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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편의점 라면으로 한 끼 대충 때우고…“밥값 무서워 친구도 안 만나요”
기사와 직접적 관련없는 자료사진, 연합뉴스 물가가 오를수록 가장 먼저 흔들리는 건 청년들의 한 끼다.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20대는 식비를 줄이려 끼니를 대충 때우거나 거르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13일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7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 전월 상승률(3.2%)보다는 둔화했지만 외식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5% 뛰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런 외식 물가 상승은 씀씀이가 넉넉지 않은 청년층에 더 크게 다가온다.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소비지출행태 조사를 보면 대학생의 월평균 지출액은 68만1000원에 그쳤다. 이 돈으로 식비는 물론 교통비와 여가비·생활용품비까지 모두 해결해야 하다 보니, 정작 끼니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약속 잡으면 돈 나가서”…끼니 대신 즉석식품 대학생 최선호(가명·23)씨는 “아르바이트해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 식비 부담이 가장 크다 보니 햇반 같은 즉석식품을 대량 구매해서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친구들을 만나면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셔야 하니까 약속을 되도록 잡지 않거나 약속이 있는 날은 식사를 대충 때운다”고 덧붙였다. 이런 청년들의 부실한 식생활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2022~2024년)’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식생활평가지수는 100점 만점에 58.6점으로, 직전 조사(제8기·2019~2021년) 58.9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문제는 연령대별 편차다. 식생활평가지수는 아침식사 빈도, 과일·채소·우유 등 권장 식품군 섭취량, 나트륨·당·포화지방산 섭취 수준 등 14개 항목을 종합해 산출하는데 20대는 50.3점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낮았고 30대도 52.8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질병관리청은 잡곡·과일·유제품 섭취가 전 국민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특히 20·30대는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기르고 다양한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오르는 외식비와 빠듯한 생활비 사이에서 청년들은 끼니 자체를 줄이거나 값싼 대체식으로 버티고 있는 셈이다. 이런 식생활이 장기화하면 단순한 불편을 넘어 만성질환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물가 대책과 별개로 청년층의 영양 불균형 문제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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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헬스&라이프] 폭염에 에어컨 종일 켰더니 두통·피로…‘냉방병’ 피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 5℃ 이내로·정기적 환기로 예방 서울 시내의 건물들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실내외 온도 차 5℃ 안팎 유지…자율신경계 부담 줄여야 2~4시간마다 환기하고 필터 청소…고열 지속 땐 병원 찾아야 [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과도한 냉방으로 두통과 피로감, 소화불량 등 각종 증상이 나타나는 이른바 ‘냉방병’이다. 최근 폭염으로 사무실과 가정, 대중교통 등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냉방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냉방병은 하나의 특정 질병을 가리키는 용어가 아니다. 냉방된 실내에 오래 머물거나 실내외의 큰 온도 차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여러 신체 증상을 통칭한다. 여름철 냉방병이 생기는 원인과 주요 증상, 생활 속 예방법을 짚어봤다. ◆급격한 온도 차에 자율신경계 ‘비상’…에어컨 위생도 주의 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냉방병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급격한 실내외 온도 차다. 사람이 적응할 수 있는 실내외 온도 차는 보통 5℃ 안팎이다. 무더운 야외와 차가운 실내를 자주 오가면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자율신경계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나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에어컨이 강하게 가동되는 실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뒤 밖으로 나가는 일이 반복되면 신체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워진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질 수 있어서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져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에어컨 내부의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 에어컨 냉각수나 필터 등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할 수 있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고열과 설사, 근육통 등을 동반하는 레지오넬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반적인 냉방병 증상과 구별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두통에 소화불량·권태감까지…실내 온도 26~28℃ 유지 냉방병이 생기면 두통과 피로감,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몸이 찌뿌둥하거나 체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고, 증상이 심하면 오한이 나타나는 등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실내외 온도 차를 지나치게 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외 온도 차는 5℃ 안팎으로 유지하고, 여름철 실내 온도는 26~28℃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좋다. 에어컨의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풍향을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무실이나 대중교통 등 냉방이 강한 공간에 장시간 머물 경우 얇은 가디건이나 긴소매 옷을 준비해 체온이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환기도 중요하다. 에어컨을 켠 채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생활하면 실내 공기가 제대로 순환하지 않을 수 있다. 최소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에어컨 필터도 최소 2주에 한 차례 이상 청소해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건조해진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질병청은 냉방병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고열이나 심한 호흡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냉방병으로 여기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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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슴, 엉덩이 달라져” 지연수, 출산 후 ‘이렇게’ 변했다는데⋯왜?
[셀럽헬스] 방송인 지연수 출산 후 몸매 변화 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가 출산 후 달라진 체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 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가 출산 후 달라진 체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지연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에서 여름옷을 소개하던 중 "출산하고 모유 수유가 끝나고 나면 가슴을 도난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하면 가슴도 도난 당하지만 엉덩이도 처진다"며 전했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 지연수가 언급한 것처럼 가슴과 골반 주변 등 몸 곳곳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 가슴은 왜 작아지고 처져 보일까 ?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 지연수가 언급한 것처럼 가슴과 골반 주변 등 몸 곳곳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유독 가슴이 작아진 것처럼 느껴지고 엉덩이 모양이 달라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가슴은 모유를 만드는 유선조직과 이를 유두까지 보내는 통로, 지방과 결합조직 등으로 이뤄져 있다. 임신하면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가슴 속에서 유선조직이 발달한다. 출산 후에는 젖의 양이 늘면서 유방이 팽창할 수 있다. 반대로 수유가 끝나면 모유를 만들기 위해 커졌던 조직이 다시 줄어들면서 가슴의 부피와 모양도 달라질 수 있다. BMI· 임신 횟수 · 흡연 등도 가슴 모양에 영향 이런 이유로 출산 전보다 가슴이 작아졌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를 모유 수유 때문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미국 켄터키대 의대 성형외과 연구팀이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 93명을 조사한 결과, 가슴 처짐에는 나이와 체질량지수(BMI), 임신 횟수, 임신 전 가슴 크기, 흡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출산 후 가슴 모양이 달라지는 데에는 임신 과정 외에도 여러 요인이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 영상 '지연수 5만 원대 가성비 바캉스룩 만들기' 캡처 엉덩이 모양까지 변화...달라진 체형 관리법은? 가슴뿐 아니라 엉덩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임신 중에는 배가 커지면서 몸의 무게중심과 자세, 골반 너비, 기울기 등이 달라진다. 이는 엉덩이 근육을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줘 모양을 달라 보이게 할 수 있다. 임신과 출산 이후 달라진 체형을 관리하려면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는 게 도움이 된다. 걷기와 스쿼트, 브리지 등 하체 근력 운동은 엉덩이 형태를 다듬고 탄력을 높일 수 있다. 미국산부인과학회(ACOG)는 산후 여성에게 일주일에 150분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권한다. 단, 출산 후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으므로 무리해서 운동하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 가슴은 유선조직과 지방 등이 큰 부분을 차지하므로 출산 전 크기나 모양을 그대로 되돌리기 어렵다. 급격하게 살이 찌거나 빠지는 것을 피하고 금연하는 등 가슴 처짐과 관련된 요인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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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것’ 많은 지역일수록 고혈압 유병률 높았다
[헬스&사이언스] 국립암센터, 전국 22만7819명 자료 분석 ‘편의점’ 밀도 높을수록 고혈압 유병률↑ 가공식품·고나트륨 식품 접근성 연관 가능성 “건강한 식품·저염 식품 판매 확대해야” 편의점이 많은 지역일수록 고혈압을 가진 성인의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방치하면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콩팥병, 시력 손실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층에서도 고혈압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28%, 약 1230만명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고혈압 환자는 2017년 약 81만명에서 2022년 약 99만명으로 5년 사이 22% 증가했다. 과로와 스트레스, 서구식 식습관, 운동 부족에 따른 비만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간편식과 즉석식품 등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이 많은 지역일수록 고혈압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와 전국사업체조사, 주민등록인구 자료 등을 활용해 전국 250개 시·군·구의 편의점 밀도와 비만·고혈압 유병률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공중보건 프론티어(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지난달 22일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 연구에는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23만1785명 가운데 19세 이하이거나 체질량지수(BMI), 고혈압 진단 여부 등의 자료가 없는 사람을 제외한 22만7819명의 자료가 활용됐다. 지역별 편의점 수를 인구 1000명당 개수로 환산해 밀도를 산출한 뒤 비만·고혈압 유병률과 비교했다. 전국 250개 지역의 평균 편의점 밀도는 인구 1000명당 1.12곳이었다. 비만 유병률은 평균 30.98%, 고혈압 유병률은 22.76%로 집계됐다. 편의점 밀도는 인구 1000명당 0.27~3.07곳, 비만 유병률은 20.4~42.2%, 고혈압 유병률은 13.7~42.2%로 지역별 격차가 컸다. 분석 결과, 다른 요인을 보정한 일반 회귀분석에서는 편의점 밀도가 높을수록 비만과 고혈압 유병률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 간 공간적 연관성을 고려한 분석에서는 비만과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고혈압과의 관계만 유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구 1000명당 편의점이 한곳 늘어날 때마다 고혈압 유병률은 0.968%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간 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뒤에도 편의점 밀도와 고혈압 유병률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된 것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연구팀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식품의 특성이 이런 관계와 관련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편의점에는 나트륨과 열량, 당류가 높은 제품이 많은 반면 영양학적 질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기존 연구에서도 편의점 접근성이 높을수록 초가공식품 구매가 늘고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과 관련될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다만 이번 연구만으로 편의점이 많은 지역에서 고혈압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특정 시점의 지역 자료를 비교한 단면 연구인 데다 편의점 밀도만으로 개인의 실제 이용 빈도나 편의점 식품 섭취량까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병미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보건AI학과 교수는 “이번 결과는 건강한 식품보다 가공식품과 고나트륨 식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고혈압과 관련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지역의 식품 환경을 개선하고 편의점에서 건강한 식품과 저염 식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영양교육 등 정책적 노력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연구 결과질병관리청초가공식품조기 발견스트레스 -
사회"땀 냄새 나요" 민원에도…살인더위 속 15㎏ 가방 메고 오늘도 뛴다[폭염의 사회학]①
"쉬면 수입 끊겨" 15㎏ 가방 메고 땡볕으로 온열질환 42%는 30~50대, 노동현장에 집중 건강과 생계, 폭염에도 두 가지 생존 선택지 "머리가 한 번씩 핑 돌더라고요. 아찔하긴 하지만 멈추면 돈을 벌 수 없으니 쉴 수가 없죠."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코웨이 방문점검원 도희은씨(50)가 정수기를 점검하고 있다. 이지예 기자 지난 10일 오전 9시께 서울 광진구 중곡동. 가전렌털업체 방문점검원 도희은씨(50)는 살균수기와 청소도구 등으로 채워진 15㎏짜리 가방을 둘러메고 고객의 집으로 향했다. 이마에 두건을 질끈 동여매고 목에는 손수건까지 둘렀지만, 금세 뺨을 타고 비지땀이 흘러내렸다. 물류업에 종사하다 허리 질환으로 방문점검원이 된 지 8년째지만, 더위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날도 무거운 가방을 메고 뙤약볕 아래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그의 폭염 대책은 식용 포도당과 얼린 생수 한 병이다. 방문점검원의 신분은 특수고용노동자(노무제공자)다. 근로계약이 아니라 업무 위수탁계약을 맺고 건별 수수료를 받는 형태다. 1시간 새 벌써 3번째 방문지에 도착한 도씨는 "고객과 약속된 시간에 늦으면 페널티를 받기 때문에 숨 돌릴 틈이 없다"며 "최저임금이 아무리 올라봐야 우리는 수수료를 받는 게 전부니까 아무리 더워도 먹고살려면 일을 멈출 수 없다"고 했다. 10일 오후 4시께 서울 광진구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짧은 휴식을 마친 40대 기사 유모씨가 배달 업무 재개를 위해 다시 오토바이에 올라타고 있다. 이지예 기자 폭염을 피하는 순간 수입이 끊기는 굴레는 배달 노동자도 마찬가지. 이날 오후 3시께 광진구 이동노동자 쉼터를 찾은 40대 기사 유모씨는 얼음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땀 흡수가 잘되는 얇은 반팔과 팔토시, 목토시까지 둘렀지만 이미 흠뻑 젖은 상태였다. 오전 10시에 출근한 뒤 처음 쉰다는 그는 "너무 더우니까 식욕이 안 생겨서 물밖에 안 들어간다"며 숨을 몰아쉬었다. 스마트폰에선 폭염특보 알림과 배달 콜이 함께 울려댔고 유씨는 이내 헬멧을 들고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나섰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도로 위에서 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배달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상 할증'은 불과 500원. 배달의민족은 500원을 일괄 지급하지만, 쿠팡이츠는 500원이 최대치다. 100~200원에 숨을 헐떡이며 폭염 속을 내달려야 하는 것이다. 배달 노동자 역시 특수고용노동자 신분이라 더위를 피할지, 수수료를 벌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사람 잡는 더위' 두 가지 생존 선택지 10일 오후 5시께 서울 광진구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50대 기사 김모씨가 주간 배달 내역을 보여주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도 하루 7~9시간씩 일했다. 이지예 기자 폭염은 누구에게나 닥치지만 누구나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일을 멈추는 순간 소득이 줄어드는 야외·이동 노동자는 건강과 생계 유지라는 두 가지 생존의 기로에 내몰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3351명, 사망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질병청이 별도 산출한 65세 이상 노인 인구에 1210명(36.1%)이 몰렸다. 폭염은 노인뿐 아니라 경제활동이 활발한 30~50대 인구에도 위협적으로 작용했다. 30·40세대만 892명(26.6%), 50대까지 합치면 1419명(42.3%)이다. 온열질환자 10명 중 4명을 차지했다. 온열질환자의 직업과 발생 장소를 보면 노동 현장의 위험이 더욱 뚜렷하다. 무직·노숙인을 제외하면 단순노무 종사자가 677명(20.2%)으로 가장 많았고 농림어업 종사자가 235명(7.0%)으로 뒤를 이었다. 장소는 실내외 작업장이 1086명(32.4%), 길가 428명(12.8%), 논밭 401명(12.0%) 등 순이었다. 생계를 위해 노동을 멈출 수 없는 이들에게 폭염이 더 위협적이었던 셈이다. 문제는 같은 폭염이라도 노동 형태에 따라 더위를 피할 여지가 다르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작업에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을 부여하도록 사업주의 보건조치가 강화됐다. 그러나 고정된 사업장을 벗어나 고객을 찾아다니는 방문점검원, 길 위의 배달 노동자처럼 일터가 고정돼 있지 않은 노동자는 사정이 다르다. 예컨대 배달 노동자에 대한 대책은 쉼터 정보 제공, 생수 지원 등에 그친다. 이들에게 일을 멈추는 것은 곧 소득 감소를 의미한다. 결 국 폭염의 위험을 가르는 것은 얼마나 더운지보다 일을 멈출 수 있느냐는 선택지의 차이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30~50대는 건설·도로 작업이나 배달 등 야외 활동이 많은 노동에 종사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며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처럼 폭염으로 인한 사망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노동 조건에서 폭염을 예방하거나 방지할 수 있도록 사업장 규정이나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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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건강행태와 사망 연관성 살핀다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사망원인통계 연계 자료에 따르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사망원인통계를 연계한 자료가 공개된다. 이번 연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21년)와 사망원인통계(2024년) 연계 자료를 10일부터 질병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한국인의 건강행태, 영양 및 만성질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국가승인 통계로 건강정책 수립의 근거자료 및 보건의료분야 연구자료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계 자료는 2007~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와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사망원인통계를 연계해 구축된 데이터다. 개인의 건강행태 및 질병과 사망 간 연관성 분석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두 자료의 연계 대상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국가데이터처 사망원인통계 연계에 동의한 주민등록번호가 유효한 19세 이상 8만9560명이다. 이들 중 8만7432명이 연계돼 97.6%의 연계율을 보였다. 연계 자료에는 총 7955명의 사망자가 포함됐다. 사망원인별로는 신생물(암)이 2355명(29.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순환계통 질환 1645명(20.7%), 호흡계통 질환 1018명(12.8%)이 그 다음 순이다. 연계 자료를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질병청 건강영양조사분석과와 국가데이터처 마이크로데이터통합서비스(MDIS)의 연구 심의를 거쳐 제공된다. 연구자는 승인 이후 건강영양조사분석과에서 운영하는 학술연구자료처리실(충북 오송) 또는 원격분석시스템을 통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사망원인통계 연계 자료는 건강위험요인과 사망의 관련성을 밝히고 나아가 국민의 건강행태, 만성질환 등 건강 수준의 장기적 영향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국가 연구자원”이라며 “질병청은 향후에도 국가 건강조사 자료 연계 및 개방을 확대해 근거 기반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다양한 학술 연구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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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럴 땐 당장 물 드세요”…몸이 보내는 ‘탈수’ 신호
[아프기 전에] 손톱 누르면 3초 내 색 돌아와야 손등 피부 탄력으로도 확인 가능 짙은 소변색도 체내 물 부족 신호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질병관리청 등 관계당국과 전문가들이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탈수는 어떤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본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자료에 따르면 탈수 여부는 엄지손가락 손톱만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한쪽 엄지손가락으로 반대쪽 엄지손톱을 살짝 눌러 손톱이 하얗게 변하게 한 다음 손을 뗐을 때 손톱이 원래의 분홍빛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확인하면 된다. 색이 회복되는 데 3초 이상 걸린다면 탈수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손등 피부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엄지와 검지로 반대쪽 손등 피부를 잡아 끌어올렸다가 놓았을 때 피부가 곧바로 원래 상태로 돌아가면 정상이다. 반면 피부가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가면 탈수 때문에 피부 밑 진피에 수분이 부족해 탄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물을 미리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소변 색으로도 체내 수분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소변 색을 5단계로 분류해 탈수 정도와 필요한 수분 섭취량을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연한 노란색이라면 양호한 상태다. 평소보다 조금 짙은 노란색은 큰 문제는 아니지만 미리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노란색이 짙어지면 탈수의 초기 증상으로, 1시간 안에 머그컵 한잔 분량(250㎖)의 물을 마셔야 한다. 야외 작업이나 운동 중이라면 생수 1병(500㎖) 이상을 마시도록 한다. 소변에 갈색이 돌기 시작하면 즉시 250~500㎖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완연한 갈색이면 바로 1000㎖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소변 색이 더 짙거나 붉은색을 띠면 단순한 탈수가 아니라 횡문근융해증 등으로 혈뇨가 나타난 것일 수 있는 만큼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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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영장 갔다가 빨간 물집 뒤덮였다” 발칵…접촉만 해도 걸린다는 ‘이 병’ 뭐길래
2024년 인플루언서 유혜주의 남편 조정연씨가 아들에게 수족구를 옮았다며 공개한 발 사진. 유튜브 채널 ‘리쥬라이크’ 캡처 올여름 수영장 등을 찾아 무더위를 잊으려는 시민들 사이에서 수족구병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근 12주 동안 수족구병 환자가 무려 33배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은 감염 예방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 결과, 7월 넷째 주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6.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달 전인 5월 초 1.1명과 비교해 약 33배로 급증한 수치다. 특히 0~6세가 1000명당 48.3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잠복기 3~5일…고열에 온몸 발진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매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6~9월 사이 유행한다. 감염 잠복기는 보통 3~5일로, 감염된 환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가래·콧물·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는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앤테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수족구 질환. 자료 : 서울대병원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함께 손과 발에 발진과 입안에 궤양성 물집이 생긴다. 보통 궤양 크기는 4~8㎜ 정도이고 통증이 심하다. 환아가 영아기보다 어릴 경우 음식을 먹지 못하고 침을 삼키지 못해 많은 침을 흘린다. 이때 탈수가 심하면 쇼크나 탈진 현상이 올 수 있다. 간혹 중증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고 항바이러스제 등 특별한 치료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회복된다. 수족구병은 한 번 걸렸어도 또다시 걸릴 수 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종류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이다. 예방 백신 없어…개인 위생 철저히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가족 간 전염을 막기 위해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영아의 기저귀 뒤처리 등을 한 후 반드시 손을 씻고,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이 세탁해야 한다. 영유아 수족구병. 질병관리청 제공 아이들이 함께 지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교구 등 공용 물품 등의 소독 관리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또 수족구병은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물집(수포)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유치원 등에 등원해선 안 된다. 키즈카페·문화센터·수영장 등 영유아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이용도 자제해야 한다. 성인도 수족구병에 걸릴 수 있다. 다만, 성인은 면역력이 있어 증상이 약하거나 없을 수도 있지만, 손발의 발진이나 입안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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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콩물 꽈배기 먹었어요"…밥 한공기 드신겁니다
콩국수에 소금 과하게 넣으면 부종 유발 설탕은 혈당 상승…당뇨·비만 등 피해야 콩물 꽈배기, 혈당 스파이크 우려…고열량 [서울=뉴시스]한 시민이 시원한 콩국수를 먹고 있다.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7.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입맛을 떨어뜨리고 체력을 소모시키는 찜통 더위에는 시원하고 고소한 콩물에 면을 말아 먹는 콩국수가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단순히 더위를 식히는 음식이 아니라 풍부한 영양과 한의학적 효능까지 갖춘 음식으로 평가 받는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콩국수의 주재료인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릴 만큼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다. 여기에 칼슘, 철분, 마그네슘, 칼륨 등 다양한 무기질과 이소플라본, 레시틴, 식이섬유 등을 함유하고 있어 더위로 떨어진 체력 회복과 영양 보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이소플라본은 항산화 작용과 함께 세포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레시틴과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한의학에서도 콩은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식재료로 본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에서도 콩은 몸을 이롭게 하고 기운을 보하는 음식으로 기록돼 있다. 여름철에는 땀을 흘리면서 기력과 수분(진액)이 함께 소모되는데, 콩은 부족해진 진액을 보충하고 비위(비장과 위장)의 기능을 도와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여겨진다. 콩국수는 먹는 방법을 두고 애호가들 사이에선 설탕파와 소금파로 나뉘어 재미있는 언쟁이 오고 가기도 한다. 콩물의 간을 설탕으로 할지, 소금으로 할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것이다. 먼저 소금을 넣으면 콩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릴 수 있고,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나트륨을 일부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한국인은 이미 하루 권장량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소금을 과하게 넣으면 혈압 상승이나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74㎎으로 권고량의 약 1.5배에 달한다. 이에 고혈압이나 신장질환,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소금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설탕을 넣으면 콩의 비린 맛이 줄어들고 달콤한 맛 덕분에 어린이나 입맛이 없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다. 또한 포도당 공급으로 일시적인 에너지를 얻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설탕을 과도하게넣으면 열량이 높아지고 혈당이 빠르게 상승할 수 있어 당뇨병 환자나 비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콩물을 즐기면서 콩국수와는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콩물 꽈배기 역시 과다 섭취 시 혈당 스파이크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음식으로 꼽힌다. 콩물 꽈배기는 말 그대로 고소한 콩물에 갓 튀긴 꽈배기, 찹쌀도넛, 팥도넛 등을 잘라 넣어 먹는 디저트다. 간단한 재료와 다양한 조합으로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긴 꽈배기는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 중 하나다. 꽈배기 하나(약 65g)의 열량은 약 2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성인 기준 한 끼 식사 열량의 40% 수준으로, 순간적인 혈당 상승과 심혈관 건강 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밥 한공기(200g 기준)의 열량 300㎉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콩물 관련 음식 섭취 시 설탕이나 소금은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오이·깨·견과류 등을 곁들여 풍미를 높이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도움이 된다. 특히 오이는 여름철 건강을 더하는 식재료다. 오이는 수분 함량이 약 95%에 달하는 대표적인 수분 공급원으로, 갈증 해소와 체내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오이를 '황과(黃瓜)' 또는 '호과(胡瓜)'라 부르며, 몸의 열을 내리고 진액을 보충하는 것은 물론, 이뇨 작용을 통해 부기를 완화하는 식품으로 여겨왔다. 아울러 콩국수 자체가 차가운 성질의 음식인 만큼 평소 손발이 차거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섭취 후 복부 팽만감이나 복통, 설사 등을 겪을 수 있다. 이 경우 콩국물을 너무 차갑지 않게 먹거나 한 번에 섭취하는 양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윤문식 수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여름철에는 더위와 땀으로 기운과 진액이 함께 소모되기 때문에 영양을 보충하면서도 소화에 부담을 줄이는 식습관이 중요하다"며 "콩국수는 단백질과 다양한 영양소를 갖춘 대표적인 여름 음식이지만 설탕이나 소금으로 과하게 간하기보다 콩 본연의 맛을 살려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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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태풍 '돌핀'이 키운 폭염…수도권도 비상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6시간 전보다 세력이 다소 약해졌다. 중심기압은 높아지고 최대풍속은 감소하면서 강도도 4에서 3으로 한 단계 낮아졌다. 태풍 `돌핀` 경로 (사진=기상청)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돌핀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790㎞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로, 6시간 전보다 중심기압은 10hPa 높아지고 최대풍속은 초속 4m 낮아졌다. 기상청은 현재 예보 범위에서는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태풍이 만들어내는 동풍은 서쪽 지역의 폭염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 방향의 바람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같은 지역에 열기가 계속 축적되는 것이 이번 폭염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8년에도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서울 기온이 39.6도까지 치솟는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난 바 있다.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극한 폭염 역시 산을 넘어온 뜨거운 서풍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남 양산에서는 닷새 연속 40도를 넘는 폭염이 관측됐으며, 이는 대기 흐름을 막는 ‘블로킹(Blocking)’ 현상이 장기간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폭염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2025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일 하루에만 10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폭염 피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가 올여름 폭염의 최대 고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낮 시간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경남 양산질병관리청극한 폭염온열질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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