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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국채금리 급등에 '주식시장 잔치 끝' 우려…日닛케이지수 2.85%↓
[도쿄=AP/뉴시스]지난달 19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6.09.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89.70포인트(2.85%) 내린 6만4325.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 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8.42포인트(2.47%) 밀린 3만6729.86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100.26포인트(2.40%) 떨어진 4081.60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와 글로벌 장기 국채 금리 급등 등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도쿄 증시에서는 폭 넓은 종목에서 매도가 진행됐다. 특히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아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주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후지쿠라와 스미토모금속광산, 도요타, 혼다 등의 하락도 두드러졌다. 도쿄증권거래소 33개 업종 중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5% 이상 하락한 비철금속 업종이 하락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도쿄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가속, 재정 확대에 대한 우려 등이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니혼게이자이는 "세계적인 금리 상승 뒤에 주가가 폭락한 1987년 블랙먼데이의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 등의 금리 인상 전망이 높아지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일 일본은행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94%에 달했다. 신문에 따르면 금리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느낌이 있는 주식의 매도가 촉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성장주로 평가받는 AI 관련주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이와증권의 기노우치 에이지(木野内栄治) 수석 테크니컬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일단 고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10월 초까지 닛케이평균주가가 5만80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과거를 돌이켜 보면 미국이 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일정한 시간이 지나 주가가 정점을 찍는 경우가 많았다"며 "금리 상승은 역사적인 인공지능(AI)·반도체주 상승에 들떠 있던 주식시장 '연회의 끝'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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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준이 금리 인상해도 비트코인 오른다…국가부채가 관건"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 "달러 가치 우려, 대체자산 수요 자극"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선을 넘어선 25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6.08.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을 받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향후 1년간 미국 정부가 막대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만큼 금리보다 부채 문제가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할 것이란 진단이다.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2일 유튜브 채널 '백훈종의 전지적 비트코인 시점'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보다 미국의 막대한 국채 공급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연준의 매파적 기조는 비트코인에 단기 악재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비트코인을 보유할 유인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서 매파적 발언을 한 직후 비트코인은 7만9000달러대에서 7만7000달러대로 밀렸다. 다만 백 대표는 미국의 막대한 국채 공급에 주목했다. 미국은 향후 12개월간 만기 국채 10조5000억달러(약 1경4394조원)와 재정 적자에 따른 신규 발행 2조달러(약 2740조원)등 총 12조5000억달러(약 1경7132조원) 규모의 국채를 시장에서 소화해야 한다. 문제는 국채 공급이 급증하는데 이를 받아줄 수요가 충분하지 않으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장기금리는 다시 상승한다는 점이다. 백 대표는 "단기금리는 연준의 발언으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금리는 말만으로 통제하기 어렵다"며 "향후 12개월간 12조5000억달러의 국채 공급 압력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가 오를 때마다 비트코인에는 단기적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대규모 국채 발행이 이어지면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대한 우려가 커져 대체자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금리가 급등할 때 이것이 단순히 금리 문제인지 국채 공급 문제인지 봐야 한다"며 "대규모 국채 발행과 재정 적자 확대가 연준의 금리 정책보다 비트코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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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북한과 러시아 군사·경제 밀착 강화할 두만강 자동차 전용 다리 개통
北, 감시 사각지대 활용해 러시아로 포탄·노동자 보낼 전망 두만강 자동차 전용 다리는 현 두만강 철교에서 하류 쪽으로 415m 아래 지점에 있다. 교량 본체는 길이 850m, 폭 7m의 왕복 2차로다. 위성사진에서 위쪽은 두만강 철교, 아래쪽이 두만강 자동차 다리다. 뉴스1 북한과 러시아의 국경인 두만강에 67년 만에 두 번째 다리가 개통된다. 두만강 자동차 전용 다리는 2024년 6월 평양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 체결에 따라 지난해 4월 착공됐다. 양국 관리들은 4월 21일 교량 연결 행사를 가졌다. 당초 올해6월 19일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러시아의 출입국 통관시설 공사가 늦어져 개통이 연기됐다. 9월 초 마침내 완공된 교량 건설에는 철골 구조물 5000t과 콘크리트 9000㎥가 투입됐다. 그간 북·러 간 육로 연결 시설은 1959년 8월 개통한 열차 전용 두만강 철교(조·러 우정의 다리)가 유일했다. 북한의 라선(나진과 선봉)특별시와 러시아 하산을 연결하는 길이 549m, 폭 23m인 이 철교는 물자 이동 시 환적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철도에 북한은 1435㎜ 표준궤, 러시아는 1520㎜ 광궤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두만강 전체 521㎞ 가운데 504㎞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이다. 북한이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구역은 17㎞뿐이다. 두만강 자동차 전용 다리는 현 두만강 철교에서 하류 쪽으로 415m 아래 지점에 있다. 교량 본체는 길이 850m, 폭 7m인 왕복 2차로다. 양쪽 진입도로를 포함한 전체 연결 구간은 4.7㎞로, 이 교량을 통해 양국 승용차와 버스, 화물트럭 등 하루 최대 차량 300대와 인원 2850명이 오갈 수 있다. 위성 추적 피하는 북·러 군사 물류 통로 두만강 자동차 전용 다리는 앞으로 북·러의 ‘경제·군사 회랑’이 될 것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미국과 한국 등 정보기관들이 북·러 간 군사물자 이동을 추적하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미국과 한국의 정보기관두만강 철교, 북한과 러시아의 철도시설 및 북한 나진항 등을 촬영해온 위성사진을 비교해 양국 간 군수물자 등 화물 이동을 추적했다. 철도 운송은 포착이 상대적으로 쉽다. 열차가 화물을 싣거나 내리려고 일정 시간 같은 장소에 머무르는 데다, 화차 형태와 배열, 적재 방식도 위성사진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반면 화물트럭은 외관이 대체로 비슷해 내부에 무엇이 실렸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철도보다 훨씬 촘촘한 도로망을 이용해 여러 방향으로 흩어질 수 있고, 고정된 화물역이 아닌 창고나 군부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물품을 싣고 내릴 수도 있다. 상하차 시간도 열차보다 짧다. 인공위성이 국경과 주요 화물역을 촬영하는 시간대를 피해 물자를 옮기거나 국경을 통과한 뒤 소규모 차량으로 화물을 다시 나눠 싣는 방식도 가능하다. 게다가 철도 궤도 차이에 따른 물류 제약도 줄어든다.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트루스하운스는 “새 교량이 북·러 간 병력과 기술을 신속하고 은밀하게 옮기는 군사 물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루스하운스는 “트럭을 이용하면 눈에 띄는 화물열차를 편성하지 않아도 특정 화물을 빠르고 유연하게 옮길 수 있다”며 “새 교량이 북한군 병력과 건설부대 등을 러시아로 이동시키고, 반대 방향으로 러시아의 기술과 자원을 보내는 직접적인 동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7월 19일(이하 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회담 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병력 보내고 정유 기술 받는 북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총국(HUR)은 북한이 현재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포탄의 25~40%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은 152㎜ 단일 포탄으로 환산할 경우 1500만 발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HUR은 또 북한이 2023년 6월 이후 러시아에 KN-23(화성-11가형)과 KN-24(화성-11나형) 탄도미사일 최소 150발을 넘겼으며 추가로 120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북한은 두만강 자동차 전용 다리 개통 이후 러시아에 더 많은 무기와 군수물자 등을 공급할 것이 분명하다. 북한은 2024년 10월부터 러시아의 대(對)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고자 쿠르스크 지역에 병력을 보내기 시작했다. 첫 파병 규모는 1만 명으로 추산됐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러시아에 투입됐거나 병력 교대를 거친 북한군의 누적 규모를 2만5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딤 스키비츠키 HUR 부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최대 5만 명의 병력을 추가로 요청했다면서 조만간 양국 지도자가 추가 파병 계획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북한군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서부 쿠르스크, 브랸스크, 벨고로드 등 3개 주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북한군은 두만강 자동차 전용 다리를 이용해 11월까지 러시아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만강 자동차 전용 다리는 또 북한의 노동자 파견, 러시아의 에너지와 식량 지원 등 양국의 경제협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도통신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7월 18일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에너지·경제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합의 사항은 러시아가 북한에 정유공장 신설과 석유제품 생산 능력 확대를 지원하고 생산된 연료를 공급받는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정유시설 등이 대거 파괴돼 휘발유와 디젤 등 석유제품들을 생산하지 못해 심각한 연료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북한에 원유를 수출하고 정제 기술을 지원해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조달받겠다는 것이다. 북한은 라선시에 있는 승리화학공장에서 석유제품을 연간 최대 80만t을 생산해 이 중 상당한 규모를 제공하기로 했다. 승리화학공장의 원유 처리 능력은 연간 200만t으로 추정되지만 1990년대 초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북한에 원유뿐 아니라 이 공장 재가동에 필요한 각종 설비 등을 제공해야 한다. 북한은 현재 사실상 유일한 정유시설인 봉화화학공장(신의주 인근)에서 중국산 원유를 정제하고 있다. 러시아는 또 북한에 항공유와 디젤을 연간 최대 30만t 생산하는 정유공장 건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397호는 산업기계의 대북 이전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러시아가 북한에 원유를 공급할 경우에는 연간 400만 배럴 또는 52만5000t 상한과 90일 단위 보고 의무도 적용된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예외적인 승인을 받지 않고서는 정유 설비 반입과 합작 사업을 할 수 없다. 지난해 4월 북한 라선특별시에서 열린 두만강 자동차 전용 다리 착공식. 뉴스1 라산-블라디보스토크 이어 극동 중심지로 러시아는 또 북한으로부터 최대 1만4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받아 극동 지역 경제특구에서 군사용품과 이중용도 물자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계획은 유엔 안보리 제재 조치를 위반하는 것이다. 안보리 결의 2375호는 북한 기관·개인과의 신규 합작 사업과 북한 노동자에 대한 신규 취업 허가를 금지하고, 2397호는 해외에서 소득을 얻는 북한 노동자를 송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과 러시아는 안보리 제재를 무시할 것이 분명하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노동자를 대규모로 러시아에 파견해왔다. 러시아는 유학 비자를 편법 발급하는 등의 방식으로 북한 노동자를 수용하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는 지난해 북한 국민에게 3만6000건 유학 비자를 발급했다. 특히 러시아 극동 지역은 극심한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극동 지역 개발을 위해 인구를 늘리려 노력해왔지만, 낙후한 산업과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이 지역 젊은 층 상당수가 징집되면서 노동력 부족이 더욱 심화했다. 러시아 극동 지역은 전체 국토의 40.6%를 차지하지만, 거주 인구가 적은 탓에 인구 비중은 5.4%(약 780만 명)로 가장 낮다. 북한군은 5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뉴스1 러시아는 그동안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해 극동 지역 개발을 적극 추진해왔다. 푸틴 대통령이 매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EEF)을 개최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도 9월 1일부터 4일까지 열린 EEF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연설까지 했다.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등 기존 경제특구를 일원화하는 ‘통합선도개발구역’ 조성 관련 법안을 올가을 국가두마(하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리모르스키 크라이(연해주)의 하산을 집중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산은 북·러 국경의 관문이지만 배후에는 러시아 극동 최대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와 연해주의 산업·교통망이 있다. 두만강을 넘은 차량과 화물이 하산에서 러시아 도로·철도망과 연결되면 북·러 경제협력의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연해주 전체로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 라선시는 이 과정에서 북한의 변방 도시가 아니라 러시아 극동과 직접 맞닿은 대외경제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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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진핑 방미 앞두고 美-中 G20 재무장관 회의서 충돌
중국 반대 속 “수출 의존 왜곡 제거” 의장 성명 채택 시 주석 SCO에서 ‘세 과시’에 美 G20 통해 반격 분석 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이 중국의 무역 정책을 비난하고 중국은 미국 주도의 공동 성명 채택을 거부하는 등 충돌했다. 이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양측이 힘겨루기를 하는 모양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는 의장 성명을 내고 “무역흑자가 과도한 국가들은 성장을 지나치게 수출에 의존하게 하는 왜곡 요인을 제거해야 하며 불필요한 수출제한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각국이 불균형을 악화시키는 비시장적 정책과 관행을 없애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명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해당 성명은 중국을 제외한 19개국이 찬성했는데, 공동성명 채택에는 G20 국가 전부의 동의가 필요해 의장성명의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이 이번 회의에서 갈등을 빚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이 중국의 과잉생산을 통한 과도한 무역흑자와 핵심 광물의 수출통제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시장 경제가 아닌 경제 체제가 값싼 수출품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리고 지속 불가능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이 이런 견해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번 재무장관 회의는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샅바 싸움을 펼쳤다는 분석이다. 시 주석이 전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과 나란히 서서 세를 과시하자 미국은 G20 차원에서 중국의 경제구조를 공격하는 의장성명을 도출하며 반격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아주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베선트 장관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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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밥값은 직접 내"...구마모토 지진 이재민 식비 논란
지난 7월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로 호텔과 료칸 같은 2차 대피소에 머무는 이재민의 '식비 부담'을 둘러싸고 구마모토현과 구마모토시의 대응이 갈라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은 지난달 지진 발생 직후 학교 체육관 등 1차 대피소 생활이 오래될 경우 감염병이나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중앙정부와 손잡고 이재민 호텔 수용을 신속히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 기준 현 내 204개 호텔 등에 이재민 1,202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마모토현은 1박당 최대 만5천 엔, 우리 돈 약 13만 원의 숙박비만 예산으로 지원할 뿐, 식비는 이재민 '전액 자부담'을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현 내 곳곳에 흩어진 호텔로 도시락을 배송할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고, 폭염 속 식중독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반면 구마모토시는 지난달 4일부터 관내·외 18개 호텔에 대피 중인 시민 47명에게 자체 예산으로 식사를 무상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시는 기존 대피소 물량과 연계해 매일 저녁 도시락을 배달하고, 아침용 빵과 채소 주스까지 챙겨주고 있습니다. 현행 재해구호법상 이재민 구호 비용은 국가와 광역지방자치단체(도도부현)의 예산으로 충당하는 것이 원칙이며, 중앙정부와 협의하면 식비 한도액(하루 1,480엔)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2024년 노토반도 지진 당시 이시카와현은 중앙정부 협의를 통해 한도를 초과한 식비까지 예산으로 지원했습니다. 그런데도 구마모토현이 중앙정부와의 식비 증액 협의조차 거부하자, 매끼 천 엔이 넘는 외식비를 부담해야 하는 이재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비 때문에 호텔 대신 열악한 체육관 대피소를 떠나지 못하는 이재민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재 전문가들은 "재해 구호의 핵심은 필요에 즉각 응하는 것"이라며 "비용과 인력 부족은 이유가 될 수 없으며, 현이 중앙정부와 협의해 식비 예산을 확보해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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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고려아연 반도체황산 증설 완료…“연산 28만→32만톤 확대”
삼전닉스 등 수요에 적기 대응 최대 50만톤까지 단계적 확대 고려아연의 반도체황산 고려아연이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필수 소재 중 하나인 반도체용 초고순도 황산의 공급망을 한층 강화한다. 고려아연은 최근 울산 온산제련소 내 반도체 황산 20·21호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의 반도체황산 생산능력은 연간 28만 톤에서 32만 톤으로 약 14.3% 증가했다. 이번 증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신규 생산시설 가동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려아연(010130) 은 고객사의 설비 투자 일정에 맞춰 반도체용 황산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다. 반도체황산은 반도체 제조 과정 중 웨이퍼 표면의 유기물과 미세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세정 공정에 사용된다. 반도체 회로가 미세화될수록 불순물 허용 수준이 극도로 낮아지는 만큼 황산의 순도와 품질 일관성이 반도체 수율 및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생산라인만 갖추면 바로 공급할 수 있는 범용 제품과 달리 공급사가 고객사의 품질 승인과 공정 검증을 거쳐야 하는 데다 안정적인 공급 실적도 확보돼 있어야 하는 이유다.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SO₂)을 여러 단계에 걸쳐 회수·정제해 순도 99.9999% 이상인 ‘식스 나인(6N)’급 초고순도 반도체 황산을 생산하고 있다. 외부에서 유황을 조달해 황산을 만드는 일반적 생산방식과 달리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황을 원료로 활용해 글로벌 유황 가격 급등 등 원가 압박에서 자유로운 것도 장점이다. 고려아연은 현재 국내 반도체 황산 수요의 약 60% 이상을 담당하는 최대 공급사다. 생산량의 약 95%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되고 있으며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에도 수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은 향후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의 증설 일정에 맞춰 반도체황산 생산능력을 최대 50만 톤까지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2029년 시운전, 2030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미국 테네시주 통합제련소에도 연간 약 10만 톤 규모의 반도체황산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반도체황산은 반도체의 수율과 신뢰성에 직결되는 핵심 소재로 생산설비뿐 아니라 장기간 축적한 초고순도 정제기술과 품질관리 역량, 안정적인 공급 실적이 중요하다”며 “향후 고객사의 수요와 투자 일정에 맞춰 국내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도체황산 공급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반도체 소재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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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정안 나와도 시장은 ‘예상대로’…“똘똘한 한 채 선호·변동성 지속”
[연합뉴스] 정부가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을 겨냥한 세제 강화의 큰 틀을 유지한 채 최종 개편안을 확정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당초 예상했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세제개편 수정안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된 개편안의 일부 내용이 조정됐으나 큰 틀에서의 규제 기조는 그대로 유지됐다. 우선 비거주 1주택자의 종부세 기본공제는 당초 9억원으로 낮추려던 방침을 철회하고 현행 12억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비거주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의 기본공제 역시 1인당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조정되어 부부 합산 12억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게 됐으며 실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를 14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세 부담 상한 역시 당초 직전 연도 보유세 상당액의 200%까지 높일 계획이었으나 최종안에서는 현행 150%를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일부 세부 내용이 조정됐지만 이번 확정안은 실질적인 완화라기보다는 종전 수준을 유지하는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정시장가액비율 등의 조정을 거쳐 향후 보유세를 점진적으로 높여가겠다는 정부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된 만큼 향후 보유세를 충분히 높이는 데 소요되는 기간만 일부 늘어날 뿐 정책적 목표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안과 동일하다는 진단이다. 일각에서는 가급적 부동산 시장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는 방향으로 제도가 다듬어졌어야 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시장 참여자들은 제도 변화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각자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개인별로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고가 지역의 경우 일부 급매물이 소진되면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적인 제도 변화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환경과 대출 규제 기조 속에서 각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고 있다. 반면 다주택 규제로 인해 임대주택 공급이 위축될 수 있고 세부담이 가중되면서 부동산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부와 신분을 과시하는 자산 상징물로 굳어질 우려 역시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정안이 나왔지만 전반적인 시장 영향과 전망은 기존과 다를 바 없다”며 “개인별로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고가 지역 역시 일부 급매물이 소진되면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존안은 보유세와 양도세를 모두 강화하는 방안으로 이로 인해 시장 거래가 위축되면서 주택 가격의 단기 변동성은 일부 억제할 수 있겠지만 그것만으로 시장 가격이 급락하거나 근본적인 안정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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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사주 1.5조 매수도 역부족…삼전닉스 4%대 하락[핫종목](종합)
중동 전운 고조로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 전환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9.2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4%대 하락 마감했다. 두 회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매도 물량을 받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만 500원(4.02%) 내린 25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8만 원(4.73%) 하락한 161만 3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도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기타 법인은 삼성전자를 4966억 원, SK하이닉스를 1조 610억 원 순매수했다. 두 종목의 기타 법인 순매수액은 합산 약 1조 5576억 원이다. 이날 매입 예정 물량은 삼성전자 200만 주, SK하이닉스 65만 주였다. 기타 법인 순매수액이 두 회사의 매입 예정 규모와 비슷한 만큼 대부분 자사주 매입 물량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압력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526억 원, 3330억 원을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에서도 외국인이 1조 685억 원, 기관이 4801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삼성전자는 예정된 자사주 매입액 15조 원 가운데 약 3조 6000억 원을 집행해 금액 기준 진행률이 23.8%로 추산됐다. SK하이닉스는 40조 원 가운데 약 9조 7000억 원을 집행해 진행률이 24.4%로 집계됐다. 잔여 매입액은 각각 약 11조 4000억 원과 30조 3000억 원이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도 두 종목이 하락한 것은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반도체 등 성장주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4% 떨어졌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31%,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64% 내렸다.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1.51%, 2.30%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와 시장금리의 동반 급등이 반도체주를 압박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4.6% 상승한 94.6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4.798%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금리 상승은 미래 이익에 적용되는 할인율을 높이는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AI·반도체주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유입된 기타 법인 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지지해 왔던 상황"이라며 "이날도 해당 수급은 이어지고 있으나 매크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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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속보]'美이란 충돌·금리·유가 공포' 코스피 3.99%↓… 6,500선 급락
외국인·기관 각각 2조 원 안팎 매도…개인 나홀로 2조 3천억 매수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4%대 하락 ▲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격화로 대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73.08포인트(3.99%) 하락한 6,562.7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조 433억 원, 1조 9,09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 대비 17.27포인트(2.10%) 내린 803.9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직격탄이 됐습니다. 미군의 이란 군사 시설을 공습에 이란이 즉각 맞대응을 선언하는 등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했습니다. 특히 바레인 미군 기지가 공격받았다는 외신 보도와 함께 우리 국적 선사인 장금상선 소속 유조선 2대가 피격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습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고, 브렌트유도 95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 선을 웃돌았습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더해지며 금리 인상 경계감도 짙어졌습니다. 매크로 악재에 전날 발표된 8월 반도체 수출 호조나 미국 델(DELL)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 긍정적인 실적 지표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최근 자사주 매입으로 지수를 뒷받침해온 대장주 삼성전자는 4.02% 내린 25만 500원에, SK하이닉스도 4.73% 하락한 161만 3,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여기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HBM3E를 소량 생산했다는 보도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139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이 735개로 5배 이상 많았습니다. 거래대금도 18조 5천억 원으로 2거래일 연속 20조를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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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T+1은 시장 주춧돌 교체”…외국인 시차·환전이 최대 과제
개인 자금 활용도 높아지지만 미수·반대매매도 빨라져 외국인도 방향엔 공감…“시차·환전 고려한 로드맵 필요” 금융투자협회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결제주기 단축(T+1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심층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내 증권시장의 결제주기를 하루 단축하는 ‘T+1’ 전환을 놓고 국내외 투자자 모두 자금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한국 시장이 글로벌 증시보다 먼저 열리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의 환전·결제 시간이 촉박해질 수 있고, 거래소부터 증권사·수탁은행까지 시장 참여자가 동시에 시스템과 업무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결제주기 단축(T+1일),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심층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개인투자자와 자본시장연구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사, 외국계 보관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해 T+1 전환의 기대효과와 선결 과제를 논의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거래가 체결된 날로부터 2영업일 뒤 주식과 대금을 교환하는 T+2 방식을 적용한다. 투자자가 증권사를 통해 주문을 내면 거래소의 청산·차감과 예탁결제원의 증권·대금 결제를 거쳐 거래가 최종 완료된다. 박상현 NH투자증권 차장은 “투자자가 주문하면 증권사는 투자자를 대신해 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과 결제 절차를 진행한다”며 “청산과 차감은 증권사들이 서로 줄 돈과 받을 돈을 상계해 실제 지급해야 하는 금액만 결제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T+1이 도입되면 투자자는 주식을 매도한 다음 영업일에 대금을 인출하거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거래 체결부터 결제까지 발생할 수 있는 가격 변동과 결제 불이행 위험이 줄고, 증권사와 결제기관의 증거금·청산기금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매도대금만 하루 일찍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주식 매수대금도 하루 먼저 결제해야 한다. 미수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미수금 발생과 반대매매 시점이 함께 앞당겨질 수 있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가 별도로 시스템을 준비하거나 거래 방식을 크게 바꿀 필요는 없지만 돈이 움직이는 시점이 빨라진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한다”며 “미수 발생 시점과 반대매매 시행일이 달라지는 것이 개인투자자가 가장 크게 체감할 변화”라고 말했다. 배당 투자 일정도 확인해야 한다. 결제주기가 단축된다고 배당기준일이 자동으로 변경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제도 개편에 따라 배당을 받기 위해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마지막 거래일과 배당락일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위원은 “배당기준일과 같은 권리관계는 결제주기 단축만으로 자동 변경되는 것이 아니어서 별도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투자자는 언제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짚었다. 외국인 투자자의 시차와 환전 문제는 T+1 전환의 주요 과제로 꼽혔다. 해외 기관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거래한 뒤 매매 확인과 승인, 외환 거래, 자금 조달 등의 절차를 거친다. 결제주기가 하루 줄면 이 모든 업무를 더욱 짧은 시간 안에 마쳐야 한다. 한국 시장이 글로벌 주요 시장 가운데 이른 시간에 개장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박대만 금융투자협회 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도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는 결제주기 단축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T+1이라는 방향에 반대하기보다 어떤 방식과 일정으로 추진할지, 충분히 준비할 수 있을지를 명확하게 알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극동아시아에 있어 글로벌 시장 가운데 가장 먼저 거래를 시작하는 특성이 있다”며 “해외 기관투자자는 현재 T+2 환경에서도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절차가 하루 앞당겨질 경우 이를 어떻게 해소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제주기 단축은 증권사 전산 시스템만 고쳐서는 시행할 수 없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을 비롯해 한국은행, 증권금융, 증권사, 자산운용사, 연기금, 수탁은행 등이 시스템과 업무 관행을 동시에 바꿔야 한다. 최훈 한국거래소 부장은 “결제주기 단축은 증권사뿐 아니라 거래소와 예탁결제원, 한국은행 등 금융 인프라와 자산운용사, 연기금, 외국인 투자자까지 기존 관행을 함께 바꿔야 하는 작업”이라며 “조기 이행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개편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택 한국예탁결제원 부장은 “세계 8위 수준인 국내 증권시장의 결제주기 변경은 전 세계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작업”이라며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협의와 테스트를 충분히 진행하고, 시행 당일 문제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방안도 사전에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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