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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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악시오스 “미군, 이란 공습 중” 6일 만에 공습 재개한 듯
미군이 이란 본토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한다며 공습을 중단한 지난 23일 이후 6일 만입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29일(현지시각)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날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다시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공습을 일시 중단한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외교적 접촉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13일 연속 이어졌던 공습을 중단했지만, 이날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뒤 실제 군사행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비속어를 함께 사용하면서 "우리는 (이란을) 두들겨 팰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공습 재개에 앞서 이란은 28일(현지시각)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요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시설도 정밀 타격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습 재개로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가 29일(현지시각) SNS에 올린 게시물. 이란 공습 소식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철저 봉쇄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글 미 중부사령부 X 캡처
도널드 트럼프호르무즈 해협트럼프 대통령사우디아라비아미 중부사령부 -
세계이란 기습에 분노한 트럼프 “이 ××들 두들겨 패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 공격을 강력히 비판하며 고강도 보복 타격을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내 친(親)이란 민병대를 겨냥한 미군의 공습에 합류한 데 이어, 미군의 추가 공습 재개 가능성까지 높아지는 형국이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당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강한 욕설을 섞어가며 “우리는 (이란을) 두들겨 팰 것(We‘re going to beat Fxxxxxx Sxxx out of them)”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다. 그들(이란)은 얻어맞을 것”이라며 중동 내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공격에 무관용 대응을 예고했다. 미군은 이달 11일부터 약 2주간 이란에 대한 연속 공습을 이어가다가 협상 재개 움직임에 24일 잠시 중단했다. 하지만 이번 이란의 기습으로 조만간 군사 행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합동으로 진행한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타격에 대해 이라크 정부와 사전 협의된 사안임을 분명히 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민병대를 ‘전 세계에 암적인 존재’라고 규정하며, 이란의 대리세력을 향한 추가 경고 조치를 검토 중이라 전했다. 이는 중동 전역의 친이란 세력으로 타격 범위를 넓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강경한 입장은 이어졌다. 이집트 근해에서 발생한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 드론 공격과 이란의 연관성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며 “이전과 비슷한 일이 좀 더 벌어진 것이지만, 상황은 곧 정리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 덧붙였다. 전날 이란이 시도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이 중동 내 미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으나 성공적으로 전량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 차례”라며 즉각적인 반격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축하 행사에서 다저스의 우승 반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그는 “어느 시점엔가 우리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지 지켜보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지중해 다미에타 항구에 있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및 운반 설비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LNG 저장 설비는 미국과 그리스 소유로 공격의 배후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와 이란 분쟁이 이집트 등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부사령부(CENTCOM)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사우디아라비아 -
세계미국, 5일 만에 이란 재공습…지중해까지 확전 번지나
지난 27일(현지시각) 예멘 하니시섬 인근 홍해의 항로를 순찰하는 선박에서, 아덴에 기반을 둔 예멘 국제사회 인정 정부 소속 해군 병사가 기관총 진지를 지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이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에 다시 기회를 주겠다며 폭격을 중단한 지 닷새 만이다. 이집트 지중해 연안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난주 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다시 확전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액시오스는 29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날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폭격을 중단한 이후 미국의 첫 이란 공습이다. 이번 공습은 전날 이란이 요르단에 있는 미군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이다. 미군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요르단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욕설을 섞어가며 “우리는 그들을 두들겨 팰 것이다.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고, 그들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도 “우리가 그들을 타격할 차례”라며 “그들은 공격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에게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미국과 협상해온 이란 인사들과는 다른 세력에 의해 이뤄졌으며, 협상 상대방이 이미 사과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는 이란 정부의 협상 라인과 혁명수비대 등 군사 강경파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사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이 중국산 휴대용(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300~400기를 몇 주 안에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선 “그렇다면 놀라운 일일 것”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나에게 매우 강하게 말했고, 내가 매우 실망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와 요르단에 있는 미 중부사령부 지휘시설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미군을 상대로 기습공격을 시도했으나 발사된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주 말 상호 공격을 잠시 중단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무기·군수시설을 공동 공습했다. 중부사령부는 최근 사흘 동안 미군 시설과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30차례가 넘는 드론 공격이 시도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국방부도 공습 참여 사실을 인정하면서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걸프 국가가 이번 전쟁에서 이란 또는 친이란 세력을 상대로 한 공세적 군사작전 참여를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시언 선임고문은 이를 사우디에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그들은 인내심을 잃고 그동안 꺼려온 조치, 즉 다른 아랍 조직을 직접 공격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이나 호르무즈해협 작전을 위해 미국에 자국기지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우디가 이란 본토가 아닌 이라크 내 대리세력을 타격했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경고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이 이라크 정부와 조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라크 대통령실은 이번 공습이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며 이라크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했다. 전선이 지중해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집트 지중해 연안 다미에타항에서는 이날 미국 소유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와 또 다른 선박에서 불이 났다. 해양리스크 관리업체 마리스크스는 시엔엔(CNN)에 원인을 규정하거나 책임을 귀속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의도적 공격으로 확인될 경우 지중해 에너지 시설로의 중대한 확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공격 주체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없다.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은 유조선 3척을 공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에 사실상 통행료와 보험료를 강요하고 있다며 페르시안걸프해상보험과 호르무즈세이프해상서비스청을 추가 제재했다. 미국은 같은 날 이란산 원유·석유화학제품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로 운송한 ‘그림자 함대’ 운영 기업 8곳도 제재 대상에 지정했다. 국무부는 올해 들어 제재된 선박이 100척을 넘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이란 혁명수비대도널드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사우디아라비아미 중부사령부 -
세계트럼프 “이란 강력히 두들겨 팰 것”…요르단 미군기지 피습에 보복 선언
이란 혁명수비대, 전날 요르단 주둔 미 공군기지 향해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타격 동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에 대한 기습 공격에 대해 강력한 보복 응징을 선언했다. 중동 지역의 친이란 세력을 향한 추가 공습까지 시사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마저 군사 작전에 합류하면서 중동 전역으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동 내 미군을 향해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요격했다”며 “우리는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고 이란은 얻어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강도 높은 비속어까지 섞어가며 최고 수위의 군사적 보복을 경고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미군의 공격적 행동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요르단에 위치한 미 공군기지와 중앙지휘소를 향해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목표물 도달 전에 성공적으로 전량 요격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군은 지난 11일부터 약 2주 동안 이란을 연속 공습하다가 24일 중단했으나, 이번 기습 공격을 계기로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백악관에서 이집트 근해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에 대한 드론 공격과 이란의 연관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과 비슷한 일이 좀 더 벌어진 것이지만 상황은 곧 정리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 차례이며 그동안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타격한 데 대해 이라크 정부와 협의된 사안이라고 설명하며, 해당 민병대를 ‘전 세계의 암적인 존재’라고 규정하고 대리 세력에 대한 추가 경고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배후 지원국을 향한 압박 수위도 한층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수주일 내에 파키스탄을 경유해 중국산 어깨 착발식 대공미사일 발사대 최대 400기를 지원받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럴 경우 내가 꽤 실망할 것이란 점을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상원에 계류 중인 대러시아 제재 법안과 관련해 “이란에 대한 제재뿐만 아니라 관세도 추가됐으면 한다”며 “그렇게 되면 훨씬 더 강력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은 러시아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5개국에 미국 대통령이 최대 100%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사우디아라비아트럼프 대통령 -
세계이란 기습공격에…발끈한 트럼프 “두들겨 팰것, 이제 우리 차례”
고강도 응징 예고…대리세력 공격도 시사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 기습 공격에 대해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며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욕설까지 쓰면서 “우리는 두들겨 팰 것”이라며 “그들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중동 미군기지 공격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 4월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은 지난 11일부터 약 2주간 이란을 공습한 뒤 지난 24일 공격을 중단했으나 이번 기습 공격을 계기로 미군의 공습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28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공습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라크 정부와 협의해 진행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민병대를 “전 세계에 암적인 존재”라고 규정하며 이란의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경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도 이집트 인근 해역에서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가 드론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한 질문에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이전과 비슷한 일이 조금 더 발생한 것이지만 상황은 곧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날 이란의 중동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시도를 언급하며 “이제 우리 차례”라고도 말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전날 저녁 이란이 중동 미군기지를 향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군이 이를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 인근 LNG 저장설비 드론 공격의 배후로 이란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앞선 이란의 공격 사례를 언급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언젠가는 이란과 합의에 이를 수도 있겠지만, 그때까지 우리는 매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미사일 발사대를 지원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그런 일이 발생하면 내가 크게 실망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수주 내 파키스탄을 경유해 중국산 휴대용 대공미사일 발사대 최대 400기를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러시아 제재 법안과 관련해서는 “이란 제재뿐 아니라 관세 조치도 포함되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되면 훨씬 강력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상원에 계류 중인 대러시아 제재 법안에는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5개국에 대해 미국 대통령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사우디아라비아트럼프 대통령친이란 민병대 -
세계트럼프 “이란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사우디 참전·지중해 확전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이란이 요르단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군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공습하고, 이집트 지중해 연안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난주 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다시 확전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욕설을 섞어가며 “우리는 그들을 두들겨 팰 것이다.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고, 그들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도 “우리가 그들을 타격할 차례”라며 “그들은 공격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에게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미국과 협상해온 이란 인사들과는 다른 세력에 의해 이뤄졌으며, 협상 상대방이 이미 사과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는 이란 정부의 협상 라인과 혁명수비대 등 군사 강경파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사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이 중국산 휴대용(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300~400기를 몇 주 안에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선 “그렇다면 놀라운 일일 것”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나에게 매우 강하게 말했고, 내가 매우 실망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와 요르단에 있는 미 중부사령부 지휘시설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미군을 상대로 기습공격을 시도했으나 발사된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주 말 상호 공격을 잠시 중단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무기·군수시설을 공동 공습했다. 중부사령부는 최근 사흘 동안 미군 시설과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30차례가 넘는 드론 공격이 시도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국방부도 공습 참여 사실을 인정하면서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걸프 국가가 이번 전쟁에서 이란 또는 친이란 세력을 상대로 한 공세적 군사작전 참여를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시언 선임고문은 이를 사우디에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그들은 인내심을 잃고 그동안 꺼려온 조치, 즉 다른 아랍 조직을 직접 공격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이나 호르무즈해협 작전을 위해 미국에 자국기지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우디가 이란 본토가 아닌 이라크 내 대리세력을 타격했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경고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이 이라크 정부와 조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라크 대통령실은 이번 공습이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며 이라크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했다. 전선이 지중해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집트 지중해 연안 다미에타항에서는 이날 미국 소유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와 또 다른 선박에서 불이 났다. 해양리스크 관리업체 마리스크스는 시엔엔(CNN)에 원인을 규정하거나 책임을 귀속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의도적 공격으로 확인될 경우 지중해 에너지 시설로의 중대한 확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공격 주체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없다.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은 유조선 3척을 공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에 사실상 통행료와 보험료를 강요하고 있다며 페르시안걸프해상보험과 호르무즈세이프해상서비스청을 추가 제재했다. 미국은 같은 날 이란산 원유·석유화학제품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로 운송한 ‘그림자 함대’ 운영 기업 8곳도 제재 대상에 지정했다. 국무부는 올해 들어 제재된 선박이 100척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도널드 트럼프사우디아라비아트럼프 대통령미 중부사령부 -
세계美국채 금리 금융위기 이후 최고...유가 8% 폭등, 마이크론 10% 급락 [데일리국제금융]
美·이란 충돌 재개에 인플레 우려 고조 연준 ‘매파적 동결’에 기술주 낙폭 커져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준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중동 지역 무력 충돌이 재개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2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3.18포인트(2.19%) 하락한 5만 1594.1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63포인트(1.52%) 내린 7316.15, 나스닥종합지수는 433.97포인트(1.74%) 떨어진 2만 4442.9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0.5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57%), 아마존(-1.82%), 스페이스X(-3.38%),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1.20%), 테슬라(-2.93%)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0.84%)만 하락장에서도 선방했다. 이날도 뉴욕 증시의 하락세를 이끈 것은 업황 정점론에 휩싸인 반도체 관련주였다. 엔비디아가 3.45% 떨어진 것을 포함해 브로드컴(-2.75%), SK하이닉스(-2.60%), 마이크론(-9.94%), AMD(-5.51%), ASML(-2.04%), 인텔(-5.12%),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8.40%), 램리서치(-6.40%), 샌디스크(-7.32%) 등이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33% 급락했다. 기술주들은 미국과 이란이 지난 주말 이후 잠시 중단했던 무력 공방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장 초반부터 내림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0.7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7.9%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6.6% 뛰며 배럴당 84.46달러에 마감했다. 앞서 국제 유가는 미국이 지난 24일 이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면서 전날까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다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전날 이란군이 중동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같은 날 성명에서 “미군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해 요르단에 주둔한 미국 공군기지와 중앙지휘소를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군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이라크 내 친(親)이란 무장 세력의 기지를 타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 공격에 대해 “우리는 두들겨 팰 것”이라며 강도 높은 응징을 시사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통행료를 받는 통로로 파악되는 페르시아만 해양보험회사(PGMIC)와 호르무즈안전 해양서비스청(HMSA)을 제재 대상 목록에 새로 올렸다. 이날은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도 시장에 충격을 줬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3.50∼3.75%로 재차 동결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1·3·4·6월에 이어 5차례 연속 금리 동결이다. 연준은 그러면서 이번 FOMC에서 위원 12명 가운데 9명만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연준에 따르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 등 3명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는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진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취지로 3명이 동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2016년 9월 FOMC 회의 이후 처음이다. 연준의 발표 이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거래일보다 0.11%포인트 오른 5.21%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채권시장 추종지표(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4.67%를 나타냈다. 월가에서는 30년물과 10년물의 경우 각각 5%, 4.5%를 투자 심리의 마지막 저항선으로 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4.2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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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트럼프, 이란 기습공격에 "이제 우리 차례…두들겨 팰 것"(종합2보)
인터뷰서 욕설 쓰며 이란 고강도 응징 예고…대리세력 공격도 시사 트럼프, 이란 13일 연속 공격하다 지난 24일 중단…다시 커지는 확전 우려 "대러 제재 법안에 '이란 관세' 추가해야"…"中이 이란 지원하면 실망"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이란의 요르단 미군기지 기습공격에 대해 강도 높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친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공습도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겨냥한 미군의 공습에 동참한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크게 고조되는 분위기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욕설을 쓰면서 "우리는 두들겨 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다. 그들(이란)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 지역의 미군기지를 겨냥해 이란이 기습 공격을 벌인 데 대해 고강도 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미친놈들아"라고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등 이전에도 비속어를 동원해 이란을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이란을 약 2주간 연속 공습하다가 지난 24일 중단한 바 있는데 이번 이란의 기습공격을 계기로 미군의 공습이 곧 재개될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사우디와 함께 지난 28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를 타격한 데 대해서는 이라크 정부와 협의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민병대를 '전 세계에 암적인 존재'라고 비난하면서 이란의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경고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중동 지역 친이란 대리세력에 대한 추가 타격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발언하는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집트 근해에서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가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 이란과 관련이 있냐'는 취재진 질문에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이전과 비슷한 일이 좀 더 벌어진 것이지만, 상황은 곧 정리될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동 미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 발사 시도를 언급하며 "이제 우리 차례"라고도 말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전날 저녁 이란이 중동 미군기지에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으며 미군이 성공적으로 전부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집트 근해의 LNG 저장설비 드론 공격과 이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앞서 이란의 소행으로 파악된 공격을 거론하며 강경 대응 의지를 거듭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시점엔가 우리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지 지켜보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미사일 발사대를 지원할 것이란 언론 보도에 대해선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럴 경우) 내가 꽤 실망할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란이 수주 내에 중국산 어깨 발사형 대공 미사일 발사대 최대 400기를 파키스탄을 경유해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러시아 제재 법안에 "이란에 대한 제재뿐만 아니라 관세도 추가됐으면 한다"며 "그렇게 되면 훨씬 더 강력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에 계류 중인 대러시아 제재 법안은 고(故)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이 생애 마지막까지 추진해온 것이다. 법안에는 러시아에서 원유와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5개국에 미국이 최대 100%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nari@yna.co.kr
요르단 미군기지도널드 트럼프사우디아라비아트럼프 대통령친이란 민병대 -
국제(사)징검다리, LG에너지솔루션과 청원구에 기금 800만원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이란이 요르단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군과 함께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공습하고, 이집트 지중해 연안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난주 말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다시 확전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욕설을 섞어가며 “우리는 그들을 두들겨 팰 것이다.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고, 그들은 얻어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도 “우리가 그들을 타격할 차례”라며 “그들은 공격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에게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미국과 협상해온 이란 인사들과는 다른 세력에 의해 이뤄졌으며, 협상 상대방이 이미 사과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는 이란 정부의 협상 라인과 혁명수비대 등 군사 강경파 사이에 입장 차이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사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이 중국산 휴대용(견착식)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300~400기를 몇 주 안에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선 “그렇다면 놀라운 일일 것”이라며 “시(진핑 국가주석)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나에게 매우 강하게 말했고, 내가 매우 실망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와 요르단에 있는 미 중부사령부 지휘시설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미군을 상대로 기습공격을 시도했으나 발사된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주 말 상호 공격을 잠시 중단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밤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무기·군수시설을 공동 공습했다. 중부사령부는 최근 사흘 동안 미군 시설과 사우디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30차례가 넘는 드론 공격이 시도된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국방부도 공습 참여 사실을 인정하면서 “확전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걸프 국가가 이번 전쟁에서 이란 또는 친이란 세력을 상대로 한 공세적 군사작전 참여를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시언 선임고문은 이를 사우디에 “중대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그들은 인내심을 잃고 그동안 꺼려온 조치, 즉 다른 아랍 조직을 직접 공격하는 단계로 넘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에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가 이란에 대한 직접 공격이나 호르무즈해협 작전을 위해 미국에 자국기지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우디가 이란 본토가 아닌 이라크 내 대리세력을 타격했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경고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사우디의 공습이 이라크 정부와 조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라크 대통령실은 이번 공습이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며 이라크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했다. 전선이 지중해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집트 지중해 연안 다미에타항에서는 이날 미국 소유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설비와 또 다른 선박에서 불이 났다. 해양리스크 관리업체 마리스크스는 시엔엔(CNN)에 원인을 규정하거나 책임을 귀속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도, 의도적 공격으로 확인될 경우 지중해 에너지 시설로의 중대한 확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공격 주체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없다. 호르무즈해협에서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란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은 유조선 3척을 공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에 사실상 통행료와 보험료를 강요하고 있다며 페르시안걸프해상보험과 호르무즈세이프해상서비스청을 추가 제재했다. 미국은 같은 날 이란산 원유·석유화학제품을 중국과 아랍에미리트로 운송한 ‘그림자 함대’ 운영 기업 8곳도 제재 대상에 지정했다. 국무부는 올해 들어 제재된 선박이 100척을 넘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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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엉켜버린 '두 전쟁'…트럼프가 출구 찾나
< 한자리 모인 네타냐후·젤렌스키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린지 그레이엄 미 상원의원 추도식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백악관에서 잇달아 비공개로 만났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 깊이 관여해온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두 정상이 워싱턴DC를 찾은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가 절실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이라는 연결고리를 중심으로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나로 얽혀 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우크라이나 전쟁 입장 바꾸는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강력한 무기를 생산해 전쟁 대응 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달 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어 시스템 생산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가 거론됐을 것이라고 AP통신 등은 분석했다. 이날 미국 상원에서는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등 수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국가를 제재하는 법안이 찬성 86표 대 반대 12표로 통과됐다. 그레이엄 의원이 강력하게 지지한 이 제재 법안은 러시아 에너지를 사들이는 중국과 인도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제재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대하는 태도가 지난해보다 크게 달라졌다. 우크라이나가 드론전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고 이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역할이 커지는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주말 카스피해에서 이란 함정을 공격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무기 소진도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생산해야 하는 정당성을 강화하고 있다. ◇ ‘이란전 관심 흐리기’ 전략? 퇴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이란전 관련 실책을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거둔 성과로 덮으려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존 허브스트 전 주우크라이나 미국대사는 양측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러시아와의 휴전에 관해 논의할 수 있다고 애틀랜틱카운슬에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란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교전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이란군이 중동 미군 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모두 요격했다고 전했다. 이란혁명수비대도 요르단 주둔 미국 공군기지와 중앙지휘소에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동부 석유 시설을 겨냥한 이라크발 드론을 여러 대 격추했다. 예멘 후티 반군도 사우디 유조선을 겨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호르무즈해협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전쟁 재개를 포함한 어떤 조치도 고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 쉽게 발을 빼지 못하게 하려 애쓰고 있다.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의 만남이 “훌륭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중부사령부(CENTCOM)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전쟁도널드 트럼프사우디아라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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