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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2K+165Hz' 스마트폰 OLED 개발
비보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 16'에 적용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고 사양 게이밍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인다. 해당 패널은 중국 비보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이달 출시하는 고성능 게이밍 스마트폰 'iQOO 16'에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2K 해상도와 165Hz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6.9인치 스마트폰 OLED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스마트폰 OLED가 탑재된 'iQOO 16'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최근 출시된 고사양 게이밍 스마트폰 OLED가 1.5K 해상도와 165Hz 주사율을 구현한 가운데, 이번 제품은 동일한 주사율에서 해상도를 2K까지 높이고 소비전력은 30% 낮췄다. 고주사율에도 고휘도 모드(HBM) 기준 화면 최대 밝기는 2800니트까지 높여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고사양 모바일 게임과 고화질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선명한 화질과 빠른 화면 전환을 동시에 갖춘 스마트폰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해상도와 주사율이 높을수록 처리해야 하는 픽셀 수와 구동회로가 급증해 높은 밝기와 전력 효율까지 함께 확보하기 쉽지 않다. 2K 해상도에서 165Hz를 구현하려면 약 6밀리초(ms)마다 새로운 화면을 표시하기 위해 수많은 픽셀을 빠르고 정밀하게 충전·구동하는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제품을 개발을 위해 구동부터 발광, 화질 기술까지 OLED 핵심 기술 전반을 최적화했다. 구동 성능 향상을 위해 최첨단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0.1나노미터(nm) 단위 수준 정밀 설계를 적용해 픽셀 신호 배선 두께를 기존보다 10% 늘렸다. 이를 통해 전류가 흐르는 단면적이 확대되면서 전류 저항을 낮추고 픽셀 충전속도를 높였다. 각 픽셀을 제어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C)에는 기존 28nm보다 미세한 22nm IC 공정을 적용하고, 구동칩 연산 소비전력을 기존 대비 30% 낮춰 빠르고 안정적인 구동 성능을 확보했다. 발광 성능과 화질 향상을 위해 최신 유기재료와 구동 환경에 최적화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낮추면서 뛰어난 밝기를 구현했다. 또한 3년간 축적한 'AI 기반 화질 최적화 기술'을 통해 최고 수준 화질과 휘도·색 균일성을 확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K+165Hz 패널을 적용한 'iQOO 16'과 기존 제품을 비교 전시한 모습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신제품 OLED는 최근 출시된 165Hz 주사율 제품 가운데 최고 수준 해상도를 구현하면서, 화면 소비전력은 30% 낮춰 업계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화면 최대 밝기는 고휘도 모드(HBM) 기준 2800니트로 OPR(화면을 구성하는 전체 픽셀 중 작동하는 픽셀 비율) 1% 기준 1만 니트까지 가능하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고해상도·고주사율과 높은 밝기,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 OLED 기술력을 집약했다"며 "빠른 화면 전환과 장시간 플레이가 많은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한 삼성 OLED의 차별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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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6년 공들인 코어라인소프트…日서 자체 폐결절 AI로 시장 공략 본격화
이 기사는 2026년09월14일 07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5년11개월에 걸친 준비와 심사 끝에 일본에서 자체 개발한 폐결절 검출 인공지능(AI)의 제조판매 승인을 확보했다. 일본에서 이미 제품을 판매해온 코어라인소프트지만 이번에는 기존 제3자 기관의 ‘인증’과 달리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가 제품별 성능과 안전성 등을 직접 심사하는 ‘승인’ 절차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일본에서 폐결절 컴퓨터보조검출(CAD) 소프트웨어로 이 같은 승인을 확보한 제품은 지멘스, 후지필름 등 극소수에 그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연합(EU) CE에 이어 일본에서도 자체 폐결절 AI의 규제 기반을 확보하면서 코어라인소프트가 글로벌 흉부 CT AI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의료기기 정보검색에 등록된 코어라인소프트의 폐결절 검출 인공지능(AI) ‘에이뷰 렁 노듈 캐드’. 일본 제조판매 승인 절차를 마치면서 승인·인증번호 ‘30800BZI00024000’이 부여됐다. (자료=일본 PMDA 홈페이지 갈무리) 실사용 환경 성능까지 입증 11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폐결절 검출 AI ‘에이뷰 렁 노듈 CAD’(AVIEW Lung Nodule CAD)는 최근 PMDA 심사를 거쳐 일본 후생노동성의 제조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폐결절로 의심되는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 의료진의 판독을 보조하는 2등급 관리 의료기기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20년 10월 인허가 검토를 시작해 PMDA 사전상담을 거쳐 2023년 7월 정식 신청했다. 이후 여러 차례 조회사항 대응과 대면 협의, 보완절차를 거쳐 올해 9월 승인까지 5년11개월이 걸렸다. 심사는 단순한 알고리즘 성능 확인에 그치지 않았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제품의 사용목적과 기술자료, 폐결절 검출 성능을 입증하는 시험·임상자료, 소프트웨어 검증자료, 위험관리·품질 관련 자료 등을 제출했다. PMDA 요구에 따라 실제 사용환경과 영상 조건에 따른 성능도 추가로 입증했다. 일본에서는 의료기기 등급뿐 아니라 적용 가능한 인증기준의 유무에 따라 인허가 경로가 달라진다. 인증기준이 있는 일부 2·3등급 제품은 등록된 제3자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을 수 있지만, 해당 기준을 적용할 수 없는 제품은 PMDA가 품질과 유효성, 안전성 등을 직접 심사하고 후생노동성이 최종 ‘승인’한다. PMDA가 집계한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581개 가운데 2025년 3월 기준 승인 제품은 160개(27.5%), 인증 제품은 421개(72.5%)였다. 폐결절 CAD로 좁히면 승인 사례는 더욱 제한적이다. PMDA 공개자료에서는 후지필름의 ‘FS-AI688’, 지멘스의 ‘syngo.CT Lung CAD’ 등 일부 제품의 제조판매 승인이 확인된다. 日 공략 채비도 完…M3 AI·코니카미놀타 활용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폐결절 검출 AI ‘에이뷰 렁 노듈 CAD’(AVIEW Lung Nodule CAD) (자료=코어라인소프트) 일본 약기법상 승인·인증 전 의료기기는 제품의 명칭이나 효능·효과, 성능 등을 광고할 수 없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승인으로 자체 개발한 에이뷰 렁 노듈 CAD를 일본에서 ‘폐결절을 검출해 의사의 판독을 보조하는 의료기기’로 공식 인정받았다. 기술을 보유하는 것과 해당 기술을 의료기기로 인정받아 사업화하는 것은 별개의 규제 절차인 셈이다. 에이뷰 렁 노듈 CAD는 AI가 폐암을 확진하는 제품이 아니라 흉부 CT에서 의심 부위를 찾아 의료진의 판독을 돕는 소프트웨어다. 기존 ‘에이뷰 LCS’(AVIEW LCS)가 검출된 결절의 부피와 유형, 과거 영상과의 변화 등을 분석·관리한다면 CAD는 폐결절을 ‘찾는’ 역할을 담당한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가장 쉽게 말하면 ‘기술이 있다’는 단계에서 ‘그 기술을 일본에서 폐결절 검출 의료기기라고 공식적으로 설명하고 판매할 수 있다’는 단계로 넘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제한된 인허가 범위 안에서 기능을 설명했다면 이제 승인된 사용목적에 따라 폐결절 검출 CAD로 의료기관에 제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규제 관문을 넘은 코어라인소프트의 다음 단계는 이미 구축한 현지 영업망을 활용해 실제 병원 도입을 늘리는 것이다. 회사는 PMDA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M3 AI와 코니카미놀타 등 현지 영업채널을 확보해왔다. 신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에이뷰 렁 노듈 캐드 영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의 자체 제품 전환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코어라인소프트가 일본에서 확보한 의료기관 접점은 약 80곳이다. 지난해 뷰노의 흉부 CT AI 솔루션 ‘뷰노메드 렁CT’ 관련 자산을 양수하면서 일본 내 제품 운영 기반과 유통채널을 함께 확보했고, 이후 신규 의료기관을 추가하며 고객 기반을 넓혀왔다. 실제 매출은 병원별 계약과 설치, 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연동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회사는 단기 매출보다 일본에서 자체 제품을 본격 사업화할 규제 기반을 확보하고 후속 흉부 CT AI 제품의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약 6년에 걸쳐 실제 사용환경과 영상 조건에 따른 성능까지 추가로 입증하며 PMDA 요구사항에 대응했다”며 “단순히 일본 인허가 한 건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자체 폐결절 CAD를 일본에서 정식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규제 관문을 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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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4.5㎏ 은화 쏟아졌다"…바이킹 '초대형 보물' 화제
핀란드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 보물 중 가장 큰 규모 바이킹 시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은화와 장신구 보물이 핀란드에서 발견됐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지역에서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약 4.5㎏에 달하는 은화와 장신구가 발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보물은 두 곳에 나뉘어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용기에 담긴 채 묻혀 있었다. 라흐티 역사박물관 고고학자 에스코 티칼라는 “동전과 장신구의 연대는 서기 1000~1050년 사이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매장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핀란드에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 은화 중 가장 큰 규모의 보물이 최근 발굴됐다. (출처= 에스코 티킬라, 라티 박물관) 티칼라는 아직 보물을 세척하고 분류하거나 개수를 세지 않았지만, 수천 개의 동전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보물에는 동전이 상당히 많다”며 “아직 모든 동전을 살펴볼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금속 탐지기로 해당 지역을 조사하던 칼레 라피넨은 두 곳에서 유물 더미를 발견한 뒤 즉시 박물관에 연락했다. 티칼라에 따르면 아직 목록화되지 않은 이 동전과 기타 귀중품은 지금까지 핀란드에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 보물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약 130년 전 누시아이넨에서 발견된 1천700개의 동전과 기타 귀중품으로 구성된 보물보다 규모가 약 2배 큰 것으로 보인다. 골동품으로서의 가치는 아직 평가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발견된 은의 무게만 고려해도 현재 시세로 약 1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동전들은 9월 초 금속 탐지기 사용자 칼레 라피넨(우측)에 의해 발견됐다. (출처=칼레 라피넨) 티칼라는 동전들의 출처를 분석한 결과, 당시 광범위한 교역과 해상 운송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부 동전은 신성로마제국 시대 스칸디나비아의 여러 지역과 현재의 독일 지역에서 주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동전들은 11세기 노르만 정복 직전의 영국에서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세계에서 주조된 은화인 디르함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동전은 현재의 스페인에 해당하는 알안달루스부터 옛 비잔틴제국의 동쪽 끝 지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물에는 여러 지역에서 나온 은화 외에도 은 장신구와 지불에 사용되었던 작은 은 조각들이 포함되어 있다. (출처=라흐티 박물관) 이번에 발견된 보물은 바이킹이 북해 일대를 활발하게 오가던 시기와 가까운 때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연구진은 현재까지 이 보물이 바이킹의 약탈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킹이 디르함을 화폐로 상당히 자주 사용했다는 증거는 남아 있다. 보물에는 은팔찌와 은제 걸쇠, 은구슬 1점도 포함돼 있어 당시의 교역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추가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앞으로 두 유물이 발견된 지점과 주변 지역을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바이킹 시대 동전 전문가들이 동전의 종류와 주조 지역 등을 식별하고 상세한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티칼라는 “이번에 발견된 동전 전체에 대한 과학 논문은 물론 개별 동전에 대한 더욱 상세한 연구 논문들도 분명히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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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시간 지나면 할인? 옛말…원가 급등에 갤S26 15만원 오를 듯
아이폰17 자급제폰 가격은 이미 16만3000~16만6000원 인상 갤럭시S26·아이폰17 가격 인상 추이/그래픽=윤선정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출시 후 출고가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통신 3사는 유통망에 갤럭시S26 시리즈 가격을 다음달 1일부터 14만9600원 올리는 방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최근 휴대전화 판매점 등 유통망에 10월 1일부터 갤럭시S26 시리즈 출고가가 14만9600원 오를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현재 125만4000원인 갤럭시S26 256GB는 해당 방안대로라면 140만3600원이 된다.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출고가를 내린 사례는 있지만 가격을 올린 적은 없었다. 이번 가격 조정이 현실화하면 갤럭시S 시리즈 최초의 출시 후 출고가 인상이 된다. 한 휴대전화 판매점 관계자는 "장사한 이래 이런 가격 인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 가격을 올릴지 여부와 폭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 검토 중이다. 올릴지 말지, 얼마나 올릴지 등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통신 3사도 가격 조정 여부에 대해 제조사 측에 문의해달라며 말을 아꼈다. 아이폰17의 통신사 출고가도 10월 중 오를 가능성이 있다. 통신 3사가 유통망에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지만 구체적인 시점과 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이미 자사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아이폰17 자급제폰 가격을 올렸다. 아이폰17 256GB는 128만7000원에서 145만원으로 16만3000원(12.7%), 512GB는 158만4000원에서 175만원으로 16만6000원(10.5%) 올랐다. 자급제폰 가격이 이미 오른 만큼 아이폰17의 통신사 출고가 인상도 시간문제인 셈이다.
윤석열이재명지방선거부동산대책AI -
IT'국가 AI' 두 판 뛴 스타트업…'몸값 급등' 속 '기회 편중' 맞불
‘독파모’에서 ‘모두의 AI’까지… 주요 컨소시엄 중복 참여로 대형 투자·상장 속도 ‘돌림판’ 기회 편중 지적 vs “엄격한 기술 컷오프 통과한 상향 평준화 과정”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 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박윤영 KT 대표, 배경훈 부총리,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지훈 SK텔레콤 본부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정부의 국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몸값'을 한껏 높인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와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주요 컨소시엄에 일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중복 참여하면서, '돌림판'이라며 기회 편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다만 고난도 AI 과제 수행을 위해서는 역량이 검증된 기업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14일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AI 프로젝트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모두의 AI', '보안 특화 AI',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들 프로젝트의 컨소시엄 명단을 교차해 보면 여러 사업에 중복 참여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이 적지 않다. 생성형 AI 기업 업스테이지는 독파모를 주관하면서 KT 주도의 '모두의 AI'에도, AI 인프라 기업 래블업은 업스테이지 독파모와 KT '모두의 AI'에 참여했다. 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도각각 SK텔레콤 주도의 독파모와 KT 주도의 '모두의 AI', LG AI연구원 주도의 독파모와 카카오 주도의 '모두의 AI'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추론에 특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 반도체 설계·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AI 검색·리서치 기업인 라이너는 SK텔레콤 주도의 독파모와 '모두의 AI'에, AI 교육·기업용 AI 기업인 엘리스그룹은 LG AI연구원 주도의 독파모와 SK텔레콤 주도의 '모두의 AI'에, AI 데이터·평가 기업인 셀렉트스타는 SK텔레콤 주도의 두 사업에 각각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컨소시엄이 모든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카카오 프로젝트 참여가 곧 기술력 보증수표로 통하면서 참여 기업들의 몸값이 많게는 수조 원대로 치솟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업스테이지는 1800억원 규모 시리즈 C 1차 투자를 완료하면서 지난 4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아 생성형 AI 기업 최초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 운영사 AXZ, 생성형 AI 멀티 플랫폼 기업 타임리를 인수하며 외형 확장에 나섰다. '모두의 AI' 컨소 주관기업인 KT는 이 업스테이지를 참여 기업으로 유치하며 다음(Daum) 계정과 포털 검색 환경을 연계해 기존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가 AI 사업 참여를 발판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이 다시 대형 컨소시엄의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 대표 사례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현재 약 2000억원 규모의 프리IPO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블업도 AI 인프라 운영 소프트웨어 기술을 앞세워 현재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이며 라이너는 지난 8월 5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셀렉트스타는 지난 7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이후 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리벨리온은 6400억원 규모 프리IPO를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약 80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상장 목표 시점은 2028년 하반기로 알려졌다. KT 컨소시엄의 '모두의 AI'ⓒKT 참여 기업들이 정부가 마련한 무대를 발판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후속 투자나 IPO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만든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일각에서는 한 기업이 다른 프로젝트에도 계속 이름을 올리는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가 횡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 국가 AI 사업 참여 이력이 기술력 레퍼런스로 작동하면서, 정부가 선정한 대기업 컨소시엄과 반복적으로 엮인 기업에 자금과 사업 기회가 집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컨소시엄 비참여사는 기술력이 있어도 레퍼런스와 시장 접근에서 불리해질 것이라는 우려다. 실제 '독파모' 프로젝트의 경우 탈락 기업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세부 점수 공개를 요구하면서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국책 사업 특성상 단순한 '카르텔'이나 '돌림판'이 아니라 엄격한 기술 컷오프를 통과한 기업들이 참여하게 된 결과라는 반박도 있다. 단순히 PT를 잘해 수주하는 사업이 아니라, 실제 모델 구동과 생태계 확산 등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만큼 검증 기업이 중심 역할을 맡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프로젝트 면면을 보면 독파모와 모두의 AI는 범용 AI 모델 개발 및 대국민 서비스 확산을, 보안 및 피지컬 AI는 특화 AI 육성을 지향한다. 특히 모두의 AI 참여 조건은 국산 LLM를 일정 부분 쓰도록 기준을 삼고 있어 독파모 기업이 기술적 연계 및 활용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검증된 플레이어들의 경험치가 후속 사업으로 연결되며 국가 AI 역량의 상향 평준화를 이끌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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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한 번이면 안도, 두 번이면 충격’…연준 인상론에 한은도 3.5% 경고
WTI 100달러 돌파·근원물가 반등…9월 인상 확률 87%로 치솟아 증권가 “연내 1~2회 인상”…최악 땐 美 최종금리 4.50% 증시 향방은 인상 자체보다 속도·간격…연속 인상 땐 밸류에이션 직격탄 연준 긴축 재개 땐 한은도 비상…11월 인상·최종금리 3.50% 전망 고금리 장기화 앞둔 글로벌 자산시장…채권 흔들리고 종목장세 짙어진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잠잠해진 줄 알았던 '금리 괴물'이 국제유가와 함께 돌아왔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미국의 근원물가마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금리를 올릴지 여부가 아니라 몇 차례, 얼마나 빠르게 올릴지로 이동하고 있다. 한 차례 선제적 인상에 그치면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연속 인상이 예고될 경우 글로벌 증시와 채권시장이 또 한 번의 '금리 쇼크'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4%,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상승했다. 헤드라인 지표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오르며 예상치와 전월치인 0.2%를 모두 웃돌았다. 최근 두 달 동안 물가를 끌어내렸던 에너지 가격도 반등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7월 마이너스 1.5%에서 8월 2.1%로 돌아섰고 휘발유 가격 상승률도 2.9%에서 3.9%로 확대됐다. 주거비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 상승률 역시 0.2%에서 0.3%로 높아졌다. LS증권 박지빈 연구원은 "임대료와 근원 상품 가격의 상승폭 축소가 일부 완충 역할을 했지만 에너지와 서비스 물가가 함께 반등하면서 연준의 동결 근거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실제 CPI 발표 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집계한 9월 금리인상 확률은 70%대 초반에서 87%까지 뛰었다. 물가 불안을 증폭시킨 결정적 변수는 국제유가다. 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역시 100달러 선 위로 올라섰다. 중동 전쟁이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 이어지고 원유 수송 차질까지 겹칠 경우 고유가가 수개월간 미국 수입물가와 소비자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다. 증권가의 기본 시나리오는 9월 0.25%p 인상이다. 다만 이후 경로를 두고는 '단발성 인상'과 '연내 두 차례 인상'으로 전망이 엇갈린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연준이 9월을 포함해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올려 정책금리를 연 4.00~4.25%로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유가가 중간선거 이후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경우에는 한 차례 추가 인상까지 더해져 최종금리가 연 4.50%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도 기존 동결 전망을 9월과 12월 각각 0.25%p 인상으로 수정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동 불확실성과 유가 급등, 근원물가 재상승 가능성, 연준의 정책 신뢰도 부담을 전망 변경의 이유로 꼽았다. 다만 이번 인상 사이클은 두 차례 인상으로 마무리되고 최종금리는 연 4.00~4.25%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9월 한 차례 인상 후 상당 기간 동결하는 '1997년 그린스펀식 미세 조정'에 무게를 뒀다. 8월 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이 미국 주요 통신사의 요금제 변경이라는 일회성 요인에서 비롯됐다는 이유다. NH투자증권 강승원·김민수 연구원은 통신비가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며 "일회성 요인이 제거된 이후 물가를 확인하기 전에 연속 인상을 예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9월 말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바스켓 조정으로 과거 근원물가 경로가 0.1~0.2%p 낮아질 가능성도 단발 인상론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시장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금리인상 그 자체보다 인상의 속도와 간격이다. 한 차례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린 뒤 물가를 지켜보겠다는 신호가 나오면 오히려 장기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될 수 있다. 반대로 연속적인 인상을 예고하면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강한 8월 CPI가 9월 인상을 강제하면서 오히려 뒤늦은 연속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제 주식시장의 관심은 인상 여부가 아니라 속도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CPI 발표 이후 정책금리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상승했지만 30년물 금리는 오히려 하락했다. 연준이 물가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향후 더 큰 폭의 긴축을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장기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사례도 인상 속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연준은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기준금리를 연 1.00%에서 5.25%로 높였지만 매번 0.25%p씩 점진적으로 인상했다. 반면 2022년에는 물가 대응이 늦어진 뒤 0.75%p 인상을 네 차례 연속 단행하면서 글로벌 증시 조정을 촉발했다. 연준이 실제 인상에 나서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미 금리 경로 차이가 원화 가치와 외국인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한은이 11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고 내년 2월 또는 4월 최종금리 연 3.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금리 상단 전망도 국고채 3년물 연 4.15%, 10년물 연 4.65%로 높였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반에서 비교적 안정된 점은 충격을 흡수하는 요인이지만 연준의 연속 인상이 현실화하면 한은 역시 동결을 고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분간 증시는 지수 전체가 일제히 오르기보다 금리 부담을 이겨낼 수 있는 실적주 중심의 종목장세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익 증가율이 금리 상승 속도를 웃도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밸류체인은 연내 두 차례 인상만으로 성장 경로가 훼손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승부처는 0.25%p 인상 자체가 아니다. 점도표가 올해 추가 인상을 몇 차례 예고하는지,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두는지가 시장의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짧고 얕은 인상'이 확인되면 긴축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할 수 있지만 '빠르고 연속적인 인상'이 제시되면 고유가발 금리 충격의 본게임이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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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변' 이재근 KB금융 후보자 "세대교체"…연말 대규모 인사 예고
[앵커] 지난주 금융지주 회장들의 관행적인 연임을 깨고 KB금융그룹에서 새로운 회장 후보가 등장했습니다. 그렇게 발탁된 이재근 후보가 후보로서 첫 출근길에 올랐는데, 첫 발언에서 나온 인사 원칙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갔던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이재근 후보의 발언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근 부문장은 오늘(14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연말 인사에서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재근 / KB금융 차기 회장후보 : 나이에 국한하지 않을 거고요. 역량에 기반해서 전문성, 직원과 어떻게 호흡하는지 그리고 조직원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누군지 고민하면서 진행하겠습니다. 앞서 KB금융 회추위는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부문장을 최종 회장후보로 결정했는데요. 순이익 '5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실적을 낸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후보로 결정된 만큼 이 부문장이 이끄는 KB금융은 세대교체와 조직 쇄신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연말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 수장들이 많아서 특히 오늘 발언에 관심이 쏠렸는데,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발언 자체는 사실 원칙적인 얘기입니다. 다만 이 부문장은 1966년생으로 이환주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대표들보다 젊은 편입니다. 따라서, 이 회장 후보의 발언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대규모 인사가 실제 나더라도 그건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교체된 것이 아니라 능력으로 판단해서 교체한 거다라는 선제적인 정당성 확보 측면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혹은 후보자 지명 직후 불거진 물갈이 인사론을 의식해서 기존 경영진을 일괄 교체하는 인사를 하지 않겠다는 예고성 발언으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 올해 말 이환주 국민은행장과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등 계열사 CEO 10명의 임기가 만료될 예정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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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9~10월 도입 물량 원유 90% 확보했지만…‘비축유 스와프’ 총동원
산업부, 원유 수급상황 긴급 점검회의 사우디 원유수출 13년만 최저 등 충격 정부, 우회항로·운임차액 지원카드 검토 LNG까지 들썩, 8월 SMP 147.88원 부담 미국과 이란의 갈등 격화로 중동발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원유 수급에는 당장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업계가 9~10월 도입 예정 원유 물량을 전년 대비 90% 이상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격 충격이 커지고 있어 정부는 비축유 스와프(SWAP·교환)와 우회항로 지원, 운임차액 지원 확대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신학 차관 주재로 ‘원유 수급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원유 수급 현황과 유조선 통항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민관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가 단기적인 원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은 정유업계가 상당한 물량을 미리 확보해둔 데 따른 것이다. 정유업계는 이날 회의에서 “7~8월 도입 원유는 전년 대비 100% 이상”이라며 “9~10월도 전년 대비 90% 이상 확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송망이 흔들리면서 국내 원유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메디나 지역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해 핵심 송유관인 동서 파이프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사우디의 원유 수출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다. 해양정보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달 사우디 원유 수출량은 하루 320만배럴로 1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쟁 전 하루 약 700만배럴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약 110달러까지 치솟았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14.4달러 오른 114.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9.9달러 오른 131.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5.6달러 상승한 170.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정부는 유가 급등이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말 중동 전쟁 발발 직후 도입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제9차 석유 최고가격을 제8차와 동일하게 지정했다. 현재 최고가격은 휘발유 리터(ℓ)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제10차 석유 최고가격은 이달 말 고시될 예정이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만큼 제도 연장과 최고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원유 확보에 문제가 없더라도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공급망 대응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사우디 송유관 재개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수에즈운하 등 우회항로 전환을 지원하고 지난달 24일 재시행한 비축유 SWAP 제도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문 차관은 “정부와 정유·해운업계가 긴밀히 소통해 국민 생활에 불안이 없도록 수급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비축유 스와프 제도뿐만 아니라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다변화 운임차액 지원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 업계가 대체물량을 원활히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현재의 원유 도입 다변화 수준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원유 수급과 별개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력시장으로 번지는 조짐은 뚜렷하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전력도매시장의 기준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MP 상승은 발전기업에는 판매가격 상승 요인으로, 한국전력에는 전력구입비 증가로 작용한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시간대별 SMP 최고가격은 지난 3일 오후 7시 195.43원/kWh까지 올랐다. 월평균 육지 SMP도 올해 초 102~110원대에서 4~5월 118~121원대로 올라선 뒤 6월 113원대로 낮아졌지만, 7월부터 다시 급등했다. 7월 평균 SMP는 전월보다 17.3% 상승한 133원대로 올라섰고, 8월에는 11.1% 추가 상승해 147.88원을 기록했다. 9월 1~8일 평균은 143.85원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40% 높은 수준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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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현직=연임' 공식 깬 KB의 세대교체…금융권 CEO 인사판 흔드나
KB금융이 쏘아올린 세대교체, 금융권 전반 확산되나 이재근 KB금융 회장 후보자 "세대교체, 나이 국한 안해" [서울=뉴시스]이재근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KB금융 신관 로비에서 소감을 밝히는 모습. (사진=KB금융그룹 제공). 2026.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로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을 선택하면서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현직 회장도 연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이른바 '현직=연임' 공식에 균열을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의 관심은 이번 KB금융발(發) 세대교체 흐름이 다른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영향을 미칠지에 쏠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CEO 선임 절차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현직 회장의 경영 성과에서 나아가 미래 성장 전략과 세대교체 필요성 등이 향후 연임 여부를 가르는 주요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역대급 실적' 현직 회장 대신 새 리더십 선택…배경은?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11일 이재근(60) KB금융 글로벌·WM(자산관리)·SME(중소기업금융) 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 후보자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1월 21일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연임에 도전했던 양 회장 대신 이 후보자가 전격 발탁되면서 금융권은 '예상 밖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이 2년 연속 역대 최대인 5조원대의 실적을 지속하면서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데다, 연임에 걸림돌이 될 만한 뚜렷한 결격 사유도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직 회장이 연임에 도전해 회추위 최종 심사에서 탈락한 것은 KB금융에서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금융권 전반으로 넓혀봐도 보기 드문 사례다. 현직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무산된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현직 회장이 최종 경쟁까지 완주한 뒤 회추위가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의 경우 2023년 4연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스스로 용퇴를 결정하면서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빠졌다. 지난 2022년 신한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3연임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조용병 전 회장이 최종 후보군에 올랐지만, 최종 면접 과정에서 용퇴했고 진옥동 당시 신한은행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KB금융 회추위의 선택은 달랐다. 최종 심사 끝에 양 회장이 아닌 이 후보자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의 경영 성과에만 머무르기보다는 향후 그룹을 이끌 새로운 리더십과 세대교체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회추위가 이 후보자를 선택하면서 내세운 명분 역시 '변화와 세대교체'였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현직 회장의 경영 성과가 연임의 보증수표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금융지주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그동안 정부와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CEO의 장기 연임과 이른바 '참호 구축' 등을 문제 삼아왔다. 현직 CEO가 경영승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고, 이사회가 이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당국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이 나오기도 전에 KB금융 회추위가 먼저 세대교체를 선택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당국의 연이은 지배구조 개선 요구로 회추위가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는 등 민감한 현안이 맞물렸다는 점도 금융권의 여러 해석을 낳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회장 중심의 경영 승계 구조가 아닌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가 실제 작동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적어도 이번 인선에서는 이사회가 현직 회장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으로 CEO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가 어떤 기준으로 후보를 평가하고 선택하느냐가 더 주목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임기 앞둔 CEO들…인사 태풍 휘몰아치나 금융권에서는 KB금융발 세대교체 흐름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지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최대 실적을 낸 현직 회장조차 연임에 실패한 만큼 재임 기간의 성과만으로 연임을 낙관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당장 연말 계열사 CEO 인사에서 변화의 폭이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연말 5대 시중은행장을 비롯해 금융그룹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서다. KB금융은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해 10명, 신한금융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12명, 하나금융은 이호성 하나은행장을 포함해 13명, 우리금융은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12명, NH농협금융은 강태영 농협은행장 등 7명이다. KB금융 계열사 CEO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재근 KB금융 후보자는 오는 11월 21일 공식 취임한 뒤 연말 계열사 CEO 인사를 통해 사실상 첫 인사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계열사 대표 인사와 관련해 "회장이 전부 다 힘을 갖고 하기 보다는 금융그룹이 클수록 시스템으로 움직여야 한다"며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같이 논의하면서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회추위에서 강조한 '세대교체'와 관련해서도 단순히 연령을 기준으로 한 인적 쇄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후보자는 "나이에 따른 세대교체라기보다는 좀 더 신속하고 책임 있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며 "나이에 국한하지 않고 역량과 전문성, 직원들과의 호흡, 조직원들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리더가 누구인지 고민하면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KB금융 계열사 CEO 중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2년 임기는 연말 만료되고, 이홍구 KB증권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는 한 차례 연임해 '2+1' 관례에 따라 올해로 3년 임기를 채우게 된다. 초임인 김재관 국민카드 대표, 정문철 KB라이프생명 대표, 윤법렬 KB인베스트먼트 대표, 박찬용 KB데이타시스템 대표도 연말 임기를 앞두고 있다. 올해 초 선임된 강진두 KB증권 대표와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는 내년 말까지 임기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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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억 넣으면 20년 뒤 2억6천…퇴직연금으로 국채 산다
[앵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꾸준히 발행되고 있는 국채를 이번달부터는 퇴직연금으로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장기 투자금 성격의 퇴직연금에 20년을 묻어 두면 2.6배로 불어나는 국채가 어울리는 측면이 있어 직장인들 주목을 받는 모습인데,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원래는 국채를 사려면 전용 계좌를 만들어야 했는데, 퇴직연금에선 빗장이 풀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통한 국채 매입이 지난 9일부터 허용됐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 시 가산금리와 연 복리 혜택이 적용됩니다. 여기에 퇴직연금 계좌 특유의 과세이연 효과가 더해지면 '국채의 복리 효과'와 '연금의 절세 효과'가 결합되는 구조입니다. 국채 전용계좌로 투자할 땐 이자 수익의 15.4%의 세금을 내지만, 퇴직연금에선 만기 전까지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55세가 지나 연금으로 받으면 3.5~5.5%의 연금소득세를 내면 됩니다. 정부가 발행하는 만큼 청약 수요가 발행 한도를 넘기면 한 사람당 300만 원까지는 일괄 배정받고, 남은 물량을 청약액에 비례해 나눠 갖습니다. [앵커] 수익률은 어느 정도로 봐야 합니까? [기자] 10년물 금리는 현재 4.765%로 10년 뒤 수익률이 59.3%에 달하고 20년물은 만기 때 161.3%의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만일 올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개인투자용 국채에 세액공제 한도인 900만 원을 투자하고 20년 보유한다면 만기 금액은 세전 2350만 원으로, 원금의 2.6배 수준입니다. 은퇴 투자자 입장에서는 사실상 10~20년 만기의 확정금리 예금을 받는 셈인데요. 국채를 일시에 매수하는 대신 매입 시점을 매달 분산해 만기가 차례로 도래하도록 설계하면 따박따박 현금이 들어오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간에 해지하면 가산금리와 연복리 효과도 사라지게되고, 10년 이상 자금이 묶인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네팔관세코스닥미국이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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