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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슈카 "삼성전자, 40만원 전엔 팔지 마라…아이들한테 물려줄 것"
[서울=뉴시스] 슈카가 삼성전자 주식의 장기 보유를 언급하며 "40만원 전에는 팔지 마라"고 말했다. (사진='PLUS TV (플러스 TV)'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슈카가 삼성전자 주식을 두고 "40만원 전에는 팔지 마라"며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PLUS TV(플러스 TV)'에는 'FOMC 전까지 관망? 삼성전자·하이닉스 10월 반등의 조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제유튜버 슈카와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박정호 명지대학교 실물투자분석학과 교수가 출연해 국내 반도체주 흐름과 투자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 교수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다른 업종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삼성전자에 집중하는 슈카를 향해 "슈카님은 지금 삼성전자에 집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슈카가 "풍선 효과가 언제 끝납니까?"라고 묻자 박 교수는 "꽤 오래 가요"라고 답했다. 박 교수는 풍선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묻는 슈카의 질문에 "내가 삼성전자 정말 꼴도 보기 싫어서 삼성전자 팔아버리고 이제 화장품, 혹은 이거 쫓아야 되나 이 마음 들 때까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업종으로 완전히 옮겨갈 때까지 자금 이동이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자 슈카는 "물려주려고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애들한테 물려주고 절대 40 전에는 팔지 마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반도체주 조정의 배경과 향후 반등 가능성도 논의됐다. 박세익 대표는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해 "9월 중순까지는 좀 횡보한다고 본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최근 반도체주 약세에 대해서는 "주가가 빠진 이유는 딱 하나다. 금리 때문에 빠졌다"며 "아무리 성장성이 좋은 반도체도 시장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집중하기보다 화장품·건설·바이오 등 최근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는 업종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주의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봤다. 박 대표는 "9월 말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발표가 있고, 10월 초에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10월 말에는 하이닉스 발표가 있다"며 "마이크론 실적에서 뭔가 힌트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당장 매도하고 다른 업종을 따라가기보다는 "조금 기다려야 한다"며 "10월에는 좀 반등이 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 회의 전까지 관망해야 한다"며 9월 FOMC와 이달 말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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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난장판 공항 이유 있었네‥몰래 팔리는 '아이돌 항공편 정보'
[뉴스데스크] ◀ 앵커 ▶ 인기 아이돌 스타가 공항에 나타날 때마다 수많은 팬들이 몰리면서, 혼잡한 분위기가 펼쳐지기도 하는데요. 매번 출입국 정보를 어떻게 알고 몰려온 걸까 싶은데, 이런 정보를 돈 받고 파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 정보는 어디서 왔을까요? 이해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라온 글입니다. 항공편, 여행 일정 정보를 판매한다며 편도는 0.2, 왕복은 0.3이라고 써놨습니다. 2천 원, 3천 원에 유명 아이돌 그룹의 출국 정보를 알려준다는 겁니다. 직접 판매자에게 연락해 봤습니다. 채팅방에서 돈을 송금하자마자 출국 일정과 항공편을 알려줍니다.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알려줄 수 없지만 정확한 정보"라고 장담합니다. 판매자가 알려준 시간에 맞춰 공항에 가봤습니다. 지금 시간이 오전 9시 정도인데요. 약 세 시간 뒤면 이곳을 통해 아이돌들이 출국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사람들은 의자나 카메라 장비를 들고 게이트에 자리 잡았습니다. [외국인 팬 (음성변조)] "<다들 어떻게 알고 오시는 거예요?> 트위터 올린 거 한국에 파는 계정이 있거든요. 카톡 추가해서 입금하고 표를 사는 게 아니고 항공편 번호‥" 잠시 후 가수들이 도착하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인파가 몰리면서 줄이 무너지고, 팬들이 일제히 달리기 시작합니다. "뛰지 말라고! 앞에 보세요 앞에! 넘어진다고! 사람 다쳐요 사람 다쳐!" 팬들끼리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호원 (음성변조)] "(심할 때는) 질서라는 게 아예 없는 수준이고 아이돌 같은 경우는 더 달라붙는 수준이고‥" 다른 공항 이용객들은 불편을 호소합니다. [채재만] "당황스러웠어요. 사람이 몰려있다 보니까 여기는 내가 가면 안 되는 곳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선뜻 지나가지도 못하고‥" 항공편 일정은 조회 권한이 있는 항공사나 공항공사, 예약 당사자가 아니라면 사전에 알기 어렵습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MBC에 "시스템 접속 권한이 있는 내부 직원이 정보를 유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국내 항공사 11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8개 항공사에서 홍보나 회계 부서 등 비접객 부서에서도 승객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의원] "단순히 팬 문화로 치부할 것이 아닌, 개인정보 무단 유출 범죄입니다. 항공사부터 여행사 등 관계사까지 점검해 유출 구조를 명확히 파악하고‥" 작년 7월에는 외국계 항공사 직원이 1,500만 원을 받고 방탄소년단의 항공편 정보를 유출했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임지환·김창인 / 영상편집: 권시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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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HD현대重 나흘 앞당겨 전체파업..조선노연 공동파업 으름장도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1일 올해 임단협 난항으로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가 11일 조합원 전원이 참여하는 4시간 파업을 감행했다. 애초 예고했던 15일에서 나흘 앞당겨 투쟁 수위를 높인 것이다. 거기다 8개 조선 사업장으로 구성된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가 쟁의행위 절차를 마치며 공동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3차 협상안도 성에 안 차 파업..쟁점은 기본급과 '영업이익 30% 공유'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에 나섰다. 울산조선소 내 노조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오토바이를 타고 공장을 순회하며 경적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애초 전체 조합원 부분파업은 15일로 예정했다. 그러다 전날 사측이 3차 제시안까지 내놨음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나흘 앞당겨 전체 조합원 파업을 감행키로 한 것이다. 전날은 HD현대중공업이 미래먹거리를 위한 육상용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1조원 투자를 발표한 날이다. 노조는 14~15일에도 모든 조합원 4시간 파업을 하고, 16~18일에는 7시간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사측의 3차 협상안은 월 기본급 11만원(호봉승급분 4만7000원 포함) 인상과 격려금 1000만원에 200%, 상품권 50만원 등이다. 그러나 노조는 기본급 인상 폭을 문제 삼고 있다. 올해 영업이인은 지난해보다 최대 2배까지 늘어날 전망이지만, 기본급 인상 폭은 지난해보다 적다는 이유에서다.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이 노조의 요구다. 또 다른 쟁점은 노조가 처음 요구하는 '영업이익 최소 30% 공유'다. 고용노동부가 'n% 성과급'이 의무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지침을 냈음에도 견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영업이익의 30% 이상을 헐어 기본급 인상과 성과금, 격려금, 수당 등으로 조합원에게 돌려주라는 입장이다. 아직 차질 없다지만.."추석 전 타결 안되면 6개사 노조 공동파업" HD현대중공업 측은 본지에 아직까지는 파업으로 인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컨베이어 시스템처럼 공정이 순서에 따라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분리돼있는 구조라서다. 공장 내 물류를 틀어막는 지경에 이르러야 차질이 빚어진다. 때문에 합리적인 교섭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노조가 더욱 수위를 끌어올리겠다는 태세라는 것이다. 내주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추석 연휴 전에 타결하지 못하면 더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는 조선노연의 공동파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선노연은 이날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SG성동조선, 케이조선 등 6개 사업장에서 조정신청 및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선노연은 "교섭을 시작한 지 5개월이 됐지만 어느 사업장 하나 타결에 이른 곳이 없고, 삼성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케이조선은 한 차례도 제시안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추석 전 대표자회의를 통해 추석 이후 공동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 계획을 수립해 전면적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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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월이면 돈줄 마른다’ 자사주 매입에 버티는 코스피…벌써 ‘25조’나 썼다 [투자360]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살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에 착수한 지 3주 만에 신고 물량의 절반가량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가 투입한 금액만 25조원에 달한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서 코스피를 떠받쳐온 사실상 유일한 매수 주체였던 만큼 매입이 끝난 이후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기준 삼성전자는 자사주 취득 신고 수량의 52.17%, SK하이닉스는 43.00%를 체결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공시한 취득 예정 수량 5328만5968주 가운데 2780만주를,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9일 공시한 2407만주 가운데 1035만주를 사들였다. 체결 누계 금액은 삼성전자 7조2570억원, SK하이닉스 17조7250억원이다.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으로만 약 25조원어치 주식이 시장에서 소화된 셈이다. 체결 금액을 수량으로 나눈 평균 매입 단가는 삼성전자 주당 약 26만1000원, SK하이닉스 약 171만3000원 수준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취득 완료 비율 두 회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 속에 많이 늘어난 현금을 바탕으로 주주환원과 임직원 보상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40조43억4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다. 발행주식총수의 약 3.3%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매입을 마친 뒤 전량 소각한다. 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틀 뒤인 21일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내놓으면서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함께 의결했다. 임직원 보상용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노사 합의를 통해 반도체 부문 특별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렇게 사들인 물량은 수급 통계상 ‘기타법인’ 순매수로 잡힌다. 상장사가 장내에서 자기 회사 주식을 매입하면 투자자별 매매동향에서 기타법인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가 매입을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기타법인은 이달 3일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액은 23조384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취득에 실제 투입한 24조9820억원과 상당히 비슷한 규모다. 기타법인의 전체 매수액을 두 회사의 자사주 취득으로 동일시할 수는 없지만, 최근 기타법인 수급에서 두 회사가 차지한 영향력이 매우 컸다는 점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개인은 17조4990억원, 외국인은 7조9460억원을 순매도했다. 두 투자 주체가 25조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지만 기타법인이 이를 대부분 받아내며 지수 하단을 지켰다. 코스피는 지난 9일 7051.64로 장을 마치며 7월 23일 이후 3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되찾았다. 개인의 강한 매도세에도 코스피가 오름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자사주 매입이었다. 문제는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 끝난 이후다. 남은 취득 물량은 삼성전자 약 2549만주, SK하이닉스 1372만주다. 지금까지의 평균 매입 단가로 단순히 환산하면 약 30조원 규모다. 3주 만에 절반가량을 소화한 속도를 고려하면 공시상 기한인 11월보다 이른 시점에 매입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매입이 종료되는 순간 최근 코스피를 사실상 홀로 떠받쳐온 매수 세력이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기타법인의 매수세는 새로운 투자 자금이 유입된 결과라기보다 기업이 정해진 규모와 기간 안에서 집행하는 한시적 수급에 가깝다. 새로운 수급 주체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에서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코스피에는 매수 주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지난 6월 사상 처음 종가 기준 9000선을 넘어서고 장중 9300선까지 올랐던 전고점을 회복하기 위한 동력도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반등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수급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매크로 압력에 적극적 매수세가 부재한 가운데 자사주 매입 등 기타법인이 제4의 수급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반등의 지속을 위해서는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개인 복귀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는 만큼 매크로 환경과 기업의 이익 등 조건을 점검해본다”며 “격한 디레버리징 과정에서 이탈한 개인의 투심을 돌려세우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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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쟁 장기화에 불안한 시장…코스피 내리고, 금리·환율 상승(종합2보)
코스피, 3거래일 만에 7000선 내줘…외국인·기관 순매도 국고채 금리, 초장기물 빼고 연고점 경신…환율도 상승 다시 7천선 아래로 내려간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코스닥 지수는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로 장을 마쳤다. 2026.9.11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강수지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길어지면서 시장의 불안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에 채권 금리가 '임계점'에 다다르고 이에 주가는 모멘텀을 잃고 하락하고 있다. 최근 수출 업체의 달러 매도 영향에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도 이날 상승했다. 비우호적 매크로 환경에 힘 못 쓴 코스피 1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와 기타법인의 매수세에 장 초반 대비 낙폭을 다소 축소하기는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조 단위 매도세에 가까스로 회복한 7,000선을 3거래일 만에 다시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2조2천910억원, 1조2천25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뿐 아니라 선물도 6천800억원 매도 우위였다.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배경에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비우호적 매크로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은 물론,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통항이 제한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 시설이 피격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모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경우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높은 수준을 보인 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요 지표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일부 항목이 높게 나온 탓이다. 물가 상승에 주요국의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9%를 돌파해 5%에 육박했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2.98%로 3%에 근접하며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글로벌 중앙은행이 잇달아 기준 금리를 올렸거나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유럽중앙은행(ECB)가 3대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고 일본은행도 다음 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도 이달 중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여파로 오픈AI의 새 AI 모델 '아스트라'가 최근 출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에 모처럼 반등 기회를 찾은 코스피가 7,000선을 중심으로 지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26만원 선과 180만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루한 '박스피'에 거래도 급감해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19조3천900억원으로 20조원을 밑돌았다. 국고채 3년·10년 금리 추이 [출처: 금융투자협회, 연합인포맥스]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은 약 3년 만에 4% 돌파 국고채 금리도 초장기물을 제외한 모든 만기에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4.014%에 장을 마쳤다. 4%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10년물 금리는 연 4.540%로 8.7bp 상승해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8월 물가가 높은 수준을 보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 승리 시 미국 시민 1인당 5천 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점도 재정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악재로 작용했다. 국채 선물도 하락했다. 3년물은 전일 대비 30틱 하락한 102.65에, 10년물은 원빅(100틱) 하락한 103.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 업계는 유가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또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강도는 얼마나 될지 주목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미국 등 주요 해외 금리를 반영하며 국고채도 약세를 나타냈다"며 "다만 초장기물은 이날 50년물 입찰 이후 한동안 초장기물 발행이 없는 만큼 매수세가 유입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와 다음 주 연준의 통화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포지션이 가벼운 모습"이라며 "당분간 유가 등이 중요한 재료가 될 듯하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6.7원 오른 1,345.9원이다. 최근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로 한때 1,500원대를 상회하던 환율이 내려오기는 했지만 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 가능성에 달러 인덱스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같은 시각 현재 99.09로, 98대에서 다시 반등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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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30년물 국채 금리, 2007년 이후 최고…유가 급등에 연일 상승
美10년물 약 3년 만에 5% 근접 바이백 실망…재정 부담 우려도 [뉴욕=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08%포인트 상승한 5.37%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진은 2022년 9월23일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성조기가 걸려 있는 모습. 2026.09.1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109달러까지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재매입) 규모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다. 1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08%포인트 상승한 5.37%를 기록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11%포인트 오른 4.95%로 약 3년 만에 5% 선에 근접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0.16%포인트 오른 4.58%를 기록했다. TD증권 금리 전략가 푸자 쿠므라는 "채권 시장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유가가 오르는 가운데 미 재무부의 바이백 실적 부진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기간 프리미엄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렌트유 11월물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모두 6% 넘게 급등해 100달러를 넘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요충지 모카를 장악하며 중동 정세가 불안해진 데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까지 급감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상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올라 7월(0.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인상 가능성을 65%에서 70% 수준으로 높였다. 재정 부담을 둘러싼 우려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공화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성인 1명당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공언했다. 비용은 1조 달러를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미 재무부의 시장 안정 조치도 매도세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9일 재무부가 발표한 국채 바이백 규모가 60억 달러에 그치며 시장 기대(100억 달러)를 밑돌자 오히려 금리 상승세가 나타났다. 특히 이날 유통 시장에서 52억 달러 수준만 매입하며 실망감이 커졌다. 콜럼비아스레드니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에드 알후세이니는 마켓워치에 "재무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채권 시장 혼란이 금융 시스템 안정성 문제로 번질지 눈여겨 볼 것"이라며 "단기채 금리가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아직 금융위기 상황까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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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빛 2호기, 오늘 가동 정지…사고관리계획서 심의에 내년 '계속운전' 주목
한빛 2호기 40년 운영허가 기간 만료 한수원, PSR·운영변경허가 제출…심사 고리·한빛 4기 사고관리계획서 심의 [세종=뉴시스] 한빛원전 3~6호기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빛 2호기가 40년의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11일 가동을 멈췄다. 공교롭게도 이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빛 2호기를 비롯한 4기의 사고관리계획서를 심의했다. 한빛 2호기의 계속운전 여부는 내년 원안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고관리계획서 심의가 개시되면서 한빛 2호기의 계속운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빛 2호기는 이날 운영허가 기간 만료에 따라 가동 정지에 들어갔다. 전남 영광군에 위치한 한빛 2호기는 시설용량 95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형 원전이다. 지난 1986년 9월12일 운전 허가를 받은 이후 40년간 전력을 발전했다. 그동안 한빛 2호기는 약 2억6944만㎿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했다. 한쌍인 한빛 1호기까지 합하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10년 누적 구입 전력량을 웃도는 규모다. 한빛 2호기처럼 설계수명이 도래한 원전을 계속운전하기 위해선 한수원은 관련 법령에 따라 ▲주기적 안전성 평가보고서(PSR) ▲운영변경허가 신청서를 원안위에 제출하고 인허가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 2023년 6월 주요기기 수명평가 등을 담은 주기적 안전성 평가보고서를 제출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주민의견 수렴을 거쳤으며, 지난해 8월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RER)를 첨부한 운영변경허가 신청서를 냈다. 한수원은 현재 고리 3·4호기, 한빛 1·2호기, 한울 1·2호기, 월성 2·3·4호기 등 총 9기에 대한 계속운전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8일 기장군의 한 방파제를 지나는 시민 뒤로 고리원전 1~2호기가 보이고 있다. 2026.06.18. yulnetphoto@newsis.com 이날 원안위도 '제2026-14회 원안위 회의'를 열고 한수원이 신청한 고리 3·4호기와 한빛 1·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 승인과 운영변경허가안에 대한 심의를 개시했다. 사고관리계획서는 '원자력안전법'이 개정되면서 지난 2016년 6월 운영허가 서류로 추가됐다. 사고 발생 시 사고의 영향을 완화해 안전한 상태로 회복하기 위한 조치들을 담고 있다. 계속운전 심의를 위해 필요한 과정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고리 3·4호기와 한빛 1·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에 대해 질의·답변 및 현장실사 등을 통해 해당 원전의 사고관리전략 및 이행 체계 등 사고관리능력이 허가기준을 만족함을 확인했다.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도 사전검토를 통해 KINS의 심사결과가 적절하다고 보았다. 원안위는 심사·검토결과를 종합해 고리 3·4호기 및 한빛 1·2호기의 사고관리계획서가 '원자력안전법'에서 규정한 기준을 만족하는지 논의했다. 원안위는 한빛 2호기의 계속운전 안건이 내년 상반기 중 상정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를 비롯해 내년에만 원전 4기의 계속운전이 순차적으로 심의될 예정이어서, 가동이 정지된 원전의 계속운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원호 원안위 위원장은 최근 "고리 3·4호기는 올해 하반기, 한빛 1·2호기는 내년 상반기에 허가안을 원안위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원안위 회의에 앞서 "계속운전 심사안도 조만간 검토가 마무리 되는 대로 상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7년 원자력안전위원회 예산 사전브리핑에서 내년도 예산안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원안위 제공) 2026.09.0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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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정관 "협상 마무리차 방미"…대미투자 1호 임박
[앵커] 한미 양측의 대미 투자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1호 사업 발표를 앞두고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미국에 도착해 막판 조율에 나섰는데요. 이르면 다음 주 최종 업무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에 동행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곧장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대미 투자 첫 사업 발표를 앞두고 협상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섭니다. 뉴욕 인근 뉴어크 공항에 도착한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협상 마무리를 위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협상 분위기에 대해선 "최종 사인 전까지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등 당국 관계자를 만나 조율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한국이 약속한 대미 투자 규모는 총 3,500억 달러. 이 가운데 1,500억 달러는 미국 조선업에 투입하고, 나머지 2천억 달러 투자 대상과 범위를 두고 협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대형 원전 8기 건설 프로젝트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엔시날 발전소에 200억달러, 원전 8기에 1천억달러 안팎이 거론되며 두 사업에만 1,200억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미국 측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관련 투자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한미 양측의 합의가 임박했다며, 이르면 다음 주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김 장관은 귀국 직후인 오는 17일 국회에 첫 대미 투자 사업을 보고하고, 이르면 18일 한미 양국이 최종 업무협약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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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더 거세진 中공습 …"K반도체 원팀 대응 시급"
초호황속 커지는 위기론 CXMT와 YMTC 연합전선 HBM 개발 전방위 협력나서 中정부 ·지자체·금융 총력전 주52시간 발목잡힌 韓반도체 국회·정부 '파격 지원' 실행을 중국의 양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들을 추격해오면서 중국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해온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도 정부와 민간이 함께 'K반도체 원팀'으로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의 1위 D램 업체인 CXMT(창신메모리)와 1위 낸드 메모리 업체인 YMTC(양쯔메모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협력해오고 있다. YMTC가 가진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CXMT가 활용해 HBM의 수율을 높이는 것이다. HBM은 현재 중국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가장 부족한 부품 중 하나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처럼 미국의 수출 규제를 받고 있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첨단 HBM을 중국 내에서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CXMT가 만드는 HBM2E가 가장 발전된 기술이다. CXMT와 YMTC의 협력은 이런 상황에서 HBM 자체 개발을 추진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장은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와 지자체는 양대 반도체 기업에 퍼주기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의 막대한 자본을 지원했다. 중앙정부는 2014년부터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기금, 이른바 '빅펀드'를 조성해 약 6800억위안(약 140조원)을 투입했다. 지방 성 정부는 초기 지분투자와 함께 각종 보조금을 통해 반도체 기업들을 지원했다. CXMT의 경우 허페이시 등 지자체 지분이 전체의 50%를 차지하며, 빅펀드가 8.73%를 차지한다. YMTC의 모회사 CCSH(창장춘추홀딩스)의 경우 지자체가 운영하는 펀드 지분이 70%, 빅펀드 지분이 23.35%에 달한다. CXMT와 YMTC가 이번 메모리 반도체 초호황으로 엄청난 이익을 벌기 전까지 계속된 적자를 정부의 투자를 통해서 버틴 것이다. 민간에서는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자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부터 민간 기업까지 국가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굴기에 집중하고 있는 데 반해 한국은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 문제는 물론 업계가 요구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전문직종에 대한 근로시간 예외)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국회의 전향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을)은 "국회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히 중국을 경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기업이 기술개발과 생산설비 투자를 계속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처럼 정부와 반도체 기업이 한 팀이 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백서인 한양대 교수는 "중국에서는 국가적으로 해당산업을 육성하기로 정하면 무서운 속도로 추진이 이뤄진다"면서 "HBM에서는 여전히 한국이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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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익률 부진한데 환차손까지"… 서학개미 발동동
원화값 두달새 14% 급등 "美주식 찔끔 수익나도 원화 환산땐 오히려 손해" "달러 저가 매수 기회" 의견도 40대 서학개미 A씨는 최근 급격한 원화값 상승에 애를 태우고 있다. 미국 증시 부진으로 투자한 주식의 수익률이 저조한 데다 환차손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A씨는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일부 회복돼 자금을 회수하고 싶지만, 원화로 환산하면 사실상 손실 상태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근 달러화당 원화값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A씨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투자자가 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주가 상승과 원화값 하락을 예상하며 지금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미국 증시에 뭉칫돈을 투입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당 원화값은 1339.2원(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한때 1550원대까지 하락했던 원화값은 두 달여 만에 1330원대로 상승했다. 이 기간 14%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해외 투자자산을 보유한 국내 투자자들의 수익률에도 큰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익을 냈음에도 환차손이 발생해 실제로 손에 쥐는 원화가치가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애플 주식 1주에서 20% 수익이 발생했다면 14%가량 환차손이 반영돼 실제 원화 기준 수익률은 3~5%로 대폭 축소된다. 국내 증권사에는 미국 주식투자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금이라도 미국 주식을 팔아야 하는지, 아니면 달러화를 사서 헤지(위험회피)를 해야 하는지 등 투자 판단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대형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올 상반기까지는 해외 주식들이 계좌 방어막 역할을 해줬는데, 지금은 방어주라고 할 만한 게 없다"며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오른 것 같지만 일부 빅테크 등 개별 주식들이 많이 하락한 상태여서 개인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얼어붙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틈을 타 오히려 미국 투자 비중을 늘리려는 투자자도 일부 생기고 있다. 그간 달러화가 비싸 미국 투자 장벽이 높았지만 원화값이 상승하면서 오히려 상대적 투자 매력도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주요 지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투자자들은 TIGER 미국S&P500을 95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5890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2995억원) 등에도 뭉칫돈이 들어왔다. 지난 상반기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집중됐던 것과 대조된다. 하지만 시장에선 현재 원화값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란 의견이 적지 않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로 인한 역대급 경상 흑자가 반영됐지만, 장기적인 하락 추세는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차영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국인 투자자금 유출은 장기적인 흐름"이라며 "1250~1300원 사이에서 상단을 형성한 후 장기 하락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순빈 기자 / 추경아 기자 /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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