개혁 지속, 2030세대 포용을 전면에 내걸고 막판 당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ㆍ최고위원 후보자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먼저 연단에 선 정청래 후보는 호남 경선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당대표로 일군 개혁 성과를 부각했다. 정 후보는 "호남에서 크게 졌다. 존중하고 수용한다"며 "국민은 항상 옳다. 농부가 밭을 탓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당원들과 함께 내란 청산에 나섰고 내란특검·김건희특검·채해병특검을 추진했다"며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보완수사권 폐지 등을 자신의 성과로 제시했다. 대법관 증원과 재판소원제, 법왜곡죄 추진도 언급하며 "지난 1년 동안 이재명 대통령, 당원들과 함께 이룩한 성과를 모욕해서야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누구는 빼고 누구는 챙기고, 누구는 배척해서야 되겠느냐"고 통합을 호소했다. 범민주·진보 세력의 연대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도 제안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은 개혁할 때 승리했고 개혁에 실패할 때 외면당했다"며 "개혁은 어제도, 오늘도 밀물처럼 계속해야 정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인 1표의 힘을 믿는다. 이를 흔드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 강력한 개혁 당대표 정청래의 손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송영길 후보는 청년층과 부동산 민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연단에 오른 송 후보는 "송영길이 없었으면 이재명도 없었다는 데 동의하느냐"고 물은 뒤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고 민족의 미래를 개척할 자랑스러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2030세대 없이는 2030년 대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에 일자리는 불안하고 주거도 불안하지만 민주당이 청년들을 외면했다"며 "이제 민주당이 청년들을 껴안겠다.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미래이자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핵심 화두로 꺼냈다. 김 후보는 "서울에서 이겨야 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미 레임덕이고 정책은 고갈됐으며 자격 상실은 임박했다"며 "서울시민의 피해를 막고 다음 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민주당의 '판메이커'라고 소개한 김 후보는 오는 9월부터 서울시장급 인사들이 정책을 놓고 경쟁하는 '서울 정책 올림픽'을 열겠다고 밝혔다. 중앙당에 서울정책단을 설치하고 서울시당과 함께 시민 참여형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당대표가 직접 토론 사회라도 보겠다"며 "서울의 일자리와 복지, 부동산을 논의하는 장을 열어 오세훈 시장 레임덕의 공백을 민주당이 채우겠다"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확정되면 민주개혁 세력이 모두 참여하는 역동적인 경선판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청년 정책으로는 당내 '1030 정책단' 설치와 청년 주거 뉴딜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서울 강북에 상주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반드시 승리한 뒤 재신임을 묻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개혁 성과와 당원주권을, 송 후보는 2030세대와 민생·부동산 정책을, 김 후보는 서울시장 탈환을 위한 선거 전략과 정책 경쟁을 각각 전면에 세웠다. 빗속에서도 이어진 장외 응원전만큼 세 후보의 막판 당심 경쟁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민주당은 17일 전당대회에서 순회경선 결과와 국민 여론조사, 당일 대의원 현장투표를 합산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최종적으로 선출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보완수사권 폐지민주당 전당대회이재명 대통령최고위원 후보 -
정치[속보]민주당 전당대회 누계…김민석 49.91% vs 정청래 41.51%
16일 수도권 권리당원 투표까지 반영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는 49.91%(38만3373표), 정청래 당대표 후보는 41.51%(31만8806표), 송영길 당대표 후보는 8.58%(6만5874표)를 득표했다. 다만 이 결과는 전략지역 가중치 등이 반영되지 않은 단순 누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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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유승민 "李정부, 과도한 규제로 부동산시장 혼란 초래…원점 재검토해야"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그린벨트까지 풀면서 재건축은 소극적…전월세 대책도 '백약이 무효'" 2025년 3월11일 서울 용산 스튜디오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 ⓒ시사저널 이종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정부의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두고 "8·13 공급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정부 1년 사이에 벌써 세 번째 주택공급대책이 발표됐다"며 "오늘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대책이 과연 제목 그대로 시장의 신뢰를 얻고 주택시장의 안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인지는 극히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정부가 내놓은 공급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유 전 의원은 "정부 계획만 보면 2030년까지 수도권 주택공급량은 당초 135만호에서 공급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늘어나 150만호가 넘었다"며 "실제 착공실적은 부진하기 짝이 없으니 계획문서의 숫자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공급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민간 공급 위축을 꼽았다. 그는 "공급절벽의 가장 큰 원인은 주택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간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재개발·재건축이 집값만 올리고 공급증대 효과는 별로 없다는 그릇된 인식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계획에도 '재개발 재건축 속도 제고'라고 말만 할 뿐, 재개발·재건축을 활발하게 만들 확실한 인센티브와 규제완화는 보이지 않는다"며 "최후의 공급수단인 그린벨트까지 풀겠다는 각오라면 서울과 인근 인구밀집 도시들의 재개발·재건축에 소극적일 이유가 없다"고 했다. 전월세 대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유 전 의원은 "아무 대책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 전월세 문제는 더 심각하다"며 "결혼 패널티를 개선하는 건 좋지만 이것을 무슨 근본적인 전월세 대책인 양 포장한 것은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분양, 공공지원 민간임대, 보편형 공공임대, 청년 보편형 전세임대 등이 지금의 전월세 대란을 해결할 수는 없다"며 "8·3 세제개편안에서 비거주에 대한 세금폭탄으로 세입자들이 살던 집에서 쫓겨나거나 웃돈을 얹어줘야 하는 문제부터 근본적으로 바로잡지 않으면 전월세 대란은 백약이 무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과도한 부동산 대출규제, 8·3 부동산 세금폭탄, 토지거래허가제 등은 이미 부동산시장의 거래를 왜곡하고 엄청난 불안과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이 대통령이 "부동산 거품은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정면으로 맞받았다. 그는 "방치할 수 없는 것은 이 정부의 잘못된 대출규제, 세금폭탄, 재개발·재건축 규제"라며 "대통령과 민주당이 '2022년부터 인허가와 착공 축소로 공급절벽이 왔다'고 아무리 전임 정부와 서울시장 탓을 해봤자 국민들 눈에는 정부와 국회를 독점한 집권세력의 무능과 무책임만 더 부각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8월17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이 대통령은 민심 이반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법을 찾아야 할 처지"라며 "부동산 정책에서도 세금폭탄과 대출규제 등 원점 재검토가 필요한 것들이 널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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