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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연준 대신 채권시장이 긴축…내년 인하 가능성도 제기 [마켓프리즘]
9월 인상 확률 두 달 만에 80%에서 55%로…일부는 인하론까지 워시 의장, 단기금리 손대지 않고 장기금리 상승 지켜봐 ◆…(사진=GPT5.6 제작)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7일(현지시간) 발표된다. 불과 두 달 사이 시장의 금리 전망은 변하고 있다. 7월 말만 해도 9월 인상 확률이 80%에 달했지만 지금은 55%로 내려왔고, 일부에서는 내년 초 인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금리를 움직인 것은 연준이 아니라 채권시장이었다. 오늘 밤 확인할 숫자 실업률은 6월과 같은 4.2%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1년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신규 고용 전망은 기관마다 갈린다. 블룸버그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중간값은 8만5000명이고, 배런스는 월가 예상치로 9만4000~9만7000명을 제시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겉으로 보이는 실업률보다 실제 노동시장이 더 불안정하다고 분석했다. 월드컵 개최에 따른 일시적 고용 증가가 되돌려질 가능성이 커 레저·숙박업 고용이 줄고 건설업도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달 만에 뒤집힌 전망 7월 말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당시만 해도 시장은 인상 쪽을 보고 있었다. 중동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물가 압력이 되살아났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총재가 인상을 주장하면서 반대표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당시 9월 인상 확률은 80%에 달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지금은 인상 확률이 55%다.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12월 인상에 대한 베팅도 함께 줄었다. 가장 큰 변화는 유가다. 브렌트유는 지난 2주 사이 20% 가까이 떨어져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여전히 10달러 이상 높아, 적어도 초겨울까지는 소비자물가와 개인소비지출 물가를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이 대신 긴축 눈여겨볼 것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는 동안 시장금리가 알아서 올랐다는 점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인하를 마지막으로 일곱 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그런데 그 사이 국채 금리는 크게 뛰었다. 배런스가 집계한 금리를 보면 10년물은 최근 한 달간 17bp 올라 4.6%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채권시장이 연준이 할 일을 대신 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워시 의장이 단기금리에 손대지 않은 채 장기금리가 오르는 것을 지켜봤다는 것이다. 그가 취임 후 사전 안내를 줄이고 데이터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쪽으로 소통 방식을 바꾼 것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달 회의 뒤 미 국채에 매도세가 나타나자 이 방식에 대한 비판이 나왔지만,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기존 방침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방향을 미리 알려주지 않으니 시장이 스스로 금리를 매기는 구조가 됐다는 해석이다. 워시 의장을 둘러싼 다른 소식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그가 인준을 받은 뒤 여러 차례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쟁의 경제적 영향과 인공지능 부상 등에 대한 견해를 물었고 특정한 조치를 요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공유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독립적으로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전 의장에게 금리 인하가 늦었다고 공개적으로 질책해왔지만, 워시 의장이 금리를 동결했을 때는 의장을 탓하지 않았다. 긴축이 겨냥한 곳은 AI 아이언사이즈이코노믹스의 배리 냅은 높아진 실질금리와 확대된 하이퍼스케일러 신용스프레드가 인공지능(AI) 인프라 붐을 규율하기 시작했다고 배런스를 통해 밝혔다. 금리 인상은 역효과를 냈을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 주도의 긴축은 경제 전반을 짓누르지 않으면서 과도한 설비투자 문제를 더 잘 다룬다고 평가했다. 규모를 보면 이 지적의 맥락이 드러난다. 배런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 메타 네 곳의 올해 설비투자는 75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고 내년에는 최소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최근 실적에서 잉여현금흐름이 줄어드는 국면에 들어섰고, 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그 비용이 함께 올라간다. 연준이 금리를 올려 경제 전체를 조이는 대신, 시장이 자금 조달 비용을 통해 특정 부문의 과열을 눌러주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해석이다. 대차대조표라는 카드 배런스에 따르면 연준이 6조7000억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봤다. 근거는 워시 의장 본인의 발언이다. 그는 인준 청문회를 비롯해 여러 차례 대차대조표를 비대하다고 표현했고, 지나간 위기 시대의 도구여서 상당 폭 줄일 수 있다고 밝혀왔다. 금리를 건드리지 않고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인 셈이다. 지금 월가의 다수 의견은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움직이지 않는다는 쪽이다. 다만 인하를 말하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배런스는 세 가지가 맞물리면 내년 초 인하 전망이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봤다. 부진한 고용지표와 중동 평화협상 타결, 그리고 시장이 기술기업 설비투자에 제동을 거는 흐름이다. 이 경우 주식시장에는 연말까지 상승 여력이 생긴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S&P500지수는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이달 들어 3% 넘게 올랐다. 변동성지수(VIX)도 올해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지표의 무게가 커졌다 연준이 사전 안내를 줄이기로 한 만큼 지표 하나하나의 무게는 그만큼 커졌다.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쪽이 없으니 시장은 나오는 숫자를 보고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오늘 밤 나올 실업률과 고용 지표에 시장이 어느 쪽으로든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면 인하 전망이 힘을 얻겠지만 경기 둔화 우려도 함께 커진다. 반대로 예상을 웃돌면 인상 전망이 되살아난다. 시장이 바라는 것은 그 사이 어딘가다. 여기에 중동 정세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열리면 유가가 더 내려가면서 인하론에 힘이 실리지만, 협상이 틀어지면 유가가 다시 오르고 물가 압력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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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AI가 대신 일하는 시대…'세금 어디서 걷나' 논쟁
줄어드는 노동 소득세, 어떻게 채워야할까 '토큰세·컴퓨트세' 등 아이디어 "자본투자 稅 혜택 중단" 주장도 AI로 생산성 향상 땐 상품값 하락 소비세 부과로 세수 확보해야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을 빠르게 재편하자 조세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대규모 일자리 감소에 따른 노동소득 축소로 세수 기반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AI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줄어드는 세수를 어떻게 보완할지가 각국 조세당국의 미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득세 대신 자본세 강화해야” 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OECD 소속 31개국 세수에서 주로 임금에 부과하는 개인소득세 비중은 평균 23.7%였다. 고용주와 근로자가 모두 납부하는 사회보장기여금은 25.5%였다. 조세와 준조세 상당 부분을 소득세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AI의 일자리 대체폭이 커질수록 세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AI 확산에 따른 실직자를 지원하기 위해 고용 지원을 확대하거나 대규모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정부의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 비영리단체 윈드폴트러스트는 “자국 노동자 소득이 해외 AI 서비스 제공 업체의 자본소득으로 대체되면 세수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우려를 바탕으로 최근 학계에서는 자본 투자의 세제 혜택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대부분은 투자 유치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 이익, 투자, 자본이득 등에 세율을 낮춰왔다. 미국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근로소득에 대한 실효 한계세율은 27%인 반면 기업 신규 투자자산에는 14%, 기계·설비투자에는 4%가 적용된다. 더글러스 엘멘도프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AI 확산을 고려하면 자본 투자를 장려하기보다 노동 수요를 유지하는 정책이 더 중요하다고 볼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이른바 ‘컴퓨트세’ ‘토큰세’ 같은 아이디어도 주목받는다. 모두 AI 연산에 세금을 부과하자는 구상이다. 과세 대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에 과세하거나 AI의 핵심 측정 단위인 토큰 사용량을 기준으로 기업과 이용자에게 부과하는 식이다. 이 같은 논의는 2017년 빌 게이츠가 제안한 로봇세 도입 아이디어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봇에 근로자와 비슷한 수준의 세금을 부과해 자동화로 줄어드는 세수를 보전하고, 이를 실직자 재교육에 활용하자는 취지다. 당시 로봇 정의가 모호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에 세금을 부과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현실화하지 못했다. ◇AI 혁신 저해할 수도 AI나 자본에 대한 증세가 기업 투자와 혁신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금은 행동을 왜곡하기 때문에 자본이득세, 배당소득세, 법인세는 투자 유인을 약화한다”며 “이는 생산성 향상과 임금 증가, 생활 수준 개선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2017년 대규모 법인세 감면 조치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연결됐다. WSJ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알파벳, 오라클 5개사는 318억달러 세제 혜택을 받았으며 그 이상을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투자했다. 이에 소비세를 인상하는 내용의 세제 개편안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광범위한 제품에 소비세가 부과되면 소비는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더 많은 현금이 저축과 투자로 이어지며 생활 수준을 높인다는 이유에서다. 아룬 아드바니 워릭대 교수는 “AI 생산성 향상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아진다면 현재 가격과의 차이에 소비세를 매길 수 있다”며 “AI가 임금 격차까지 줄인다면 소득세가 저소득층에 더 부담을 준다는 역진성 우려도 완화된다”고 말했다. 소비세는 판매 단계에서 부과되는 만큼 조세 회피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도 이점으로 꼽힌다. 다만 FT는 “경제 정책은 장기적 번영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AI로 인한 충격은 세금을 늘려 대응할 것이 아니라 재정지출로 해결할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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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데브시스터즈, 2분기 영업손실 160억원…신작으로 3분기 반등 노린다
라이브 게임 재정비 영향 쿠키런 클래식·크럼블 시장 반응 긍정적 데브시스터즈가 최근 출시한 '쿠키런: 크럼블' 대표 이미지.ⓒ데브시스터즈 [데일리안 = 박상준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라이브 게임의 재정비와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부담을 줬지만, 3분기부터는 '쿠키런 클래식' 글로벌 서비스와 신작 '쿠키런: 크럼블' 성과를 앞세워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데브시스터즈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527억원, 영업손실 160억원, 당기순손실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라이브 게임들이 재정비 구간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비용에는 조직 정비에 따른 일시적인 인건비 증가와 기존에 계약한 마케팅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다만 경영 쇄신 작업을 병행하며 영업손실 규모는 전분기보다 줄었다. 회사는 3분기부터 고정비 관리와 비용 통제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은 이번 분기까지 대부분 반영된 만큼 3분기부터는 상황이 개선되리라고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6월 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클래식과 지난달 출시한 쿠키런: 크럼블이 초반 성과를 내면서 실적 반등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쿠키런 클래식은 지난 6월 25일 글로벌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한 뒤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태국 시장에서 흥행을 이어가며 현재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 1위와 매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서유기를 테마로 한 신규 에피소드 '깨달음의 천축국'을 업데이트한 직후 태국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무료 게임 1위에 다시 올랐다. 다음 날에는 태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서비스 성과는 3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출시한 쿠키런: 크럼블도 초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쿠키런 IP 최초의 모바일 방치형 RPG로, 출시 나흘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주말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원스토어에서 게임 인기 1위에 올랐고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도 1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태국,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출시 당일 전체 매출 가운데 약 절반이 해외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한국과 미국, 대만 등 성과가 나타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자 확보(UA) 마케팅을 확대한다. 오는 13일 첫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이후 2주 간격으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초기 흥행을 장기 성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주력작 '쿠키런: 킹덤'의 재정비도 이어간다. 지난달 '망각의 타르트로스' 업데이트 이후 활성 이용자 수와 잔존율, 결제율 등 주요 이용자 지표가 개선됐으며 하반기에는 플레이 경험과 안정성을 높이고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게임 외 IP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과 캐릭터 상품 등을 포함한 IP 사업 매출은 상반기 100억원을 넘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하반기에는 북미 라이선싱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활용한 로블록스 게임 '쿠키런 카드 컬렉션'도 3분기 출시한다.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로블록스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가해 현지 개발자·크리에이터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비용 효율화와 신작 성과, 기존 게임의 지표 회복, IP 사업 확장을 함께 추진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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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엔비디아 HBM 반값 공급설에 "전혀 사실무근"
온라인 커뮤니티발 루머에 공식 부인…업계 "HBM은 개별 협상 구조, 단순 가격 비교 어려워" 솔리다임 상장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투자자 불안…SK “확정된 사항 없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시세보다 50% 낮은 가격에 공급한다는 소문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텔레그램 등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시세보다 약 50%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대신 SK그룹 계열사가 미국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우선 배정받는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사진=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 "전혀 사실무근"…업계 "가격 단순 비교 어려워" SK하이닉스는 해당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 떠도는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HBM은 고객사별 요구 성능과 제품 사양, 공급 물량, 계약 기간 등에 따라 가격 조건이 달라지는 만큼 특정 업체의 공급가격만 떼어내 시세 대비 할인 폭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의 HBM4. [사진=SK하이닉스] 특히 HBM은 범용 D램처럼 공개된 시장가격을 기준으로 거래되는 제품이 아니라 고객사와 공급사가 개별 협상을 통해 가격과 물량을 정한다. 같은 세대의 HBM이라도 성능과 인증 조건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HBM은 고객사와 제품별로 계약 조건이 모두 달라 일률적인 '시세'를 정하기 어렵다"며 "특정 가격만 놓고 덤핑 여부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솔리다임 본사 전경. [사진=솔리다임 홈페이지] 솔리다임 IPO설까지…주주가치 우려 확산 HBM 저가 공급설과 함께 SK하이닉스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0년 인텔의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한 뒤 미국에 설립한 회사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솔리다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솔리다임이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상장 주관사 후보로 두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수요를 파악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SK하이닉스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솔리다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등 외부 재무보고를 담당할 책임자를 채용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IPO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솔리다임 상장이 현실화할 경우 외부 투자자 유입으로 SK하이닉스의 간접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주주들은 기업가치 희석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기존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만든 회사가 아니라 인텔로부터 인수한 낸드·SSD 사업을 기반으로 설립한 해외 종속회사라는 점에서 이른바 '쪼개기 상장'과는 구조가 다르다. AI 메모리 호황 속 주주환원 요구 커져 AI 메모리 호황으로 SK하이닉스의 현금창출력이 크게 개선되면서 주주환원 확대 요구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제시한 상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재무 목표로 순현금 100조원 확보를 제시하고 추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방안을 이르면 8월 내에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잇따른 논란 속에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88% 내린 14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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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K하이닉스, 용인 2기 팹·청주 M17에 54조 투자 확정
용인 Y2서 HBM 등 차세대 D램 생산 청주 M17서 AI용 낸드 수요 대응 2033년까지 용인 4개 팹 건설 완료 M17 2028년·Y2 2029년 첫 클린룸 가동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과 청주에 약 54조원을 투자해 D램과 낸드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두 번째 팹(공장)인 'Y2'에 35조2000억원, 청주 낸드 팹 'M17'에 19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 공사 현장. [사진=권서아 기자] 용인 Y2에 35.2조…2029년 첫 클린룸 오픈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용인 1기 팹(Y1)을 건설 중이며 이번 결정으로 후속 팹 건설에도 나선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D램과 낸드 수요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각각 연평균 19% 성장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의 중장기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실제 생산능력은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Y2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순차적으로 들어서는 총 4개 팹 가운데 두 번째 팹이다. 연면적 34만1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번째 클린룸을 열 예정이다. 관련 투자는 2031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집행한다. Y2 투자액에는 팹 건설뿐 아니라 구성원을 위한 업무·복지시설인 지원동과 개발 제품의 실험·테스트·분석을 통합 운영하는 연구개발통합센터 건설 비용도 포함됐다. 수처리 시설과 공동구, 변전시설, 창고 등 부대시설도 함께 구축한다. 현재 건설 중인 Y1은 내년 2월 첫 번째 클린룸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2045년으로 예정했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12년 앞당겨 2033년까지 4개 팹 건설을 마칠 계획이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126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Y2 가동까지 필요한 1단계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 공정률이 99%에 이른다. SK하이닉스가 청주에 건설 예정인 M17 팹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청주 M17에 19.1조…AI용 낸드 수요 대응 청주 M17은 연면적 20만6000평 규모의 낸드 생산시설로 건설된다.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첫 번째 클린룸을 열 예정이다. 투자금은 2031년 4월까지 사업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집행한다. SK하이닉스가 신규 낸드 생산기지로 청주를 선택한 것은 빠른 팹 건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청주캠퍼스에는 기존 낸드 생산시설인 M11·M12·M15가 자리 잡고 있어 생산시설 간 연계가 가능하고, 신규 팹에 필요한 부지와 전력·용수 인프라도 상당 부분 갖춰져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중심으로 낸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투자 배경이다. AI 추론 과정에서 이전 연산에 사용한 데이터를 저장·재활용하는 'KV 캐시' 수요가 늘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확산하면서 낸드 적용 분야도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 논의한 중장기 수요를 토대로 팹 건설을 예정대로 진행하되 실제 생산능력은 시장 상황에 맞춰 확대할 방침이다. 클린룸 증설과 장비 투입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시장의 성장 속도에 맞춰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며 "선제적 생산 기반 확보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AI 인프라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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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비아 M&A] 공개매수가 검증한다…가격 인상 협상은 미채택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가비아 사옥과 회사 로고. /사진=강준혁 기자 가비아 이사회가 맥쿼리자산운용이 제시한 주당 4만8000원의 공개매수가격과 절차가 적정한지 독립적인 검증에 나선다. 다만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요구한 공개매수가 인상 협상과 잠재 인수후보 탐색은 이사회 안건으로 논의됐지만 채택되지 않았다. 가비아 이사회는 7일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난달 21일 발송한 주주서한에 대한 회신을 공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지분 14.29%를 보유한 3대주주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격에 대한 독립적인 가치평가와 특별위원회 구성, 맥쿼리와의 가격 인상 협상,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할 잠재 인수후보를 찾는 '고숍' 절차 등을 요구했다. 4만8000원 적정성 외부 검증…전문가 선임은 난항 가비아는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공개매수가격과 절차의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특별위원회는 이번 거래와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특별위원회는 가비아 및 주요주주와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 재무전문가와 법률자문사를 선임해 주당 4만8000원의 공개매수가격과 거래 절차가 적정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이후 이사회는 특별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공개매수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지 결정한다. 다만 외부 재무전문가 선정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비아 이사회는 "외부 재무전문가 선정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별위원회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확인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비아 이사회는 그동안 회사 차원에서 공개매수가격을 검증하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맥쿼리의 특수목적회사(SPC) DCK인베스트먼트가 일반주주를 상대로 진행하는 공개매수인 만큼 회사가 가격을 검증해야 할 법적 의무가 없으며 이해관계가 없는 이사들은 공개매수신고서가 제출된 뒤에야 거래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가비아 주가가 KINX 등 자회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저평가됐는지에 대해서도 이사회 내부 의견이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 협상·대안 인수자 탐색 미채택 반면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한 맥쿼리와의 가격 인상 협상과 잠재 인수후보 탐색은 현재로선 진행되지 않는다. /챗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는 매수인과 협상을 시작하고 잠재 인수후보를 찾는 절차를 개시하자는 안건이 상정됐다. 그러나 가비아 이사회는 적정성과 현실적인 측면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채택하지 않았다. 맥쿼리가 가비아를 인수하기에 앞서 진행한 실사 과정도 처음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가비아와 매수인 측은 지난 4월25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으며 안진회계법인이 19일간 재무실사를 진행했다. 실사 자료 제공을 위한 별도 이사회 결의는 없었다. 김홍국·원종홍 가비아 공동대표는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실사 과정에서 통상적인 수준의 자료를 제공했다. 가비아 이사회는 해당 자료 제공이 상법과 정관, 이사회 규정상 이사회 결의사항에 해당하지 않아 별도의 안건 상정 없이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원 대표가 맥쿼리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과 주주간계약(SHA)을 사전에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은 배경도 공개됐다. 두 대표는 개인적인 지위에서 보유 주식을 매각한 것이며 다른 주주에게도 같은 가격에 공개매수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과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사회에 별도로 보고하지 않았다. 특별위원회는 향후 김 대표와 원 대표로부터 거래 과정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아 이해상충 여부 등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가비아 이사회는 특별위원회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공개매수에 대한 최종 의견 표명 여부를 결정한다. 가비아 이사회는 "전체 주주와 회사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에 입각해 최선의 판단을 내리고자 한다"며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서도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독립적이고 공정한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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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역대 최대 매출 낸 네이버…“내년 상반기부터 AI 팩토리로 돈번다” [정지은의 산업노트]
AI팩토리, 수년 내 ‘황금알’ 된다 글로벌향 사업 매출 첫 1조 넘겨 AI 검색 요약 광고 본격 성과 10월 새벽 배송 도입…쿠팡 맞선다 시장 기대감 이어지진 않아…주가 하락 네이버가 내년 상반기부터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으로 매출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플랫폼 검색·광고와 쇼핑을 중심으로 한 캐시카우(수익원)를 AI 영역으로 본격 넓힌다는 전략이다.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리고도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 ○“AI 컴퓨팅 시장에 새 기회”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에서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활용에 대한 계약을 논의 중이고 남미에서도 초기 단계의 논의를 시작했다”며 “글로벌 AI 컴퓨팅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를 새 먹거리로 점찍었다. 생성형 AI, AI 전환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서다. 최 대표는 “일회성 사업 기회가 아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라며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덕분에 초기 자본을 최소화하면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0억달러(약 1조4809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엔비디아는 네이버 주식 4.5%(신주 724만1564주)를 취득해 국민연금, 블랙록에 이은 3대주주에 오른다. ‘AI 팩토리 신규 사업’이 유상증자 목적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자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망을, 엔비디아는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운영 능력을 활용해 AI 팩토리 사업을 추진한다. 최 대표는 “양사가 사업 성과와 리스크를 함께 하는 장기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고 했다.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는 90억달러(약 13조2100억원) 규모 인프라 투자를 맡는다. 이대로면 AI팩토리가 수년 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네이버는 보고 있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매출은 역대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1~2분기 매출을 합산하면 6조6299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주춤했다. 영업이익률도 15.4%에 그쳤다. ○광고·쇼핑 매출 키워준 AI 전통 수익원인 플랫폼 광고와 쇼핑 사업도 각각 역대 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광고와 쇼핑에 AI를 접목한 효과가 더해졌다. AI 서비스가 네이버의 새로운 광고 매출원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AI가 광고 매출 성장에 기여한 비중을 60% 이상으로 추산했다. 최 대표는 “검색 결과를 AI가 요약해 보여주는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 광고보다 클릭당 단가와 클릭률이 각 30%씩 높다”며 “앞으로 AI 광고로 검증한 랭킹·추천 기술을 네이버 내 광고 상품 전반에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글로벌 개인 간 거래(C2C) 사업이 성장하면서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네이버가 ‘글로벌 도전 영역’으로 분류한 C2C, 콘텐츠,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부문의 매출이 1조159억원을 기록한 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한 수준으로, 이 영역의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시마크(북미), 소다(일본), 왈라팝(스페인) 등 해외 C2C 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74.9% 증가했다. AI 기반 검색·추천 품질을 개선해 구매 전환율과 구매 빈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쇼핑 강자 굳히기’ 전략도 병행한다. 지난해 3월 출시한 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대표 무기다. 쿠팡의 경쟁력인 ‘새벽 배송’과 ‘무료 반품’에 맞설 전략을 새로 수립했다. 최 대표는 “10월부터 멤버십 전용 반품센터를 통해 빠른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새벽 배송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이 시장 기대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08% 하락한 21만원에 장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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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I PC도 에이전틱 AI 시대... NPU 경쟁에서 경험 경쟁으로
퀄컴,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대..."지능형 컴퓨팅 경험 현실화" 올 상반기부터 클라우드 AI와 서버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산된 에이전틱 AI 물결이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내장한 AI PC로 옮겨가고 있다. 작년까지는 AI PC의 경쟁력을 따지는 요소로 숫자로 드러나는 성능인 TOPS(1초당 1조 번 연산)를 주로 따졌다. 소형·중형 AI 모델을 클라우드 도움 없이 실행하며 초당 토큰, 혹은 초당 이미지 생성 수가 평가 대상이 됐다. 그러나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AI 모델 실행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절차를 계획한 뒤 이를 자율적으로 실행하고 결과를 내야 한다. AI가 생성하는 콘텐츠보다 AI가 대신 수행하는 업무가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스냅드래곤 C 탑재 퀄컴 레퍼런스 디자인 노트북. (사진=지디넷코리아) 퀄컴 "에이전틱 AI가 지능형 컴퓨팅 경험 현실화" 2024년부터 스냅드래곤 X 엘리트를 앞세워 윈도 운영체제 기반 AI PC 플랫폼을 추진해온 퀄컴은 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능형 컴퓨팅 경험을 이용자가 실제로 체감하게 되는 것이 에이전틱 AI"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AI는 이미 우리가 답을 얻는 방식을 바꿔놓았다. 다음 변화는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올 것이다. 이용자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진행하는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 중 에이전틱 AI 중요성을 강조하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이어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더 똑똑한 AI 부가기능이 아니며 이용자 목표를 이해하고 여러 단계로 나눈 다음 활용 가능한 도구로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이용자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에도 이런 작업은 계속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변화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용자는 단순 이메일 초안 작성보다 이메일 내용을 분석하고, 회의 일정을 조정하며, 필요한 자료를 알아서 찾아 첨부하는 것을 더 큰 생산성 향상으로 여기게 된다. 에이전틱 AI, PC 요구사항도 바꾼다 에이전틱 AI는 이용자 프롬프트 한 줄만 해석하고 실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PC에 저장된 이메일과 문서, 파일은 물론 인터넷 서비스까지 지속적으로 참조하며 필요한 데이터를 가져오고 추론해야 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 탑재 에이수스 젠북 A16(2026).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런 구조는 하드웨어 요구사항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특히 노트북은 서버나 데스크톱 PC와 달리 용량에 한계가 있는 배터리로 작동한다. 따라서 장시간 AI 추론을 지속하면서도 배터리 소모와 발열을 최소화해야 한다. 퀄컴 스냅드래곤 X2 플러스 SoC. (사진=지디넷코리아) 퀄컴은 "대부분의 하드웨어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곧 성능 저하와 팬 소음, 배터리 소모로 이어진다. 스냅드래곤 X 시리즈는 최대 80 TOPS NPU와 새로 설계된 아드레노 GPU, 3세대 퀄컴 오라이언 CPU로 에이전틱 AI에 필요한 효율적인 AI 추론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개발 생태계 확대... AI PC 활용도 높인다 퀄컴은 2024년 3월부터 개발자들이 CPU와 NPU, GPU 등 AI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웹 서비스인 '퀄컴 AI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퀄컴 AI 허브 개념도. (사진=지디넷코리아) 퀄컴 AI 허브는 8월 현재 467개 모델(각 SoC별 파생 포함)을 퀄컴 플랫폼에 최적화해 제공한다. 또 AI 모델을 실행하면서 실행 시간 프로파일링과 메모리 사용량, 연산량 등을 분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현재 헥사곤 NPU를 활용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애니씽LLM', 기업용 다단계 추론 모델 '포키 AI', 다양한 기기에서 수집한 사진·영상·음성 데이터를 PC에서 처리해 연속적인 맥락을 구축하는 '메모리즈AI' 등이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지원한다. 오픈소스 에이전틱 AI 소프트웨어 오픈클로. (사진=웹사이트 캡처) 또 지난 4월 오픈소스 에이전틱 AI 소프트웨어인 오픈클로와 헤르메스 에이전트 지원을 스냅드래곤 기반 AI PC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특화 SoC인 아두이노까지 확대했다. AI PC 경쟁력, 'TOPS' 아닌 'AI 경험'이 좌우 현재는 AI PC 시장의 주도권이 특정 기업으로 기울었다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승부는 누가 더 높은 TOPS를 구현하느냐보다 실제 사용자가 체감하는 AI 경험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제공하느냐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프로세서. (사진=지디넷코리아) 퀄컴 뿐만 아니라 인텔과 AMD도 AI PC의 핵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인텔은 올 초 정식 출시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의 GPU와 NPU 성능을 크게 강화했다. AMD 역시 3분기 중 GPU 성능을 강화한 새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전틱 AI는 AI PC의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앞으로 PC 자체의 역할을 다시 정의하는 핵심 변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주요 제조사 프로세서 별 성능 비교 코너.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에 따라 AI PC 경쟁의 기준도 AI 모델의 규모나 TOPS 같은 성능 지표에서 실제 업무 생산성을 얼마나 높여주는지로 이동할 전망이다. 결국 시장 경쟁력은 '얼마나 사람처럼 일하는 AI를 구현했는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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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투스 ‘제우스: 오만의 신’ 8월 26일 출시...하반기 MMORPG 대전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 그리스 신화 세계관...배우 박지현 제작 참여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컴투스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에서 개발 비전 및 게임 소개를 하고 있다. [뉴스1] 컴투스가 준비하는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제우스: 오만의 신’이 출시일을 오는 26일로 확정지었다. MMORPG 게임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그래픽과 모든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를 노린다. 김정훈 컴투스 사업본부장은 7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에서 게임을 오는 26일 오후 12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이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맡은 작품이다. PC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면서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도 지원한다. 게임명에서 볼 수 있듯 제우스: 오만의 신은 올림푸스의 신들이 등장하는 그리스 신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이용자는 게임 속에서 신의 힘을 나누어 받아 게임 속 세상을 헤쳐 나가게 된다. 게임 속 캐릭터 클래스는 워리어·로그·메이지·파라곤 4개 계열을 기반으로 총 8개 클래스로 구성됐다. 각 클래스는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테나, 헤파이스토스의 가호를 받는다. 게임 콘텐츠 측면에서 에이버튼이 강조한 점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쟁 콘텐츠다. 다른 MMORPG 게임은 경쟁 콘텐츠가 최상위권 이용자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그 외 이용자가 소외되는 구조다. 이를 위해 에이버튼은 이용자가 자신의 페르소나를 상대하는 1대1 콘텐츠인 ‘콜로세움’부터, 집단 간 경쟁 시스템인 ‘아카디아 제전’ 등 경쟁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특히 게임 세계관 속에서 핵심 캐릭터로 ‘판도라’가 등장하는데, 해당 캐릭터 제작에는 배우 박지현이 참여했다. 배우 박지현의 얼굴 스캔과 보이스 녹음 등을 반영해 탄생한 페르소나 캐릭터다. 김대훤 에이버튼 대표는 “모두가 즐기는 경쟁형 MMORPG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핵심 개발 방향으로 최고 퀄리티의 그래픽, 압도적인 편의성, 모두를 위한 경쟁의 재미 강화를 꼽았다. 제우스: 오만의 신은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제작됐다. 또한 게임에는 인공지능(AI) 모드가 도입돼 이용자가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설정에 따라 캐릭터의 사냥과 성장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의 비즈니스모델(BM) 관련해서 김 본부장은 “유료 상품에 포함된 모든 구성품은 게임 플레이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MMORPG 게임이 주로 채택하는 월간 유료 멤버십도 도입된다. 가격은 9900원이며 멤버십 사용 시 AI 모드 24시간 지원(기본 12시간) 등 혜택이 주어지는 식이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단순히 화려한 그래픽이나 게임 콘텐츠의 규모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오랫동안 즐기고 기억될 수 있는 MMORPG를 위해 게임 본질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배우 박지현이 7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컴투스 신작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제우스: 오만의 신이 오는 26일로 출시일을 확정 지으면서, 하반기 국내 게임사들의 MMORPG 경쟁에도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지난 6월 넷마블이 먼저 신작 MMORPG인 ‘솔: 인챈트’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으며, 제우스: 오만의 신 출시 약 2주 뒤인 다음달 10일에는 스마일게이트가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을 내놓는다. 카카오게임즈도 자사의 인기 MMORPG인 ‘오딘’의 후속작인 ‘오딘Q’를 내년 1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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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창사 첫 파업까지 갔던 카카오, 임금협상 최종 타결…6.3% 인상
올해 창사 이후 첫 파업을 실시하는 등 노사 갈등을 겪었던 카카오가 7일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지난달 2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조합원들이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카카오는 7일 노동조합 투표 절차를 거쳐 2026년 임금협약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결과로 카카오 소속 조합원들은 연봉 총액 인상률 재원 기준 6.3%를 적용받는다. 승진으로 인한 연봉 인상률인 ‘스테이지업’ 재원은 별도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직원들에게 특별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임협 타결은 이례적인 노사 갈등이 이어진 끝에 이뤄졌다. 앞서 카카오 노조는 지난 2월 사측이 3~9% 수준으로 차등 지급한 성과급이 일방적이며, 재원을 더 마련하라는 취지로 협상을 이어왔다. 특히 카카오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교섭이 교착됐다. 실제 지난 6일 카카오가 밝힌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지난 6월 10일 반일 파업에 돌입했던 카카오 노조는 같은 달 29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일 파업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교섭 끝에 노사 합의안이 마련됐다. 조합원 투표 결과 과반 찬성을 달성해 타결된 이번 합의안은 노사 조인식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조가 요구했던 숫자와 사측이 제시했던 숫자가 중간에서 만나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 계열사 가운데 카카오뱅크를 포함한 계열사 3곳(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은 여전히 교섭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인터넷은행 최초로 파업을 실시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주소창에 링크를 붙여넣으세요. “직원 70% 없어도 잘만 돌아가네” 카카오 파업이 남긴 것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쓴 카카오 직원들은 왜 파업을 택했을까. 이들이 외친 건 성과 보상과 고용 안정. 그런데 그게 전부일까? 93개 계열사, 2만 명에 달하는 카카오 크루(직원을 뜻하는 카카오 내부 용어)들이 극한 대립까지 불사한 속내를 하나하나 뜯어보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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