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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우주 무기’ 실전배치 인정…“중·러에 노골적 경고”
스페이스X 스타십.(기사와 관련 없) 스페이스X 홈페이지 및 X 계정 캡처 미국이 지상군과 자국 위성을 보호하기 위해 우주 무기를 지구 궤도에 실전 배치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로이 메인크 미 공군장관은 이날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 무기가 ‘우주 통제’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어떤 역할을 하는 무기가 어느 정도 규모로 배치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WP는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 미군이나 미국 위성을 타격하는 데 이용하는 적의 위성을 미군이 직접 파괴, 무력화하는 능력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WP는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노골적인 경고 메시지”라며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레이저 조사나 위성통신 교란 등 궤도상에서 공격적 위성 기동훈련을 통해 미국 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고 했다. 그간 적대국의 우주 자산에 대한 대위성무기(ASAT)는 지상이나 전투기에서 미사일을 쏴 위성을 맞추는 방식이었으나, 궤도를 돌다 표적 위성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표적 위성에 접근해 레이저를 발사하거나 고출력 전자파로 통신을 마비시키는 비물리적 타격(소프트 킬), 로봇팔·추진기 등으로 궤도를 이탈시키거나 충돌해 고장내는 방식, 금속자탄을 방출해 적 위성을 파괴하는 방식(하드킬)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2022년 SJ-21호 위성이 정지궤도에 있던 고장 난 자국 위성에 근접해 로봇팔로 잡은 뒤 궤도를 이탈시키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이 기술이 자국 위성의 수리·폐기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상대국 군사·정찰 위성을 제거하는 데도 쓰일 가능성이 있다. 또 시험용 위성들을 동원해 대규모 고속 접근 기동 훈련을 하고 무인 우주선을 쏴 소형 자탄이나 정찰용 보조 객체를 방출하는 시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수년 전부터 궤도형 시험 위성을 발사해 미국 정찰위성과 같은 궤도에서 밀착 추적기동을 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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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 남해안서 어선 2척 무인기 피격...어부 다수 실종
이란군 "호르무즈 통과 유조선 기뢰에 부딛혀"...미군 "거짓 주장"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 연합뉴스 이란 남부 해안 지대의 해상에서 14일 밤(현지시각) 어선 2척이 무인기 폭격을 당했으며, 수 많은 어부들이 실종 상태라고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보도했다. 어선들이 공격을 당한 곳은 남부 항구도시 카르간 근처의 바다와 라라크 섬 부근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란 국영 방송 IRIB는 호르무즈 공격은 해협 내 케슘섬에서도 어선이 공격을 받아 4명이 부상했다고 저했다. 호르모즈간 주의 정치 안보 문제 담당 아마드 나피시 부지사는 현재 실종된 어부들을 찾기 위해서 수색 구조대가 해상 구조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수색의 성과는 없으며, 수사가 진행되는 대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곧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나피시는 설명했다. 이란 공식 관영 매체인 이란공화국 통신(IRNA)은 게슈름섬 지사의 말을 인용해 케슘섬 공격의 주체로 "테러리스트 적"을 지목했다. 미국은 이번 공격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란의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 약 22km 떨어진 게슈름섬은 전쟁 전 하루 약 2천만 배럴의 석유가 통과하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통제권을 이란이 확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거점이다. 현재 통행량은 분쟁 이전보다 약 90% 감소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초대형 유조선이 기뢰와 충돌해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 및 세파뉴스에 따르면, IRGC 해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 남쪽의 제한 구역을 지나려던 파나마 선적의 2만8799t급 초대형 유조선 '알가야(EL GAIA)'호가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화재 진압 시도는 실패했으며, 유조선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 상태다. IRGC 해군사령부는 해당 불법 항로의 위험성에 대해 이전에 이미 경고를 발령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해군사령부는 IRGC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었으며 자국의 정밀 감시 하에 있음을 단호히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란 해군 당국은 일명 '안전 회랑'에 대한 미국의 허위 보장을 믿고 행동하지 말 것을 해운 회사들에 거듭 경고해 왔다. 당국은 기뢰가 주설된 지역이나 금지 구역에 진입하는 선박, 또는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과의 협의 없이 운항하는 선박은 선원과 화물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엘 가이아 호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됐다며 기뢰에 부딪혔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중부사령부는 엑스(X)를 통해 "파나마 선적 유조선 엘 가이아 호는 지난달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운항 불능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주말, 이란은 오만 연안 해역에 정박 중이던 선박을 드론으로 다시 공격했다"며 "현재 엘 가이아호는 역내 협력국의 지원으로 예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IRGC의 허위 주장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방해하려는 그들의 거짓말과 협박 시도의 또 다른 사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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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프랑스, 자국민 석방위해 EU에 러 '철강왕' 제재 해제 요구
아제르바이잔과 수감자 석방 협상 카드로 제시…EU 회원국 대부분 반대 정보 공유 안 하는 프랑스에 불만도…젤렌스키 "제재 완화말라" 촉구 2018년 11월 국가 훈장받고 푸틴과 악수하는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프랑스가 아제르바이잔에 억류된 자국민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유럽연합(EU)에 러시아 '철강왕'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프랑스는 아제르바이잔과 자국민 석방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태생의 러시아 억만장자 우스마노프를 EU 제재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철강·광산 및 통신 분야 등에서 막대한 부를 쌓은 우스마노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친크렘린 인사로 평가받는다.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와 캅카스 지역에도 폭넓은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국제펜싱연맹 회장에 재선한 체육계 인사이기도 하다. EU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스마노프를 비롯해 약 2천600명의 개인과 기업·단체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현재 EU 회원국들은 이 제재를 12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FT가 접촉한 관계자 3명에 따르면 프랑스는 14일 우스마노프를 제재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는 1년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슬로바키아도 프랑스의 제안을 지지했지만, 대다수 회원국은 이에 반대했다. 룩셈부르크는 제재 연장안 자체에는 찬성하면서도 우스마노프를 명단에서 제외할 경우 러시아의 대표적 재벌 가운데 한 명인 미하일 프리드만도 함께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U 회원국들은 제재 연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기존 제재를 일단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재는 오는 22일까지 유지되며, 그 사이 회원국들은 연장 방안을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 2017년 푸틴과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안에 대한 FT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다른 EU 회원국 관계자들은 프랑스가 우스마노프의 제재 명단 제외를 추진하면서도 그 이유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며 비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한 유럽 고위 외교관은 이를 두고 "러시아에 대한 보상일 뿐 아니라 유럽인을 투옥한 데 대한 보상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한 프랑스 외교관은 그러나 "특정한 국가 안보 사안이 걸려 있으며, 우스마노프와 관련한 국제 파트너들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가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데 가장 헌신적인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FT는 프랑스의 요청대로 우스마노프에 대한 제재가 해제될 경우, 수감자 석방과 대러 제재 완화가 명시적으로 연계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회원국들에 대러 제재를 갱신하고 우스마노프 및 다른 러시아 재벌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 체제를 떠받치는 러시아 재벌들은 전쟁이 계속되는 한 세상 어디에서도 평화롭고 조용히 살아갈 수 없다는 점을 실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스마노프와 그 동료들이야말로 "전쟁에 맞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용기를 내야 할 러시아 기업인들"이라고 지적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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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전쟁서 미군 기지·시설 수백곳 피해…첫 공식 집계
국방부 감찰관실 특별보고서 발행…탄약 고갈도 인정 이란 공격에 외교 시설도 2천500억원 상당 피해 미 해군 MH-60R 시호크 헬리콥터 [미 중부사령부 엑스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 국방부 감찰관실이 14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서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외교 시설의 손실 규모를 처음으로 공식 집계한 특별보고서를 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감찰관실은 이 보고서에서 전쟁이 발발한 2월28일부터 6월30일까지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라크, 요르단의 미군 기지 내 건물과 구조물 수백곳이 파손·파괴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쟁 동안 F-15E 4대, KC-135 공중급유기 7대, AH-6 헬리콥터 4대, MQ-9 리퍼 드론 최소 30대를 포함해 50대 이상의 미군 항공기가 손상을 입거나 파괴됐다. SM-3, PAC-3(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 핵심 함대공·지대공 요격미사일과 공습용 정밀유도폭탄(JDAM 등) 등 주요 탄약 재고가 심각하게 소모됐다는 사실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방위산업체의 생산 병목 현상으로 고갈된 주요 탄약 재고를 개전 전 수준으로 복구하는 데 최소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고서는 이번 전쟁으로 미군의 전통적 작전 수행 방식이 변화했다고도 짚었다.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과 그 대리세력의 공격이 계속되자 인력·자산, 군수 저장시설을 이동 배치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라크, 쿠웨이트에 배치됐던 육군의 의무후송부대(MEDEVAC) 헬리콥터 철수가 이동 배치에 포함됐고 이에 따라 대부분의 의무 이송이 현지 치료시설까지 육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바레인에 주둔한 미 해군 거점기지의 파괴로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섬이 군수 거점이 되면서 재보급 주기가 14일에서 18일로 길어지기도 했다. 이 바레인 기지에 대해 훙 카오 미국 해군장관 대행은 9일 미국 매체 에포크타임스에 "그들(이란)이 바레인을 박살냈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2월28일부터 6월29일까지 이란 전쟁 비용을 334억 달러(약 45조원)로 추산했으나 여기엔 복구 비용이 제외됐다. 중동 내 군사 시설뿐 아니라 이란의 공격에 이 지역에 주재하는 대사관, 총영사관 등 외교 시설도 약 1억8천400만 달러(약 2천50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 UAE의 미국 외교시설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전쟁 기간 중동 내 외교 공관 인력도 최대 약 3천500명이 본국으로 철수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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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가 뛰자 美 10년물 금리 상승…'심리적 저항선' 5% 넘어서(종합 2보)
이란전쟁 장기화에 유가 급등 인플레 우려에 금리 끌어올려 5.012%, 2023년 이후 첫 돌파 주식 등 위험자산 매력 뚝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내림세 글로벌 장기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했다. 이란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자,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5% 선을 넘어서게 됐다. 미 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로 인한 국채 공급 폭증과, AI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 경쟁이 맞물리면서 국채 시장의 매도 압력이 한층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5% 넘어서 14일(현지시간)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약 4bp(1bp=0.01%포인트) 오른 5.012%까지 상승했다.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202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후 소폭 조정이 이뤄졌으나 금리는 5%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4.66% 안팎에서, 30년물 국채 금리는 5.37% 선에서 움직이며 미 국채 금리 전반에 상방 압력이 커졌다. 이란전쟁 장기화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리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이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물가가 뛰게 되면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한다. 통상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 시장 금리가 상승한다. Fed는 이달 FOMC 결과를 16일 발표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 Fed가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전날 87.3%에서 이날 90.1%까지 올랐다.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한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의 한 트레이더가 시세판을 바라보며 놀란 표정을 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 연합뉴스. 인플레이션이 국채 매도 자극 국제유가는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그간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 역할을 하던 '동서 송유관'을 폐쇄하면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11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4% 넘게 올라 배럴당 108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Fed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8월 CPI는 전년 대비 3.4%,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채권 시장의 수급 불균형 심화도 금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미 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붐에 따른 대규모 채권 발행이 맞물려, 시장에는 자금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 미 정부는 대규모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예상한 올해 3분기 민간 대상 순시장성 차입 규모만 7390억달러에 달한다. 2007년 약 4조5000억달러였던 미 국채시장은 현재 약 32조달러로 불어났다. 여기에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한정된 시장 자금을 놓고 경쟁하면서 시장에서는 기간 프리미엄(장기채 투자 시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요구하는 추가 금리)이 점차 올라가게 됐다. 잭 그리피스 크레디트사이츠 투자등급·거시전략 책임자는 국채 매도세를 지속시킬 기초 여건이 형성돼 있다며 10년물 금리가 5.5%까지 오를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국채는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2022년 이후 처음 연간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국채에 투자하면서 1년 동안 챙긴 이자 수익보다 채권 가격 하락에 따른 평가 손실(매매 차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시험대에 선 베선트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서면서 장기금리 안정에 나선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재무부는 장기 국채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달 10∼30년물 바이백 한도를 종전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두 배로 확대했다. 지난주 10∼20년물 국채를 최대 60억달러 매입하는 바이백을 실시했다. 다만 시장은 바이백 규모가 국채 공급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무부도 바이백에 필요한 자금을 신규 국채 발행으로 조달한다. 바이백은 장기채를 사들이기 위해 단기채(T-Bills)를 발행해 자금을 대는 방식으로, 국채의 전체 순발행량을 줄이지 못한다. 만기 구조(듀레이션)만 바꾸는 조치로 장기금리를 짓누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05.13. 윤동주 기자 10년물 금리는 세계 각국의 국채와 회사채는 물론 미국 주택담보대출과 기업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기준이다. 이 금리가 상승하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 무위험 자산인 미국 국채에서 연 5%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의 상대적인 매력도 떨어진다.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특히 이날 AI 관련 반도체 주들이 크게 하락했다. 높은 성장 기대를 반영해 주가가 형성된 기술주는 장기금리 상승에 특히 취약하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에 발생할 기업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고 채권의 상대적 매력은 높아진다. 스콧 크로너트 씨티 미국 주식전략가는 10년물 금리 5%를 시장의 '마지노선'으로 표현하며 증시에 단기적인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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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젠슨황, 트럼프와 공개통화…'AI 위험성은 사기' 트럼프에 동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인공지능(AI) 업계에 등장한 개발 속도조절론을사기로 몰아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통화에서도 AI의 위험성을 '사기'라고 일축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올인 서밋'패널 토론 참석 중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직접 받아 통화 내용을 청중이 들을 수 있도록 스피커폰으로 연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AI 개발 속도를 늦추려는 움직임은 정치적 의도나 중국의 계략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의 복잡한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다며 이에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AI 발전을 원치 않는 사람들의 의도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정치권 인사가 포함될 수도 있고 중국이 관련돼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허가를 내주지 않는 미국 내 주(州)들을 비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향후 20~25년간 석유와 같은 존재"라며 "인터넷보다 더 거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국부 창출에 필수적이므로 건설 중단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AI 위험성에 대해서는 일축했지만 최근 그 위험성 우려를 이유로 사임한 앤트로픽의 제이콥 콕슨 연구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그는 콕슨이 용기 있게 자신의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조직 내에서 내부 고발자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또 이런 공포감이 빠른 혁신과 AI 안전성 사이에서 잘못된 양자택일 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2일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장문의 게시글에서 AI 개발 속도 조절을 제안했으며, 이후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등이 이를 지지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구동에 필수적인 칩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의 최대 수혜 기업이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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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투기 부서지고 미사일 동나고...이란전쟁 미국 피해 첫 공식 집계
미 국방부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외교 시설이 입은 막대한 타격 규모를 처음으로 공식 집계해 발표했습니다. 국방부 감찰관실이 공개한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개전 직후인 지난 2월 말부터 6월까지 바레인과 쿠웨이트 등 중동 전역에서 미군 시설 수백 곳이 집중 공격을 받아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F-15E 전투기를 비롯한 50대 이상의 군용기가 손상됐으며, 패트리엇 등 핵심 요격 미사일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이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는 데만 최소 3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란의 파상 공세로 미 해군의 바레인 거점 기지마저 초토화되면서, 미군 군수 거점이 인도양으로 밀려나 보급 주기가 길어지는 등 군의 작전 수행 방식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부상병 이송 역시 핵심 헬리콥터 부대가 철수하면서 육상 운송으로 대체되는 등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의 고전 양상이 보고서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군사 시설뿐만 아니라 각국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관 등 외교 공관도 2천500억 원 상당의 피해를 보았으며, 전쟁 기간 긴급 대피한 외교 인력만 최대 3천500명에 달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이번 전쟁에 쏟아부은 직접 비용만 45조 원에 달한다고 추산한 가운데, 천문학적인 시설 복구 비용까지 더해질 경우 미국의 재정적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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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주니어 결혼식에 '푸틴 측근' 러시아 인사가 비용 부담
미국 탐사매체 보도…"사흘간 섬 대여·불꽃놀이에 수십만 달러 부담" 전직 미 당국자들 트럼프 장남 처신 비판…"나중에 뭔가 갚아야 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피로연 비용 일부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러시아 인사가 부담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와 베티나 앤더슨의 지난 5월 결혼식 이후 사흘간 열린 피로연에 들어간 비용 가운데 수십만 달러를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우마르 크렘레프가 부담했다고 보도했다. 결혼식과 피로연은 카리브해 바하마의 초호화 개인 소유 섬에서 열렸다. 크렘레프는 이 가운데 섬 임대료와 불꽃놀이 비용 등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해당 섬의 임대료는 1박에 약 10만달러(약 1억3500만원)이며 불꽃놀이 비용은 7만달러(약 9500만원) 수준이다. 크렘레프는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사업가로 국제복싱협회(IBA) 회장을 맡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러시아 국영 복권 사업을 따냈으며 러시아 최대 자동차 판매대리점 업체의 경영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끄는 IBA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을 후원사로 선정하는 등 친러 행보로 논란을 빚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퇴출됐다.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피로연 비용 가운데 바하마 섬 임대료 등은 IBA가 금융거래에 활용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소재 IBA 계열 법인을 통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렘레프는 결혼식 참석에 앞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으며,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수행단에도 참여했다. 결혼식과 피로연에는 크렘레프 외에도 여러 러시아인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주니어의 아내 베티나는 부부가 함께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 친구가 보내준 지극히 관대한 결혼 선물이었다. 우리는 이에 대해 그 당시나 지금이나 여전히 무척 감사하고 있다"고 적었다. 크렘레프가 피로연 비용을 부담한 사실을 직접 확인한 것이다. 프로퍼블리카는 이번 비용 지원에 대해 "푸틴의 측근 중 한 명이 대통령의 아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트럼프 가족과 친밀한 관계를 맺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푸틴 정부가 지난 10년간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짚었다. 국가 안보 전문가들은 크렘레프가 트럼프 주니어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쓴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프로퍼블리카는 전했다. 전직 연방수사국(FBI) 고위 방첩 당국자 프랭크 몬토야는 "내가 당신의 결혼식 비용을 대준다면 언젠가 나에게 무언가를 갚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몬토야는 이어 트럼프 주니어가 스스로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하며 "이는 대통령의 아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어야 한다. 더는 할 얘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1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방첩 국장을 지낸 홀든 트리플렛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미국 관료와 그 가족들을 상대로 관계 형성을 시도하는 일이 흔하다며 "돈은 접근권을 얻기 위해 효과가 검증된 수단"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러시아 #비용 #결혼식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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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우디 송유관이 맞았다‥점점 막히는 '기름길'
[뉴스25] ◀ 앵커 ▶ 홍해 출입구가 친이란 후티 반군 손에 들어가면서 중동의 양대 원유 수송로가 사실상 마비된 상탠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시아로 원유를 실어나르던 사우디의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고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베를린 이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임시 중단한 사우디아라비아 동서송유관 시설. 절반 이상이 불에 타 그을렸고, 시설 바깥까지 시커먼 원유가 흘러 넘쳤습니다. 사우디 동부 유전에서 서부 홍해 얀부항까지 1,200km를 잇는 송유관은 이란에 장악된 호르무즈 해협의 유일한 우회 수송로. 이 수송로가 멈추면서 하루 최대 500만 배럴, 전세계 원유 공급의 4-5%가 추가로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로이터는 원유 수송 재개에 최대 한달 반까지 걸릴 수 있는 상태로, 얀부항의 원유 재고는 길어야 일주일치 정도만 남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송유관에 앞서 이미 홍해의 출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친이란 후티 반군 손에 들어가면서, 아시아로 향하는 원유 수송로는 사실상 원천 차단됐습니다. 후티는 사우디를 제외한 선박은 통과시킨다고 밝혔지만, 아시아로 향하는 원유의 약 67%가 사우디 산입니다. 홍해를 둘러싼 후티와 예멘의 전투는 확산일로입니다. 후티가 사우디 내 군사기지를 공격하고, 예멘 정부군이 후티에게 미사일을 날리는 삼각 전투가 주말 내내 계속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이란 상선이 피격돼 1명이 숨지는 등 무력 충돌이 이어진 가운데, 새 항로에 대한 협상 결과를 논의할 예정이었던 이란과 오만 등 7개국은 돌연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원유 수송의 양대 동맥이 모두 막히는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 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10달러까지 급등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재명반도체김건희지방선거내란 -
경제"윤석열 정부 방통위원장 부당 개입" 감사원 발표에 YTN '上'
감사원 감사 결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023년 YTN 민영화 당시 한전KDN과 마사회의 지분 통매각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15일 장 초반 YTN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홍수부동산이재명정부인공지능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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