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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버는 돈보다 이자가 더 많다"…'좀비기업' 문턱 선 제약사 [종목+]
비씨월드제약, 6월 말 기준 차입금 759억 중 657억 상환기한 1년 내 돌아와 202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에 '당기순손실' 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 /사진=비씨월드제약 홈페이지 캡처 코스닥 상장사 비씨월드제약의 전체 차입금 중 약 87% 금액의 만기가 향후 1년 안에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부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당기순손실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앞으로 차환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씨월드제약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차입금 상환예정액은 총 758억5326만원이다. 이 가운데 656억8664만원이 1년 이내 만기로, 전체의 86.6%에 달한다. 나머지는 1~2년 만기가 28억1263만원, 2~3년 만기가 22억4994만원, 3~4년 만기가 17억4996만원, 4년 초과 만기가 33억5409만원이다. 비씨월드제약 2026년 반기보고서 캡처 차입금 만기가 단기에 집중된 가운데 시장금리는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지난달 27일 다시 0.25%포인트 인상해 연 3.00%로 결정했다.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이다. 한은이 공개한 향후 6개월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에서도 금통위원들이 제시한 21개 전망 가운데 10개가 연 3.25%, 6개가 연 3.50%에 몰렸다. 현 수준인 연 3.00%는 5개에 그쳐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문제는 비씨월드제약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을 차환하게 되면 추가되는 이자비용을 흡수할 수익 여력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 ‘한계기업(좀비기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계기업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배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영업해서 남긴 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다는 뜻이다. 비씨월드제약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0.95배다. 영업이익(19억5338만원)이 이자비용(21억189만원)에 못 미쳤다. 이 회사의 이자보상배율은 2024년 0.32배, 작년 0.47배에 그쳤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상태를 유지하면 공식적으로 좀비기업이 된다. 영업외 이익이 이자비용이 포함된 영업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당기순손실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비씨월드제약은 2024년 연결 기준 33억1635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1억4293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2억141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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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괜히 안 팔았나”…전문가 “오히려 바닥, 슈퍼사이클 초입” [잘살아보세]
“반도체 슈퍼사이클 아직 초입…삼전닉스 분할매수 구간” “현대차는 시간 필요…전력 인프라는 가져갈 만한 섹터”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하반기 들어 두 종목이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뒤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실제로 ‘삼전닉스’의 일일 거래량은 올해 들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자의 거래량은 1510만6746주로 연평균 거래량(3045만주)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날 353만1892주가 거래돼 연평균 거래량(514만주)의 69%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시장의 위축된 분위기와 달리 증권가에선 삼전닉스 주가가 과도하게 눌려 있다고 보고 있다. 두 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데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증시 과열을 경고했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면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아직 초입 단계”라며 ‘만스피’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일보 유튜브 <잘살아보세>에서는 차 소장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투자 전략, 하반기 코스피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인터뷰 영상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재구성한 내용이다. 급등락과 조정을 거치며 개인투자자의 관망 분위기가 짙어졌다. 자료사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지금도 살 만한 구간이라고 보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재도 적극적인 분할매수 구간이라고 본다. 주가만 보면 최근 변동성이 컸지만 중요한 것은 기업의 이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지금도 공장 증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요한 건 빚을 내서 투자하는 게 아니라 벌어들이는 현금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앞으로 돈을 벌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큰 규모의 투자를 계속하기는 어렵다. 향후 몇 년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로 본다. 삼성전자 역시 향후 이익 증가를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높다고 보지 않는다. AI 모멘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빼고 어떤 종목을 살 수 있을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두 종목조차 불안하다고 느낀다면 지금 시장에서 다른 주식을 선택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지금 어느 단계인가? “아직 초입 단계라고 생각한다. AI 거품론이나 여러 우려가 있지만 한 시점의 주가만 보지 말고 이익의 흐름을 봐야 한다.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이 좋아지고, 올해보다 내년 이익이 더 늘어난다면 상승 흐름이 끝났다고 볼 이유가 없다. 물론 AI 투자도 언젠가는 과잉투자의 부메랑이 돌아올 수 있다. 영원히 투자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최소한 2030년까지는 AI 모멘텀이 살아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반도체 사이클이 끝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최근 코스피도 급락 이후 반등하고 있지만 7000선을 쉽게 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 “코스피가 ‘만스피’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올해 안에 빠르게 도달하기보다는 천천히 올라가는 흐름이 더 바람직하다. 상반기 시장은 너무 빠르게 올랐다. 밥 세 공기를 먹을 수 있다고 해도 10분 안에 다 먹으면 탈이 나는 것과 같다. 주식시장도 너무 빠르게 오르면 그만큼 부담이 생긴다. 앞으로는 상반기와 같은 속도의 상승이 반복되기보다 속도를 조절하며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럼에도 ‘만스피’ 가능성을 보는 이유는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다. AI 관련 이익이 계속 늘고 있다면 아직 기대를 버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반도체 부품 관련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얼마부터 매도를 고민해야 할까? “현재는 오히려 바닥에 가까운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전자는 40만원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매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가격이 충분히 오른 뒤 모든 투자자가 동시에 팔려고 하면 좋은 가격에 매도하기 어렵다. 야구 경기를 보더라도 우리 팀이 크게 이기고 있다면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꼭 다 보고 나올 필요는 없다. 현재 20만원대 중반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00만원을 넘어가는 시점부터 매도를 고민할 수 있다고 본다. 시장에서 400만원 수준의 목표주가도 제시되고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는 SK하이닉스 300만원, 삼성전자 40만원 정도부터 매도를 고민하는 기준점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나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등장했을 당시에는 ‘지금 안 사면 놓친다’는 포모(FOMO) 심리가 굉장히 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레버리지 상품으로까지 수급이 집중됐고, 주가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무조건 따라 사야 한다는 포모 심리도 이전보다 약해졌다. 그만큼 과도했던 변동성이 어느 정도 잦아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레버리지 상품 자체를 없애기는 어렵다. 해외에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나친 수급 쏠림과 높은 변동성을 어떻게 줄이느냐다.” ―반도체 외에 전력기기 섹터도 장기 사이클이 가능할까? “AI 시대의 진짜 ‘청바지와 곡괭이’를 만드는 산업은 전력 인프라라고 생각한다. 골드러시 때 누가 금을 캘지는 몰라도 청바지와 곡괭이를 파는 사람들은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AI 산업도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 반도체 역시 앞으로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반도체와 AI 서비스가 살아남든 반드시 필요한 것이 전력이다.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변압기와 전선 등 전력 인프라가 필요하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비교적 빨리 지을 수 있지만 전력 인프라는 구축하는 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전력 인프라는 단기 매매보다 포트폴리오에 넣고 꾸준히 가져갈 만한 섹터라고 본다.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는 함께 갈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투자한다면 작은 종목보다 대장주를 중심으로 볼 필요가 있다. 전력기기에서는 효성중공업을 대표 종목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뉴스1 ―현대차는 로봇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할 수 있을까? “현대차를 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로봇 기업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전히 자동차 회사로 보는 것이다. 현대차를 이미 로봇주로 평가하는 투자자들은 상당수가 주식을 샀다고 본다. 이제 필요한 것은 아직 현대차를 로봇 기업으로 평가하지 않는 새로운 투자자를 끌어오는 것이다. 나 역시 로봇 시대가 온다는 데는 동의한다. 다만 개인투자자에게는 ‘시간’도 중요한 투자 자원이다. 로봇 시장이 앞으로 커진다고 하더라도 언제 본격적인 이익이 나올지, 경쟁 구도가 어떻게 형성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로봇 시장 전체를 장악한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현재 삼성전자처럼 눈앞에서 실적이 빠르게 늘어나는 종목이 있는데 굳이 먼 미래의 로봇 이익을 기다리면서 먼저 투자해야 하느냐는 문제다. 현대차의 로봇 사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지만 주가가 새로운 투자자까지 끌어들이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우선 자신이 보유한 기업의 실적부터 확인해야 한다. 상반기까지 실적이 나왔는데도 이익을 내지 못한 기업을 갖고 있다면 계속 보유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실제 돈을 잘 벌고 있는 기업인데 단순히 시장 변동성 때문에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면 조금 더 여유 있게 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시장이 고속도로였다면 이제부터는 국도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속 100~120㎞로 달리다가 40~50㎞로 속도가 줄어들면 굉장히 답답하다. 그렇다고 국도에서 앞차에 ‘왜 고속도로처럼 달리지 않느냐’고 재촉한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지금은 시장이 감속하는 구간이라고 본다. 상반기와 같은 수익률과 속도를 계속 기대하기보다 기대치를 낮추고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업의 이익이다. 변동성에 흔들려 추격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기보다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 기업을 꾸준히 살펴보는 것이 지금 시장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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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톡톡] "신라면 끓여도 한강라면인데"…'한강라면' 상표 등록될까
오뚜기, 9월 중순 '한강라면' 출시…상표·도형 결합해 출원 전문가 "등록돼도 명칭 독점 어려워"…'취식 경험' 상품화는 눈길 2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K-푸드페스타에서 관람객 및 바이어들이 시식을 하고 있다. 2025.8.29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한강변 편의점에서 라면 조리기로 끓여 먹는 이른바 '한강라면'이 아예 제품으로 나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강을 바라보며 즉석라면을 끓여 먹는 모습이 한국의 대표적인 'K라면' 체험 중 하나로 자리 잡자 식품회사가 이를 제품명으로 가져온 건데요. 오뚜기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한강라면'이 포함된 상표까지 출원했습니다. 누구나 사용해온 '한강라면'이라는 표현이 특정 업체의 상표로 등록될 수 있을까요. 신라면·불닭도 한강라면…오뚜기 "상표·도형 결합 시 등록 가능"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9월 중순 '오뚜기 한강라면'을 출시합니다. 야외 즉석조리기로 끓여도 면이 쉽게 퍼지지 않도록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집에서 냄비로 조리해도 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오뚜기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지식재산처에 관련 상표도 출원 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원된 표장은 오뚜기 고유의 심벌마크와 '한강라면'이라는 문자를 결합한 형태로 라면과 컵라면 등을 지정상품으로 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한강라면'이라는 표현 자체입니다. 소비자들이 통상 사용하는 한강라면은 특정 제조사의 제품을 뜻하지 않습니다. 한강공원에서 즉석조리기를 이용해 끓여 먹는 라면을 통칭하는 표현에 가깝습니다. 농심 신라면을 끓여도,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을 먹어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두 '한강라면'인 셈입니다. 오뚜기 역시 이 같은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오뚜기 관계자는 "한강라면은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라면 조리기로 끓여 먹는 라면을 통칭하는 표현으로 인식돼 해당 명칭을 사용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뚜기 상표 또는 도형과 결합할 경우 상표 등록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표 전문가들은 '한강라면'이라는 문자 자체와 오뚜기의 심벌·도형 등을 결합한 전체 표장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변리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등록 자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한강라면이라는 말은 보통명사라서 식별력이 없어 안 될 것"이라며 "제품에 이름을 붙여 판매하는 것과 상표 출원은 다르다. 상표 출원은 해당 표장에 배타적인 권리를 인정해 달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도형 등을 결합해 식별력을 보완하더라도 '한강라면'이라는 표현 자체에 독점적인 권리를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설령 등록된다고 하더라도 이후 무효심판 청구 등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변호사 역시 "오뚜기가 기존 한강라면이라는 표현이 주는 이미지를 활용해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다른 업체가 한강라면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고 해서 이를 모두 문제 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오뚜기의 출원 상표가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한강라면'이라는 표현 자체를 오뚜기가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겁니다. SNS에 한강라면을 검색한 화면.(인스타그램 캡처) '맛' 아닌 '먹는 경험'을 제품명으로 상표 등록 여부와 별개로 '한강라면'이라는 제품명을 둘러싼 업계 평가는 엇갈립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강라면이라는 제품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면서도 "라면은 음식이기 때문에 제품명에서 맛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것도 중요한데 '한강라면'만으로는 어떤 맛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은 한계"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제품이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 라면과 다른 방식으로 이름을 붙였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라면 신제품은 국물과 면의 특징이나 원재료, 매운맛 등 제품 자체의 특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오뚜기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디서 어떻게 먹느냐'라는 취식 경험을 제품명으로 가져왔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강에서 즉석라면을 끓여 먹는 경험이 하나의 한국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를 실제 상품으로 연결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다만 '한강라면'이라는 이름이 소비자에게 익숙하다는 것이 곧 특정 제품의 경쟁력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제품명만으로 맛을 짐작하기 어렵다는 점과 누구나 사용해온 표현인 만큼 오뚜기만의 브랜드 자산으로 만들기 쉽지 않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익숙한 식문화를 제품으로 가져온 '오뚜기 한강라면'.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해온 이름이 실제 상표 등록으로까지 이어질지, 또 한강에서의 경험을 제품 구매로 연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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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턴한 세제개편안…종부세 공제 축소·ISA 개편 '없던 일로'
[앵커] 발표하자마자 시장의 반발을 샀던 세제개편안이 29일 만에 원상 복구됐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던 비거주 1주택 종합부동산세 공제 축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개편 등은 없던 일이 됐는데요.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실거주 원칙을 강조하면서 비거주 기본공제를 축소하려던 계획이 철회된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어제(1일) 국무회의에서 수정된 세제 개편안을 의결했는데요. 비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를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낮추려던 계획은 철회하고, 현행 12억원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정부는 원안에서 실거주 1주택자는 기본공제를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는 대신에, 비거주 1주택자 기본공제를 9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었는데요. 악화된 부동산 민심과 여당 내부의 반발을 반영해 실거주와 비거주의 기본공제액 차등은 두되, 비거주의 세 부담을 완화한 겁니다.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친 보유세 총액 상한을 1년 전의 200%까지 제한하려던 원안도 철회돼 현행 150%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올해 공시가격이 약 31억원인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 120제곱미터 아파트에 비거주하는 단독명의 1주택자는 별도 세액 공제가 없다는 가정하에 이번 수정안으로 내년 보유세는 2139만원으로 추산되는데요. 원안보다 625만원 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또 부부 공동명의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도 각각 4억원씩 8억원으로 줄이려던 것을, 각각 6억원씩 12억원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공동명의 거주 1주택자가 현행과 같이 각각 9억원씩 18억원을 기본공제 것과 비교하면, 거주냐 비거주냐에 따라 차등을 두겠다는 방침은 유지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던 ISA 개편도 원점으로 돌아갔죠? [기자] 네, 우선 일반 ISA는 최대 계약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고 미사용 연간 납입한도의 이월을 막으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또 2029년 말까지 가입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일몰 기한도 현행대로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새로 출시될 국내 주식과 펀드 투자 전용인 생산적 금융 ISA도 최대 10년이었던 계약기간을 없애고, 일반형 ISA와 마찬가지로 미사용 연간 납입한도의 이월을 허용하고 일몰기한을 따로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청년을 대상으로 세 혜택을 더 주는 청년형 ISA도 청년미래적금과 중복가입이 가능하도록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격 사퇴했죠? [기자] 네, 청와대는 "김용범 정책실장이 그제(31일) 사의를 표명했고, 어제(1일) 이재명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가 경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6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 인사를 발표할 때도 김 정책실장은 유임됐었는데요. 하지만 개각 인사 발표 하루 뒤에 전격적으로 김 실장 스스로 물러난 겁니다. 인사 발표 이후에도 단일종목레버리지 ETF와 세제 개편안 논란을 둘러싸고 김 실장에 대한 책임론이 이어졌고, 최근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최저인 30%대까지 떨어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정책 집행 행위에 있어 원활한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참모가 바뀐 것"이라며, "인적 개편 자체가 2기 경제·정책라인 활성화와 가속화를 위한 것인 만큼,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후속 인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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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욕증시, 중동발 긴장 고조·유가 급등에 '털썩'…나스닥 1.03%↓
WTI 5.2% '껑충' 90달러 돌파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마감했다. /AP. 뉴시스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2766.8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71.12포인트(1.03%) 떨어진 2만6099.77에 마감했다. 이날 악재가 쏟아지면서 투심은 급랭했다. 먼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혁명수비대(IRGC) 시설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과 역내 미군을 겨냥한 이란의 최근 공격 시도에 대응한 조치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46달러(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마감했다. WTI가 90달러를 넘어 마감한 것은 한 달여 만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충격파는 채권금리도 끌어올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0% 안팎까지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금리 상승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엔비디아는 1.4%, 마이크로소프트는 1.3% 하락했다. AMD도 3% 넘게 떨어졌다. 반면 유가 급등의 수혜를 받은 에너지 업종은 S&P500 주요 업종 가운데 상승했다. 애플과 테슬라의 향방이 엇갈렸다. 애플은 다른 기술주와 달리 약 2.6% 오른 반면 테슬라는 약 3.2% 하락했다. 오는 4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보고서가 증시 향방을 결정짓는 변수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날 발표된 7월 구인 건수는 727만1000건으로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실제 채용은 감소했다.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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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독] 반도체 호황으로 상장사 올 상반기 법인세 전년比 522.5%↑ [2026년 상반기 법인세 분석]
코스피 713개사 법인세 83조8153억 원…전년 동기 대비 568.1% 급증 코스닥 1553개사 법인세 2조7593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2.6% 증가 상장사 영업이익 281조2046억원…전년 동기 대비 327.9% 개선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별도재무제표 기준) 2026년 상반기 국내 상장법인의 법인세 계상액이 86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500%를 웃돌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법인세 부담도 급증한 것이 결정적인 배경으로 분석된다. 조세일보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2266개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법인세 계상액은 총 86조5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3조9079억원보다 무려 72조6666억원 늘어난 규모다. 증가율은 522.5%에 달한다. 직전 반기와 비교해도 증가세는 가팔랐다. 2025년 상반기 13조9079억원이었던 상장사 법인세는 같은 해 하반기 15조1476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86조5746억원으로 폭증했다. 직전 반기 대비 증가율은 471.5%다. 법인세 폭증의 가장 큰 원인은 단연 반도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별도재무제표 기준) ◆ 삼성 ·SK 하이닉스 법인세만 67 조 증가 … 전체 증가액의 92.6%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법인세비용은 각각 31조2623억원과 38조8311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법인세비용을 합치면 약 70조934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가 165억원, SK하이닉스가 2조7717억원의 법인세비용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법인세비용 증가액은 약 67조3052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체 상장사 법인세 증가액 72조6666억원의 약 92.6%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올해 상반기 상장사 법인세가 72조원 넘게 증가했는데, 그 가운데 약 93%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에서 발생한 셈이다. 양사의 법인세비용 합계 역시 전체 상장사 법인세 계상액 86조5746억원의 약 81%에 달한다. 국내 상장사 전체의 세 부담 급증이 사실상 반도체 빅2의 실적 폭발과 맞물려 나타났다는 의미다. ◆ 법인세를 끌어올린 것은 ' 매출 ' 보다 ' 이익 ' 반도체발 세수 증가를 설명하는 핵심은 매출 증가보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의 폭발적인 확대다. 전체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67조6788억원으로 전년보다 32.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81조2046억원으로 327.9% 증가했고,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385조1610억원으로 373.8% 급증했다. 매출보다 이익이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24.1%로 전년보다 16.6%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로 11.3%포인트 개선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은 전체 평균을 압도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34조646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조6601억원에서 폭증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상반기 영업이익이 약 91조9035억원으로 지난해 15조2124억원에서 크게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가 반도체 가격과 출하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두 회사의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된 결과다. '올해 실적'의 세금 효과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더 주목할 부분은 올해 상반기 법인세비용 급증이 올해 실적을 모두 반영한 결과가 아니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12월 결산 기업은 전년도 실적에 대한 법인세를 이듬해 3월 확정 신고·납부하고, 8월에는 당해 연도 실적을 토대로 중간예납한다. 따라서 상반기에 실제 납부한 법인세와 회계상 상반기 법인세비용은 서로 다른 개념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은 11조208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조1906억원보다 7조177억원, 16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조9876억원, SK하이닉스는 7조2207억원을 납부했다. 하지만 회계상 법인세비용은 이미 올해 반도체 호황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비용 합계가 약 70조원까지 치솟은 것이 이를 보여준다. 따라서 2026년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는 하반기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반도체 다음 업종은 ? 반도체를 제외하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조사 대상 전체 법인세 증가액 72조6666억원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 67조3000억원을 차지하기 때문에, 나머지 기업 전체의 증가분은 약 5조3600억원에 불과하다. 즉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들은 법인세 증가에 기여하기는 했지만, 반도체와 비교하면 규모가 압도적으로 작다. 국회예산정책처 역시 올해 반도체 업종 호황이 법인 영업실적 개선을 주도하면서 법인세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자산총액 100대 상장법인의 영업이익 전망에서 전기전자 업종의 증가폭이 다른 주요 업종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현재 제공된 2266개사 전체 집계에는 업종별 법인세 계상액이 제시돼 있지 않아, 반도체를 제외한 '법인세 증가 상위 5개 업종'의 정확한 증가액을 산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업종별 금액을 임의로 추정하는 것은 실제 기사 작성에서는 피해야 한다. 업종별 반기보고서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면 △업종별 법인세 증가액 △증가율 △영업이익 증가액 △법인세 증가액/영업이익 증가액 등을 산출해 정확한 순위를 만들 수 있다. ◆ ' 법인세 폭증 ' 의 본질은 세율보다 이익 폭증 이번 법인세 급증을 단순히 세율 상승의 결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327.9%, 세전이익은 373.8% 증가했다. 법인세 계상액은 522.5%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AI·HBM 중심의 반도체 호황으로 세전이익 자체가 수십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법인세비용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법인세비용은 지난해 2조7717억원에서 올해 약 38조8311억원으로 약14배 증가했다. 유효세율도 16.08%에서 약 23.11%로 상승했다. 올해 상장사 법인세 폭증의 가장 정확한 표현은 '세율 인상에 따른 세금 증가'가 아니라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만든 이익 폭증에 따른 법인세 증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가 전체 법인세 증가액의 약 93%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2026년 법인세 흐름은 사실상 한국 반도체 산업의 실적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별도재무제표 기준) ■ 코스피 713 개사 법인세 83.8 조 … SK 하이닉스 · 삼성전자 나란히 30 조원대 1·2 위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사 713개사의 상반기 법인세는 83조8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조5457억원 보다 568.1% 급증했다. 직전 반기 13조2016억원과 비교해도 534.9%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SK하이닉스가 상반기에만 38조8311억원의 법인세를 계상해 코스피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가 31조262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케이씨씨(9528억원), 기아(8641억원), 현대자동차(5409억원), S-Oil(4604억원), 두산(3855억원), 한국전력공사(3683억원), SK가스(3144억원), 고려아연(3078억원)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065조9920억원으로 전년 동기(791조9995억원) 대비 34.6% 늘었다. 영업이익(274조6999억원), 법인세차감전순이익(374조1628억원), 순이익(291조179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0.4%, 382.1%, 331.6%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5.8%로 전년 동기 대비 18.1%p 개선됐고, ROE는 17.2%로 12.4%p 상승했다. 하지만 이 숫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증가 폭이 크게 낮아진다. 두 회사를 뺀 711개사의 매출액은 685조3568억원으로 전년 동기(646조2045억원) 대비 약 6.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48조1496억원으로 11.7% 개선됐고,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67조8612억원으로 32.5%, 순이익은 54조9708억원으로 25.3%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보고서 별도재무제표 기준) ■ 코스닥 1553 개사 법인세 2.8 조 … 성호전자 890 억원으로 1 위 코스닥 상장사 1553개사의 상반기 법인세 계상액은 2조7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622억원보다 1조3971억원, 102.6% 증가했다. 전체 상장사나 코스피에 비해 증가율은 낮았지만 법인세 규모가 1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코스닥에서는 성호전자가 890억원의 법인세를 계상해 1위에 올랐다. 이어 동진쎄미켐이 821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베뉴지(731억원), 펄어비스(650억원), 제주반도체(646억원), 서희건설(527억원), 성우하이텍(478억원), 에스에이엠티(397억원), 실리콘투(383억원), 파마리서치(347억원)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101조68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금액으로는 10조51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조50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5%, 1조7733억원 개선됐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10조9981억원으로 198.9%, 당기순이익은 8조7530억원으로 230.1% 증가했다. 특히 세전이익 증가율이 법인세 증가율보다 훨씬 높아 코스피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2%에서 올해 상반기 6.4%로 1.2%p 개선됐다. ROE도 1.4%에서 4.1%로 2.7%p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 6.9%, ROE 4.5%와의 격차도 각각 0.5%p, 0.4%p에 불과했다. 조세일보가 진행한 이번 전수조사 대상 기업 2266개사는 12월 결산법인으로, 2026년 8월 19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업, 신규 설립,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외국기업, 스팩(SPAC), 결산기 변경, 상장폐지 기업 등은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해 집계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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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3개월만에 9.1억 하락… 강남 아파트 급매 속출, 거래는 ‘꽁꽁’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 63억→53.9억 거래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월보다 15.2% 감소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이 고점 대비 수억원씩 낮게 거래되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화에 이어 보유세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관망세다.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아직 추세 전환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권현구 기자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강남권 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세제 개편안 발표 당일인 지난달 3일 6만409건에서 지난 1일 6만7695건으로 한 달 새 12%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매물이 1만1041건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았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8975건, 5903건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물 가운데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8.3%에 달했다. 최근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주요 단지에서는 직전 고점보다 수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5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같은 면적이 63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불과 3개월 만에 9억1000만원(14.4%) 하락했다. 같은 달 반포동 ‘반포미도1차’ 전용면적 84㎡도 40억1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41억8000만원보다 1억6500만원 낮은 금액이다. 수억원씩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등장하고 있는데도 실제 거래는 얼어붙고 있다. 집주인이 가격을 낮춰도 매수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가격 조정’과 ‘거래 절벽’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주택통계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564건으로 전월(7742건)보다 15.2%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8485건)과 비교하면 22.6% 줄었다. 서울 주택시장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7월 서울 전체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852건으로 전월(1만2094건)보다 10.3%, 지난해 같은 달(1만3046건)보다 16.8% 감소했다. 특히 서울의 거래 부진은 전국이나 수도권과 비교하면 더 두드러진다. 올해 1~7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6만88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8.9% 늘었고, 수도권도 18만4352건으로 10.2%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4만8750건으로 오히려 6.0% 감소했다. 전국과 수도권에서 거래가 늘어나는 동안 서울만 뒷걸음질한 것이다. 강남권은 거래 위축이 더 가파르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의 7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127건으로 전월(2348건)보다 9.4%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3120건)과 비교하면 31.8% 급감했다. 서울 전체의 전년 대비 감소폭(16.8%)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권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늘어나는 동시에 거래까지 급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숨 고르기’와는 다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거래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 강남 집값의 추세적 하락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강남권 거래가 살아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제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기 전까지 매도자와 매수자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보다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강남권에서 고점 대비 낮은 가격의 거래가 나타나는 것은 단순히 매수세가 약해진 영향뿐만 아니라 향후 세 부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도 있다”며 “고가주택 보유자 입장에서는 향후 늘어날 수 있는 보유 비용을 감안해 매도 여부를 판단해야 하고, 매수자 역시 가격이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세제 개편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부담 수준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가격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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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안하고 회수는 내가 먼저… M&A 셈법 변한 태광산업
부산EP 넥스플렉스 인수전 FI 참여 경영권 대신 회수 우선권 확보 추진 “SI인 척하며 이익 챙기기” 시장 우려도 태광산업 본사 전경. /태광산업 제공 이 기사는 2026년 8월 31일 15시 0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애경산업, 동성제약을 잇따라 사들이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큰손으로 떠오른 태광산업이 넥스플렉스 인수전에도 나섰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증권사, 코스닥 상장사까지 참여하는 4자 연합 구도인데, 눈길을 끄는 또 다른 포인트는 태광산업이 재무적투자자(FI) 역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PEF 운용사 부산에쿼티파트너스(부산EP)와 연합해 넥스플렉스 인수전에 나섰다.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넥스플렉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구조로, 연합에는 신한투자증권과 아이텍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 규모는 8000억~9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부산EP와 신한투자증권이 만드는 넥스플렉스 인수 특수목적법인에 태광산업과 아이텍이 출자하는 구조지만, 태광산업은 우선주 지분만을 확보해 향후 투자금 우선 회수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애경산업 인수 때와는 대비되는 행보다. 애경산업 건에서 태광산업은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리되, 직접 애경산업 지분 31.56%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올랐다. 향후 애경산업 경영권을 가져오는 전략적투자자(SI)였다. 즉 태광산업이 SI 이름값만 내주고 FI 이익을 꾀하는 투자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부산EP가 설계한 거래에 자금을 공급하면서도, 우선주 지분을 확보해 회수 우선권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투자 위험과 경영 책임은 지지 않는 구조를 짰다. 애경산업 인수 후폭풍이 태광산업의 전략 변화로 이어졌다. 기존 석유화학·섬유 사업 위축 속 뷰티 확장을 목표로 애경산업 인수에 나섰지만,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며 손실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내부에선 ‘잘못 샀다’는 평가마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태광산업은 인수금융 대주단보다는 후순위지만 보통주 투자자보다는 앞선 우선주로 참여하고, 또 향후 상장 시 지분 우선 매각 등의 조건을 거는 방식으로 같은 지분 투자자인 PEF 운용사보다 먼저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태광산업의 FI 변신이 거래 완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산업자본이 앞에 서줘야 인허가·매각 명분이 서는데, 인수금융 조달에서 신용 보강이 되는 거래들을 골라 이름을 올리면서도 협상 과정에선 FI의 지위만을 가지려 하는 탓이다. 앞서 태광산업은 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함께 케이조선 인수를 검토할 당시에도 TPG보다 빠른 투자금 회수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기간산업·고용·지역경제가 걸려 있어 SI 참여가 요구됐지만, 태광산업의 입장 변화에 논의가 중단됐다는 후문이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태광산업이 최근 SI인 척하면서 FI의 이익을 노리는 이상한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넥스플렉스도 마찬가지인 상황으로, 태광산업이 우선 회수 조건을 고집하는 한 거래가 매끄럽게 굴러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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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집값 폭락 대비" 이 대통령에…오세훈 "어안이 벙벙"
더스쿠프 투데이 이슈 李 "연체·경매 폭증" 폭락 가능성 언급 吳 "서울 낙찰가율 4개월째 100% 상회" 부동산 정책 놓고 연일 충돌 용산공원도 '택지 개발 vs 공원 보존' 이견 " 대통령의 부동산 현실 인식, 어안이 벙벙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가격 폭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히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특히 이 대통령이 폭락 가능성의 근거 중 하나로 대출 연체와 경매 증가를 꼽은 것을 두고 오 시장은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4개월 연속 100%를 웃돌고 있다며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동산 정책을 놓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오 시장은 8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부동산 현실 인식, 어안이 벙벙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날 이 대통령이 자신의 X(엑스, 옛 트위터)에 "조기 대량 공급과 투기 수요 억제, 고금리에 따른 대출 연체와 경매 폭증 등으로 주택가격이 폭락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는 "공급 목표만 요란할 뿐 구체적인 일정과 실행계획조차 보이지 않는 정부의 공급 발표를 '조기 대량 공급'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대단히 큰 착각"이라며 "대통령 임기 내 착공조차 불투명한 계획들로는 집값을 안정시킬 수도, 국민에게 공급의 확신을 줄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투기수요 억제 정책이 집값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시각과 관련해서도 오 시장은 최근 강남권 일부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는 것은 "징벌적 세금과 장특공 축소 시행을 앞두고 초고가 주택 일부가 일시적으로 호가를 낮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며 '가격 키 맞추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이 특히 문제 삼은 것은 '경매'였다. 이 대통령은 고금리에 따른 대출 연체와 경매 증가를 주택가격 폭락 가능성과 연결했지만, 오 시장은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을 들어 반박했다. 실제로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80건으로 6월 150건보다 20%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낙찰가율은 101.7%에서 101.0%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오 시장은 이를 두고 "경매 물건이 늘어났는데도 서울에서는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대통령께서 관심을 가져보라고 하신 경매 지표는 집값 하락의 조짐이 아니라 서울의 두터운 대기 수요와 심각한 공급 부족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매에 나온 집의 소유자가 모두 무리하게 대출받아 주택을 사들인 투기꾼은 아니다"며 "내수 부진과 고금리를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도 있고,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나뿐인 집을 담보로 제공했다가 생업과 삶의 터전마저 잃을 위기에 놓인 평범한 국민도 있다"고 역설했다. [그래픽 | 챗GPT] 비판 수위는 더 높아졌다. 오 시장은 "당장 내놓을 실질적인 공급 대책이 없으니 대통령이 직접 '집값 폭락'을 거론해 시장에 공포를 불어넣고, 주택 보유자들을 쥐어짜서라도 매물을 내놓게 하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은 국민에게 엄포를 놓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수요와 공급, 금리와 금융, 매매와 임대차가 복잡하게 얽힌 시장을 정확한 데이터와 냉정한 현실 인식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과 오 시장은 최근 부동산 정책을 놓고 잇따라 충돌하고 있다. 주택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도 용산공원을 놓고 일부라도 주택공급을 위한 택지로 활용하자는 정부와 공원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서울시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오 시장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두 차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은 이번 주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봄 더스쿠프 기자 sp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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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보]뉴욕증시, 미·이란 무력공방 재개에 일제히 하락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공방을 재개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09포인트(0.70%) 하락한 5만318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5.62포인트(0.33%) 내린 7686.1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하락한 2만6370.89에 각각 마감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재차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라크섬을 공습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부설용 로켓발사대 2대가 폭격 대상이 됐다. 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서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 미군의 대이란 군사 공격은 지난달 29일 이후 한 달 만이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군 기지를 공격한 이란을 향해 “강력 타격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보복을 예고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 여파도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3.50∼3.75%인 기준금리가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될 확률을 66.4%로 반영하고 있다. 피터 터즈 체이스인베스트먼트카운슬 사장은 “지난주 워시의 발언을 들었고,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은 쪽으로 기울었다”며 “여기에 중동에서 계속되는 적대 행위까지 겹쳤다”고 분석했다. 종목·업종별로는 엔비디아가 1.48% 오르는 등 기술·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약세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상원의 법안 수정안이 전력회사들의 산불 관련 배상 책임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PG&E는 20.06%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36달러(2.83%) 뛴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2.39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P통신과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8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8월 한 달 내내 갤런당 4달러를 웃돈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편 미 국채 매도세도 나타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특히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75%를 넘어서며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5.26% 부근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을 일부 축소했다.
이재명정부반도체폭염쿠팡김건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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