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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년치 전기요금 25조 미리” 삼전닉스에 한전 제안 이유…호남 반도체 전력망 재원?
AI 생성이미지 한국전력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향후 5년치 전기요금 25조 원을 미리 납부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은 확보한 선수금을 용인·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망 건설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각각 20조 원, 5조 원에 달하는 전기요금 선납을 제안했다. 지난해 두 회사가 낸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치를 산정한 금액이다. 지난해 전기요금은 삼성전자가 4조1000억 원, SK하이닉스가 9000억 원이었다. 한전은 선납한 요금에 대해선 국고채 2년물보다 높고 한전채 2년물보다 낮은 수준에 이자를 제안했다고 한다. 올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약 3.4%, 한전채 2년물 금리는 약 3.7%다. 이자는 현금이 아닌 반기 단위로 전기요금을 차감해주는 방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다만 한전은 두 회사에 전기요금 선납을 제안한 것은 맞지만 참여 여부, 이자율, 선납 규모, 선납 기간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한전이 이례적인 제안에 나선 것은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데도 대규모 부채 탓에 전력망 건설에 속도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전의 총부채는 6월 말 기준 210조7000억 원에 달한다. 하루 이자로만 115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사채를 발행해 돌려막기에도 버거운 상황이다. 한전의 사채 발행한도를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5배까지 늘려주는 정부의 특례는 내년 말 종료된다. 한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부터 선납받은 전기요금을 용인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망 건설에 투자하겠다는 구상으로 전해졌다. 한전은 지난 7월3일 재정경제부·삼성전자·SK하이닉스 측과 면담한 뒤 7월9일 양사에 관련 제안서를 전달했다. 7월31일에는 김동철 한전 사장이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을 만나 선납제와 반도체 전력망 건설을 논의했으며, 8월11일에는 양사 실무진이 선납 규모와 이자율 등 세부 조건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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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스페인·스웨덴도 찾은 ‘K9 유저클럽’…한화, 포병 영토 넓힌다
7개 운용국 200여명 한자리…운용·정비 노하우 공유 스웨덴 2년 연속 참관…포병 협력 접점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운용 경험과 미래 포병 전력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최근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은 스페인은 물론 스웨덴까지 참관국으로 참여하면서 K9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포병 협력체가 확대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5회 ‘K9 유저클럽’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개최했다. 오는 4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루마니아, 호주 등 K9 자주포 운용 7개국에서 군과 방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K9 유저클럽은 K9 자주포를 도입한 국가들이 실제 운용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협의체다. 올해 행사를 주최한 에스토니아 방위군을 비롯한 각국 관계자들은 운용 경험과 정비, 교육·훈련부터 향후 필요한 성능 개선 방향까지 논의했다. 특히 올해는 스페인과 스웨덴이 참관국으로 자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스페인 방산업체 인드라시스템즈와 K9 자주포 등의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인이 향후 전력화를 마치면 기존 참관국에서 정식 운용국으로 K9 유저클럽에 합류하게 된다. 스웨덴은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제4회 K9 유저클럽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참관국으로 참여했다. 스웨덴은 글로벌 방산업체 BAE시스템스 보포스가 개발한 자국산 155㎜ 차륜형 자주포 ‘아처’를 운용하는 국가다. 최근에도 아처 추가 도입을 진행하는 등 자체 포병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국산 자주포 체계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K9 운용국 간 협의체에 잇달아 참석하며 한화와 포병 분야에서 접점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웨덴 국방물자청(FMV)에 155㎜ 포병용 모듈화 장약(MCS)을 공급하고 있다. 향후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K9 유저클럽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새로운 차륜형 자주포 개념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격 유도 드론을 통합한 새로운 포병 운용 개념을 비롯해 차륜형 자주포와 디지털 기반 군수지원 체계 등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포병 전력 발전 방향 침석국에 소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는 미 육군과 ‘기동전술포’(MTC) 프로그램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차륜형 자주포 개발에 나서고 있다. K9 자주포를 통해 축적한 155㎜ 포병체계 기술을 차륜형 플랫폼으로 확장해 미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운용국 협의체가 K9 자주포의 추가 수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무기체계는 한 번 도입하면 수십년 동안 운용하는 만큼 구매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안정적인 부품 공급과 정비, 교육·훈련 및 향후 성능개량 여부가 도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운용국들이 실제 운용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신규 도입국이나 잠재 고객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K9 자주포의 강점으로 꼽힌다. 운용국이 늘어날수록 부품과 정비, 교육·훈련, 성능개량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반도 넓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1을 시작으로 자동화 수준과 사거리 등을 개선한 K9A2·K9A3 등으로 플랫폼을 지속 발전시키는 한편 드론과 차륜형 플랫폼까지 포병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계약을 맺은 스페인에 이어 2년 연속 K9 유저클럽을 찾은 스웨덴까지 향후 운용국 대열에 합류할 경우 유럽에서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한 포병 생태계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K9 차륜형 자주포(K9MH)가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사격시험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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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시간이면 도시 삼킨다…빙하호 ‘시한폭탄’에 떠는 세 나라
지난해 5월 알프스산맥 인근 마을인 스위스 블라텐에선 빙하 붕괴로 인한 홍수로 마을의 90%가 휩쓸렸다. 사고 4달뒤인 9월 물에 잠긴 블라텐의 한 주택과 나무의 모습. AP=연합뉴스 최근 발생한 네팔 대홍수 이후 남미의 세 나라가 떨고 있다. 페루·아르헨티나·칠레가 공유하는 안데스산맥에서 이번 재해와 같은 ‘빙하호 범람(GLOF)’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아 호수가 늘고, 암석 지반이 약해지면서 이들 지역에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UPI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급박한 위기에 직면한 곳은 페루다. 파울라 모셸라 페루 국립빙하·산악생태계연구소(INAIGEM) 국장은 현지 언론에 “페루 내 528개 호수가 범람 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 중 58개는 고위험군”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데스산맥 인근인 앙카시 지역엔 도시와 주요 기반시설이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경로에 자리 잡고 있다. ━ 팔카코차 호수 붕괴하면 주민 12만 명 위험 홍수 위험이 큰 페루 팔카코차 호수의 모습. 이 호수 아래에 있는 우와라스시엔 12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다. 사진 저먼와치 대표적인 곳이 팔카코차 호수다. 이 호수에서 남서쪽으로 23㎞ 떨어진 도시 우아라스에는 12만여명이 살고 있다. 약 1700만㎥의 물을 담고 있는 호수에 온난화로 녹은 빙하 일부가 떨어질 경우 거대한 파도가 둑을 무너뜨려 채 1시간도 되지 않아 도심 전체를 삼킬 수 있다. 전례도 있다. 1941년 팔카코차 호수가 범람해 우아라스시의 3분의 1이 파괴됐다. 최대 7000명의 주민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아르헨티나에선 네팔과 같은 대홍수를 여러 차례 경험했다. 2005년 산후안주(州) 에리소스 호수가 터지면서 67분 만에 3100만㎥의 물이 쏟아져 250㎞ 이상을 쓸고 내려갔다. 해당 지역에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026년 2월 아르헨티나 토레 호수의 모습. 사진 위키피디아 2013년에도 안데스산맥 남쪽 파타고니아 지역 인근 웁살라 빙하 부근의 얼음벽이 무너짐에 따라 갇혀 있던 막대한 물과 빙하 조각이 오넬리 만 해역으로 쏟아져 내리며 쓰나미급 파도가 발생했다. 현재 가장 위험에 노출된 곳으로 꼽히는 건 유명 관광도시 엘찰텐이다. 이 지역의 토레 호수가 빙하 붕괴 등으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칠레 파타고니아 지역 빙하의 모습. EPA=연합뉴스 2만6000개 이상의 빙하를 보유한 칠레에도 비상이 걸렸다. 칠레는 수도권과 중부 지역 수백만 명의 식수, 수력발전소와 광산 등이 안데스산맥 일대 하천에 의존하고 있다. 빙하가 붕괴할 경우 경제·사회적 타격이 상당할 수 있다. 아이센과 마젤란 등 파타고니아 일대도 빙하가 급속하게 녹으면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유럽 알프스도 산사태와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스위스 블라텐에선 빙하 붕괴로 인해 인근 산 전체가 무너지는 거대 붕괴가 발생해 약 900만㎥ 규모의 암석과 얼음이 한꺼번에 계곡으로 쏟아져 마을 면적의 약 90%가 매몰됐다. 빠른 사전 경고로 주민 300여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1명에 그쳤다. 2017년에도 스위스 본도에서 대규모 산사태로 약 310만㎥의 암석과 토사가 물과 섞여 마을을 덮쳐 등산객 8명이 숨졌다. ━ 인도·중국도 홍수 불안…네팔 피해복구 여력 없어 1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대 병원의 한 벽에 최근 발생한 대홍수로 인해 실종된 이들의 사진과 신상정보가 붙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네팔 대홍수가 발생한 히말라야산맥에서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하이드롤로지(Journal of Hydrology)’에 따르면 힌두쿠시·카라코람·히말라야 지역 빙하호는 2000년부터 2022년까지 325개 늘었다. 같은 기간 빙하호 면적은 72.58㎢ 확대됐다. 네팔을 비롯해 인도와 중국 등에서 또 다른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위험이 예견되지만, 이들 국가의 방재 노력은 역부족인 실정이다. 각국 정부는 위성 감시와 수문 센서를 동원해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지만, 붕괴의 속도와 규모를 감당하기에는 기존 방재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UPI는 지적했다. 대규모 피해를 본 네팔 역시 자체 복구에 힘겨워하고 있다. 네팔 정부가 추산한 홍수 피해 규모는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10분의 1 수준인 50억 달러(약 6조8300억원)다. 하지만 네팔 정부로선 이미 공공부채가 GDP의 절반에 이르고 해외 원조도 부족해 복구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날 기준 네팔과 중국 당국이 집계한 누적 사망자 수는 1066명, 실종자는 49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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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EU, 우크라 지원 압박에 고심…젤렌스키 "국방 재정 34조원 더 필요"
젤렌스키, EU에 대출 조기 집행 요청…EU 집행위 "올해 한도만 가능" EU 일각서 '러 동결자산 활용' 주장 재부상…벨기에 반발에 가능성 ↓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수도 키이우 성 소피아 대성당 앞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35주년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 해병대 장병들과 유럽 정상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2026.08.25.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재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EU 정상들이 어렵게 도출한 지원 합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키이우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 회의에서 900억 유로 규모 EU 대출 가운데 일부를 조기 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쟁을 계속 수행하기 위해서는 230억 유로(약 36조4,159억원) 규모 국방 재정 부족분을 반드시 메워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재정 부족분을 메워야 러시아를 겨냥한 장거리 타격 역량에서 우크라이나가 경쟁력을 유지하고 러시아에 더 큰 부담을 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질적인 평화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자금,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EU 집행위는 현재 지원금 집행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지만 올해 지원 한도인 450억 유로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EU 회원국들은 2026년과 2027년 각각 450억 유로씩 모두 900억 유로를 우크라이나에 무이자 대출해주기로 앞서 합의했다. 일부는 계약 검증, 개혁 이행 등 집행 조건도 붙였다. 파울라 핀유 EU 집행위 수석 대변인은 유로뉴스에 "우리 계획은 900억 유로 대출을 2년에 걸쳐 집행하는 것"이라며 "지원금 집행은 우크라이나가 추진하는 개혁과도 연계돼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U 회원국들은 이날 아일랜드에서 열린 비공식 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헬렌 멕엔티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회의 직후 "진행 중인 대출에서 자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것에 대해 폭넓은 지지가 있었다"면서도 "이 문제는 브뤼셀(EU 집행위)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U가 집행 일정을 바꾸려면 기존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EU 회원국 정상들을 설득해 승인 받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 조기 집행시 우크라이나가 다음해 후반기 재정 공백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비(非)EU 동맹국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주요 지원국이었던 미국은 사실상 지원을 중단했다. 스웨덴과 네덜란드, 스페인, 폴란드는 900억 유로 대출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위해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다시 거론하고 있다. EU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210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을 동결했다. 안드리스 쿨베르그스 라트비아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함께 "이 비용은 EU 시민의 돈이 아니라 동결된 러시아 자산으로 부담하도록 합의해야 한다"며 "왜 유럽 시민들이 전액을 부담해야 하느냐. 그 돈은 러시아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EU는 당초 러시아 동결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동결 자산 대부분을 보유한 금융기관 '유로클리어' 본사가 위치한 벨기에를 중심으로 일부 회원국들이 법적·재정적 위험을 우려하며 반대해 불발됐다. EU 정상들은 이후 EU 미집행 예산을 담보로 공동 차입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러시아 동결 자산 활용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벨기에는 러시아 자산을 활용하려면 광범위한 위험 분담·연대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유로클리어는 러시아가 청구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직면해있다. 한 EU 고위 관계자는 유로뉴스에 "지난해 상황을 돌아볼 때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동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일부 회원국의 반대 요인과 유보적 태도는 바뀌지 않았다. 그 상황이 닥치면 그때 가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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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국인 57% "캐나다 추가관세 반대"…63% "온타리오호 개명 반대"
美 관세 부과에 加 보복 관세 맞대응…양국 갈등 격화 캐나다 국기와 '관세'(TARIFFS)라는 단어를 배경으로 3D 프린터로 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형상이 놓인 일러스트. 2025.07.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인 절반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에 신규 관세를 부과하고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개명하라고 지시한 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입소스와 공동으로 지난달 28~30일 미국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전국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중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반대한다는 응답은 57%였으며, 지지한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무응답은 21%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온타리오호 개명을 반대한다는 응답 역시 63%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지지한다는 응답은 14%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병합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지난해 1월 취임 후 줄곧 캐나다를 자극해 왔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지난달 22일부터 와인과 유제품, 하키용품, 시멘트 등 약 200억 달러 규모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같은 달 2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가 오랫동안 미국을 바가지 씌워왔다"며 "2027년 1월 1일부터 캐나다산 승용차, 대형 및 소형 트럭, 자동차 부품, 철강 제품 전체에 대해 관세를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캐나다는 오는 8일부터 동일한 200억 달러 상당 미국산 제품 700개 품목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50% 관세는 철강, 알루미늄, 가구, 의류 등 주요 품목에, 25% 관세는 치즈, 가전제품, 일부 해산물에, 15% 관세는 전자제품과 공구에 적용될 전망이다. 양국 간 갈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북미 5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의 명칭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극에 달했다. 직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X(구 트위터)에 "이 이름은 400년 이상 된 것으로, 캐나다 연방 성립과 미국 독립선언보다 앞선 역사적 명칭"이라며 "캐나다인들은 현실을 이름 붙이는 것이 곧 온타리오호라 부르는 것임을 알고 있다. 과거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해당 조치는 미국 정부가 온타리오호를 지칭할 때만 적용되며, 캐나다나 국제기구, 기타 단체의 지칭까지 규율하지는 않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1·2기 통틀어 연일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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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푸틴, 英군사시설 타격 가능성에 "군사기밀"…보복 가능성 열어둬
우크라 에너지시설 대규모 공격 지시…"우리 시설 때리면 대응" 추가 동원설은 일축…"전쟁 동결 아닌 완전한 종식 원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했다. 2026.09.01 ⓒ AFP=뉴스1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영국에 있는 군사시설이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군사기밀"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영국산 드론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됐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영국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 기자가 영국 내에 있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군사시설이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느냐고 묻자 푸틴 대통령은 "그건 비밀이고, 군사기밀"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지난달 중순 영국 기업 2곳이 생산한 드론이 우크라이나에 의해 러시아 영토 내 군사·산업시설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뒤이어 주영 러시아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공범이자 공동실행자가 됐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해 온 국가 중 하나다. 러시아는 그동안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가 공격받을 경우 발사·운용 주체뿐 아니라 무기 제공국의 군사시설까지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를 반복해 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본토의 에너지·물류시설에 장거리 드론 공격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에도 보복을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계속되는 데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규모 공격을 가하라고 지시했다"며 "그들이 우리 시설을 공격하면 그에 대한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러시아 정유시설 가운데 현재 수리가 필요한 시설은 약 10%에 불과하며 대부분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흑해·아조우해 선박 공격으로 발생한 전체 피해 규모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1%에 해당한다면서 "우리에게 치명적인 피해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가장 큰 도전이 되는 무기로 드론을 꼽았다. 그는 "수중과 해상, 지상, 공중 등 모든 영역에서 무인기가 도전이 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심각한 도전이지만 대응하고 있다. 이 분야의 모든 과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제기된 추가 동원령 발령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이자 "정보 공격"이라고 일축하며, 추가 징집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완전한 종전에 앞서 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전쟁을 동결하는 방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전쟁을 동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끝내기를 원한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체에 장기적이고 완전한 평화를 이루고자 하며, 이를 원하는 모든 당사자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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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석유협정 실현 가능성 희박"
美언론, 지속성·장기투자 의심하며 '웃음극' 조롱 "확보 추정치도 650억 배럴보다 200억 달러가 현실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따로 찍힌 사진을 나란히 배치한 것.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베네수엘라 정부와 맺은 '석유 합의'를 조롱조 표현으로 비판했다. FP는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석유 합의는 웃음극(farce)"이라는 제목의 기명 분석 기사에서 이 합의가 비현실적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웃음극'(farce·笑劇)이란 관객을 웃길 목적으로 만든 짤막하고 우스꽝스러운 연극으로, 포괄적인 '희극'(喜劇·comedy)보다도 격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암시하는 표현이다. FP는 "650억 배럴은 없고, 휘발유 가격은 내리지 않으며, 전략비축유도 채우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협정"을 통해 "국가 정실 자본주의(state crony capitalism)에 대한 사랑과 19세기 제국주의에 대한 동경을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세계관(Weltanschauung)을 완성하는 마감석(capstone)"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협정을 '세계 역사상 최대 석유 거래'라고 대대적으로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올해나 내년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주거나,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거나,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를 보충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존슨 기자는 전망했다. FP는 아울러 이 거래가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FP에 따르면 1976년 이래 베네수엘라가 외국 석유회사와 맺은 어떤 협정도 대통령의 한 임기를 온전히 넘긴 적이 없다. 설령 투자 수익이 나오는 경우에도 매우 보잘것없는 규모일 것이고, 위험이 크고 비용이 높을 것이라고 FP는 전망했다. 협정의 지속성에도 의문이 제기되며, 이 때문에 대규모 장기 투자를 투자자들이 꺼리는 점도 문제다. 이번 합의를 트럼프 행정부와 체결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정통성을 갖춘 정부 수반이 아니며, 이 때문에 향후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 협정의 여러 항목들을 폐기할 수 있고 또 아마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FP는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또 트럼프 행정부는 이 거래의 석유 개발권이 100년간 유효하다고 주장했으나, 개발권을 25년으로 제한하는 베네수엘라 법상 이는 불가능하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역시 기간이 25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지하자원 소유권을 확보했다는 트럼프의 주장도 논란의 대상이다.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소유권이 확고히 베네수엘라에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트럼프의 주장과는 어긋난다. 또 베네수엘라 법에 따르면 모든 탐사·생산 사업에서 베네수엘라 국영기업이 지배지분을 확보해야 하며, 외국 투자자가 지배주주가 될 수는 없다. 이번 협정으로 미국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석유가 650억 배럴이라는 주장도 유전의 회수율을 지하 매장량의 20%로 잡은 과도한 낙관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라고 FP는 진단했다. 실제로는 회수율을 6∼8%로 잡고 200억 배럴로 추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게 FP의 분석이다. 합의에 따르면 오리노코의 중질유 유전과 마라카이보의 경질유 유전에 있는 17개 광구에서 민간업체들의 시추 참여가 어떤 방식으로든 허용된다. 일부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그린필드' 사업이고 일부는 기존 진행 사업이 있는 '브라운필드' 사업이며, 두 유형 모두 막대한 자금 투자가 필요하다.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현재 하루 110만 배럴 수준인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을 하루 150만 배럴로 늘리는 데에 적어도 1천억 달러(137조 원)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석유업계에서 일했으며 현재 라이스대 베이커센터 소속 연구원인 루이스 파체코는 이번 합의에 대해 "(개발권 확보 기간) 100년은 애초부터 성립 불가능한 얘기(off the table)고, 매장된 자원을 소유하는 것도 애초부터 성립 불가능한 얘기고, '통제권'을 갖는다는 그런 발상 자체도 애초부터 성립 불가능한 얘기다. 이것은 바나나 공화국식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병대가 석유를 생산하지는 않는다. 정치적 언술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월 초에 마두로를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후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 미국 석유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다시 하도록 유도하려고 시도해왔다. FP는 현재도 미국 석유 대기업 대부분은 당시와 마찬가지로 투자에 부정적이이라며, 대기업 중에서는 셰브론이 유일한 예외이며 이와 별도로 지원을 받는 소규모 기업 한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체초는 "석유 대기업들은 이런 조건에서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결정했고, 트럼프는 '그러면 내가 하겠다. 아니면 우리 친구 중에서 투자할 누군가를 찾겠다'고 말한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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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초속 19m로 덮친 히말라야 대홍수, 전조 있었다···“막을 순 없었지만, 대비는 가능했다”
‘대홍수 사전 징후 포착’ 지구과학자 야코프 슈타이너 인터뷰 네팔과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를 덮친 대홍수가 발생하기 직전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사전 징후가 포착됐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초속 19m로 쏟아진 급류를 피하기는 어려웠겠지만 조기경보 체계가 잘 마련돼 있었다면 하류 지역의 인명 피해는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히말라야 지역 재난 위험과 관련해 네팔 정부에 자문을 제공해 온 지구과학자 야코프 슈타이너는 2일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재난을 막기란 사실상 어려웠지만 더 잘 대비할 수는 있었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지역 재난 위험과 관련해 네팔 정부에 자문을 제공해 온 지구과학자 야코프 슈타이너(왼쪽). 본인 홈페이지 갈무리 고산 지역 재해를 연구하는 과학자 단체인 하이리스크(HiRISK) 소속인 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동료들과 함께 발표한 초기 보고서에서 재난 며칠 전 위성사진에서 이상 징후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융빙수가 눈에 띄게 갈색빛을 돌고 인근 기반암 경사면에 균열이 포착됐으며, 빙하 붕괴 직전 빙하 내부의 물흐름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슈타이너는 “이번 참사의 주된 원인은 산의 사면, 즉 단단한 암반이 갑자기 붕괴하면서 그 위에 있던 얼음과 함께 아래로 흘러내린 것”이라며 “이 토석류가 기존 퇴적물 위로 떨어져 함께 쓸려 내려와 큰 홍수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홍수를 “현대 들어 이 지역에서 보지 못했던 일”로 규정했다. 유사한 유형의 홍수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비교적 작은 하나의 발생원에서 시작된 사건이 이처럼 거대한 홍수 파동을 일으킨 사례”는 드물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재난에서 인명피해를 줄일 방법은 있었다고 봤다. 보고서는 “초기 눈사태 속도를 고려하면 국경 검문소에서 대피할 시간은 충분치 않았지만 약 10분의 경보를 울릴 시스템만 있었다면 하류 지역에서는 더 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각한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는 중국 측 연구 결과도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중국과학원(CAS) 연구진은 토석류가 빙하 붕괴 지점에서 약 22㎞ 떨어진 지룽 검문소 인근을 초속 19m 속도로 덮쳤다는 내용의 논문을 중국어 학술지 ‘양쯔강’에 발표했다. 이들은 검문소에서 약 52㎞ 거리인 네팔 트리슐리강변에 급류가 닿기까지는 46~75분의 시간이 걸렸다며 “하류 지역의 재난 대응을 위한 잠재적인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 있는 국경검문소가 지난달 26일 홍수로 물살에 뒤덮이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AP·로이터통신 영상 변환 초국가적 조기경보체계 마련 등이 과제로 꼽힌다. 슈타이너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몇몇 빙하호를 중심으로 조기경보 시스템이 구축됐지만, 빙하 관련 위험에 대한 실질적인 운영 시스템은 아직 구축되지 않았다”며 빙하 붕괴 등 위험 요인을 감지하기 위한 모니터링 체계 마련과 국가 간 협력이 시급하다고 했다. CAS 연구진은 관측 지점을 상류로 이동시키고 원격 감시와 수위 모니터링 등 여러 데이터를 이용한 경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본적 관점에서 기후 재난을 가속화하는 난개발 문제에 대한 자성도 필요하다. 슈타이너는 2021년 인도 북부 차몰리 지역에서 발생한 빙하 붕괴·홍수로 200명이 숨진 일을 언급하며 “참사 이후 변화가 있길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의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채 별다른 통제 없이 개발이 확대돼 온 경우가 많았다”며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강도 높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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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분경쟁 가겠지?"...한진칼, 하락장서 7%대 강세 마감
호반건설 추가 매수 기대에 경영권 이슈 부각 증시 급락에도 지분 경쟁 기대감에 독주 산업은행 지분 향방도 경영권 변수로 부상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진칼이 하락장에서 7% 넘게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호반건설의 지분 확대 이후 경영권 경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 거래일 대비 9300원(7.16%) 오른 13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만1800원까지 오르며 9.25%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진칼 주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요인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기대감을 꼽고 있다. 호반건설이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늘리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가 크게 좁혀졌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7월 한진칼 지분을 20.15%까지 확대했다. 조원태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20.57%와의 격차는 불과 0.4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호반 측은 지분 보유 목적을 여전히 '단순 투자'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추가 매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한국산업은행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산업은행이 지분 매각에 나설 경우 해당 지분을 둘러싼 새로운 지분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호반건설이 이를 추가 확보 대상으로 삼는다면 경영권 경쟁의 강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황 개선도 긍정적인 모멘텀이다. 최근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과 유류비 부담 완화, 환율 안정 등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칼은 현재 항공주라기보다 경영권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종목으로 봐야 한다"며 "호반건설의 추가 매수 여부와 산업은행 지분 향방에 따라 경영권 프리미엄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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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10만원 넘는 보험료, 부담되지만”…실손보험 5세대 전환은 더뎌
5세대 실손, 1~2세대 가입자 관심↓ 보장 줄었지만 보험료 50%까지 저렴 “병원 방문 적다면 전환 고려도 방안” [연합뉴스] # 2세대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는 A씨는 최근 5세대 실손으로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실손보험료가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라 부담이 커진 데다 보장성 보험까지 더하면 보험료만 매달 10만원 넘게 나가서다. A씨는 5세대로 전환하면 실손보험료가 1만원 이하로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보장이 줄다 보니 유지·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보험료 부담을 낮춘 5세대 실손이 출시된 지 약 4개월 가까이 됐지만 기존 1~2세대 초기 가입자의 전환은 더딘 모습을 보인다. 5세대 실손은 가입자의 이용도가 높은 비중증 비급여의 진료는 자기부담이 높고 보장이 줄어든 만큼 보험료가 줄더라도 전환 필요성이 크지 않아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5세대 이전 초기 실손 가입자들은 현재의 실손을 유지하려는 분위기다. 4세대는 지난달부터 재가입 시기가 도래한 만큼 5세대로 전환하고 있지만 일부 가입자는 의무 전환은 아니라며 반발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는 해마다 인상되는 보험료가 부담될지라도 현재는 가입할 수가 없고 1~2세대 실손은 보장 범위가 폭넓다 보니 유지하는 게 낫다고 봐서다. 당장의 보험료가 줄어든다고 할지라도 5세대 실손은 1~2세대에 비해 보장의 범위와 한도가 크게 줄어든 만큼 전환하면 사실상 실손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5세대 실손은 1~2세대와 달리 보장 범위가 상대적으로 좁고 한도액도 적다. 초기 1세대 가입자는 대부분 치료에서 자부담이 거의 없거나 아주 적고 보장 폭도 넓다. 예를 들면 1세대와 초기 2세대 실손 가입자는 비중증 비급여 진료를 받을 때 본인부담률은 10~20%에 불과하지만 5세대로 전환하면 자부담이 50%로 높아진다. [연합뉴스] 또 5세대 실손은 비급여 의료비 보장을 중증과 비중증으로 구분, 비중증 비급여 치료의 보장 한도는 기존의 5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보장이 줄어든 만큼 5세대 실손은 4세대 실손보다 보험료가 약 30% 저렴하고 1~2세대보다는 50% 이상 저렴한 편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부터 4세대 가입자의 재가입 주기가 도래했고 오는 11월부터 1~2세대 가입자가 전환하면 3년간 보험료를 50% 할인해 주는 정책 등으로 전환에 속도가 붙을지도 관심사다. 4세대 실손 초기 가입자는 재가입 주기에 따라 5세대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다. 또 초기 실손은 보장 범위가 폭넓지만 보험료 부담에도 기존 실손을 무조건 유지하기보다는 전환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은 초기 상품의 보장이 폭넓은 만큼 보험료도 높다 보니 해마다 보험료 인상에 따른 부담도 더 커질 수 있다”며 “병원 방문 횟수가 적다면 오히려 5세대 실손을 통해 보장받고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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