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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 가요(음악)빅오션, 9월 디지털 싱글 ‘Love Sign’으로 컴백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세계 최초 수어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한층 더 성숙해진 매력과 관능적인 감각을 장착하고 초고속 컴백에 나선다. 빅오션(찬연, PJ, 지석)은 지난 13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오는 9월 9일 정오 디지털 싱글 ‘Love Sign(러브 사인)’을 발표한다고 공식화했다. 지난 3월 미니 3집 ‘THE GREATEST BATTLE’을 통해 강인한 전사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던 빅오션은, 지난 5월 유럽 투어 무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발표했던 ‘Make it up to you’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새 싱글로 리스너들을 찾는다. 이번 신곡 ‘Love Sign’은 빅오션이 데뷔 이래 선보인 콘셉트 중 가장 성숙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담아냈다. 상대의 별자리를 묻는 클래식한 플러팅 문구인 “What’s your sign?”에 그룹의 정체성인 ‘수어(Sign Language)’를 겹쳐낸 더블 미닝의 곡이다. 특히 ASL(미국), BSL(영국), KSL(한국) 등 세계 각국의 수어 이름을 후렴 훅에 녹여내어, “보는 음악, 느끼는 음악”이라는 팀의 슬로건을 가장 감각적인 방식으로 구현해 낼 전망이다. 한편, 컴백 예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빅오션은 오는 16일까지 일본 도쿄 iBIG HALL에서 팬미팅 ‘Big Ocean JAPAN SPECIAL LIVE 2026 BIG OCEAN’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뜨겁게 소통하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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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보] 트럼프, 드론·드론부품에 최대 100% 관세…한국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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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외국인 장기요양 수급자 80% '중국동포'…재정수지는 1천321억 흑자
2024년 외국인 장기요양 인정자 4천790명…전체 0.4% 실제 급여 이용자 4천63명… 中 국적 재외동포 3천202명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이용하는 외국인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수급자의 약 80%는 중국 국적 재외동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강보험연구원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외국인 가입과 이용에 관한 연구’ 보고서 등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외국인 장기요양 인정자는 4천7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내 장기요양 인정자 116만5천여명의 0.4% 수준이다. 현재 한국은 6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이 건강보험에 가입하면 노인장기요양보험에도 자동 가입된다. 별도의 최소 보험료 납부 기간은 두지 않고 있으며, 장기요양 등급을 인정받으면 급여를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 인정자의 대부분은 재외동포였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재외동포(F-4)가 4천106명으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다. 이 중 중국 국적 재외동포가 3천773명으로 외국인 인정자의 78.8%에 달했다. 2024년 장기요양급여를 실제 이용한 외국인은 4천63명이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 재외동포는 3천202명으로 역시 78.8%를 차지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건강보험공단 부담금은 총 571억4천525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용자 한 명당 월평균 급여비용은 137만5천742원이었다. 급여 형태별로는 시설에 입소하는 방식보다 집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는 재가급여 이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재가급여 이용자는 2024년 2천901명으로 전년보다 17.6% 늘어 시설급여 증가율 11.1%를 웃돌았다. 재가급여 가운데서는 방문요양 이용자가 1천972명으로 전체 외국인 이용자의 4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외국인 장기요양보험 재정은 흑자를 유지했다. 2024년 외국인 관련 보험료 수입과 급여 지출을 비교한 재정수지는 약 1천321억2천500만원 흑자로 나타났다. 중국 국적 가입자만 따로 보면 약 707억5천300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향후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에 대비해 국적과 체류 자격, 보험 가입 및 급여 이용 양상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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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보]트럼프, 드론·드론부품에 최대 100% 관세…한국도 15% 부과
연합뉴스 트럼프, 드론·드론부품에 최대 100% 관세…한국도 15% 부과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jebo@cbs.co.kr 카카오톡 : @노컷뉴스 사이트 : https://url.kr/b71af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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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北, 한국 핵잠 추진 비난… "생존불가 보복공격으로 응대할 힘 보유할 것"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연합뉴스 북한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 추진을 비난하면서 보복공격 능력을 갖추겠다고 위협했다.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기도는 기필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핵 도미노를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수국들의 군사적 기도에 생존 불가능, 재생 불가능의 보복공격으로 응대할 수 있는 독보적인 힘의 보유는 전쟁억제를 위한 가장 책임적인 선택으로 될 것”이라며 자신들의 핵보유를 정당화했다. 장 국장은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추진에 대해 “우리 국가의 안전과 해상주권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 위협”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그 어떤 안보 환경 변화에도 주동적으로, 선제적으로 대처하면서 국가해상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하고 복합적인 작전전투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왜서 필수불가결한 제1의 국가적인 전략사업으로 되는가를 되새겨주고 있다”며 자신들의 국방력 증강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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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전국구 산'에 가려진…산꾼 체력 시험하는 산 [경상도의 숨은 명산 문경 도장산]
정상으로 가는 암릉길은 데크 하나 없는 야생이다. 소나무들은 마치 전설 속 구렁이가 똬리를 튼 듯 자라나고 있다. 영남이 시작되는 고장, 문경.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 깊이 품게 되는 곳이다. 조선시대 영남대로를 중심으로 번성했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백두대간이 병풍처럼 둘러싼 웅장한 산세는 문경을 우리나라 최고의 산악도시 가운데 하나로 만들어 놓았다. 새재를 넘던 옛 선비들의 발걸음이 남아 있는 이 땅은, 지금도 산을 오르는 이들의 마음을 붙잡는 묘한 힘을 지니고 있다. 백두대간이 문경을 지나며 빚어 놓은 주흘산, 조령산, 희양산, 대야산, 청화산, 조항산, 속리산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등산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15년 전, 주흘산 정상을 밟고 해가 질 무렵 힘겹게 하산했던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는 산이 그저 오르고 내려오는 대상이었을 뿐, 그 속에 담긴 시간과 이야기를 헤아릴 줄 몰랐다. 이후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문경새재에서 로프 구간을 지나 신선암봉으로 이어지던 조령산의 아찔한 암릉길과 끝없이 이어지던 긴 데크, 희양산 은티마을 구간에서 마주했던 300m 가까운 직벽의 압도적 존재감, 그리고 대야산 정상에서 붉게 떠오르던 여명까지, 이 모든 순간이 문경이 산꾼에게 건넨 잊지 못할 선물이었다. 산은 오를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 주었고, 문경은 그 얼굴을 가장 다양하게 지닌 고장이었다. 심원사 갈림길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이번에는 문경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산꾼들 사이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거친 매력으로 은근히 이름난 도장산을 찾았다. 도장산道藏山은 이름 그대로 '도를 감춘 산'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화려하게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깊은 계곡과 날카로운 암릉, 울창한 숲속 깊숙이 비경을 숨겨 놓은 산이다. 여름이면 수많은 피서객들이 계곡을 찾아 발을 담그지만, 정작 정상까지 오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계곡의 서늘함에 이끌린 발걸음은 대개 물가에서 멈추고, 산의 진짜 얼굴은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다. 그 이유는 직접 걸어보니 금방 알 수 있었다. 병풍바위를 지나면 시작되는 진짜 오르막 새벽 일찍 부산을 출발해 약 3시간을 달려 문경시 농암면 용추교주차장에 도착했다. 30℃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예보된 날이었다. 도장산 정상까지 3.3km, 등산 안내판 앞에서 그 숫자를 마주했을 때만 해도 거리만 보면 짧게 느껴지는 산행이 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미처 알지 못했을 뿐 도장산은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었다. 도장산은 조선 후기 이중환의 <택리지>에도 등장하는 유서 깊은 산이다. 청화산과 속리산 사이에 사람이 살기 좋은 복지福地로, 속리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명당이라 기록되어 있다. 천년고찰 심원사와 십승지 우복동의 이야기까지 품고 있으니, 도장산은 자연과 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산이라 할 만하다. 초입에선 발 딛을 때마다 작은 돌이 미끄러지며 쉴 틈 없는 오르막이 이어진다. 가벼운 걸음으로 숲길에 들어서자 힘찬 계곡물 소리가 먼저 반겨주었다. 조금 걷자 사찰의 일주문처럼 우뚝 선 병풍바위가 눈앞에 나타났다. 기암절벽과 계곡물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초입부터 도장산의 품격을 느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쌍용폭포는 하산길에 들르기로 하고 곧장 정상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계곡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더위를 피해 온 피서객들의 웃음소리가 물소리에 섞여 들려왔지만, 우리가 향하는 곳은 계곡이 아닌 정상이었다. 심원사 갈림길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으로 도장산의 진짜 모습이 시작되었다. 많은 산들이 계단이나 데크를 놓아 등산객의 편의를 돕고 있지만, 도장산은 그런 배려가 없었다. 자갈길과 흙길, 드러난 바위와 나무뿌리가 다듬어지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었다. 후기에 '친절하지 않은 산',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등로', '체력을 시험하는 산'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를 직접 걸어보고서야 온몸으로 이해했다. 능선을 오르면 멋지고 건강한 소나무들을 잔뜩 만날 수 있다. 길은 분명하지만 결코 편하지 않았다. 발을 디딜 때마다 작은 돌이 미끄러지고, 경사는 쉬어갈 틈 하나 없이 이어졌다. 여기에 초여름의 높은 습도와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자 체력이 빠르게 소진되었다. 모자 아래로 흐르던 땀이 어느새 선글라스를 타고 눈으로 흘러들어, 결국 모자를 벗고 머리띠로 바꿔 쓸 수밖에 없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땀이 뚝뚝 떨어지고 숨은 점점 거칠어졌으며, 옷은 금세 흠뻑 젖어버렸다. 여름산은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시험대였다. 소나무 숲과 암릉, 능선이 건넨 위로 그렇게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르던 중, 눈앞에 펼쳐진 소나무 군락은 절로 탄성을 자아냈다. 굵고 건강한 소나무들이 능선을 따라 빼곡히 늘어서 있었고,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진 붉은 껍질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이토록 웅장하고 기품 있는 소나무 숲을 마주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에 감탄은 더욱 컸다. 나뭇가지 사이로 속리산 능선과 문경의 산군들이 얼핏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숨을 골랐다. 그 짧은 조망이 지친 다리에 다시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도장산 정상. 암릉도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소나무와 바위가 서로 뿌리를 얽으며 의지해 살아가는 모습은 도장산만이 지닌 독특한 풍경이었다. 우회길이 있는 곳도 있지만, 암릉은 역시 손끝과 발끝에 온 신경을 집중해 하나씩 넘어서야 제맛이다. 도장산 정상 1.3km 안내판을 마주했을 때만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30분 넘게 쉼 없이 암릉을 올랐는데 다음 안내판에는 정상 1.2km. 모두가 "어, 이거 뭐야?" 라며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어리둥절했다. 게다가 그 아래 떨어져 있던 또 다른 안내판에는 정상까지 30분이 소요 된다 적혀 있어, 다들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거리도 시간도 좀처럼 종잡을 수 없었다. 도장산은 거리보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는 산이었다.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이제 정상이겠거니 했지만, 그 너머에는 또 다른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일이 몇 번이고 반복되었다. 한여름의 뙤약볕이 머리 위에서 사정없이 내리쬐고, 뜨거운 지열도 지지 않고 열기를 뿜어내는데 바람마저 잠잠한 숲길에서는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그럴 때마다 시원한 물 한 모금, 오이 한 조각, 초콜릿 하나로 다시 걸을 힘을 끌어 모았다. 정상에 올라야 비로소 제대로 쉴 수 있다는 생각 하나로 다리를 옮겼다. 서로의 거친 숨소리와 등산화가 바위를 밟는 소리가 숲속을 채우며, 각자의 호흡에 맞춰 한 걸음씩 정상을 향해 나아갔다. 도장산에서 바라본 속리산 능선. 팽팽한 긴장을 풀어준 것은 뜻밖에도 길 한 켠에 핀 주황빛 참나리 한 송이였다. 마치 산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처럼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홀로 피어 있어 다소 외로워 보였는데, 나비 한 마리가 친구가 되어 여유롭게 오가며 여름을 노래하고 있었다. 척박한 산비탈에서도 꿋꿋하게 꽃을 피워 낸 모습은 오히려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했다. 정상, 그리고 십승지 우복동의 전설 약 2시간 30분 만에 마침내 정상에 도착했다. 가쁜 숨을 고르며 휴대용 의자에 앉아 잠시 눈을 감았다. 도장산은 결코 쉬운 여름 산이 아니다. 상당한 에너지와 노고가 필요한 산이다. 정상을 밟아본 사람만이 아는 맛이 있다. 참나리 한 송이가 위안을 줬다. 정상 조망은 거의 없어 휴식 후 심원사 방향으로 하산에 접어들었다. 100m쯤 내려오면 회란석, 헬기장, 서재 방향으로 갈라지는 이정표를 만난다. 심원사로 하산하려면 헬기장 쪽으로 가야 하지만 여기서 서재 방향으로 100m 정도 진행하면 도장산 최고의 전망대가 기다리고 있다. 눈앞에 속리산 능선이 거침없이 펼쳐진다. 왼쪽에는 천왕봉이 우뚝 서 있고, 오른쪽으로는 문장대가 장대한 능선을 드리우고 있다. 여름 햇살 아래 짙푸른 산줄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그 풍경은 그동안의 오르막이 안겨준 피로를 단번에 잊게 만들었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고생이 보상받는 느낌이다. 전망을 뒤로하고 다시 하산 길로 접어드니 도장산 일부가 사유지이며 임산물 채취를 금한다는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화북중학교, 화북병천(우복동), 도장산 정상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는 그늘에 쉬고 있는 고릴라 형상의 바위를 만나 웃으며 이름을 붙였다.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른 모습으로 보이겠지만, 잠깐의 담소를 나누고 화북병천(우복동)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득 들머리 안내판에 적혀 있던 <택리지>의 복지라는 글귀가 떠올랐다. 그것이 바로 십승지 가운데 하나인 우복동 마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분명 마을이 있으나 땅 위에서는 좀처럼 그 길을 찾기 어려워, 마치 소의 배 속에 들어앉은 듯하다 해서 우복동牛腹洞이라 불렸다고 한다. 전란이 닥쳐도 안전하게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사람 살기 좋은 땅이라는 뜻이다. 대야산과 청화산, 속리산 문장대와 도장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이 산촌은 그런 이상향의 조건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압제와 폭정에 시달린 백성들은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은둔의 땅을 이상향으로 여겼다. 서양이나 중국의 유토피아와 달리 한국의 십승지는 구체적인 지명으로 실재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쌍용폭포. 심원폭포와 쌍용폭포, 여름 산이 건넨 선물 암릉 구간이 이어져 잠시 땀을 닦으며 쉬어가기로 했다. 시계 방향으로 돌아온 능선이 온통 초록으로 물든 모습을 바라보니 그 싱그러움에 절로 마음이 상쾌해졌다. 휴식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헬기장에 다다랐다. 심원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도 결코 쉽지 않았다. 급경사와 암릉이 이어져 조심조심 발을 디디며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그러다 문득 마주친 고사목 한 그루, 도장산에도 이런 나무가 있었구나 싶어 걸음을 멈추고 바라보니 그 너머로 문경과 상주, 보은 자락의 산군들이 겹겹이 조망되었다. 힘겨운 하산길이 내어준 뜻밖의 선물이었다. 숲속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이윽고 천년고찰 심원사가 시야에 들어왔다. 땀에 흠뻑 지친 몸으로 소박하고 고즈넉한 사찰을 잠시 둘러본 뒤, 일주문을 지나 물소리를 따라 심원계곡 방향으로 길을 찾아 내려갔다. 심원폭포. 높이 약 15m, 수심 2~3m의 심원폭포는 숲속 깊이 숨겨진 비밀의 정원 같아, 눈으로 한 번 마음으로 또 한 번 감탄하게 만들었다. 검은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물줄기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고, 그 아래 소는 한여름에도 에메랄드빛을 간직하고 있었다. 수정처럼 맑은 물은 바닥까지 훤히 비추고, 흘러내리는 물소리는 자연이 들려주는 가장 시원한 음악이었다. 울창한 숲과 바위가 햇빛마저 부드럽게 걸러 주어 당장이라도 풍덩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아내가 "쌍용폭포에 가서 마무리하자"며 만류했다. 살갗에 닭살이 돋을 만큼 차가운 폭포수에 손과 얼굴을 씻는 것만으로도 산행의 피로가 말끔히 해소되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도장산에서 꼭 찾아야 할 장소였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니 아침에 올라가며 지나쳤던 심원사 갈림길이 다시 나타났다. 도장산은 여기까지 오는 내내 나무 데크 하나 없이 오롯이 자연 그대로였는데 쌍용폭포로 가는 길목에서는 뜻밖에도 짧은 데크 계단을 만났다. 그 계단을 밟고 내려서니 쌍용계곡이었다. 심원사. 쌍용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켰다. 계곡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쌍용폭포는 심원폭포보다 사람이 많다. 두 마리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처럼 웅장하면서도 시원한 분위기를 품고 있었다. 다만 인파가 많아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고 멀리서 계곡 풍경만 눈에 담았다. 거센 물줄기가 바위를 타고 떨어지는 소리는 한여름의 열기를 단숨에 날려 주었다. 그렇게 무더웠던 여름날, 도장산 산행을 마무리했다. 도장산은 화려함으로 승부하는 산이 아니었다. 데크 하나 없는 거친 길, 끝없이 이어지는 봉우리, 땀으로 흠뻑 젖은 옷, 그 모든 인내의 끝에서야 비로소 속리산 능선의 장쾌한 조망과 심원폭포의 비밀스러운 아름다움을 만났다. 도를 감춘 산이라는 이름처럼, 도장산은 자신의 진가를 아무에게나 쉽게 보여 주지 않는다. 오직 땀 흘려 오른 자에게만 조용히 곁을 내주는 산이었다. 산행길잡이 문경 도장산은 용추교주차장을 출발해 시계방향으로 정상을 거쳐 헬기장~심원사~심원계곡~쌍용폭포를 지나 원점회귀 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총 소요시간은 약 4시간 30분에서 5시간(휴식과 사진촬영을 포함하면 6시간 정도 잡으면 좋다) 정도다. 용추교를 지나 20분 정도 자갈길을 걷다가 정상까지 오르막이 이어진다. 중간 암릉구간과 전망대가 있어 문경의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는 조망이 없으며, 하산 시 헬기장, 심원사 방향으로 이정표에서 서재 방향으로 100m 진행하면 속리산 능선을 볼 수 있는 멋진 조망 터가 있다. 헬기장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우복동 마을과 멋진 소나무와 건강한 소나무, 걸어왔던 능선을 볼 수 있다. 헬기장을 지나면 급경사 구간으로 조심해서 내려 와야 한다. 소박하고 고즈넉한 심원사 경내를 구경한 후 심원계곡에서 휴식을 취하고 쌍용계곡도 들렀다 오면 산행이 종료된다. 교통 대중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점촌터미널로 이동한 뒤 여기서 택시를 타고 접근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약 35분, 택시비는 4만 원쯤 든다. 자차로 갈 경우 내비게이션에 용추교(경상북도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산86) 혹은 도장산 입구(경상북도 문경시 농암면 청화로 396) 검색. 맛집(지역번호 054) 온천 약돌한우돼지 정육식당(572-5710)은 문경의 지역특산물인 약돌한우, 약돌한돈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맛보기 좋은 정육식당이다. 약돌은 다른 말로 거정석이라고 하며 이를 섞은 사료를 먹여 키운 가축은 다른 것보다 식감이 쫄깃하고 특유의 냄새도 없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고기를 고른 후 상차림비(1인 6,000원)를 내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고기와 곁들일 간단한 찬이 나오며, 부족한 쌈채소는 셀프바에서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문경약돌돼지 참나무장작구이(571-4625)도 황토 가마 초벌구이로 촉촉하고 고소한 육질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다. 송내촌 산나물밥(555-4431)은 한우와 나물이 어우러진 요리가 별미로 소문난 곳이다. 대표 메뉴는 산채육회비빔밥이며 문경산신령비빔밥, 발효산나물밥, 산채육회, 산채발효수육 등도 맛볼 수 있다. 내부에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어 각종 모임을 하기 좋다. 문경산중에(571-7972)는 제철 로컬푸드로 만드는 비빔밥이 맛있는 곳이다. 1인 2만2,000원. 신선한 산나물로 담백하고 깔끔하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문경 산천송어(555-9594)와 송정송어장 본점(552-4879)은 흙냄새나 비린내 없이 신선한 송어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얼큰한 송어매운탕도 일품이다. 산천송어는 송어회 1kg 4만 원, 1.5kg에 6만 원. 송정송어장은 송어회 2인분에 3만5,000원.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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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우리 문학을 키워낸 검열의 역설
[유찬근의 역사책 달리기]검열에 대한 저항의 역사 담은 ‘식민지 문역’… 일제강점기 체계화된 검열이 되레 ‘우회로’ 제공 ‘식민지 문역’, 한기형 지음, 성균관대학교출판부 펴냄, 2019 검열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많은 사람이 조지 오웰의 ‘1984’ 속 빅 브러더를 떠올릴 것이다. 평범한 개인은 결코 다가갈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그러나 부조리하게 간섭하고 통제하고 억압하는 권력으로 검열을 이해한다. 경향신문 베이징 특파원 박은하 기자의 묘사는 조금 다르다. 대표적인 ‘검열 국가’로 알려진 중국에서 검열은 변덕과 임기응변에 기댄다. 검열관은 언제나 과로에 시달리며, 쏟아지는 콘텐츠를 감당하지 못해 영화 등 파급력이 큰 대중문화를 콕 집어 사전에 단속한다.(‘검열관이 존재하면 벌어지는 일’, 경향신문 2026년 7월28일) 근대문학과 매체의 역사를 연구해온 한기형이 ‘식민지 문역’(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9)에서 그려내는 식민지 검열의 풍경도 비슷하다. 지은이는 식민지의 엄혹함을 부정하지 않는다. 조선은 일본 ‘내지’와 다른 법의 영역, 즉 ‘법역’(法域)에 놓인 시공이었다. 법의 차이가 만들어낸 식민지 조선의 말과 글의 영역, 곧 ‘문역’(文域)은 왜소하고 뒤틀려 있었다. 3·1 운동 이후 조선어 신문과 잡지의 발행이 허용됐으나 툭하면 압수와 삭제, 발행 정지에 시달려야 했다. 1926년 4월 총독부 경무국에 도서과가 세워진 뒤 검열은 한층 강력하고 촘촘해졌다. 심지어 총독부는 한문으로 쓰인 족보와 문집까지 검열했다. 체계화된 검열은, 그러나 뜻하지 않은 우회로를 제공했다. 기준이 뚜렷해진 만큼 여기에 ‘확실하게’ 걸리지만 않으면 검열을 비켜 갈 수 있었다. 총독부 역시 식민 권력에 직접적 위협이 됐던 사회주의 관련 출판물이 아니라면 매뉴얼에 따라 관성적으로 처리했다. 그 결과 1930년대에 이르면 검열 원칙이 점점 정교해졌음에도 식민지 조선의 출판은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식민 권력은 시가부터 신문에 이르는 온갖 텍스트를 검열하는 기준을 만들 역량은 있었으나, 이에 따라 식민지 조선의 모든 말과 글을 통제할 역량은 없었다. 그 기준조차 그때그때 달라지는 자의적이고 가변적인 것이었다. 총독부의 검열이 정교해질수록, 이를 교묘히 이용하는 식민지인의 테크닉도 늘어갔다. 동아일보는 3·1 운동에 대한 판결문과 공판기를 실어 대중에게 운동의 주체와 경과에 대한 정보를 ‘합법적으로’ 전달했다. 시인 권환은 ‘삼십분간’(1932)에서 화자가 동료들과 함께 읽은 삐라를 점선으로 처리해버렸다. 총독부가 문제가 있는 표현을 ×××나 ··· 등의 복자(伏字)로 지워버리자, 자신이 먼저 복자를 써버림으로써 ‘불온성’을 드러냈다. 심지어 일본인 슈도 유헤이는 총독부가 명확한 근거 없이 잡지 조선사론(朝鮮私論)의 발매와 반포를 금지하자, 천황의 칙어가 실린 잡지를 압수했으니 ‘불경죄’라며 항의했다. 검열의 ‘바깥’을 엿본 문학인들도 있었다. 김기진은 조선의 전통적 서사 양식을 ‘대중소설’로 끌어안아 사회주의 문화운동의 배후를 두터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춘향전’ ‘심청전’ 등의 ‘이야기책’이 근대 인쇄술에 힘입어 해마다 수만 권씩 팔리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염상섭은 ‘만세전’(1924) 이후 그간의 귀족적 자의식을 버리고 ‘통속’의 세계로 내려가 더 많은 대중과 만나고자 했다. 지은이는 한국 근대문학이 왜소해진 원인을 찾고자 검열 연구를 시작했으나, 책을 쓰며 식민지 문학의 겉모습 뒤에 다 알려지지 않은 숱한 세계가 남아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한다. 검열로 인한 말과 글, 생각의 뒤틀림을 응시하는 것과 검열을 이용하거나 우회해 피어난 여러 가능성을 긍정하는 것은 상충하지 않는다. 유찬근 대학원생 *유찬근의 역사책 달리기는 달리기가 취미인 대학원생의 역사책 리뷰. 3주마다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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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오늘 밤, 별동별 100개 쏟아진다...페르세우스 유성우 절정
사진=뉴시스 한여름 밤하늘의 대표적인 우주쇼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오늘 밤부터 찾아옵니다. 올해는 달빛의 방해가 거의 없는 최적의 조건에서 유성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오늘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가 주요 관측 시간대입니다. 같은 시기 지구 반대편에서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펼쳐집니다. 12일 새벽 국내 하늘에서도 수성·목성·화성·천왕성·토성·해왕성 등 6개 행성이 함께 지평선 위에 놓이는 이른바 '행성 퍼레이드'가 나타나는 등 8월 중순 크고 작은 천문현상이 잇따릅니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계산상 극대 시각은 13일 낮 12시입니다. 국내에서는 한낮이라 극대 순간을 볼 수 없지만, 천문연은 밤하늘에 달이 없는 13일 새벽과 14일 새벽 모두 관측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를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주요 관측 시간대로 꼽았습니다. 국제유성기구(IMO)가 예상한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 유성 수는 100개입니다. 다만 이는 주변이 충분히 어둡고 복사점이 머리 위에 위치하는 등 이상적인 조건을 가정한 수치입니다. 도심의 불빛이나 구름, 관측 장소 등에 따라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별똥별은 이보다 적습니다. 올해 관측 조건이 특히 좋은 이유는 달입니다. 유성우 극대 시기와 달이 보이지 않는 합삭이 맞물리면서 희미한 유성까지 달빛에 묻히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지구가 혜성 '109P/스위프트-터틀'이 궤도에 남긴 먼지와 부스러기 지대를 지나면서 발생합니다. 작은 입자들이 지구 대기와 빠른 속도로 충돌해 타면서 밤하늘에 밝은 빛줄기를 남깁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관측을 위해서는 별도의 망원경이나 쌍안경도 필요 없습니다. 밤이 충분히 어두워진 뒤 도심 불빛에서 벗어나 시야가 넓게 트인 곳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NASA는 북동쪽에서 페르세우스자리가 떠오르는 방향을 참고하되 특정 지점만 바라보기보다 넓은 하늘을 보고, 눈이 어둠에 적응하도록 약 30분 기다릴 것을 권했습니다.
NASA뉴시스한국우주목성 -
사회충남 서산 대산읍 500여 세대 정전…한전 "조류 접촉 추정"
전력 설비 단락 사고로 공급 중단 긴급 복구팀 투입해 30여 분 만에 복구 연합뉴스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조류의 전력 설비 접촉으로 정전이 발생해 50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12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5분쯤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일대에서 전력 공급이 끊겼다. 정전 대상에 아파트 단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전은 사고 직후 긴급 복구팀을 투입해 작업에 나섰으며 전력 공급은 약 30분 만인 오후 5시 19분쯤 모두 재개됐다. 한전은 조류가 전주 등 전력 설비에 접촉하면서 단락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서산시는 정전 발생 직후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주민들에게 정전 사실과 긴급 복구 상황을 안내했다.
한국전력공사연합뉴스한국전력아파트한국 -
사회“남들도 찍길래”…촬영 금지 日 혼탕서 카메라 든 한국 유튜버 논란
/유튜브 캡처 일본 홋카이도의 한 온천을 찾은 한국인 여행 유튜버가 촬영이 금지된 구역에서 영상을 촬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성 유튜버 A씨가 지난 1월 공개한 일본 홋카이도 온천 영상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홋카이도 생애 첫 남녀혼탕+알몸 야외탕 체험’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A씨가 홋카이도의 한 온천 숙소를 찾아 여탕과 야외탕, 남녀가 함께 이용하는 혼탕 등을 체험하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이 된 것은 남녀 혼탕 촬영 장면이다. 해당 온천은 촬영이 금지된 곳이지만 A씨는 카메라를 들고 혼탕 내부를 촬영했다. A씨는 영상에서 “원래 사람이 있으면 촬영을 못 하잖아요”라며 촬영이 제한된 곳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촬영 금지된 곳인데 진짜 제가 들어가든 말든 신경을 하나도 안 쓰고 촬영하시는 분이 계셨다”며 “저도 같이 즐기자 하고 함께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이용객이 촬영하고 있어 자신도 촬영했다는 취지의 설명이지만, 해당 장소의 촬영 금지 규정을 알고도 카메라를 들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왔다. 영상에는 ‘이곳은 수영복 착용이 필수’라는 안내도 담겼다. A씨는 자신 역시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아 숙소에서 300엔을 내고 빌렸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뒤늦게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온천 이용객의 사생활과 현지 촬영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혼탕의 경우 다른 이용객이 촬영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영상에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들이 한다고 따라 하면 안 된다”, “하지 말라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나라 망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해당 온천에서 촬영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점 등을 들어 “실제 현장에서는 촬영하는 사람이 많았다”는 반론도 나왔다. 앞서 A씨는 영상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한 누리꾼에게 “지적 감사하다”며 “깊게 새겨듣고 돌아다니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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