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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증시 '패닉셀'…다우 1100P 이상 폭락·나스닥 1.7% 하락
금리 동결에도 '매파 연준·이란 긴장·반도체 투매' 삼중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주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데일리안 = 정인균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기준금리 동결에도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보다 강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신호와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겹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통적인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는 2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153.18포인트(2.19%) 내린 5만 1594.14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12.63포인트(1.52%) 하락한 7316.15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33.97포인트(1.74%) 내린 2만 4442.94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충격은 금리 동결 자체보다 연준 내부에서 나타난 '매파 균열' 때문이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했지만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소수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9월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63%까지 치솟았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도 "필요하고 적절하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여기에 중동 긴장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기습 공격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중동 주둔 미군을 향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으나 모두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도 급등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 7% 이상 뛰었다. 반도체주 매도세도 이어졌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장중 약 3% 하락했고, 마이크론은 6%, AMD는 3% 이상, KLA는 8% 넘게 급락했다. 반도체 업종은 이번 주 들어서만 약 9% 하락하며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중국의 기술 추격에 대한 불안이 동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 대형 기술주는 선방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 이상 상승했고, 포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2026년 전망 상향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반면 프록터앤드갬블(P&G)은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2% 이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이 증시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부사령부(CENTCOM)인공지능(AI)이란 혁명수비대도널드 트럼프마이크로소프트 -
경제‘만스피’ 간다더니 5600선 추락… 시총 한달 2780조원 증발
증권가 새로운 바닥 찾기… 최악 5150선 제시 ‘만스피’의 꿈이 한 달 만에 공포로 얼어붙었다. 지난달 19일 장중 9385.59를 찍었던 코스피는 사상 초유의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를 맞은 뒤 6000선을 뚫고 5600선까지 내려섰다. 지수가 고점 대비 40% 가까이 추락하자 증권가는 앞다퉈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코스피 붕괴 패닉. 연합뉴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9일 전 거래일 대비 360.57포인트(5.98%) 하락한 5663.2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 고점(장중 9385.59) 대비 39.7% 하락한 수치다. 증시 규모도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였던 7449조5930억원에서 이날 4669조1010억원으로 줄었다. 한 달여 만에 2780조4920억원이 증발했다. 외국인 매도와 개인 레버리지 투자 청산, 중국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 부상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가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혔다. 특히 중국 메모리 기업 창신메모리(CXMT)의 기업공개(IPO) 흥행과 중국 반도체 굴기 우려가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AI 성장 기대가 흔들렸다는 분석이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6800선을 1차 지지선으로 제시하며 이후 지지선은 6500선, 이마저 무너지면 6100~6000선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코스피 예상 범위로 6000~9000선을 제시했고, 국내 증권가에서도 6000선 안팎을 하단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6000선마저 단숨에 무너지면서 증권가는 잇따라 지지선을 낮추며 새로운 바닥 찾기에 나섰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코스피 최악의 마지노선으로 5150선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최근 2년 고점 대비 최대 낙폭(MDD) -35%(5900선)~ -40%(5500선) 구간에서 중장기적 진바닥 통과는 가능하다”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2008년 금융위기, 2000년 닷컴버블 붕괴, 1998년 외환위기에 비견되는 파국 현실화가 아니라면 5500선 전후가 중장기 저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악의 마지노선으로 5150선을 제시하면서도 “6000선 내외 구간에서는 투매보다는 보유, 관망보다는 시장 및 전략 대안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신한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이번 조정이 단순한 가격 조정으로 끝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상승 국면에서는 주가와 이익이 함께 올랐지만 하락 국면에서는 이익 전망보다 밸류에이션이 먼저 무너졌다”며 “외국인 현·선물 매도와 개인 레버리지 역회전이 낙폭을 키운 가격의 전이와, AI·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가치평가 변화가 동시에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현재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 5.1배는 금리 보정 적정 P/E 8.5배의 60% 수준으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추가 하락을 정당화하려면 낮은 배수의 반복이 아니라 2027년 이익 하향이라는 새로운 증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5500선이 주요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김성노 BN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5~7월 쌍봉 패턴을 형성한 뒤 1차 하락 목표치인 5400~5500선에 도달했다”며 “조정 기간이 과거와 비교해 짧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조정은 충분히 진행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중국 AI·반도체 기업 부상으로 기존 AI 성장 서사가 흔들리면서 당분간 코스피가 횡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횡보장에서는 추세 추종보다 박스권 내 저점 매수·고점 매도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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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은 ‘반도체 투심’ 되살릴까…오늘 2분기 성적표 공개
삼성전자가 30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코스피를 뒤흔드는 인공지능(AI) 피크론과 중국발 공포를 얼마나 진정시킬 지 주목된다. 30일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71조원, 영업이익은 89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성적표를 내놓은 이후 주가가 9.61% 급락했고, 삼성전자도 5.23% 하락하며 2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두 종목은 최근 이틀간 각각 22.85%, 17.91% 급락했다. 이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장중 한때 5000조원 아래로 밀려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도 하루 동안 각각 약 67조원, 81조원 증발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자체보다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질 콘퍼런스콜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수익성 개선 폭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적자 축소 여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전망 등이 핵심 관심사다. 특히 HBM4 양산 일정과 주요 고객사 공급 확대 계획, 첨단 패키징 경쟁력, 하반기 메모리 가격 전망 등에 대한 회사 측 설명이 나올지도 관심을 모은다. 최근 AI 메모리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만큼 HBM 사업 전략과 차세대 제품 로드맵이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AI 투자 확대 기조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실적보다도 삼성전자가 제시할 하반기 사업 전망과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판단이 주가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는 AI 투자 확대에도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통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HBM4 공급 확대 계획과 주요 고객사 대응 전략,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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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SK하닉에 실망한 '투심' 삼성전자 '기대'…오늘 주주환원·LTA '콘콜'
삼성전자, 29일 종가 20만8500원…연이틀 급락 반전 계기 영업익 89.4조…높아진 수익 주주가치 연결 '콘퍼런스콜 주목' 2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7.29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반도체주가 연이틀 급락한 상황에서 삼성전자(005930)가 30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미 2분기 잠정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을 발표한 바 있어 실적 수치보다 콘퍼런스 콜에서 장기공급계약(LTA) 조건과 비중, 메모리 공급 부족 등 업황 전망, 주주환원계획 등에 대한 언급이 투자 심리에 결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0일 오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뒤 콘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은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공개한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와 중국 메모리 업체 CXMT의 생산능력 확대와 그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가능성,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겹치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특히 전날(29일) SK하이닉스가 시장 추정치(영업이익 64조 원)에 미치지 못하는 60조 5000억 원의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했다. SK하이닉스는 9% 넘게 떨어졌고, 삼성전자는 5.23% 하락해 20만 8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8일 종가와 같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규모가 이미 공개된 만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와 같이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콘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이 제시할 하반기 메모리 업황과 장기 공급계약(LTA), 주주환원 정책이 주목된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TA 체결 조건과 비중, 올해 대비 내년의 메모리 공급부족 심화 여부,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 성장률, 이사회의 자사주 매입결의 여부 등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제는 높아진 수익성을 주주가치로 연결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의 지속성이 숫자로 확인되기 전까지 공백기에 주주환원 이행과 신규 비전 제시가 이뤄진다면 삼성전자의 비전과 투자자의 눈높이를 일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주가 조정은 실적의 장기 지속성과 컨센서스 추가 상향 여력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됐다"며 "하반기 메모리 가격 협상과 2027년 HBM 가격, 대규모 주주환원, LTA 세부 내용 등이 확인되면 시장의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수준인 약 120조 원 규모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조기 시행 계획이 언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인공지능(AI)고대역폭메모리글로벌 빅테크생산능력 확대 -
세계연준, 금리 5연속 동결…물가 불안 확산에 30년물 금리 19년 만에 최고치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각) 워싱턴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의 물가 대응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면서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인하 이후 올해 1월과 3월, 4월, 6월에 이어 5차례 연속 동결이다. 지난 5월 취임한 케빈 워시 의장이 주재한 두 번째 회의에서 나온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 9표, 반대 3표로 내려졌다. 지난 6월 회의에서 12명 만장일치로 동결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워시 체제에서 나온 첫 반대표다. 위원 3명이 모두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같은 방향으로 반대표를 던진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분열은 이란 전쟁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와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전력 등의 가격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맞물려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리 결정 직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전격 인상할 가능성은 3분의 1 수준까지 반영됐다.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중동 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생산성 증가율과 자본 투자는 강하고, 고용 증가는 노동력에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이는 에너지를 비롯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을 부분적으로 반영한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목표는 단 하나뿐이며, 그것은 2%”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이어진 고물가로 일부 가계와 기업,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연준의 암묵적 물가 목표가 2%보다 높다는 잘못된 인식이 남아 있다며 “느슨한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없다. 이 위원회가 있는 한 느슨한 암묵적 목표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5년 넘게 이어진 목표 초과 인플레이션은 9주 만에, 또는 한 달간의 완만한 물가 하락만으로 치유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동결 발표와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을 거치며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장기 국채 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34분께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5.21%로 전장 대비 0.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67%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연준의 단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4.24%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53포인트(2.19%) 급락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에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동결 결정 이후 취재진에게 “케빈에게는 이사회가 있다. 그는 더 낮은 금리를 보고 싶어 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에게는 이사회가 있고 그것은 정치적인 이사회이며 그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감싸면서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연준 이사회를 겨냥한 것이다 연준의 이번 동결로, 지난 16일 한국은행의 인상으로 1.00%포인트로 좁혀졌던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상단 기준)는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인공지능(AI)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트럼프 행정부 -
IT미국 연준 5연속 금리 동결…10년 만에 FOMC위원 3명 소수 의견
시장 "장기간 유지" 전망…케빈 워시 "금리 인상 예측 기관 아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28~29일(현지시간) 연준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FOMC서 금리를 한 차례 인하했던 연준은 1월부터 5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에너지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확장 중이라고 부연했다. 28~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3.50~3.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FOMC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케빈 워시 연준의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연준 유튜브) 이번 금리 결정에 FOMC 위원 3명은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2016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반대 의견이다. FOMC 위원 9명은 동결 의견을 냈다. 로리 로건 미국 댈러스 연방은행(연은) 총재 금리를 소폭 인상해야 한다고 언급했으며,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안 링겐 BMO 캐피털 마켓 미국 금리 담당 책임자는 CNBC에 "이번 위원회는 매파적인 목소리를 내는 위원들이 있지만, 대다수는 7월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발표되는 9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하자는 워시 의장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가족 싸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좋은 가족 싸움이 펼쳐졌다"며 "통화정책 운용에 중요한 핵심 질문에 대한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해석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하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28~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3.50~3.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FOMC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케빈 워시 연준의장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연준 유튜브) 지난 6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3.5% 상승, 연준 목표치를 웃돌았다. 다만 월 상승률은 휘발유 가격 일시적 인하로 인해 0.4% 하락했다. 문제는 중동 지역 분쟁이 향후 몇 달 동안 국제유가에 따른 소비자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9달러를 넘어섰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높은 물가에 대한 가계와 기업의 조바심이 느껴지지 않지만, 연준 집행부가 취임한지 겨우 8주 반 밖에 되지 않았다"며 "맡은 일을 하고 있으며,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목표 달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마법 지팡이를 휘두르듯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임을 분명히 한다"며 "연준은 금리 전망을 내놓는 기관이 아니며 금리 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리처트 플린 찰스슈왑 영국법인 전무는 BBC에 "선물 시장에서 금리 인상을 예견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지만 연준은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향후 연준 금리 결정에 에너지 가격이라고 진단했다. 애덤 시클링 뱅가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를 통해 장기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 시장 냉각과 공급 주도형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통화정책의 제한적인 효과로 인해 올해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시클릭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은 연준 메시지가 아니라 지정학적 위험과 인공지능(AI)의 장기적인 경제적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결정에 대해 "워시 의장이 금리 인하를 간절히 바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에게는 FOMC라는 정치적인 이사회가 있다"며 "그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기를 원하며 우리는 금리를 통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요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6% 하락, 나스닥 지수는 0.5%,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6%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0.05%p 상승한 4.657%를 기록했지만,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4%p 하락한 4.236%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9%p 이상 상승한 5.193%이다.
인공지능(AI)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이코노미스트연방준비제도 -
세계美금리, 인상 압력 속 겨우 동결… 속 타는 트럼프
연준, 3.50~3.75% 유지… 3명 반대 6월엔 만장일치… “물가 안정 실현” 워시 의장 “인플레 목표는 오직 2%”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 미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 압력 속에 겨우 동결됐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동결’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입맛을 다셨다. 에너지 공급 충격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이틀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 3.50~3.7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결정은 찬성 9표, 반대 3표의 표결로 이뤄졌다. 금리 동결은 올해 1, 3, 4, 6월에 이어 5차례 연속이다. 연준의 이번 금리 동결로 한국(2.75%)과 미국의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00%포인트(p)가 지속됐다. 금리 인상 압박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베스 해먹(클리블랜드)과 닐 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 로리 로건(댈러스) 등 3명의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를 0.25%p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했다. 이들 3명은 4월 FOMC 회의에서 정책 결정문에 ‘추가 조정’이라는 완화 편향 문구를 유지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6월 FOMC 회의의 금리 동결 결정에는 반대하지 않았고 당시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3명의 연은 총재가 정책 변화에 대해 같은 방향으로 반대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연준의 평가는 그대로였다.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는 내용을 빼면 이날 결정문에 담긴 경제 상황 관련 진단 문구는 6월과 비교해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6월과 마찬가지로 향후 정책 방향을 언급하는 정책 시그널 관련 문구도 없었다. 선제 안내 최소화라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소신이 반영된 결과다. 물가 관련 문구도 6월과 다르지 않았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을 일부 반영하며 여전히 2% 목표치를 반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실현할 것”이라고 연준은 언급했다. AI발 강력 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미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워시 의장이 금리를 내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 미국 미시간주(州)러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과 만나 “30년 전처럼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시 의장은 취임 뒤 두 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내리기는커녕 인상을 막는 데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년간 목표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는 중앙은행 내부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날 워시 의장은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 2%를 재확인했다. 이날 FOMC 회의 뒤 연 기자회견에서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없다”며 “오직 하나의 목표만이 존재하고 그것은 2%”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준이 마법처럼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낮출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의장을 두둔했다. 이날 백악관에서 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워시 의장에게 실망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케빈은 환상적이다. 뛰어나고 똑똑한 사람”이라며 “그가 금리 인하를 원하리라는 것을 알지만 그는 정치적 이사회가 있고 그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당장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은 국제 유가다.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 간 무력 공방이 재개되고 중동 산유국 에너지 수송의 병목인 호르무즈해협은 물론 홍해 항로 통항까지 위협받으며 유가가 급반등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의 효과는 수요 억제다. 공급 요인은 어떻게 하기 어렵다. WSJ는 이번 연준 분열이 “지난해 관세 인상에 이은 또 다른 가격 충격과 인공지능(AI) 구축으로 인한 강력한 수요를 외면하려는 위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9월 연준이 0.25%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금리 결정 발표 직후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확률을 약 72%로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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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메타, AI 승부수에 휘청…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 10%↓
3분기 매출 가이던스 시장 예상 밑돌아 자유현금흐름 8억달러대…전년比 91%↓ 순익도 급감…소송·구조조정 비용 부담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주가가 2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후 급락하고 있다. 3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부담으로 자유현금흐름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 하락한 585.61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메타는 이날 2분기(4~6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608억달러(약 87조8250억원), 주당순이익(EPS) 6.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매출 601억7000만달러, EPS 7.22달러)와 비교해 매출은 소폭 웃돌았지만 EPS는 크게 밑돌았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 실망…시장 예상 하회 메타는 3분기 매출 전망을 610억~640억달러로 제시했다. 중간값은 625억달러로, LSEG 전망치 631억5000만달러,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 632억달러 모두에 못 미친다. 메타는 이번 가이던스에 현재 환율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에 약 1%포인트의 외환 역풍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일별 활성 이용자 수(DAP)는 36억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 36억1000만명에 소폭 못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메타 주가 추이 (자료: CNBC) 자유현금흐름 급감…AI 투자 부담 본격화 메타의 2분기 자유현금흐름은 7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85억5000만달러에서 91% 급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분기 120억달러를 넘었던 자유현금흐름이 이번 분기 8억달러 미만으로 쪼그라들었다고 지적했다. 메타는 앞서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2분기 자유현금흐름이 마이너스(-5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힌 데 이어, AI 투자발 현금흐름 압박이 빅테크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준 사례로 분류된다. 다만 CNBC는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와 달리 메타는 알파벳처럼 뚜렷한 클라우드 사업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메타는 연간 자본지출(Capex) 전망을 기존 1250억~1450억달러에서 1300억~1450억달러로, 하단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연간 총비용 전망 역시 1650억~1690억달러로 좁혀 제시했다. 기존 전망은 1620억~1690억달러였다. 이번 조정에는 법적 분쟁 관련 24억달러 규모의 비용이 반영됐다. 순이익 두자릿수 감소…리얼리티랩스는 예상보다 손실 적어 메타의 2분기 순이익은 15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83억4000만달러, 주당 7.14달러)보다 13.6% 줄었다. 2분기 총비용은 420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법적 분쟁 관련 24억달러, 지난 5월부터 시작된 구조조정에 따른 퇴직 비용 11억8000만달러가 포함됐다. 가상현실(VR)·AI 웨어러블 기기를 담당하는 리얼리티랩스 부문은 2분기 46억20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4억3100만달러로 전년(3억7000만달러)보다 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4억2340만달러에 손실 50억7000만달러를 예상했던 터라, 실제 손실 규모는 시장 예상보다 작았다. 리얼리티랩스는 2020년 말 이후 누적 800억달러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투자 가속…AI 반도체 수요와도 맞물려 메타는 이번 주 블랙록과 손잡고 텍사스주 엘패소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CNBC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 투자 규모는 140억달러에 달한다. 루이지애나주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도 최대 2500억달러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 밖에 캐나다 앨버타주에도 9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상태다. 블룸버그는 메타를 포함한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올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최대 7250억달러를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알파벳도 지난주 연간 자본지출 전망을 최대 2050억달러로 상향했다. 이 같은 빅테크의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의 수요와도 직결되는 대목이다. 메타의 인공지능(AI) 안경 ‘레이벤 메타(Ray-Ban Meta)'가 출시된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플라자 광화문 온맞이점에서 직원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 모델·법적 리스크도 관전 포인트 메타는 이달 초 신규 AI 모델 ‘뮤즈 스파크 1.1’을 공개했다. 알렉산더 왕 메타 AI 총괄은 이 모델이 에이전트·코딩 작업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이라며 오픈AI·앤스로픽보다 저렴한 가격을 강조했다고 CNBC는 전했다. 메타는 지난해 6월 왕 총괄이 창업한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하며 그를 영입한 이후 AI 전략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다.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 WSJ 기고문과 인터뷰에서 AI 통제 권한이 소수 기업에 집중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펼쳤고, 해외 오픈소스 모델 금지에 반대하는 입장도 밝혔다. 법적 리스크도 부담 요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초 배심원단은 메타와 구글에 한 여성의 정신건강 피해에 대한 책임을 인정, 600만달러 배상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뉴멕시코주에서 미성년자 보호 의무 위반 관련 소송에서 3억7500만달러의 벌금이 부과됐으며, 메타는 이에 대해 계속 항소 중이다. 이 밖에도 소셜미디어의 중독성·유해성을 이유로 한 소송이 다수 진행되고 있다. 막대한 AI 투자, 수익 전환 의구심 여전 메타는 막대한 AI 투자를 어떻게 수익으로 전환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아직 해소하지 못한 상태다. 실적 콜에서 저커버그 CEO가 AI 챗봇 구독, 기업용 유료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사업 진출 가능성 등에 대해 어떤 구체적 계획을 내놓을지가 향후 주가 흐름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알파벳·아마존·MS 등 경쟁사들의 지출 속도와 비교해 메타의 AI 투자 대비 수익화 성과가 어느 시점에 가시화될지도 시장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메타.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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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삼전닉스 충분히 조정받아…올해 들어 첫 매수구간 진입"
투자대가 긴급진단 "삼전닉스 1년간 6~10배 올라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 체력 튼튼해 곧 바닥 잡힐 것 주주환원책은 반등 계기 전고점 돌파 여부는 미지수 레버리지 청산 지켜봐야"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 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29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5000대 초반까지 급락하면서 투자자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수 급락에 따른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국내 대표 투자 대가들은 현 증시 상황에 대해 “수급 꼬임과 레버리지 부작용이 만든 극단적 하락세로, 바닥 근방에 가까워진 만큼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공포에 짓눌려 패닉셀에 나서기보다 냉정한 펀더멘털 분석과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코스피 바닥 근처에 있다” 이날 한국경제신문이 수조원대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 대가들에게 긴급 진단을 의뢰한 결과, 이들은 최근 폭락장으로 코스피지수가 바닥 근처에 있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사람들이 공포심에 주식을 못 살 때가 바닥의 징후”라며 “중국 반도체 굴기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지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사야 할 때”라고 했다. 박 회장은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적극적으로 추천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올 들어 처음으로 매수 구간에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락 원인과 관련해서는 “1년간 두 반도체 종목의 주가가 6~10배 오른 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며 “외국인 단기 매매 등으로 시장이 교란되고 있지만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곧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독 한국 증시만 낙폭이 커진 원인으로는 반도체주 쏠림과 그에 따른 단일종목 레버리지 등으로 인한 수급 꼬임을 꼽았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레버리지가 반도체 주가 상승률을 증폭시킨 반대 작용이 나오는 것”이라며 “코스피지수가 오를 때 천천히 올랐으면 좋았을 텐데 레버리지 출시 때문에 더 빠르게 올랐고, 역으로 빠질 때는 더 빠르게 빠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도 “지수가 14개월 만에 네 배 넘게 오르는 등 세계 증시 역사상 보기 드문 급등에 따른 후유증”이라며 “상승장에서 의미 있게 비중을 줄인 주체가 없었고, 여기에 레버리지까지 결합하며 낙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코스피지수가 바닥 구간에 진입한 만큼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는 “비정상적인 수급 꼬임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마이크론과 불과 30억달러밖에 차이 나지 않는 등 낙폭이 과도해졌다”며 “반도체 투톱이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이익을 내는 등 체력은 튼튼하기 때문에 곧 바닥이 잡힐 것”이라고 했다. 코스피지수가 다시 랠리를 펼칠 모멘텀에 대해서는 “SK하이닉스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 등 3분기 이후 발표될 기업들의 주주환원책이 강력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한영 보고펀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금리, 유가, 환율 등 매크로 변동성은 용인 가능한 범위 안에 있고, 주도 산업의 구조적 변화나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 훼손도 없다”며 “시세에 흔들리지 말고 ‘실적과 멀티플’이라는 확실한 기준을 세워 투자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전고점 돌파엔 신중론 다만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많았다. 김 대표는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려면 반도체가 고점을 뚫어줘야 하는데 자신이 없다”며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직전 분기 대비 증가율이 4분기부터 30%에서 10%대로 꺾일 수 있다”고 했다. 목대균 KCGI자산운용 대표는 “아직 수급 안정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성급한 V자 반등을 기대하기보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 전환, 반대매매·레버리지 청산의 진정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자본지출 지속 가능성과 투자수익률, AI 생태계의 순환금융 우려, 중국 반도체의 부상은 아직 판단 근거가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면밀히 검증해야 할 리스크”라고 했다. 투자자의 대응 방법으로는 반도체주 분할 매수와 바벨전략(주도주와 저평가주를 함께 담는 투자법)을 추천했다. 이 의장은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반도체 업종은 3.5배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밸류에이션상 지나치게 많이 빠진 만큼 현시점에서는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반도체 비중을 유지하되 내수주도 함께 담아야 한다”며 “화장품, 백화점, 금융 등을 함께 들고 가면서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고 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경험해 보지 못한 변동성 장세로 한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저평가가 심해졌지만 장기적으로 주가는 이익에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전예진/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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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춘천 출신 한승수·나루히토 일왕 ‘물’로 맺은 인연 눈길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준비제도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2026.7.29 ⓒ 로이터=뉴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지만 시장은 이번 회의를 '매파적 동결(hawkish hold)'로 받아들였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안정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와 로직칩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의 새로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확산하는지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지난 5월 워시 의장 취임 이후 두 차례 연속 동결이자 다섯 차례 연속 금리 유지 결정이다. 지난달처럼 만장일치의 동결은 아니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표결 결과는 9대3으로 집계됐다.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은 지난 6월과 거의 동일했다. 연준은 경제가 "견조한(solid)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자본투자와 생산성이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물가는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 동결이 연준의 소극적인 대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의 AI 설비투자(CAPEX) 확대가 메모리와 로직칩, AI 인프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러한 가격 상승이 특정 산업에 그칠지, 아니면 경제 전반의 물가 압력으로 확산할지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급 충격을 단순히 '일시적'으로 치부하지 않고 파급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일부 가계와 기업,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5년간의 높은 물가 때문에 연준의 암묵적인 물가 목표가 2%보다 높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연준에는 '느슨한(soft)' 물가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책무 아래에서는 암묵적인 물가 목표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물가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인플레 높으면 긴축"…9월 인상 가능성 열어둬 워시 의장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한층 매파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는 "노동시장이 대체로 균형 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상승한다면 중앙은행은 정책을 긴축하는 방향으로 기울게 된다"며 "반대로 물가가 안정되고 기조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정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기울게 된다. 그것이 나의 반응 함수(reaction function)"라고 설명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전망 기간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금리는 충분히 해법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곧바로 금리를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금리가 이미 상당폭 상승하며 긴축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우리가 미래 금리 경로에 대한 포워드가이던스를 일부 축소하면서 시장이 스스로 판단하기 시작했다"며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에서 명목금리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워드가이던스를 줄인 이유에 대해 "매수자와 매도자가 자유롭게 형성한 가격에서 왜곡되지 않은 시장의 신호를 직접 듣기 위한 것"이라며 "시장 가격은 정책 결정에 중요한 정보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직접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시장금리 상승이 금융여건을 긴축시키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트럼프 "워시는 뛰어난 인물"…채권시장은 인플레 우려 반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시 의장에 대해 "그는 뛰어난(brilliant) 사람"이라며 공개적으로 신뢰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도 금리가 더 낮아지길 원하겠지만 정치적인 이사회가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워시 의장에 대한 비판은 자제했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단기 국채금리는 하락했지만 장기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특히 30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시장이 향후 인플레이션 위험을 여전히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의 핵심 변화로 3명의 금리 인상 소수의견과 워시 의장의 매파적 메시지를 꼽았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ISI 글로벌 정책·중앙은행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워시 의장의 진정한 신뢰도 시험대는 7월이 아니라 9월"이라며 "올여름 인플레이션이나 전쟁,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신뢰를 지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크리스 럽키 FWDBOND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연준은 채권시장이 보내는 인플레이션 위험 신호를 외면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채권시장은 답을 원하지만 연준은 아무런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현재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60% 이상 반영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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