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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르포]K뷰티 다 모였다…미국에서 열린 첫 '올리브영 페스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사흘간 열려 5월 일본 이어 2번째 해외 개최 4700㎡ 면적, 55개 브랜드 참가 올리브영페스타 LA 2026 현장 전경/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미국에서 열리는 K뷰티 축제 [로스엔젤레스=김아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서울의 '핫플' 명동과 홍대, 강남, 성수로 가는 이정표가 생겼다. 전세계의 뷰티 마니아들이 모여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들을 순회하는 이 곳. CJ올리브영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시도하는 뷰티 축제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의 현장이다. CJ올리브영은 14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사흘간 LA 컨벤션센터에서 올리브영 페스타를 개최했다. 미국 올리브영에 입점한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 55개가 모여 서울의 4대 거리를 모티브로 약 4700㎡(1400평) 규모의 공간을 꽉 채웠다. 이번 LA 올리브영 페스타의 테마는 'K뷰티 플레이그라운드 페스티벌'이다. 부스 중앙에는 매장을 구현한 '올리브영 스토어'를 배치했다. 매장 한 켠엔 오는 20일부터 미국 전역 세포라 매장에 선보이는 '올리브영 K뷰티에딧' 매대를 그대로 옮겨와 현지 소비자들에게 올리브영이 엄선한 K뷰티 매대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서울 4대 핫플을 모티브로 꾸민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사진=김아름 기자 armijjang@ 올리브영 스토어 주변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울 대표 상권을 테마로 꾸몄다. 서울의 최신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성수는 스킨케어를 테마로 아비브와 바이오던스, 셀퓨전씨, 코스알엑스, 메디힐 등 글로벌 인기 카테고리 중심의 기능성 스킨케어와 인디 뷰티 브랜드를 엄선했다. 강남은 아누아와 아렌시아, 구달, 아이소이, 넘버즈인 등을 내세워 성분 중심의 수분케어와 엄선된 클렌저 라인업을 강조했다.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에너지가 특징인 홍대는 등 커스터마이징과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뷰티 액티비티를 강조했다. 얼터너티브스테레오, 클리오, 컬러그렘, 퓌 등의 브랜드가 부스를 차렸다. K뷰티의 상징적 거점인 명동은 닥터포헤어, 라보에이치 등이 헤어와 바디 케어 트렌드를, 푸드올로지와 아임비타, 락토핏, 오설록 등이 이너뷰티를 통한 웰니스 라이프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K뷰티에 K팝 끼얹었더니 이번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의 가장 큰 특징은 같은 기간 열리는 K콘과의 결합이다. K콘은 지난해까지 누적 관객 235만명이 모인 대표 K팝 콘서트다. 올해엔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센터에서 사흘간 열렸다. K콘 LA에 참가한 K팝 그룹 '제로베이스원'/사진=CJ 올리브영 페스타 공간에서도 K팝을 결합한 행사를 열었다. 'K뷰티 스테이지'에서는 K팝 아티스트들의 K뷰티 노하우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고 메인 공간 한 쪽에는 댄스 스테이지를 열어 신인 K팝 그룹이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했다. 이는 자체적으로 해외 진출이 쉽지 않은 중소 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알리겠다는 올리브영의 정체성과도 부합하는 콘텐츠다. '신생 K뷰티 전도사' 올리브영이 '신생 K팝 그룹'의 발굴도 거든다는 이야기다. K콘을 찾는 K팝 마니아들은 K뷰티의 고객층과 겹치는 1020 젊은층이 대부분이다. K팝을 통해 K뷰티에 관심을 갖게 된 소비자도 많다. 시너지가 나지 않을 수 없는 조합이다. 실제로 이날 올리브영 페스타를 찾은 고객 중 상당수가 K콘에 참석하기 위해 LA를 찾은 케이스였다. 반대로 K뷰티에 대한 관심으로 행사장을 찾았다가 옆에서 열리는 신인들의 무대를 보고 K팝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수도 있다. K콘 LA에 참가한 K팝 그룹 '제로베이스원'/사진=CJ 올리브영이 일본과 미국으로 페스타의 무대를 넓힌 건 해외 시장에서의 기대치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특히 K뷰티가 글로벌 뷰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뚜렷한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올리브영 페스타와의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이란 계산이다. 앞서 문을 연 LA 1호점 역시 오픈 직후 400m에 달하는 줄이 늘어서고 틱톡에서의 인증 콘텐츠가 1억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은 올리브영 페스타를 올리브영과 협력사, 관람객 모두가 함께 호흡하는 상생과 축제의 장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은정 CJ올리브영 브랜드크리에이티브센터장은 "이번 페스타는 CJ그룹이 오랜 시간 이끌어온 K컬처 여정과 맞닿아 있다"며 "K뷰티 팬덤이 모이는 곳과 K컬처의 팬을 잇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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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세계 최대 백화점서 알몸…검은 유리문 지나면 나온다"…CNN도 푹 빠진 곳
신세계 센텀시티 '스파랜드' 집중 조명…때밀이·온돌·공동목욕 문화 소개 미국 CNN이 부산의 찜질방을 소개하며 한국의 독특한 목욕 문화를 조명했다. CNN은 찜질방을 단순히 목욕이나 사우나를 즐기는 시설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적인 생활문화와 현대적인 서비스가 결합한 공간으로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제공 CNN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백화점에서 알몸이 되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에 있는 '스파랜드'를 소개했다. CNN은 미국의 쇼핑몰이 피자나 옷을 사는 공간이라면 한국의 대형 쇼핑몰에서는 찜질방을 경험할 수 있다고 비교했다. 특히 신세계 센텀시티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라는 점을 소개하면서 "명품 매장 사이에 있는 검은색 유리문을 지나면 스파랜드가 나온다"고 묘사했다. CNN은 찜질방을 개인실에서 서비스를 받는 고급 스파와는 다른 공간으로 설명했다. 이용객은 남녀가 분리된 공간에서 옷을 벗고 온탕에 들어간 뒤 찜질방으로 이동한다. 목욕 후에는 '때밀이'로 불리는 전신 세신도 경험할 수 있다. 기자는 세신 과정이 다소 낯선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세신사들이 능숙하고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국식 찜질방.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연합뉴스 찜질방의 기원도 부산과 연결했다. 목욕 문화 전문가 이인혜씨의 설명을 인용해 조선시대에도 뜨거운 방에서 몸을 데우며 휴식하거나 병을 회복하는 문화가 있었으며, 전통 가옥의 온돌이 현대 찜질방의 배경이 됐다고 소개했다. 현대식 찜질방은 도시화와 함께 형태가 달라졌다. CNN에 따르면 부산의 일부 여성들이 공동 건물의 뜨거운 바닥에 누워 온돌 문화를 재현하려 한 것이 현대적인 찜질방의 시작으로 전해진다. 이후 서울 등으로 확산했고 1995년 7월 정부가 찜질방을 법적으로 인정하면서 관련 기준도 마련됐다. 현재 한국에는 수천곳의 찜질방이 운영되고 있으며 목욕과 사우나뿐 아니라 미용 서비스, 식당, 카페, 네일숍, 수면실 등을 갖춘 곳도 생겼다고 CNN은 전했다. 일부 시설에서는 소금과 황토, 숯 등을 활용한 찜질방도 운영한다. CNN은 찜질방의 공동 이용 문화에도 주목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목욕하는 방식이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여러 세대의 여성들이 함께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서로 머리를 손질하거나 몸을 부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찜질방이 신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스파랜드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식 찜질방을 처음 경험하기에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곳으로 소개됐다. CNN은 관리자의 말을 인용, 평일 기준 이용객 가운데 현지인과 외국인의 비율이 대략 반반이라고 전했다. 시설에는 온도가 다른 22개의 탕과 황토·숯 등을 활용한 찜질방, 야외 족욕탕 등이 마련돼 있다. CNN은 "한국 음식과 영화, 음악, 화장품 등으로 확산한 '한류'가 관광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서울뿐 아니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찜질방 역시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장소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파랜드의 입장료는 2만원으로, CNN은 이를 약 14달러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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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인은 왜 밥그릇 안 드나요?"…외국인들 신기해한 이유
베트남서 화제 된 식사법 베트남 매체, 한국인 식사법 조명 밥그릇 들지 않는 식사 모습 분석 "밀보다 곡물밥 식사로 수저 사용" '수저 문화·금속그릇' 등 문화 주목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베트남 현지 매체가 식사할 때 밥그릇을 손에 들지 않는 한국인의 식사 습관을 조명했다. 베트남·중국·일본에선 밥그릇을 입 가까이 들어 먹는 모습이 자연스럽지만 한국에선 오히려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 특유의 숟가락·젓가락 사용법, 밥·국·반찬으로 구성된 식사문화, 금속 그릇의 발달 등이 오랜 시간 이어지면서 이 같은 차이가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16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한국계 미국인 셰프 크리스 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중국·일본을 비교하면서 한국인의 식사 습관이 주목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중국·일본에선 한 손으로 밥그릇을 들고 다른 손으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반면 한국인들은 어릴 때부터 밥그릇을 들어 올리는 행동이 예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배웠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오히려 반대다. 그는 일본에서 밥그릇이나 작은 국그릇을 가슴 가까이 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릇을 식탁에 둔 채 얼굴을 가까이 숙여 먹는 행동을 점잖지 못한 모습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 하지만 한국 전통 식사예절에선 밥그릇과 국그릇을 들어 올리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밥에 젓가락을 수직으로 꽂거나 연장자보다 먼저 식사를 시작하는 것도 피해야 할 행동으로 꼽았다. 이 같은 규칙은 격식을 차리는 자리에서 더 중시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엔 가정에서 면이나 패스트푸드, 작은 그릇에 담긴 음식을 먹을 경우이 규칙이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식사 습관이 다른 이유로 한국 전통 식사도구인 '수저'를 지목했다. 긴 손잡이의 숟가락과 젓가락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숟가락은 밥과 국·찌개를 먹는 데, 젓가락은 고기와 채소·반찬 등을 집는 데 주로 쓰인다. 숟가락이 밥을 입까지 옮겨주기 때문에 굳이 밥그릇을 손으로 들 필요가 적었던 셈이다. 미국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음식 연구 프로젝트 '뿌리키친'을 공동 설립한 정서영 셰프는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 습관이 밥그릇을 들어 올리는 행동을 예의에 어긋난 것으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다른 음식 접시도 입 가까이 가져오기보다 식탁에 둔 채 먹는 방식이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식사의 구성도 영향을 미쳤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과거 한반도·중국의 지배층이 밥과 국을 먹을 때 모두 숟가락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북부에선 약 7세기부터 밀가루로 만든 면·빵이 주식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젓가락 사용이 점차 우세해졌다. 반면 한반도는 밀 재배에 유리하지 않아 곡물밥, 국, 반찬으로 이뤄진 식사 문화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숟가락·젓가락을 함께 사용하는 문화가 수세기 동안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한국 식탁에선 통상 밥그릇을 왼쪽, 국그릇을 오른쪽에 놓고 반찬은 가운데에 차려 함께 먹는다. 숟가락으로 밥과 국을 먹고 젓가락으로 반찬을 집어 번갈아 먹는다. 주 교수는 "한국 식사에선 밥과 반찬, 국의 맛이 서로 어우러진다"고 했다. 금속 그릇도 한몫했다. 과거 한반도의 왕실·상류층은 구리 78%, 주석 22%로 만든 합금 그릇을 사용했다. 튼튼하고 끓는 물로 소독할 수 있지만 열전도율이 높아 뜨거운 음식을 담으면 손으로 들기 어려웠다. 조선시대 들어 금속 생산이 늘면서 놋그릇은 일반 가정으로 확산됐다. 민간에선 밥그릇을 손에 드는 행동을 식탁이 없는 가난한 사람이나 구걸하는 사람의 모습과 연결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이를 한국인이 밥그릇을 들지 않게 된 핵심 원인으로 입증하는 역사적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물론 이 같은 식사법이 절대적인 규칙은 아니다. 베트남·중국·일본에서도 음식 종류와 가정, 상황에 따라 그릇을 드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도 일상적인 식사일 경우 작은 그릇을 손에 들고 먹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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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걸로 자식들 다 키웠는데”…마지막 말복 맞은 보신탕 거리의 풍경
60년 넘게 이어온 가업…전환 앞둬 개식용 금지법 제정 후 매출 3분의1 토막 “이걸로 자식들 다 키웠는데… 아쉽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진시장. ‘보신탕집 거리’로 잘 알려진 이곳에서 40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75)씨는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신진시장 내 보신탕 거리. 방승민 인턴기자 보신탕집 거리에 자리잡은 식당들 내부에서는 채소를 다듬고 고기를 준비하는 등 영업 준비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지만 거리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이들 식당은 말복인 14일 사실상 마지막 ‘복날’을 맞게된다. 내년 2월7일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이른바 ‘개식용 종식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법 시행 이후 적발되면 도살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사육·증식·유통·판매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개고기 식용 문화가 오랜 역사를 뒤로하고 한국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이씨는 “요즘 손님이 거의 없다”며 “개고기 발주 가격이 오르는데, 모두 현금으로 거래한다. 그런데 매출은 거의 대부분 카드로 일어나다 보니 손에 남는건 없는데 세금만 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2024년 1월 개식용 금지법이 제정된 이후 매출이 3분의 1까지 줄었다”며 “단골 손님들만 찾아오는 정도”라고 막막함을 내비쳤다. 이씨가 운영해 온 40년의 기간과 그의 이모가 앞서 20년가량 같은 자리에서 가게를 운영한 것까지 더하면 이곳의 역사는 60년을 넘는다. 한 집안이 대를 이어 운영해 온 가업인 셈이다. 이씨는 “경기가 어려운 데다 법이 제정된 뒤 아예 개고기를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는 손님들도 있어 발길이 끊긴 경우가 많다”며 “예전에는 외국인 손님들도 하루에 5~6팀씩 찾아올 정도로 장사가 잘됐지만 지금은 (장사가 안돼) 팔아도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법 시행 전까지는 판매할 계획”이라며 “올해 2월부터는 흑염소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 조금씩 흑염소 중심으로 업종을 바꿔나갈 생각”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정부는 현재 폐업하거나 업종 전환을 추진하는 개 농장주와 식당 업주를 대상으로 점포 철거 지원금 최대 200만원과 메뉴판 및 간판 교체비 2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업종 변환 컨설팅도 제공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지원책에 대한 체감이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미 3년 전 정부에 업종 변환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는 이씨는 지원책에 대해 아직 아무런 안내나 공지를 전해 듣지 못했다고 했다. 정부가 이미 시행 중인 대책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보신탕을 취급해 온 만큼, 새로운 업종이 기존 매출을 어느 정도 대신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 속에 이씨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었다. 13일 서울 종로구 신진시장 내 보신탕 거리. 방승민 인턴기자 개고기와 개식용 종식법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보신탕집 거리를 지나던 시민 이모(65)씨는 “개고기를 별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법으로 금지시키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소나 돼지는 먹는데 개는 왜 안되는지, 논리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오던데 그 말에 동의한다. 개고기 막으면 흑염소가 대체제가 될 텐데, 뭘 하나 막고 다른건 된다 이런 논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정우만(70)씨는 “개고기 식용 금지가 아쉽다”며 “예전에는 보신탕을 자주 먹었고, 단골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이 거리도 자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 많이 비싸져서 안오고 있다”며 “자주 먹는 사람들은 전통시장에서 개고기를 사다가 집에서 요리해서 먹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젊은 세대에서 개고기 금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조모(27)씨는 “개고기를 먹어본 적이 있다”며 “유통 과정이나 사육 과정을 소비자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다른 고기(소 돼지 등)처럼 투명하게 유통과정을 소비자가 알 수 있는 구조라면 굳이 소비하지 못 하게 막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고기 식용이 나쁜 문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진시장 골목에서 만난 시민 박모(27)씨는 “우리 부모 세대에서 개고기를 많이 소비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혐오감이 드는 측면도 있고, 앞으로는 금지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신탕 거리 바로 앞에 위치한 닭 요리 전문점에 줄이 길게 이어져 있다. 방승민 인턴기자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인근 생선구이 식당과 닭 요리 전문점에 손님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며 보신탕집의 거리 한산한 분위기와 대조를 이뤘다. ‘닭 한마리’ 요리를 먹으러 신진시장에 나왔다는 또 다른 시민 조모(27)씨는 “개고기를 어렸을 때부터 먹어왔는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개고기 식용 금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다만 보신탕집을 운영하시면서 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업종 변환에 따른 현실적인 지원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전통시장외국인흑염소서울 -
사회외국인 장기요양보험 수급자 80%는 중국 국적 재외동포
중국 국적 재외동포 비중 78.8% 외국인 장기요양보험 재정은 흑자 유지 노인장기요양보험.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는 외국인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다만 실제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약 80%는 중국 국적 재외동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장기요양보험 재정은 지난해 1천32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고령자나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어르신에게 방문요양과 시설 입소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사회보험 제도다. 지난 2008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14일 건강보험연구원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외국인 가입과 이용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외국인 장기요양 인정자는 4천7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장기요양 인정자 116만5천여명의 0.4% 수준이다. 외국인 인정자 가운데 85.7%(4천106명)는 재외동포(F-4) 체류 자격 보유자였다. 국적과 체류 자격을 함께 분석한 결과 전체 외국인 인정자의 78.8%(3천773명)는 중국 국적 재외동포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 장기간 거주하는 한국계 동포가 외국인 장기요양 수급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 분석 결과 외국인 인정자는 국내 체류 자격을 처음 취득한 뒤 평균 6~7년 동안 국내에 거주하며 보험료를 납부한 이후 장기요양 등급을 인정받았다. 2024년 기준 최초 체류 자격 취득 당시 평균 연령은 71.2세였고, 최초 등급 판정을 받은 평균 연령은 77.6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제 장기요양 급여를 이용한 외국인은 4천63명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 재외동포 이용자는 3천202명으로 전체의 78.8%를 차지했다.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총 공단부담금은 571억4천525만원이었으며, 이용자 1인당 월평균 급여비용은 137만5천742원으로 집계됐다. 급여 이용 형태를 보면 시설급여보다 재가급여 이용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재가급여 이용자는 2천901명으로 전년보다 17.6% 증가해 시설급여 증가율(11.1%)을 웃돌았다. 재가급여 가운데서는 방문요양 이용자가 1천972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48.5%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2024년 기준 외국인 관련 장기요양보험 재정수지는 약 1천321억2천500만원 흑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약 707억5천300만원의 흑자를 나타냈다. 외국인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 수입이 실제 지급된 급여액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해외 주요국은 외국인의 장기요양보험 가입 및 수급 요건을 국가별 상황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독일은 건강보험 가입 외국인에게 장기요양보험을 자동 적용하지만 신청 전 10년 가운데 최소 2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일본은 3개월 이상 체류하고 주민등록을 한 외국인의 개호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40~64세는 16개 특정 노인성 질환에 한해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미국은 2025년 7월 법 개정으로 메디케어 가입 자격을 영주권자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6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이 건강보험에 가입하면 노인장기요양보험에도 자동 가입된다. 별도의 최소 기여 기간 없이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으면 급여 이용이 가능하다. 보고서는 앞으로 외국인 규모 확대에 맞춰 국적과 체류 자격, 가입 및 이용 패턴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는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입국 목적을 고려한 가입 규정 정비와 종적 연구 등 실증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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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외국인 장기요양 수급자 80% '중국동포'…재정수지는 1천321억 흑자
2024년 외국인 장기요양 인정자 4천790명…전체 0.4% 실제 급여 이용자 4천63명… 中 국적 재외동포 3천202명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는 외국인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수급자의 약 80%는 중국 국적 재외동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강보험연구원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외국인 가입과 이용에 관한 연구’ 보고서 등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외국인 장기요양 인정자는 4천7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내 장기요양 인정자 116만5천여명의 0.4% 수준이다. 현재 한국은 6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이 건강보험에 가입하면 노인장기요양보험에도 자동 가입된다. 별도의 최소 보험료 납부 기간은 두지 않고 있으며, 장기요양 등급을 인정받으면 급여를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 인정자의 대부분은 재외동포였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재외동포(F-4)가 4천106명으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다. 이 중 중국 국적 재외동포가 3천773명으로 외국인 인정자의 78.8%에 달했다. 2024년 장기요양급여를 실제 이용한 외국인은 4천63명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 재외동포는 3천202명으로 역시 78.8%를 차지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은 총 571억4천525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용자 한 명당 월평균 급여비용은 137만5천742원이었다. 급여 형태별로는 시설에 입소하는 방식보다 집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는 재가급여 이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재가급여 이용자는 2024년 2천901명으로 전년보다 17.6% 늘어 시설급여 증가율 11.1%를 웃돌았다. 재가급여 가운데서는 방문요양 이용자가 1천972명으로 전체 외국인 이용자의 4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외국인 장기요양보험 재정은 흑자를 유지했다. 2024년 외국인 관련 보험료 수입과 급여 지출을 비교한 재정수지는 약 1천321억2천500만원 흑자로 나타났다. 중국 국적 가입자만 따로 보면 약 707억5천3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향후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에 대비해 국적과 체류 자격, 보험 가입 및 급여 이용 양상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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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룽지 中 전 총리 별세…장쩌민 100주년 앞두고 떠난 '개혁 파트너'
(종합) 주룽지 전 중국 총리/사진=바이두 갈무리 중국 경제개혁의 설계자로 통하는 주룽지 전 중국 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98세. 중국이 장쩌민 전 국가주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에 돌입한 가운데 장쩌민 집권기 경제개혁을 이끌었던 핵심 파트너가 세상을 떠났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주 전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별세했다. 1928년 중국 중부 후난성 성도 창사에서 태어난 주 전 총리는 1951년 칭화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공직에 입문해 지방과 중앙에서 경제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1991년 부총리에 올라 중국 경제정책을 총괄했고 1998년 총리에 취임해 2003년까지 재임했다. 주 전 총리는 중국이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던 시기 경제개혁을 주도한 대표적인 개혁파 경제관료로 평가된다. 1990년대 높은 인플레이션과 부채 증가, 국유기업의 누적 적자가 중국의 금융 안정을 위협하자 재정정책의 중앙집권화를 추진하고 행정조직을 축소하는 한편 부실 국유기업의 폐쇄와 구조조정을 밀어붙였다. 특히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이끈 핵심 인물이었다. 주 전 총리는 미국 등과 WTO 가입 협상을 주도했고 중국은 이를 계기로 국제시장에 본격적으로 편입됐다. 이후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하는 발판이 됐다. 주 전 총리의 정치적 궤적은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두 사람은 1980년대 상하이에서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다. 장 전 주석이 당과 군을 중심으로 정치권력을 장악한 가운데 주 전 총리는 경제정책을 총괄했다. 특히 1998~2003년 장쩌민 국가주석과 주룽지 총리 체제에서 국유기업 구조조정과 WTO 가입 등 굵직한 정책들이 추진됐다. 주 전 총리는 상하이에서 장 전 주석과 함께 근무했지만 독자적 색채가 강한 경제관료로도 평가받는다.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업무 스타일로 자신의 입지를 구축했다. 홍콩에서 열린 포춘 글로벌 포럼에 참석한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기업 임원들과 회의 중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있다. 2001.05.08 ⓒ 로이터=뉴스1 ⓒ News1 공교롭게 주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은 중국이 오는 17일 장 전 주석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시점에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오는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장 전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 좌담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행사를 주재하고 기념 연설을 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을 비롯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중앙군사위원회 등 최고위급 지도부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행사를 앞두고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11일부터 장 전 주석의 생애를 다룬 12부작 다큐멘터리 방영에 들어갔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와 중앙당사문헌연구원, CCTV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는 장 전 주석의 성장 과정과 공산당 입당, 경제특구 건설 참여, 상하이 시장·당서기 시절 등을 조명한다. 마지막 편은 탄생 100주년을 하루 앞둔 16일 방영될 예정이다. 장 전 주석은 1989년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올라 2002년까지 재임했으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은 2004년까지 유지했다. 중국이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서방의 제재와 국제적 고립을 극복하고 개혁·개방을 확대하는 과정을 이끌었다. 2022년 11월 30일 상하이에서 백혈병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시 주석은 같은 해 12월 장 전 주석 추도사에서 그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중국의 존엄을 지키는 데 탁월한 지도력과 과감한 결단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개혁·개방을 심화하고 WTO 가입을 성사시킨 것도 주요 업적으로 꼽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인플레이션구조조정외국인지도부 -
세계[속보] 주룽지 전 중국 총리 사망, 향년 98세
주룽지 중국 총리가 2003년 3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임기 마지막 정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경제개혁을 설계하고 집행한 핵심 인사인 주룽지 전 중국 총리가 12일 사망했다. 향년 98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공동 명의의 부고를 통해 주 전 총리가 베이징에서 병환으로 치료를 받던 중 오전 11시 6분(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그를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오랜 시련을 견뎌온 충실한 공산주의 전사, 뛰어난 무산계급 혁명가·정치가,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1928년 10월 후난성 창사에서 태어난 그는 1951년 칭화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주 전 총리의 부고 기사에서 1987년 상하이시장에 임명된 그가 상하이가 현재와 같은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로 거듭나는 첫걸음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국무원 부총리, 이후 2003년 초까지 총리로 재임한 주 전 총리는 개혁 성향의 정치인이자 청백리의 상징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총리 재직 당시 기득권층의 강력한 저항을 뚫고 국영기업 구조조정을 단행해 중국 국민에게 지지를 받았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이끈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01년 WTO 가입 협상을 사실상 총괄하며 중국 시장의 대외 개방을 확대했고, 중국이 세계 경제체제에 본격적으로 편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중국은 수출과 외국인 투자를 기반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급부상했다. 주 전 총리는 부정부패 척결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재임 시절 “퇴임 이후 인민들이 나를 부패한 관리가 아니라 청렴한 관리로 알아주기만 하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력한 반부패 행보로 ‘현대판 포청천(包青天)’이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기득권층의 거센 저항에 맞서 “100개의 관을 준비하라. 99개는 탐관의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내 것”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친인척 관리에도 엄격했다. 친지들의 인사 청탁을 일절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직에 진출한 친인척을 승진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고향 창사의 공무원들이 모친의 묘를 새로 단장하려 하자 이를 엄하게 꾸짖고, 친척들에게도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취지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경제정책은 성과뿐 아니라 강한 추진력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국내외에서는 그를 ‘중국의 경제 차르’, ‘철면 총리’라고 불렀다. 다만 주 전 총리 자신은 이런 별칭을 두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밝힌 적도 있다. 주 전 총리는 2003년 3월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공개 활동을 크게 줄였다. 신화통신은 그가 퇴임 이후에도 중국의 개혁·개방과 반부패 정책을 지지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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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부분 한글 쓰레기"…日산장, 한국 관광객 공개 저격
도쿠사와엔 SNS 캡처 일본의 유명 산악 관광지에서 한국 종량제봉투와 한글이 적힌 쓰레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현지 산장이 사진까지 공개하며 "규칙을 지켜달라"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9일 일본 나가노현 마쓰모토시 가미코치의 산장 '도쿠사와엔' 공식 SNS에 따르면 최근 이 일대에서 무단 투기된 쓰레기 상당수에 한글이 적혀 있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경기 안산시에서 사용하는 20리터 종량제봉투도 담겼다. 봉투 안에는 종이와 플라스틱, 캔, 병이 분리되지 않은 채 뒤섞여 있었고 고기와 김치, 라면 등 음식물 쓰레기도 함께 버려져 있었다. 도쿠사와엔 측은 "대부분의 쓰레기가 한글 라벨이 달린 제품이었다"며 "생선과 김치, 라면 등 식품도 모두 버려지고, 매번 수거해야 할 때마다 정말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메시지를 여러 나라로 퍼뜨리겠다. 규칙을 따르라"고 당부했다. 다만 산장 측은 일본인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찾은 대다수 방문객은 규칙을 지키고 자연을 보호하고 있다며 일부 방문객의 문제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가미코치는 일본을 대표하는 산악 관광지 중 하나다. 마쓰모토시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객은 166만4900명으로, 2003년 이후 22년 만에 16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숙박객도 2만1481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2025년 일본 방문 외국인은 4268만3600명으로 처음 4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945만9600명으로 국가·지역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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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부분 한글 쓰레기"…한국 종량제봉투 사진 올리며 '공개 저격'한 이유 [글로벌 pick]
日가미코치 산장, 공식 SNS에 쓰레기 무단 투기 자제 당부 관광객 급증에 쓰레기 문제 고질화…이용료 부담 추진 일본의 대표 산악 관광지인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의 가미코치에서 한글이 적힌 생활 쓰레기가 대량으로 무단 투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일부 여행객의 비상식적인 행동이 한국인 관광객 전체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9일(현지시간) 가미코치의 유명 산장인 '도쿠사와엔'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이 지역에서 무단 투기된 쓰레기 상당수에 한글 라벨이 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산장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경기 안산시의 20리터 종량제 봉투도 포함돼 있었다. 봉투 안에는 종이와 플라스틱, 캔, 병 등이 분리되지 않은 채 뒤섞여 있었으며 고기와 김치, 라면 등 음식물 쓰레기도 함께 버려져 있었다. 도쿠사와엔 측은 "대부분의 쓰레기가 한글 라벨이 달린 제품이었다"며 "생선과 김치, 라면 등 식품도 모두 버려지고, 매번 수거해야 할 때마다 정말 슬프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메시지를 여러 나라로 퍼뜨리겠다. 규칙을 따르라"고 당부했다. 도쿠사와엔은 가미코치에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숙박과 환경 관련 정보를 제공해온 산장으로, 평소에도 공식 SNS를 통해 환경 보호와 이용 수칙을 지속적으로 안내해왔다. 가미코치는 일본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 위치한 대표적인 산악 관광지다.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방문객은 약 166만명에 달했다. 연간 방문객이 160만명을 넘어선 것은 22년 만이다. 외국인 숙박객도 2만명을 넘어 2017년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매년 여름철이면 일본 국내외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는 곳이다. 이번 사례는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알려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4,268만3,600명으로 처음으로 연간 4,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은 945만9,600명으로 국가·지역별 방문객 가운데 가장 많았다. 올해는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가미코치 일대의 쓰레기 문제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 3월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 증가에 따른 무단 투기와 환경 훼손은 가미코치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다. 이에 마쓰모토시는 쓰레기 문제를 줄이고 안정적인 환경 보호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28회계연도부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용자 부담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사진 = 도쿠사와엔 SNS 캡처, 트립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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