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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헤어져도 1조7022억원 재산 안 나눈다”…호날두·조지나가 택한 ‘재산분리’
[조지나 로드리게스 SNS]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와 조지나 로드리게스(32)가 10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하루 전 혼전계약을 맺고 재산을 각자 소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포르투갈 일간 ‘조르날 드 노티시아스’(JN)와 스페인 ‘엘 파이스’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1일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비공개 민사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혼반지를 낀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결혼 하루 전인 10일 리스본의 한 공증사무소에서 혼전계약을 체결하고 혼인재산제로 ‘재산분리’를 선택했다. 포르투갈 민법상 재산분리제를 택하면 결혼 전 보유한 재산은 물론 결혼 후 각자 취득한 재산도 원칙적으로 개인 소유로 유지된다. 다만 부부가 재산을 공동으로 취득해 함께 소유하는 것은 가능하다. 혼인증명서에는 두 사람이 결혼 후에도 기존 성(姓)을 그대로 사용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거주지로 유지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6월 호날두의 순자산을 12억 달러(약 1조7022억원)로 추산했다. 최근 12개월간 수입은 3억 달러(약 4255억원)로 집계돼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운동선수 1위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우디아라비아운동선수SNS스페인 -
정치방산 초호황의 이면…수출 지원, 실권 가진 '컨트롤타워'가 없다
[새로운 전쟁의 시대, K방산의 현재와 미래] 구매국은 공장·정비창·기술자까지 요구 방산 지원 예산 중 인력양성은 1% 미만 구매자금융 10월 시행…재원 부담 주체 미정 정부, '단순 지원'에서 '전략 설계'로 가야 K방산이 대규모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고 있지만, 새로운 계약 방식과 현장의 목소리에 부합하는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사진=뉴스1, 그래픽=신재민 편집위원 HD현대중공업이 2024년 4월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맺은 6406억원 규모 계약은 함정 4척을 파는 사업이 아니다. 호위함과 원해경비함 각 1척, 상륙함 2척 모두 페루 현지에서 건조된다. 한국 기업은 설계와 기자재, 기술을 넘긴다. 배를 파는 것이 아니라 배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계약이다. 무기 수출의 성격이 이렇게 달라졌다. 구매국은 자국 공장에서 만들고, 자국에서 고치고, 자국 기술자가 다룰 수 있기를 원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무기·탄약 분야 자국 생산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고, 유럽은 나토 재편 국면에서 역내 조달과 산업 참여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완제품을 실어 보내고 대금을 받는 거래는 성립하지 않는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방산 4사의 수주잔고는 226조원이 넘는다. 사상 최대다. 그러나 계약서에 적힌 조건을 지킬 사람과 조직, 돈은 따로 준비돼 있지 않다. ━ 법 조문은 있지만 권한이 없다 ━ 필리핀에서는 2022년 수출한 호위함 2척의 정비를 현지에서 수행하는 체제를 처음 만들었다. 현지 건조와 정비는 이제 계약 조건이다. 이런 조건을 지키려면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 무기를 사는 쪽이 상대국 정부인 데다, 기술을 어디까지 넘길지와 상대국이 요구하는 반대급부를 어떻게 맞출지는 우리 정부가 허가해야 정해지기 때문이다. 방위산업발전법도 정부가 수출한 무기의 정비를 돕고 상대국 군인을 교육하며, 필요하면 공무원을 현지에 파견할 수 있도록 정해두고 있다. 담당자가 없는 것도 아니다. 같은 법은 방위사업청장을 그 일의 책임자로 지목해뒀다. 문제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무언가를 하려면 먼저 국방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고 나서 다른 부처에 할 수 있는 것은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일뿐이다. 구매국에 돈을 빌려주는 일은 재정경제부와 수출입은행, 산업 협력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이라 방위사업청이 정할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다. 법이 담당자를 정해놓고 정작 결정권은 주지 않은 셈이다. 결국 기업은 사안마다 부처를 따로 상대하게 된다. 금융은 수출입은행, 산업 협력은 산업통상자원부, 기술이전은 방사청이다. 한 번에 풀어달라고 방사청을 찾아도 방사청이 할 수 있는 일은 다시 관계 부처에 요청하는 것뿐이다. 방위산업발전법은 방위사업청장을 수출 지원의 담당자로 정해뒀다. 다만 조치를 하려면 국방부장관의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하고, 금융과 산업 협력, 군 지원을 맡은 기관에는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을 뿐이다. 실제 결정권은 각 기관에 흩어져 있다. /그래픽=신재민 편집위원 그러다 보니 페루에 나갈 기술자도, 필리핀 정비를 맡을 인력도 기업이 국내에서 쓰던 사람을 빼서 보낸다. 정부가 판을 짜야 할 일을 기업이 알아서 메우고 있는 것이다. 주무 기관인 방위사업청(방사청)의 일 처리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4월 9일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방사청은 수출허가를 면제받은 거래의 사후 보고 기한을 7일에서 30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서류를 갖추는 데 20일 넘게 걸린 사례가 있다는 이유였다. 위원들은 팩스 한 번이면 몇 초 만에 오갈 서류를 왜 일주일 안에 받지 못하느냐고 파고들었고, 기한은 21일로 조정됐다. ODA(공적개발원조)로 상대국 인력을 함께 길러주자는 제안이 업계에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지 건조의 품질을 담보하면서 후속 수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 지원 예산 3911억원, 인력양성은 25억원 ━ 방사청의 국방 중소·벤처기업 지원 예산은 올해 39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3.8% 늘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전문인력 양성 몫은 25억원, 전체의 0.6%에 불과하다. 클러스터를 짓고 펀드를 만드는 돈은 수백억원씩 늘었지만 그 시설과 자금을 다룰 사람을 기르는 데는 인색하다. 지난해 병역특례로 대체 복무한 1만7027명 가운데 방위산업 배정도 135명, 0.79%였다. 병역이든 예산이든 방위산업이 사람에 쓰는 몫은 1%를 넘지 않는다. 뽑을 사람도 줄고 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조선산업 인력은 2022년 7월 9만2394명으로, 정점이던 2014년 20만3441명 대비 54.5% 줄었다. 민수 조선은 모자란 인력을 외국인으로 채워왔지만 방위산업에서는 그마저 쉽지 않다. 오는 9월 11일 시행되는 개정 방위사업법은 방산업체가 외국인이나 복수국적자를 방위산업기술 취급 인력으로 채용하려면 방사청장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장치이지만, 모자란 인력을 채워야 하는 기업에는 또 다른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의 국방 중소·벤처기업 지원 예산은 올해 39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3.8% 늘었지만, 전문인력 양성 몫은 25억원에 그쳤다. 병역특례에서도 방위산업 배정은 1만7027명 중 135명뿐이다. /그래픽=신재민 편집위원 ━ 지원법은 고쳤지만, 기금 논의는 지지부진 ━ 구매국이 요구하는 것은 물건과 사람만이 아니다. 무기 계약은 액수가 커서 구매국이 대금을 한꺼번에 치르기 어렵다. 수출국이 장기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겠다고 함께 제안하는 것이 관행이 된 이유이고, 성능이 앞서도 이 조건에서 밀리면 계약을 놓친다. 그 길이 최근 열렸다. 지난 7월 7일 공포된 개정 방위산업발전법이 제12조 제목을 '자금융자'에서 '금융지원'으로 바꾸고 구매국에 자금을 빌려주는 근거를 새로 넣었다. 오는 10월 8일 시행된다. 다만 그 돈을 집행할 전용 기금 법안은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걸려 있고, 지난 4월 29일 소위원회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쟁점은 연 45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기여금을 누가 부담하느냐다. 정부 재정으로 감당하자는 주장과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기업도 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시대]에 "구매국이 원하는 것은 장비의 소유 자체가 아니라 실제 운용 가능한 전력의 확보"라며, 그래야 단순한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계를 넘어 장기적인 안보 파트너십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정비 인력을 어디로 보낼지, 상대국 기술자를 누구 예산으로 가르칠지, 구매국에 빌려줄 돈을 어디서 댈지는 기업이 혼자 정할 수 없다. 정부의 전략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준곤 건국대 방위사업학과 교수는 K-방산의 다음 화두로 '거버넌스'를 꼽으며 "정부가 단순한 지원자에 머물지 말고 생태계와 전략을 아우르는 설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시대포럼: 새로운 전쟁의 시대, K방산의 현재와 미래' 2차 숙의 토론회가 19일 오전 9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과 동행미디어 시대가 공동 주최하는 이 토론회에서 이준곤 건국대 방위사업학과 교수가 '초일류 방산국 도약대 「패키지 설계」'를 발제한다. 이어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 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 이경훈 방위사업청 방산중소기업지원과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시대]가 오는 8월19일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방산 스케일업 과제: 기술인재 활용과 패키지 지원'을 주제로 시대포럼 제2차 숙의 토론회를 개최한다. /그래픽=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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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뉴욕증시, 물가·유가 부담 완화에 상승 마감… S&P500 사상 최고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이어진 데다 국제유가가 2% 넘게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49포인트(0.65%) 오른 7798.99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72포인트(0.13%) 상승한 5만3839.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4.54포인트(0.81%) 오른 2만6803.0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약 14%, 나스닥지수는 약 15%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했다. 7월 PPI는 전월과 같은 수준(0.0%)을 유지해 시장 전망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도 4.7%로 전월(5.5%)보다 낮아졌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 상승세도 둔화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한 9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59.4%에서 이날 67.6%로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2% 넘게 떨어진 것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15% 내린 배럴당 87.07달러에 마감했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43% 하락한 배럴당 81.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낮추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IEA는 전날 발표한 8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차질에 따른 연료 가격 상승 여파로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6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보다 감소 폭을 하루 51만배럴 확대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어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오만만과 홍해 일대에서 선박 공격이 잇따른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추가적인 원유 수송 차질이 발생하면 유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샌디스크는 13.7% 급등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2%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2.8%, 1.0% 올랐다. 넷플릭스는 빌 애크먼이 이끄는 퍼싱스퀘어가 신규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3% 넘게 상승했다. 물가 상승 우려가 완화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약 5bp(1bp=0.01%포인트) 내린 4.64%를 나타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약 5bp 하락한 4.15%에 거래됐다. 다만 미·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장기적인 재정적자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채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메모리 반도체호르무즈 해협마이크로소프트사우디아라비아 -
사회“호우~ 품절남 됐어요” 구찌 매장 직원과 10년 사랑 ‘결실’…호날두, 조지나와 결혼
호날두가 지난해 약혼식에서 연인 로드리게스와 약혼 반지를 자랑하고 있다. 호날두 SNS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가 오랜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32)와 결혼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호날두 측 관계자를 인용해 두 사람이 11일 포르투갈 휴양도시 카스카이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스타 커플의 결혼식치고는 비교적 소박했다. 민사 결혼식 형태로 진행됐으며 다섯 자녀가 함께한 가운데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비공개 행사였다. 두 사람은 결혼 소식도 간단하게 알렸다.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공동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혼반지를 낀 두 사람의 손을 나란히 찍은 사진과 함께 ‘C❤G’라는 짧은 문구를 남겼다. 크리스티아누(Cristiano)의 C와 조지나(Georgina)의 G를 하트로 연결한 표현이다. 결혼 날짜에도 의미가 있다. 로드리게스가 약혼 사실을 공개한 것은 정확히 1년 전인 2025년 8월11일이었다. 당시 그는 호날두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려놓고 거대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그래요. 이번 생에서도, 모든 생에서도”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호날두가 12일 SNS에 결혼 반지 사진을 올렸다. 약혼반지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보그 아라비아가 보석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 중앙의 타원형 다이아몬드는 22∼30캐럿, 양옆의 다이아몬드까지 포함한 전체 무게는 약 37캐럿으로 추정됐다. 반지의 가치는 전문가에 따라 최대 5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 사람은 약혼 발표로부터 정확히 1년 뒤인 2026년 8월11일 부부가 됐다.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2016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구찌 매장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매장 판매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고, 이후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로드리게스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옮기는 동안 줄곧 그의 곁을 지켰다. 두 사람은 현재 다섯 자녀를 함께 키우고 있다. 호날두의 기존 자녀인 크리스티아누 주니오르와 쌍둥이 에바·마테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알라나와 벨라다. 2022년에는 로드리게스가 쌍둥이를 출산할 당시 아들 앙헬을 잃는 아픔도 함께 겪었다. 호날두는 과거 로드리게스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아이 엠 조지나(I Am Georgina)’에서 결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언젠가 결혼할 것이라고 1000% 확신한다”면서도 적절한 순간, 이른바 ‘클릭’이 올 때가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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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금 부자’ 네이버의 변심…AI 생태계에 베팅하는 이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가 지난 6월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이 네이버를 다시 공격적으로 만들었다.” 신사업에 도전할 때마다 규제의 벽에 부딪히고 해외에서는 뚜렷한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던 네이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동안 국내 검색과 커머스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며 ‘현금 부자지만 노잼(재미없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네이버는 최근 엔비디아를 3대 주주로 맞이하고 AI에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일본에 이어 중동에서도 로봇 플랫폼 수출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차세대 AI 금융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한 두나무 인수에도 속도를 낸다. ‘은둔의 경영자’였던 이해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복귀 이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직접 이끌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 내수용 플랫폼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AI 영토 확장에 나선 네이버의 시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3대 주주’가 된 엔비디아의 계산 지난 6월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잇달아 만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방한 사흘 뒤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찾았다. 이날 그는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았다. “네이버에는 세계적 수준의 클라우드와 AI 전문가들이 있다. 네이버가 월드클래스 AI 기업이라는 것이 답이다.” 그의 평가는 한 달여 뒤 대규모 투자로 이어졌다. 지난 7월 27일 네이버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0억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수는 724만1564주로 엔비디아는 국민연금과 블랙록 계열 펀드에 이어 네이버의 3대 주주로 올라선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612만9725주)은 4대 주주가 된다. 네이버는 신규 주식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490만 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니다. AI 팩토리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동맹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앞서 네이버와 엔비디아, 브룩필드는 지난 7월 24일(현지 시간) AI 팩토리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운영을 맡고, 브룩필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기술을 담당하는 구조다. 2019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최초로 상용화하며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을 축적한 점도 이번 협력의 배경으로 꼽힌다. 또 네이버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했고 AI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운영하며 GPU 클러스터와 클라우드, 생성형 AI 서비스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역량을 구축했다. 여기에 ‘소버린 AI(데이터 주권)’ 전략도 영향을 줬다. 각국이 자국의 언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구축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네이버는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소버린 AI 및 아랍어 LLM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을 선점해왔다.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 빅테크의 기술 종속을 경계하는 중동 국가들에 네이버는 가장 매력적인 ‘중립지대 기술 강자’다. 엔비디아는 미국 중심의 AI 시장을 넘어 중동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네이버라는 강력한 우회로를 통해 정치적 리스크 없이 중동 전역의 거대 AI 팩토리에 자사의 최첨단 GPU를 심겠다는 고도의 계산이 깔려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검색과 커머스, 콘텐츠, 로보틱스 등 AI를 적용할 서비스 기반까지 확보한 것도 강점이다. 한편에선 엔비디아가 차세대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피지컬 AI’와도 접점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잼 기업’의 반격 시장이 놀란 네이버의 거침없는 행보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 배경에는 오랫동안 이어진 성장 정체와 ‘지금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깊은 위기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그간 네이버는 검색과 커머스 사업을 기반으로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안정적인 수익을 냈지만 정작 미래 먹거리가 되어야 할 신사업들은 번번이 기대를 밑돌았다. 콘텐츠와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성장 속도가 더뎠고 헬스케어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때마다 국내 규제에 발목을 잡히며 시장의 신뢰를 잃어갔다. 냉혹한 평가는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네이버 주가는 2021년 40만원대를 기록한 뒤 3년 넘게 20만원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9.88배에 머물며 카카오(34.34배)는 물론 바이두(23.74배)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보다 크게 뒤처졌다. PER이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높은 이익 체력과 별개로 네이버의 미래 동력에 대해 시장이 얼마나 보수적인 점수를 매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이해진 의장이 직접 전면에 나섰다. 그의 복귀를 기점으로 네이버는 인프라와 서비스, 중동, 금융을 아우르는 글로벌 AI 밸류체인을 무서운 속도로 조립하기 시작했다. 이해진 의장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외부로는 글로벌 기업들과 각 기업 주요 인사들을 만나며 글로벌 AI 동맹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내수 공공 시장의 안보 장벽과 금융 영토를 동시에 겨냥했다. 최근 군 전력 및 기획 최고 전문가인 김선호 전 국방부 차관을 상근 경영고문으로 전격 영입하며 공공·국방 부문 AI 전환(AX) 사업과 소버린 AI 전략에 속도를 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장기화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특정금융정보법 및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 등 암초 속에서도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네이버가 구축 중인 초개인화 AI 서비스에 블록체인 인프라를 결합해 차세대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이해진 의장의 공언처럼 네이버의 시선은 이미 홀로 서는 플랫폼이 아닌 거대한 ‘AI 연대’의 중심축을 향하고 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네이버가 구축한 이 거대한 밸류체인이 실제 숫자로 증명될 타이밍을 향한다. 곳간에 현금만 쌓아두던 ‘노잼 기업’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진 네이버가 과연 박스권에 갇힌 주가와 시장의 보수적인 평가를 뒤집고 생성형 AI 시대의 판도를 흔들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인공지능(AI)AI 데이터센터역대 최대 실적전략적 파트너십사우디아라비아 -
IT107층까지 올라간 '제다 타워'…세계 첫 1㎞ 빌딩 눈앞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기록될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타워(JEC 타워)'가 세계 신기록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과학기술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제다 타워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828m 높이 '부르즈 할리파'를 설계한 에이드리언 스미스와 고든 길이 설계를 맡았다. 완공되면 높이 1㎞ 이상, 최소 157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높이 541m인 미국 최고층 빌딩 월드트레이드센터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제다 타워는 최종적으로 높이가 1㎞를 넘어설 예정이다. (사진=손튼 토마세티 유튜브 캡쳐)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랄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왕자가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공사는 107층까지 진행됐으며, 이로써 제다 타워는 전 세계에서 100층을 넘긴 몇 안 되는 초고층 건물 가운데 하나가 됐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저층부에는 사무실이 들어서고, 그 위에는 객실 200실 규모의 고급 호텔이 조성된다. 이어 서비스 아파트와 스카이 로비, 고급 주거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며, 건물 상층부로 올라갈수록 주거 공간의 면적과 가격이 커지는 구조다. 전망대와 헬리콥터 착륙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제타 타워에는 엘리베이터 59개가 들어가며 내부 면적은 53만 평방m에 달할 예정이다. (출처=제다 이코노믹 컴퍼니) 구조 설계를 담당한 엔지니어링 기업 손튼 토마세티는 "높이 1㎞에 달하는 세계 최초의 인공 구조물인 제다 타워는 진정한 선구적 엔지니어링의 결과물"이라며 "최고 높이에서 적절한 풍하중을 산정하고, 장기간 발생하는 건물의 수평·수직 변위를 제어하는 동시에 건축 설계를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구조 시스템을 개발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공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를 최대한 단순화하는 데 중점을 뒀으며, 건물 규모가 워낙 큰 만큼 자재 사용도 신중하게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또 다른 초대형 개발 사업인 메가시티 '더 라인'과 무카압 프로젝트가 일정 지연과 사업 차질을 겪는 것과 달리, 제다 타워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8년경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아틀라스유튜브아파트미국 -
정치[티조챗] 美 패트리엇 바닥난다…국산 '천궁-II' 대체 가능성은?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왼쪽이 미군 패트리엇, 오른쪽이 국산 천궁-II.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탄도미사일을 막기 위해 패트리엇과 사드(THAAD) 미사일을 대량으로 소모하면서 미군의 방공미사일 재고 부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미 국방부는 방산업체들에 생산량을 대폭 늘리라고 요구했지만, 현재 방산 업체들의 생산 속도를 고려하면 소모된 패트리엇 물량을 보충하는 데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생산 단가와 생산 속도 면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II가 패트리엇 공백을 어디까지 메울 수 있는 지 관심이다. ■이란전쟁에 패트리엇 46%, 사드 80% 가까이 소진 미군의 요격미사일 부족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전쟁을 거치면서 심각해졌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란전쟁 이전 미국이 최신형을 중심으로 약 2200발의 패트리엇 요격탄을 보유했던 것으로 추산했다. 미군은 이란이 미군 기지와 중동 우방국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대량 발사하자 패트리엇과 사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했다. 최근 미 언론들은 미군이 전쟁 이전 보유량과 비교해 패트리엇 요격탄의 46%, 사드 요격탄은 약 80%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 CSIS가 다시 계산한 미군의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는 1000발 미만, 사드는 약 250발이었다. CSIS는 남은 재고가 줄어들 경우 미군과 중동 우방국이 어떤 미사일을 요격하고 어떤 미사일은 흘려보낼지 위험을 감수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드의 상황이 심각하다. 사드는 탄도미사일을 비교적 높은 고도에서 직접 충돌 방식으로 파괴하는 미군의 핵심 상층방어체계다. 미국은 2023년 8월 이후 사드 요격탄을 새로 인도받지 못했고, 생산분 인도 재개 시점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CSIS는 2025년 6월 이란과 이스라엘 간 '12일 전쟁' 이전 미국의 사드 요격탄 재고를 534발가량으로 추정했다. 당시에도 150발 이상이 사용됐다. 패트리엇은 사드보다 생산량이 많지만 소모량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어렵다. 패트리엇 최신형 요격탄인 PAC-3 MSE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은 2024년 500발 이상을 생산했고 2025년에는 620발을 인도했다. 미 국방부와 록히드마틴은 지난 1월 PAC-3 MSE 생산능력을 연간 약 600발에서 2000발로 확대하기 위한 7년짜리 기본 합의를 체결했지만, 연간 2000발 생산능력을 갖추는 목표 시점은 2030년 말이다. 문제는 이 공백이 당장 전쟁이 벌어지는 중동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와 유럽 등 미국의 동맹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천궁-II 요격미사일. /LIG넥스원 ■가격 3분의 1 천궁-II, 빈자리 메울 수 있을까? 미국산 요격미사일의 공급 부족 속에서 대안으로 거론되는 무기 중 하나가 한국의 천궁-II다. 천궁-II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개발된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이다. 요격 고도는 약 15~20㎞로 PAC-3와 마찬가지로 종말 단계로 진입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하층 방어체계다. 천궁-II는 이미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수출됐는데, UAE가 도입한 천궁-II는 지난 3월 이란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처음 실전에 투입됐다. 당시 UAE에 실전 배치돼 있던 천궁-II 2개 포대에서 약 60발의 요격미사일이 발사됐으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천궁-II에 할당된 표적에 대한 요격 성공률은 약 96%였다. 실전 투입 직후 UAE는 한국 정부에 천궁-II 추가 물량을 기존 계약보다 앞당겨 공급할 수 있는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천궁-II와 함께 미국산 패트리엇과 사드를 운용하고 있다. 천궁의 최대 장점은 가성비와 생산 속도다. PAC-3 요격미사일 한 발당 약 370만달러(52억원), 천궁-II는 약 110만달러(15억원)다. 단순 비교하면 천궁-II가 PAC-3의 약 30% 수준이다. PAC-3 한 발 가격으로 천궁-II 약 3발을 살 수 있는 셈이다. 생산기간에서도 차이가 있다. FT는 PAC-3의 인도에 약 4~6년이 걸릴 수 있는 반면, LIG넥스원은 2교대 생산 등을 통해 9~12개월 안에 천궁-II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천궁-II를 패트리엇의 완전한 대체재로 보는 것은 어렵다. 천궁-II의 탄도미사일 요격고도는 약 15~20㎞로 알려져 있는데, 패트리엇 PAC-3 MSE는 더 높은 고도와 넓은 교전 범위를 갖는다. 육군 관계자도 TV조선 통화에서 "천궁-II는 '패트리엇'의 보완 무기 성격이지, 완전 대체는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산 패트리엇의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경우 천궁-II가 패트리엇을 완전히 교체하기보다, 패트리엇이 담당하던 중·저고도 방어 수요의 일부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사일 재고 부족패트리엇 미사일사우디아라비아생성형 AI미사일 재고 -
세계후티 반군 “예멘 모카항의 사우디군 집결지 타격”
(사진=AP/뉴시스) 예멘 사나에서 지난달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모형 미사일을 들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현지시각 9일 예멘 남서부 항구도시 모카의 사우디아라비아 병력 집결지와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 다수와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 측 장비와 무기를 광범위하게 파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사우디인을 포함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후티는 이번 공습이 사우디가 계속해 병력을 증강하며 서부 해안 지역 등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는 아직 이와 관련한 별도의 언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후티는 이날 새벽 사우디 지잔 지역에 있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정유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자신들의 드론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탄도미사일후티 반군드론 공격뉴시스 -
세계트럼프 "참수 전 마지막 기회"…이란에 신속 합의 고강도 압박(종합)
이란의 협상 부인에 "현재 대화 중…2차 대전 이후 최대 공격하려다 취소" '지도부 제거' 포함한 대대적 공격 옵션 공개 거론하며 이란에 강력 경고 "'내일까지 호르무즈 개방' 논의 중…그다음은 비핵화 논의, 시일 걸릴 것" '군인 배우자 위원회' 설립 행정명령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군인가족 지원을 위한 '군인 배우자 위원회' 설립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란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합의를 압박했다. '참수 전 마지막 기회'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도 높게 경고했다. 중동 국가의 요청을 받아들여 취소했다는 대대적 이란 공습을 언제라도 감행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 문답 중 중동 국가의 요청으로 이란 공습을 취소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란과 현재 대화 중이다. 이번이 그들(이란)이 좋은 문서(합의문)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수 전에 그들(이란)에게 모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다"면서 "우리는 이미 대규모 공격을 많이 했는데 그건 평범한 수준의 대규모 공격이었다. 그들이 정신 차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란과 협상이 잘되지 않으면 이란 지도부 제거를 포함한 고강도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위협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단행하려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의 만류로 취소된 공격이 아주 강력한 수준이었다면서 실행됐다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였을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이번에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 전술로 보인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이 1단계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다음에는 이란 비핵화가 협의될 것이라면서 이 부분은 시일이 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도 했다. '군인 배우자 위원회' 설립 행정명령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군인가족 지원을 위한 '군인 배우자 위원회' 설립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3선을 노리지 않기 때문에 이란과의 합의 도출에 있어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는 식의 발언도 했다. 11월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이란과 성급하게 종전을 도모한다는 미국 내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밤 중동 국가의 요청으로 이란에 대한 대대적 공격을 취소했다면서 신속한 합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란이 협상을 요청하고도 공개적으로는 이를 부인한다면서 이중적 행태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군인 가족 지원을 위해 '군인 배우자 위원회'를 설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부인 제니퍼 헤그세스가 위원장을 맡았다. 이란전쟁 장기화로 미군 사상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위원회 설립을 통한 지원 강화로 군인과 그 가족을 달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공 연못 훼손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 대해 제닌 피로 워싱턴DC 연방검사장이 법원에 공소 기각을 요청한 것을 두고 "실수한 것이다. 정말로 실망했다"고 맹비난했다. 피로 검사장은 연못 훼손 이유가 부실 공사라고 판단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고의적 파손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피로는 폭스뉴스 진행자 시절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옹호, 지난해 워싱턴DC 연방검사장에 발탁된 인사다. nari@yna.co.kr
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호르무즈 해협사우디아라비아피트 헤그세스 -
국제사우디 농축 허용 이면엔 공급망 전략?…美 핵연료 동맹 구상
[편집자주] 트럼프 2기 출범, AI의 발달,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전, 깊이 있는 시각과 예리한 분석으로 불확실성 커진 세상을 헤쳐나갈 지혜를 전달합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25년 11월18일 백악관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과의 핵 협상 제안에 따라 사우디 내에서 어떤 형태로든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 의회 문서와 군비통제 단체가 주장, 이란과 미국 간 핵 대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핵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6.02.20. /사진=유세진 지난 22일 미국이 원자력협정('123협정')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내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글로벌 비확산 원칙을 훼손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협정은 미국이 취약한 핵연료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미국의 핵연료 공급망 실정과 사우디와의 원전 협력을 통한 전략을 짚어봤다. ━ 러시아 의존 끊으려는 미국 ━ 미국은 세계 최대 원자력발전국이지만 핵연료를 만드는 데 필요한 우라늄과 농축 서비스는 해외에 크게 의존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민간 원전 사업자들이 구매한 우라늄은 총 5592만 파운드였다. 이 가운데 미국산은 약 8%에 불과했고 외국산은 약 92%를 차지했다. 주요 원산지는 캐나다, 카자흐스탄, 호주, 우즈베키스탄 등이며 러시아산 우라늄 원료는 전체 구매량의 약 4%였다. 우라늄 농축서비스 부문에선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뚜렷하다. 천연우라늄은 원자로에서 핵분열을 일으키는 우라늄-235가 소량(약 0.7%)만 포함돼 이를 핵연료로 쓰려면 원심분리기 등을 이용해 농축해야 한다. 2024년 기준 미국 원전 사업자들이 구매한 농축서비스는 약 1500만 SWU(우라늄 농축 작업량 단위)였는데, 미국 내 비중은 19%인 반면 해외 서비스는 81%를 차지했다. 여기서 러시아가 담당한 물량은 전체의 약 20%로 동맹국인 프랑스(18%), 네덜란드(15%), 영국(9%), 독일(7%)보다 많았다. 과거 미국은 세계 상업용 우라늄 농축 시장을 주도했지만, 신규 원전 건설 정체와 노후 시설 폐쇄, 후속 원심 분리기 설비 투자 지연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미국 내 상업용 농축시설은 유럽계 다국적 기업인 유렌코(Urenco)의 뉴멕시코 공장이 유일하며, 미국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Centrus Energy)는 아직 시범 생산 단계에 있다. 반면 러시아는 1990년대 초 미·소간 핵무기감축협정에 따라 해체한 핵탄두에서 나온 고농축우라늄을 희석해 약 20년간 미국 시장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했다. 여기에 대규모 농축 설비까지 운영하면서 현재 전세계 농축 시장의 약 44%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은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24년 수입 금지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수입 중단으로 원전이나 핵연료 기업 운영이 위협받거나 대체 공급원이 충분치 않을 경우 2028년까지 예외를 허용했다. 대러 의존을 끊겠다는 정책 목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공급망 내에서 이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미국 정부는 국내 농축 능력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올해 초 향후 10년간 기존 상업용 핵연료인 저농축우라늄(LEU)과 차세대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용 핵연료인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27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 사우디 원전 및 농축 시설… 우방국 중심 핵연료 공급망 구축 ━ 최근 미국과 사우디가 체결한 123협정은 사우디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금지하는 이른바 '골드 스탠더드'와 미신고 시설 사찰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의정서 등이 제외돼 논란이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123협정으로 원전과 농축시설 건설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된 사우디는 미국 원전과 핵연료의 수요처가 될 거란 평가다. 사우디는 아직 상업용 원전을 보유하거나 건설·운영한 경험이 없어 협정을 맺은 미국 기업 협력에 의존해야 한다. 특히 장기적으로 사우디가 핵연료 원료와 자본을 제공하는 잠재적 공급처로 발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2020년 사우디 지질조사소(SGS)와 중국 국영 원자력 기업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사우디 내 총 3곳에서 9만 톤 이상의 우라늄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장관은 아람코 주최 콘퍼런스에서 "우라늄 판매를 포함해 모든 광물을 수익화하겠다"며 "원자로용 우라늄 연료 준비 과정에서 사용되는 옐로케이크(우라늄 정광)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디가 실제 우라늄 채굴과 정련에 성공한다면 미국과 우방국이 운영하는 변환·농축·연료 제조시설에 원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대규모 광산과 농축시설, 원전 건설에 필요한 초기 자본을 감당할 국부펀드와 정부 재정을 보유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미국의 통제 아래 현지에 우라늄 농축시설이 건설될 경우 이는 장기적으로 LEU, HALUE 등 안정적인 핵연료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중국이나 러시아의 원전 생태계로 편입되는 것을 막는 전략적 의도도 깔려 있다고 분석한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 협상 과정에서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등을 포함한 핵연료주기 참여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만약 미국과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사우디가 중국·러시아를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중국 국영 원전기업은 사우디 원전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고 러시아 로사톰도 사우디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23 협정'은 사우디를 중국·러시아 대신 미국과 동맹 중심의 원전 생태계에 편입시키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동 강국인 사우디가 중국·러시아와 원자력 협력을 맺을 경우 동맹 외교의 한 축을 상실함은 물론 핵무기 확산으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며 "미국은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지역의 안보와 지정학적 우위를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사우디의 농축 설비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이를 100% 미국이 통제하는 블랙박스 방식을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성근 전문위원 김상희 기자 ksh15@mt.co.kr [내 주식이 궁금할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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