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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이민제한 잇단 제동…유학생 규정 막히고 영주권 정책 피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이민 제한 정책에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법원은 유학생 체류기간 제한을 막아섰고, 영주권 심사 강화 방안은 주정부들의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학생이나 이민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됐다.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연방법원의 데니스 세일러 판사는 노동조합과 교육·이민 관련 단체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측의 손을 들어 국토안보부(DHS)의 새 규정 시행을 막았다. ◆D/S 제도 폐지 중단= 법원이 중단시킨 규정은 이른바 '체류자격 유지기간 제도 (Duration of Status·D/S)'를 폐지하고 비자 종류별로 체류 기간에 상한을 두는 것이 골자다. 유학생(F비자)과 교환·연수방문자(J비자)는 최대 4년까지만 체류할 수 있도록 하면서 추가 체류가 필요한 경우 별도의 연장 허가를 받도록 했다. 외국 언론인(I비자)의 체류 기간도 원칙적으로 최대 240일로 제한했다. 세일러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DHS가 제시한 목적은 최종 규정과 합리적인 연관성이 없다"며 "따라서 해당 규정은 행정절차법상 자의적이고 변덕스러운(arbitrary and capricious) 조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DHS가 학생들의 체류 연장 신청을 거부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제한적이고 모호한 기준에 따라, 항소 가능성도 없이 DHS 직원 한 명이 비(非)미국 시민의 학업이나 연구·교육 활동을 아무런 이유 없이 또는 어떤 이유로든 중단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새 공적부조 규정은 소송으로= 영주권 심사 강화 방안도 주정부들의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2개 주와 워싱턴 D.C.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새 '공적부조(public charge)' 규정이 이민자들의 의료·복지 서비스 이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이끄는 도시들도 별도로 정책 시행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자들의 식료품·의료 지원 등 공공복지 프로그램 이용을 줄이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새 규정을 시행하는데 이를 막아선 것이다. 새 기준에 따르면 이민자 본인이 대학 교육을 위해 주정부 등의 소득기준형 재정 지원을 받은 사실도 영주권 발급 여부를 판단할 때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22개 주와 워싱턴 D.C. 등 주·지방정부는 새 정책이 이민자들에게 기본적인 생계 지원을 포기할 것인지, 향후 영주권 발급에서 불이익을 받을 위험을 감수할 것인지 선택하도록 몰아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복지 프로그램 이용이 줄어들 경우 응급실 부담이 커지고 푸드스탬프 등을 통해 지역 경제로 흘러가던 자금도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지원 프로그램 이탈이 늘면서 주정부가 받는 연방 지원금도 수십억달러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주도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지원 요청이 추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가족들이 필요한 도움을 포기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은 이 규정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약 400만명이 의료보험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규정에는 낭비를 줄이거나 미국인들을 더 안전하게 만들거나 뉴욕 시민들의 삶을 개선할 만한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며 "그저 혼란을 위한 수단이자 잔혹함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DHS는 해당 정책을 옹호했다. DHS는 "피난처 주들은 수십만명의 불법체류자와 비시민권자가 미국의 복지 프로그램 이용을 중단하면서 연방 지원금이 줄어들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결과가 정말 끔찍하다니 우리도 겁에 질릴 지경"이라며 비꼬았다. NYT는 이번 정책이 합법·불법 이민 전반을 옥죄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규제 강화 기조의 일환이라고 짚었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DHS는 비시민권자의 취업과 연방정부 지원 프로그램 이용을 제한해 자진 출국을 압박하는 등 직접적인 단속보다 우회적인 방식으로 추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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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궤도에 우주무기 실전 배치 첫 인정…中·러에 ‘우주전쟁’ 경고
美 공군장관 “우주 통제에 사용”…배치 규모는 함구 적 위성 직접 무력화 능력 포함…우주 ‘궤도전’으로 中, 로봇팔로 위성 궤도 변경…러도 위성 밀착 추적 레이저·전자파부터 충돌·자탄까지…우주 군사화 스페이스X의 스타십(기사와 관련 없음). 스페이스X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적대국의 위협으로부터 자국 위성과 지상군을 보호하기 위해 우주 무기를 지구 궤도에 실전 배치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 공간에서 미국의 위성을 겨냥한 공격 능력을 키우는 가운데 미국도 대응 수단을 궤도에 직접 배치하면서 미·중·러 간 우주 군사 경쟁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트로이 메인크 미국 공군장관이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이 궤도상 우주 무기를 배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인크 장관은 해당 무기가 이른바 ‘우주 통제’(space control)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어떤 종류의 무기가 얼마나 배치됐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WP는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무기 체계에는 미군이나 미국 위성을 공격하는 적대국의 위성을 직접 파괴하거나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번 공개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명확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가 레이저를 이용한 조사나 위성통신 교란, 공격적인 궤도 기동 등을 통해 미국의 우주 자산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미국이 그동안 공개를 꺼려왔던 궤도상 공격·방어 능력을 직접 인정한 것은 이러한 위협에 대한 대응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주전의 양상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기존 대위성무기(ASAT)는 지상이나 전투기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적 위성을 파괴하는 방식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주에 배치된 위성이 직접 다른 위성에 접근해 공격하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공격 방식도 다양하다. 표적 위성에 접근해 레이저를 조사하거나 고출력 전자파를 이용해 통신 기능을 마비시키는 이른바 ‘소프트 킬’이 있는가 하면, 로봇팔이나 추진 장치로 상대 위성의 궤도를 바꾸거나 충돌을 일으켜 기능을 상실시키는 방식도 있다. 금속 자탄 등을 방출해 물리적으로 위성을 파괴하는 ‘하드 킬’ 방식도 거론된다. 중국은 이미 궤도상 위성 기동 능력을 과시해왔다. 중국의 SJ-21 위성은 2022년 정지궤도에 있던 고장 난 자국 위성에 접근한 뒤 로봇팔로 포획해 궤도를 이탈시키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이를 자국 우주자산의 수리와 폐기를 위한 기술이라고 설명하지만, 동일한 기술이 상대국의 군사·정찰 위성을 제거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돼왔다. 중국은 이 밖에도 시험용 위성들을 활용해 대규모 고속 접근 기동을 실시하고, 무인 우주선을 발사해 소형 자탄이나 정찰용 보조 객체를 방출하는 등의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역시 궤도상 위성 기동 능력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러시아는 수년 전부터 이른바 궤도형 시험 위성을 발사해 미국 정찰위성과 같은 궤도에서 밀착 추적 기동을 실시한 사례가 있다. 미국의 이번 발표는 우주가 더 이상 단순한 통신·정찰·과학 연구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전제로 한 전략적 경쟁 공간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궤도상에서 상대 위성을 직접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공개적으로 거론되면서 미·중·러의 우주 군비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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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美, ‘우주 무기’ 실전배치 인정…“중·러에 노골적 경고”
스페이스X 스타십.(기사와 관련 없) 스페이스X 홈페이지 및 X 계정 캡처 미국이 지상군과 자국 위성을 보호하기 위해 우주 무기를 지구 궤도에 실전 배치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로이 메인크 미 공군장관은 이날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 무기가 ‘우주 통제’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어떤 역할을 하는 무기가 어느 정도 규모로 배치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WP는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 미군이나 미국 위성을 타격하는 데 이용하는 적의 위성을 미군이 직접 파괴, 무력화하는 능력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WP는 “중국과 러시아를 향한 노골적인 경고 메시지”라며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레이저 조사나 위성통신 교란 등 궤도상에서 공격적 위성 기동훈련을 통해 미국 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고 했다. 그간 적대국의 우주 자산에 대한 대위성무기(ASAT)는 지상이나 전투기에서 미사일을 쏴 위성을 맞추는 방식이었으나, 궤도를 돌다 표적 위성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표적 위성에 접근해 레이저를 발사하거나 고출력 전자파로 통신을 마비시키는 비물리적 타격(소프트 킬), 로봇팔·추진기 등으로 궤도를 이탈시키거나 충돌해 고장내는 방식, 금속자탄을 방출해 적 위성을 파괴하는 방식(하드킬)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2022년 SJ-21호 위성이 정지궤도에 있던 고장 난 자국 위성에 근접해 로봇팔로 잡은 뒤 궤도를 이탈시키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이 기술이 자국 위성의 수리·폐기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상대국 군사·정찰 위성을 제거하는 데도 쓰일 가능성이 있다. 또 시험용 위성들을 동원해 대규모 고속 접근 기동 훈련을 하고 무인 우주선을 쏴 소형 자탄이나 정찰용 보조 객체를 방출하는 시험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수년 전부터 궤도형 시험 위성을 발사해 미국 정찰위성과 같은 궤도에서 밀착 추적기동을 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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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프랑스, 자국민 석방위해 EU에 러 '철강왕' 제재 해제 요구
아제르바이잔과 수감자 석방 협상 카드로 제시…EU 회원국 대부분 반대 정보 공유 안 하는 프랑스에 불만도…젤렌스키 "제재 완화말라" 촉구 2018년 11월 국가 훈장받고 푸틴과 악수하는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프랑스가 아제르바이잔에 억류된 자국민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유럽연합(EU)에 러시아 '철강왕'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프랑스는 아제르바이잔과 자국민 석방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우즈베키스탄 태생의 러시아 억만장자 우스마노프를 EU 제재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철강·광산 및 통신 분야 등에서 막대한 부를 쌓은 우스마노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친크렘린 인사로 평가받는다. 아제르바이잔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와 캅카스 지역에도 폭넓은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국제펜싱연맹 회장에 재선한 체육계 인사이기도 하다. EU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스마노프를 비롯해 약 2천600명의 개인과 기업·단체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현재 EU 회원국들은 이 제재를 12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FT가 접촉한 관계자 3명에 따르면 프랑스는 14일 우스마노프를 제재 명단에서 제외하지 않는 1년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슬로바키아도 프랑스의 제안을 지지했지만, 대다수 회원국은 이에 반대했다. 룩셈부르크는 제재 연장안 자체에는 찬성하면서도 우스마노프를 명단에서 제외할 경우 러시아의 대표적 재벌 가운데 한 명인 미하일 프리드만도 함께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U 회원국들은 제재 연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기존 제재를 일단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재는 오는 22일까지 유지되며, 그 사이 회원국들은 연장 방안을 계속 협의할 예정이다. 2017년 푸틴과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정부는 이번 사안에 대한 FT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다른 EU 회원국 관계자들은 프랑스가 우스마노프의 제재 명단 제외를 추진하면서도 그 이유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며 비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한 유럽 고위 외교관은 이를 두고 "러시아에 대한 보상일 뿐 아니라 유럽인을 투옥한 데 대한 보상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한 프랑스 외교관은 그러나 "특정한 국가 안보 사안이 걸려 있으며, 우스마노프와 관련한 국제 파트너들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가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데 가장 헌신적인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FT는 프랑스의 요청대로 우스마노프에 대한 제재가 해제될 경우, 수감자 석방과 대러 제재 완화가 명시적으로 연계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회원국들에 대러 제재를 갱신하고 우스마노프 및 다른 러시아 재벌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2일 "푸틴 체제를 떠받치는 러시아 재벌들은 전쟁이 계속되는 한 세상 어디에서도 평화롭고 조용히 살아갈 수 없다는 점을 실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스마노프와 그 동료들이야말로 "전쟁에 맞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용기를 내야 할 러시아 기업인들"이라고 지적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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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전쟁서 미군 기지·시설 수백곳 피해…첫 공식 집계
국방부 감찰관실 특별보고서 발행…탄약 고갈도 인정 이란 공격에 외교 시설도 2천500억원 상당 피해 미 해군 MH-60R 시호크 헬리콥터 [미 중부사령부 엑스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 국방부 감찰관실이 14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서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외교 시설의 손실 규모를 처음으로 공식 집계한 특별보고서를 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감찰관실은 이 보고서에서 전쟁이 발발한 2월28일부터 6월30일까지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라크, 요르단의 미군 기지 내 건물과 구조물 수백곳이 파손·파괴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쟁 동안 F-15E 4대, KC-135 공중급유기 7대, AH-6 헬리콥터 4대, MQ-9 리퍼 드론 최소 30대를 포함해 50대 이상의 미군 항공기가 손상을 입거나 파괴됐다. SM-3, PAC-3(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 핵심 함대공·지대공 요격미사일과 공습용 정밀유도폭탄(JDAM 등) 등 주요 탄약 재고가 심각하게 소모됐다는 사실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방위산업체의 생산 병목 현상으로 고갈된 주요 탄약 재고를 개전 전 수준으로 복구하는 데 최소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고서는 이번 전쟁으로 미군의 전통적 작전 수행 방식이 변화했다고도 짚었다.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과 그 대리세력의 공격이 계속되자 인력·자산, 군수 저장시설을 이동 배치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라크, 쿠웨이트에 배치됐던 육군의 의무후송부대(MEDEVAC) 헬리콥터 철수가 이동 배치에 포함됐고 이에 따라 대부분의 의무 이송이 현지 치료시설까지 육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바레인에 주둔한 미 해군 거점기지의 파괴로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섬이 군수 거점이 되면서 재보급 주기가 14일에서 18일로 길어지기도 했다. 이 바레인 기지에 대해 훙 카오 미국 해군장관 대행은 9일 미국 매체 에포크타임스에 "그들(이란)이 바레인을 박살냈다"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2월28일부터 6월29일까지 이란 전쟁 비용을 334억 달러(약 45조원)로 추산했으나 여기엔 복구 비용이 제외됐다. 중동 내 군사 시설뿐 아니라 이란의 공격에 이 지역에 주재하는 대사관, 총영사관 등 외교 시설도 약 1억8천400만 달러(약 2천50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 UAE의 미국 외교시설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전쟁 기간 중동 내 외교 공관 인력도 최대 약 3천500명이 본국으로 철수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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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격추 후 낙하산 찢겨 시속 160㎞로 추락…조종사 구출 순간
CBS 방송 '60분' 인터뷰로 처음 공개 미 공군 F-15E 전투기. 〈자료사진=AP 연합뉴스〉 지난 4월 이란 작전 수행 중 전투기가 격추돼 적진 한가운데 떨어졌던 미국 공군 대령이 긴박했던 구출 순간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그는 당시 작전 임무 호출부호였던 '브라보'라는 이름으로 언론 앞에 섰습니다. 브라보는 현지시간 13일 방송된 CBS '60분'과 인터뷰에서 "(미군 구조대를 발견했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였다"고 말했습니다. 2인승 F-15E 미군 전투기 격추된 건 지난 4월 2일 밤이었습니다. 이란의 핵물질 축적지 인근 드론·미사일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출격했다가 이란군의 휴대용 미사일에 피격된 겁니다. 기체에 불이 붙자 앞좌석의 조종사 '알파(임무 호출부호)'와 뒷좌석의 무기체계장교 '브라보'는 즉시 비상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브라보의 낙하산이 미사일 파편에 맞아 찢어진 게 문제였습니다.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으면서 브라보는 시속 110∼160㎞의 속도로 추락했고, 그 충격으로 척추와 팔, 어깨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나마 목숨을 건지고 움직일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브라보는 '인질로 잡혀 이란 방송에 나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다친 몸을 이끌고 해발 2100m의 절벽 고지대로 숨어들었습니다. 미군 구조대는 작전 6시간 만에 조종사 알파를 구출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란군과의 격렬한 교전 속에 브라보를 찾지 못한 채 일단 철수해야 했습니다. 브라보는 성치 않은 몸으로 물도 식량도 거의 없는 고산지대에서 하루를 더 버텼습니다. 그 사이 미군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인근 이란 혁명수비대 진지를 타격해 구출 경로를 확보한 뒤, 피격 50시간여 만에 브라보를 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브라보는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은 것을 봤을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이었다"며 "추락하면서 '주님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하지만 이 시련을 이겨내려면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기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투기가 격추됐던 순간에 대해선 "화물열차에 치인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브라보는 이번 구출 작전을 두고 "단순히 내가 살아 돌아온 이야기가 아니다"며 "단 한 명의 부하도 적진에 남겨두지 않는다는 미국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군과 국가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역사적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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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란과 전쟁서 미군 기지·시설 수백곳 피해…첫 공식 집계
[미 해군 MH-60R 시호크 헬리콥터 (미 중부사령부 엑스 계정=연합뉴스)] 미 국방부 감찰관실이 14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서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외교 시설의 손실 규모를 처음으로 공식 집계한 특별보고서를 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감찰관실은 이 보고서에서 전쟁이 발발한 2월28일부터 6월30일까지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이라크, 요르단의 미군 기지 내 건물과 구조물 수백곳이 파손·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전쟁 동안 F-15E 4대, KC-135 공중급유기 7대, AH-6 헬리콥터 4대, MQ-9 리퍼 드론 최소 30대를 포함해 50대 이상의 미군 항공기가 손상을 입거나 파괴됐습니다. SM-3, PAC-3(패트리엇 요격미사일) 등 핵심 함대공·지대공 요격미사일과 공습용 정밀유도폭탄(JDAM 등) 등 주요 탄약 재고가 심각하게 소모됐다는 사실도 보고서에 포함됐습니다. 방위산업체의 생산 병목 현상으로 고갈된 주요 탄약 재고를 개전 전 수준으로 복구하는 데 최소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고서는 이번 전쟁으로 미군의 전통적 작전 수행 방식이 변화했다고도 짚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과 그 대리세력의 공격이 계속되자 인력·자산, 군수 저장시설을 이동 배치했다는 것입니다. 바레인에 주둔한 미 해군 거점기지의 파괴로 인도양의 디에고가르시아섬이 군수 거점이 되면서 재보급 주기가 14일에서 18일로 길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바레인 기지에 대해 훙 카오 미국 해군장관 대행은 9일 미국 매체 에포크타임스에 "그들(이란)이 바레인을 박살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2월28일부터 6월29일까지 이란 전쟁 비용을 334억 달러(약 45조원)로 추산했으나 여기엔 복구 비용이 제외됐습니다. 중동 내 군사 시설뿐 아니라 이란의 공격에 이 지역에 주재하는 대사관, 총영사관 등 외교 시설도 약 1억8천400만 달러(약 2천50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 UAE의 미국 외교시설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전쟁 기간 중동 내 외교 공관 인력도 최대 약 3천500명이 본국으로 철수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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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경윳값 급등은 우크라 탓"…전문가들 "더 큰 원인은 이란전쟁"
美 디젤 갤런당 6.23달러 사상 최고…이란전쟁 이후 65% 급등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지역 두 곳서 전쟁…정유 시스템 여력 사라져" [댈러스=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디젤 가격은 이날 갤런당 6.23달러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약 65% 급등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9월9일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1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의 디젤(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에너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공격도 영향을 미쳤지만 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발 공급 차질이 더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디젤 가격은 이날 갤런당 6.23달러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28일 이란을 공격한 이후 약 65% 급등했다. 같은 기간 일반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4.31달러로 약 45% 올랐으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안팎에서 100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약 50% 뛰었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캐피털마켓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사실상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 가운데 두 곳이 연루된 두 개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중동은 세계에서 에너지 생산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고 여기에 러시아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디젤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부각하고 있다. 실제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러시아의 디젤 등 연료 수출에 타격을 입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전쟁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해 정유시설을 공격해왔으며, 이에 러시아는 디젤을 비롯한 연료의 해외 수출을 중단했다. 드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전 세계 디젤 가격 상승은 대부분 이란이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정유 시설 공격이 연료 가격 상승의 핵심 요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석유시장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으며 주된 원인은 페르시아만 지역의 불안정과 추가적인 긴장 고조"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러시아와 중동의 디젤 공급은 사실상 붕괴한 상태다. 피커링에너지파트너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디젤 수출은 올해 초 이후 약 90%, 중동의 디젤 수출은 약 75% 감소했다. 이란 전쟁 이전 러시아와 중동은 각각 하루 약 100만 배럴과 150만 배럴의 디젤을 수출했다. 중동에서는 원유 수송 차질도 이어지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는 후티 반군의 공격 가능성을 이유로 페르시아만에서 홍해로 원유를 운송하는 핵심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다. 대니얼 에번스 S&P글로벌에너지 글로벌 연료·정유 리서치 책임자는 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원유·디젤 수출 중단이 겹치면서 전 세계 정유 시스템의 여유 공급 능력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디젤 가격 급등은 운송과 농업 등 경제 전반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디젤은 트럭과 버스, 농기계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특히 수확·가공·운송에 디젤 사용량이 많은 농가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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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젠슨황, 트럼프와 공개통화…'AI 위험성은 사기' 트럼프에 동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인공지능(AI) 업계에 등장한 개발 속도조절론을사기로 몰아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통화에서도 AI의 위험성을 '사기'라고 일축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올인 서밋'패널 토론 참석 중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직접 받아 통화 내용을 청중이 들을 수 있도록 스피커폰으로 연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AI 개발 속도를 늦추려는 움직임은 정치적 의도나 중국의 계략에 따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의 복잡한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다며 이에 동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AI 발전을 원치 않는 사람들의 의도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정치권 인사가 포함될 수도 있고 중국이 관련돼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허가를 내주지 않는 미국 내 주(州)들을 비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는 향후 20~25년간 석유와 같은 존재"라며 "인터넷보다 더 거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국부 창출에 필수적이므로 건설 중단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AI 위험성에 대해서는 일축했지만 최근 그 위험성 우려를 이유로 사임한 앤트로픽의 제이콥 콕슨 연구원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그는 콕슨이 용기 있게 자신의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조직 내에서 내부 고발자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또 이런 공포감이 빠른 혁신과 AI 안전성 사이에서 잘못된 양자택일 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2일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장문의 게시글에서 AI 개발 속도 조절을 제안했으며, 이후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등이 이를 지지했다. 엔비디아는 AI 모델 구동에 필수적인 칩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의 최대 수혜 기업이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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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투기 부서지고 미사일 동나고...이란전쟁 미국 피해 첫 공식 집계
미 국방부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외교 시설이 입은 막대한 타격 규모를 처음으로 공식 집계해 발표했습니다. 국방부 감찰관실이 공개한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개전 직후인 지난 2월 말부터 6월까지 바레인과 쿠웨이트 등 중동 전역에서 미군 시설 수백 곳이 집중 공격을 받아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F-15E 전투기를 비롯한 50대 이상의 군용기가 손상됐으며, 패트리엇 등 핵심 요격 미사일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이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는 데만 최소 3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란의 파상 공세로 미 해군의 바레인 거점 기지마저 초토화되면서, 미군 군수 거점이 인도양으로 밀려나 보급 주기가 길어지는 등 군의 작전 수행 방식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부상병 이송 역시 핵심 헬리콥터 부대가 철수하면서 육상 운송으로 대체되는 등 중동 지역에 주둔한 미군의 고전 양상이 보고서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군사 시설뿐만 아니라 각국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관 등 외교 공관도 2천500억 원 상당의 피해를 보았으며, 전쟁 기간 긴급 대피한 외교 인력만 최대 3천500명에 달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이번 전쟁에 쏟아부은 직접 비용만 45조 원에 달한다고 추산한 가운데, 천문학적인 시설 복구 비용까지 더해질 경우 미국의 재정적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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